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젼(완판 36장 본)
됴션국 셰둉왕 즉위 십오 연의 홍희문 밧긔 상이 잇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문이니, 위인이 쳥염강직여 덩망이 거록니 당셰의 영웅이라. 일직 용문의 올나 벼살이 할림의 쳐엿더니, 명망이 됴졍의 읏듬되 젼하 그 덕망을 승이 녀긔 벼살을 도도와 이조판셔로 좌으졍을 이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야 갈츙보국니 방의 일이 업고 도젹이 업스 시화연풍여 나라이 평더라.
일일은 승상 난간의 비겨 잠 조의더니, 풍이 긜을 인도여 고듸 다다르니, 쳥산은 암암고 녹슈난 양양듸, 셰류 쳔만 지 녹음이 파고, 황금 갓 리난 춘흥을 희롱여 냥뉴간의 왕며, 긔화요초 만발, 쳥학 학이며 비취 공작이 춘광을 랑거날, 승상이 경물을 귀경며 졈졈 드러가니, 만쟝 졀벽은 하날의 다엇고, 구뷔구뷔 벽계슈난 골골이 폭포되어 오운이 어러엿난, 길이 쳐 갈 바을 모로더니, 문득 쳥용이 물결을 혜치고 머리을 드러 고함니 산학이 믄허지난 듯더니, 그 용이 입을 버리고 긔운을 토여 승상의 입으로 드러 뵈거날, 다르니 평 몽이라. 염의 혜아리되, ‘피련 군을 나희리라’ 여, 즉시 당의 드러 시비을 믈이치고 부인을 익그러 취침코져 니, 부인이 졍 왈,
“승상은 국지상이라. 쳬위 존즁시거날 쥬의 졍실의 드러와 노류장화갓치 시니 상의 쳬면이 어 잇난잇?”
승상이 각신직, 말은 당연오나 몽을 허송할가 야 몽을 이르지 아니지고 연여 간쳥시니, 부인이 옷슬 치고 밧그로 나가시니, 승상이 무류신 즁의 부인의 도도 고집을 달나 무슈히 탄시고 외당으로 나오시니, 마 시비 춘셤이 상을 드리거날, 좌우 고요믈 인여 춘셤을 잇글고 원앙지낙을 일의시니, 져긔 울화을 더르시나 심의 못 한탄시더라.
춘셤이 비록 쳔인이나 덕이 순직지라, 불의예 승상으 위엄으로 친근시니 감이 위령치 못여 순종 후로난 그 날븟텀 즁문 밧긔 나지 아니고 실을 닥그니, 그 달봇텀 긔 잇셔 십이 당 거쳐는 방의 오 운무 영농며 향 긔히더니 혼미 즁의 니 일 긔남라. 일 후의 승상이 드러와 보시니 일변 긧거오나 그 쳔되믈 앗긔시더라. 일홈을 길동이라 니라.
이 아희 졈졈 라 긔골이 비상여 말을 드르면 열 말을 알고, 번 보면 모로 거시 업더라. 일일은 승상이 길동을 다리고 당의 드러 부인을 야 탄식 왈,
“이 아히 비록 영웅이오나 쳔이라 무엇싀 쓰리요. 원통할 부인의 고집이여. 후회맛급이로소이다.”
부인이 그 연고을 믓오니, 승상이 양미을 빈츅여 왈,
“부인이 젼일의 말을 드르시던들 이 아히 부인 복즁의 낫슬낫다. 엇지 쳔이 되리요.”
인여 몽얼 셜화시니, 부인이 츄연 왈,
“역쳔슈오니 엇지 일력으로 오릿.”
셰월이 여류야 길동의 나히 팔 셰라. 상하 다 아니 층찬 리 업고 감도 랑시나, 길동은 가의 원한이 부친을 부친이라 못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 스로 쳔되물 자탓더니, 츄칠월 망일의 명월을 야 졍하의 회더니, 츄풍은 삽삽고 긔러긔 우난 소은 의 외로은 심을 돕지라. 홀노 탄식여 왈,
“장부 세상의 나, 공의 도학을 화 츌장입상여 장 인슈을 요하의 고 장단의 노피 안 쳔병만마을 지위 즁의 너허두고, 남으로 초를 치고, 북으로 즁원을 뎡며, 셔으로 촉을 쳐 업을 일운 후의 얼골을 긔린각의 빗고, 일홈을 후셰예 유젼미 장부의 일이라. 옛 이 이르긔를, ‘왕후장상이 씨 업다’ 엿시니, 날을 두고 이르민, 셰상 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되, 나 홀노 그러치 못니 이 어인 인으로 그러고.”
울억 마음을 것잡지 못야 칼을 잡고 월하의 츔을 츄며 장 긔운 이기지 못더니, 이 승상이 명월을 랑야 창을 열고 비겻더니, 길동의 거동을 보시고 놀 로,
“밤이 이무 긥퍼거 네 무슨 긜거오미 잇셔 이러냐?”
길동이 칼을 던지고 부복 왈,
“소인이 감의 졍긔을 타 당당 남로 낫오니 이만 긜거 일이 업오, 평 셜위옵난 아부를 아부라 부르지 못옵고, 형을 형이라 못와 상하 노복이 다 쳔이 보고, 친쳑 고구도 손으로 가르쳐 아모의 쳔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 일이 어 잇오릿?”
인여 셩통곡니, 감이 마음의 긍측이 녀긔시 맛일 그 아음을 위로면 일노조 방 야 지져 왈,
“상의 쳔이 너 아니라. 장 방 마음을 두지 말나. 일후의 다시 그런 말을 번거이 일이 잇스면 눈 압푸 용납지 못리라.”
시니, 길동은 한갓 눈믈 흘이 이라. 이윽키 업듸엿더니, 감이 믈너라 시거날, 길동이 도라와 어미을 붓들고 통곡 왈,
“모친은 소와 젼 연분으로 의 모되오니 구뢰지은을 각오면 호쳔망극오나, 남 셰상의 나셔 입신양명와 우희로 향화을 밧들고, 부모의 약휵지은을 만분의 나히라도 갑푸 거시여날, 이 몸은 팔 긔박여 쳔이 되여 남의 쳔을 바드니, 장부 엇지 구구히 근본을 직히여 후회을 두리요. 이 몸미 당당히 조션국 병조판셔 인슈을 고 상장군이 되지 못진, 라리 몸을 산즁의 븟쳐 셰상 영옥을 모로고져 오니, 복망 모친은 식의 졍을 피 아조 바린 다시 잇고 계시면, 후일의 소 도라와 오조지졍을 일위 랄 잇오니 이만 짐작옵소셔.”
고, 언파의 긔 도도여 도로혀 비회 업거날, 그 모 이 거동을 보고 유여 왈,
“상가 쳔이 너 아니라. 무슨 말을 드른지 모로되 어미의 간장을 이지 상케 다. 어미의 낫츨 보와 아직 잇스면 두의 감이 쳐결시 분부 업지 아니리라.”
길동이 로,
“부형의 쳔 고옵고, 노복이며 동유의 잇다감 들이 말이 골슈의 박키난 일이 허다오며, 근간의 곡산모의 을 보오니 승긔을 염지야 과실 업 우리 모을 구슈갓치 보와 살 할 슬 두오니 불구의 목젼 환이 잇슬지라. 그러오 소 나 후이라도 모친의게 환이 밋지 아니케 오리다.”
그 어미 로,
“네 말이 장 그러, 곡모 인후 이라. 엇지 그런 일이 잇스리요.”
길동 왈,
“셰상을 층양치 못이다. 소의 말을 헛도히 각지 마르시고 쟝을 보오쇼셔.”
더라.
원 곡산모는 곡산 긔으로 감의 총쳡이 되여 시 방긔로, 노복이라도 블합 일이 잇스면 번 참소의 이 관계여, 이 못되면 긧거고 승면 시긔더니, 감이 용몽을 엇고 길동을 나허 마닥 일칼고 감이 랑시, 일후 총을 아일 며, 감이 잇다감 희롱시난 말이, ‘너도 길동 갓탄 식을 나허 의 모년 미을 도으라’ 시, 쟝 무류여 즁의 길동의 일홈미 날노 무로 초낭 더옥 크게 시긔여 길동 모을 눈의 시치 미워여 할 마음이 급, 흉계을 어여 물을 흣터 요괴로온 무녀 등을 블너 모의 말 말고 츅일왕더니, 무녀 로,
“동문 밧긔 관상난 계집이 잇스되, 의 상을 번 보오면 평 길흉화복을 판단오니, 이졔 쳥여 약속을 졍고 감 젼의 쳔거여 즁 젼후을 본 다시 이른 후의 인여 길동의 상을 보고 어 어이 알외여 감의 마음을 놀면 낭의 소회를 일노조 일울 이다.”
초낭이 희야 직시 관상녀의게 통여 믈노 다고, 감 일을 낫낫치 르치고 길동 졔거 약속을 졍 후의 날을 긔약고 보니라.
일일은 감이 당의 드러 길동을 불은 후의 부인을 야 로,
“이 아희 비록 영웅의 긔상이 잇스나 엇다 쓰리요.”
시며 히롱시더니, 믄득 녀 밧긔로븟터 드러와 당하의 뵈거날, 감이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무르신, 그 녀 복지 쥬왈,
“소녀난 동문 밧긔 옵더니, 어려셔 도인을 만 의 상 보는 볍을 은 바, 두로 다니며 관상로 맛호 장안을 편남옵고, 감 만복을 놉피 듯고 쳔 조을 시험코져 왓니다.”
감이 엇지 요괴로은 무녀을 여 문답이 잇스리요마, 길동을 히롱시던 친고로 우으시며 왈,
“네 암커 갓히 올아 의 평을 확논라.”
시니, 관상녀 국궁고 당의 올나 몬쳠 감의 상을 핀 후의 이왕지을 역역히 알외며 두을 보 다시 논단니, 호발도 감의 마음의 위월 마듸 업지라. 감이 크게 층찬시고 연여 즁 의 상을 의논할, 낫낫치 본 다시 폄논야 말도 허망 고시 업지라. 감과 부인이며 좌즁 졔인이 혹야 신인이라 일더라. 틔로 길동의 상을 의논, 크게 층찬 왈,
“소녀 열읍의 쥬류며 쳔만 인을 보와시되 공의 상 갓튼 이 쳐음이연이와, 아지 못게라, 부인의 긔츌이 아니 이다.”
감이 쇼긔지 못여 왈,
“그는 그러거니와 마닷 길흉영욕이 각각 잇이 이 아희 상을 각별 논단라.”
니, 상녜 이윽키 보다 거즛 놀 쳬 거날,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신 함구고 말이 업거날, 감이 로,
“길흉을 호발도 긔이지 말고 보이 로 의논여 의 의혹이 업게 라.”
관상녀 로,
“이 말을 바로 알외오면 감의 마음을 놀 이다.”
감 왈
“옛 졔 곽분양 도 길 잇고 흉 잇셔시니 무슨 여러 말이 잇난요. 상볍 보이 로 긔이 말나.”
이니, 관상녀 마지 못여 길동 치운 후의 그윽키 알외되,
“공의 두 여러 말 발이옵고 셩즉 군왕지상이요, 즉 층양치 못 환이 잇이다.”
, 감이 크게 놀여 윽키 진졍 후의 상녀를 후이 상급시고 로,
“이여 말을 발구치 말나.”
엠이 분부시고 왈,
“졔 늑드락 츄립지 못게 리라.”
시니, 상녀 왈,
“왕후장상이 엇지 씨 잇스릿.”
감이 누누 당부시니, 관상녀 공슈 슈명고 가니라.
감 이 발을 드르신 후로 렴의 크게 근심 일염의 각시되, ‘이 놈이 본 범상 놈이 아니요, 쳔되물 여 만일 범남 마음을 머그면 누 갈츙보국던 일이 쓸 업고 화 일문의 밋츠리니, 밀이 져을 업셰여 화을 덜고져 인졍의 마 못 라’ 각이 이려즉 션쳐 도리 업셔 일념이 병이 되여 식불감 침불안 시지라. 초낭이 긔을 핀 후의 승간여 엿오,
“길동이 관상여의 말갓치 왕긔 잇셔 만일 범남 일이 잇오면 화 장 측냥치 못지라. 어린 소견은 져근 혐의를 각지 말으시고 큰 일을 각와 져를 미리 업시만 갓지 못 이다.”
감이 왈,
“이 말을 경솔이 아니여날, 네 엇지 입을 직키지 못뇨. 도시 집 운을 네 알 아니이라.”
시니, 초낭이 황공여 다시 말을 못고, 당의 드러 부인과 감의 장을 야 엿오되,
“감이 관상녀의 말을 드르신 후로 렴의 션쳐실 도리 업와 침식이 불안시더니, 일렴의 병환이 되시긔로 소인이 일젼의 여 여 말을 알외온즉 종이 낫삽긔로 다시 엿지 못여거니와, 소인이 감의 마음을 취온즉, 감계옵셔도 져를 미리 업셰고져 시되 마 거쳐치 못오니, 미련 소견으로 션쳐 모이 길동을 몬져 업신 후의 감 아뢰즉, 이위 져즌 일이라 감계옵셔도 엇지 할 슈 업와 마을 아조 이즐 옵이다.”
부인이 빈츅 왈,
“일은 그러거니와 인졍쳔리의 마 안이라.”
시니, 초낭이 다시 엿오,
“이 일이 여러 지 관겨오니, 나흔 국을 위미요, 두른은 감의 환후을 위미요, 셰슨 홍씨 일문을 위미요니, 엇지 져근 졍으로 우유부단와 여러 지 큰 일을 각지 아니시다 후회막급이 되오면 엇지 오릿?”
며 만단으로 부인과 감의 장을 달니, 마지 못여 허락시거날, 초낭이 암희야 나와 특라 을 쳥여 슈말을 다 젼고 은을 만이 쥬워 오날 밤의 길동을 라 약속을 졍고, 다시 당의 드러 부인 젼의 슈말을 엿오니, 부인이 드르시고 발을 구르시며 못 셕시더라.
이젹의 길동은 나희 십일 셰라. 기골이 쟝고, 용이 졀뉸며, 시셔여을 무블통지, 감 분부의 밧긔 츌입을 막으시, 홀노 별당의 쳐여 손오의 병셔을 통니여 귀신도 측냥치 못 슐볍이며 쳔지조화을 품어 풍운을 임의로 부리며, 육졍육갑의 신장을 부려 신츌귀몰지술을 통달니 셰상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날 밤 경이 된 후의 쟝 셔안을 물이치고 취침려 더니, 문득 창 밧긔셔 마귀 셰 변 울고 셔으로 나라거날, 마의 놀 혹니,
“마귀 셰 변 ‘와 와’ 고 셔으로 나라나 분병 이 오는지라. 엇던 이 날을 코져 고, 암커 방신지게을 리라.”
고, 방즁의 팔진을 치고 각각 방위을 밧고와, 남방의 이허즁운 북방의 감즁연의 옴긔고, 동방 진하연은 셔방 상졀의 옴긔고, 건방의 건연은 숀방 손하졀의 옴긔고, 곤방의 곤졀은 간방 간상연의 옴겨, 그 온 풍운을 너허 조화 무궁케 버리고 을 긔다리니라.
이젹의 특 비슈을 들고 길동 거쳐 병당의 , 몸을 슘긔고 그 들긔을 긔다리더니, 난업슨 마귀 창 밧긔 와 울고 거날, 마음의 크게 의심여 왈,
“이 김이 무슨 알미 잇셔 쳔긔을 누셜고? 길동은 실노 범상 이 아니로다. 피련 다일의 크게 쓰리라.”
고 도라고져 다, 은의 욕심이 몸을 각지 못야, 이시 후 몸을 날여 방즁의 드러니, 길동은 간 업고 일진 광풍이 이러나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며 운무 옥여 동셔을 분별치 못며, 좌우을 살펴보니 쳔봉만학이 즁즁쳡쳡고, 창일야 졍신을 슈십지 못지라. 특 렴의 혜아리되, ‘ 앗가 분명 방즁의 드러와거든 산은 어인 산이며 물은 어인 물인고’ 야 갈 바을 아지 못더니, 문득 옥져 소 드리거날, 살펴보니 쳥의 동 학을 타고 공즁의 다니며 불너 왈,
“너 엇더 이과 이 집푼 밤의 비슈을 들고 뉘를 코져 다?”
특 왈,
“네 분명 길동이로다. 나 너희 부형의 명영을 바다 너를 려 왓노라.”
고, 비슈을 드러 더지니, 문득 길동은 간 업고 음풍이 작고 벽녁이 진동며 즁쳔의 살긔이로다. 즁심의 겁여 칼을 즈며 왈,
“ 남의 물을 욕심다 지예 졋쓰니 슈원슈구리요.”
며 긔리 탄식더니, 문득 이윽고 길동이 비슈을 들고 공즁의셔 위여 왈,
“필부 드르라. 네 물을 탐여 무죄 인명을 살코져 니 이졔 너을 살녀두멘 일후의 무죄 이 허다이 상얼지라. 엇지 살녀 보리요.”
, 특 결 왈,
“과연 소인의 죄 아니오라 공 초낭의 소위오니, 바옵건 련 인명을 구졔옵셔 일후의 과게 옵소셔.”
길동이 더옥 분을 이긔지 못야 왈,
“네의 약관이 하날의 못 오날날 손을 비러 악 유을 업시게 미라.”
고, 언파의 특의 목을 쳐바리고, 신장을 호령여 동문 밧긔 상녀을 수죄여 왈,
“네 요망 년으로 상의 출입며 인명을 상니 네 죄을 네 아다?”
관상녀 졔 집의셔 오다 풍운의 이여 호호탕탕이 아모로 줄 모로더니, 문득 길동의 짓 소을 듯고 결 왈,
“이 다 소녀의 죄 아니오라 초낭의 르치미오니, 바건 인후신 마음의 죄을 관셔옵소셔.”
거날, 길동이 가로,
“초낭 의 의모라 의논치 못련이와 너의 갓 악종을 엇지 살녀두리요. 후 을 징계리라.”
고, 칼을 드러 머리을 버혀 특의 쥬검 더지고, 분 마음을 것지 못야 바로 감 젼의 나아 이 변괴을 아뢰고 초낭을 버히려 , 호련 각 왈, ‘영인부아년졍 무아부인이라’ 고, ‘ 일시 분으로 엇지 일뉸을 으리요’ 고, 바로 감 침소의 나 졍하의 업듸엿더니, 잇 감이 잠을 여 문 밧긔 인젹 잇스물 괴히 녀겨 창을 열고 보시니, 길동이 졍하의 업더여거날. 분부 왈,
“이졔 밤이 이무 집펏거날, 네 엇지 지 아니고 부 년고로 이러다.”
길동이 쳬읍 왈,
“예 흉 변이 잇와 목슘을 도망여 나오니 감 젼의 직로 와이다.”
감이 놀여 심의 상냥시되, ‘피련 무 곡졀이 잇도다’ 시고, 로,
“무슨 일인지 날이 면 아련이와 급피 도라 고 분부을 긔다리라.”
시니, 길동이 복지 쥬왈,
“소인이 이제로 집을 나가오니 감 쳬후 만복옵소셔. 소인이 다시 뵈올 긔약이 망연오이다.”
감이 혜아리되 길동은 범뉴 아니라 말유여도 듯지 아닐 쥴 짐작시고 로,
“네 이졔 집을 면 어로 갈다.”
길동이 부복 쥬왈,
“목슘을 도망와 쳔지로 집을 고 나오니 엇지 졍쳐 잇오릿마는 평 원이 의 쳐 셜원 날이 업오니 더옥키 셜워나이다.”
거날, 감이 위로 왈,
“오날노붓터 네 원을 푸러쥬 거시니 네 방의 쥬류할지라도 부 죄을 지허 부형으게 환을 치지 말고 슈히 도라와 의 마음을 위로라. 여러 말 아니니 부 겸염여라.”
시니, 길동이 이러나 다시 졀고 쥬왈,
“부친이 오날날 젹년 소원을 푸러쥬시니 이졔 쥭어도 한이 업올지라. 황공무지오니 복망 아반임은 만셰무강소셔.”
며, 인여 하직을 고고 나와 바로 그 모친 침실의 드러 어미을 여 로.
“소 이졔 목슘을 도망여 집을 오니 모친은 불효을 각지 마르시고 계시오면 소 도라와 뵈올 날이 잇오니 달니 염녜 마옵시고 조심와 쳔금 귀쳬을 보즁옵소셔.”
고, 초낭의 작변던 일을 종두지미여 낫낫치 셜화니, 그 어미 그 변괴을 셰히 드른 후의 길동을 말유치 못활 쥴 알고 인여 탄식 왈,
“네 이졔 나 잠간 화을 피고 어미 낫츨 보와 슈히 도라와 날노 여곰 실망 병이 업게 라.”
며 못 셜워니, 길동이 무슈히 위로며 눈믈을 거두워 직고 문 밧긔 나셔니, 광 쳔지의 몸이 용납 고지 업지라. 탄식으로 졍쳐업시 니라.
이젹의 부인이 을 길동의게 보 쥴 알으시고 밤이 맛도록 을 이뢰지 못고 무슈히 탄식시니, 장 길현이 위로 왈,
“소도 시러곰 마지 못온 일이오니 져 쥭은 후이라도 엇지 이 업오릿? 졔 어미을 더옥이 후여 일을 편케 옵고, 졔의 시신을 후장여 야쳐 마음을 만분지 일이나 덜을 이다.”
고 밤을 지더니, 잇틋날 평명의 초낭이 별당의 날이 박도록 소식 업스물 괴이 녀겨 을 보여 탐지니, 길동은 간 업고 목 업는 쥭염 두리 방즁의 구려져거날, 셰히 보니 특와 관상녀라. 초낭이 이 말을 듯고 크게 놀여 급피 당의 드러 이 연을 부인게 고니, 부인이 경여 장 길현을 블너 길동을 즈되 종시 거쳐을 아지 못지라. 감을 쳥여 슈말을 알외며 죄을 쳥니, 감이 왈,
“의 이런 변고을 지으니 화 장 무궁지라. 간밤의 길동이 집을 노라 고 직을 고긔로 무슨 일인지 모랏더니, 윈 이 일이 잇스물 엇지 아리요.”
시고, 초낭을 왈,
“네 압슌의 괴히 말을 아긔로 지져 믈이치고 그예 말을 다시 지 말나 여거날, 네 둉시 마을 고치지 아니고 의 잇셔 이럿시 변을 지으니 죄을 의논컨 쥭긔을 면치 못리라. 엇지 안젼의 두고 보리요.”
시, 노복을 블너 두 쥬검을 남이 모로게 치우고 마 들 고즐 몰나 좌블안셕시더라.
이젹의 길동이 집을 방으로 쥬류더니, 일일은 고 이르니 만쳡 산장이 하날의 다흔 듯고, 초목이 무셩여 동셔을 분별치 못 즁의 빗츤 셰양이 되고 인 업슨이 진퇴유곡이라. 야으로 쥬져더니, 고듸 바보니 고히 표 셰물을 조 오거날, 인 잇 쥴 짐작고 시물을 조 슈 리을 드러니, 산쳔이 열이인 고듸 슈 인 쥴비거날, 길동이 그 촌즁의 드러니 고 슈 인이 모와 을 셜고 반이 낭듸 공논이 분운더라.
원 촌은 젹굴이라. 이 날 맛 장슈을 졍려 고 공논이 분운더니, 길동 이 말을 듯고 렴의 혀아리되, ‘ 지쳐업 초로 위연이 이 고 당엿스니 이 날노 여곰 하날이 지시시미로다. 몸을 녹님의 붓쳐 남아의 지긔을 펴리라’ 고, 좌즁의 나 셩명을 통여 왈,
“나 경셩 홍승상의 아로셔 을 쥭이고 망명도쥬야 방의 쥬류옵더니, 오날날 하날니 지시 위연이 이 고 이르러시니 녹님 호걸의 읏듬 장슈되미 엇더요?”
며 쳥니, 좌즁 졔인이 이 슐이 취여 바야으로 공논 달난더니, 불의예 업는 총각 아희 드러와 쳥 셔로 도라보며 지져 왈,
“우리 슈 인이 다 졀인지력을 져스되 지금 두 지 일을 리 업셔 유예 미결거니와, 너 엇더 아로셔 감히 우리 년셕의 들입여 언 이럿 괴만뇨. 인명을 각야 살여보니 급피 도라라.”
고 등 미러 치거날, 길동이 듥문 밧긔 나와 큰 남글 거 글을 쓰되,
“용이 엿튼 믈의 겨시니 어별이 침노이며, 범이 집푼 슘풀을 일희 여히와 톡긔의 조롱을 보. 오지 아니녀셔 풍운을 어드면 그 볏화 측냥키 어려오리로다.”
엿더니, 군 그 글을 등셔여 좌즁의 드리니, 상좌의 이 그 글을 보다 여러 의게 쳥여 왈,
“그 아히 거동이 비범 아니라, 더옥키 홍승상의 졔라 니 슈을 쳥여 그 조을 시험 후의 쳐치미 롭지 아니타.”
니, 좌즁 졔인이 응낙여 즉시 길동을 쳥여 좌상의 안치고 이로,
“즉금 우리 의논이 두 지라. 나흔 이 압푸 초부석이라 난 돍긔 잇스니 즁이 쳔여 근이라. 좌즁으셔 용이케 들 이 업고, 두른 경상도 합쳔 인의 누거만 니스도 즁이 슈쳔 명이라 그 졀을 치고 믈을 아슬 모이 업지라. 슈 이 두 지을 능히 면 오봇텀 장슈을 봉리라.”
거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우셔 왈,
“장부 셰상의 쳐 맛당이 상통쳔문고 부찰지리고 즁찰인의지라. 엇지 이만 일을 겁리요.”
고, 직시 팔을 것고 그 고듸 나아, 초부셕을 드러 팔우의 언고 슈십 보을 다 도로 그 리예 노흐되, 일분 계우 긔이 업스니, 모든 이 왈,
“실노 장로다.”
고, 상좌의 안치고 슐을 권며 장슈라 일카러 치하 분분지라. 길동이 군을 명여 마을 바 피를 마셔 셰, 졔군으게 호령 왈,
“우리 슈 인이 오븟텀 고락을 지 지니 만일 약속을 반고 영을 어긔오 잇스면 군법으로 시리라.”
니, 졔군이 일시예 쳥영고 즐긔더라.
슈일 후의 졔군의게 분부 왈,
“ 합쳔 인의 모을 졍고 오리라.”
고, 셔동 복으로 귀을 타고 종 슈 인을 다리고 니 완연 상의 졔리라. 인의 노문되,
“경셩 호승상 졔 공부로 오신다.”
니, 즁 졔승 노문을 듯고 의논되,
“상 졔 졀의 거쳐시면 그 심이 젹지 아니리로다.”
고, 일시의 동구 밧긔 마 문안니, 길동이 흔연이 즁의 드러 좌졍 후의 졔승을 여 왈,
“ 드르니 네 졀이 경셩의 유명긔로 소문을 놉피 듯고 먼 을 헤아리지 아니고 번 귀경도 고 공부도 려 야 왓시니, 너의도 괴로히 갹지 말더러 즁의 머무 잡인을 일졔 믈이치라. 아모 고을 아즁의 본관을 보고 미 이십 셕을 보 거시니 아모 날 음식을 작만라.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바리고 동낙 후의 그 날봇텀 공부리라.”
니, 졔승이 황공슈명더라. 명당 면으로 단이며 두류 살핀 후의 도라와 젹군 슈십 인의게 미 이십 셕을 보며 왈,
“아모 아즁의셔 보더라.”
이르니라. 졔승이 엇지 젹의 흉계을 아리요. 여 분부을 어긔일 념예여 그 미로 즉시 음식을 쟉만며 일변 즁의 머무 잡인을 다 보니라.
긔약 날의 길동이 졔젹의게 분부되,
“이졔 인의 가 졔승을 다 졀박 거시니 너희 등이 근쳐의 복엿다 일시의 졀의 드러와 믈을 슈탐여 지고 의 르치 로 되 부 영을 어기지 말나.”
고, 장 인 십여 인을 거리고 인을 향니라.
잇 졔승이 동구 밧긔 나와 후는지라. 길동이 드러 분부 왈,
“즁 졔승이 노소업시 도 지지 말고 일졔히 졀 뒤 벽계로 모희라. 오날은 너희와 긔 종일 포취고 노리라.”
니, 즁드리 먹긔도 위 더러 분부을 어긔오면 여 죄 잇슬 져위야 일시의 슈쳔 졔승이 벽계로 모흐니 즁은 통이 비엿지라. 길동이 좌상의 안고 졔승을 례로 안친 후의 각각 상을 슐도 권며 즐긔 이윽야 식상을 드리거날, 길동이 로셔 모을 여 입의 넛코 씨부니 돌 지 소예 제승이 혼블부신지라. 길동이 로 왈,
“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니고 즐긘 후의 유여 공부렷더니, 이 완만 즁놈드리 날을 슈히 보고 음식의 부졍미 이 갓니 이 통분지라.”
다려든 인을 호렁여,
“졔승을 일졔 결박라.”
촉이 셩화 튼지라. 인이 일시예 다려 졀 승을 졀박, 엇지 일분 졍이 잇스리요.
잇 의 졔젹이 동구 면의 복엿다 이 긔미을 탐지고 일시의 달녀들어 고을 열고 슈만금 물을 졔것 져다시 우마의 실고 간들 지을 요동치 못 즁드리 엇지 금단리요. 다만 입으로 원통타 소 동중이 문허지는 듯더라.
이 즁의 목공이 잇셔 이 즁의 예치 아니고 졀을 직키다 난업 도젹이 드러와 고를 열고 졔것 져다시 , 급피 도망여 합쳔 관가의 이 연유을 알외니, 합쳔 원이 경, 일변 관인을 보며 일변 관군을 조발여 츄종지라. 모든 도젹이 믈을 실 우마을 몰 나셔벼 멸니 보니 슈쳔 군 풍우치 모라오 글이 날의 다 듯더라. 졔젹이 겁야 갈 를 아지 못고 도로혀 길동을 원망지라. 길동이 소왈,
“너희 엇지 의 비계을 아니요. 염녀말고 남편 로로 라. 져 오 관군을 북편 소로로 게 리라.”
고, 볍당의 드러 즁의 장을 입고, 갈을 쓰고 놉푼 봉의 올 관군을 불너 위여 왈,
“도젹이 북편 소로로 오니 이리로 오지 말고 그리 포착옵소셔.”
며, 장 소을 날여 북편 소로를 르치니, 관군이 오다 남노를 바리고 노승의 르치 로 북평 소로로 거을, 길동이 나려와 츅지법을 야 졔젹을 인도야 동즁으로 도라오니 졔젹이 치하 분분더라.
이젹의 합쳔원이 관군 모라 도젹을 츄둉되 최을 보지 못고 도라오 일 읍이 소동지라. 이 연유을 감영의 장문니, 감 듯고 놀여 각 읍의 발포여 도젹을 부되 종시 형지을 몰나 도뢰 분쥬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적을 블너 의논 왈,
“우리 비록 녹님의 몸을 븟쳑시나 다 나라 셩이라. 셰로 이 나 슈토을 먹으니, 만일 위 시졀을 당면 맛당이 시셕을 무릅씨고 인군을 도을지니, 엇지 병볍을 심쓰지 아니리요. 이졔 군긔을 도모 모이 잇시니, 아모 날 함경감영 남문 밧긔 능소 근쳐의 시초을 슈운엿다, 그날 밤 경의 블을 노흐되 능소의 볌치 못졔 라. 나난 나문 군을 거리고 지다려 감영의 드러 군긔와 창고을 탈취리라.”
약속을 졍 후의 긔약 날의 군을 두 초의 난호와 초 시쵸을 슈운라 고, 초난 길동이 거나려 복엿다 경이 되 능소 근쳐의 화광이 등쳔어거을, 길동이 급피 드러 관문을 두다리며 소되,
“능소의 불리 낫오니 급피 구완옵소셔.”
감 잠결의 경여 나셔보니 과연 화광이 창쳔지라. 인을 거리고 며 일변 군을 조발니, 셩즁이 물 틋 지라. 셩들도 다 능소의 고 셩즁이 공허허여 노약만 나맛지라. 길동이 졔젹을 거리고 일시의 달여드러 창곡과 군긔을 도젹야 지고 츅지볍을 야 순식의 동즁으로 도라오니라.
이젹의 감 불을 구고 도라오니 창곡 직킨 군 알의되,
“도젹이 드러와 챵고을 얼고 군긔와 곡식을 도젹여 난이다.”
거날, 크게 놀여 방으로 군를 발포여 슈탐되 형젹이 업난지라. 변괸 쥴 알고 이 연유을 나라의 쥬문니라.
이날 밤의 길동이 동즁의 도라와 잔을 베풀고 질긔벼 왈,
“우리 이졔난 셩의 믈은 츄호도 탈치 말고 각 읍 슈령과 방의 준민고 믈을 노략야 혹 블상 셩을 구졔지니, 이 동호를 활빈당이라 리라.”
고, 가로,
“함경감영으셔 군긔와 곡식을 일코 우리 종젹은 아지 못 져간의 이 허다히 상할지라. 몸의 죄을 지혀 셩으게 도라보면 은 비록 아지 못 쳔별이 두렵지 아니랴.”
고, 즉시 감령 북문의 쎠 븟치되,
“창곡과 군긔 도젹긔난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각되, ‘의 팔 무상여 집을 도망여 몸을 녹님 호결의 븟쳐시나 본심이 아니라. 입신양명여 우희로 임군을 도와 셩을 건지고 부모으게 영화을 뵈일 거시여, 남의 쳔를 분이 녀겨 이 지경이 이르럿시니, 라리 일노 인여 큰 일홈을 어더 후셰예 젼리라’ 고, 초인 일곱을 망그라 각각 군 오십 명식 영거야 팔도의 분발할, 다 각긔 혼을 븟쳐 조화 무궁니 군 셔로 의심여 어 도로 난 거시 길동인 쥴을 모로더라.
각각 팔도의 횡며 블의 의 믈 아셔 블상 을 구졔고, 슈령의 뇌믈을 탈취고, 창고을 열어 셩을 진휼니, 각 유 소동여 창고 직킨 군 잠을 이르지 못고 직키, 길동의 슈단이 변 움긔면 풍우작며 운무 옥야 쳔지를 분별치 못니, 슈직난 군 손을 묵근 다시 금졔치 못지라. 팔도의셔 작난되 명키 위여 왈,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졔명며 횡되 뉘 능히 종젹을 부리요. 팔도 감 일시예 장문을 올이거날, 젼하 견시니, 각각 여시되,
“홍길동 젹이 능히 풍운을 부려 각 읍의 작난되, 아모 날은 이리이리 고을의 군긔을 도젹고, 아모 졔난 아모 고을의 창곡을 탈취여시되 이 도젹의 최을 지 못여 황공 연을 앙달이다.”
여거날, 젼하 보시고 경 각 도 장문 일을 상고시니, 길동의 작난쳔 날이 동월 동일이라. 젼하 크게 근심 일변 열읍의 교, ‘무론 셔인 고 만일 이 도젹을 부면 쳔금상을 이라’ 조시고, 팔도의 어을 나류와 민심을 안돈고 이 도젹을 부라 시니라.
이후로난 길동이 혹 쌍교을 타고 단의며 슈령을 임으로 출쳑고, 혹 창고을 통여 셩을 진휼며, 죄인을 리며, 옥문을 열고 무죄 은 방송며 단이되, 각 읍이 종시 그 종젹을 모로고 도뢰혀 분쥬여 일국이 흉흉지라. 젼하 진로 로,
“이 엇더 놈의 용이 날의 팔도의 단이며 이치 댝난고. 나을 위야 이 놈을 블 엄스니 히 심도다.”
시니, 게하의 이 츌반쥬 왈,
“신이 비록 조 업오나 일지병을 쥬시면 홍길동 젹을 젼하의 근심을 덜이이.”
거날, 모다 보니, 이 곳 포도장 이업이라. 젼하 긔특이 너긔 졍병 일쳔을 쥬시니, 이업이 즉시 궐하의 슉 직고 직일 발, 과쳔을 지여 각각 군을 분발야 약속을 졍되,
“너희난 이리이리 고듸로 좃 아모 날 문경으로 모히라.”
고, 미복으로 야 슈일 후의 고듸 이르니, 날이 장 져물거날 쥬졈의 드러 쉬더니, 이윽고 엇더 소년이 나귀를 타고 동 슈 인을 거리고 드러와 좌졍 후의 셩명과 거지를 통고 담화더니, 그 셔이 탄 왈,
“보쳔지 막비왕토요, 솔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이졔 젹 홍길동이 팔도의 쟉난여 민심을 요란케 , 젼하 진로 팔도의 관여 방곡의 지위여 부라 시되 종시 잡지 못니 분완 마음은 일국이 지라. 날 튼 도 약 용녁이 잇셔 이 도젹을 바 의 근심을 덜고져 되, 힘이 넉넉지 못고 뒤흘 도을 이 엽스 탄이로이.”
이업이 그 셔의 모양을 보고 말을 드르 진슬로 의긔 남자라. 심예 경복야 나 손을 고 왈,
“장, 이 말이여. 츙의을 겸 이로다. 비록 용녈 쥭긔로쎠 그의 뒤흘 도을 거시니 날과 긔 이 도젹을 부미 엇더뇨.”
, 그 소년이 위고 왈,
“그 말이 그러진 이졔 날과 긔 조을 시험고 홍길동의 거쳐는 듸를 탐지리라.”
니, 이업이 응낙고 그 소년을 라 긔 깁푼 산즁으로 더니, 그 소년이 몸을 소 층암 졀벽 우희 올나 안즈며 왈,
“그 심을 다여 날을 면 그 용녁을 히 알이라.”
거날, 이업이 젼의 긔력을 야 그 소년을 니, 그 소년이 몸을 도라안즈며 왈,
“장로. 이만면 홍길동 긔을 념예치 아니리로다. 그 도젹이 지금 이 산즁의 잇시니 몬쳠 드러 탐지고 올 거시니 그난 이 고듸 잇셔 의 도라오긔를 지리라.”
거날, 이업이 허락고 그 고듸 안져 긔리더니, 이윽야 형용이 긔괴 군 슈십 인이 다 황건을 쓰고 오며 워여 왈,
“네 포도장 이업인. 우리 지부왕의 명을 너을 부러 왓노라.”
고, 일시의 달녀드러 쳘쇄로 묵거 가니, 이업이 혼불부신야 지인쥴 인인 쥴 모로고 더니, 경각의 고듸 이르니 의희 와 궁궐 지라. 이업을 졍하의 리니 젼상으셔 슈죄 소 나며 지져 왈,
“네 감이 활빈당 장슈 홍길동을 슈히 보고 긔로 당다. 홍장군이 하날의 명을 다 팔도의 단이며 탐관오리와 비리로 취 놈의 물을 아셔 불상 셩을 구휼거날, 너희 놈이 을 소긔고 임군으게 무고여 오른 을 코져 , 지부의셔 너 간 뉴를 다 다른 을 경계코져 시니 치 말나.”
고, 황건역을 명여 왈,
“이업을 풍도의 부쳐 영블츌셰케 라.”
니, 이업이 머리를 희 두다리며 죄 왈,
“과연 홍장군이 각 읍의 다니며 쟉난와 민심을 소동케 시 국왕이 진로시긔로 신의 도리의 안지 못와 발포로 봉명고 나와오니 인간의 무죄 목슘을 안셔옵소셔.”
무슈히 결니, 좌우 졔인이며 젼상으셔 그 거동을 보고 크게 우희며 군을 명야 이업을 박여 졍상의 안치고 슐을 권며 왈,
“그 머리을 드러 날을 보라. 나 곳 쥬졈의셔 맛던 이요, 그 은 곳 홍길동이라. 그 이 슈만 명이라도 나를 지 못지라. 그을 유인여 이리 오긔난 우리 위염을 뵈게 미요, 일후의 그와 치 범남 이 잇거든 그로 여곰 말이이게 미로라.”
고, 두어 을 드려 졍하의 이고 슈죄 왈,
“너희을 일병 벼힐 거시로 이위 이업 살여 도라보긔로 너희도 방송니 도라 일후의 다시 홍장군 잡긔을 의치 말나.”
니, 이업이 그졔야 인간인 쥴 아 븟그러 아모 말도 못고 머리을 슈긔 더니, 이윽키 안다 조오더니, 문득 다르니 지을 요동치 못고 눈의 보이 거시 업지라. 쥭도록 버셔니 쥭 푸예 드럿지라. 그 압푸 쥭 푸 두리 달여거날, 너보니 어졔 밤의 긔 쟙피여 던 이요 문경으로 보 군라. 이업이 어이업셔 우어 왈,
“나난 엇더 소년의게 속커여 이리이리 엿거니와 너희난 엇전 년고냐?”
므르니, 그 군 셔로 우어 왈,
“소인 등은 아모 쥬졈의셔 옵더니 엇지여 이 고듸 이른 쥴 아지 못이다.”
고, 면을 살펴보니 쟝안 북약일네라. 이업 왈,
“허망 일이로다. 발구치 말나.”
더라.
이젹의 길동의 슈단이 신츌귀몰야 팔도의 횡되 능히 알 업지라. 슈령의 간상을 젹발여 어로 츌도야 션참후게며, 각 읍 진공 뇌믈을 낫낫치 탈취니 장안 관이 구 막심더라. 혹 초헌을 타고 장안 로로 왕며 작난니, 상 인민이 셔로 의혹야 고이 일이 만여 일국이 소동지라. 상이 크게 근심시더니, 우승상이 쥬왈,
“신이 듯오니 도젹 홍길동은 젼 승상 홍모의 셔라 오니, 이졔 홍모을 두시고, 그 형 이조판셔 길현으로 경상감을 보위옵셔 날을 졍여 그 셔졔 길동을 밧치라 오면, 졔 아모리 불츙무도 놈이나 그 부형의 낫츨 보와 스로 잡필 이다.”
샹이 이 말을 드르시고 즉시 홍문을 금부의 두라 시고 길현을 초시니라.
이젹의 홍승상이 길동이 번 난 후로 소식이 업셔 거쳐를 모로며 두의 무슨 일이 잇슬 염예시더니, 쳔만 몽 밧긔 길동이 나라 도젹이 되여 이럿 작난, 놀나온 마음이 엇지 쥴 모로고, 이 연을 미리 나라의 품긔도 어렵고 모로 쳬 안긔도 어려워 일염의 멍이 되여 침셕의 눕고 이지 못지라. 쟝 길현이 이조셔의 잇더니, 부친의 병셰 위즁시 말뮈를 쳥여 집의 도라와 을 르지 아니고 병측의 모셔 조의 나지 아니 지 이무 달이 나문지라. 조졍 긔을 아지 못더니, 믄득 법관이 나와 조명을 젼고 승상을 젼옥의 나류오고 판셔를 초시난지라. 일가 황황 분쥬더라.
판셔 궐하의 나 죄니 상이 ,
“경의 셔졔 길동이 나의 도젹이 되여 범남미 이 니 그 죄을 의논면 맛당이 연좌 거시로되 고위안셔나니, 이졔로 경상도의 나려 길동을 바 홍씨 일문지환을 면케 라.”
시니, 길현이 복지 쥬왈,
“쳔 동이 일즉 을 쥭이고 도망여 나오 종젹을 모로옵더니, 이러 즁죄을 지으니 신의 죄 맛당히 벼혐즉 오며, 신의 아비 나히 팔십의 쳔 식이 나라의 도젹이 되엿오 일노 병이 되여 경의 잇오니, 복월 젼하 하 은덕을 리오 신의 아비로 여곰 집의 도라 조병게 시면 신이 나려와 셔졔 길동을 젼하의 밧치리다.”
니, 상이 그 효셩을 감동, 홍모난 집의로 보여 치병라 시고, 길현으로 경삼감을 보위 날을 졍여 쥬시니, 판셔 황은을 치고 경상도의 나려와 각 읍의 관야 방방곡곡히 방셔을 븟쳐 길동을 즈니, 그 방셔의 여시되,
“대범 이 복지한의 나 오륜이 이스니 오륜 즁의 군뷔 읏믐이라. 되고 오륜을 바리면 이 아니라 니, 이졔 너 지혜와 식견이 범두곤 더되 이 모로니 엇지 답지 아니리요. 우리 셰로 국은을 입어 손손히 녹을 바드니 망극 마음이 갈츙보국더니, 우리의게 밋쳐 널노 말무야마 역명을 장 어 곳듸 밋츨 쥴 모로게 되니 엇지 심타 이며, 난신과 젹 어 의 업스리요마난 우리 문호의셔 날 쥴은 진실노 지 못엿도다. 네의 죄목을 젼하 진로시니 맛당이 극형을 실 거시로듸, 지록 성은이 망극 죄를 더지 아니시고 날을 명 너을 부라 옵시니 망극 마음 도로혀 황공며, 팔십 노친이 슈 모년의 널노 야곰 쥬야 우려시던 즁의 네 이럿탓 변괴을 지어 죄을 나의 어드니 놀신 마음이 병이 되여 이졔 눕고 장 이지 못게 되시니, 부친 만일 널노 인야 셰상을 리시면 네 셔도 녁명을 입고, 쥭어 지의 간들 쳔츄만예 블츙블효지죄 유전지라. 그 나문 우리 일문이 원통치 아니야. 네 엇지 넉넉 소견으로 이 각지 못냐, 네 이 죄명을 지고 셰상의 용납할진 읜 비록 안셔 소소 쳔벌이 졍이 잇스랴. 이졔 맛당히 쳔명을 슌슈야 조졍 쳐분을 지달일 이니 엇지리요. 네 일즉 도라오긔을 노라.”
엿더라.
감 도임 후의 공을 폐고, 젼의 근심과 부친의 병셰을 염예여 슈심으로 날을 보며 항여 길동이 올 더니, 일일은 인이 아뢰되,
“엇더 소년이 밧긔 와 통다.”
거, 즉시 마 드리니, 그 이 셤 우의 업더어 죄을 쳥지라. 감 고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니, 왈,
“형장은 엇지 소졔 길동을 모르시잇?”
거날, 감 경희 즁의 나셔 길동의 손을 고 익글고 방의 드러와 좌우을 치우고 한슘지며 왈,
“이 무상 아라. 네 어려셔 집을 후의 이야 맛니 반온 마음이 도로혀 슬푸도다. 네 져러 풍도와 조로 엇지 이럿 블측 일을 즐겨여 부형의 은을 케 야. 향곡의 우미 셩들도 임군의게 츙셩고, 아비으게 효도 쥴 지라. 너난 셩졍이 총명고 조 놉파 범인과 크게 다르니 맛당히 더옥 츙효을 슝상 으로셔 몸을 그른 바려 츙효의 당여난 범인두곤 못니 엇지 심치 아니리요. 그 부형되 그갓튼 고명 졔을 두다여 심 독희부터니 도로혀 부형의게 근심을 깃치냐. 네 이졔 츙의을 취야 지의 도라도 그 부형은 아쳐 이 잇슬지라. 믈며 역명을 무릅쓰고 쥭게 되니 그 부형의 마이야 다시 엇덧랴. 국법이 졍이 업스니 아모리 구원코 여도 엇지 못고 위여 셜워들 무슨 효험이 잇스랴. 너난 부형의 낫츨 보와 쥭긔을 감심고 왓시나, 나난 두렵고 비쳑 마음이 너 아니 본 으셔 더지라. 너난 네 지은 죄니 하날과 을 원망치 못여도, 부친과 나 목젼의 너을 쥬긔 줄노 명도을 탓 이라. 네 엇지 이 닷지 못고 이럿 범남 죄을 지엿냐. 쳔츄을 역슈여도 니별이 오날 밤의 빗치 못리로다.”
니, 길동이 쳬읍 쥬왈,
“이 블초 동 길동이 본 부형의 휸계을 듯지 말고져 미 아니오라, 팔 긔박여 쳥되믈 평 일 더러 즁의 시긔 을 피여 졍쳐업시 다니다 쳔만 몽 밧긔 몸미 젹당의 져 잠시 을 붓쳣더니 죄명이 이예 밋쳐오니 명일의 소졔 분 연유을 장계옵고, 소졔을 졀박여 나라의 밧츠옵소셔.”
며 담화로 날을 우고, 평의 감 길동을 쳘로 결박여 보, 참연이 낫빗츨 고치고 옴업시 눈믈을 리우더라.
이젹의 팔도의셔 다 각긔 길동을 밧노라 장문고 나라의 올이니, 마닥 으혹고 도뢰 분쥬여 귀경 이 질이 메여 그 슈 아지 못네라.
젼 친임 여답 길동을 국문실, 여답 길동이 셔로 닷토와 로,
“네 무슨 길동인다? 길동이로다.”
고, 셔로 팔을 며 여우러져 궁그니, 도로혀 일장 관이러라. 만조 졔신이며 좌우 나장이 그 진위을 아지 못지라. 졔신이 쥬왈,
“지난 막여부오니, 이졔 홍모을 초 그 셔 길동을 아라드리라 옵소셔.”
상이 오리 녀긔 즉시 홍모을 부르시니, 승상이 조명을 이어 복지니, 상이 ,
“경이 일즉 길동을 두웟다 더니 이졔 야답이 되엿시니 엇지 연괸지 경이 시이 갈히여 형소 착난케 말나.”
시니, 승상이 쳬읍 쥬왈,
“신이 실을 직키지 못와 쳔쳡을 가히 죄로 쳔 식을 두어 젼하의 근심이 되옵고 조졍이 분운오니 신의 죄 만 번 쥭어도 맛당오이다.”
며, 슈의 눈믈이 이음 길동을 지져 왈,
“네 아모리 블츙블효 놈이라도 우희로 셩상이 친임시고, 버금 아로 아비 잇거날, 지쳑 쳔위의 군부 긔롱니 블측 죄 더옥 큰지라. 니 형벌의 나 쳔명을 순슈라. 만일 그러치 아니면, 네 목젼의 몬쳠 쥭어 셩상의 진로시 마음을 만분지 일이라도 덜이라.”
며 쥬왈,
“신의 쳔 길동은 왼편 다리의 불근 졈 일곱이 잇오니 이 증험와 젹발옵소셔.”
니, 여답 길동이 일시의 다리을 것고 일곱 졈을 셔로 랑지라. 승상이 그 진위을 갈히지 못고 우구 마음을 이긔지 못야 인여 긔졀거날, 상이 놀시 급피 좌우을 명여 구완시되 회 긔리 업더니, 여듧 길동이 각긔 낭즁으로셔 초 환약 두 식 여 셔로 닷토와 승상의 입의 너흐니, 이시 후의 회지라. 여듭 길동이 울며 아뢰되,
“신의 팔 무상와 홍모의 쳔비의 비러 낫오, 아비와 형을 임으로 부르지 못옵고, 겸여 즁의 시긔 잇와 보젼치 못오, 몸을 산임의 븟쳐 초목과 긔 늑 엿더니, 날이 믜이 녀긔 젹당의 져오나, 일즉 셩의 믈은 츄호도 취 업고, 슈령의 뇌믈과 블의 놈의 믈을 아셔 먹고, 혹간의 나라 곡식을 도젹여오나 군뷔 일쳬오니 식이 아비 것 먹긔로 도젹이라 오릿? 어린 식이 어미 졋 먹 일쳬로소이다. 이 도시 조졍 소인이 쳔총을 리와 무소 죄요, 신의 죄 아이로소이다.”
상이 진로 지져 로,
“네 무고 믈은 취치 아니타 면, 합쳔 즁을 소긔고 그 믈을 도젹고, 능소의 블을 노코 군긔을 도젹니 이만 큰 죄 어 잇야.”
길동 등이 복쥬왈,
“블도라 옵난 거시, 셰상을 소긔고 셩을 혹게 여, 갈지 아니고 셩의 곡식을 취며, 지 아니고 셩의 의복을 소겨, 부모의 발부 상야 오랑 모양을 승상며, 군부을 리고 부셰 도망오니 이예 더 블의지 업오며, 군긔을 져 옵긔, 신 등이 산즁의 쳐야 병법을 익키다 만일 난셰을 당옵거든 시셕을 두릅쎠 임군을 도와 평을 일위고져 미오며, 블을 노흐되 능노의난 아니 게 엿오며, 신의 아비 셰로 국녹을 밧와 갈츙보국와 셩은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지 못 옵거날, 신이 엇지 외람이 범람 마을 두오릿. 죄을 의논와도 쥭긔의 지 아니 터이로, 젼 조신의 무소을 둣고 이럿타시 진로시니, 신이 형벌을 지다리지 아니옵고 몬쳠 스로 쥭오니 노를 더옵소셔.”
고 여듧 길동이 어우러져 쥭지라. 좌우 괴히 녀겨 셰히 보니, 길동은 업고 초인 일곱 이러라. 상이 길동의 긔망 죄을 더옥키 노, 경상감의게 조셔을 나류와 길동 잡긔을 더옥 촉시니라.
이젹의 경상감 길동을 올이고 심회 둘 고지 업셔 공 젼폐고 경 소식을 긔다리더니, 믁득 교지을 렷거날, 북궐을 향야 후의 견니, 교지의 ,
“길동을 잡지 아니고 초인을 보어 형부를 착난케 니 허망 긔군지죄을 면치 못지라. 아즉 죄을 의논치 아니니 십일 로 길동을 부라.”
시고 의 엄졀지라. 감 황공무지여 방의 지위고 길동을 더니, 일일은 월야를 당여 난간의 비겻더니, 션화당 들보 우희로셔 소녀이 려와 복지 거날, 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감 지져 왈,
“네 갈슈록 죄을 키워 긋여 화을 일문의 치고져 냐. 즉금 나라으셔 엄명이 막즁시니 너 날을 원치 말고 일즉 쳔명을 순슈라.”
길동이 부복 왈,
“형장은 염예치 마르시고 명일 소졔 보시되, 장교 즁의 부모와 져 업난 을 갈희여 소졔을 압영시면 조흔 뫼이 잇이.”
감 그 연고을 알고져 , 길동이 답지 아니니 감 그 소견을 아지 못, 장을 졔 말과 치 별고 길동을 영솔야 경로 올녀 보니라. 조졍의셔 길동이 피여 온단 말을 듯고 도감표슈 슈을 남문의 복여 왈,
“길동이 문안의 들거든 일시의 총을 노화 부라.”
분부니라.
이젹의 길동이 풍우치 피여 오더니 엇지 이 긔미을 모로이요. 동작이 건네며 비 우 셰흘 쎠 공즁의 날이고 오더니, 길동이 남문 안의 드니 좌우의 표슈 일시의 총을 노흐되 총귀의 믈이 득야 릴업시 셜계치 못니라. 길동이 궐문 밧긔 다달라 영거 장을 도라보와 왈,
“너희 날을 영거야 이곳가지 왓시니 그 죄 쥭긔난 아니리라.”
고, 몸을 날여 슈 알 날여 완완이 거러 난지라. 오군문 긔병이 말을 달여 길동을 려되, 길동은 양으로 고 말은 아모리 쳐 몬들 츅지 법을 엇지 리요. 만셩 인민이 그 신긔 슈단을 층냥 아니 리 업더라. 이 날 문의 글을 쎠 븟쳐쓰되,
“홍길동의 평 소원이 병조판셔오니 젼하 하 탄 은을 드리우샤 소신으로 병조판셔 유지 쥬시면 신이 스로 피을이다.”
엿더라. 이 연을 묘당으셔 의논, 혹난,
“졔의 원을 푸러쥬워 셩의 마음을 안돈.”
고, 혹난 왈,
“졔 무도 블츙 도젹으로 나라의 쳑촌지공은 로이 만민을 소동케 고 셩상의 근심을 치 놈을 엇지 일국 마를 쥬리요.”
야 의논이 분운여 결단치 못엿더니.
일일은 동문 밧긔 유벽쳐의 셔 육갑 신쟝을 호령야 진셰를 일위라 니, 이윽고 두 집 공즁으로셔 려와 국긍고 좌우의 셔니, 난업 쳔병만마 아모 곳즈로 좃오 쥴 모로되, 일시의 진을 일위고 진즁의 황금댠을 층으로 믓고 길동을 단상의 모시니, 군용이 졍졔고 위염이 츄상 더라. 황건역 호령여,
“조졍으셔 길동을 소 의 심복을 드리라.”
니, 신쟝이 영을 듯고 이윽 후의 십여 인명을 쳘로 결박여 드리니, 비컨 소뢰긔 빙아리 오 모양이러라. 단의 니고 슈죄 왈,
“너희난 조졍의 좀이 되여 나라을 소겨 굿여 홍길동 쟝군을 코져 니, 그 죄 맛당히 버일 거시로되 인명이 긍긔로 안셔노라.”
고 각각 군문 곤쟝 십 돗식 쳐 치니 계오 쥭긔 면지라. 길동이 신쟝을 분부 왈,
“ 몸이 조졍의 쳐여 법을 시면 몬쳠 불법을 업셰여 각 도 찰을 훼렷더니, 이졔오지 아니여 조션국을 날지라. 그러나 부모국이라 만 리 타국의 잇셔도 잇지 못지라. 이졔로 각 의 혹셰무민 즁놈을 일졔이 오고, 장안 상의 식이 셰 고 고잔 셩을 소겨 믈을 취고, 블의 일이 만며 마음이 교만되 구즁이 집퍼 쳔일이 복분의 빗초오지 못고, 간신이 나라의 좀미 되여 셩상의 총명을 리우니 히 심 일이 허다지라. 장안의 호당지도을 낫낫치 드리라.”
니, 신장이 명을 듯고 공즁으로 나라더니, 이시 후의 즁놈 여 명과 경화 졔 십여 인을 드리지라. 길동이 위염을 베플고 호령을 놉펴 각각 슈죄 왈,
“너희 다시 셰상을 보지 못게 터이로듸, 몸이 나라의 조명을 다 국법을 분 아니긔로 고위안셔거니와 일후의 만일 고치지 아니면 너희 비록 슈만 리 밧긔 잇셔도 다가 버히리라.”
고 엄형 일의 진문 밧긔 치니라.
길동이 우양을 군을 호궤고 진용을 졍졔야 훤화을 금단니, 창쳔만리의 일이 고욕고, 팔진 풍운의 호령이 엄슉지라. 길동이 슐을 나소와 반취 후의 칼을 츔을 츄니, 검광이 분분야 빗츨 희롱고, 무슈 표표야 공즁의 날니지라. 일지 셕의라. 진셰을 야 신장을 각각 도라보고 몸을 날여 활빈당 쳐소로 도라오니라.
이후로 다시 길동을 잡 영이 더옥 급되 종젹을 보지 못고, 길동은 젹군을 보여 팔도의셔 장안으로 난 뇌물을 아셔 머그며, 블상 셩이 잇스면 창곡을 여 진휼여 신츌긔몰 조을 은 층냥치 못네라. 젼하 근심 탄왈,
“이 놈의 조난 인력으로 잡지 못지라. 민심이 이럿 요동고 그 인 긔특지라. 라리 그 조을 취야 조졍의 두리라.”
시고, 병조판셔 직쳡을 여 걸고 길동을 브르시니, 길동이 초언을 타고 인 슈십 명을 거리고 동문으로 좃 오거날, 병조 인이 옹위여 궐의 이르러 슉고 로,
“쳔은이 망극와 분외의 은이 마의 오르오니 망극온 신의 마이 셩은을 만분지 일도 갑지 못 황공이다.”
고 도라더니, 이후로 길동이 다시 작난는 일이 업지라. 각 도의 길동 잡 영을 거두시다.
삼 년 후의 상이 월야을 당 환을 거리시고 월을 귀경시더니, 날노셔 션관이 오운을 타고 나려와 복지난지라. 상이 놀 ,
“귀인이 누지의 임여 무슨 허믈을 이르고져 잇?”
신, 그 이 쥬왈,
“소신은 젼 병조판셔 홍길동이로소이다.”
상이 놀 길동의 손을 부시고 왈,
“그 긔간은 어을 던요?”
길동이 쥬왈,
“산즁의 잇더니 이졔 조션을 다시 젼 뵈올 나리 업오 직 로 왓오며, 젼하의 너부신 덕의 졍조 쳔 셕만 쥬시면 슈쳔 인명이 라나것오니 셩은을 나이다.”
상이 허락시고 왈,
“네 고 들나. 얼골을 보고져 노라.”
길동이 얼골을 들고 눈은 지 아니여 왈,
“신이 눈을 오면 놀실 여 지 아니이다.”
고, 이윽키 모셧다 구름을 타고 며 직 왈,
“젼하의 덕의 졍조 쳔 셕을 쥬시니 셩은이 지록 망극신지라. 졍조을 명일 셔강으로 슈운여 쥬옵소셔.”
고 난지라. 상이 공즁을 향야 이윽키 시며 길동의 조을 못 셕시고, 이튼날 동당상의 교 졍조 쳔 셕을 셔강으로 슈운라 시니, 조신이 연고을 아지 못더라. 졍조을 셔강으로 슈운, 강상으로셔 션쳑 두리 오더니 졍조 쳔 셕을 의 실고 가며 길동이 궐을 향야 직고 아모로 난 쥴 모를네라.
이날 길동 삼쳔 젹군을 거려 망망로 더니, 셩도라 도즁의 이르러 창고을 지으며 궁실을 지여 안돈고, 군로 여곰 농업을 심쓰고, 각국의 왕야 믈화을 통며, 무예을 슝상야 병법을 르치니, 삼연지예 군긔 군량이 뫼갓고, 군 강야 당젹 리 업슬네라.
일일은 길동이 졔군의게 분부 왈,
“ 망당산의 드러 살촉의 발을 약을 여 오리라.”
고 나 낙쳔현의 이르니, 그 희 만셕군 부 잇스되 셩명은 용이라. 남 업고 일즉 을 두어시니, 덕용이 겸젼야 침어낙안지상이요, 폐월슈화지라. 고셔 셥녑야 이두의 문쟝을 져시며, 은 장강을 비읏고, 덕은 을 본바다 일언 일동이 예졀이 이스니, 그 부모 극키 랑야 아롬다온 셔랑을 구더니, 나히 십팔의 당야, 일일은 풍우작여 지쳑을 분별치 못게 고 뇌셩벽녁이 진동더니, 소졔 고지 업난지라. 용의 부쳬 경황실여 쳔금을 흣터 방으로 슈탐되 종젹이 업지라. 뇽이 실셩 이 되여 거리로 다니며 방을 븟쳐 이르되,
“아모 이라도 식의 거쳐을 아라 지시면 인여 회을 고 을 반분리라.”
더라.
이젹의 길동이 망당산의 드러 약을 더니, 날이 져믄 후의 방황며 향 바을 아지 못더니, 문득 한 고즐 바보니 블빗치 빗초이며 여러 의 들네난 소 나거날, 반겨 그 고즈로 니 슈 무리 모와 놀며 즐긔난지라. 시히 보니 은 아니요 즘이로듸 모양은 지라. 심의 의혹야 몸을 쵸오고 그 거동을 살핀이, 원 이 즘은 일흠이 을동이라. 길동 만이 활을 그 상좌의 안즌 장슈을 쏘니 졍히 이 맛지라. 을동이 경야 크게 소을 질으고 닷거날, 길동이 밋좃 잡고져 다 밤이 이믜 집퍼시 소남글 의지야 밤을 지고, 익일 평명의 살펴보니 그 즘이 피 흘녓거날, 피 흔젹을 라 슈 리을 드러니 큰 집이 잇스되 장 웅장지라. 문을 두다리니 군 나와 길동을 보고 왈,
“그 엇더 이과 이 고싀 왓뇨?”
길동이 왈,
“나난 조션국 으로 이 산즁의 약 러 왓다 길을 일코 이 고 왓노라.”
니, 그 즘이 반긔 빗치 잇셔 로,
“그 능히 의슐을 아난야? 우리 왕이 로이 미인을 엇고 어졘날 잔며 길긔더니, 난업는 활살이 드러와 우리 왕의 을 맛쳐 지금 경의 이르럿난지라. 오날날 다이 그을 맛낫시니 만일 의슐을 알거든 우리 왕의 병셰을 회복케 라.”
길동이 왈,
“ 비록 편작의 조 업거니와 좀쳬 병의난 의심치 아니노라.”
니, 그 군 크게 긧거야 안으로 드러더니, 이윽야 쳥거날, 길동이 드러 좌졍 후의 그 장슈 즘승이 신음며 왈,
“복의 명이 조모 보젼치 못너니 쳔우신조 션을 맛오니 션약을 르쳐 명을 구졔옵소셔.”
길동이 그 상쳐을 살피고 왈,
“이 어렵지 아니 병이라. 게 조흔 약이 잇스니 번 머그면 비단 상쳐의 이 아니라 병이 소졔고 장블리라.”
, 을동이 희 왈,
“복이 스로 몸을 치 못야 지환을 당여 명이 황쳔의 도라게 되여더니 쳔우신조 명의 맛오니, 션은 급피 션약을 시험소셔.”
길동이 금낭을 열고 약 봉을 여 슐의 타 쥬니, 그 즘이 바다 마시더니 이윽고 몸을 뒤치며 소을 크게 질너 왈,
“ 널노 더부러 원슈 지은 일이 업거든 무 일노 날을 허여 쥬긔려 요?”
며, 졔 동 등을 블너 왈,
“쳔만 몽외예 흉젹을 맛나 명을 치게 되니 너희 등은 이놈을 놋치 말고 의 원슈을 갑푸라.”
고 인여 쥬그니, 모든 을동이 일시의 칼을 들고 다라 지져 왈,
“ 형을 무 죄로 쥬긔나냐. 내 칼을 바드라.”
거날, 길동이 소 왈,
“졔 명이 그이라. 엇지 쥭여쓰리요.”
, 을동이 로여 칼을 드러 길동을 치랴거날, 길동이 젹코져 손의 쳑촌지검이 업셔 셰 위급 몸을 날녀 공즁으로 다라나니, 을동이 본 누말 년 무근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 무궁지라. 무슈 요귀 바람을 타 올오니, 길동이 하릴업셔 육졍육갑을 브르니, 믄득 공즁으로좃 무슈 신장이 려와 모든 을동을 결박여 희 이니, 길동이 그놈의 자분 칼을 아셔 무슈 을동을 다 버히고, 바로 드러 여 인을 쥭이랴 니, 그 여 울며 왈,
“쳡 등은 요귀 아니요, 블여 요귀게 잡피여 와 쥭고져 틈을 엇지 못여 쥭지 못엿이다.”
길동이 그 여의 셩명을 므르니, 낫흔 낙쳔현 능의 여요, 두 여 졍통 양인의 녀라. 길동이 셰 여을 다리고 도라와 능을 이 일을 셜화니, 능이 평 던 여을 즈 만심환희여 쳔금으로 연을 셜고, 현당을 모와 홍으로 회을 므니, 인인이 층찬 소 진동더라. 졍통 양인이 홍을 쳥여 례 왈,
“은혜을 갑플 긔리 업스니 각각 여로 시쳡을 허이다.”
길동이 나히 이십이 되도록 봉황의 뉴을 모로다 일조의 삼 부인 슉녀을 맛 친근니 은졍이 교칠여 비 업더라. 능 부쳬 믈 이긔지 못더라.
인여 길동이 부인과 능 부쳬이며 일 졔족을 다 거리고 졔도로 드러니, 모든 군 강변의 나와 마 원로의 평안이 시믈 위로고, 호위야 졔도 즁의 드러와 연을 셜고 즐긔더라.
셰월이 여류여 졔도의 드러온 졔 거의 연이라. 일일은 길동이 월을 야 월의 회더니, 믄득 쳔문을 살피고 그 부친 졸실 쥴을 알고 긔리 통곡니, 씨 문왈,
“낭군이 평 스러시미 업더니 오날 무 일노 낙누시잇?”
길동이 탄식 왈,
“나 쳔지간 블효라. 본 이곳 이 아니라 조션국 홍승상의 쳔쳡 소이라. 집안의 쳔 심고 조졍으도 예치 못, 장부 을희을 참지 못여 부모을 직고 이곳의 와 은신여시나 부모의 긔후을 모더니, 오날날 쳔문을 살피니 부친의 유명신 명이 불구의 셰상을 이별실지라. 몸이 만 리 외예 잇셔 밋쳬 득달치 못게 되니 젼의 부친 안젼의 옵지 못게 되오 글노 스러노라.”
씨 듯고 심의 탄복 왈, ‘그 근본을 초지 아니니 장부로다’ 고, 삼 위로더라.
이 예 길동이 군 거리고 일봉산의 드러 산긔을 살펴 명당을 졍고, 날을 갈희여 역을 시작여 좌우 산곡과 분묘을 능과 치 고 도라와 모든 군을 블너 왈,
“모월 모일 션 쳑을 준비여 조션 셔강 와 긔다리라.”
고,
“부모님을 모셔 오 거시니 미리 아라 거라.”
, 모든 군 쳥녕고 믈러 거니라. 이날 길동이 씨와 졍통 양인을 직고 소션 일쳑을 촉야 조션으로 향니라.
- 각셜. 이 예 승상이 년장 구십의 조련 득병여 츄구월 망일 더옥 즁여 부인과 장 길현을 블너 로,
“ 나히 구십이라. 이졔 쥭은들 무 이 잇실이요마는, 길동이 비록 쳔쳡 소이나 의 골륙이라. 번 문외예 나 존망을 아지 못고 임종의 상면치 못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요. 나 쥭은 후이라도 길동의 모 졉여 편케 며, 부 후회을 각여 만일 길동이 드러오거든 쳔비 소으로 아지 말고 동복 형졔치 여 부모의 유언을 져리지 말나.”
시고, 길동의 모을 블너 갓히 안즈라 며 손을 잡고 눈믈을 흘녀 왈,
“ 너을 잇지 못문 길동이 나 후의 소직이 돈졀여 존망을 모로니 의 이갓치 렴이 간졀거든 네 마이야 더옥 층냥랴. 길동은 녹녹 인물이 아니라 만일 라시면 너 져바릴 업스리라. 부 몸을 부야이 리지 말고 안보여 조이 지라. 황션의 도라도 눈을 지 못리로다.”
시고 인여 별셰시니, 부인이 긔졀시고 좌우 다 망극여 곡셩이 진둉더라. 길현이 슬푼 마을 의졔치 못야 눈믈이 비오듯 며, 부인을 븟드러 위로여 진졍신 후의 초상등졀을 예로쎠 극진이 릴, 길동의 모난 더옥 망극 통니 그 졍상이 잉여 마 보지 못네라.
인여 졸곡 후의 명산지지 구여 안장려 고, 각쳐의 노와 여러 지관을 다리고 산지을 방으로 구되 맛당 고싀 업셔 근심더니, 이젹의 길동이 셔강의 다달나 예 나려 승상의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젼의 드러 복지 통곡니, 상인이 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셩통곡 후의 길동을 다리고 바로 당의 드러 부인 고니, 부인이 경 희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믈을 나류와 왈,
“네 어려셔 집을 이야 드러오니 셕 각면 도로혀 괴지라. 그러 네 그 이 년은 종젹을 아조 어 어로 갓던다? 감이 임종 시 말이 이러이러 시고 너 잇지 못며 도시니 엇지 원통치 아니리요.”
시고 그 어믜 부르시니, 그 모 길동이 온 쥴을 알고 급피 드러와 모 셔로 니 흐르난 눈믈을 셔로 금치 못더라. 길동이 부인과 그 모친을 위로 후의 그 형장을 야 왈,
“소졔 긔은 산즁의 은거여 지리 심와 의 말년유을 졍 고지 잇더니, 아지 못게라, 임의 소졈이 잇니잇.”
그 형이 이 말을 듯고 더옥 반겨 아즉 졍치 못 말을 셜화고, 졔인이 모화 밤이 맛도록 졍회을 베플고, 잇틋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고듸 이르러 르쳐 왈,
“이 고싀 소졔의 졍한 히로소이다.”
길현이 면을 살펴보니, 즁즁 석각이 험악고, 누누 고총이 슈업지라. 심의 블합여 왈,
“소졔의 놉푼 소견은 아지 못되 마은 이 고 모슬 각이 업스니 다른 흘 졈복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 히 비록 이러오나 누 장상지지연만은 형장의 소견이 블합오니 탄이로이.”
고, 도을 드러 슈 젹을 니, 오 긔운이 일며 쳥학 쌍이 나난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누웃쳐여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졀언 지 일허시니 엇지 답지 아니리요. 바나니 다른 히 업냐?”
길동이 로,
“이의셔 고지 잇셔도 길이 슈쳘 니라 글노 염예이다.”
길현이 왈,
“이졔 슈만 리라도 부모의 골이 평안 고지 잇스면 그 원근을 치 아니리라.”
, 길동이 함긔 집의 도라와 그 말을 셜화니, 부인이 못 달나 시더라.
날을 갈히여 영위을 모시고 도즁으로 향, 길동이 부인게 엿오,
“소 도라와 모지졍을 다 펴지 못옵고, 영위의 조셕 공향이 난쳐오니 어미와 긔 이 번 길의 귀 오면 조흘 나니다.”
부인이 허락시거날, 직일 발여 셔강의 다다르니 졔군이 션 쳑을 후얏지라. 상구를 에 모신 후의 복 노복을 다 므리치고 그 형장과 어미 모셔 만경창파로 니 지향을 아지 못네라. 슈 일 후의 도즁의 이르러 상구 쳥상의 모시고, 날을 갈히여 일봉산의 올 쟝예을 모실, 산역 거동이 능노 지라. 그 형장이 너무 남믈 놀니, 길동 왈,
“형쟝은 의심치 마옵소셔. 이 고즌 조션 이 츌입 고싀 아니며 그 식되 부모을 후장여셔 죄될 거시 업나이다.”
더라.
안장 후의 도즁의 도라와 슈 월 머무더니, 그 형이 고향을 도라고져 거날, 길동이 길을 릴, 이별을 고여 왈,
“형장을 다시 보올 나리 막년온지라. 어믜 이믜 이 고 왓오니 모 졍니의 마 나지 못오며, 형장은 을 젼의 모셰오니 업지라, 후 향화 소졔 밧들어 블효지죄을 만분지 일이 덜 이다.”
고, 긔 산소의 올 즉고 나려와 길동의 모와 씨을 이별, 피의 다시 맛나믈 당부고 못 연연더라. 소션 일쳑을 촉여 고국으로 향,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슬푸다. 이별이 오지라. 소졔 의 졍을 살펴 상젼의 소을 다시 보게 라.”
며 음업시 눈믈이 옷긧슬 젹시지라. 길동이 눈믈지며 왈,
“형장은 고국의 도라와 부인을 모시고 만셰무강옵소셔. 다시 모들 긔약을 졍치 못오니, 남북 슈쳔 리의 난호와 강금의 이블이 고, 쳑영의 나 고단, 속졀업시 북으로 난 긔러긔을 탄식며, 동으로 흐르난 믈을 바 롬이오니, 니별을 당와 그 졍회 피 지라. 아모리 쳘셕 장인들 마 견리요.”
며 두 쥴 눈믈이 말소을 러지니, 진실노 만고 상심 마듸라. 강슈 위여 소을 치고, 운이 머무난 듯여 마 셔로 지 못더라. 강인며 셔로 위로고 을 워 슈 월만의 고국의 도라와 모부인게 뵈옵고 쳐 연이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셜화, 부인도 못 셕시더라.
셜. 길동이 그 형을 이별 후의 졔군을 권야 농업을 심쓰고 군법을 일무며 그러구러 년초토을 지, 양식이 넉넉고 슈만 군졸이 무예와 긔보 법이 쳔의 최더라. 근쳐의 나라이 잇스니 일홈은 율도국이라. 즁국을 셤긔지 아니고 슈십 젼젼손야 덕화 유니, 나라이 평고 셩이 넉넉야날, 길동이 졔군과 의논 왈,
“우리 엇지 이 도즁만 직키여 셰월을 보리요. 이졔 율도국을 치고져 나니, 각각 소견의 엇더뇨?”
졔인이 즐겨 원치 아니 리 업난지라. 즉시 일츌할, 삼호걸노 션봉을 고, 김인슈로 후군장을 고, 길동 스로 원슈되야 중영을 총독니, 긔병이 오쳔이요 보졸이 이만이라. 금고 셩은 강산이 진동고, 긔치검극은 일월을 리왓더라. 군을 촉여 율도국으로 향니, 이른 바 당 업셔 단호장으로 문을 여러 항복지라. 슈월지간의 칠십여 셩을 졍니 위염이 일국의 진동지라. 도셩 오십 니 밧긔 진을 치고 율도왕의게 격셔 젼니, 그 글의 엿시되,
“의병장 홍길동은 글월을 율도왕 좌하의 드리나니, 나라난 이 오 직키지 못지라. 시고로 셩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쥬을 치시니, 다 셩을 위야 난을 평졍는 라. 이졔 의병 이십만을 거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이예 이르럿시니, 왕은 셰을 당 듯거든 웅을 결단고, 셰 궁거든 일직 항복여 쳔명을 순슈라.”
고, 다시 위로 왈,
“셩을 위야 슈히 항셔을 올이면 일방 봉작으로 직을 망케 아니리라.”
여더라.
이젹의 율도왕이 블의예 일홈업난 도젹이 칠십여 쥬을 항복바도, 향 곳마닥 당젹지 못고 도셩을 범, 비록 지혜잇 신라도 위여 지 못더니, 믄득 격셔을 드리 만조 졔신이 아모리 쥴 모로고 장안이 진동지라. 졔신이 의논 왈,
“이졔 도젹의 셰을 당치 못지라. 호지 말고 도셩을 구지 직키고, 긔병을 보여 그 치즁 군량 슈운 길을 마그면, 젹병이 나소와 홈을 엇지 못고, 믈너갈 길이 업오면, 슈 월이 못야 젹장의 머리을 셩문의 달니이.”
의논이 분운더니, 슈문장이 급고 왈,
“뎍병이 발셔 도셩 십 이 밧긔 진을 쳣나이.”
율도왕이 분여 졍병 십만을 조발여 친이 장이 되야 군을 촉야 호슈을 막어 진을 치니라.
이젹의 길동이 형지을 슈탐 후의 졔장과 의논 왈,
“명일 오시면 율도왕을 로자블 거시니 군령을 어긔오지 말나.”
고, 졔장을 분발, 호걸을 블너 왈,
“그 군 오쳔을 거려 냥관 남편의 복병엿다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라.”
고, 후군장 김인슈을 블너 왈,
“그 군 이만을 거려 냥관 우편의 복엿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라.”
고, 좌션봉 츙을 블너 왈,
“그 쳘긔 오쳔을 거려 율왕과 호다 거즛 야 왕을 인도여 양관으로 다라나다 츄병 양관 어귀예 들거든 이리이리 라.”
고, 장 긔치와 모황월을 쥬니라. 잇틋날 평명의 춘이 진문을 크게 열고 장 긔치을 진젼의 셰우고 웨여 왈,
“무도 율도왕이 감히 쳔명을 항거니 날을 당젹 조 잇거든 니 나와 웅을 결단라.”
며, 진문의 치돌며 조을 비양니, 젹진 션봉 한셕이 웅셩출마 왈,
“너희난 엇더 도젹으로 쳔위을 모로고 평시졀을 블난케 다? 오날날 너희을 로잡아 민심을 안돈리라.”
고, 언필의 양장이 합젼야 호더니, 슈 합이 못야 춘의 칼이 빗나며 셕의 머리을 버혀들고 좌츙우돌여 왈,
“율왕은 무죄 장졸을 상치 말고 슈히 나 황복여 잔명을 보젼라.”
니, 율왕이 션봉 믈 보고 분긔을 이긔지 못야 녹포운갑의 금 투고을 쓰고, 좌슈의 방쳔극을 들고, 졀니완마을 촉야 진젼의 나셔며 왈,
“젹장은 잔말 말고 의 창을 바드라.”
고, 급피 춘을 취여 호니, 십여 합의 춘이 여 말머리을 들너 양관으로 향니, 율도왕이 지져 왈,
“젹쟝은 닷지 말고 말게 나려 항복라.”
말을 촉야 춘 라 양관으로 더니, 젹장이 골 어귀에 들며 군긔을 바리고 곡으로 닷지라. 율도왕이 무슨 간계 잇 의심다 왈,
“네 비록 히 잇시나 엇지 겁리요.”
고, 군을 호령야 급피 로더니, 이젹의 길동이 장의셔 보다 율도왕이 양관 어귀에 들믈 알고 신병 오쳔을 호령야 군과 합셰야 양관 어귀예 팔진을 쳐 도라갈 길을 막으니라. 율도왕이 젹장을 좃 골의 들, 방포 소 나며 면 복병이 합셰여 그 셰 풍우 지라. 율도왕 여 진 쥴 알고 셰 궁여 군을 도로혀 나오더니, 양관 어귀예 밋츠니 길동의 병이 길을 막어 진을 치고 항복라 소 쳔지 진동지라. 율왕이 심을 다야 진문을 혜치고 드러니, 믄득 풍우 작고 뇌셩벽녁이 진동며, 지쳑을 분별치 못여 군 크게 어지러워 갈 바을 모로더니, 길동이 신병을 호령여 젹장과 군졸을 일시의 졀박엿지라. 율왕이 아몰 쥴 모로고 크게 놀여 급피 혜친들 팔진을 어이 버셔나리요. 필마단창으로 동셔을 모로고 횡더니, 길동이 졔장을 호령야 졀박라 소 츄상 지라. 율왕이 면을 살피니 군 나도 로난 업스, 스로 버셔나지 못 쥴 알고 분긔을 이긔지 못야 결지라.
길동이 군을 거나려 승젼고을 울니며 본진으로 도라와 군을 호궤 후의 율도왕을 왕녜로 장고, 군을 촉야 도셩을 에워니, 율도왕의 장 흉변을 듯고 날을 우러러 탄식며 인여 결니, 졔신이 일 업셔 율국 슈 밧드러 황복난지라. 길동이 군을 모라 도셩의 드러 셩을 진무고, 율왕의 달을 왕녜로 고, 각 읍의 고 죄인을 다 방송며, 창고 열어 셩을 진휼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 리 업더라.
날을 갈희여 왕위예 직고, 승상을 츄존야 조왕이라 고, 능호 현덕능이라 며, 그 모친을 왕비을 봉고, 용으로 부원군을 봉고, 씨로 즁젼 왕비을 봉고, 졍통 양인으로 졍슉비를 봉고, 호걸노 마 장군을 봉야 병마 총독케 고, 김인슈로 쳥쥬졀도 이시고, 춘으로 부원슈 이시고, 그 나믄 졔장은 례로 상니 도 칭원 리 업더라.
신왕이 등국 후의 시화년풍고 국민안여 방의 일이 업고 덕화 여 도블십유더라.
평으로 셰월을 보더니, 슈십 연 후의 왕비 승하시니 시년 칠십이라. 왕이 못 훼여 예졀의 지는 효셩이 신민을 동시더라. 현덕능의 안장니라. 왕이 이녀 두시니, 장 항이 부의 풍도 잇지라, 신민이 다 두치 우럴거날, 장로 봉시고, 열읍의 평연을 셜고 즐길, 왕의 시년이 칠십이라. 슐을 나소와 반신 후의 칼을 잡고 츔츄며 노시니 왈,
“칼을 잡고 우슈의 비계셔니 남명이 몃 만 니뇨. 붕이 나라니 부요풍이 이는. 츔츄 소 바을 라 표표미여, 우이 동편과 복 셔편이로다. 풍진을 쓰러바리고 평을 일으니, 경운이 이러나고 경셩이 빗최이. 장이 방을 직케엇스미여, 도젹이 지경을 엿보 리 업.”
엿더라. 이날 왕위 의게 젼시고 다시 각 읍의 니라.
도셩 십 니 밧긔 월영이 잇스되, 예로븟터 션인 득도 초 왕왕이 머무러, 갈홍의 연단던 부억이 잇고, 마고의 승션던 바희 잇셔, 긔이 화훼와 구름이 항상 머므지라. 왕이 그 슈 고 젹송를 좃 놀고져 야, 그 즁의 누각을 지어 씨 즁젼으로 더부러 쳐시며, 곡식을 오직 믈니치고 쳔지 졍긔을 마셔 션도 호지라. 왕위예 직여 일 삭의 셰 번식 거동야 부왕과 모비 젼의 문후시더라.
일일은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며 오 운무 월영을 두루더니, 이윽야 뇌셩이 것고 쳔지 명낭며 션학 소 더니, 왕 모비 고싀 업지라. 왕이 급피 월영의 거동여 보니 종젹이 막연지라. 망극 마음을 이긔지 못 공즁을 향여 무슈히 호읍시더라. 왕의 양위 현능의 허장니, 이 다 이르긔,
“우리 왕읜 션도 닷 일승쳔시다.”
더라.
왕이 셩을 덕화 심쓰니 일국이 평야 격량 일므니 셩신손이 계계승승여 평으로 지고, 조션 홍승상 부인이 말년의 졸시니, 장 길현이 예졀을 극진이 여 션 여록의 장예고 연초토을 지 후, 조졍의 집권여 초입의 림학 간을 겸고, 연속 승여 병조졍낭의셔 홍문관 교리 슈을 겸고, 연여 승직야 승상을 지니라. 이럿타시 발복여 육경을 지니 영화 일국의 읏듬이나 일 친을 고 동을 보고져 되 남북의 길이 갈이여 스러믈 마지 아니더라.
미라, 길동의 어여. 쾌달 쟝부로다. 비록 쳔이나 젹원을 푸러리고 효우 완젼이 야 신슈 쾌달니 만고의 희 일이긔로 후인이 알게 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