홍길동젼(정우락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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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녹 권지 상젼

상젼

화셜. 됴션국 셰둉됴의 일위 샹이 니시이, 셩은 홍이오 명은 라.  명문거족으로 셩덕슉지긔라. 공의 위인이 공겸졍직여 긔셰군려라. 일직 쳥운의 올나 벼살이 샹의 일나헛고, 물망이 놉흐며 츙효겸젼기로 됴 츄양고 왕샹이  즁시이, 공의 위엄이 일국의 진동하더라. 공이 두 아달을 두어시, 쟝의 명은 일형이이 뎡실 쥬씨 소이라. 쇼연동과하여 벼살이 이조좌랑의 일나헛고, 의 명은 길동이이 시비 츈셤의 쇼이라.

공이 길동을 나*의, 츈일을 당하여 몸이 자연 곤하 후원 난간 의지하여 잠간 조우던이, 문득 농혼이 유하여 한 곳호의 다라이, 산은 쳡쳡하고 물은 잔잔, 양유 농츈하며 황조난 흥을 도으며, 공이 츈을 랑하여 졈졈 나아가이, 길이 쳣 고 층암은 하날의 다핫고 말근 물은 면의 둘너, 만 쟝 셕탑의 운이 영농안지라. 공이 셕샹의 안자 경쳬랄 구경하던이, 문득 노셩이 졘동하며 물결이 흉용고, 쳥웅이 이난 고 쳥용이 슈염을 거사리고 눈을 부름고 쥬홍갓탄 입을 벼리고 공을 향여 달라들거날, 공이 길하야 피하다가 놀 치이 남가일몽이라. 심듕의 희하여 즉씨 당의 드려간이 부인이 이려 맛거늘, 공이 흔연히 부인 옥슈랄 잇그려 친협고져 하이, 부인이 졍 왈,

“샹공이 쳐위 굼즁하시거늘 년쇼경박의 예루한 실을 본밧고져 하시이 쳡은 그윽이 취치 안이하나이다.”
고 뎐좌의 손을 쳐 나가거, 공이 가쟝 무류여 심회랄 셜화코져 하나 쳔긔을 누셜하미 불가하여, 분겨랄 참지 못하고 외당의 나와 부인의 혜아람 업물 한탄하던이, 맛참 시비 츈셤이 랄 올이거, 공이 바든 후의 좌우 고요물 인여 츈셤을 잇그러 협실노 드려가 친합이, 츈셤의 나히 십팔리오 잠간 무염의 의을 면할너라. 공이 블시의 헙졔하이 엇지 거역하리오. 몸을 허다 후로 문의예 나지 아이고 타인을 취할 지 업이, 공이 그 졀긔랄 쟝히 넉여 인야 잉쳡을 삼아던이, 츈낭이 그달부텀 잉하야 십 삭만의 일 옥동을 하이, 긔골이 비볌하야 옥이 어긘 닷 츄월이 려진  진짓 영웅이라. 공이 한 변 보 크계 깃거여 일홈을 길동이라 하다.

길동이 졈졈 자라 긔고리 더옥 비샹여 총이 과인하이 하나흘 드라면  가지을 통지라. 공이 심의 차탄 왈,

“쳔되 무심하다다. 이련 영결노셔 부인 몸의 나지 안이코 쳔여의게 낫다.”
고 하더라.

일일은 공이 당의 안자 길동의 손을 잇그려 압 안치고 부인다려 왈,

“이 아 비록 영웅지통이 이시나 념긔와 긔린이라 크게 쓰이지 못하리이, 졀통할사 부인의 쳔협한 타시로다.”
하이, 부인이 웃고 그 연고랄 무란, 공이 탄식 왈,

“젼일 부인이  말을 드러던덜 이 아랄 하여곰 부인 복즁의 아로다.”
하고, 그 몽랄 이란, 부인이 그 말을 듯고 듕심의 후회 왈,

“듀씨 쳔졍이라. 엇지 하리요.”
하더라.

광음이 여류하야 길동이 나히 팔 셰라. 용모와 풍 더옥 쥰슈하이 공이 크게 즁하나, 자분이 쳔이라 양 길동이 호부형을 하면 공이 손쇼 지져 못계 하이 길동이 십셰 념도록 감히 부형을 부라지 못하고, 비복 등이 쳔하물 각골통한하더라.

잇 츄구월 망간이라. 명월은 벽공의 됴요하고 쳥풍은 사창의 소숄하야 사람의 심회랄 돕지라. 길동이 셔당의셔 글을 읽다가 문득 셔안을 밀치고 탄식 왈,

“쟝부 세샹의 나 공을 본밧지 못진, 하리 병법을 외와 쟝이 되여 동졍셔별하여 금가에 공업을 셰우고, 드려미 죄음양슌셰하야 님군을 도와 요슌지치의 이라게 하야 일홈을 기린각의 빗미 쟝부의 한 일이라. 고어의 왈, ‘왕후장샹이 영음종호아’ 누을 두고 이른 말인고. 셰인이 다 부형을 부, 나 엇지하야 효 부형을 부형이라 못고. “
말을 마츠 슬푸물 마지 아이 하야  나려 월하의 거무랄 쥬던이, 잇 공이 사창을 밀치고 츄월을 구경하던이, 길동이 쳐음은 셔 거무하다가 창 여 소랄 듯고 졔 방으로 왕며, 츔츄물 보고 깃겨하야 시비로 부라이, 길동이 즉시 칼을 더졔고 드려가 뵈온, 공이 흔연 왈,

“야심하거 무 흥이 잇관 월하의 회하난다.”
길동이 부북 왈,

“소인이 맛참 월을 랑하여 잠간 방황하미로소이다.”
공이 문왈,

“네 무 즐거온 흥이 잇나냐?”
길동이 공경 왈,

“하리 만물을 셰 오직 사람이 귀하오이, 쇼인이 감 졍기로 사람되여사오 당당하온 남오이 이만 큰 익이 업오, 다만 평샹 셔운 바 남과 갓지 못와 호부호형을 못오이 엇지 사람이라 하리잇가.”
셜좌의 눈물을 흘이거, 공이 사하의 비록 측은하나 십여셰 조의 셰샹 고락을 짐작하이, 만일 그 을 위로하면 제 마암이 더옥 방하리라 하여, 크게 구지져 왈,

“샹가 쳔비 쇼이 너 아이라. 네 엇지 교만 방하미 이러탓 하요. 후 다시 이련 말이 이스면  안젼의 용납지 못하리라.”
길동이 공의 말을 듯고 다만 눈물만 흘이고 업려던이, 공이 명하여 물너가라 하거날, 길동이 침소의 도라와 슬허하물 마지 아이하더라.

이러구로 수 월이 된 후, 길동이  셔한의 드려간이 공이 홀노 안잣고 고요하거, 부북 쥬왈,

“감히 뭇이, 비록 쳔이오나 문으로 급졔하오면 졍씅의 이라압고, 무로 츌신하오면 쟝이 되오리잇가.”
한, 공이 이 말을 듯고 어히업셔 크게 지져 왈,

“네 감히  안젼의셔 방 말을 이려탓 하다.”
하고 밧비 물너가라 하거, 길동이 황공하여 어미 침소로 드려와 울며 왈,

“소 모친으로 더부려 젼샹 연분이 즁여 금셰의 남되오이 호쳔망극이라. 남 셰샹의 남 업신양명하와 이련부모하오미 당연하온지라. 나의 팔자 지박하와 향당이 하모하고 친쳑이 쳔하오이 일 훔은 한이 깁온지라. 쟝부 셰샹의 쳐하여 분을 직히여 남의 휘되오미 분가하온지라. 맛당히 사마 인슈랄 고 좌진퇴랄 임의로 하올 거시오. 그러치 못하오면 찰하리 신셰랄 쳐 큰 일홈을 셰울지라. 바라견 모친은 과렴치 마라시고 귀쳬랄 보즁하소셔.”
그 어미 쳥파의 크게 놀 왈,

“샹가 쳔이 너 아이라. 무산 마암으로 험한 말을 하여 어미 간쟝을 살난키 하나요. 네 쟝셩하면 샹공의 쳐분이 잇스리이 아즉 어미랄 각하여 쳔랄 감슈하라.”
길동이 왈,

“샹공의 쳔 렴 업건이와, 노복이 다 업슈이 넉이오물 각하오면 한업골슈하온지라. 옛날 쟝츙의 아달 길산은 쳔이로, 십삼의 그 어미랄 이별하고 웅봉산의 드려가 드를 닷가 아람다온 일홈을 후셰예 셰우, 그 신하을 알 이 업사온지라. 쇼 한 그런 람을 호측하여 셰샹을 버셔나려 하온이, 봉망 모친은 안심하야 셰월을 보시면 후일의 반다시 모지졍을 이우리이다. 금간 곡산모의 을 보오이 샹공의 총을 일흘가 저허하여 우리 모랄 원슈갓치 하난지라. 큰 화랄 입을가 하압나이다. 쇼 집을 나올지라도 불효자랄 각마라시고 치민공셤하샤 화랄 취치마라쇼셔.”
그 어미 이라,

“네 마리 유리하나 곡산모 인후한 여라 그도록 하리요.”
“인심은 난즁이라. 모친은 쇼자의 말을 허슈히 아지 마라쇼셔.”
그 어미 길동의 허다 셜화랄 듯고 비회랄 금치 못하더라.

원 곡산모 곡산 기상으로 공의 쳡이 되여시이 명은 초이라. 공이 가쟝 층하 마암이 방 교만하여 가듕 샹의 조곰 불향하면 공의게 참쇼하야 폐단이 무슈하기로 가 다 두려하더라. 공이 용몽랄 엇고 길동을 나흔 후 혀 져의 층을 져허하나, 공이 마양 초다려 일오, 너도 길동 갓탄 아달이나 나하 나의 마암을 위로하라. 초이 일 앙양하여 남하기랄 바라, 마 여어치 못하이 양 무류하야 하더라. 길동이 졈졈 라 가듕 샹 기리 소리 좌다하이, 초이 더옥 시기하여 은젼을 만히 흣터 요악하야 무려와 흉혐한 상랄 쳔거하여 길동을 코져 하야 간져리 졍할, 초이 이로,

“이 아랄 업시야 나의 일을 편케 하면 은혜랄 후의 갑흐리라.”
하이, 무여들이 물을 탐하야 흉기랄 각하고 초다려 일오,

“샹공은 츙후라 나라흘 위하여 집을 도라보지 아이하시나이, 지금 흥인문 밧긔 일등 관상이 이사이 사람을  변 보 젼후 길흉을 판단하오이, 그 사람을 쳥여 소원을 이란 후의 샹공긔 쳔거하야 젼후을 본다시 고하면 상공이 필연 혹하사 길동을 죽일 거시이, 그 랄 여하라.”
하이, 초이 이 말을 듯고 가쟝 요라하여 은 오십 양을 쥬어 쳥하야 오라 한, 무여 허락하고 상의 집의 가셔 초난의 쇼유랄 셜화하고 은랄 쥰이, 그 사람이 본 욕사이 만한지라. 은랄 보고 즉시 무여랄 라 횽브의 이라여 의근을 젼하고 도라가이라.

잇튼날 공이 부인으로 더부려 길동을 기려 왈,

“이 아 비볌이 쟝 크게 되련이와 다만 쳔이물 한하노라.”
부인이 졍히 답고져 하던이, 문득 일위 녀 드려와 당하의 알하거날, 공이 문왈,

“그 엇더한 여완 무 일노 왓나요?”
그 여 왈,

“쇼쳡은 흥인문 밧긔 사압던이 약간 관샹기을 화사오, 사람의 샹을 한 변 보오면 젼후 길흉을 판단하압고로, 샹공 실의 이라려 죠랄 시험코져 왓나이다.”
부인이 그 말을 듯고 좌 쥬어 관 후, 공이 웃고 왈,

“네 관샹을 잘다 하이 우리 가즁 인물을 평좌하라.”
그 여 심즁의 희하야 공으로 샹하노소랄 살펴 젼후슈말을 본다시 고하이, 공과 부인이 칭찬하고 시비로 길동을 불너 보이며 왈,

“이  샹을 시 보라.”
하이, 샹 이윽히 보다가 문득 일러 졀하여 왈,

“이 공랄 보오이 쳔고영웅이오 일호걸이로, 다만 달온 바 지쳬 잠간 부죡하오이, 아지 못게라 부인 쇼이 아이온잇가?

“다만 쳔 쇼이라.”
샹 이윽이 보다가 거젓 놀난 치 하고 말이 업거날, 공과 부인이 그 형샹을 보고 가쟝 고히 넉여 물려 왈,

“무 불안하미 잇요? 바론 로 이르라.”
샹예 쥬져하다가 고왈,

“쇼쳡이 여려 가호의 단이며 상가 귀공랄 만히 보와사오 일작 이련 면목은 쳐음 보와사오이, 만일 실랄 고하오면 을 바들가 하나이다.”
부인 왈,

“그 샹법이 기특하이 그이지 말고 바른 로 이르라.”
샹예 좌즁이 번거하물 헙의하 닷 하이, 공이 몸을 이히 헙실노 드려가 샹여랄 쳥여 다시 무란, 샹예 그졔야 가마이 고하여 왈,

“공의 샹을 보오이 만고영웅이라. 흉즁의 죠화랄 품엿고 미간의 산쳔 졍긔 녕용나이 진짓 왕후 긔샹이라. 이려무로 바로 고치 못엿나이다. 우리 죠션은 쇼국이라 왕후의 긔샹이 쓸  업지라. 만일 쟝셩하오면 쟝찻 멸문지화랄 면치 못하리이 샹공은 살피쇼셔.”
공이 쳥좌의 명아하여 무무 반향의 왈,

“만일 그 말 갓흘진 크게 놀납거이와, 본 쳔이라 사류의 참예치 못할 거시이,  오십이 넘도록 츄렴을 금면 졔 비록 분의 용과 모후의 죄 이시나 엇지 리요.”
샹예 웃고 왈,

“고인이 운하, ‘왕후쟝샹이 영유죵호아’하이, 이 일역으로 못올 이이다.”
공이 탄식하고 은 오십 양을 쥬며 왈,

“이 일은 나의 금졔하기의 이사이 너 혀 누셜치 말나. 만일 누셜하미 이시면 사죄랄 당할 거시이 조심하라.”
샹예 하직하고 가이라.

이 날부터 공이 길동을 엄금하여 일종일졍을 살피고 글을 가라쳐 츙효랄 젼쟝하나 가즁 쳔 유악유심하이, 길동이 셜음을 이기지 못하여 후원 심당의 최랄 감초아 육도삼약을 공부하며 쳔문지리랄 잠심하더이, 공이 탐지하여 알고 크게 근심하여 왈,

“이놈이 본 죄 츄양한지라. 만일 범남 의사랄 두면 우리 집이 멸문지화랄 당린이 엇지 통친 아이리이오. 져랄 일즉 업시여 일가 화랄 면함만 갓지 못하다.”
하고, 가만이 쥭여 후환을 초려 하다가, 연 쳔윤지졍이 즁하여 마 치 못하이라.

잇 초이 무여와 샹랄 교통하여 공의 현슌지졍을 의심케 하고,  특라 하 을 쳥하여 은자랄 만히 쥬고 길동을 하려 할 , 일일은 초이 공귀 고왈,

“쳔쳡이 듯오이 샹 길동을 보고 왕긔 잇다 하이 멸문지화랄 당할가 두려하나이다.”
공이 놀 왈,

“이 일이 가쟝 즁하거 네 엇지 구예 여 화랄 취코져 하다?”
초이 념용 왈,

“고어의 일너시, ‘쥬언을 뭇긋하고 야연을 뭉셔한다’하오이, 말이 졈졈 젼타하오면 죠졍의 밋츨지라. 인물을 엇지 보젼하리오. 쳔쳡의 쇼견의 져랄 일즉 업시하여 후환을 업시함만 갓지 못할가 하나이다.”
공이 눈셥을 징그려 왈,

“이 일은  쟝즁의 이시이 여등은 다시 변셜치 말나.”
초이 황공하야 물너가이라. 공이 일노 인하여 연 심사불하야 반하난지라. 부 휸긔랄 마 긋지 못하고 후원 그윽한  길동을 가도와 츌입을 금하이, 길동이 초난의 쇼로 엄을 당하여 츌업도 임므로 못이, 한업골슈하여 밤의 능히 잠을 일우지 못고, 셔안을 이지하여 쥬역을 슝샹하 육십사괘랄 문둘갑지슐과 호륭환우지볍을 무불통지하더라.

공이 샹의 말을 드른 후로 연 마암이 변하여 각하, ‘ 츙셩을 다하여 나라흘 셤긔다가 불효랄 말암아 몸이 쥭을 곳의 지면 큰 홰 심즉의 밋칠지라. 찰하리 져랄 쥭여 후환을 업시코져 즉 부 졍이예 아 못 라. 이랄 장찻 엇지 하리오.’하여 심볼심 침불안하여 형용이 노 슈쳑하 인하여 병이 된지라. 부인과 좌랑이 크게 근심하여 가만이 의논하, 길동으로 하여 부친 병환이 나겨시이 길동을 거히 쥭여 야야 마암을 위로미 죠흐나 계과 업물 한하던이, 초이 문득 나아가 고 왈,

“샹공 환휘 위즁하시물 젼혀 샹쟈의 말노죠차 길동을 두고져 작 후환이 되고, 쥭이려 한작 참아 못 라 유여미결하시미예, 길동을 쥭이고 샹공긔 그 여유랄 고하면 즁이파의라. 병한 듕 잠간 슬허하오시나 연 회츈하시리이다.”
부인이 쇼왈,

“네 말이 비록 유리하나 죽일 계괴 업셔 자져하노라.”
초이 왈,

“쳡이 듯오이 동의예 특라 하 자이 잇오 욕역이 과인하여 날져비랄 잠다 하오이, 이 을 쳔금을 쥬어 밤의 드려가 치라 하오면 죠흘가 하나이다.”
부인과 좌량이 눈물을 흘여 왈,

“인졍의 참아 뭇할 로 하나흔 나라흘 위하미오, 둘 샹공을 위하미이 현마 엇지 하리오. 밧비 계교랄 라.”
초이 희하여 침소로 도라와 특랄 불너 젼후사랄 일너 왈,

“이 샹공과 부인의 명이라. 금이 경의 후원의 드려가 길동을 쥭여 최랄 업시하라.”
말을 맛고 은자랄 쥰이 특 희하여 은랄 밧고 왈,

“이 황구소라. 무 근심이 이사리요.”
하고 무여 도라가 밤을 기다리더라.

셜. 초이 특랄 보고 당의 드려가 이 연유랄 고하이, 부인이 듯고 탄식 왈,

“사시 부득이 하미나 엇지 가홰 업사리요.”
좌량이 위로 왈,

“모친은 과려치 마라소셔. 이 일이 님뮈 이라려시이 후회막심이라. 제 셰인이나 금의예 영쟝하고 졔 어미랄 하오면, 부친이 아르셔 이왕지라. 심예 률이시면 연 회츈하시리이다.”
부인이 밤이 맛도록 사 빈민하여 잠을 일우지 못하더라.

이날 길동이 밤이 되 촉을 발키고 쥬역을 잠심하더이  졍히 삼경이라. 야심하물 다라 셔안을 밀치고 취침하여 하더이, 문득 챵 밧긔 가마괴 셰 변 울고 북으로 나라가거, 길동이 이 소랄 듯고 혼 일오,

“이 즘이 본 밤을 리 즘이라. 울고 가이 고이하도다.”
고 금고자랄 회득하이, ‘가미괴 소예 이 오리라’하이, ‘엇지 사람이 무고히 을 하려 하고.’ 방젹할 도리랄 쥰비할 , 방즁의랄 믄둔갑좔볍을 버리, 남방 이허즁을 응하여 북방의 붓치고, 북방 감듕연을 응하여 남의 붓치고, 동방 진하련을 응하여 셔방의 붓치고, 셔방 샹졀을 응하여 동방의 붓치고, 건방 건괘 숀방의 옴기고, 곤방 곤괘 간방의 옴기고, 숀방 숀괘 건방의 옴기고, 간방 간괘 건방의 옴겨 동셔남북 방위랄 각각 밧고와 뉵졍뉵갑을 가온 두고 랄 기다리더라.

이 특 비슈랄 품고 몸을 공즁의 소소아 홍부 후원을 넘어 길동 잇 고 나아가 본이, 챵의 촉영이 희미한 인젹이 고요하거, 잠 들기랄 기다려 코져 하던이, 문득 가마괴 창 밧긔 와 셰 변 울고 가거날, 특 셤하의 경아하여 일오,

“길동은 필연 비볌 사람이로다. 져 즘이 무 아람이 이셔 현긔랄 누셜난고. 만일 길동이 지음하면  자찻 그라리로다. 그려나 어린 아 무산 지식이 이스리요.”
몸을 날여 방듕의 드려간이, 일 옥동이 촉을 발키고 팔괘랄 응하여 진언을 외오이, 문득 음흉이 삽삽하며 졍신이 살하거, 특 고이히 넉여 칼흘 안고 탄식 왈,

“ 일즉 이련 일을 당하 겁하미 업던이 오 심회 연 경동하이 고이하도다. 그려나  엇지 경동하리오.”
하고, 손의 비슈랄 들고 완완히 나아가 졍히 코져 하더이, 문득 길동은 간  업고 홀연 음풍이 이려나며 뇌셩병역이 쳔지 진동하며 방듕이 변하여 망망한 들히 되여 돌히 무슈하고 살긔 튱쳔한, 쳥산은 쳡쳡하고 녹슈도 잔잔하며 쟝숑은 낙낙하여 풍경이 기륙하거, 특 졍신을 계요 슈습하여 각하, ‘ 길동을 하려 방듕의 드려왓던이 엇지 이련 곡이 되엿고’ 몸을 두루려 나가고져 하나 아모로 향할 쥴 몰나 동셔랄 분부하다가 겨유 시가의 이라려 탄식 왈,

“ 남을 경히 넉이다가 이련 화랄 취하이 누을 원망하리오. 이긔시 릴변 길동의 죠홰로다.”
하고, 비슈랄 감초고  곳의 이라이 길이 허지고 층암졀벽이 반공의 소시이 진퇴유곡이라. 특 바회 우 안 사면을 살펴보이 홀연 옥져 소 들이거, 고히 넉여 자시 본즉, 일위 통이 흑포옥로 나귀랄 타고 오거날, 특 몸을 감초와 피코져 할 쥬음의 그 쇼연이 옥져랄 긋치고 특랄 향하야 지져 왈,

“무지 젹도도 나의 말을 드라라. 셩인이 이라사, ‘사람을 남그로 그라 쥭여도 한 져약이라’하시이, 너도 엇지한 사람이완 한난 용을 밋고 금은을 탐하여 무죄한 사람을 코져 하다.  비록 삼쳑동나 엇지 너갓한 필부랄 두려하리오. 넷날 쵸왕의 쟝역으로도 오강을 못 건넛고, 현경의 비슈도 녁슈 우려거던, 너갓탄 쇼쟝부야 일너 무엇하리오. 쳥현이 두렵지 아이 한다?”
특 황망히 보이 이 곳 길동이라. 각, ‘쟝부 찰하리 한 변 죽을지언졍 엇지 쇼의게 겁하리오’하고 졍신을 가다듬아,

“ 일즉 검무랄 화 죠션의 횡하 젹할  업던이, 네 부형의 명을 바다 너랄 죽이려 왓나이 너도  칼을 원치 말나.”
언파 칼흘 츔츄워 다라들거, 길동이 로하야 쥭이려 하나 숀의 쵼쳑이 업지라. 몸을 공듕의 쇼쇼와 훙에 싸이여 진언을 염하던이, 문득 일진흑운이 이려 큰 비 붓다시 오며 시셕이 날이거, 특 계유 졍신을 슈습하여 살펴보이 길동이 간  업거, 졍히 도망코져 하나 갈 발랄 아지 못하던니, 문득 길동이 크게 위여 왈,

“너 은젼을 탐하여 분의랄 하이 하이 엇지 그져 두리오. 다만 이라온 바 흥인문 밧긔 사 샹의게 쇽앗다.”
하고 공듕으로셔 나려 안즈며 왈,

“ 널노 더부려 본 원슈 업거 무 일노 을 코져 하나야?”
특 그졔야 그 죄 신긔하물 향복하여 이에 나아가 결 왈,

“이 진실노 쇼인의 죄 아이라. 샹공 쇼낭 쵸이 무여와 샹랄 쳥결하여 노야긔 참쇼하고, 쇼인으로하여 공랄 죽여 후환을 치면 쳔금을 쥬마 하기로 무지한 마암의 물 탐하여 이의 왓던이, 명현이 무이 너기사 일이 탈쵸여사오이, 바라건 공난 쇼인의 죄랄 용셔하여 잔명을 이쇼셔.”
하여, 길동이 분기랄 참지 못하여 특의 칼흘 아사 고셩 왈,

“네 물을 탐하여 사 쥭이기랄 조히 넉이이 특별이 너 죽여 후환을 업시하리라.”
하고, 칼흘 츔츄워 나아가 특의 머리랄 벼혀이, 한 줄 무지게 이려나며 특의 머리 방듕의 나려지거, 길동이 칼흘 들고  나려 건샹을 살펴본이, 은하슈 셔흐로 기우려지고 월은 명낭하여 슈회랄 돔지라. 길동이 오히려 분긔 업지 못여 각하, ‘엇지 샹랄 그져 두리오’하고 바로 흥인뭇 밧 샹의 딤의 일려 신인을 염하여 풍을 부라이, 문득 음풍이 작하며 벽역이 텬지 진동하고 상 잡아 여 풍운 즁의 모라다가 특 쥭은 방의 드리치고 크게 지져 왈,

“날을 능히 알숀야? 나 이곳 홍샹공 공로라. 널노 더부려 원슈 업거 무산 연고로 요약 말을 며 부자 혈윤을 케한이 엇지 네 죄랄 용셔하리오.”
샹 몸이 풍운의 사여 아모 고진 쥴 모라고 졍신을 슈습지 못하던이, 길동의 안을 듯고 그졔야 짐작고 소리 크게 하여 왈,

“이 다 쇼낭 쵸의 모하미오 쳔쳡의 죄 아이오이, 바건 죄랄 용셔하소셔.”
하니, 길동이 분왈,

“쵸은 샹공의 춍의기인이라. 네 감히 요어을 하리오. 네 일 요물노 신을 혹낙하여 인명을 사코져 하이 엇지 하리 무심하리오. 노하여 너랄 쥭여 후폐랄 업게 하시이 을 치 말나.”
하고 칼흘 드려 버히이, 엇지 가련치 아이 하리오.

잇 길동이 양인을 쥭이고 불승불긔하여 바로 당의 드러가 초을 죽이고져 하다가 도로혀 각하, ‘영인부이영건 무아부안이라’하이 져  져바릴지언졍  엇지 져랄 져바리리오. 님의 두 람을 죽임도 마지 못미라. 에졔 찰하리 망명도하여 셰샹을 하직고 산간의 몸을 붓쳐 셰월을 보리라.

표연히 샹공 침소의 나아가 하직고져 던이, 잇 공이 동의예 인젹이 이시물 경아하야 창을 열고 본이 길동이 계의 업려 읍읍하거, 공이 가쟝 고히 넉여 무려 왈,

“밤이 깁허거 네 엇지 지 아이하고 이려 방황하다?”
길동이 왈,

“쇼인이 감 졍긔로 사람이 되어오이 몸이 맛도록 부모휵지은을 만분지 일이나 갑고져 하여삽던이, 가의 불의지인이 잇와 샹공긔 쇼하여 쇼인을 하려 압다가 금야의 투결하오 쇼인이 겨요 명을 보젼하여사오이, 이졔 마지 못하와 목슘을 도망코져 하압기로 금일 샹공긔 하직을 고하오이 봉망 샹공은 귀쳬 보듕하쇼셔.”
공이 크게 놀 왈,

“네 어인 말고? 무 변괴 잇관 어린 아 집을 바리고 어로 가려 하다?”
길동이 왈,

“명일이면 연 아라시리이다. 불효랄 유렴치 마라쇼셔.”
공이 이 말을 듯고 마암의 각하, 이 아 볌상치 아이하이 말유하여 듯지 아이하물 딤작고,

“이졔 집을 나면 어로 향하려 하다?”
길동 왈,

“쇼인의 신셰 부운과 갓오이, 샹공의 바린 식이라 엇지 방쇼랄 졍리잇가.”
공이 침음양구 왈,

“너 나의 긔츌이라. 비록 방의 오유할지라 볌남한 마암을 먹어 문호의 화랄 밋지 이케 하라.”
길동이  왈,

“삼가 명을 밧오련이와, 심듕의 한되 일은 십여셰 되도록 호부호형을 못하오이 셰샹의 츌두올 길 업오 엇지 달지 아이하리잇가.”
공이 삼 위로 왈,

“금일부텀 네 원을 푸려줄 거시이 죠심하여 몸의 화랄 취치 말나.”
길동 왈,

“야야 쳔 자식을 각마라시고 어미랄 궁측히 너기사 고오시의 한이 업게 하압쇼셔. 쇼인이 평 일편지을 금일이야 푸오이 쥭어도 다시 한이 업사리로쇼이다. 야야 만슈무강하쇼셔.”
두 변 졀하여 직고 몸을 두루려 나가거, 공이 심듕의 측은히 넉이나 쟝랄 취락지 못하여 한 빈민하물 마지 아이더라. 길동이 어미 침쇼로 도라가 이별을 고하여 왈,

“쇼 망명하오 관산쳔지의 갈 길히나 아득하온지라. 바라건 모친은 한낫 불쵸 각마라시고 귀쳬랄 보젼하 쇼 도라오기랄 기다리쇼셔.”
하이, 츄낭이 길동의 숀을 잡고 쵸욕 왈,

“어 지향하며 모 샹봉믄 어나  이시리오. 너 나의 심회랄 각하여 일즉 도라와 다시 모들 일을 도모하라.”
길동이  직할  모 셔로 울고 나 물을 나, 운은 쳡쳡고 회슈 흉흉한 지향 업시 이라.

셜. 쵸이 특랄 보고 쇼식 업물 십분 의심여 심복인을 보여 사괴랄 탐하엿던이, 이윽고 젼도히 도라와 이라,

“길동은 간  업고 특의 목 업 시신과 계집의 시신이 방듕의 것구려젓더라.”
하이, 쵸이 언을 듯고 혼비산하여 급피 당의 드려가 부인긔 고한, 부인이 한 경길하여 좌랑을 불너 연고랄 이라고 길동을 즈이 죵젹이 마연한지라. 경혹하물 마지 아여 샹공긔 고왈,

“길동이 밤의 사람을 쥭이고 도쥬하엿.”
한, 공이 경왈,

“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하물 가장 고히 넉겻던이 이 일이 잇도다.”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여 실노 고왈,

“야야난 빈최치 마라쇼셔. 져놈으로 하여 말암아 심여하 병환이 위듕하시기로 초을 명하여 이련 긔흘을 의논하여던이, 쵸이 가만이 을 보여 길동을 쥭여 업시한 소우요 야야긔 고코져 하미려이 도로혀 져의 랄 입을가 하이다.”
공이 이 말을 듯고 즐 왈,

“네 져련 험한 쇼견을 가지고 엇지 죠졍의 예하리오.  초을 쥭여 환을 풀이라.”
고, 일변 가인을 엄하여 만일 이 일을 누셜하면 죽기랄 면치 못하리라 분부고, 초을 쥭이려 하다가 다시 각하, ‘만일 길동의 어미 알면 단이 죠치 못 거시오, 말이 누셜하면 살연지죄랄 면치 못하리라. 가만이 죳 자최랄 업시하리라’하고, 심복인을 명하여 쵸을 명여 멀이 좃츤이라.

셜. 길동이 부모랄 이별하고 문을 나 엇지 슬푸지 아이리오. 일신이 표박하여 로 집을 삼고 졍쳐업시 망망이 하여  곳의 이라이, 산은 놉고 물은 말가 경졀승한지라. 길동이 산쵸 연연하야 졈졈 드려가며 좌우랄 살펴본이 층암졀벽은 벽공의 쇼쇼앗고 긔화요쵸 사면의 둘너시이 별유쳔지비인간이라. 풍경을 탐하여 졈졈 드려간이 경 더옥 졀승한지라. 나가고져 한 길히 허지고, 물너오고져 한즉 한 어루운지라. 졍히 쥬져하던이 홀연 난업 표 나히 물의 오거 심듕의 혜오, ‘인 업면 반다시 칠이나 도관이나 잇도다’하고, 시랄 라 슈 리랄 드려가이 큰 바회 밋 셕문이 은은히 닷쳐거, 나아가 돌문을 열고 드려가이 쳔디 활고 평원광야 일망무졔라. 슈 호 인 즐벼고 그 가온  집이 잇거, 그 렴을 하여 드려가이 여려 이 모다 바야흐로 잔 셜하여 듀슌을 이며 무산 의논 분분이, 원 동듕은 도젹의 구혈이려랴. 길동이 나아가 드려가이 셔로 괴슈 닷토와 졍치 못지라. 가만이 각, ‘ 망명 으로 의탁 고지 업던이 이 도으 이곳 이랴려시이 가히 영웅의 지긔 편로다’고, 완연히 좌듕의 나아가 허리 굽혀 녜여 왈,

“나 경셩 홍승샹의 쳔쳡 쇼 길동이려이, 가듕 쳔 밧지 아이려 여 스로 집을 바리고 도듀여  방으로 졍쳐업시 단이던이, 금일 이 지시사 이곳의 이라려시이, 비록 연쇼나 원컨 모든 호걸의 읏듬이 되야 고락을 가지로 미 엇더요?”
듕인이 면면상고여 말이 업더니, 그 듕  이 니로,

“그 긔샹을 보이 진짓 영웅이라. 그려나 여긔 두 가지 일 니시이 그 능히 숀야?”
길동 왈,

“그 두 가지 일을 알고져 노라.”
그 이 오오로,

“그 나흔 이 압 쇼부셕이란 돌리 이시이 무괴 쳔 근이라. 능히 그 돌을 들면 횽역을 알 거시오. 둘 합쳔 인랄 쳐 그 물을 코져 나, 그 졀 듕이 슈쳔 명이오 물이 누거망이로 능히 칠 모이 업지라. 그 이 두 가지랄 면 금일노 우리 괴슈 으리라.”
길동이 쇼 왈,

“남 셰샹의 나 샹통쳔문면 하지리며, 숀오병셔랄 통여 류의 예치 못이 평샹 이라. 엇지 이 두 가지 일을 근심리오.”
, 즁젹이 깃거 이로,

“만일 그러면 시험리라.”
고 쇼부셕 잇난  나가이, 길동이 사랄 것고 그 돌을 드러 팔 우희 노코 슈십 이 다가 공듕의 더지이, 즁젹이 칭찬 왈,

“과연 쟝로다. 우리 슈쳔 명 듕의 이 돌 들  업던이 오 리 지시 쟝군을 보시도다.”
길동은 샹좌고 슐을 례로 먹은 후의 군 명야 마을 잡아 피랄 가져와 제젹을 야 왈,

“근심 이후로 동심함역여 슈화부례야 고락을 가지로 , 만일 언약을 반한 즉 쥭기 면치 못리라.”
이, 듕인이 일시 응낙야 죵일 진고 파이라.

이후 길동이 졔인으로 더부려 무예 연습여 슈월지의 군볍이 졍졔지라. 일일은 길동이 듕인을 모호고 분부,

“쟝찻 인 치려이 만일 위령 자 군법 시리라.”
듕인이 고두쳥영거, 길동이  필 나괴와 수십 죵 다리고 가며 이로,

“ 졀의 가며 죵젹을 보고 오리라.”
고, 쳥포흑로 나가이 완연 샹 졔려라. 우션 션문 보, 경셩 홍승샹 졔 공부려 온이, 졔승이 깃거 왈,

“우리 졀이 본 찰이로 퇴 가쟝 피례엿던이, 이졔 샹가 자졔 공부로 온다이 그 힘이 과연 젹졔 아이 리라.”
하고, 일시의 나와 마 헙쟝리이 길동이 졍 왈,

“ 드라이 너 졀이 유명타  한 변 구경도 고 슈월 공부야 가을 과거 보려이 듕의 잡인을 각별 금단라.”
모든 듕이 분부을 듯고 쥬효 올이거, 길동이 흔연히 햐져고 몸을 이려 법당을 핀 후 노승을 불너 이로,

“ 인읍 아듕의 단여 올 거시이 부 인을 금라. 금월 먕일 밤의 쥬효 만히 가 후라.”
고, 동구 나오이 졔인이 마 깃거더라. 명일의 길동이 미 이십 셕을 시려 보이, 졔승이 바다 고에 여코 긔약  기다리더라.

이 길동이 즁인을 분부야 왈,

“너 금일 졀의 올나가 여야 모든 듕을 결박거던 여 등은 이랄 응여 응변라.”
졔인이 응낙고 약속을 졍이라. 길동이 슈습 동 다리고 인의 이라이 졔승이 영졉여 드려가이, 길동이 노승을 불너 이라,

“ 미 보엿던이 엇지 여다?”
노승이 왈,

“임의 쥬반을 쥰비엿다.”
거, 길동 왈,

“드라이 이 졀 튀 풍경 죠타 이, 죵일 놀고져 이, 니 졀 듕이 나도 나지 말고 일졔히 모히라.”
졔승이 감히 거역지 못여 졀 뒤 좌랄 졍고 반샹을 드리거, 길동이 슐을 부어 먼져 먹 후 례로 졔승을 젼, 길동이 가만이 사로셔 모 여 닙의 여흐이, 모 여지 소의 졔승이 놀 죄거, 길동이 로여 지져 왈,

“너희 등이 나을 업슈히 넉겨 음식 부졍미 이갓트이 엇지 통치 아이리오.”
종랄 분부야 노을 근허 졔승을 레로 결박하야 인치이, 제승이 비록 용이 이시나 엇지 항거리요. 잇 졔젹이 동구의 복엿다가 졔승 결박물 알고 일시의 다라드려 완연히 졔 것갓치 가져가이, 졔승이 니 말 듯고 아모리 버셔나 안고져 나  슈 업셔 입으로 쇼만 하더라. 잇 그 졀 분목향이 쥬방의셔 그살 쇄소하다가, 분의예 져을 만나 창고랄 열고 다 슈탐여 가물 보고 불승분여 후쟝을 너머 도망여 관가의 고이, 합쳔 원이 듯고 즉시 관군을 뱔야 도젹을 으라 고, 셩을 푸려 슈 쟝교랄 뒤흘 졉어 응이, 장난 군과 민부랄 영여 나가이, 모든 도젹이 물을 우마의 싯고 졍히 다가 문득 바라보이 틕홍이 하의 다거, 졔젹이 창황실도여 아모리  쥴 모라고 도료혀 길동만 원망지라. 길동이 쇼 왈,

“여 등은 황구쇼라. 엇지 나의 깁흔 소견을 알이오. 너히 두려말고 동구랄 지 남편 로로 가면 뒤 오 관군으로 야 북편으로 가긔리라.”
이, 졔젹이 닐시의 우마 모라 남편 로로 가고, 길동은 도로 법당의 드려가 듕의 쟝을 입으며 송낙 쓰고 동구의 나와 놉푼 듸 올나 관군의 오 양을 보고 위여 왈,

“관은 이곳으로 오지 말고 북편 사로로 가면 도젹을 잡으리라.”
고, 쟝  드려 북역을 라치이, 관군이 풍우갓치 오다가 듕의 가라치물 듯고 북편 쇼로로 가거, 길동이 가만이 은신야 몬져 동부의 도라가 졔젹으로 야곰 쥬심을 가쵸아 제젹 오기랄 기다리더라. 황혼시의 졔젹이 슈쳔 우마랄 거나려 도라가 길동을 보고 신츌귀물 죠랄 칭거, 길동 왈,

“쟝부 이만 본이 업면 엇지 듕인의 괴슐되리오.”
더라.

이후로 길동이 활빈당이라 야, 죠션 팔도로 단이며 만일 불의예 물 이시면 탈취고, 지변무의  이시면 물을 주어 구지, 일젹 경명을 통치 아이 더라.

잇 합쳔 군관이 도젹을 라 슈 이랄 둘너 에우, 낫도 지 못고 그져 도라가 관과의 고이, 합쳔 원이 놀 즉시 나라 쥬문이 야시,

“업 도젹 슈쳔 멍이 쥬의 인 치고 누거만 물을 탈여 가오 관군을 발여 으려 오나, 그 도젹 간 곳을 모라오니 복결 성상은 살피옵쇼셔.”
여더라. 상이 쥬문을 보시고 팔도의 관,

“만일 이 도젹 난  이시면 즁샹을 쥬리라.”
시이, 관이 팔도의 나리 모다 아모조록 잡으려 더라.

셜. 길동이 졔젹으로 의논 왈,

“아 등은 비록 젹당이나 본 향민이라. 난시랄 당면 시셕을 무렵쎠 나라흘 위하련이와 당금은 평시라. 아직 산님의 은거야시이 만일 셩을 침범거나 여염 작폐  니시면 군법을 시고, 진상과 샹납 젼곡간 탈취면 이난 역젹이라 죄 면치 못 거시이, 다만 각읍 쥰민지고여 빙공여 불의에 물을 아 먹으면 이 의젹이라. 이졔 우리 활빈당의 큰 볍이이 제인은 명심라.”
이, 제인이 응낙 슈명이려라.

이려그려 슈월 지 길동이 제인을 불너 분부 왈,

“우리 창과 비여시이 함셩 감영 가셔 챵곡과 병긔랄 도젹고 이, 그 등은 일 인식 흣터 셩의 드려가  남문 밧긔 불 이려나물 보아 응변, 감와 관국이며 셩이 셩 밧긔 나가거던 셩듕의 빗 랄 타 챵곡의 곡셕과 병긔랄 슈탐 셩을 츄호도 침범말나.”
고,  오육 인을 변복야 다리고 길흘 나, 긔약 날 밤 경의 감영 남문 밧긔 이라려 시쵸 고 불을 지라이 문득 화광이 튱쳔거, 관가며 셩 등이 화셰 급물 보고 창황분쥬지라. 길동이 이 셩듕의 드려가 관문을 다리며 위여 왈,

“화셰 급이 밧비 구쇼셔.”
이, 감 잠결의 이 소리랄 듯고 급피 이려나 바라보니 화광이 튱쳔이라. 일변 군랄 지휘여 다라이 셩듕이 요란야 남녀노쇼 업시 다 나가이 창고 직희엿던 군 나도 업지라. 이 길동이 졔젹을 지휘야 창고 열고 궁긔와 젼곡을 슈탐야 우마의 싯고 북문을 다라 축지볍을 야 종야토록 다라나 동북의 이라이 동방이 겨요 발갓더라. 길동이 졔인다려 이로,

“우리 불의지 야시니 감 쟝계면 우리 지 못려이와 그 듕  이 잡혀 죄랄 당 거시이 엇지 져악이 아이리오. 이졔 감영 붕문 밧긔 방을 쎠 붓치, 창곡과 군괴 도젹  활빈당 회슈 홍길동이라.”
이, 졔젹이 니 말 듯고 놀내 왈,

“쟝군 엇지 화랄 취나요?”
길동이 웃고 왈,

“여 등은 겁지 말나. 연 피 모 이시니 지휘로 거라.”
졔젹이 영을 거역지 못야 밤 들긔랄 기려 북문의 가 방을 붓치이라. 이 밤의 길동이 쵸인 칠 인을 만드라 각각 진넌을 염여 혼을 붓치이, 칠 인 쵸인이 일씨의 팔을 며 크게 소고  고 한 고 모다 난만이 슈작이 어내 거시 졍 길동인쥴 아지 못하더라. 졔젹 모다 손벽 쳐 오,

“쟝군의 신긔 죄 귀신도 층양치 못리라.”
더라. 이졔 여려 길동이 팔도로 나셕 푼산야 도젹 오셕 거나리고 가기이, 졔젹 등이 각각 쟝을 려 길흘 나 졍 길동이 어 곳의 인 쥴 아지 못더라.

셜. 함경감 불을 구고 도라오이 창곡과 군긔을 다 도젹야 간지라. 감 경야 급피 면으로 발포 그 죵젹을 아지 못더니 북문 군 보,

“긔야의 여 온 방을 붓쳣더라.”
감 그 방을 보고 왈,

“이 쳔고의 히 일이로다.”
고, 좌우다려 문왈,

“함경도 의 홍길동이 이 잇나냐?”
좌우 아모도 알 이 업거, 감 가장 근심야 일변 각 읍의 발관야 이 도젹을 으라 고,  나라 장문이, 샹이  하교사 팔도 각 읍의 방 붓쳐 길동이 으라 시고, 각 군문의 군용을 연습고 건쟝 군마  직키라 시다.

셜. 길동이 칠 인 쵸인을  곳 나셕 보고, 기난 경상 양도이셔 각읍의셔 봉송 거 일일히 탈취이, 팔되 쇼요야 밤의 능히 을 지 못고 창고와 군긔 엄희 직히나, 원 길동이 호륭환우 슐법니 닛지라. 쥬의 풍오와 셕을 날여 사의 눈을 지 못게 고 창곡과 군긔 죵젹 업시 가져가이, 닐노좃 말아 도로의 연극이 팔도 장문이 닐시의 오라이, 강 여시,

“홍길동이란 적이 능히 구을 지으며 바람을 불너 각 읍 슈령의 물을 취오이 그 형셰 가쟝 호와 능히 졔어치 못리로소이다.”
하엿더라. 샹이 보시고 팔도 장긔 연월일시 거, 더옥 놀나사 오,

“이 도젹은 용과 슐볍이 옛 치우와 공명이라도 밋지 못리로다. 아모리 신긔덜 엇지  몸이    시예 팔도로 단이며 작고. 이 심상 도젹이 아이라. 뉘 능히 이 도젹을 아 국가의 근심을 덜이오.”
욱음이 맛못 문득 일 인이 츌반쥬왈,

“어나 소젹이라. 비록 슐볍 이셔 팔도로 작오나 엇지 옥쳬 염여실 리요. 신이 비록 무오나 일지병을 빌이시면 홍길동을 금여 국가 근심을 덜가 나이다.”
모다 보이 니 포도장 이흡이라. 상이 크게 깃거 졍이 군 슈을 쥬시며 왈,

“공이 이 경이 님의 쳥결여 도젹을 으랴.”
시이, 니흡이 드여 탑젼의 직고 즉일 발여 각쳐로 흣터 보며 왈,

“문경으로 모히라.”
고, 홀노 여 금죨 오십 이의 나와 리 어덥거, 쥬졈을  쉬던이, 문득 일위 쇼연이 나귀랄 타고 드려오거, 이포쟝이 이려 예고 좌졍 후 그 쇼연이 문득 탄식거, 이포장이 무려 왈,

“그 무 근심이 닛관 이렷 슬허나요?”
쇼연 왈,

“‘보현지 막비왕도오 숀지민이 막비왕신’이라 이,  비록 함곡 옥이나 국가 위여 근심나이, 니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도쳐의 단이며  각 읍이 쇼동고 상니 근심 도젹을 으라 시나 능히 을  업이 그 근심노라.”
니포장이 왈,

“그 긔골이 장고 말이 츅직이  그랄 라 협역여 도젹을 을가 노라.”
쇼연 왈,

“그 도젹이 적인졔용이 잇다 니, 그로 더부려 합역면 으련이와 만일 그려치 아이면 도로혀  취가 노라.”
니포장이 왈,

“장부  변 언약 후 엇지 실신리요.”
쇼연 왈,

“ 본 고져  욕역 잇 을 엇지 못엿더니, 이졔 그 나흘 르고져 진 그윽 곳 가 죠랄 시험리라.”
고 이려 나가거, 이포장이 그 쇼연 라 한 곳의 이라이, 그 쇼년이 놉흔 바회의 올나 안즈며 이로대,

“그 힘을 다야 을 발노  리치라.”
고 낭낭 긋 나가 안거, 이포장이 가만이 각대, ‘제 아모리 용이 니신들  변 면 제 엇지 안이 더려지리요’고 평 힘을 야 두 발노 오 이, 그 쇼연이 문득 도 안즈며 왈,

“그 딘짓 장로다. 내 여려 을 시험 을 요동  업더이, 그긔 이여 오장이 울이도다. 그 을 라 오면 길동을 으리라.”
고, 쳡쳡 산곡으로 드려가다가 도라셔며 왈,

“이곳이 길동의 구혈이라. 내 몬져 드려가 탐지고 올 거시이 그 여긔셔 기다리라.”
이포장이 왈,

“내 님의 그로 더부려 을  가지로 고져 거, 엇지 을 이곳 시랑의 랄 당라 나요.”
쇼연 왈,

“쟝부 엇지 시량을 두려리요. 그 실노 겁거던 몬져 드려가 도젹의 둉젹을 슈탐라.”
이 포장이 왈,

“그 말이 쾌활이 이 알고 오라. 이 도젹을 으면 공을 세우리라.”
이, 소년이 소이부답고 쵸연히 산곡간으로 드려가거, 포장이 진퇴유곡이라 일업서 큰 남걸 안고 안 긔다리더이, 홀연 산곡간으로서 다리 쇼 요란면 슈십 군죨이 나려오지라. 이포장이 경야 보이 군사의 상뫼 휵악지라. 졍히 피코져 더이 그 군 좌우로 고 결박며 지져 왈,

“네 포도장 이흡인다? 우리 등이 지부 왕명을 바다 너 으려 왓다.”
고, 쳘삭을 옥아 풍우갓치 모라가이, 포장이 불의예 변을 만나 혼불이쳬하여 수 리랄 나가  곳 다다 셩문을 너며 가이 쳔지 광하고 경 졀승지라. 각, ‘ 물이여 이곳의 와시이 엇지 다시 셰상의 도라가리요.’고 졍신을 진졍여 눈을 드려보이, 의의 궁필이 광 무슈 군 황션을 씨고 위의 엄슉거, 이포장이 각, ‘  뉵신이 왓가, 듁어 혼이 왓난가’여 업듸여던이, 문득 쇼 길게 나 나졸리 다라 잡아 게의 굴인이, 젼상의셔 왕 남포옥로 좌탁의 안 쇼하야 왈,

“네 요마필부로 외히 홍장군을 으려 , 산신이 진노 십왕젼의 고여 그랄 아 문죄고 외 죄랄 다려 졍시코져 나이, 좌우 이 을 엄슈라.”
이, 군 다라드려 결박거, 이포장이 난간을 고 크게 위여 왈,

“쇼인은 인간의 쳔 으로셔 무죄히 잡혀 드려와 죄 당오니 복결 샹부 이쇼셔.”
언필의 크게 울거, 길동이 지져 왈,

“이 못봇 사아, 을 시히 보라. 나 이 곳 활빈당 횡슈 길동이라. 그 위람 의랄 야 을 잡으려 , 그 용역과 을 알고져 여 작일의  쳥포소연으로 그 인도야 이곳으로 오믄 우리 위엄을 보게 미라.”
고, 언파의 좌우 명여  거 글너 올여 안치고 슐을 젼야 왈,

“그 갓탄 장 십만이라도 을 능히 잡지 못 거시오. 그대랄 쥭여 업시  거시로대 오히려 녹녹하무로 살여보나이, 그대 부졀업 의 지 말고 발이 도라가, 을 보아다 면 필경 죄 이시이 니련 말 말고 죄지은을 각야 다시 그 갓 이 업게 .”
고,  을 아드려 계의 이고 지져 왈,

“여 등을 다 쥭일 거시로대 오히려  십분 용셔나이 후 죠심라.”
고, 군랄 명야  거 그라고 슐을 먹인 후의 이포장을 불너 왈,

“그대랄 위여   슐을 부어 졍을 표하노라.”
이포장이 그졔 놀낸 뎡신을 슈습여 시 보이 니 곳 쳥표쇼연이라. 탄 왈,

“ 박남이 만흐대 이련 사의 죄 젼후의 드문지라. 젹당 되기 앗갑다.”
고, 다만 권 슐을 바다 먹으이 길동이 담도며 즐기거, 이포장이 그 신게물 탄복다가 문득 한 슐이 여 이려나고 나 홀연 지 요동치 못지라. 고히 너겨 졍신을 진졍여 살펴보이 가쥭 부 쇼옥의 드렷거, 간신이 열고 나와 본 즉, 부대 셔히 남긔 걸엿거, 례로 글너보이 쳐엄  졔 다리고 갓던 인이라. 셔로 이라대,

“이거시 인가 신가? 우리 어졔 문경으로 모히 약쇽엿이 엇지 이곳의 왓뇨?”
고 두로 살펴보이, 다란 대 아이오 이 곳 쟝안셩 북악이어, 인이 어히업셔 쟝안 구벼 보이 츈몽을 쳐엄  닷 더라. 이포장이 니로대,

“나난 쳥포쇼연의게 속아 이리 왓건이와 너히 등은 엇지 여 혀왓뇨?”
 인이 고왈,

“쇼인 등이 쥬졈의셔 던이 호연 풍운의 싸여 아모  쥴 모라고 왓사오이 엇지여 이곳의 올 쥴 알이요.”
포장이 왈,

“이 닐이 가장 허무낭니 남의게 전셜면 화 리이 너히 등은 삼가 누셜치 마라. 그려나 길동의 변화 불측이 엇지 일역으로셔 잡으리오. 우리 등이 니졔 드려가면 필경 죄 이스리이 아즉 슈월을 기다려 드려가자.”
고 도로 나려 오더라.

셜. 나라셔 팔도의 관여 길동을 으라 시, 길동의 변홰 불측여 장안대로로 쵸현을 타고 왕내며 혹 각 읍의 노문 노코 쌍교 타고 왕 능히 알 이 업더라. 길동이 팔도의 슌여 각 읍 슈령 듕의 만일 지 못  잇시면 문득 션후셰이, 그 계문의 여시,

“팔도 각 읍 슈령 즁의 혹 빙공영고 쥰민지고 랄 갈어 홍길동이 션후셰옵나이다.”
엿거, 상이 남필의 로샤 오사,

“이놈이 각도의 단긔며 이려탓 장 지 못이 장찻 엇지 리오.”
시던이, 문득 도승지 팔도감사의 쟝계 올이이, 하여시,

“홍길동이란 도젹이 각 읍마다 오이 복결 셩샹은 군 발하야 길동을 아 민심을 안졍케 쇼셔.”
엿더라. 상이 보시기 마시 좌우다려 문왈,

“이 놈의 근본이 어셔 난 놈인고?”
시이 일인이 츌반주왈,

“홍길동은 젼님 우승샹 홍모의 셔요 이부시랑 홍인형의 셔졔오이, 사을 죽이고 다라지 수 연이라 압던이, 이졔 홍모와 인형을 쵸셔 문시면 연 아라실  와이다.”
샹이 로사 아사대,

“이련 말을 이야 다.”
시고, 홍모 금부로 나슈시고  션젼관으로 여곰 인형을 아오라 시이, 금부도 나졸을 다리고 홍모의 집의 가 어명을 젼이, 승상이 아모 연괸 쥴 모라고 다만 도랄 라 금부로 가고, 션관은 인형을 아 옥졔예 복지한, 상이 진노샤 왈,

“길동이 너의 셔졔란이 이졔 이 아드례라.”
신대, 좌랑이 황공돈슈 왈,

“신의 쳔下온 동이 불츙불효와 일즉 을 쥭이고 망명도쥬온 후 사죤망을 모라온 지 수 연이라. 늙온 아비 일노 인와 신병이 복발여 명죠셕이온 즁 길동의 불츙무로 국가의 근심을 기치오이 신의 부 죄 만무셕이오나, 셩샹은 비지을 드리셔 신의 아비 죄랄 사 집의 도라가 죠병케 시면, 신이 죽기랄 다 와 길동을 아 신의 부의 죄랄 속下올가 나이다.”
上이 그 효의를 감동下사 홍모 사下 우승上으로 복직이시고, 좌랑은 경上감 졔슈 일 연 을 졍下여 길동을 으라 시이, 감 인여 下직슉 후에 도라 별 즉일 발여 쥬야 도여  일만의 감영의 도님下고, 각 읍의 방을 부쳐 下야시,

“사람이 셰上의 나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 듕의 님군과 아비 가장 듕이 군부의 명을 거역면 이 불츙불효라. 엇지 셰上의 용납리오. 길동은 오륜을 알거던 형을 라와 사로 히라. 널노 말암아 부친이 병닙고슈下시고 국가의 근심을 게치이 네 죄악이 관영지라. 셩上이 노 여 이곳 을 졔슈 너 아드리라 下시이, 만일 지 못면 홍가의 누 쳥덕이 닐죠의 멸리이 엇지 슬푸지 아이리오. 바람이 너 부형의 경上을 각여 일즉 현여 일문의 화랄 면케 라.”
下엿더라. 감 각읍의 관 후 공랄 젼폐고 두랄 각 침식이 불안여 쥬야 빈민下던이, 일이은 삼문이 요란며 궁 보,

“문 밧긔  쇼연이 나귀랄 타고 下인 슈십을 거나려고 와셔 뵈와지라 쳥나이다.”
감 고히 너겨 드려오라 이, 그 쇼연이 드려와 당上의 올나 알下거, 감 쳐엄은 아 쥴 모다가 눈을 드려 자셰히 보이 이 곳 길동이라. 대경 히여 좌우랄 문이치고 손을 고 오혈유쳬 왈,

“길동아. 네  변 문을 나 사죤망을 아지 못여 부친계셔 널노 인여 침셕이 불평下 병닙닙고향시거, 너 가기록 불효랄 칠 분 아이라 국가의 근심을 치이  불츙이라. 네 무산 마암으로 맑온 셰上의 도젹이 되야 불충불효랄 이 네 죄 만유경이라. 이려무로 셩上이 진노 노 여곰 너 아라 下시이 장찻 엇지 리요. 고어의 왈, ‘쳥얼은 유가위언이와 작지얼은 불가활이라’이 네 죄랄 각下여 경의 나아가 현명을 슌슉라. 불연즉 우리 집이 멸문지화랄 당리.”
이 말노 죠 쳥뉘 활야 금쵸랄 젹시거, 길동이 머리랄 슉이고 갈오,

“쳔이 이에 이라문 부형의 위下물 구코져 미이 엇지 다란 말 이스리오. 감겨오셔 당쵸의 쳔 길동을 위여 부친을 호부고 형쟝을 효형케 엿던덜 엇지 이 디경의 이라려시리오. 왕랄 이제 일너 쓸  업오이 명일 쇼랄 결박여 경로 올여보쇼셔.”
고 다시 말니 업거, 잇튼날 감 몬져 쟝기 워 보고 길동을 함거의 시려 건쟝한 쟝교 십여 인을  압여여 쥬야 도고 올여가이, 역도의 각 읍 셩들이 길동의 죠랄 드련지라 아온다 말을 듯고 길의 메여 구경더라.

화셜. 이 팔도감의 쟝긔 일시의 오라이 다 홍길동을 아올이 연유라. 죠졍과 쟝안 인면 등이 망지쇼죠여 어늬 거시 졍 길동인 쥴 몰나 쇼동던이, 슈일 후 팔도 쟝교 길동을 거나려 쟝안의 이란이, 여답 길동의 신긔 변화랄 뉘 능히 알이오. 금부의 엄슈고 나라 알왼, 上이 즉시 승졍원의 젼좌 문무관을 모호시고 친국 졔구랄 힐, 나죨이 여답 길동을 잡아올이이, 져 셔로 닷토와 이로,

“네가 졍 길동이오, 나 아이라.”
며, 이렷탓 싸호다가 필경 여 길동이  어우려져 싸호이, 어늬 거시 졍 길동인 줄 모라고 다만 의아지라. 上이 우승上 홍모랄 명쵸下사 오사대,

“식 알기 아비밧게 업이 경이 일즉  길동이 잇다 던이 이졔 여 길동이 되엿지라. 팔도 길동 듕의 어늬 거시 경의 식인고 라.”
下시이 승上이 황공복지 왈,

“신의 팔 무샹와 불층불효온 쳔으로 말암아 이렷탓 쇼요下오이 신의 죄 만무셕이로쇼이다. 길동의 좌편 다리의 불근 혈졈이 잇오이 젼 피쇼셔.”
고, 모든 길동을 지져 왈,

“네 불츙불효여 우흐로 님군이 님시고 아로 네 아비 이셔 이렷탓 심우랄 기치이 너 쳔고의 용납지 못지라. 네 이 죄랄 복下여 죽기 앗기지 말나.”
말을 지 못야 무슈히 토혈고  것구려져 불경인下거, 좌우 경下고 上이 도 놀나 시신을 명여 구下 되 업지라. 여 길동이 이 경샹을 보고 일시의 눈물 흘이며 낭즁으로셔 쵸갓한 환약 두 셕 여 닙의 드리오이, 반 만의 졍신을 려 이러 안거, 길동 등이 上긔 주왈,

“신의 아비 국은을 입사와 부귀랄 누리오이 신이 엇지 감히 범남 일을 下리잇가마난, 신의 죄 즁와 쳔비의 랄 비려 나와 아비랄 아비라 못고 형을 형이라 못오이 평 이 쳐긔로, 리 세上을 졀고 산집의 은거와 늙기랄 쥬야 원이압던이, 불이 몸 더려온 곳의 러져 젹당이 되오나, 일 셩의 츄호도 침볌오미 업고, 각 읍 슈령의 쥰민지고下여 올이 물을 탈취여오며,  님군과 아비 일쳬라, 그 나라 셩이 되어 그 나라 곡셕을 먹오미 식이 아비 것 먹 작시오이, 니졔 십 년이 되오면 신이  경샹을 나 스사로 갈 곳지 잇오이, 복결 셩上은 근심쳬 마라시고 신을  관랄 거두쇼셔.”
下고, 말을 마 여 길동이 일시의 너머지이 젼上젼라. 경혹下여 시히 펴보이 여 길동이 다 쵸인이어, 上이 더옥 진토下사 용上을 치시며 오,

“뉘 능히 길동을 아 쥭일고.”
신, 만죠관이 길동의 변홰 불측물 아지라 뉘 감히 답리오. 다 묵묵 무인이던이, 이  오회에 문의 방을 붓쳐시,

“요신 홍길동은 아모리下와 을 길 업올 거시이, 바라건 셩上은 길동의계 병죠판셔랄 졔슈시 교지랄 나리시면 나아가 히이라.”
엿거, 上이 그 방문을 보시고 됴신으로 의논下신, 졔신이 공옹이 분분여 고下,

“졔가 국가의 큰 공이 업온 병죠판셔랄 이시미 불가下고,  이졔 불츙불효 랄 잡으려 다가 엇지 그 을 죠 국가 쳬면을 승上케 리잇가. 다만 길동을   이시면 젹국 판셔 고와 일쳬로 쓰올줄노 영을 나리심이 맛당가 나이다.”
上이 올히 넉이 그로 의윤시다.

잇 길동이 쟝안으로 단이며 쵸현도 타며 혹 교도 타고 완연히 왕下 뉘 능히 알 이 업더라. 일이은 경上감 쟝계下여시,

“길동이 관 산곡의 은거여 작 일역으로 잡지 못오 각 읍 슈령이 길 단일 슈 업고, 무슈 길동이 도쳐 작이 비경오이, 바라건 셩上은 일등 표슈랄 츌사 이 게 쇼셔.”
엿더라. 上이 관을 모시고 오,

“이 반젹을 뉘 능히 아 과인의 분물 풀이오.”
下시고 드여 경上감의게 엄지랄 나리와 오대,

“경을 쇼당 죄랄 줄 거시로 아직 짐작나이 이 졍 길동을 아올여 죡의 화랼 면라.”
시이, 감 임지랄 밧고 불승숑구여 장 비복으로 츌여 으려 더이, 이  밤의 션화당 뒤 들보 우흐로셔  쇼연이 나려와 졀거, 감 시 살펴보이 니 곳 길동이라. 이에 크게 지져 왈,

“이 불쵸무上한 아야, 우흐로 왕명을 거역下고 아 부형의 교훈을 듯지 아이여 일국이 쇼동케 이, 네 죄 만단의 여도 오히려 경이, 니  각라.”
길동이 왈,

“형쟝은 죠곰도 근심치 마라시고 쇼졔 결박여 경로 올여보시대, 가죡 업 쟝교 갈여 압영야 보시면 연 쳐치 도리 잇나이다.”
거, 감 의혹여 명일의 길동의 지 각별 결박 연후, 좌편 다리랄 보와 불근 졈을 上교고 함겨 싯고, 제의 말대로 가죡 업 쟝교랄 갈여 압영여 풍우갓치 모라가대, 길동의 안이 죠곰도 변치 안여 다만 슐만 먹고 함거 누엇더라. 여러 날만의 경셩 슉폐문의 다다라이, 좌우의 포슈 등이 죠춍의 약을 메워 들고 여려 겹을 에워 드러오더이, 궐문의 다다란 길동이 문득 쇼여 쟝교랄 불너 왈,

“ 몸이 니 곳 이르문 셩上이 이뫼 아라계실지라. 너 쥭어도 을 한치 말나.”
고, 말을 마츠며  변 몸을 요동하이 쳘셕이 허지고 함긔 일시의 여지고, 몸을 공즁의 소소아 여려 길을 올나가며 소 지라고 구람 쇼옥으로 드려가이, 좌위  슈 업셔 공즁만 우려려 볼 람이라. 쟝교 이 듯으로 쥬문이 上이 징포샤 우션 쟝교랄 엄슈라 고 만죠랄 모화 의논신, 관이 쥬왈,

“길동 원이 병죠판셔랄 교지랄 나리오시면 죠션을 나리라 오이 이졔 젼조로 제슈사 쵸면 졔 스로 드려와 피리이다.”
上이 올히 너긔 즉시 홍길동으로 병죠판셔랄 졔슈시 교지랄 나리오 사문의 방을 붓친이라. 잇 병죠 쇽이 길동을 즈려 면으로 심방대 지 못 쥬음의, 호연 흥인문 밧그로셔 일위 쇼연이 홍포 금로 쵸현을 타고 완히 드려오며 불너 이로대,

“국은이 망극여 병죠판셔랄 하이시 上은슉려 온다.”
거, 병죠 쇽이 닐시의 마 호위여 궐의 나아갈, 관이 의논 궐의예 도보슈 복여다가 길동이 나오거던 질너 죽이라 약쇽을 졍더라. 길동이 궐의 드려가 슉고 쥬왈,

“쇼신 홍길동이 국가의 불츙을 깃치와 죄약이 심듕압거, 도로혀 쳔은을 입와 평 을 푸압고 도라가오이, 간 도지와도 만분지 일도 죡히 갑흘 길히 업도쇼이다. 금일 젼하 직下고 고국을 나올졔라. 복원 셩上은 만슈무강쇼셔.”
고, 말을 맛츠며 몸을 공즁의 쇼쇼와 구의 여 가 그 가 곳질 아지 못너라. 上이 보시고 도로혀 탄 왈,

“길동의 신긔 죠 고금의 히도다. 길동이 지금 죠션을 나노라 하야시이 다시 작폐 일 업 거시오, 졔 비록 슈上나 일단 쟝부의 쾌 마이 잇지라.”
시고, 팔도의 문을 나리와 길동 난 공랄 환슈시이라.

셜. 잇 길동이 졔 곳 도라가 졔젹을 분부,

“내 단여 올 곳 이시이 여 등은 빈거히 츌입말나.  도라오기랄 기다리라.”
下고, 즉시 구름을 타고 남경으로 향다가  곳의 다다라이 이 률도국이라. 그 경셩의 드려가 면을 펴보이 산쳔이 쳥슈고 인물이 변셩여 가히 안신 곳지라. 마암에 흠션불의고  남경의 드려가 두로 구경고, 도라오 길의 졔도라  셤듕의 두로 단며 산쳔을 펴보이 일봉산이 쳔 명산이라. 면이 뉵칠이오, 슈회 금히 죠흔지라. 셤듕의 헤오, ‘ 다시 죠션의셔 범남 에랄 치 못리이 이곳의 와 아직 은거엿다가 쟝 대랄 도모리라’下고 표현히 도라와 졔젹다려 일너 오대,

“여 등은 물역을 가지고 양구 양쳔의 드려가 슈 션쳔을 지어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 어귀예 대령라. 내 나라 드려가 졍죠 일쳔 셕만 구득 거시이 긔약을 어긔지 말나.”
고, 문득 간 대 업더라.

차셜. 길동이 죠션을 나간 후로 쇼식을 모라더이, 삼 연 후 츄구월 망간의 금풍은 쇼솔고 월은 명랑대 上이 월을 여 환 슈 인을 다리시고 후원의 회시던이, 문득 일진쳥풍이 이려나며 공즁의로 옥져 소 쳥낭야  쇼연이 부운간으로 죳 나려와 옥계예 복지하거, 샹이 대경 오,

“션등은 흥진 이 아이라. 엇지 인간의 강굴여 무 일을 이라고 나요?”
쇼연이 복지쥬왈,

“신은 젼님 병죠판셔 홍길동이로소이다.”
上이 놀나 오,

“네 엇지 셤야의 온다?”
쇼연이 대왈,

“신이 젼랄 밧드려 만셰랄 뵈올가 바오나,  쳔비쇼이라 부형을 호부호형을 못옵고, 뉵도약을 년습오나 선쳔에 막히옵고, 셔삼경을 통달오나 옥당 통쳔을 못올터이오, 이러무로 셰랄 다 치옵고 팔방으로 오류와 무지당을 광부의 작폐고, 죠졍을 요란케 와 신의 일홈이 탑젼의 밋고져 여삽던이, 국은이 망극와 평 원을 푸려쥬시이, 옛 뇽방 비간의 츙은 효측올 거시로, 셰 그려치 못와 젼랄 직옵고 죠션을 영영 나 업 길흘 가오이, 복결 셩上은 비지심을 드리오 졍죠 일쳔 셕만 빌이옵셔 셔걍으로 슈은여 쥬시옵시면 슈쳔 인명이 젼 덕으로 목슘을 보젼올가 나이다.”
上이 허랑시고 오사대,

“네 말대로 쳔 셕을 주려이와 네 엇지 수은려 다?”
길동이 깃거 대왈,

“이 쇼신의 슈작이오이 젼 염여마옵쇼셔.”
上이 오오사,

“과인이 젼일 너랄 셰히 보지 못야시이 열골을 드려 과인을 보라.’

시이, 길동이 얼골을 드나 눈을 지 아이거, 上이 갈오,

“네 엇지 눈을 지 안이나요?”
길동이 왈,

“신이 눈을 오면 젼겨옵셔 놀나실가 와 감히 지 못나이다.”
上이  강권치 아이 시이라. 길동이 고 문득 공즁의 쇼쇼와 일진쳥풍을 타고 옥져랄 불며 가거, 上이 즉시 혜쳥 당上의게 젼지 졍죠 일쳔 셕을 슈은여 셔강 강변의 싸흐라 하시이, 혜당이 군을 푸려 쳔 셕을 시려 강변의 싸던이, 문득 물 으흐로셔 슈십 션쳑이 나려와 그 졍죠랄 싯거, 강변 사이 무려 왈,

“이 곡셕이 어로 가뇨?”
, 션인이 왈,

“나라셔 능현군의 하신 거시라.”
고, 의 시른 후 길동이 북  왈,

“젼님 병죠판셔 홍길동이 현은을 닙와 졍죠 쳔 셕을 어더 가나이다.”
고 표현이 가거, 션혜 졍이 그 거동만 보고 곡졀을 몰나 이 연유랄 상달온, 上이 갈오,

“과인이 홍길동을 급 거시라.”
시더라.

화셜. 길동이 쳔 젹당을 거려 졍죠 쳔 셕과 가쟝즙물을 의 싯고, 동부랄 더나 죠션을 직고 망망의 무히 건너 남경 근쳐 졔도 셤듕으로 드려가, 일변 집을 지으며 농업을 힘쓰며 각 됴랄 닥그며, 남경의 드려가 샹고질도 고, 셤듕의 챵고 지어 군긔와 냥쵸랄 졔졉고 날마다 군볍을 년습더라. 일인은 길동이 죨을 불너 오대,

“ 망당산 드려가 살쵹의 바를 약을 어더 올 거시이 여 등은 잘 직히라.  좌우로 타인을 드려오긔 못게 리라.”
고, 즉일 발여 대랄 건너 측지의 나려 망당산을 향, 수 일을 가다가 낙쳔편의 이려, 흡즁의 만셕군 부 이시 셩명은 용이이, 일즉 을 두어시 인물과 질이 비상고 겸여 시셔랄 능통며 검슐이  츌듕하이, 그 부모 극히 사랑여 두목지 풍와 이갓탄 문쟝 회랄 구하나 맛 만나지 못엿던이, 일일은 홀연 풍운이 고 텬지 득더이 뇽의 이 간  업지라. 용의 부뷔 막극여 쳔금을 흔터 면으로 즈 마 둉젹이 알 갈히 업지라. 그 부뷔 듀야로 통곡여 거리로 단이며 아모라도  을 자쥬면 만금 물을 쥴  안이라 맛당히 회랄 으리라 거, 길동이 디내다가 이 말을 듯고 심듕의 측은나 어대로 향여 즈리요 고, 망당산의 드려가 약도 며 산쳔도 구경여 졈졈 드려가이 문득 일낙셔산고 슈퇴투님이라. 갈 길히 희미여 졍히 회더이 의 쇼 들이며 화광이 됴요지라. 심듕의 다여 그 곳들 가이 은 안이요 괴물 슈 이 가의 안 훤화거, 의심야 가마이 여려 본 즉 그것들이 비록 의 형용 이시나 필경은 김이라.

원 이 짐은 울동이란 즘이라. 여려  산듕의셔 득도여 능히 호풍환우 변화랄 가졋더라. 길동이 각, ‘내 평 두로 단이며 보아시나 일즉 이갓튼 거 본바 쳐엄이라. 이졔 져거 아 셰샹을 보게 리라.’고 몸을 수푼의 감쵸와 활을 다야 그 읏듬 놈을 쏜이, 살이 시위 웅여 읏듬 놈을 맛친지라. 그 놈이 소랄 크게 지라고 수 쇼죨을 거나리고 다라나거, 길동이 라 고져 가 밤이 깁고 간 곳을 몰 큰 글 안고 의졔여 밤을 디고 발근 후 나려와 본니, 그 놈의 피 흘너 간 곳디 잇거, 그 흔젹을  수십 니나 드려간이 큰 셕실니 이시 가장 웅장디라. 길동니 문 압 나가 문을 다리이 문 딕킨 니 무려 왈,

“그 엇덧 이완 이 깁흔 산듕의 드려왓?”
길동이 본직 과연 어제 보던 무리라. 각, ‘아모커 시둉을 보리라’고 팔을 드려 읍고 왈,

“ 죠션국 으로셔 의술을 위입여 약을 려 이곳의 와 갈 발 몰나 졍히 민망던니, 의외 그랄 만난이 쳥컨 길흘 가라치라.”
그거시 길동의 말을 듯고 문득 깃 기이 닛셔 문왈,

“그 의슐을 다니 창쳐도 능히 곳치나야?”
길동니 왈,

“편의 쳡낭니  복듕의 드려신 엇지 창쳐랄 못고치리오.”
그거시 길동의 말을 듯고 희 왈,

“우리 왕이 복이 무궁여 리 그랄 디시시도다.”
길동니 딤 놀난 치 고 무려 왈,

“이 엇진 살니요? 그 연유랄 알고져 노라.”
그거시 일로,

“우리 왕이 부인을 로 졍고 일의 랄 셜고 즐기던니, 난업 살이 드려

글시 융필 남스렵다. 어려 슨 글시라, 참 괴괴 남 볼가 하다. 아무이나 보시 이 흠랄 마라시.

젼

와 마 디금 병셰 만븐 위듕디라. 그대의 됴흔 약으로 시험미 엇지 우리 왕의 복이 아니리오.”
고 안흐로 드러가더니, 이윽고 다시 나와 쳥거날, 길동이 라 후원을 지나 뎡뎐의 드러가 보니, 오이 영농한 좌탑의 울동니 누어 신음며,  미인이 깁슈건을 들고 그 겻 두 여 이셔 눈물을 흘이고 각각 붓드러 죽디 못 형샹이 가긍더라. 길동이 울동의 탑하의 나아가 창쳐 살펴보고 쇽여 이대,

“이 듕히 상치 아이 여스이 내 낭듕의 션약이 영험지라. 대왕이  변 먹의면 창쳬 나으리라.”
울동이 대희 왈,

“복의 병이 죽을 곳의 멋쳣더니 이제 그대랄 만나 다하도다.”
거날, 길동이 즉시 약을 내여 물의 타 먹이니, 식경 후 를 려 쇼 딜너 왈,

“무 독한 약을 머여 날을 죽이려 뇨.”
모든 울동을 블너 이대,

“쳔만 의외 불의 흉젹 만나 내 죽게 되이 너히 등은 져 놈을 디말고 나 죽은 후 원슈랄 갑게라.”
고 인하여 죽으니, 모든 울동이 통곡하며 일시예 칼흘 드려 내라 구디져 왈,

“우리 형공을  흉젹을 벼혀 원슈 갑흐리라.”
고 다라들거날, 길동이 대로 왈,

“ 엇디 저 죽여스리요. 제 쳔명이 그만이라.”
며, 대젹고져 나 숀의 쵼쳘이 업디라. 엇디 막으리오. 형셰 급 몸을 소소와 공듕으로 올라 라나니, 모든 울동이 본 수쳔 년 도 닷근 요괴라  풍우 부리고로, 길동의 다나물 보고 바을 타 차오거날, 길동이 할일업서 급히 진언을 염여 뉵졍뉵갑을 불너 요괴 잡으라 니, 믄득 공듕으로서 무슈 신댱이 다드러 모든 울동을 결박여 니니, 홍이 그 놈의 칼흘 아 모든 울동을 다 벼히고, 바로 셕실노 드러가 그 여 삼 인을 다 쥭이려 니, 여들이 슬피 울며 오대,

“쳡 등은 요괴 아이오, 닌가 사으로 불이 요괴의게 잡히여 와 쥭으려 나 서러곰 과 디 못엿디라. 건대 쳡 등을 구여 고의 도가게 여 쥬쇼셔.”
길동이 의심여 그 셋 여의 거듀 성명을 무이, 하흔 낙쳔현 룡의 이오, 나흔 됴시오, 나 뎡시니, 과연 약가 여라. 길동이 솃 여 리고 낙쳔 니려 뇽을 보고 그 연을 이니 뇽 부쳬 그 여 보고 여여광야 희츌망외라. 드대여 대연을 셜여 향당 친쳔을 모호고 홍을 마 사회 삼고, 잇튼날 뎡·조 양가의셔  홍을 쳥여 무슈 칭고 각각 그 여로쎠 건즐을 밧들게 하니,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미 모다가 일조의 심 인을 어더 견권고 졍이 비할 대 업더라이. 길동이 인여 솃 집 가을 슈습고 모든 친쳑을 거려 졔도로 도오, 셰월이 여류여 이뫼 삼 연이 되엿디라.

일일은 길동이 월 풍쳥물 랑하여 능히 잠을 니류디 못여 쥬 나와 통음고 셔 회더니, 홀연 쳔상 셩두 펴보고 눈물을 흘니거, 쇼졔 믄왈,

“쳡이 낭군의게 드려온 후 여려 로 일즉 슬퍼시미 업더니 금일에 저려 슬허심은 무 연괴오?”
길동니 탄왈,

“나 텬디간의 용납디 못고 불쵸라.  본대 이곳 이 아이라 죠션국 홍승샹의 쳔쳡 쇼으로, 가 쳔 막심고 류의 참예치 못물 평 이 되여, 장부의 디긔 펼 길히 업고로 부모 하직고 이곳의 와 몸을 의디여스나, 부모의 안부 쥬야 셩두로 피더니, 앗가 건샹을 본즉 부친계셔 병환이 듕셔 불구의 셰상을 리실디라.  몸이 만 이 긔 니셔 민쳐 득달치 못게 되니 닐로 닌녀 실허하노라.”
쇼졔 그졔야 그 근본을 알고 비감여 위로물 마지 아이 더라.

명일 길동 일군을 거려 월봉샨 의 이르려 일 명승지랄 어더 그 날부터 시녁, 좌우 셕물을 국능갓치 라 고, 도라와 동유 불너 이로,

“  을 쥰비여 조션국 셔강으로 후라.  이졔 부모의게 뵈고 도라오리라.”
니, 죄인이 응낙더라. 길동이 일 시 삼 읜을 니별고 져근 로 발, 머리 각가 듕의 모양을 히고 조션국으로 향하니라.

화셜. 홍승상이 연만 팔슌의 홀연 득병여 졈졈 침듕디라. 부인과 장 불너 이로,

“ 나히 팔십이라. 이제 죽으나 무 한이 이시리오마, 길동을 을 모고 다시 보디 못고 죽으이 엇지 한이 업리오.  죽은 후 길동의 어미 각별 후여 내 젼갓치 하고, 혹 길동이 드러오거든 젹셔디본을 히지 마라. 부 부명을 어긔지 말나.”
고,  길동 어미 불너 니,

“ 황텬의 도가나 눈을 감디 못  길동을 다시 보지 못미라. 그려나 길동은 국국 인믈이 아이라. 반다시 너 져리디 아이리라.”
고 말을 마츠며 명이 진하니, 외 발상고 쵸종을 극딘히 다려 셩북 후 명산 길디 갈여 안장하려  , 방 디 구람 못닷여 구산 마 엇디 못여 근심더니, 믄득 ,

“믄 밧긔  듕이 와셔 됴믄코져 니다.”
거날, 모다 고이히 넉여 드려오라 , 그 듕이 완연히 드러와 공의 영제의 나아가 십븐 통디라. 제인이 셔로 니,

“상공이 젼일의 친군 듕이 업더이 엇더 듕이 져도록 통난고?”
더니, 반향 후 녀막의 나아가 샹인을 보고 일쟝통곡다가 이윽고 우을 긋치고 갈오,

“형댱이 쇼제 모시이잇가?”
상인이 그졔야 시 보이, 이 길동이라. 일희일비여 붓들고 통곡 왈,

“이 무디 아야, 그 에 어 갓더뇨? 부공이 널노 말암아 죵시 유언이 여 하시며 눈을 감디 못노 시이, 엇지 슬푸지 아이 리오”
길동의 손을 잇글고 당의 드러가이, 부인 왈,

“이 엇던 듕인다?”
샹인이 왈,

“이 외인이 아이라 이 곳 길동이로소이다.”
부인이  논나 손을 잡고 일쟝통곡 후 젼후 거 므른, 길동이 왈,

“블쵸 셰샹의 이슬 이 업사와 산듕의 드러가 삭발위승고 디슐을 공부와 부모외 만연 졈복여 불효 만분디 일이나 면가 원이로쇼이다.”
시비로 여곰 츈셤을 브이, 춘낭이 길동을 븟들고 셔로 통곡하다가 긔졀이, 모다 구여 반향 후 인 찰혀 길동이 위로 왈,

“모친은 과도히 슬허마라소서.”
고, 형당긔 고왈,

“타인려 쇼졔 집의 드러왓다 전파면 믄호의 홰 밋츨가 이다.”
상인이 올히 녀겨 길동의 말로 이라. 길동이 왈,

“쇼졔  곳의 지 졍하여오이 형댱이 쇼졔 말을 신쳥시리잇가?”
샹인이 왈,

“그곳의 헙하면 엇디 신쳥치 아이리요.”
고, 잇튼날 샹인이 슈십 가인을 리고 길동을 라  곳의 다라이, 셕각이 쳡쳡고 졀벽이 층층 곳의 안즈며 오,

“이곳이 엇더이잇?”
샹인이 좌우 펴본 즉 셕각지디라. 길동의 지식 업믈 통한이 어겨 오,

“나 아모리 식견이 업나 이런 불길한 곳의 부모 뫼실 길히 업거날, 너 엇디 대리라 나뇨?”
길동이 거 탄왈,

“이곳을 가질 복이 못되이 엇디 디 아이리오. 형댱은 이곳을 불길타 시이 쇼졔의 쇼견을 보쇼셔.”
고, 즉시 장거 가져오라 여 바회랄 치이 믄득 불근 안 득며 학  쌍이 나라가디라. 샹인이 길동의 쇼견의 명험 즐 심듕의 항복 일 업디라. 길동의 손을 잡고 오,

“이곳은 증이파의라. 이후 네 말로 신쳥할 거시이 다 곳을 졍미 엇더요?”
길동이 거 탄식 왈,

“이곳셔 승한  이시나 길히 가쟝 뇨원오이 형당이 능히 가시리잇가?”
샹인 왈,

“네 말을 좃딘 엇지 쳘 이 며다 리오.”
길동 왈,

“슈로로 수 이랄 가면 로 왕후공경이 긋치지 아이 온 곳이 잇오이, 명일에 부친 샹구 뫼시고 그곳을 자 가미 엇더이잇고?”
샹인이 희하여 쾌히 허락하고 집의 도라와 모친긔 이 연을 고한, 모부인이 듯고  긔특이 너겨 허락하더라. 이튼날 샹인 형졔 샹 긔구 준비여 발, 길동이 모부인 고왈,

“쳐하온 식이 어미 나온 디 십 연이 되온지라. 지금 만나오  이별하오미 졍이에  어렵오이, 바라건 슈 샥 말랄 허하시면, 어미 려다가 야야 영위예 죠셕 졔젼을 밧들며 일변 모의 마을 위로할가 이다.”
부인과 샹인이 즉시 허락거, 길동이 인하여 부인긔 하직고 부친 상구와 모친을 뫼셔 형댱과 가지로 집을 나 셔강으로 나아가이, 강변의 길동의 졔쟝이 이뫼 대후엿지라. 이에 상구와 일이 의 오른 후 라온 죵 다 도라보고, 셔강을 나 망망예 슌풍을 만나 돗틀 다라 풍우치 모라 수월 만의  곳의 다다이, 수십 션쳑이 후엿다가 길동의 일을 마자 좌우로 호위여  셤가의 니라러, 모든 군 나와 조믄 후의 상구 뫼셔 샹샹의 올나가이 샹역 볍졀이 국능과 일쳬어날, 샹인이 경 믄왈,

“이 일이 엇진 일고?”
길동이 왈,

“형댱은 조곰도 놀지 마라시고 쇼졔의 하 쇼셔.”
고, 언파의 시각을 기려 하관 필역 후의, 길동이 즁의 의복을 벗고 샹복을 갓초며 형댱과 모친으로 더부러 로이 통하고 이에 졔 딥으로 도라오이, 시 등 삼 인이 듕당의 나려 존고와 슉슉을 마 녜필좌졍후 원노 역과 치강범졀을 위믄이, 샹인이 길동의 의 긔이물 탄복 칭샤하더라.

이려구려 여려 날이 되, 샹인이 고국에 도라 마이 졀여 길동이 다려 왈,

“이곳의 친산을 뫼셔시이 엇지 나고져 시부리오마난  태태랄 난 지 오랜지라. 엇지 심회 평안며 태태의 의려디망이 간졀실지라. 관산이 듕쳡고 슈퇴 험난이 다시 모들 긔약이 묘연도다.”
언의 눈물이 비오덧 거날, 길동이 삼 위로 왈,

“형댱은 과히 슬허마소셔. 이곳은 대대로 졍승은 긋지 아이리이다. 길히 요원믈 념여오며 조, 유명이 다나 형댱은 야야 시의 임의 만히 뫼셔시이 야야 후 소졔가 뫼시고져 이, 형댱은 조곰도 슬허마라시고 본국의 도가샤  뫼셔 태평으로 누리시면 소졔 이곳의셔 시 향화랄 극진히 밧들 거시오,  일후 다시 만날 긔약이 이실 거시이 심회랄 진졍소셔.”
상인이 마을 억제여 마지 못야 잇튼날 발 , 부친 산쇼의 올나가 통곡 하직고 츈낭과 길동을 이별 셔로 심회 로이 금치 못여 지라. 길동이 왈,

“두 낫 기력이 만 이의 분이 엇지 슬푸지 아이리오. 복망 형댱은 무 득달오셔 태태랄 뫼시다가 쇼졔의 쳥 의 샹봉올 거시이 그리 아라쇼셔.”
샹인이 길동의 숀을 잡고 쳬옵 왈,

“현졔야. 부친 분모랄 평안히 뫼시다가 우형으로 여곰 다시 이곳의 와 부친 분모랄 다시 뵈압게 면 만일가 노라.”
길동이 응낙고 금은 단을 만히 시러 보이라. 상인이 발셩하야 사십 일만의 본국의 득달여 모부인긔 뵈고 대지랄 어더 안쟝 연유와 길동의 젼후 일일히 고하이, 부인이 도 칭찬불이 더라.

셰월이 여류여 공의 쵸토랄 마츠, 길동의 세로이 슬허하고 졔인을 모화 농업을 힘스며 무예랄 년습하여 병졍 냥족지라.

원 이 졔도 근쳐의 률도국이란 나라히 잇이, 디방이 슈쳐 리오, 도이 십일 원이라.  국으로 통신이 업고, 류도왕이 로 젼위하여 인졍을 슝샹, 인심이 슌후고 면이 막혀 진딧 금경탕무지국디국이려라.

화셜. 길동이 장찻 큰 을 품고 군랄 모화 무예랄 익히이, 마군이 십 만이오 보군이 이십 만이라. 일일은 길동이 제쟝려 갈오,

“ 당쵸로붓터 텬의 엿나이 엇지 죠고만은 졔도랄 오 직희여시리오. 드이 니 근쳐의 률도국이란 나라히 좃타  변 구경코져 나이, 졔군의 은 엇더하뇨?”
졔인이 응경 왈,

“이 쇼쟝 등의 평 원이라. 쟝뷔 엇디 이곳의 다 늙으리오. 이 츌여  어긔지 말아소셔.”
거날, 길동이 희여 일 군할, 돌통으로 션봉을 삼고, 마군으로 젼군을 삼고, 보군으로 후군을 삼고, 길동이 스로 즁군장이 되여 군랄 거아가 가이, 잇난 졍히 츄구월 망간이라. 길동이 군을 휘동여 졔도랄 나 군와 군냥을 의 올여 한 지 일 삭만의 률도국의 다다라 지나 바의 츄호랄 블법이, 모든 군현이 망풍귀슌여 슈 월 의 칠십여 셩을 어더 위엄이 률도의 진동더라.

길동의 군 쳘봉 희 다다, 쳘봉 슈 김현츙은 본 흉효겸젼 이라. 졍히 국 다리더이, 믄득 셩듕이 요란며 군 급히 보되,

“난업 도젹이 여쥬 칠십이 셩을 항복 밧고 승승장구여 지금 셩의 럿다.”
거날, 슈 대경여 믄을 급히 닷고, 일변으로 군 죠발야 그 듕 활 잘 쏘 군와 날 쟝슈 갈여 젼군을 삼고, 긔여 셩은 후군을 삼아 명일 츌려 더라.

잇 길동이 쳘봉 근쳐의 진셰랄 베츠고 격셔랄 셩듕의 젼하이, 하여시되,

“활빈당 횡슈 홍쟝군은 일봉셔랄 쳘봉 슈의게 붓치노라. 내 하날긔 명을 바다 의병 이려 조탄의 든 셩을 건지, 디나 곳의 군현이 라 만풍귀슌하거날, 네 엇지 나의 군 향거하나뇨? 셩을 파하 날의 네 셩명을 보젼치 못리이 너 모미 쳔의랄 슌슈여 밧비 나와 향복면 부귀크로 한가디로 누리리라.”
엿더라.  보긔랄 맛츠며 분긔 발여 격셔랄 져 리고 지져 왈,

“일홈 업 쇼젹이 감히 날을 즐욕하리오.  당당히 힘을 다여 이 도도젹을 멸여 븐을 쓰시리라.”
이, 좌우 말여 왈,

“슈 도젹을 경히 넉이디 마 조흔 모을 각라.”
 그 말을 올히, 잇튼날 형명의 하령 왈,

“ 본 하향 셔으로 국은을 만히 입어더이, 이졔 무명 소젹이 방을 팀범하거날 엇지 좌의대하리오.  맛당히 진심갈역하여 도젹을 파하여 나라희 근심을 덜고져 하나이 졔군은 나의 영을 어긔지 말나.”
, 졔인이 한 번 츌젼물 다 원디라. 이에  군랄 모홀, 늙으이와 어린이며 부모 잇난 족와 형데 즁 형을 갈여 닐오대,

“너 경듕의 도가 각각 부모랄 봉양라.”
이, 샴군이 즐겨 감격여 더라. 이에  군랄 거나려 셩의예 진치고 녕군이 졉젼 , 태 진 밧긔 나와 길동을 지저 오,

“일홈 업산 소젹이 엇디 감히 우리 지방을 침볌다? 이 나와  칼흘 드라.”
며 닷거날, 길동이 로여 좌우랄 도라보 왈,

“뉘 능히 이 도젹을 잡을고?”
언파의  쟝 웨여 왈,

“을 으 엇디 쇼 잠 칼흘 쓰리오.”
거날, 모다 보이 니 션봉쟝 죨총이라. 이에 말을 여 진젼의 나와 지져 홈을 도도거날, 태 분긔츙쳔여 왈,

“너 어로조챠 오다? 나의 칼히 졍이 본 엄나이 너난 이 향복라.”
거날, 돌통이 다라드려 화 삼십여 합의 블븐승뵈라.  졍신을 가다듬아 크게 고힘고 창을 둘어 돌통의 말 가을 질너 것구리치이, 닛 길동이 돌통의 위급하물 보고 즉시 진언을 염여 뉵졍뉵갑을 불너 돌통을 구하라 니, 신장이 쳥명고 풍윤을 명에여 구야 왓거날, 길동이 돌통을 위로고 상의여 왈,

“젹당의 용을 우리 진듕의 밋츠 리 업이 졸연히 파키 어려온지라.  그이한 계교랄 여 쳘봉 랄 로 을 거시니 그 보라.”
고, 즉시 졔장을 모화 오원 장을 여 동셔남북 듕앙의 각각 북고, 명일에 냥딘이 졉젼할 , 돌통이 대즐 왈,

“이 무디 필부야, 밧비  칼을 바다 졸을 괴롭게 말나”
고, 다라드려 화 슈 합이 못여 돌통이 거즛 하여 다라나거날, 쳘봉 태 급히 라 산곡간으로 이르려 믄득 일경포향의 복병이 샬츌디라. 태 놀나 펴보이, 일원 대쟝이 황금투구의 황포날 닙고 황의 군사날 거여 닷거날, 슈 겨요 놀 동을 바리고 달라나더니,  일원 장니 쳥금 투구을 쓰고 쳥포날 입고 쳥총마을 타고 쳥의 군날 거날여 가로 막겨날, 동을 발리고 남을 향여 간니,  일원장니 젹금 투구의 젹포을 입고 쥬작을 타고 젹의 군을 거날여 닷거날, 남을 발리고 셔으로 간니,  일원 쟝니 금 투구을 쓰고 포날 입고 호날 타며 의 군날 거날여 갈로 막거날, 셔흘 바리고 북으로 다라나니,  일원 장이 흑금 투의 흑포랄 닙고 현무랄 타고 흑의 군 거나려 가 막아서니, 태 혼비하여 아모리  쥴 몰나 뱡황 즈음의 믄득  션관이 공즁으로셔 나려와 지져 왈,

“너 튼 필부 엇디 감히 나의 의병을 항거리오.”
고, 신쟝을 호령야 이 결박라 이, 난업 신쟝이 나려와 태슈랄 결박여 나리치거날, 길동이 드여 군를 거나려 본진으로 도라오이라.

이 쳘봉 군졸이 태슈의 로잡히믈 보고 대경여 일시의 향복며 셔문을 열고 단호쟝으로 맛거날, 길동이 드려가 방 븟쳐 셩을 안무고 관에 좌거여 태슈랄 계하의 이며 대즐 왈,

“너 이믜 셩이 파고 군 항복여시니 너 쾌히 향봉하여 죽기를 면라.”
, 태 눈을 부릅고 지져 오대,

“내 일시에 간계예 져 네게 혀시나 엇디 살기랄 도모리오. 니 죽여 나의 츙셩을 온젼케 라.”
거날, 길동이 앙현 탄왈,

“진짓 튱신이라.  엇지 져련 사람을 하리오.”
고, 친히 나려가 그  거 그고 당의 올여 좌랄 쥬며 쥬찬을 권여 놀난 졍신을 진졍케 이, 태 그 의긔 감여 일 업셰 향하디라. 길동이 대희여 태슈를 쳥봉셩을 딕히우고, 잇튼날 군 조발여 셩하 니이 니곳은 왕되 머지 안닌디라. 셩하 삼십 니 물너 하고 률도왕의게 격셔 뎐이, 하여시대대,

“활빈당 의병쟝 홍길동은 삼가  월은 률도국왕게 올이나니, 나라흔 본 한 사람의 그시 아이라. 그련고로 셩탕이 빌걸시고 무왕이 빌쥬하시니 이 현의 덧덧 일이라. 내 현명을 바다 삼군을 거나려  변 북쳐 칠십여 셩을 항복다나이, 률도왕은 죄 잇거든 나와 옹을 결고, 불연즉 이 믄을 여려 복여 텬시랄 어긔디 말나.”
엿더라. 슈경쟝이 격셔 거두워 왕긔 드린대, 률왕이 보긔 차며 대로여 문무제신을 모화 의논 왈,

“난업 무명 소젹 이치 챵궐니 장 엇디 리오? 졔신은 도젹 파할 계교랄 각라.”
졔신이 쥬왈,

“젹병의 강약과 도다무 아디 못오이, 아직 군랄 발여 문을 구지 딕희여 견벽불츌고,  일지군을 여 도경 군양 잇난 곳을 막아 셰월을 쳔면 졔 스로 냥초 전하리이, 그 랄 타 셩믄을 열고 삼군을 여 급히 치면 조흘가 나이다.”
률왕이 대로 왈,

“도젹이 셩의 니라려 국가 존망이 셕의 닛거날 엇디 졔 스로 물너가긔랄 바라리오.”
고, 군를 발여 친졍려 , 문즉 보대,

“젹병이 발셔 흑졔셩을 파고 군 삼로로 난화 온다.”
걸날, 률왕이 대경여 일경포향의 군을 휘동여 양관의 이이 젹병이 이믜 장의 둔엿더라.

잇 길동이 양관 십 니랄 물너 진치고 졔쟝을 불너 하령 왈,

“명일 오시예 률왕이 맛당히 로잡으리니 만닐 워령 착리라.”
고, 션봉장 죨통을 불너 오대,

“너난 일쳔 군을 거나려 양관 남편의 복하엿가 여 라.”
고,  우익장 김녕슈 불너 일오대,

“너도 삼쳔 군을 거나려 산곡 우편의 복하엿다가 여 라.”
고,  좌익쟝 의경을 불너 닐오대,

“너 삼쳔 군을 거나려 좌편의 복엿다가 여 하라.”
이, 졔쟝이 각각 쳥영고 물너나이라. 잇튼날 길동이 닐지군을 거나려 진젼의 나와 크게 웨여 왈,

“무도 률왕은 내 말을 드라. 그대 졍 부명여 셩이 블연여 원셩이 등쳔 하날이 무심치 아이 샤 날로 여곰 의병을 일혀 네 죄를 씨고 셩을 건지라 왓나이, 너 니 항봉여 졸의 괴로오물 각라.”
이, 률왕이 대로여 쳥연금을 들고 호다가 길동이 거졋 야 양관으로 다라나디라. 률왕이 졍히 로더이, 션봉장 죨통이 마자 화 수십여 합의 니 돌통이  거즛 하여 산곡으로 다나거날, 률왕이 급히 라 양관을 디나 산곡으로 더로 드려가이, 률국 졔쟝이 크게 웨여 갈오대,

“대왕은 디 마소셔. 그곳은 산쳔이 험악오이 반다시 간계 잇가 나이다.”
거날, 률왕이 분노 왈,

“내 엇디 복병을 두려워 하리오.”
군랄 쵹여 졉응라 고 말을 쳐 양관 산곡으로 드려가더이 믄득 일군이 다라 막디라. 률왕이 마 화 십여 합의 니대 블븐승뷔려이,  산곡 좌편으로셔 일디군이 다라 치거날, 률왕이 적병의 계교의 진 쥴 고 급히 대군을 물이더니,  일군이 츙둘이 니 길동이라. 손에 장창을 들고 호 왈,

“률왕을 닷지 말나. 활빈당 횡슈 홍길동이 예 닛노라.”
니, 률왕이 븐긔 대발여 마 싸화 십여 합의 승뷔 업고  돌통이 군을 도로혀 치난지라. 률왕이 졍히 싀샬더니 군 보대,

“젹병니 본진에 불을 노흐며 츙살다.”
거날, 왕이 황망히 말을 두루려 좌편으로 바라고 다라나더이 젼면의 일진광풍이 이지라. 률왕이 안현 왈,

“ 도젹을 경히 넉이다가 오날 이 화랄 만나이 누을 원하리오.”
언파의 칼흘 드려 문이, 률왕의 셰 착이 부왕의 시신을 븟들고 통곡다가  결이, 률민과 군 일시예 향복이, 길동이 군을 거두워 본진으로 도라와 률왕 부 왕예로 쟝하고, 이날 쟝졸을 다리고 률도셩의 드려가 오양을 만히 잡아 졸을 호괘고 졔장을 각각 벼을 일, 돌통으로 슌무 안찰 삼아 률도국 삼뉵십 듀 슌여 창고 여려 즨휼며 방 븟쳐 셩을 안무더라.

십일월 갑의 길동이 률도국 왕위예 나와가이 문무관이 쳔셰 불너 하례 소 원근에 딘동하더라. 왕니 졔쟝으로 각각 봉작을 더고, 부친 승상을 츄존여 현덕왕을 봉하고, 룡으룡으로 부원군을 봉고, 모친으로 태왕비 봉고, 시로 왕비랄 봉고, 뎡시로 츌열 좌부인을 봉고, 됴시로 슉열 우부인을 봉여 각각 쳐소 졍고, 부친 소 션능이라 칭고, 승샹 부인으로 현덕왕비랄 봉고, 신로국 졔도의 보여여 실가 다려다가 왕궁의 안돈이라.

셜. 왕이 즉위 후로 안흐로 덕을 닥그며 밧그로 졍 극진히 다리이, 십연지내예 국태민안여 교홰 우흐로 조 고 풍쇽이 아로부터 아다와 셩강의 다리믈 비길너라. 일일은 왕이 조회 마 졔신을 대여 오대,

“과인이  회푀이시니 경 등은 셔히 드라. 과인이 이졔 왕위예 잇스나 션능은 됴션국 지경이오, 겸여 병조판셔 교지랄 어덧고,  졍조 일쳔 셕을 급시무로 군량을 삼아 니 지경의 니리시니, 국은을 각면 듁어도 갑흘 길히 업디라. 졔신 듕의 가히 부렴 을 어지 신을 삼아 나라 표문을 올이고 션능의 헌작고져 나이, 뉘 맛당히 이 쇼임을 당고?”
졔신이 다 듀쳥대 할님학 졍회 가히 신을 염 다 니, 왕니 대희여 졍회 인견 왈,

“경으로 신을 삼아 됴션국 왕상긔 믄안고 현덕 왕비와 형공을 뫼셔 오고져 나이,  변 슈고 앗긔디 아니 면 공을 망당이 듕히 갑흐리라.”
대, 졍회 대왈,

“신여 군부의 명시  비록 슈홰도 피치 아니  거시이날 엇디 공을 의논리닛가.”
왕이 이 말을 듯고 더옥 긔특이 넉이 우견 샹사 만히 고, 잇튼날 왕이 표믄을 디어 금유보 지믄을 대 봉고 졍조 일쳔 셕을 의 싯고 셔상을 봉여 보, 졍회 왕긔 하딕고 률도셩을 나 발션여 삼 삭만의 됴션국 셔강의 다히고 경셩의 드려 표믄을 올이니라.

화셜. 상이 길동을 보신 후로 그 조 탄복시고  다시 죵젹 업물 고히 넉이시더이, 일일은 시 률도왕의 표문을 올이거날, 상이 놀나샤 혀 보시니 여시대,

“젼 병조판셔 률도왕 신 홍길동은 돈슈고 일봉 셔랄 올이나이다. 신이 본미 쳔온 몸으로 편협하온 을 먹와 나라 불츌을 만히 깃치오니 그 죄 만무셕이거날, 젼하겨셔 텬디 트신 덕으로 불츙디죄 용셔오셔 마 교지 나리시고  졍조 쳔 셕을 급시니 국은이 망극온디라. 방으로 오유다가 이졔 외히 왕을 누리오나, 이 다 젼 주신 복이오나, 옥폐예 은올 긔약이 업온고로 이졔 방히 신을 부려 셩혜만강시물 아고져 오이, 복결걸 셩샹은 신의 외람온 죄 소셔.”
엿더라. 샹이 표문을 보시고 졍조 쳔 셕과 공힌 물을 바드신 후 대경대찬 즉시 홍샹셔 쵸사 률왕의 표문을 뵈시고 칭찬시니, 샹셰 쥬왈,

“이 다 젼하 쥬신 흥복이로쇼이다. 신니 률도국의 나아가 웨유코져 오이 슈 연 말 쳥나이다.”
상이 의윤하시고 샹셔로 률도국 위유 이샤 화유겨 닥가 보신이라.

샹셰 즉시 직고 집의 도와 률왕의 셔샨을 보고 반신반의나 이믜 위유 엿디라. 일업셔 장을 려 모부인을 뫼시고 경셩을 나 셔강의셔 션여 삼 삭만의 률도국의 이이, 률왕이 멀니 나와 마 셩듕의 드려가니, 시 등이 조고 마자 녜필후의 태부인이 문왈,

“상공 산소가 어대요?”
왕이 왈,

“월봉산 로소이다.”
고, 태부인을 뫼시고 션능의 볼나가 부인이 닐쟝 통공의 긔졀지라. 왕과 샹셰 급히 구여 궁듕의 도와 인야 병이 듕여 슈 일만의 졸이 연이 팔십이라. 왕과 샹셰 회괴샹여 초종셩복 후 택일여 션능의 합장고 형졔 셔로 위로여 셰월을 보내더니, 거연이 태부인 삼 연을 지디라. 형졔 로이 슬허더라.

이 홍상셰 고국 각이 졀 본 안여 봉명신으로 와셔 오 지쳬며 불가, 조션으로 장 나올, 션능의 올나가 통곡 직고 궁듕 샹 니별, 률왕의 손을 잡고 유쳬 왈,

“부모의 분모 이곳의 계시니 도 마이 업건, 님군의 명을 바다 와시 마디 못여 형졔 니별거이와 다시 모들 긔약이 망연이 그 슬허노라.”
고, 이튼날 률도 나 여려 달만의 무 득달여 입궐 봉명이라.

셜. 셰월이 여류여 왕의 뫼 츈 칠십이라. 홀연 득병여 경 구월 쵸구일 졸이 일국이 발샹거 후 삼 샥만의 길지랄 여 안쟝고 능호 호 현능이라 다. 왕이 일 삼 드어시이 장의 명은 현이니 왕비 시 소이오,  명은 창이이 뉵열부인 뎡시 소이오, 삼의 명은 셕이이 츙열부인 됴시 소이라. 서히 다 문학이 츌즁고 뫼 과인미 일호이 업난디라. 왕이 쟝 현으로 셰얄 봉엿더이, 왕이 등국연 지 삼십 연의 나히 뉵슌이야 양 젹송자랄의 자최 찻고져 여, 일일은 문무졔신을  곳의 모화 대연을 셜고 종일 즐긔다가 셰의게 왕위를 뎐고, 각각 흘 비혀 자 챵과 삼 셕을 봉하고 풍악을 쵸와 왕이 노 볼너 화답니, 여시,

“셰샹을 각이 인이 초로 갓도다.  연을 다 도 부운과 가지라. 부대 빈쳔이  이스이 만 여하오. 안긔 젹송 본대 내 벗인가 노.”
고, 츄연 걍여 이 졔인니 막불뉴쳬리라.

원태 도경 근쳐 삼 십이 허의 명산이 니시대 명왈 영신이라. 봉만이 놉하 병공의 다고, 각슈 말가 면의 둘너 잇고, 긔화요쵸 쳐쳐의 만, 신션의 최 둉둉 왕난  더라. 왕이 그곳  졍랄 졍히 짓고 시로 더부려 그곳의 가 션됴랄 닷가 셰려랄 긋고 일월졍긔랄 마시고 일졀 벽곡하며 시시로 학을 츔츄여 셰월을 허비하여 장찻 광견와 셩왕모랄 가져 하던이, 일이은 문득 오 구이 졍랄 두루 고 뇌졍이 진동하거, 션왕이 놀 산졍의 이라려 본이 물은 이구 부왕과 모비 간 업디라. 왕의 형졔 일장통곡고 흘 아 허장을 디고 능호랄 영능이라 한이, 젹이 긔이긔로 강 긔록여 뎐노라.

길동녹 이권이라.

병 츈간시 셔. 흉필 남스렵다. 보시 이 곳쳐 펴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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