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소장 90장본 심청전

김동욱소장 90장본 심청전

심쳥전이라

숑나라 원풍 말연의 황쥬 도화동의  쇠경니 잇시되 셩은 심니요 일홈은 학구라 누 잠영지족으로 문명이 턴니 가운니 영쳬여 중연의 안하야 낙슈청운의 발자최 어지고 금장슈의 공명니 비여시니 곡의 곤 신셰 강 친쳑 업고 겸여 안니 뉘라셔 졉랴만은 양반의 후예로셔 실리 쳥염고 지조가 경야 일동일졍을 경홀니 아니니 니 다 군자라 일칼터라

그 안 곽씨부인 그도  현쳘야 임사의 덕과 장강으 고음과 목난의 회 잇셔 예기 가려 칙편과 주남소남 관져시을 물을 시 바이 법고 봉졔사 졉빈과 인의 화목기와 가장공경 살임리 집 가감이라 이졔의 쳥염이요 원헌의 가난니라 쳥젼구업 바니 업셔 말만 단초막의 조불여셕 고나 입추할 니 업고 응문 아히 업셔 가련 곽씨부인 몸을 바려 품을 팔 졔 일이푼 바든 거시엇다

싹바느질 관 도복 의 창옷 징염이며 삼슈쾌자 즁츄막과 남여의복 잔누비질 상침질 외올기 두누비 솔 올이기 셔답  푸 마젼기 할졀의복 삼 고의 망근 미 갓 졉기 비 단초 토슈 보신 쥼치 쌈지 양낭 필낭 휘양 볼지 복건 풍 쳔외 즁의 이불이며 벼모의 쌍원앙과 흉의 쌍 녹키 토슈 갑쥬 표쥬 영쥬 쵸 춘포며 삼 져 극상셰목 싹을 밧고 맛더 기 쳥황젹황 침양 유록 왼갓 음식 맛더기 초상난 집의 원삼졔복 혼사 음식 슉졍 가진 쥬편 졍 약  과실 다식 졍과 면 홧 신셜노며 가진 찬슈 양복기 일의 기을 일연 삼육십 일을 잠시도 노치 안이고 품을 파라 모일 젹의 푼을 모야 돈을 들고 돈을 모야 양을 지여 관돈 되니 일슈쳬계 장이변을 이웃 덜게 착실 듸 비쳘 쥬여 실슈업시 바다 듸려 춘츄시 봉졔며 압 못보 가장공겡 시종니 여일니 상인민 노쇼간의 곽씨부인 어지단 말을 뉘 안니 층찬리요

로난 심봉사가 곽씨부인을 불너

여보 마노 셰상의 람으로 게 부부 뉘야 업실만은 이목구비 셩 도 불칙 졔집 어더 부부불화 건만은 마노 무삼 죄로 병신 가장 나와 부부 되야 날 을 구완랴고 밤나지로  고상 불상기 이 업고 원통 게  업가 우리 연장 사십이나 실의 일졈 헬육이 업셔 죠죵상화 케되니 쥭어 황쳔의 도라간들 션영 뵈릴 나시 업고 우리 양쥬 사후 신셰 초상장사 소기와 연연 긔일 도라온들 밥  글읏 물  목음 뉘라셔 밧들잇 날 구완 그만고 명산쳔 졍셩 들려 눈 먼 식 나라도 혈육을 보겨 옵소셔

곽씨부인 답되

옛글의 여시되 오형지속 삼쳔인 불회지중의 식 업 죄가 크다 온이 우리도 무후은 다 쳡의 죄악이라 침직 건만은 봉산임 너부신 덕으로 닛지 동거니 식곳 나을진 무삼 염예 오릿가

푼푼이 모은 돈을 가지고 신공을 들일 제 명산의 산졔기 쳘의 큰 굿기 찰 차저 불공기 미륵신 집짓키와 고묘총사 셩황당의 당산쳘용 됴왕이며 셩쥬졔신 산신임게 밤나즈로 축원이 공든 탑이 문어지며 심긴 남기 질가

갑 월 초팔릴의 쳔기 명낭고 셔기 만공야 오 운이 면으로 뒤덥던니 션여가 을 타고 공즁으로 나려올 져 들이이 옥패소 게화가지 손의 고 부인젼의 려고 도순 반야 쇄옥셩  말리

션왕뫼의 양여로셔 문창셩과 졍혼여 밋쳐 예 못여셔 문창셩이 쳔명을 바더 쳔창 건지기로 인간 강엿기에 라나려 오옵던이 몽은 붓쳬임이 으로 지시옵기로 일이 차져 왓오이 어엿비 아옵쇼셔

고 품안으로 드려오거  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봉 양쥬 셔로 의논야 두리 이 갓튼지라 맘이 히락야 그날밤의 두리 엇지엇지 엿던지 그달보톰 기 잇셔 곽씨부인 어진 실 셕부졍부좌 할부졍불식 이불쳥음셩며 목불시악며 구불언악언야 십 삭이 찬 연후의 노난 복기미 잇구나

아이고 야 아이고 헐이야

심봉 각이 일변은 반갑고 일변은 겁을 여 집자리 드려고 졍화슈 다 소반의 밧쳐녹코 좌불안셕 급 마음 슌산기 츅슈엿던니 향가 진동며 졍신이 혼미야 을 나아녹코 심봉사 어로만져 쌈을 갈나 뉘여노코 만심환히 올 의 곽싸부인이 졍신 차려 가장다려 무러 왈

자녀간의 무어시요

봉사라  거시 셔운고 셥셥 일을 보면 양 웃것

아기 삿슬 만져본니 손니 걸임 업시 나루 지가 듯 밋근덩슈가 무근 조가 조가을 낫난가 부

곽씨부인 답는 말리

여보 만득으로 나은 식 리란이 원통요

허허 마노 그게 무신 말삼이요 아덜도 잘못 두면 욕급선영 거시요 이이라도 잘만 두면 아달 쥬고 박구것쇼 우리 이  고이 질너 예졀 몬져 갈으치고 침션방직 다 익켜셔 요죠슉여 조흔 필 군자호구 가리여셔 금실우지 길거음과 종사우지 진진면 외손봉사 못오잇가

쳣국밥 얼는 지여 삼신상의 올여녹코 의관을 졍졔고 삼신젼의 비난 말리 봉사라  게 셩이 과 고로 삼신졔왕을 여질을 기 비되

삼십삼천 도솔쳔 왕싱불 졔셕삼신 우동심와  굽펴 보옵소셔 사십 후의 졈지온 을  달 두 달 됨을 보아 셕 달이며 넉 달의 인형 삼겨 다셧 달 모오푼 겨 여셧 달의 뉵졍 나고 일곱 달의 칠구 삼게 여답 달의 구구 열어 아홉 달의 저실 먹고 열 달 과만 고이 워 순산을 식키온니 삼신임 어진 덕 골난망 이지릿가 슌징삼 효이며 임사 성덕이며 동방삭으 진진 명과 셕슌의 가진 복을 졈지여 이실 앗침의 외 붓듯 달 붓듯 가지 붓듯 잔병 업시 슈이 크게 점지여 쥬옵쇼셔

두 숀을 싹삭 비비면셔 졍셩 빈 연후의 더운 국밥 펴노코 산모을 먹인 후의 심봉사 귀 마음으로 아기을 뉘여노코 엽피 안자 어룬다

라 라 이  아 금자동아 옥자동아 쥬류쳔 무쌍동아 금을 준들 너을 사랴 옥을 준들 너을 사랴 어듸 갓다가 인 완야 어허 간간  이야 장슈갓튼  이야 션여 갓튼  이야 푀진강의 슉양이가 네가 되야 환가 은하슈 직여셩이 네가 되야 날려온가 남젼북토을 장만들 이예서 더손야 어허 간간  이야 산호진쥬 어더씬들 네게다 비할소야 쳥 바구리 옥등경 기  진쥬씨 옥고롬의 밀화불습 벡 바람 연쵸록 쵸밧틔 파랑 이시밧틔 불겅 어허 가가  이야

참 어룬 후의 산모을 위로야 외풍업시 덥퍼 더웁게 몸을 싸고 산후의 씨는 약과 구미의 진 음식 극진이 구완되 산후 별징이 단코나 심봉사 겁을 여 문의야 약도 씨고 졈도 고 졍도 일거 왼 갓지로 다되 일분 효 안이난다

심봉 기가 막켜 곽씨부인 젼 안자 만지면서

여보 마노 이게가 웬 일이요 졍신을 려 말을 오 식음을 젼폐여 속이 비여 이러가 삼신임 직탈인가

병셰 점점 집퍼가니

압 못보난  신세와 강보의 쌔인 식 엇지자고 이리오

불상 곽씨부인 만신 젼체 발광야 알는 소 은 못듯나 곽씨부인  말이

아이고 가 아도 쥭을 병을 어덧나 부

심봉 손을 잡고 후유 슘 쉬고 눈물지며

여보 봉임 들으시요  평 머근 맘음 압 못보난 가장임을 연이나 봉양옵다가 불만세 오면 치 장예 연후의 뒤 몸을 라 가잣이 쳔명이 그 인가 인연이 처지이 눈을 엇지 감고 가며   몸 쥭어진 후의 눈 어둔 우리 가장 헌옷 뉘라셔 지여주며 조셕공 뉘가 고 사무친 혈혈단신 의 곳 바이 업셔 집평막 검처 잡고 더듬더듬 단니다가 구렁의도 러지고 돌으 여 넘어져 신셰 자탄 우난 모양 눈으로 본 듯고 기갈을 못이기여 가가문젼 들어가셔 밥 달나 실푼 소 귀여  들니 듯 나 죽은 혼이라도 마 보지 못며 명산쳘 졍셩 들려 사십 후의 나은 식 젓  번도 못 머기고 얼고도  못보고 쥭단 이 무삼 죄오 어미 업 어린 거실 뉘 젼 먹여 질너고 셰을 각니 멀고 먼 황천질을 눈믈 얼키여 어이 가며 압피 막켸 엇지 갈고 져 건네 이동지의 돈 열 양 먁겨신니 그 돈 열 양 차저가 초상의 봇씨고 웃방 독 안의 잇 양식 복쌀로 두엇더니 못다 먹고 죽으니 출상 연후의 두고 양식이나 옵소셔 건네말 진어사 관  벌 맛더 가 슝의 학을 놋타가 못다고 포의 싸서 장안의 두엇신니 나무 집의 즁 오설 쥭기 젼의 보옵소셔 져 동 귀덕어미 졍친게 지신니 어린 아이 앗고 가셔 졋좀 먹게 다라 면 셜마 괄셰올릿가 쳔으로 져 작식이 쥭지 안코 자라나셔 졔발노 걸들낭 압셰우고 질을 무러  무덤을 차져와셔 아가아가 이 무덤이 너의 모친 무덤이다 상이 갈으쳐 모여 상봉게 오 쳔명을 못이기여 압 못보난 가장으겨 어린 식 쳐 두고 영결종쳔 도라가니 부 셜어 마옵소셔 봉사임 귀 마음 통야 상케 말고 쳔만보즁 옵소셔 차의 미진믈 후의나 다시 만 이별업시 사자이다

슘 고 도라 누어 어린 식 잡아달려 나셜  고 문질리몌 셜을 몹시  차며

천지도 무심고 귀신도 야속다 네가 진직 기거 가 조곰 더 살거나 가이 업신 이 셜음을 널노 야 품게 된니 쥭은 어미 산 식이 사간의 무삼 죄야 뉘 젼 멱고 살아나며 뉘 품의셔 잠을 자랴 고고  기야 엇테케 겐난지 얼골이나 망종 보댜 아가  졋 망종 만이 먹고 어셔 슈이 자라나셔 압 못보난 너의 부친 효으로 위로면 나 쥭은 혼닌들 그 안니 반갈소야

여보시요 봉사임 이 아히 일홈은 심쳥이라 지어주오 쳥 눈망울 쳥자라 우리 평 니 눈 업 게 니 이 식이 자라나셔 애비 압풀 닌도면 고자성이 될 거시니 눈망울리 그게 쇼졔 쥬라고 지은 굴네 오비단 금이 진옥판의 홍사슈실 진쥬부전 다라 신의 두엇신니 날 본다시 씨여 쥬고 슈복강영 인 돈 고은 흉존 불쥼치 을 달라 둣엇시니 그것도 여쥬오 할 말이 무궁나 숨이 갑버 못것소

숨 졔워 부난 바람 삽삽비풍 되야잇고 눈물 졔워 오난 비난 소소쳥우 되야더라 셰셰원정 낫낫치 유언고 폭질 두셰 번의 숨이  어져나

심봉사 안 사이라 쥭은 졸도 아지 못고 산 졸노만  알고 얼골을  고

여보 마노 마노 고 이게 웻 일이요 연일 굴머 속이 비여 글어오 잠들언가 쥭언가

마로 마로 불너도 소불요동 고나 겁을 여 코의 나셜 여보니 찬바이 다

고 이번은 아조 쥭어나 여보 마노 마노 쥭단 말리 웬 말이요

고고 가삼을  다리며 머리을  다리며 리 궁굴며 통통 목져비질 남지셔지 더두무며

여보 마노 마노 변불린이요 약불활린이라 약이 도로 원수로 그 살고 가 쥭으면 져 식을 잘 키울듸 그 쥭고 가 사나 져 식을 엇지 고 구이 사자니 무엇 먹고 사라나며  라 죽자니 어린 식 엇지 할고 고고  신셰야 동지 셧달 찬 바의 무엇 입고 사라나며 츈삼월 진진 날의 무엇 먹고 사라나며 달은 질고 불 업실 졔 침침 빈 방안의 곱파 우 식 뉘 젓 먹여 살여고 고고 셔룬지거 마노 쥭단 말리 웻 말이요 평의 졍  잇셔니 황쳔질리 어듸라고 날 바리고 도라간나 고고 셔룬지고 날 달려가오 날 달려가오 곽씨부인 날 다려가오 밥을 랴 되 뉘가 여 쥬리

이웃집으셔 불상다 고 밥을 여 졔상 차려 녹코 신 셰 켤리 다가 상머리예 노코 돈 셔돈 상 우의 녹코 혼을 이웃이 와 불으되

유이국 도화동 거 션풍 곽시부인 옷 가져 가옵소셔

심봉샤 통여 우 양은 은 못듯것다

고 곽씨부인 날 다려가오

호쳔고지 통곡니 그 동 덜리 심봉 울음소을 듯고  마리

우리 가셔 보

고 와셔 심봉 보고 깃 쉰 연후의

고분지통 너머 마오

존호 이장을 불너 나발좀 불나 니 이장이 동쳥의 가셔 나발을  불며

공사덜 나옵쇼

웬 이 동쳥의 가셔 다 뫼인 노쇼 반상 업시 일졔이 다 모야드러 좌우로 안잔 후의 존호  마리

여보소 드러보쇼 현쳘 곽씨부인 질도 기이고 언어 동졍도 거록터니 향슈을 못고셔 불상니 쥭어씨니 심봉사 그 경상 불상야 못 보건네 촌 여 호의 십시일반으로 호의  돈 슈렴 노와 치상미 엇더가

일구여츌 공논 되야씬이 닌비목셕이여든 뉘가 아니 답이요 도널  닙 고 마포  필 박어 가쥬고 이 신쳬 감장 제 소반산 틀 우의 졀관여 여녹코 명젼 공포 삽션 목물 좌우로 갈너 셰우고 상부군 상부 몌고 어와셩 부르듸 쳬량야 못볼네라

어네어네 쳘이질을 발을 벗고 어이 갈고 어가뒤여 어가뒤여 어네어네 황쳔질이 이 머다든니 북망산니 황쳔이라 어가뒤여 어가뒤여 남문을 열고 바을 친다 어가뒤여 어가뒤여 시물네 명 동무덜라 구산 차져 가랴가 신산 챠져 가랴가 뒤여뒤여 어넘차 어네 불상다 곽씨부인 압 못보난 가장의게 어린 식 짓쳐두고 영결종쳔 도라간니 엇지 아니 불상리 어넘챠 어네어네

참 니리져리 나갈 졔 심봉 그 즁의 범예을 아고로 굴관졔복 인자고 에 뒤 겁처잡고 실셩통곡  마리

고고 마노 어 가오 압 못보 가장 갓 식 불고인 바리고 여영 직고 혼자 가니 산슈은 쳡쳡 머나먼 듸 다리 압펴 엇지 가며 나리 침침 운명명의 쥬막업셔 엇지 갈고 부창부슌 우리 졍지    

불변쳔지 라가셔 향양지지예 안장고 평토졔 지 적의 쥬과포헤 려 녹코 츅문을 지여 일그되 심봉사가 이십젼 인이라 속의 식자는 유식것 츅문이라  법이 가례의 편편이라 다 잇시되 심인의 셔룬 졍경 진졍으로 지여 익다 두 무릅을 단졍이 고 일그되

유셰차 모월 모일 가부의 심학구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망실 유인 현풍곽씨 영견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쳥작 포혜지 쳔우신사 상가려의 이러되 지통류원 셔룬지졍 별노이 축문 지여 일그니라 삼의 졍 연분 연로 니 홀언몰혜여언오 유치이영셰야 그것 엇지 질너 고 귀불귀혜여쳔혜여 어  도라올고 자다시 누어나 상음용이젹막니 보고 듯기 어렵나 눈 잔잔여 침침야 졋 누물 피가 되고 신겁경니소혼야 살 지리 젼이 업 혼귀황쳔헤여 쳬유니 바본 들 어이 가 산젹젹 월삼경의 두견으로 이웃 삼아 공슈공슈거을 아무리 소 들 뉘라셔 답리 아물리 통되 일거쳥산불부회 인간의 공도로다 쥬과포헤 박작야 만이 흠 하옵소셔

졔문 근치던니 무덤을 겁터잡고

고고 마노 연기약 엇 두고 삼쳑고분 원귀요 노이무쳐 환부라고 사궁지즁의 쳔 멀린듸 아덜 업고 눈 못보니 몃가지 궁 되가 이번 차무로 쥭건네 마노 마노 송장이라도 방안의 잇실 졔 오히례 든든던니 오날밤보톰 독슈공방의 홀노 안져 이 셔름을 엇지 할고 마노 안니면 어러셔도 쥭을 테오 굴머셔도 쥭을 뎨오 자진야도 쥭을 톄니 차라리 지금 쥭어 사직동헬하게 날 잡어가오 잡어가오

곳씬 묘을 팔나고 고나 역군덜리 말유야

여보 봉삼님 그리 마오 그리 마오 사질리 달나시니 그리 오 쥭은 안 라것소 산 삭은 엇지 것소 고분지통 진졍고 농와지경 각오

엽 밀케니 등 밀거니 동즁으로 도라와셔 심봉사 촌인으게 치되

쳠존임 덕을 닙어 가속의 치상 안장 무이 야씬니 덕니 산 갓고 골된들 이질릿가

촌인덜 답되

쳔의외 말 말으시요

심봉사 집이라고 더듬더듬 차저오니 부억문은 젹막고 방안은 텡 비여 듸 어린 아히 누어 어미 느라고 응응 우 소 일폐 간장 다 녹는다 심봉 셜이 울어

고고 마노 어듸 간나 기 우네 져슬 주소

목져비질 젹컥야

고고  신세야

이리 안져 우다가 도로 겁을 여

고고 이 식을 엇지 고

어린아히 품의 안고 지리산 갈가마구 게발 무러 덴진다시 횡텅실 빈 방안의 통고 슘 며

아가아가 우지 마라 너의 어마니 먼듸 갓다 네 아무리  곱픈들 밥  슐 뉘가 쥬리 우지 마라 우지 마라  팔자도 험건이와 네 팔자도 기박다 너도 어미 쥭은 쥴 알고 우야 모르고 우야 네 눈의셔 눈물이 나면  눈의셔 피가 난다 고고  신셰야 네가 울고 가 울면 가 울면 네가 운다 무상다 어 간고 마노 어 가난가 양 동촌 이화졍의 슉낭을 보려 간나 유싱인간거불회의 직여셩울 러간 마외역 젹문 날의 양귀비을 라간 벽장쳔야야슈의 월궁항아 라간나 졔비는 삼월 삼질날의 도라와 옛 주인을 찻고 기러지는 굴월 구일의 도라와 소상강의 셔 셔로 노난듸 우리 마노는  번 가던니 안니 오네 어늬 나 오가 쳥춘작반호환의 봄을 라 오랴가 쳥쳔유월기시의 달과  오랴가 원산의 돗난 풀은 열열녹을 건만은 마노은 귀불귀 웬 일린고 염나국의나 가셔 보자들 두 눈이 캄캄니 지쳑인들 알 슈 인나 고고 셔룬지고

어린 아히  우다가 우든 우름 진졍고 우 아히 달고 그날 밤을 는란니 아히는 기진고 어둔 눈은 더옥 침침야 긔을 못올 젹의 동방니 히번니 쳐쳐문졔죠 날  줄 알고 간난 식 품의 안고  손의 막 잡고 가가문젼 단니면셔 근니 비 말리

억그졔 나흔 식 어미 쥭고 졋시 업셔 쥭기가 갈련니 졋 조금 먹여 쥬시요

졋 인난 여인덜리 뉘가 괄셰건야 져셜 먹여 여쥬며

눈 업 소닌 신셰 졋 업 아히 졍경 불린 가긍니 어렵다 말으시고 각금각금 져오오

심봉사가 아기 안고 집으로 돌아와셔 아기을 만지면셔

고    불넛다 이번 살거나 어셔어셔 자라나셔 이 은헤을 갑게 여라

나지면 졋동양 밤이면 맘쥭으로 멱여 연명고 듀션어 달리 지간니 심봉 졋동양의 이력이 나간고나 유월 염쳔 더운 날의 지심다   가셔

이  졋좀 멱여쥬오

용경방   가셔

이  졋좀 먹여쥬오

쳡쳡 셕탄의  듸 가셔

이  졋좀 멱여쥬오

조셕 쉴 참 벽이면 동촌셔쵸 단이면셔 걸야 근근 연명니 셰월리 여유야 잔병업시 슈이 자라나셔 사오 셰 되야신니 소경 아부 손을 잡고 압을 셔셔 인도야 원근촌의 단니면셔 조셕으로 밥을 빌고 나지면 젼곡 동양

그령져렁 지 거시 칠 셰가 되야신니 심쳥이 부친게 엿오

아부지 들으시요 아부지 안총니 부족니 집의 안져 게시요 나 혼자 밥을 비러 봉양오리다

심봉사  놀여

이게 웬 말리야 아무리 가나 양반의 후예로셔 예졀좃차 모을손야 네 나이 칠 셰 되니 너 드러안치고셔 나 혼 빌 터인듸 나 드러안고 너 혼 밥 빌어야 이런 말은 말나

심쳥니 엿오

건네말 장싱상으셔 나을 랑기로 그 소졔 익난 글을 강 들으니 부유친은 오륜의 읏듬이요 칠셰예 부동셕은 사소 예졀이라 칠 셰 여 외고 들어안고 병신부친 여노와 밥을 빌어 먹오면 이라 오릿가 옛날 졔영이 비로 나라의 상소고 양향은 비 구완야 효을 아러신니 그러 여들은 남보단 낫오니 조셕의 밥 빌기가 그리 단오릿가 식의 도려오니 극키 막지 말으소셔

심봉  마리

네 마리 그러니 허락다만은 남니 오직 시비랴

심쳥이 그 랄보톰 혼 밥을 빌너 나갈 졔 쳐량야 못볼네라 셜은 펄펄 치운 날의 쳔조비 쳐지고 만경의 인젹이 업 듸 현슌결 헌 의복의 살졈니 을굿블굿 버신발 헌 집셕이 박아지 엽피 고 말근  난나 집 져 가셔 근이 비 말리

여보시요 병신 아부지 집의 두고 밥을 빌너 왓오니 이 의  슐 덜 잡슈시고 일반지덕 벼푸시요

밥든 여인덜이 뉘 안니 탄식리

네가 발셔 져리 커셔 혼 밥 빌너 단니고나 불상다 너의 모친 사라씬면 네신셰가 져리 되랴

담어 밤이라도 기잔코 덜어쥬며 짐치 졋 건 여러 등믈을 고로고로 만니 쥬니 두셔너 집 어든 밥니 어시 이 가 넉넉키 되고나 급피급피 도라와셔 살임 안의 드러셔며 져으 부친 부르면셔

아부지 날은 칩고 방은 빈듸 곱푼 을 틀어 잡고 오직이나 고여소 아부지 지달인 쥴 알고 밧비밧비 오 거시 연 글리 되얏소

심봉 반기면셔

  너 오난야 오직이나 츕건난냐 어셔 급피 드러오느라

심쳥이 손을 불며 부억크로 드러가셔 물을 솟틔 얼는 데여 어더온 밥과 던운 물을 부친 압피 듸리고 반찬을 가르치며

만니만니 잡슈시요

심봉 눈물 지으며

무상다 무상다 너의 모친이 야속다 의 팔자 네가 나셔 밥을 빌어 이 밤 먹고  말가 모진 목심 쥭지 안코 네 셜음을  시긴다

심쳥이 엿오

빌어온 바이나마 식의 졍셩이니 셔러 말고 잡슈시오

조흔 말노 위로야 날마닥 어더온 밥이  좁박의 오이라 힌밥 콩밥 팟밥이며 지장밥이며 쓔쓔밥 갓갓지로 어더신니 심봉사  마리

나는 이마닥 졍월 보름을 쇠고나

며 조아더라

로난 장싱상으셔 슈여 하노라고 심쳥을 말유야 음식  라 시니 심쳥이 슈명고 음식장만 노라고 지쳬여던니 심봉  오기만 지달리 졔 는 곱파 등의 붓고 방은 치와 은 고 쳘는 나라들고 먼 듸셔 북소 난니 날 져믄 졸을 알고 탄식야  말리

우리  심쳥이난 마 응당 오련마는 무신 일이 골몰야 이 가지 못오난고 쥬인의게 붓들여 잇는지 오다가 질의셔 욕을 본가 풍셜은 자자듸 어가 안저가 고이다 고이다 안니 오 게 고이다

낙엽이 러져도

심쳥이 네 오는야

만 펄덕 날라가도

심쳥이 네 오는야

아무리 지달너도 종젹이 업신이 심봉사 통 탄식야 우난 말리

고고 셔룬지거 무상다 심쳥이 모 잇가지만 살어씨면 이 지경이 되야실가 각일 각일 곽시부인 각일

일조의 와병의 무인사병 들어도 부인 각 시문 견펴니 만 지셔도 부인 각 야우문영단장셩의 비가 와도 부인 각 쥬야로 각되야 병들 병자 되거나

고고 셔룬지고

이러타시 탄식 졔 풍셜의 가난 사  보고 짓 소 심쳥 오 줄 알고

고 내  네 오야 어셔 급피 들러오느라

아무리 지달너도 젹막 공방의 인젹이 업셔씬니

심봉사 경질야 다든 문 펄덕 열고나셔 집평막 것터잡고 신발 져 시는 후의 더듬더듬 나가던이 진 질의 밋러져 질 너문 쳔물의 출넝 져노니 나오랴고 발 올마 듸듸면 도로 주루루루 밋러진니 심봉사 졍신 업셔

어허 푸푸 여긔 이 업나

창 이리져리 실변 졔 박기 져 건네 셕경섀니 빗도리 질노 즁 나 나려온다 나려온다 억고도 거문 즁 검고도 얼근 즁 오갈피 장삼의 육장을 둘너집고 칠근가사는 목의 걸고 팔쳑 장신 조흔 풍 실갓굴갓 슈게 씨고 권션문을 들어메고 시쥬 각로 속가의 날려오다가 엇더 원셩이 풍편의 얼는얼는 들니거날 방황불급 져가셔 자셰니 본니 쳔물의 웬 봉사가 물의 져 허우져기 거동 진소위불인견이라

져그 져 중 거동 보소 급피급피 나려가셔 굴갓장삼 상고의 훨훨 버셔 사장의 던지고 젼 보션 단임 버셔 그 엽피 던져두고 노귀어지격으로 졍겸졍겸 드러가셔 심봉사을 안어다가 쳔가의 다 녹고 자셰니 살펴보니 전의 보던 심봉사라 심봉사 졍신 차려

이게 뉘시요

예 는 몽은사 화쥬싱이요

허허 아도 활인지부을 만고나 쥬글 사을 살여신니 은헤 골난이라

집으로 가사이다

집으로 인도야 오슬 벽계 여녹코 물을 쥬여 노니

잇의 심쳥니 밥과 가진 음식을 어더 이고 망망니 도라오니 웬 즁니 나 엽피 안자 부친의 야온 얼골 눈물 흔젹니 와년커늘 방안의 드러안져 즁다려 이 려을 무은 후의 부친 위로고 으게 치 연후의 어던온 음식 여녹코 착실리 졉니 져 즁도 머그면셔 연위 돌탄야 는 마리

이의 죄악이라 우리 졀 부쳔임게 졍셩 들려씨면 이의 눈을 셔 쳔지만물 보려만은 가셰가 쳔약야 막치지 불상다

심쳥니 니 말을 듯고 감임게 셰니 물으되

부쳬임이 이요 졍반왕의 시져

직금 사라 게신익가

불사불면 그 공부가 살도 쥭도 안 일니 무어시요 미시미 봉심니라 보졔즁 일니시졔

물을 안듸리면 보졔 안니오

그러미 안니라 물무이면 불셩이라 졍셩을 듸리자면 물 업시 할 슈 잇쇼 물만 듸리시면 졍셩니 될 테이요 우리 졀 큰 법당이 풍우퇵락야 중창을 랴 고 권션문을 드러메고 시쥬가 단니오니 미 삼만 시쥬여씬면 법당 즁창 연후의 부쳬임젼의 발원야 눈을 게 오니다

심쳥이 답되

미 삼셕의 부친눈을 테니면  몸을 판들 못옷잇가 권션문 치부옵쇼셔

가 조아라고 권션을 페여 녹코 져일칭 불근 종으예 씨니 그 글의 여씨되

황쥬 도화동의 사 십오 셰 머근 여 심쳥이 미 삼셕의 아부지 가문 눈을 게 옵소셔

씨기을 다 연후의 심쳥니 난 마리

사임 가지고 가옵소셔 미 삼셕을 슈이 쥬션야 보오리다

져 즁니 허락고 권션문을 드려며고 가고나 심쳥은 사 보녹코 솜솜 각니 요 일을 엇지 고 젹어녹코 안니 면 볼 낫 업고 불회 되거나 심봉은 이 말을 듯고

  네가 혼미즁의 허망다 우리 부여간의 조셕밥을 못여 먹어 너을 시게 비 터의 삼셕을 어셔 나건나야 불가 이리로다 즁의게 거짓말리 크게 죄로다  살임을 파들 어그러진 집 뉘가 두 양 돈을 쥬건야 방 기물 파들 헌 농 둣 못팔고  모졉비  커리 헌 좁박  커리 졍지로 들어가면 헌 함박   조리 나 츌판 들  양 돈을 뉘가 쥬리 삼셕을 어듸셔 나것야 못할 거셜 젹어녹코 못어더 보면 거짓말리 될 터인니 졍셩을 엇지 들리랴 젼 죄로 인 되야 이의 죄을  지으면 후의 밧난 앙화  소가 될가 가 될가 금관야 날을 부려 별갓치 달여들어 연약 이  몸을 쇠사실노 졀박야 잡어다가 쇠  달어셔 율헬이 낭게 몰아다가 지옥의 가두고 무슈니 악헹올 테니 라이 봉로 방의 누어셔 비러다 쥬 로 먹어신면 그게시 편할 테니 눈 기 사 실타 을 어셔 급피 불너 네가 젹어준 종우을 여 바리라

심쳥니 엿오

아반임  말삼을 좀 들어 보옵소셔 왕상은 얼음 속의 잉어을 어더 부모을 봉양엿고 종은 눈 가온 쥭슌 어더 부모봉양 엿신니 미 삼셕이 그리 단옷잇가 슈니 어더 보올테니 염예 마옵소셔

심봉사 연위 돌탄야

암만 각되 못될 일이로다 나 후세상의 구령니 되니라

심쳥이 그날보톰 후원을 졍니 씰고 황토 페고 셕  입 사셔 고 졍화슈  동우 질어다가 소반을 밧쳐 녹코 젼조단발을 정니고 두 무릅 졍니 고 하임젼의

비이다 비이다 난임젼의 비니다 심쳥 팔자 기박여 강보의 모친 일코 압 못보난 아부지 이요니 아부 평 소원이 눈 기가 소원이라 글여 비이다 미 삼셕을 몽은사의 시쥬면 아부 눈을  테로 가셰가 쳥야 팔 거시  몸박긔 업오니 황쳔후토 감동와 심쳥의 몸 살 을 졈지여 쥬옵소셔

삼경의 시작야 오경으 계명셩이 들니도록 열어 밤을 비러던니 공든 탑니 문어질가 심긴 남기 거질 쳔신이 감동 츌쳔지효을 엇지 몰을소야 일츌운즁 게겐셩의 산촌의 날니나며 시문의 가 지시며 무어시라 웨 소 원원니 들니거날 심쳥이  마리

이 엇젼 말고

그 웨 쇼 동셔 보니 가자고 공사 소요 졋장가 웨 쇼지 자상이 들어보니 목우려 큰 소로 웨 마리

나이 십오셔요 얼골도 일이요 만신으 흠 업고 효 실 가진 쳐즁의 갑을 쥬고 사갈 테오니 몸 팔니 뉘 집의 잇소

크게 웨고 지거 심쳥니 그 말을 반겨 듯고 문젼의 비게셔셔 는 마리

져긔 웨고 가는 져 어룬네덜 일런 몸도 사시것소

져 사덜이 이 말을 듯고 갓가이 들어와셔 셩명 연셰을 물은 후의 갓튼 쳐자 얼골과 달갓튼 도 셰상의 드문지라

우리의 사십 분 맛당거니와 낭는 무삼 일노 몸을 팔랴 잇가

심쳥니 답되

닌 부친 원키로 이 몸을 팔거니와  몸을 사가오면 어 씰랴 잇가

션인 답되

우리는 션인이라 남경장사 가 질의 인당슈 용왕님이  졔슉을 밧난고로 낭몸울 사셔 졔슉으로 씰 테오니 갑셜 졀단 옵소셔

더 쥬어도 씰  업고 덜 주어도 못씨오니 미 삼셕을 쥬옵쇼셔

션인덜이 허락니 심쳥니  마리

 집으로 가져오면 부요가 만 테오니 몽은로 보옵고 사으 표을 맛더다가 날을 갓 주옵소셔

션인덜이 허락고

일자는 이달 보름날 션할 테오니 그리 알고 지달리라

허락고 션인을 보고 심쳥이 드려와 져의 부친의게 엿자오

아부지 고양미 삼셕을 몽운로 쥬션여 보씬니 염여 걱졍 말으시고 눈기만 지달리옵소셔

심봉사  놀여

고   어듸셔 어듸셔 쥬션엿야

심쳥이 져의 부친젼의 쇡여 엿자오

장싱상의 노부인셔 날을 사랑여 슈양여로 도라 옵씨되 나무집 무남독여기로 못것다 여삽더니 이졔 할 릴 업셔 슈양여로 몸을 팔여 시쥬쌀을 보건니와 그리 아옵소셔

그러면 그으 가 잇건야

오락가락 옵지오

어허 그 일 잘 되야거던 양반의 식이 되야 몸 팔닌단 마리 쳥문이 고이나 장싱 슈양여로 팔인 거시야 관계랴 이  그러다만은 그리가 눈도 못 고 만 일으면  양실리 되리라

셩난 쳔이요 모사 인이니 지달녀 보사니다

심쳥이 이날보톰 인당슈 가기로 쳐가사을 난고나 져의 부친 사졀의복 미리  예비할 졔 할 되 인침 보침 헌 젼 지여 열음오싀 푸 여녹코 져을오싀 소음 녹코 헌졉것 두덕누비 갓갓지로 라녹코 헌 보신 볼을 바다 단님 졉어 목의 고 헌 젼 구먹 막어 동양갈 졔 씨게 지여녹코 헌 갓 지여 조 다라 표나게 거러녹코 헌 망근 고니 며 관 당쥴 다러 표나게 거러녹코 압뒤 풀을 여 졍겔게 소쇄게 여녹코 이심 업시 여노니

그렁져렁 지 거시 일에 션날이라 달 박고 집픈 밤의 밥  그릇 졍니 지여녹코 나무 장하여  졉시 담어녹코 슐  잔 바더 병의 너허 가쥬고 모친 산소 차져가셔 계의 례 진셜고 통야 우난 소 금슈라도 울거나

고 어만니 어만니 날을 나 무엇 자고 산져 불공 졍셩 듸례 열 달 여 넉코 그 고상이 엇더며 쳣실 실 졔 그 공싱니 엇더며 식 얼고도  모로고 진 자리여 별셰실 졔 그 셔름이 엇더것쇼 어임 졍셩으로 이  몸이 안니 쥭고 혈혈리 라셔 십 셰가 넙기예  속으 먹은 마음 어마임 기릴이라도 도라오면 착실리 졍셩 지자 엿고 분상의 돗난 풀을  손으로 벌초야 호천막극 그 은헤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자던니 이제 릴업시 슈중고혼 될 터오니 불상 우리 모친 사명일은 고사고 졔날이 도라온들 쌀밥은 고사고 보리밥  그릇셜 뉘가 찰려노며 쵸중의 우양돈니 쥭어셔 혼니라도 모친 얼골 보들 모친 얼골  모리고  얼골 모친 몰나 셔로 이심 테닌이 물며 음양 달나씬니 혼니들 만나것소 으 손으로 린 졔물 망종 마니 흠옵소셔 고고 셔룬지고

사 통곡 연후의 집으로 도라와셔 방문 열고 들어가니 부친 잠을 드러나 등잔불 발케 녹코 부친 얼골을 바보며 부친 신셰을 각니 일모톰 촌즁거인 될 일을 각면 눈이 캄캄여

엇지고 가 쳐음보톰 업셔드면 손조 단니기가 질이 익어 어더먹기 투가 나셔 아무 염여 업실 거셜 근 육칠 연을 츌입니 업셔신니 다리 심니 업고 질 고누기 얼여워 평지낙상 종종 듸 식 업난 우리 부친 뉘가 급피 이러낼고 부친이 원명으로 셰상을 발인도 오 분붕 이 셔름이 칭양업실 테인듸 눈 못보난 산 아부을 발려 두고 가자야 웬 연의 팔자로셔 진자리예 어미 죽고 근근니 질너 아부지 덕을 못 갑고 쥭야 불상 우리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고 나넌 인졔 죽어지면 슈궁으로 갈 테인니 슈궁의셔 황쳔질리 얼마나 된다던가 집슉이 가난 질을 뭇고 물어 져간들 모친이 날을 엇지 알며 가 모친을 엇지 알니 만일 모친 뵈옵드도 부친 소식 뭇거드면 무신 말노 답리 오날밤 오경시을 지에 머무리고 릴 아침 돗난 을 부상지여 량이면 불상 우리 부친 더 모시고 보련마는 일거월 뉘 막으리

셔름이 쳔되 부친 잠을 울가 크게 우든 못고 눈물만 흘리던이 쳔기 사졍업셔 이윽야 달기 운이 심쳥니 기가 막케

져 닥아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네가 울면 날리 고 날리 면 나 쥭것다 나 쥭기 고사고 의지 업신 우리 부친 엇지 잇고 쥭단 말가 고고 셔룬지거

이럿탓 탄식 졔 동방니 긔명야 날리 졈졈 고나 심쳥이 문을 열고 나와 부억크로 급피 드러가 아침밥을 얼는 디여 부친 압피 상 드리고 마조 안자 반찬을 가르치며

아부지 진지 만니 잡슈시요

심봉사넌 아무 종을 몰리고

이  오널 아쳑 반찬이 우 조쿠나 뉘 집으셔 졔을 지난야

안니요 집으셔 장여소

어허 너머 괏타 비러먹 니 일억케 먹그면 손복을 안니할가 먹기 조타는 다시 그리 마라

진지상 물여고 담 피여 올린 후의 져 밥  슐 먹을나고 니 목니 며여 먹건나야 부억 들고 나와 상을 싯쳐 치여녹코 나오니 문젼의셔 가  짓던니 우션두션며 션인덜리 들어와

심낭 거 계시요 물가 느져가니 어셔 나와 가산니다

심쳥니 나셔 보니 졉게 왓던 션인이라

평안이덜 오신닛가 거긔 잠간 졔시오면 부친젼의 직고  라 가오리다

이 말  도라셔셔 졍신니 아득야 눈물리 소사고 압피 막케 명쳔지 캄캄니 셧든 리여 퍽 주져안져  녹코 우두먼니 안자가

고고 언졔 다시 아부 볼고 고고 셔룬지거 어듸럴 갓다 고

후유 슘 쉬며졔우 진졍여 이러셔셔 부억으로 급피 나와 다시 셰슈을 졍니 고 눈물 흔젹 씨신 후의 사당문 여려녹코 통곡 며  말리

불회여식 심쳥니 병신 아부 바리고 슈궁고혼 되여가오니 조즁화을 일노좃차 케 되니 불싱영모 옴다

낭누며 사당문 닷친 후의 부친 압펴 나안지며 부친의 목을 안고 아부지 불은 후의 말을 못고 기졀니 심봉사  놀여

아가아가 네 이게 웬 일인야

심쳥니 졍신차려

가 여식 불회로 아부을 잇가지 쇡여쏘

그려셔 말여라

몽운사 시쥬쌀을 누가 날을 쥬것소 할 슈 업셔 남경장사 션인으게 인당슈 졔슉으로  몸을 파라신니 션날리 오럴이온듸 션인덜이 왓사오니 불가불 함 라갈 테오니 불회 이 자식은 조금도 각 말으시고 어셔 급피 눈을 셔 쳔지만물 귀경고 어진 가문의 장 들어 칠십을 보와 션영화 입옵고 불회 여식 심쳥니난 족금도 각 말으소셔 심쳥은 여식이라 가 셜령 잇기로 여유원부모라 나무 집 사 되면 엇가 씨오릭가

심봉사 쳔만 의외예 숭악 이 말을 드러노니 발연 변 요광여취 밋친 거동

어허 이게 웬 말인야 헛말닌야 참말인야 진졍닌야 담닌야 실담닌야 헛담닌야 잠졀닌야 졀닌야 이싱닌야 져싱인야 말라말라 못가리라 너 날다려 뭇도 안코 네 임으로 단 말가 네가 살고 내 눈 면 그난 영화 되련니와 식 쥭여 눈을 들 그게 마  이닐야 려 모르고 요망 것 병신아비 내바리고 슈즁고혼 된단 말가 물의 들어도 붓것야 너의 모친이 너을 낫코 칠일 안의 쥭은 후의 눈 어둔 늘근 거시 품안의 르고 이집 져 집 단니면셔 동양졋 어더멱여 이만치나 키여 농 압 못보난 비 던지고 어로 간단 말인야  너을 눈으로 알고 너으 모친 쥭은 셔름을 널로 여  이졋던이 네 이게 웬 말니야 말라 못가리라 네가 쥭고  눈 면 식 업 니 신셰가 뭇엇 보자고 눈을 랴 엇던 놈으 팔자로셔 사궁지슈가 되단 말가

두 손벽을  치며

 일 보소  일 보소 눈 못보난 강이가 안 쥭고 식 일코 이련 신셰  잇가 여보시요 션인네덜 미거 우리 리 날 몰으게  닐니이 몽운사로 기별여 도로 차져 줄 신니 우리  다려갈 각은 조금도 마오

심쳥니 민망여 부친을 붓들고셔

아부지 인졔난 할 릴 업소 미 찻자들 발셔 다 쎳실 테니 지신들 할 슈 잇쇼 인당슈 용왕님니 졔숙을 바들테면 나도 사인니 그러면 가 가졔 나이 십오 셰요 만신의 흠 업 그런 여라랴 씬단니 아부지가 가것소

심봉사 억지을 마구 씨고

그러턴지 져려턴지 너난 못가리라 네가 가면 나 쥭다 고   너 못가리라 너을 릴코 엇지  시나 이질

두 손을 붓잡고 안니 논니 션인덜이 인비목셕이여든 엇지 민망치 아니 할리요 심봉게 비러

여보 봉사임 그리 마오 지졍이야 엇던 은 업실잇가만은 사셰가 부동니 엇졀 슈가 업소 한 말을 드러보오 소즁낭 도라갈 졔 그 아덜 이별고 고등도 도망 졔 그 자식을 바려씨되 쳔고 젼 사기 시비가 업셔신니 봉사님니 을 파라 눈을 자면 그난 남니 시비련니와 낭 회셩으로 부친 눈을 랴고 신 방 여씬니 시비리 뉘 잇시리요 쑈논 화살을 붓들것소 우리도 중갑 쥬고 낭을 갈 졔 망을 바랴듸 져려케 실난면 망니 업실 테니 그만 진졍옵소셔

심봉사  마리

여보 션인네덜 드러보오 슈만 양 가쥬고 장사 난 법니 션헌 일을 여 가쥬고 졔 남의  일을 여 가쥬고 장사단 마리요

여보시요 봉임 츌쳔지회로 낭임니 신 일이졔 우리가 억 일은 안니옵다

심봉사 릴 업셔 심쳥니 손을 녹코 처궁굴며 리궁굴며 마론 의 비 듯 아조 자반 뒤집기을 며 두 쥬먹을 가삼의 쾅쾅 다리면셔 우룸 운다

네 니 무상 것 사고무친쳑 병신 몸니 젼사후 의할가 쥬야 고상 길너니 날만 자 바리고 슈즁고혼 되여간니 라니 너 가난듸 보지 말고 가 몬져 쥭을다 나 혼 사자들 어둔 눈을 아조 고 슈족을 통 잘나  들 엇지 살며 조셕밥을 어더들고 살임 안의 드러셔며 아부지  소 귀여  고 말소 눈의 암암여 가 그 을 엇지 잇것난야 눈 기 고사고 발근 눈도 어둑것다 니 마 할 일닌야 고 심쳥아 너와 나와 두리 가졔 너 혼쟈 못가리라

만신을 페바리고 놀면셔 긔가 막케 통곡니 션인덜리 보다가 눈물 지으며

람은 못보것다

비감여 갑외여 미 이 셕 돈 일오십 양을 여 쥬며

불상 심봉샤 의식 밋쳔게 여 쵼즁 열어 노쇼 업시 드르시요 이 젼곡을 동즁의셔 심봉샤 결식 말게 여 쥬옵쇼셔

니 쵼즁 죤호 이장이 답하되

션인덜리 글리 치는듸 괄셰오릿가

심쳥이  말리

쵼즁 부로덜과 열러 분인젼 비난니다 심쳥이 팔쟈 무상야 병신비 발리고 슈즁고혼 되여가니 괘씸이 아지 말고 션인이 쥬신 젼곡을 잘 길거야 가긍신 우리 분친 의지식지 거드면 결쵼보은 오리다

남여노쇼 업시 허락니 동 열어 쳐쟈덜리 심쳥의 숀을 잡고 졍이 말뉴 말이

가지 말라 가지 말라 심쳥아 가지 마라 우리 셔로 논든 졍니 친형져 달를손냐 셧달리면 널을 고 상사릴 난초 기 오월 단오날 근듸 기 칠월 칠셕랄 결교고 삭삭소거명의 셔로 모와 실 셔기와 찰찰 녹키 졉푸마시 기와 츄양장 일편월의 조침난져 다드미질 사창 안의 불 키여녹코 홍등 안의 바느질 쥬야상종 지던니 큰아기 네가 가면 누와 함 노자난야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심쳥아 가지 말라

심쳥니 답되

안신 우리 부친 발리고 가랴져 구구 그 사졍을 엇지 각건야 젼일을 안 잇거든  집의 종종 단니여 불상신 우리 부친 목 말으다 거든 물을 쥬고 담부리라도 업다 거든 불을 다 쥬고 여 병니 들거든 물 심바람 여 쥬어라 부 각금각금 다니면셔 그리면 쥭은 혼리라도 너의 보나 다음업다 그리야 쥬면 놀온 네 효셩이 급닌지노 될 거시요 쳔신이 감동야 복을 안니 밧거야

총총 각기 작별고 심쳥니 부친젼의 여영 직고 가난고나 심봉사 여광여

날 기고 가거라 그져 못가리라

심쳥이 부친을 붓들고 위로되

아부지 인졔  일 업소 부여의 쳔슌지졍을 코 시퍼 사오몌 젼들 쥭고 시퍼 쥭오릿가만은 회가 가 잇고 심가 이 잇오니 하날임 신 라 탄들 엇졋케 오닛가 나 임의 쥭거이와 아부지 눈을 셔 쳔지만물 다시 보고 양가의 야 아들 나아 후사 젼코 불회여식은 조금도 각 말으시고 만셰무양 옵소셔

직고 도라셔셔 션인 라갈 졔

고고 방셩통곡 셔리 운다 가 인졔 가면 언제 다시 올거나 도화동아 잘잇거라 무릉산아 언졔 다시 볼거

초을 졸고 헛튼 머리 귀밋 느러지고 비 갓튼 든 눈물 옷지시 사뭇 져져 분간할 슈 업다 업더지며 잡바지며 션인 라가며 우 소 은 못볼네라 동 남여노소 업시 눈니 붓게 울고 하날임니 아옵신지 일도 어둑고 음운니 옥며 휘느러져 곱든 슨 이울어져 비슬 일코 요요 버들 비슨 조은다시 누러지고 츈조 다졍여 반제 난 중의

뭇노라 져 리 뉘을 일별여관 환우셩 불너잇고 가지 우긔 져 두견니 실피 운다 야월공산 어 두고 진졍져셩 다졍인요 너 아무리 가지 우의 불여귀라 울건마는 갑실 밧고 팔인 모니 언져 다시 도라와셔 우리 부친 봉양잔 말가 고고 셔룬지거

 거름의 도라보고 두 거름의 눈물지며 그렁져렁 강두의 다다르니 머리예 조판 노코 심쳥을 인도야 장안의 올닌 후의 다슬 감고 도슬 다라 어야어야 공은 라잡고 젹군은 노을 져어올 졔 머리 두리면셔 삼싱돗 고작 워 좌우 갈나  붓치고 범피즁유의 둥덩둥덩 나갈 졔

망망 창요 탕탕 물결리라 빈쥬 갈마기 홍요안의 날라들고 삼상의 기러기 평의 러질 졔 요락 물결 소 어젹니 셕거니 곡종인불견의 슈봉만 푸려 낫나 관셩중마곡슈 날노 두고 일홈이라 명나슈 굴삼여 어복즁혼 무량가 장사의 가부 복조만 날라든다 황누 다다으니 일모관쳐시요 연파강상사인슈 최호의 유젹이요 봉황 당도니 삼산반낙쳥쳔외요 이슈즁분노쥬란 이의 노던 듸요 심양강 당도니 낙쳔 일거후의 피파셩니 쳐지고 젹벽강 다다르니 소동파 노든 풍월 의구야 잇다마은 조덕 일셰지웅 니금안요 월낙오졔 지푼 밤의 고소셩의 을 메니 사 소북 소 션의 러진다 진회슈 건네가니 격강의 쌍여덜은 망국환을 모로고셔 연농슈월농슈의 후졍화을 불으더라 소상강 당도니 양누 노푼 집은 일얄건곤 닌난듸 동남으로 바본니 오산은 쳔쳡니요 초슈난 만즁니라 무산의 도든 날은 동졍호의 빗초오니 무변 상쳔의 광걸은 속의 푸려엿다 항능뫼 젹막듸 뒤견니 실피 울고 운홍슈 집푼 고 원셩니 파람니 외로온  손의 슈심 뉘 안니 낙누리 범급젼상호우산의 그렁져렁 당도니

이것슨 어듼 곤니 인당슈라 인당슈 용왕임니  졔슉을 바드랴고 변화을 부리듸 우룽룽 광풍니 작고 파도가 슝용야 벽역갓튼 소 산쳔을 박고난 듯 산갓튼 눈니가 하날의 다은 듯 자든 용니 놀여 울고 누엇든 고도 도망니 심쳥니 이른 가 노도 일코 치 지고 용춍쥴  어져 머리  도니 도공니 겁을 여 심쳥을 목욕 시계 이복 여 입피고 고기계 찰리 젹의

동의슐 셤쌀 고 왼소머리 통 올여녹코 큰 돗 자버 큰 칼 자 긔다시 밧쳐녹코 삼실과 오탕슈 어동육셔 좌포우헤 좌홍우 버려노코 슈물네 명 동무덜 슈져 인졍으로 밧쳐노코 심쳥을 모욕시게 소의소복 졍니 입펴 상머리려 요만게 안친 후의 도사공이 고사다

북을 여 두리둥둥 울니면셔

칩잡어 삼십삼쳔 립덧 자버 이십팔슈 오방신장 용왕 집우의 십왕님 졔쳔으 팔만졔불 다 구버 보옵소셔 두리둥둥 쳔만민의 필슈지직이라 헌원씨 을 무어 이졔불통 옵시고 우씨 도산도슈야 바을 맛드시고 신농씨 상고 여 교역을 가르친니 우리  직업은 셰 임군의 심이라 바의 을 타고 상고로 가난듸 인당슈 용왕님니 인졔슉을 밧자 고로 유리국 도화동 거 심쳥여을 졔슉으로 밧치오니 고니 밧자옵고 이물의 감션왕 고물의 장군션왕 허리간니 화장션왕 본당의 각씨션왕 동상포 옵신 후의  말의 가 질의 밤이면 셕을 잡고 나지면 노양삼쳔집슌풍의 편반의 물 실은듯 도 무쇠가 되고 닷도 무다시 되게 졈지여 쥬옵소셔 억십만금 퇴을 여 돗  봉기 질너 우심으로 영화밧고 본국으로 츔 츄고 도라오게 졈지여 쥬옵쇼셔

두리둥둥 두리둥둥 울니면셔

심쳥 낭자 시가 급여오니 어셔 급피 물의 드옵소셔

촉니 심쳥 거동 보소 머리예 나셔 본니 팔 물이며 우루룽 우루룽 바람소 푹낭 작야 젼을 탕탕 친니 심쳥니  놀여 뒤로 퍽 쥬져안지며

고고 아부지 다시난 못보건 이 물의 져시면 교기밥니 되거나

무슈니 쥬져다가 각되

가 이리면 부친 효향니 안니로다

셩 통곡타가 다시 이러나셔 바 마진 병신갓치 이리 빗틀 져리 비틀 초포을 무름씨고 아금니을 아드득 물고

고 나 쥭

소고 물의 풍덩 졋다

그러여야 엇지 회여의 죽엄니 되것야 두 손을 합장고

하님젼의 비니다 난 말니 도화동 심쳥니가 인 부친 원키로 목심니 쥭오니 명쳔니 감동사 캄캄 아부지 눈을 불릴 예 발갓게 옵쇼셔

빌기을 다 후의 션인덜 도라보며

평안니 질여 억십만금 퇴을 여가쥬고 고으로 도라오실 젹의 도화동 져드러 우리 부친 눈을 가 부 차져보오

머리려 쎡 나셔셔 이을 갈며 만경창파을 져의 안방으로 알고 초을 무름씨고 풍덩 져고나 그졔 경각간의 바니 사거지고 물니 고요니 션인덜  말니

쳐 츌쳔지회라 심낭자 덕이로다

슐 고기 와 먹고 삼칭돗 고작 워 양돗 갈나  부치고 남경으로 더라

잇예 심낭 창즁의 드러가셔 쥭은 졸만 아라니 용왕임 상졔임 분부 젼교사 남 용궁의 례씨되

명일 오시예 인당슈의 출쳔지회여 심낭가 그 고 갈 거신니 몸의 물  졈을 뭇쳐셔 즁죄 거신니 슈궁의 모셔딀례 고니고니 두어가 삼연을 지 후의 인간으로 황송라 부 허슈니 아지 말라

분부가 지엄니 용왕니 황겁야 강한지장과 쳔지군이며 무슈 션여덜리 교자을 가지고셔 그 시을 등엿니 옥갓튼 일 낭자가 과연 여든고나 션여덜리 션신 후의

낭임 교자 안의 안지소셔

거 심낭 졍신 차려 공슌니  마리

나 진셰간의 쳔인이라 엇지 용궁의 옥교을 감니 타오잇가

여러 션여덜 엿오

상졔임 분부오니 만일 안니 타옵씨면 우리가 슈궁의 탈니 날 테오니 어셔 급피 타옵소셔

심낭 할 릴 업셔 교자 우의 노피 안고 팔션녀 시위야 풍악으로 들어갈 졔 왕진의 몽필례 이나노 이나노 농옥의 옥통 소 소셰견의 거문고 둥덩둥덩 고인은 져을 불고 상영은 피파 타고 워타는 북을 졔 두리둥둥 쿵덕쿵 곽쳘 쥭장구며 늘 쿵덕 풍악소 지동몌 슈문 안의 드러갈 졔 별유쳔지비인간이라

동으로 살펴보니 삼쳑 부상 우의 금계 소 얼는 얼는 셔으로 바보니 약슈 삼쳘니예 졍조가 오락가락 남으로 바보니 비진슈여 남북으로 바보니 즁원니 어 곳고 일반 쳔산 푸루엿다 용궁의 션여덜은 좌우로 옹위야 젼으로 모셔드러 별당의 삿쳬고 쥬물을 올니듸 쳔비 옥반을 들고 왕모 금졍 골나 구젼단삼 뉘로와 기닌 푼 봉황쥬을 다졍게 권권며 풍악으로 지올 졔 인간 일연이 용궁의셔 슈삭니라 얼는 여 삼연니 지나 옥황니 교시기을

용궁의 잇 심낭가 인간 연분이 급여씨니 인당슈로 환송라

니 용왕니 봉명고 심낭댜을 환송랴 할 졔 치 범져니 어럽나 을 니 삼신산을 메여잇고 고을 니 아니 타고 간 이리져리 각니 엽나군일 난입지즁불견인은 예 문장의 글귀로다 연봉 소긔 너허씨면 니 모를 테오니 그 슈가 올타고 말연셜화 봉 속의 심낭을 안치고 션여  쌍 시위야 머글 진미 마 너허 시면 먹게고 금관야 호종야 인당슈로 보올 졔 용궁의 여러 선여 연연 불급야 휘누상별 직 직고 만경창파 둥덩둥덩 셔 봉을 열고본니 쳔 풍물귀경 좃타

한 고셜 당도니 엇더 두 부닌니 소복 졍니 고 즁임으로 나오난듸 두 눈의 눈물 헌젹이 반반다 원지셩 난 마리

져긔 가 심낭 요여순쳐 아황여영 응당이 알 시라 자 츌쳔지회 만싱쳔자 황후 될 거신니  말을 붓치난니 읍공을 잘 다사례 졔의을 합야 분분이 셰상의 요쳔슌일 되게 소

심낭 각되

이 물니 분명 소상강니이 니비의 넉시로다 황후란 말리 웬 말인고

 곳을 당도니 엇더 이 혱용 고고고 안니 초췌야 반으로 단니가 심낭을 망연고 읍며  마리

져긔 가 심낭은 어복츙혼 굴삼여을 응당니 알 신니 소황후 되신 후의 화졔으게 잘 간야 츙신 박 말게 면 만셰구업 누루리다

심낭 각되

이 거션 아도 명나슌가 부다

 곳셜 당도니 엇더 니 나션 거울 갓고 뇨 십위로다 마을 타고 조두의 웃둑 셔셔

져긔 가 심낭는 오셔을 모르시요 숑황후가 될 터닌이 소인 참소 듯지 말고 황졔으게 잘 간시요 소인으 말을 듯고 츙신을 살면 고소상 미록유가 젼감니 져긔 잇소

일할 지음의 남경장사 갓던 션인덜니 슈슈말 양 퇴을 가쥬고 본국으로 도라올 졔 돗  봉기 질너 북을 달고 츔 츄며 도라오던니 인당슈을 당도야 심낭을 각니 마음니 비감여 회심징니 졀노 난다

도공 거동 보소 져물 차려 노코 고사 졔 씨 잇고 엇그러진 일등 명니 불너들려

인당슈 고혼 불상 심쳥 혼 불을 졔 츌쳔지회 심쳥아 넉시야 넉시야 넉실낭 젹반의 담고 신쳐 화단의 담어 졍부인의 넉시로다 셔산의 지넌 는 명일의 올연니와 불상 심쳥은 언졔 다시 올고 넉시야 넉시야 만니 만니 먹고 도라가오 셜어 말고 극낙셰게로 도라가옵소셔

션인덜니 눈물짓고 빌기을 다 연후의 고 물 풀어 헛칠 젹의 난 업 봉지가 물의 거 상니 살펴본니 고금쳔지 졔일화라 공덜  말리

여보소 별 셜 보안네 아도 심낭 쥭은 혼니 져 시 되얀난가 어화 풍경 졍영야 쳔상의 옥경화 즁의 벽도화 조흔 슬 오날날 보리로다 양귀비가 죽어 환엿가 남악션여 위부인니 쥭어 환엿가 쳔상의도 업고 지의도 업 슬 보거나

션인등니 히여 슝니을 전져다가 여 실코 슌풍 션야 고 쳘니지을 순식간의 득달하야 칠 도션쥬게 두엇니  니홈니 일국의 진동야늘 잇예 이부상셔 니 말을 듯고 도션쥬을 불네 분부되

네 집의 기뫼 시 잇다 니 귀경 좀 미 엇더요

도션쥬 분부 모셔 셜 바치오니 이부상셔 분부되

이  근본을 상니 일으여라

도션쥬 엿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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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졔 상쳐신 후의 마음을 진졍치 못야 욋갓 홧초 심어두고 셜음 푸니 압창의 기묘 시 신니 어셔 급피 건져다가 황졔젼의 밧치되 명심불망라

달으니 남가일몽이라 급피 나가보니 기묘 시 잇거 건져여 옥교의 실고 직일 발야 황셩의 득달야 황졔젼의 밧치오니 황져 히야 옥분의 심어두고 쥬야로 귀경실 졔 시 졈졈 변형여 아름다온 고흔 비시 궐을 둘너잇고 요죠  원근의 진동니 황졔 신 말삼 약슈삼쳘이예 셔왕묘의 사환던 쳘연 벽도화 잇다던니 니게 분명 그 신가 황졔 황후 상사 만 후로 옥쳬을 진졍치 못여 식불안심턴니 이  어든 후로난 옥쳬을 진졍야 릴 사랑시더라

로날 봉지을 열고보니 션현 미니 안져거 황져 일경일히야 왈 당명왕니 업거든 양귀비 여기오며 월나라 안니어든 셔시가 엇지 여기 올가 교니고 교니한 일을 보거 다시 봉지을 여보니 쌍쌍 일미인니 얼골 도난 쳔의 졀이라 황졔 신 말삼

엇던 으로셔 봉 속의 머무고

신니 심낭자 아미을 기고 가는 목 졔우 열어 젼후 고상던 말 젼후곡졀 낫낫치 쥬달니 황졔 비창지심 간졀야 의신 연후의 문신니 만조관 중의 할임니 출반 주 왈

옥황옵셔 지시와 강여사오니 사관을 급피 불너 길일을 와 인연 졍옵소셔

상이 맛당니 너기시고 직시 사관을 불너 일야 법예을 갓초올 젹의 뉘 안니 칭찬올니요

크나큰 궁궐 안의 오 기림 운모병 둘너치고 굽지도셕 마조 고 쳥연  졔 심낭 십육 셰요 황졔 이십니라 심낭 단으로 몸을 싸고 오으로 머리을 싸고 옥탑의 좌졍니 삼쳔 궁여 붓츅고 삼육경 조졍 관덜리 아 셔셔 음예고 쳔졍필 귀 졍은 고로 업 이리로다

그 날밤의 예필을 진 후의 심황후 여오

폐 치국사을  법을 씨옵소셔

황졔 덕옥 히야 조흔 벼살과 급졔 주어 쳔 셩덜 치 졔

심낭 옥난간의 비계셔셔 춘월갓튼 두 귀 밋 흘으니 눈물이라 비회을 금치 못야 긔가 켸 탄식니 황졔 그 몬양을 보시고 물으시되

귀은 쳔자을 두고 부은 사을 두웟 무삼 일노 함비신닛가

심황후 엿오

달름니 아니라 부자간의 쳘윤을 각니 압 못보 인부친 사을 몰나 쥬야로 한니오니 졔국 인 남여노쇼 업시 초야 인잔친 삼일만 옵씨몐 젼의 부친 상몐을 할가 옵다

황졔 비감시고 직일로 각도 각관의 관야

금 유월로 인 치니 한나 낙츌 말고 일졔이 상송라 만약 다령치 안니 면 즁죄을 당 신니 그리 아라 지위라

관신니 인덜니 관을 보고 놀여

우리가 아니 가셔 이리 나건네

고 인덜니 올나갈 졔

심황후난 인부친을 각야 통 탄식여 우난 마리

고고 쳐식 잇고 가진 인덜은 질을 인도여 오건마는 불상 우리 부친 뉘을 라 오잔 말가 고고 셔룬지거 현슌결 헌 옷 입고 날리 치워 못오도난가 멀고 먼 쳘리질을 노슈 업셔 못오도난가 날을 일코 심화여 병니 나셔 못오난가 구병 리 업셔씨니 몸니 죽어셔 못오난가 오다가 질을 일코 못오신가 무인송쥬 니 목이 말나 못오신가 야도의 무인주이라  건네리 업셔 못오난가 셰상의 사으로 삼게나셔 부자상면 못올진 차라리 죽음만 갓지 못할지라

고 이러구러 침불안셕 식불감밀네라

각셜 잇예 심봉 금옥갓튼 을 일코 진 강탄을 못이기여 다 능는다 가삼을  다니몌 우난 말리

악가온소  니야 불상고 가옌  이야 인당슈 집푼 물의 고혼이 되야신니 가 살어 뭇엇리 낙낙장송 놉푼 가지  긋 목을 고   신 남긔 고 랑랑 쥭을나고 여도 억지로난 못 죽것다 남칠여구라 되 칠일을 굴머도 안니 쥭

쥬야 자탄으로 셰월을 보 젹의 건네말 덕어미 마 상부고 홀노 잇지 못야 예셔 오라 졔셔 오라 되 안니 가고 잇던니 게 마음은 잇시나 뉘가 말을 여 쥬리 업셔 솜솜 각 즁의 셰간니 요부단 말을 듯고 암 누워 각되 못젼듸여 졔가 장쳥여 건네가셔

봉사임 요 고상신요

심봉 답되

거 뉘락게 건네말 덕어미요

어 왓나 나도 즁연의 상부고 잇지 잇다가 마음니 달나지기예 봉사임을 위로코자 왓소

심봉사 하 마리

는근 말리 콩을 마다것소

그 날보톰 부부지간이 되고 그날밤의 활활 벗고 잠을 자고난니

마음은 조흐나   심쳥을 각면 회심징니 졀노 나는고나

그졔 덕어미 셔푼 장사라도 오면 그져 보지 안코 일연 열두 달 삼육십 일을 못될 일만 일삼고 동 머심 보면 담 달기 나무 쌈 듸 이간 붓치기 그런 고로 심봉사 요부던 살임니 보잘 시 업고 심봉사 불상이 거올 졔 인잔치  말을 듯고 황셩을 가랴고

여보소 덕어미네 우리 심심니 귀경도 기 졈의 황셩의나 올나가

덕어미 각되 즁노의셔 요량나고

그리옵씨다

두리 갈 할 졔 심봉사 덕어미을 압 셰우고  길을 져 올나가던니 그날 졔우 간 거시 오심이을 가 자고 그 잇튼랄 올나가졔 즁노의 황봉사을 만나  동무여 감셔 각니

황봉사는 일물도 어엿고 나도 상졈되 을 타지 못던니 그 잇튼날 올나갈 졔 날니 심니 더워셔 못젼듸든 의 지지가 질의 큰 마을 압피 졍 나무 잇거날 심봉  말리

우리 예셔 여 가

고 던니 덕어미 슝악 잡유을 심봉 엇지 알 슈 인아 덕어미  마리

여보 봉임  무릅 볘고 여가옵씨다

심봉사 덕어미 무릅 벼고 누어니 자니 드러 자든 의 덕어미 옷보을 볘여주고 무름 여 가주고 황봉을 러 갓나

심봉 잠을 여 차져본니 먼듸 간 졔집니 잇난야 심봉  마리

여보소 네 덕어미 어셔 가 고

암만 져도 업나

여보소 나는 질거운  아니네 조롱 말고 어셔 오소

고셩독야 불너도 업거 그졔야 도망 쥴 알고

즁노의셔 날을 반고 나도 졈고 인물도 어엿고 셩셰도 만 황봉을 라갓나

심봉 질을 일코 동지셔지 더두무며 우 말리

여보소 날을 발리고 어을 간나 어셔 오소 밧비 가 고 답답 덕네 날을 바리고 어로 간나 의 간장 그만 우고 어셔 밧비 올나가 셰상 쳔지간의 무상 연 눈 셩 가장도 소기면 죄가 인난듸 눈 먼 가장 소기고 네가 앙화가 안니 될가 고고 셰상 쳔지간의 날 갓튼니 뉘 잇실잇가 무상고 몹실 연아 도망나면 집으의셔 도망졔 반졀니 중노의셔 병신 날을 바리고 무셩무취 도망니 일런 망극고 셔룬 일이 어  잇단말가

도 중의 발을 벗고 참 통타가 도로 풀어  말리

아셔라 불상 곽씨부인도 쥭이고도 살고 출쳔회   심쳥니도 일코도 살난지라 그진 잡유 게집 업셔 못사랴만은  신셰을 각니 쳘이 원졍의 뉘을 의지야 갈 우슙도 셔렵다 고 답답 셔룬지고   심쳥이만 사라씬면 이 고상을 아니 련만은 평을 아자지로 막비팔이 슈원슈구리요

그렁져렁 올나가다가 질가의 큰 동가 잇거 동의 가셔 요기을 좀 나고 드러간니 쳔머리 집의셔 방 거

여보 지가는 인니오니 졈심 요기좀 십시다

니 방  여인덜  말리

져 봉 방나 좀 코 졈심 어더 먹고 가오 보

답되

눈 못보 봉가 엇지 올릿가

눈으로 관 발은 셩듸 못여요

봉가 가만니 눈치을 보니 여인덜만 는 듯 거

글면 좀 시다

고  니 여인덜  마리

져 봉사 방소나 좀 오

나는 방소을 못여요

글면 몌기시요

이 방가 뉘 방 어여과 방야

엇 그 봉 잘도 잘도 다 어여라 방야 먼듸  듯기 족케 어여라

이리   졔 봉사가

셔로만 먹예 어여라 방야

그 봉 졀머씰  소리 장이 엿졔

어여라 방야 방소리 잘도 네

무어실 잘여

그 봉 의뭉다 쥬어보도 아니 고 잘 다거든 여보소 우리가 져 봉사틔 욕을 먹네

이리  코 졈심 잘 어더 먹고 봉  마리

나난 갈 질리 밧부온니 그만 가오

여인덜이 셔운니 녀계

봉사임 부 평안니 가오 후졔라도 다시 지거든 져오오

심봉 직고 황셩을 올나가다가 날리 심니 더워 질갓 물의셔 모욕다가 의복을 모도 일코 심봉사 탄식여 우난 말리

고고 이번은 황셩의도 못가고 즁노의셔 굴머 죽거든면 오작의 밥니 되거나 고고  팔자야 복탈러 갈 졔 나는 급살 마지러 갓야 고고

셜이 울며 업더지며 잡바지며 남지셔지 더듬더듬 올나갈 졔 각도 각읍 슈령덜리 잔치예 올나 가느라고 어셔 권마셩 소리 나거 심봉사 우다가 슈건의 젼심 차고 불리나게 긔여가 복지며 말을 걸 게 아니라 잔 유셰게 말을 되

과연 이 살긔 유리국도 평초의 옵던니 황셩으 봉잔치예 가는 인일넌니 날이 심니 더워 즁노의셔 묘욕다가 엇던 도젹놈니 의복을 다 가져갓신니 어진 셩쥬젼의셔 져주거 무러주거 양단간의 쳐분옵소셔

원임니 신 말심

여보아라 듯거라 가 네 옷 가져간 듸을 보안야 엇지여 그 마리야

심봉  말리

압 못보난 인니 엇지 아올잇가 어진 셩쥬 덕의 살여 쥬옵소셔

결니 원임니 보다가 기가 막켸 슈 물너 분부되

네 져 인 일은 장물을 젹어 올리되 만일 나나 긔망여셔 쥭고 남자리라

분부가 지엄거 심봉 각되

올타 잘되얏다 가 이번은 호사좀 여보자

고 젹어 올일 젹의

통셰양갓 셰슈갑사 갓 달인  일어고 경쥬탕건 슌금동곳 밀화동곳 산호동곳 질넌  이러고 외올망근  니 당쥴 괴눈 갓튼 모관 달닌  일고 한산셰포 두루막니 셰초 달닌  일고 영초단 허리 길쌍사 도리줌치 당팔사 답 달인  일고 모 풍안 풍잠 달린  일고 지봉마 가진 굴네 쳥쳥 달 은입동 호피도듬 달인  일고 돈피 두루막니 모도 다 업고 긔봉마 타고 구졀쥭장 집푼  일어오니 모도 다 무러 주오

원임니 기가 막켸 신 말심

이놈 소경놈니 구졀죽장이 알은 거시며

그 말은 광 담이졔

원임니 슈 불너 분부되

슈 너 징염니 잇시니 두루막니 버셔 주어라

토인 너 상 고의 버셔 주어라

마부 너난 망근 버셔 주어라

어진 원임 덕분의 일십 일을 어더 입고 황셩 득달랴 고 올나가셔 이리져리 단일 젹의  니 지가며  말이

게가 심봉시요 허허 가 심봉건니 왜 날을 엇지 아라씨며 게넌 뉘라시요

아든지 모르던지 드러오시요

심봉 손을 잡고 드러가며 인 연후의 인 불너 슐상 듸려노코 심봉 졉 연후의 여인이 말을 여 왈

나 이 근쳐의 잇 안인니옵던니 조실부모고 근근니 지던니 니 달의 귀인을 만나되 올나오는 즁의 무논 반상노소 업씨 먼여가 을 붓들고 말유라 던니 봉님을 보왓신니 그는 날갓튼 몸을 누타 르시고 중니 녀기옵소셔

심봉 그 말을 듯더니 말을 되

이 쥬졔여 우슌 일도 보거나 허허 우슙고

두리다 인니라 엇지 할고 안인니 답되

맛붓치 흥졍갓틔여 무던오

그 날밤의 달은 박고 두견이 두견이 실피울 졔 두 인니 흥니 나셔 마조 안조 쥬회을 실큰 먹고 월삼경 집푼 밤의 훨훨 벗고 으로 잠을 자고난니 일히일비라 그 잇튼날 이러안지며 심봉사 이른 말리

여보소 간밤의 을 슝함게 엿네

니 안인  마리

예 몽사가 엇더 신잇가

고약 고약듸  몸 쥴을 벽겨 북을 고 뵈이고 발등니 불이 려져 뵈니고 나무입이 러져 져 리을 덥퍼 뵈닌니 나 죽을 니 안니가

니 안인니 되

허허 그  장니 좃소 몽 졔 드러보오 그 몸 겁쥴을 벽겨 북을 여 뵈여씬니 고셩은 궁셩니라 그 몸니 귀니 될 거시요 발등의 불니 려져 뵈인니 펄펄 여 질거온 일을 볼 거시요 나무입니 러져 졔 리을 덥퍼신니 손니 도라와셔 부모을 위로여 영화가 극진올리라 일분 염여 마옵소셔

심봉사 그 말을 듯고 비회을 금치 못야 답되

무남독여 국긘 이후의 식이 업셔신니 무삼 영화 보올닛가 글언 말은 마소

낙누고 안져니 급장 군사 지가며 웨 말리

오날날 망인잔치 망종니 봉 나 낙축 말고 밧비 참예덜 옵소셔

고 웨고 가니 심봉 이 말을 듯고 인덜리 난 말리

오날은 인잔치 망종다 오니 우리도 밧비 가 참예 옵

손을 잡피고 드러가셔 졔일  말셕의 안져니  상을 듸리거 심봉사 술잔 바다들고 심쳥을 각여 먹을 마음 젼니 업고 인당슈 졔숙으로 간 심쳥 각만 졀노 다

고 가 무삼 미로 이 잔치예 참예얏고

탄고 안져니 심황후 근심여 신 마리

연릴 잔치을 여도 우리 부친은 엇지 안니 오시고

얼골 볼 길 업셔 탄식고 안져지라 황졔 황후의 슬 알고 교시되 인잔치 고쳐 노와  일홈을 불너 졈고되

오날은 인 나 낙축 말고 각기 일홈을 불너 졈고라

영니 난니 심봉사 졔일  말셕의 참예얏듸

위만학동의 송영츈이

웨 마리

유리국 도화동의  심학구 완야

고 불으이 웬 호호발  인니 출려고 드러와셔 말셕의 나안

심황후 찬찬이 살폐본니 말셕의 안진 게 부친일시 분명고나 심황후 기가 막켸 쳔쥴염을 것고 상니 살펴보니 예 보던 부친 얼골이 젹실다 두 귀 밋 흘으난 눈물 흔젹이 완연고나

고 종시 인이 되얏나

심황후 긔가 막켸

고고 잇지 눈을 못신니 엇지여 그러고 시쥬도 허란 마린야 고

황졔젼의 엿자오

져긔 안진 발 인이 쳡의 부친이로소니다

니 황졔 히야 신 마리

져긔 안진 봉임 상으로 모셔올니라

신니 언의 영니라고 인니 오직 건난냐 일시예 모셔 올닌니 심봉 경야 복지여 주왈

이게 엇더신 일인지 아지 못것심다 이 봉는 죄가 만무셕이로소니 어셔 죽예 쥬옵쇼셔 무남독녀 을 인당슈 집푼 물의 졔숙으로 팔여오니 죽여 주옵소셔

걸을 무수니 알외니 심황후 듯다가 급피 나와 인고 목을

아부지 인당슈 졔숙으로 갓던 심쳥이 녀기 왓오니 그리 아옵소셔

심봉 이 말을 듯고

이게 웬 말리요 마리라도 그런 말은 말으시요

심황후 엿자오

아부지 가 왓소

젼의 열러  고상든 말을 낫낫치 셜언며 셩통곡며

아부지 가 왓소 어셔 눈을 셔 날을 보옵소셔

젼후 곡졀을 낫낫치 엿오니 심봉사 이 말을 듯고

졀니아 시야 잠결인야 허망 말도 드러보것다

심황후 두 무릅을 졍니 고 날 비러 왈

비난이다 비난이다 날님젼의 비이다 아부 눈을 어셔 셔 쳔지만물도 보옵고 인당슈 졔숙으로 갓 심쳥이 왓오니 부녀간의 어셔 보게 눈을 게 옵소셔

빌기을 다 온니 츌쳔지회여든 엇지 쳔신니 감동치 아니리요

아부지 어셔 눈을 셔 심쳥을 어셔 보게 옵소셔

목을 안고 셩통곡니 심봉

어듸 보자

고 눈을 번듯 논니 휘황 궁궐이몌 쳔지가 히미여 안니 뵈니거 졍신을 진졍치 못올 차의 왼 봉가 다 눈을 다 되 그리 건야 그 말은 광의 담이졔

심봉 츌쳔지회 심쳥을 하셔  으로셔 져의 부친 눈을 졔 다른 봉야 엇지 눈을 것야 만민이 심황후을 위로야 격양가을 불으며 송덕더라 슈십연 어둔 눈을 일시의 셔 부여 상면고 일히일비 졍곡은 엇지 다 셩언랴 인야 심봉 부원군을 봉시고 안인은 졍열부인을 봉고 각도 각읍의 관 1야 어미 잡어다가 문목슈죄  말리 무상 년 네 죄을 논지면 당각의 소시할 테로 일시라도 부친옵셔 신 니 쥭이든 안니  일후난 과여 신명을 각라 시고 도화동 셩덜을 일져니 불너듸려 치 상급 연후의 곽씨부인 분뫼을 졍니 금벌라 시고 동즁의 연호잡역을 다 졔급시고 치을 무슈니 시고 도화동 셩 안니라 인근촌 셩도 상노소 귀쳔 업시 다 치시더라

심봉 후분 치려 장니 조와 이후로난 국민안고 시화연풍 여진시 부원군의 팔네라 셰상 덜아 심쳥갓튼 출쳔지회여을 혹 더러 보왓가 지셩이면 감쳔이라 셰상 이 혹 허망 마리라 나 그게 다 모른 일니니 부 2 회심을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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