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효본 심청가

신재효본 심청가

甲辰五月 日

숑나라 원풍 말연의 황쥬 도화동의  쇼경이 잇시되 셩은 심씨요 이름은 학구라 누 영지죡으로 무명이 터니 가운니 영쳬야 죠년의 안니 낙슈쳥운의 발 어지고 금슈의 공명이 부여씨니 향곡의 곤 신셰 강근헌 친쳑 업고 겸야 안니 뉘라 졉랴만은 양반의 후예로셔 실리 쳥검고 지죠가 경야 일동일졍을 경쇼리 아니 니 람이 다 일칼더라

그 안 곽씨부인 그도  현철야 임의 덕과 강의 고음과 목난의 효 잇셔 예긔 가례 칙편과 쥬람 쇼람 관져시를 모를 시 바이 업셔 봉졔 졉빈과 인이의 화목기 가 공경 름리 집의 가감이나 이졔의 쳥염이요 원헌의 가난이라 쳥젼구업 바이 업고 말만 단쵸가의 죠불여셕난구나 숑곳 셰울 니 업고 응문헐 아히 업셔 가련헌 곽씨부인 몸을 바려 품을 팔 졔

반의질 관 도복 의 의 직영이며 셥슈 쾌 즁치막 남여의복 뉘비질 침질 외올이 고두누비 숄올이기 셰답  푸 마젼 졀의복  고의 망건 여 각 졉기  단츄 토슈 보션 쥼치 지 양남 필낭 휘양 볼지 복건 풍 쳔의 쥬의 이불이며 베모의 원앙과 슝의 학 노키 토쥬 갑쥬 분쥬 표쥬 명쥬 쵸 츈포이며 뵈 져 극셰목  밧고 맛다 기 쳥황 젹흑 침 유록 왼갓 염 맛다 기 쵸 난 집 원 졔복 혼 음식슉졍 가진 증편 게 약과  과잘 다식 졍과 면 화 신셜노며 가진 슈 약쥬 빗기 일연 육십일의 시도 노지 안코 품을 파라 모일 젹의 푼을 모아 돈 만들고 돈을 모아 양 만들어 양을 지여 관돈 되니 일슈쳬게 이변을 근 이웃 람덜게 실 곳 빗슬 쥬어 실슈 업시 바더드려 츈츄시향 봉졔 압 못 보난 가 공경 시죵이 여일니 하 인민 노쇼간의 곽씨부인 어지단 말 뉘 아니 층리

하로난 심봉가 곽씨부인을 불너

여보 만노 예 셰의 람 겨 부부야 뉘 업슬가 이목구비 셩 이도 불칙 게집 어더 부부 불화다난듸 만노는 무 로 병신 나와 부부 도여 날 나를 구완 로 밤나스로 난 고 불여기 이 업고 원통 일  잇난 게 우리 연 십이나 실 일졈 혈육 업셔 죠죵향화 케 된니 쥭어 황쳔 도라간들 션영 보일 낫치 업고 우리 양쥬 후 신셰 쵸 장 쇼기며 년년 기일 도라온들 밥  그릇 물  먹음 뉘라셔 밧들잇 날 구완 그만 고 명 쳔 졍셩 드려 눈 먼 식 나라도 혈육을 보게 오

곽씨부인 답되

옛글의 여씨되 오형지쇽 쳔인 불효가 크미 되고 불효  즁의난 무후가 크다 니 우리의 무후함은 다 쳡의 악이라 침직 건만은 봉임 너분 덕 입지 동거니 식 곳 나을셰면 무 슈고 피릿

품 파라 모운 돈을 가지고 신공 졔 명의 졔기 쳔의 큰 굿기 찰  불공기 미륵 션 듸 집짓기와 고묘춍 셩황당과 당 쳔룡 죠왕이며 성쥬 졔셕 신임 밤낫스로 츅원니 공든 탑이 문어지며 신든 낭기 불어질가

갑 월 쵸팔일 밤 쳔기 명낭고 셔긔 반공여 오 운이 면으로 뒤덥니 션여가 학을 타고 공즁으로 려올 졔 들이난니 옥 쇼 게화지 숀의 들고 부인젼 례 후의 도슌을 반고 쇄옥셩 난 마리

셔왕모의 양여로셔 문셩과 졍혼야 밋쳐 예 못 여셔 문이 쳔명 바더 쳔  건지기로 인간 강옵예 라 려 오옵니 몽은 붓쳬임이 의 지시옵기예 이리 자 왓오니 어여 역이쇼셔

품 안으로 들오거날  놀 달의니 남가일몽이라

양쥬 셔로 의논니 두리 이 갓탄지라

마음이 희락야 그 날 밤의 엇지여지 그달봇틈 기 잇쎠 곽씨부인 어진 실 셕부정부좌 할부졍불식 입불필 와불칙 이불쳥음셩 목불시악야 십이  년후의 로난  기미가 잇구나

고 야 고 허리야

심봉 일번은 반갑고 일번은 겁을 여 집리 듸려 고 졍화슈 밧쳐 노코 좌불안셕 급 마음 슌기 츅슈턴니 졍시니 혼미고 향가 진동여 을 나아 노와나

심봉 어로만져 을 갈나 뉘여 노니 곽씨부인 졍신 려 가다려 물어

남여간의 무엇시오

봉라 난 거시 셥셥 일을 보면 양 웃것다

허퍼 아기 삿슬 만져 보니 걸임가 나 업셔 나루 건너가듯 숀이 믹 지 가니 암도 무근 죠가 죠를 나언나 보

곽씨부인 답되 만득으로 나은 식 이란니 원통하오

허허 마노 그게 무 말이요 쳣 슌 다고 아달도 잘 못 나면 욕급션영 거시오 리라도 잘만 두면 아덜 쥬고 박구것쇼 우리 이  고이 길너 예졀 먼져 갈의치고 침션 방젹 다 식켜셔 요죠슉여 죠흔 필 군호구 가리여서 금실우지 질거움과 죵우 진진면 외손봉 못릿

쳣 국밥 얼는 지어 신의 올여 노코 의관을 졍졔고 신 젼 빌야  졔 셩헌 람 갓거듸면 근이 빌톄로되 인은 셩이라 신졔왕임을   득기 시여 비난 마리

십쳔 도숄쳔왕 이십팔슈 열위셩군 승불졔셕 신졔왕 회동심야 다 구버 보옵쇼셔 젼의  즁여 병신 되고 식 업셔 쥬야 탄옵던니 쳔신이 감동고 부쳬님이 지시 십 너머 어든 리 열 아덜과 갓오니 동방의 진진 명과 셕슝의 가진 복을 다 졈지옵시고 슌 증 효셩이며 임  셩덕이며 열질 구비여 외 붓듯 가지 붓듯 병 업시 슈이 크게 졈지허여 쥬옵쇼셔

숀을  비비면셔 무슈이 졀 후의 더운 국밥 퍼다 노코 모를 메긴 후의 심봉 귀 마음 아기를 뉘여 노코 엽페 안져 어룬다

아 아 이 아 금을 쥬고 너를 랴 옥을 쥬고 너를 랴 어허 간간  이야 쥬 갓튼  이야 션여 갓튼  이야 표진강의 향이가 네가 되야 환가 은하슈 직여셩이 네가 되야 려온다 남젼북답 만들 이러케 조흘숀가 호 진쥬 어더쓴들 여기다 비숀냐 얼씨구  딸이야 쳥바구리 옥등경 당기  진쥬씨 쵸밧틔 파랑 랑 엽페 불겅  어허 둥둥  이야

을 얼운 후의 모를 위로야 외풍 업시 덥게 고 후의 씨난 약과 구미예 마진 음식 극진이 구완되 후별징 단쿠나 심봉 겁을 여 문의야 약도 씨고 굿도 고 경도 일거  가지로 다 여도 일분효 안니 난다 심봉 기가 막켜 곽씨부인 져틔 안져 만신을 만지면셔

여보 마노 이거시 웬일리요 졍신 려 말을 오 식음을 젼페니 기허야 일어가 신임 집탈인 병세 졈졈 지퍼 가니 압 못 보난  신셰와 강보의 인 식 엇지 이리오

불 곽씨부인 쥭을 쥴을 짐하고 후유 슘 난 마리

봉님 들의시요  평 먹은 마음 압 못 보난 가임을 연 봉양옵다 불 만셰 당오면 쵸  연후의 뒤를  가니 쳔명이 이 인지 인연이 쳐지니 눈을 엇지 감 갈   몸 쥭어지면 눈 어두운 우리 가 헌 옷 뉘가 지어 쥬며 죠셕공 뉘라 할 고무친 혈혈단신 의탁 곳 바이 업셔 집평막 검쳐 고 더듬더듬 단니다가 구렁의도 어지고 돌의 여 너머져셔 신셰 탄 우난 모양 눈의로 본 듯고 기갈을 못이기여 가가문젼 들어가셔 밥 달나 슬푼 소 귀의  들이난 듯 나 쥭은 혼인들 마 엇지 듯고 보며 명 찰 신공 들여 십 후의 나흔 식 졋  번도 못 메기고 얼골도  못 보고 쥭단 마리 무 요 어미 업난 어른 거슬 뉘 졋 메겨 길너 고 셰를 각니 멀고 먼 황쳔길의 눈물 게워 어이 가며 압피 켜 어이 갈 져 동 리동지 돈 열 양 막겨씨니 그 돈을 다 쵸죵의 보 씨고 독 안의 잇난 양식 쌀노 두어니 못 다 먹고 쥭어 가니 츌이나  연후의 두고 양식옵시고 진어 관  벌 흉의 학을 노타 못 다 노코 보에 셔 농 안의 너어씨니 남의 집 즁 옷슬 쥭기 젼의 보옵고 뒷 동 귀덕엄이 졍친게 단여씨니 어린 아희 안 가셔 졋 죰 메겨 달나 면 괄시 안니 오리다 쳔으로 이 식이 쥭지 안코 라나셔 졔 발노 기거든 압세우고 길을 무러  무덤의 자와셔 아가 아가 이 무덤이 너의 모친 무덤이다 상이 가릐쳐셔 모녀 봉게 오 쳔명을 못 이기여 압 못보난 가의게 어린 식 겻 두고 영결고 도라가니 봉님 귀신 몸 통야 케 말고 쳔만 보즁옵쇼셔 차의 미진을 후의 다시 만나 이별 업시 이다

슘 고 도라 누어 어린 식 자버다려 나슬 틔 문지리며 셔를 몹시  며

쳔지도 무심고 귀신도 야쇽다 네가 진 기거나 가 죠금 더 살거나 네가 나 가 쥭어 간이 업난 이 셔룸을 널노야 품 니 쥭난 어미  자식이 간의 무 냐 뉘 졋 먹고 라나며 뉘 품의셔 을 랴 고  야 엇케 견난지 얼골이나 망죵 보  졋 망죵 만니 먹고 어셔 슈이 자러나셔 압 못보난 너의 부친 효으로 위로면 나 쥭은 혼이라도 그 아니 반길숀냐 여보시요 봉님 이 아히 일홈일낭 심쳥이라 지어 쥬오 쳥난 눈망울 쳥 우리 부부 평니 눈 업난 게 이오니 이 식이 라나서 아비 압풀 인도면 고이 될 거시니 눈망우리 그 아니요 져 쥬랴고 지은 굴네 오 비단 금박이 진옥판의 홍사 슈실 진쥬 느림 부젼 다라 신함의 두어씨니 날 본 다시 씨여 쥬고 슈복강영 인 큰 돈 고은 홍젼 괴불쥼치 을 다라 두어씨니 그것도 여 쥬오  마리 무궁나 슘이 갓버 못 것쇼

슘 졔워 부난 바람 비풍 되야 잇고 눈물 모와 오난 비난 쇼쇼쳬우 되야셔라 달질 두셰 번의 슘이 덜걱 쳐구나

심봉난 눈 어두운 람이라 운명 쥴 알 슈 잇나  쥴노만  알고셔 얼골을 틔 고

여보 마노 마노 졍신을 리시요

쳔호만환건만은 쥭은 람 답가 코 밋틔 숀  보니 바람이 나난구나 심봉 그 젹의야 쥭은 쥴을 쾌이 알고

고 마노  쥭엇나 쥭단 마리 웬 말인

가 탕탕 두다리며 머리 탕탕 부드지며 리 궁굴 치궁굴며 두 발 동동 목졔비질 남지셔지 더듬의며

여보 마노 여보 마노 그 살고 나 쥭의면 져 식을 잘 질을듸 그 쥭고 가 니 져 식을 엇지 고 구차이 자 니 무엇 먹고 라나며 함 라 쥭 니 얼인 식 엇지 고 동지 셧달 바람의 무엇 입펴 길너 며 달온 지고 불 업실 졔 침침 뷘 방 안의  고파 우난 쇼 뉘 졋 메겨 살여 고 마오 마오 쥭지 마오 평의 졍 시 동거니 황쳔이 어듸라고 날 바리고 도라간가 고고 셔룬지고 날 다려가쇼 날 다려가쇼 곽씨부인 날 다려가쇼

지쳔획지 통곡니 도화동 람더리 일졔이 모라드러 좌우로 늘어 안져 눈믈지며 난 마리

현쳘신 곽씨부인 질도 긔이고 실도 거룩니 향슈를 못고셔 불이 쥭어씨니 심봉 가긍경 불여 못 보것 차쵼 여호의 십시일반으로 호  돈 츄렴 노와 감야 어가

일구여출 공논 후의 불신 곽씨 신쳬 의금 관곽 졍이하야 쇼방  우의 결관야 야 노코 명졍 공포 션 등물 &ㅈㅛㅏ;우로 갈나 셰고 부군 부 메고 어화셩 부르난듸

워이 가리 너허 워이 가리 너허 시물네 명 동무더라 구 자 가랴난가 신 자 가란난가 원너허 원너허 불다 곽씨부인 압 못 보는 가의게 어린 식 졋 두고 영결죵쳔 도라가니 엇 안니 불리 워너허 워너허 창 이리 나갈 젹의 심봉난 그 즁의 굴관졔복인지 고 부 뒤 검쳐잡고 실셩통곡 난 마리

고 마노 어 가오 눈 먼 가 갓난 식 불고인졍 바리고 영영직 혼 가니 쳡쳡 노망망의 다리 압파 엇지 가며 일침침 운명명의 쥬막 업셔 엇지 갈고 부부슈 우리 졍지 나고 가 나고 가

불변쳔지 라가셔 향양지지 안고 평토졔 지 젹의 심봉가 무덤을 두다리며 치궁굴 나리 궁굴 복통단셩으로 우름을 우난듸

여보 마노 여보 마노 연가약 엇 두고 쳑고분 웬일이요 노이무쳐환부라고 궁 즁의 쳣 머린 아달 업고 눈 못 보니 멧 가지 궁 되난가 마노 숑이나 방 안의 잇씰 난 오히려 든든터니 오날보틈 독슈공방 이 셔룸을 엇지고 마노 안니면은 얼어셔도 쥭을 테요 굴머셔도 쥭을 테요 발광야 쥭을 테요 자진야 쥭을 테니 라리 지금 쥭여 직동혈게 날 자바가쇼 날 자바가쇼

곳  묘를 곳 파고셔 함 들여 쳐니

쵼인더리 말유야

여보 봉님 여보 봉님 그리 마오 그리 마오 이 기리 달나 사는 이이라 쥭은 안 라가고  식을 엇져것쇼 고분지통 진졍고 농와지경 각오

엽 밀건니 등 밀건니 동즁으로 도라오니 심봉 쵼인의게 치여

쳠죤의 덕을 입어 가쇽의 치과 무이 야씨니 덕이  갓테여 골 된들 이질잇가

쵼인덜 난 마리

쳔만의외 말 말고 어셔 도라가옵셔쇼

심봉 집이라고 더듬더듬 져 오니 부억은 젹막고 방안은 텅 부인듸 어린아희 혼 누어 졋 달라고

응 응

심봉 일변은 셔룹고 일번은 반가워 아기를 달여

아가 아가 우지 마라 너 어머니 먼  갓다 네 아모리 셜 운들 졋  먹음 뉘가 쥬리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불   경 확쳘의 말은 고기 일두슈를 뉘가 쥴

두 낫슬 틔 고 아무리 달여도 울기만 난고나 심봉 헐 슈 업셔  운다

아이고 마노 어듸 갓쇼 유승인간거불회 은하직여 라갓나 벽쳥쳔야야심 월궁 항아 아갓나 황쥭가셩동지 요지왕모 라갓나 동졍지남 쇼지포 아황여영 라갓나 가더니 아니 오니 어느 의 오랴난가 쳥츈반호환향 봄을 라 오랴난가 쳥쳔유월기시 달과 함 오랴난가 원의 돗난 풀은 연연녹을 건마는 우리 집 마노는 귀불귀 웬일인고 염나국이 어듸 잇노 바나 보들 두 눈니 캉캄니 지쳑인들 알 슈 잇나 고 고 셔룬지고

졋 다라 우는 식 아 각 우는 가 우름으로 밤을 고 쳐쳐의 문졔죠 날  쥴 짐고 갓난 식 품의 품  숀의 막 집고 가가문젼 단이면셔 근이 비난 마리

엇그졔 나은 식 어미 쥭 졋시 업셔 쥭기가 가려니 졋 죠금 먹여쥬오

식 잇는 여인들이 엇지 괄시것나냐 져슬 먹여 여 쥬며

눈 업난 노인 신셰 졋 업는 아히 졍경 불인견 가긍니 어렵 말의시고 각금각금  오오

심봉 아기 안 집으로 돌아와셔 아기 를 만지면셔

아겨    불너 이번은 살거나 어셔어셔 라셔 이 은혜를 갑게 라

나지면 동영졋과 밤이면 암쥭으로 간신니 기르난듸 두셔너 달 지가니 심봉가 졋 동영의 이력리 낫나 오뉵월 더운 날의 평 밧 는듸 관숄 푸여 노코 품아시  삼난듸 쳥쳔 셕탄의 의복 난 듸며 팔월 츄셕 구월 구일 쳔도머의 푸렁치마 즁노보기 난 듸를 곳곳지 져 가셔 츄렴 져스로 먹인 거시 병 업씨 슈이 라 오 셰가 되야나

집이   고 아비 압펄 인도여 원근쵼 단니면셔 죠셕이면 밥을 빌고 나지면 젼곡 동영 그렁져렁 지여셔 일곱 사리 되야지니 심

쳥이 부친젼의 엿오되

아바님 늘그시고 안춍이 부죡니 집의 안져 게옵씨면 나 혼 밥을 빌어 봉양을 오리다

심봉  놀네

이것시 웬말인냐  아무리 가난나 양반의 후예로셔 예졀죠 몰을쇼냐 네 나이 칠셰 되니 너는 들어 안치고셔 나 혼 비난듸 나는 들어안 너 혼 밥 빌어야 일언 말을 다시 말라

심쳥이 엿오되

건넌 마을 장승 날을 랑시기로 그  쇼졔 익난 글을 강 들어 아옵나니 부자유친은 오륜의 웃이요 칠셰의 부동셕은 쇼 예졀리라 칠셰 여 외 집안의 들어안 병신 부친 여 노와 밥을 빌어 먹오면 람이라 오릿 졔영은 아비 로 나라의 상셔고 양향은 아비 구완 호랑을 안아씨니 글어 여더른 남보단 나오니 죠셕의 밥 빌기가 무어시 단오 가마귀 김이나 공임 져문 날의 반포를 옵난듸 허물며 람으로 김만 못릿 식의 도리오니 말이지 마옵쇼셔

심봉 는 마리

네 마리 글어니 부득이 허락나 남이 오직 시비랴

심쳥이 이 날보틈 혼 빌너 나갈 젹의 불여 못 볼네라 셜 풍 치운 날의 쳔죠비 쳐난듸 현슌결헌 의복의 살졈이 울긋긋 쳔각불말 버슨 발 헌 집신의 죡박을 엽페 고 말근  나는 집을 져가셔 비는 마리

병신 비 집의 두고 밥을 빌너 왓오니 의  슐 덜 쓥고 일반지덕 베푸시요

밥 푸는 여인더리 뉘 안니 탄식리

네가 발셔 져리 커셔 혼 밥을 비난고나 너의 모친 라씨면 네 졍경이 져리 되랴

 탄식 셔를 며 담어 밥이라도 기코 더러 쥬며 짐치 졋갈 건 등물 고로고로 마니 쥬니 두셔너 집 어든 거시 어시 리   넝넉케 되난고나 급피급피 도라와셔 립 안의 드러셔며 비 불너 는 마리

날은 칩고 방은 듸 고푼 를 틀어 쥐고 오직 고셧것쇼

심봉 반겨라고

겨   네 오느냐 오직이 칩것난냐 어셔 급피 들로너라

심쳥이 숀을 불며 부억으로 들어가셔 물을 숏틔 얼는 데여 빌어온 밥 데온 물을 비 압피 듸리고셔 반을 갈의치며

만니만니 잡슈시요

심봉 탄식며

목구녁이 원슈로다 션여 갓튼 이  을 여노와 밥을 비러 이 목슘이 나냐 네의 모친 쥭은 혼니 만일 이 일 알어씨면 오직키 설나냐

심쳥이 엿오

빌어온 밥이나마 식의 정셩이니 셜워 말고 슈시요

죠흔 말노 위로여 그여이 먹게 니 날마닥 어더온 밥  죠박의 오이라 힙밥 콩밥 팟밥이며 보리 지장 슈슈밥이 갓갓지로 다 잇씨니 심봉집은 이마닥 졍월 보름 난고나

로난 장승 슈연을 노라고 심쳥을 말유야 음식  라시니 심쳥이 승명하고 음식 만노라고 죡금 치쳬여니 심봉 지다리다 마음이 갈급여 의문의려 나오다가 우연니 실죡여 질 너문 쳔 쇽의 왼 몸이 풍덩 져 거의 쥭게 되야니

몽은사 화쥬승이 그리 마 지다가 광경 보고  놀나 훨훨 벗고 달여들어 심봉 건져여 등의 업고 집을 물어 급피 급피 도라와셔 오실 벅겨 뉘여 노코 옷시 물을 노라니

이 의 심쳥이난 음식을 어더 들고 망망이 도라와셔 력을 물은 후의 아비를 위로고 의게 치며 어든 음식 여 노코 시리 졉니 져 즁이 먹의면셔 연의 돌탄야

이의 인 되기 젼의 악이라 우리 졀 부쳬님젼 졍셩을 들여씨면 이의 눈을 셔 쳔지만물 보련만은 가셰가 쳘빈니 막죠지 불다

심쳥이 이 말 듯고 의게 셰 물어

부쳬님이 람이요

졍반왕의 시졔

직금 라 게신잇

불불멸 그 공부가 살도 쥭도 안 시졔

난 이리 무엇시요

비심이 본심이라 보졔즁 이리시졔

물을 안드리면 보졔를 아니오

글어미 안니시라 무물이면 불셩이라 졍셩을 듸리면 물 업시 할 슈 잇쇼

물 얼마 듸려씨면 졍셩이 될 테이요

우리 졀 큰 법당이 풍우의 퇴락여 즁을 랴 고 권션문을 들어메고 시쥬각 단니오니 미 삼셕만 시쥬를 옵시면 법당 즁슈 연후의 붓쳬님젼 발원야 눈을 게 오리다

심쳥이 답되

미 셕의 부친 눈을 일 테면 몸을 판들 못릿 권션치부옵쇼셔

가 죠와라고 권션을 페여노코 불근 예 씨옵기를

황쥬 도화동 여 심쳥이 미 셕 그 아비 학구 가문 눈을 게 여 쥬옵쇼셔

씨기를 다 후의 심쳥이 난 마리

가지고 가옵씨면 미 셕을 슈이 어더 보리다

져 즁이 허락고 권션 메고 가난구나

심봉 혼미즁의 이 말을 어더 듯고

아겨   허망다 죠셕밥을 어더셔 너를 식켜 비난 터의 미 셕이 어셔 나것나냐 불가 오게 즁의 거진마리 큰 로다 못헐 거슬 젹어 노코 못 어더 보면은 거진마리 될 터이니 젼로 인 되야 이 를  지의면 후의 밧난 앙화 쇼가 될지 가 될지 금강야 날 자 벌갓치 달여들어 연약 이 몸을 실노 결박고 로 두드려셔 유혈낭 모라다가 여순옥의 가두오고 허다 고 다 할 테니 차라리 봉로 방안의 누엇가 너 빌어다가 쥬는 밥을 부릐게 먹어씨면 그거시 편헐 테니 눈 기  실타 를 어셔 불너 너 씬 를 버려라

심쳥이 여오되

왕은 어름 기 이어를 어더고 죵은 눈 가운 쥭슌니 쇼씨니 미 셕이 그리 단오릿 슈이 어더 보 테니 염예지 마옵쇼셔

심봉가 연에 돌탄여

아 못 될 일이로다 나난 졍영 훗셰의 눈 먼 구렁이 되난니라

심쳥이 이 날 밤의 후원을 졍이 씰고 황토 페고 셕 고 졍화슈  동우를 쇼반의 밧쳐 노코 나님게 비난 마리

심쳥 팔 무와 강보의 에미 일코 인 비 이온듸 비의 평니 눈 기가 원이온 미 셕을 몽은의 시쥬면 비 눈을  테로되 가셰가 쳥야 몸박 업오니 왕쳔후토 감응사 이 몸을 갈 람 지시야 쥬옵쇼셔

경의 시야 게명셩이 들이도록 일에 밤을 빌어니

일츌윤즁게견훤 촌의 날리나니 시비의  지지며 무어시라 웨난 쇼 원원이 들이거날 심쳥이 각되

보기를 난가 울역 지음 난가 쇼금 졋가

자셰이 들어보니 목 어울너 웬난 쇼

나이 십오셰요 얼고리 일이요 만신의 흠파 업고 효열실 가진 여 즁가 쥬고 랴 니 몸 팔 이 뉘긔 잇쇼

크게 웨고 지거늘 심쳥이 반기 듯고 문젼의 쎡 나셔며

웨고 가는 져 어룬들 이런 몸도 시것쇼

져 람덜이 이 말 듯고 각이 들어와셔 셩명 연셰 물은 후의 져 람들 난 마리

 갓튼 그 얼골과 달 가득 그 낫셰가 우리의 가기는 십분 맛당건이와 낭는 무 일노 몸을 파여 난잇

심쳥이 답되

인 부친 원키로 이 몸을 팔건이와 이 몸을 가시면 어 씨랴 신의

우리는 션인이라 남경 가난 길의 인당슈 용왕임은 인졔슉을 밧난 고로 낭의 몸을 셔 졔슉으로 쓸 테이니 갑슬 결단옵쇼셔

더 쥬면 씰 업고 덜 쥬면 부죡니 미 셕을 주옵쇼셔

션인더리 허락니 심쳥이 는 마리

 집으로 가져오면 분요만  테이니 몽은로 보옵고 사의 표를 맛타 나를 갓다 쥬옵쇼셔

션인니 허락고

이 달 보름 리 션을  테기로 그 날 다려 갈 시니 그리 알고 기다리라

션인을 보 후의 심쳥이 들어와셔 부친젼의 엿오되

몽은사 시쥬미를 쥬션야 보씨니 걱졍을 마옵시고 눈 기를 기다리요

심봉  놀나

어듸셔 나셔 어듸셔 나셔

장승 부인셔 아다리 아홉이요 이 나 잇가 셩혼야 보 후의 양 날을 랑야 양여 되라 시오되 나무 무남독여기로 못 것다 여니 이졔난  일 업셔 슈양여로 몸을 팔여 시쥬미을 보엿쑈

이야 글어면 그 의 가 잇것나냐

오락가락 옵지요

이야 그리다 눈 못 고  일의면 양시리 되난구나

셩는 쳔이니 기다려 보이다

심쳥이 이 날보틈 인당슈 가기로 쳐가를 난구나 져의 부친 졀 의복 미리 다 쥰비 졔 한부 며 인침보쳘 헌  지어 여름옷스 풀 멕이고 겨울옷스 쇼음 두고 헌 졉것 두덕누비 가지가지 라 집 헌 보션 볼을 바다 단임 졉어 목의 고 헌 젼 구녁 막어 동양 졔 씨게 야 농 쇽의 모도 너어 기로 허리 묵거 시렁 우의 연져 노코 헌 갓스 몬지 어 죠 각 로 달고 헌 망건 고쳐 여 관 당쥴 달라 걸고 압뒤  풀을 바 졍겨리 쇼쇄고 그렁져렁 지 거시 션니 명일리라

달 발 깁푼 밤의 밥  그릇 졍이 지여 현쥬를 병의 너코 나무  졉시로 모친 쇼 져가셔 게의 진셜고 통며 허는 쇼 금슈라도 울것나

고 어머니 고 어머니 날을 나아 무엇  졔불공 졍셩 드려 열 을 에 너코 그 고이 엇더며 쳣  하시랄 졔 그 구뢰가 엇더컷쇼 식 얼골  모로고 진리예 별셰 졔 그 셔름이 엇더컷쇼 어머님 졍셩으로 이 몸이 안니 쥭고 혈혈리 자라나셔 십셰가 넘기예  쇽의 먹은 마음 긔이리 도라오면 시리 졔고 분상의 돗난 풀을  숀으로 벌쵸야 호쳔망극 그 은혜를 만일이나 갑니 이졔난 하릴업셔 슈즁고혼 될 터이니 불 우리 모친 명일은 고고 졔날리 도라온들 보리밥  그릇슬 뉘가 려 노와 쥬며 쵸즁 우양도의 이 무덤을 뉘 말이리 양 부득노의 막막야젼 될 거시요 쥭어셔 혼이라도 모친 얼골 보덜 모친 얼골  모로고  얼골 모친 몰나 셔로 의심 터인듸 슈륙리 달나씨니 혼인들 맛나것쇼  숀의 린 졔물 망죵 흠향옵쇼셔 고 고 셔룬지고

 직 연후의 집으로 도라와셔 방문 열고 들어가니 아비 을 들어나 등불 발켜 노코 아비 얼골 발아오며 비 신셰 각니

일보틈 쵼즁거린 져 졍경이 엇지 될고 가 쳐음 업셔면 기기예 지리 익고 어더 먹기 투가 나셔 아무 염예 업쓸 거슬 근 육칠 연의 츄립이 업셔시니 다리예 심이 업고 길 고누기 가남 노와 평지낙 죵죵 듸 식 업난 져 봉를 뉘기 이러여 쥴고 비가 쳔명으로 셰을 바린도 오분봉 이 셔름이 칭양이 업쓸 턴듸 눈 못 보고  비를 바리고 가나냐 웬연의 팔로셔 날 나은 어미 얼골 보와도 물을 테요 날 기른 비 덕을 못 갑고 쥭나냐

셔름이 즁야 울기나 자들 비가 을 가 울지도 못고셔 눈물만 흘이더니 원쵼의 게명야 날리 졈졈 난구나

문을 열고 급피 나가 물을 고 쌀을 쓰러 아젹밥 졍이 지여 반을 만야 비 압피  듸리고 머리예 마죠 안져 반을 갈의치며

이거슨 고기요 이거슨 반이요 반 잇오니 진지 만이 슈시요

심봉는 아무 명도 모르고

이아 오날 아젹 반니 오 죠타 져 건네 장승 졔를 지난냐

아니요 집의셔 만야쑈

어 괏타 비러 먹든 람이 이럭케 잘 먹의면 숀복야 쥭의리라 웬놈의 팔로셔 너의 모친 살아쓸 졔난 그 바느질품 판 거스로 잘 먹고 지니 이번은 네 바느질품 판 거슬 일억케 잘 먹의니 북그러워 것나냐 이번는 이리 말고 바느질 을 모와 신혼의복 만라 회  어셔 보

심쳥이 북그렵고 셔륜 마음 눈물만 흘이다가 진지쌍 물인 후의 밥  슐 먹헌들 목이 메여 먹건나냐 부억으로 들고 나와 셔름질 노라니

문젼이 우션두션 션인더리 들어오며

심낭 거 게시요 물 가 느져 가니 어셔 나와 가이다

심쳥이 나셔 보니 졉 왓든 션인이라 반기며 는 마리

평안이덜 오신익가 거기  게옵씨면 부친젼의 직고 함 라 가오리다

방으로 들어가셔 비의 숀을 고 온화 말쇼로 죵용이 엿오되

몽은의 시쥬미를 쥬션 슈 업기로 남경 션인의게 인당슈 졔슉으로 이 몸을 파라니 션이 오날리라 션인더리 왓오니 함 라 갈 테오니 불쵸 이 식은 죠금도 각 말고 어셔 슈이 눈을 셔 양가의 야 아더를 나의시요 심쳥은 여식이라 셔령 라 잇기로 여유행 원부모라 남의 집 람 되면 어다 씨오릿

심봉가 쳔만의외의 일언 눈 질 말을 들어노니 말을 쎡 못고 연에 죨나여

안니 그게 다 말인야 뉘게셔 와느냐 네 혼  의냐 물의 든들 붓것난냐 식이 쥭으면 보든 눈도 먼다는듸 머러 눈 도로 야 쳔쳔만만 부당니 너는 못 가리라

나무 갑슬 바더신니 안니 가고  슈 잇쇼

몽은로 기별야 쌀 져다 도로 쥬졔

번 시쥬온 후의 엇지 도로 찻오며 발셔 다 쎠쓸 테니 지랸들  슈 잇쇼

인당슈 용왕임이 인졔슉을 밧난테면 나도 람이니 그러면 가 가졔

나이 십오세요 만신의 흔 업고 여라야 쓴다오니 아버님이 가시것쇼

심봉가 억룰 마구 쎠 그러턴지 져러턴지

너는 못 가리라 너 가면 나 쥭난다

숀을 쥐고 안 노의니

션인더리 민망야 심봉 비러

여보 봉님 그리 마오 그리 마오 지졍이야 엇 람 업릿가 셰부득면 엇 슈가 업로 쇼즁낭 도라올 졔 그 아덜 이별고 등도 도망 졔 그 식을 바려씨되 쳔고의 젼한 기 시비가 업셔씨니 봉님이 을 파라 눈얼 자 거드면 남이 시비련니와 낭의 효셩으로 부친 눈을 랴 고 신 방 여씨니 시비 리 뉘 잇것쑈 쑌 를 붓들것쑈 업친 물울 거두것쇼 우리도 즁가 쥬고 낭를 갈 졔난 망을 바난 져러케 실항면 망이 업씰 테니 그만 진졍옵쇼셔

심봉  슈 업셔 심쳥이 숀을 노코 치궁굴 려 궁굴 마른 의 우 듯 아죠 반뒤씨기를 는구나 션인더리 비감야 쌀 이십셕 돈 일 양 졍가외예 여 쥬어 심봉 가긍졍셰 의식 미쳔 게 니 쵼즁 부로덜 여러 앗씨 젼의 심쳥이 비난 마리

심쳥 팔 무야 병신 비 바리고 슈즁고혼 되려 가니 괘씸이 아지 말고 져 젼곡을 식이야 가긍 병신 비 의지식지게 면 결쵸보은 오리다

부로더리 허락니 동 여러 쳔여더리 심쳥의 숀을 고 다졍이 말유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심쳥아 가지 마라 우리 셔로 노던 졍의 친형졔나 달을쑈냐 셜날이면 널을 고 일 난쵸기 오월 오일 츄쳔고 칠월 칠일 걸교고 쇼거명 셔로 모와 실켜기와 찰찰농기져 품아시 기와 츄야장 일편월의 죠침난져 다듬이질 불금화 민안의 불 쎠 노코 바느질 쥬야죵 지더니 큰악이 네 가면 눌과 함 노나냐 가지 마라 가지 마라 심쳥이 답되 눈 못 보난 우리 부친 바리고 가랴 졔 구구 그 졍을 엇 각것나냐 젼일 의를 안 잇거든  집에 죵죵 당겨 불 우리 부친 가럅거든 이기와 병들거든 약리기 각금각금 야 쥬면 노오노 네 효셩이 급인지노 될 거시니 쳔신이 감동야 복을 안니 밧것나냐

춍춍이 별고 션인과 가지로 변의 딩도야 예 실코 도슬 다라 어야 이어 져어가니 망망 의 탕탕 물결이라 빈쥬 갈마기난 홍요안의 나라들고 의 기럭이난 평의 어질 졔 요랸 물결 쇼 어젹이 셕겨니 곡죵인불견의 슈봉만 푸루엿 과셩즁만곡슈난 날노 두고 일음이라 명나슈 굴여난 어복츙혼 무량가 의 가부난 복죠만 나라간다 황확누 당도니 일모향관쳐시요 연파강상인슈난 호의 유젹이요 봉황 다다르니 반낙쳥쳔외요 이슈즁분노쥬난 이이 노던 요 심양강을 돌아드니 낙쳔 어듸 가셔 피파셩이 쳐난고 젹벽강을 그져 가랴 소동파 노던 풍월 의구야 잇다만는 죠덕 일셰지웅 어금안오 월낙오졔 집푼 밤의 고쇼셩 를 니  북 소 션의 러진다 진회슈를 건너가니 격강의 상여덜은 망국을 모로고셔 연롱슈월농의 후졍화만 부르더라 쇼강 드러가니 악양누 노푼 집은 일야건곤  잇난듸 동남으로 바라보니 오은 쳔쳡이요 쵸슈난 만즁이라 무의 도든 다른 동졍호의 비취우니 무변 쳔광 거울 쇽의 푸르엿다 황능묘 젹막 두견니 실피 울고 운홍슈 깁푼 고 원이 파람니 외로운 숀의 슈심 뉘 안니 낙누리

범급젼홀우의 그렁져렁 당도니 이난 곳 인당슈라 광풍이 고 파도가 흉용여 벽역 갓튼 급 쇼 쳔을 박구난 듯  갓튼 뉘이가 날을 켯난 듯 던 용이 놀 울고 셩 고 도망니 심쳥이 실은 가 노도 일코 치 지고 용춍  어져 머리  도니 도공 겁야  의복 여 입고 고를 릴 젹의 동의 슐 셤밥 짓고 왼 쇼 머리 지 가마 큰 칼  올여 노코 큰 돗 잡아 통차 살마 긔난 다시 밧쳐 노코 실과 오탕슈 어동육셔 좌포우혜 좌홍우 버러 노코 심쳥을 목욕 식켜 소복을 졍이 입페 머리예 요만게 안친 후의 도공 고다

큰 북을 둥둥 치며

칩더 잡어 십쳔 립더 버 이십팔슈 오방신 용왕 지부의 십왕임 셔쳔의 팔만졔불 다 구버 보옵쇼셔 쳔만민 필슈기직 직업이 다 달의다 농공고 네 가지의 우리의 온 직업  가 직업이라 헌원씨 를 지어 이제불통이시고 우씨 도도슈 바를 만드시고 신롱씨 고 여 교역을 가르치니 우리의 난 직업 셰 인군의 시미라 바의 를 타고 고로 가옵난듸 인당슈 용왕임은 인졔슉을 밧난 고로 황쥬 도화동의 십오셰 심쳥 여 인무리 일이요 만신의 흔파 업고 효이 츌쳔키로 즁가 쥬고 그 몸 셔 목욕게 단 식켜 졔슉으로 바치오니 흠향 밧 옵시고 이물의 감션왕 고물의 장군션왕 허리의 화션왕 본당의 각씨션왕 동 취포신 후의 말이 가난 우리 밤이면 셕을 고 나지면 돗슬 다라 오량남쳔 깁 슌풍의 평반의 물 스른 듯 도 무가 되고 닷도 무 닷시 되여 억십만금 퇴를 여 돗 틔 봉기 질너 우슴으로 연화 밧고 츔 츄고 도라오게 졈지여 쥬옵쇼셔

북을 둥둥 울이면셔

심쳥아 시급다 어셔 급피 물의 들나

심쳥이 거동 보쇼 머리에 나셔 보니 팔 물겨리며 울울울 바람 쇼 풍낭이 야 젼을 탕탕 치니 심쳥이  놀 뒤로 퍽 쥬지며

고 아버지 다시난 못 보것 이 물헤 져씨면 고기밥이 되것나

뮤슈이 통곡 다시금 일어나셔 바람마진 병신갓치 이리 빗틀 져리 빗틀 치마푹을 물음씨고 압이를 아드득 물고

아고 나 쥭 쇼 고 물의 가 풍 젓다

되 그리여서야 효녀 쥭엄 될 슈 잇나 두 손을 합장고 나님젼 비난 마리

도화동 심쳥이가 인 비 원키로 목슘이 쥭오니 명쳔니 하감 캉캄 비 눈을 불일의 발기 셔 셰 보게 옵쇼셔

빌기를 다 후의 션인덜 도라 보며

평안이 질여 억십만금 퇴를 여 고향으로 가올 젹의 도화동 져 들어 우리 부친 눈 난가 보 져보고 가오

머리의 쎡 나셔셔 만경창파를 제 안방으로 알고 풍 지니 경각간의 바람이 어지고 물결이 고요니 공덜 난 마리

풍슉낭졍기 심낭의 덕이로다

슐 고기 논아 먹고 승돗 고 여 양편 갈나  부치고 남경으로 향니라

이에 심낭는  즁 들어가셔 쥭은 쥴만 아라니 옥황졔옵셔 남 용왕 젼교시되

명일 인당슈의 츌쳔효녀 심낭가 그 곳의 갈 거시 물  졈을 무쳐서난 큰 일리 날 거시니 슈졍궁에 모셔 드려 고이고이 두엇 연을 지 후의 셰으로 환숑라

분부가 지엄니 용왕이 황겁야 강한지과 쳔지군이며 무슈 시녀더리 교를 가지고셔 그 시를 등터니 옥 갓튼 일 낭가 과연 여 드난구나 션여더리 급피 모셔 교의 들안치거늘 심낭 졍신 랴 공슌니 난 마리

나난 진셰 쳔인이라 용궁의 옥교를 엇 감이 타오릿가

여러 신여 엿오

졔님의 분부오니 만일 안니 타옵씨면 우리 슈궁 탈 날 테니 어셔 급피 타옵쇼셔

심낭  일 업셔 교 우의 놉피 안 팔션여 시위야 풍악으로 들어갈 졔 왕진의 봉피레난 이나노 농옥의 옥통쇼 셕연 거문고 둥덩둥덩 교인은 져를 불고 영은 비파 타고 고졈이 츅을 치고 원타는 북을 칠 졔 두리둥 두리둥 풍악이 낭여 슈졍문 안 들어갈 졔 동으로 살펴보니 쳑 부 우의 금게 쇼 얼는얼는 셔의로 바라보니 약슈 쳘이의 쳥죠가 오락가락 남으로 바라보니 붕이 비진슈여 남북으로 바라보니 즁원니 어 곳고 일발쳥 푸루엿다 용궁 신여더리 좌우로 옹위여 젼으로 모셔드려 별당의 쳐고 쥬물을 올이난 쳔비난 옥반 들고 왕모난 금졍 골나 구젼단위로와 그린포 봉황쥬를 다졍이 권권여 풍악으로 지올 졔 인간 일연이 용군의 슌식이라

어늬덧 연이 지나 옥황이 교시되

심쳥이 인간 연분이 급여시니 인당슈로 환숑라

용왕이 봉명고 심낭 보올 졔 치이 얼엽나 자를  니 신을 실코 잇고 고를  니 이이 타고 갓 이리져리 각니 엽나군일난 입지당간불견니 옛 문장의 글로다 봉 쇽의 너어씨면 람이 몰을 테니 그 슈가 올타 고 마련셜 우 연봉 쇽의 심낭를 안치고셔 션과 진미 만니 너어 시면 먹게 고 션예  시위고 금강야 호숑야 인당슈로 보올 졔 용궁의 여러 션여 연연불망여 휘누별 직고 만경파 둥둥 셔 봉올 열어 노코 쳔풍물 귀경 졔

 곳슬 당도니 엇더 두 부인니 쇼복을 졍이 입고 쥭임으로 나오난 두 눈의 피눈무리 흔젹이 반반다 원지셩 난 마리

져기 가난 심낭야 요녀슌쳐 아황어영  응당 알 거씨니 의 츌쳔지효 만승황후 되것기예 이  말을 부치난니 음공을 잘 다려 건위를 여 분분 이 셰을 요쳔슌일 되게 쇼

심낭 각되

이 무리 쇼샹강의 이비의 넉시로다 항후 마리 웬 말인고

  곳 당도니 엇더  람이 형용이 고고고 안이 쵸췌야 반으로 단니다가 심낭를 망견고 읍며 난 마리

져기 가난 심낭난 어복츙혼 굴삼여를 응당 알 거시니 숑 황후 되신 후의 황졔의게 잘 간여 츙신 박 말게 면 만셰기업 눌의리다

심낭 각되

이거슨 명나슈가 보다

  곳 당도니 엇더  군이 나슨 거륜 갓고 요가 십위로다 마를 모라 타고 죠두의 웃둑 셔셔

져기 가난 심낭난 오셔를 모로지요 숑 황후가 되실 테니 쇼인 쇼 듯지 말나 황졔의게 간시요 쇼인의 말을 듯고 츙신을 살면 고쇼미륵유가 젼감이 져기 잇쇼

심낭 각되

이거슨 졀강이로고

그렁져렁  온 거시 인당슈의 당도니 용궁의셔 호숑던 신장드리 봉을 상의 머물의고 면 시위엿니

입의 남경 갓던 션인더리 억십만금 퇴를 여 고국으로 도라올 졔 인당슈 다다라셔 돗슬 지여 를 고 용왕의게 졔 후의 제물   별노 려 심낭 슈즁고혼 졔문 지여 위로다

어여다 심낭난 쳔의 션여로셔 인간의 젹강여 강보의 모친 일코 안 부친 효양타가 부친 눈을 랴 고 졔슉으로 몸을 파라 이팔쳥츈 고은 양 슈즁고혼 되여시니 츌쳔 그 효셩이 만고의 이 업 쳔신니 감동면 인간의 환여 부귀영화 눌의시리 우리도 그 덕 입어 억십만금 퇴를 여 고국으로 가난 길의 낭의  효셩 이질 기리 업기로 만경 무쥬고혼 일쥬로 위로니 감음 흠향옵쇼셔

졔물을 물의 풀고 눈물 지고 바라보니 엇던   슝이가 의  잇시니 숑나라는 오셩규 문 만 나이라 공덜도 유식여 셔로 보고 의심여 져 시 웬 스로 의  잇난고 츈편시도화슈 무릉진니 안니엿고 엽셔화담극망평 오월강도 안니엿고 망망 의 봉 잇기 낭다 옛 일노 각니 왕쇼군의 고국 각 쥭어셔 쳥쵸 되고 위미인 만고유 쥭어 풀리 되여씨니 심낭의 츌쳔효 쥭어 시 되여씨 강신이 불감슈 봉츌츌 벽파심을 여난지 이리 가 고이니 이 슬 건져 가 슬 건져 의 슬고  일홈을 지의얄 졔 공이 난 마리

츙신화 군화 은일화 화 람의 실 보와  일홈을 지여씨니 이 슨 정영 심낭의 혼신이니 쇼년화라 

고  우의 언져 노코 어부로 션 졔 셜빈어옹이 쥬포간니 어거슈 승거을 만승황졔 진씨황은 략 랴 고 동남동여 오인을 망누션의 보니 망 구름 박긔 분쇼식 니로다 우리 황졔 셩덕 요순과 가트시 쳔무열풍 불양파 쥬쵸가 화흥의 졔북지물 가치지 곳곳시 일어나니 심낭의  효셩 황졔의 덕화시요 의 이  잇기 황졔의 셔로다 가이현쳔가 셩의 츙셩이니 이 갓치 죠흔 시 야인츈 안니로다 옥분의 고이 담아 쳔젼의 바치리라 쳥츈반호환향 집으로 도라와셔 화분을 슈운여 황셩으로 올나가니

잇의 숑 쳔 황후 로 승 아직 간 못 시고 화쵸의 벽을 부쳐 임원 만 와 황극젼 널운 의 각 화쵸 만니 심어 화즁션니 되여 게시니 왼갓 시 다 잇구나 문쥬가쳐 목동요지 화 어쥬츅슈츈 양안셥거 도화 가 쇼부불슈빈 편시츈 이화 셩셩졔혈염화지 망졔유 두견화 곡구츈 황죠희 쳐문젼 시니화 막셕 두고 쥬젼 군불견 츅규화 오입봉졍 양변츈 약화 월명임미인 교담 화 화즁부귀 모란화 명십니 당화 구일용 황국화 츈쳥향 단게화 영홍노 쳘쥭화 일홍 게화 도람 봉션화 각 시 난만여 바람이 얼는 불면 향가 요졀고 달빗치 올나오면 그림 만졍니 금츈이요 강구연월이라

도공이 화분을 궐문 박기 령고 연유를 쥬달니 쳔안니 유히 화분을 바다 들려 화게의 올여 노코 셰이 살피시니 크기난 거륜 갓고 곱기난 양 갓고 향풍이 진동고 가 영농니 황졔 랑 일일만기 틈 잇스면 쥬야로 보시더니

로 젼역은 졍졍 뉴슈쇼 은병의 어지고 명명 달빗치 옥셤의 비취거날 황졔셔 미복으로 용호보 완완여 화게 우의 방황니 션쥬 바친  봉지가 완연니 벌어지고 무슨 쇼 들이거늘 상이 살펴보니 현연 쳔옥여 봉을 버리고셔 가마니 엿보다가 인젹을 짐고 경각의 은신여 봉을 닷난지라 황졔 의혹 봉을 열고 보니 일위 쇼졔와 양 환니 그 가온 안져거날 황졔 반겨 물의시되

너 어인 션여덜

환니 급피 나와 복지여 엿오

남 용궁 시비로셔 낭를 모시옵고 즁으로 왓니 앙시쳔안여시니 극키 황숑여이다

황졔 다시 물의시되

낭는 엇지여 봉 쇽의 와겨신냐

환니 엿오

옥황의 명을 바다 용왕이 보시 모시고만 오옵더니 쇼강 아황여영 명나슈 굴여며 졀강의 오셔가 다 일의기를 숑 황후라 옵듸다

황졔 들의시고 궁여를 분부며 화분을 고이 들어 궁즁으로 들여 노코 쳔문일황금방 날  후의 시보니 덕용국이 분명 션여로다

황졔 히 황극젼 죠회  화즁션여와 이비여 던 말을 의신시오니 졔신니 쥬되

곤위가 오 부여 독양이 난화니 옥황이 걱졍 션여를 보시니 죵의 쥬부시요 억죠의 모후시라 응쳔슌민여 가례를 쇼셔

황졔 의윤 일관으로 일니 오월 오일 갑로다

길일리 당오니 궐의셔 예 졔 만죠관은 황졔를 옹위고 육궁비빈은 션여를 옹위야 용봉의은 일광의 죠료고 쇼 고악은 풍유가 번화다 가례를 신 후 황후를 봉니 문무관더른 호만셰고 숄토의 영더른 화봉츅는구나

관져쥬남지화와 후지지덕이 유만방 누풍연니 용누봉궐과 진착이거이긔양이쳐의 영화가 극진되 쥬쇼의 깁푼 걱졍 안 부친 이로다

실를 난 지가 연니 너머씨되 일 음신 못 올이오니 불효가 막심다 몽은 부쳬님이 신통도슐 베풀어셔 가문 눈을 겨신지 도화동 셩더리 옛 언약 안니 잇고 시량을 이우난지 눈을 만일 못 시고 가 만일 고푸시면 걸식로 나오실 졔 압펄 뉘가 인도헐고 나 모셔 잇슬 졔도 쳔의 졋난 허물며 연 후의 기력이 더 진고 각역이 더 업셔셔 평지낙 죵죵 듸 식 업난 져 망인을 뉘 쥬물너 만져 쥬며 셜풍 깁푼 겨울 남기 셔령 잇다기로 불을 뉘가 여 쥬며 결슌의 가렵기로 뉘가 이를 버 쥬리 고이 글어나 라나 겨시오면 쳔 만 되련만은 말일 불 병이 들어 젹막공방 누어씨면 약  쳡은 고고 물  먹음 뉘 쥬리 혼 긔진 쥭어신들 염십 리 업셔시니 시츙츌호될 거시요 쵼즁 숑 부졍타고 셔령 묵거 다 고 뉘가 파고 무더 쥬리 무쥬공 벌이면 오연이탁인의 함비괘고슈지가 그 아니 가련가 이 몸이 남 되면 피호피기 올나가셔 바라나 보련만은 구즁궁궐 깁푼 곳 지쳑을 알 슈 인나 황졔 쥬달야 심인을 모셔 오라 도화동의 관면 그 슈가 죠을 테나 도 알 슈 업고 어 유리 겨신지 만일 발셜엿다가 죵젹도 못 지면 션여로 아든 터의 취죨만 될 거시니 얼골을 본 연후의 발설미 올타

고 이리 걱경 져리 걱졍 아미의 슈심 기운 화용의 눈물 흔젹 금기 어려우니

황졔 알의시고 슌슌이 물의시되

귀위황후고 부유고 금실지우가 잇고 죵고지낙이 잇셔 부죡미 업스실 황후난 무 일노 옥면슈 잇난익가

심황후 염용 왈

여위열귀용이라 온환 긔으로 황졔를 모시올  슈이 나타나셔 슈고로이 물의시니

숑황무지건니와 쥬나라 임  이남덕화 시고 우리 날아 션인황후 여즁요슌 숑덕니 신쳡은 무슨 덕화 만민 모가 되야난지 시위쇼 북그러워 쥬야 근심 옵가 쳔여일득여시나 엿쥽기 황숑여 셥유불발옵더니 교가 게옵시니 감이 앙달옵다 쥬 문왕 쳣 졍가 노를 안지고  문졔 방츈화시 궁을 진휼니 셩 즁의 불 게 나이 늘근 병신이요 병신 즁의 불 게 눈 못 보난 인이라 원고이 공부의 말이니 쳔 인 다 모와셔 쥬효를 멕인 후의 그 즁의 유식 인을 만니 골나 좌우의 모셔 잇셔 셩경현젼 외게 고 그 즁의 늘 병들고 식도 업는 인은 경셩의 집을 지어  모도 모와 두고 요를 쥬어 먹이오면 무고 그 목슘이 젼학지환 면 테요 그 즁의 지극덕화 만방의 미칠 턴니 여의 쇼견니나 언가용즉 지옵쇼셔

황졔 히

다 이 말이여 관인의 불쳬믈 황후가 도의시니 만복의 근원이라 쇼쳥로 오리다

직일의 교 쳔의 잇난 인 궐의셔 치니 방방곡곡 지위여 경로 기숑라 각셩의 관니 각셩 더리 각읍의 지위여 인을 기숑 졔 양반 인 남녀 노쇼 인이면 올나간다

잇의 심봉는 심쳥을 일은 후의 모진 목슘 쥭지 안코 근근부지 지 젹의 도화동 람더리 심쳥 효셩 감동여 죠아의 옛 일갓치 강두의 비를 셰고 츌쳔 그 효을 낫낫치 겨시니 비문을 귀경면 람마닥 낙누다 쵀즁낭이 업셔씨니 졀묘호 뉘가 씰고 진죠 양공 가 년후의 타루비가  겻다

동즁 람더리 긴 젼곡 식이여 의식을 이워쥬니 심봉 셰간리 요죡키 되여나 고로 계의 영웅 열 업셔든 심봉가 견것나 동 과부 잇난 집을 공연니 져 단여 션우슘 풋담을 무이 난구나

허 퍼 돈이라 난 거슬 의 뭇지 못노고 인 혼 사난 집의 돈 두기가 미안키예 후원의 을 파고 돈 쳔이나 무더니 이번의 군역 고 가마니 만져 보니 미난 셕여지고 녹의 돈니 부터  덩이를 만져보면 쳔연 말죳지졔

쌀 묵은 우슙드고 벌어지가 집을 지어  되씩이 엉기엿졔 올어장이 엇지 된고  람 빗 쥰 돈이 그렁 져렁 쳔여냥 고기를 잘 어야 슈쇄가 탈 업슬듸 원언니 죠흔 약은 동 웃슈 업쓸너구 공교이 졀머쓸 졔 두 리 먹어니 지금도 쵸젼역의 그것시 일어나면 물동우 당기도록 그져 여든 풍담을 벗셕 니

그 동 덕어미라 난 홀엄이가 잇난듸 긴 형용 하난 실 만고사기 다 보와도 이 업난 람이라

인물을 볼시면 둥칠일 보씨면 묵특졍병 풀 터이요 육궁 빈 보와씨면 무안을 것구나 말춍 갓튼 머리털리 날을 갈의치고 되박 이마 홰 눈셥의 우먹 눈 쥬먹 코요 메쥬 볼 숑곳 턱의 쎨에이 드문드문 입은 큰 궤문 열어 논 듯고 셔난 집신 갓고 억난 치 굴노 셰워 논 듯 숀질은 쇼듸양을 업퍼 논 듯 허리난 집동 갓고 난 페문 북통 만 엉치는 부집 문 쇽옷슬 입어기로 거기난 못 보와도 입을 보면 짐고 슈죵 다리 흑각 발틉 신은 침쳑  가옷시라야 신나고나 인물은 글어고 실노 볼시면 밤이면 마을 돌기 나지면 자기와 양식 쥬고  먹기 의복 젼당 슐 먹기와 졔메를 올일야도 담난  슈 업고 몸 볼 젹의  셔답 죠왕 압페 너 노키 밥 푸다가 이 기와 머슴 고 어린양 기 졀문 즁놈 보면 웃기 코 큰 춍각 슐  쥬기 인물 실 이러니 눈 잇난 람이야 뉘가 도라 보것난냐

봉 셔넛 판을 고 아직 셔방 못 엇가 심봉 요부타고 쳥야 부부되니 심봉 눈 못 본니 얼골이야 알 슈 잇나 동포 졔 잔쥬와 셔 른 말쇼 아죠 박 혹야 일언 야단니 업구나 심봉가  쳐 먹기예 장단쇽도 강 알고 목구셩이 엥간여

여보쇼 덕이네 가 비록 외쵼 나 오입 쇽을 강 아 일 게집 숄츅기 맛 잇 난질리 기보단 더 죠흔 우리 두리 맛난 후의 아무 난 안니 고 밤낫스로 고 파니 마시 업셔 못 것 타령이나 여 보

겨 타령을 엇더케 다난가

나 게 들어 보쇼

심봉가 타령을 허되 거문고 쇼 으로 맛츄워 가것다

연젹이관월이요 만국병젼쵸목풍이라 든 두미로   운진영가안요 셜옹남관마부젼이라 든 퇴지로   황셩의 허죠벽월이요 고목은 진입오운이라 든 이으로 웃짐 치고 츈셩무쳐불비화 식동풍어류라 든 굉으로 말 무러라 둥덩둥덩 만즁 거나리고 젼필승공필든 신으로   쇼쥬를 품의 품고 당양판의 좌츙우돌든 죠운으로   적토마 칩 타고 쳥용도 빗겨 들고 마진 달여들어 알양 문츄를  칼의 그렁 베이던 관공임으로 웃집 치고 홍문연 큰 모움의 옹슌직입야 두바리 지고 목진열니 우왈 라 든 번쾌로 말 몰여라 둥덩둥덩 육궁 분 무안던 양구비로   궁교렴든 왕쇼군으로   쳔 월셔시로 웃짐 치고 말 쇼 셔 르고 동포 졔 죠 만 덕이로 말 몰여라 둥덩둥덩 덕이네가 남의 피를 만니 아 먹은 거시라 들의면 쳑쳑 응구쳡난 거시 신통야 아겨 타령을 글어케 다오

그러쳬 나도 나 야볼

심봉 죠와라고 허기 곳 면  간간이졔 덕이가 화답난듸 졔법 쥬고밧는 셜야

과양쥬귤만거던 두목지로   쇼슈옥방전의 시시오불현든 쥬도독으로   동슈기던 안셕으로 웃집 치고 인물리 일이요 졀머셔 동 먹고 그거시 불는 봉님으로 말 몰여라 둥덩둥덩

심봉  놀 달여들어 질 안고

아고  간간이야 말쇼만 들어도 이러케 어여 졔 입모습 눈씨 도를 보와씨면 안 밋칠 놈 잇것나냐

아죠 박 혹야 져 난 듸로 바려두니 여간 잇난 림리  슐갑의 다 녹는다

하로난 본관의셔 심봉를 불너로 관인 아 들어가니 관가이 분부되

황졔의 너부신 덕화 요순과 갓틔시 억죠을 젹갓치 보시오며 허다 병신 즁의 압 못 보난 간이가 더옥 불다  궐의셔 치고 쥬효를 멕이고셔 낫낫 친감신 후의 졔인기 닷난 듸로 직업을 쥬시기로 쳔의 잇난 인 나도 낙누 말고 경셩으로 기숑라 윤음이 려시니 지쳬 말고 급피 가셔 팔 곳 죠와씨면 베살도  거시니 쇽쇽이 발라

심봉 엿오되

팔 죳오면 인니 되오릿 베살은 비쇼가망이오나 쳔은이 망극 인을 지시니 박시신 그 덕화가 금슈라도 감동듸 허물며 람으로 왕명 거역오릿 불일 발올이다

직 고 나올 젹의 치 졀 각니 덕어미 두고 가면 셔방질도 연이와 지쳑불변  신셰를 지로 리 업셔씨니  가면 죠컨만은 마다 면 엇지 고 도로난 슈가 올타 문 안의 드러셔며 덕어멈을 불너

여보쇼 덕이네

이 년이 그 이의 뒤 머슴 후려다가 낫일을 시여나 그렁져렁 수쇄 졔 어느의 심봉가 방문 압페 와 셔나 간 덕어미 긔슈  셔 룬 말쇼로 심봉를 돌나 나시

져리 불근 슈가 읍 쥬가의 호강 만니 만

심봉가 죠와랴고 헛부를  푸여

남는 동물이라 를 못 이져셔 안 나가셔 그리졔 나가기 굿 여씨면 그런 호강 다시 업졔 본관이 날 쳥이 웬일인고 여니 왓다고 통즉 큰 문 고 모시라되 셩화지분의 큰 문이 부당키로 동협으로 들어가니 령이 길을 어 즁게 밋 당도 급이 엽을 셔 의 올나셔니 통인니 엽을 셔 방으로 들어간직 본관이 일어셔셔  숀 어 안치면셔 안춍이 부죡니 그져 보 쳥기로 염실단좌야 본관 말 드러 보니 셰의가 별고 돈지의  잇거든 관쳥의 분부여 쥬물을 올이더니 기이 권쥬가로 슐을 연에 권난 그 슐맛 이 죠와 달고 고 향 나고 안쥬도 우 죠와 아도 여나무  먹억졔 동원의셔 셕반 먹고 기고 라 되 네 알면 강가 간신이 직고 관문 박 막 나셔니 반관쇽더리 왜 고 달여드러 심봉님을 찻는듸 근언 야단이 업졔 우리 쳥으로 가십시다  집으로 가십시다 쥬가로 가십시다 양 딀일게 좌슈 식켜 쥬오 쳔양  이방 식켜 쥬오 숀 건니 엽 건니 셔로 안니 노컨만은 가 기달일가 읍셔 안니 고 더듬더듬 져오니 후문치 업드도 노쳐부  턴인듸 불의고  불너도 답도 아니 니 눌을 밋고 난가 일얼 쥴 알아면 동원의나 쥬가의 잘 먹고 잘 잘 셜 무엇터라 아푼 다리 십젼구도 져 왓노 곽씨부인 살아씨면 이 문의 와 지달엿졔 고고  일이야

덕어미 경각간의 슐쳑을 쎡 피난듸 머슴놈 메기기로 씨암탁 아 더 토졍의 불 뫼우고 일 시엿다 심봉 오난 셜네 못 먹여 보 고셔 숏틔 그져 잇셔나 단의 을 먹어

쳔지의 못 거시 남의 집 둘 게집 쥭도록 졍셩드려 노라 엿던니 그 공은 간 듸 업고 젼 졔집만 각니 아무리 부쳰들 그 을 보것난가 외쵼의 잇난 람 관가를 무셔기 염왕보단 더지라 무 봉님을 불시의 불너씨니 무 일리 잇난지 봉님 보 후의 마음을 못 노와셔 방의 들어간 일 업고 졈심도 안니 먹고 립문의 비겨셔셔 오기만 기달이다 오후가 지도록 쇼식이 업기로 안 마음의 각니 늘 병든 가 쳐음으로 츄립여 보의 슈고면 명이 가려니 슐 것 여 오시면 곳 듸리 닥 어 숏틔 안쳐 불 뫼야로 불 보러 갓니 그 의 들어와셔 노쳐부 안니 다 젼쳐만 랑니 나난 그  보기 실어 젼쳐 업난 춍각 셔방 기여 어들 테

문 박그로 가려니 심봉  놀나 덕어미 숀을 고

잘못 잘못 노와 마쇼 노와 마쇼 졀언 쇽 다 모로고 망발을 여시니 노와 마쇼 노와 마쇼

닥국을 퍼다 노코 두리 안져 먹의면셔 의뭉 심봉가 덕어미 지긔 바더

여보쇼 덕이네 우리 두리 이 졍지의 나난 늑고  졀머 만일 가 쥭의면은  엇지 라난가

직동혈이라니 그 날 그 시 나도 쥭졔

가 만일 이리 잇셔 먼 를 가거드면  엇지 것는가

여필죵부라니 말이라도 아가졔

 말인가

어느  연니 거진말 여

어허 죠희  쇽이 그러 쥴 나도 발셔 아졔만은  답 엇지노 보고 한 말이 읍 가셔 들어본직 황졔 윤음 리기를 쳔 인 다 모와셔 궐의셔 고 그 즁의 유식 인 베실을 쥰다 니 일언 죠흔 가 잇나 죠흔 셔울 귀경고 죠흔 음식 어더 먹고 만일 베실여씨면 나난 벌연 타고 난 교 타고 져런 호강 업쓸 텐니 쇼견이 엇더가

덕어미 각직 여필죵부단 말을 졔 입으로 악가 고 마단 말도  슈 업고 허물며  실을 근방 람 다 알아셔 도를 놈도 업셔씨니 가다 즁노의나 큼직 셔울이나 람 만니 잇난 고듸 돈 잘 씨고 코 큰 놈을 가리난 슈가 올타 쳣 말의 허락니

심봉 히여 집과 셰관리 동즁의 젼당고 빗슬 어더 치여 황셩으로 올나갈 졔 봇짐은 졔가 지고 덕어멈 압페 셰워 지이 피고셔 쵼쵼젼진  갈 졔 일낙셔 황혼 되면 쥬막의셔 두리 고 쳐쳐문졔죠 나리 면 부부슈 두리 가며 심봉가 각직 황셩 가난 기리 고로 번화지라 풍유랑 부귀이 낙역이 왕고 오입이 셜츅드리 쥬막의 만 테니 아마도 덕어멈 일을 염여만 거든 게야목 져 거슬 감동을 시길 쥴노 의를 여 여

여보쇼 덕이네 가 눈을 보략이면 길가기 죰 죳컷나 져 은 무슨 산 이 물은 아무 물 져 마을은 터 죠흔니 부가 살것 이 무덤은 명당인니 급졔가 나것고

말며 갈의치며 숀을 고 난며 활치고 훨훨 가면 덜억덜억 질도 붓고 달리도 덜 압풀듸 두 눈니 캉캄여 아무 쥴 모로고셔

 난 로 만 죵구와셔 불변쳔지 라가니 만 오고 다리 압파 암만도 헐 슈 업 신셰타령 지어 여 멋 잇 부르거든 난 막 잡고 입 단 치랴난가

겨 남덜 보면 북그려워 엇지여

죵용커든 그리 고 람 오면 지 마

그리 시다

심봉가 신셰타령을 지여 불의되 덕어멈이  라오게 여

슌임군은 셩인이라 눈의 동 너이시고 부쳬님은 무슨 도슐 눈이 쳔이 되시난듸 나난 졍 무 악 눈 나도 못 어더던노 덕어미가 입 단을 쳐  지쳑을 불변니

원로 황셩 어이 가리밋고 밋난 거시 덕이 이로  젼의 즁 연분 이의 부부 되여 알들고 간간 졍 만고의 이 업  셔시 쇼군 양구비를 다 쓸어 모라라 말할 젹의 셔 른 것 쳔이라 련니와 동포 졔 죠를 뉘가 그리 가르쳔노  평의 쇼를 모져부로 지더니 말이황셩 가난 길의 고이 되야나 공덕이 일어니 보복지이 업슬숀가  져승의 드러가면 연화의 올을 테요 후의 다시 나면 황금옥의 안져쓰리  일이졔 일이졔 덕이 일이졔 만일 갑슬 의논면 쳔양판니  되거든  아무 놈이 욕슴여 숀  번 여씨면 결인지역  숌씨의 싱시타살 거시요 졔가 만일 도망면 궐  예 졔 황졔 쥬달여 쳔의 발포면 팔낭갑이라 비쳔 두지기라 의 들 가슈졔 가슈졔

타령 슬 장담으로 물여 노니 덕어미가 입 단을 치며 쇽으로 우셔

네가 부기 암만 쎠도  눈의 드는 놈은 기여이 라간다

슈일 가노라니 로난 덕어멈이 심봉를 불너

여보 봉님 웨 져 건 졍 밋 봉덜 만니 잇쑈

음 인하면 괴로울듸 가만가만 지갈 거기 눈  람 잇나

죠고만 아히 잇쇼 음 그게 불알인듸 졍영 봉 간다 듸 아모리 지쳬되나 인를 고 가졔 그 즁의 나이 졈 인물 에 봉 잇나

모도 다 나이 만코 어엿 람 업쇼

그리면 무던 에 게집 다리고셔 길 의 가면 졀문 놈들 모은 난 암만도 가기 실테

덕어멈 우셔

안이 봉님이 날 일을 그리오

네 실 졍녀 쥴은 번연이 알건만은 아도 유 마음 십벌지목 위터니 약발은 놈 만나거든 피난 슈가 올쳬

봉님 몰의시요 졔집의게 엿요 라도 져 안 쥬면 암만도 할 슈 업졔 나라 마여 탁문군은 후려씨되 날 훌일 슈 업고 당나라 이졍이가 홍불기난 돌여씨되 날 돌일 슈난 업졔

심봉가 죠와라고

 그러쳬  그러쳬  그 가망 업졔

의심을 훨셕 노코 봉 좌셕 쎡 들어가

좌즁의 인오

열어 봉더리 엥간니 본난 듯 허리를 굽피면셔

마오

심봉가 슈을 여

피차의 쵸면이요

봉 나 답되

구면이면 알 테이요 낫 면 빗 난 우리게 당니 목쇼나 통합시다

심봉 난 마리

동병인 우리 졍지 이졔야 만나기난 하견지 만야오

져 봉 답되

볼 견가  잇씨니 말슴 언으로 곳칩시다

심봉 난 마리

우리 이리 만나 훌훌리 일어셔면 일후 셩식 뭇 도 빙거가 업슬 테니 통셩명을 옵시다

&ㅈㅛㅏ;즁이

죠타

고 셩명을 통난듸 봉란 게 의몽여 몰라 듯게 말을 니 유식 봉 나 엽페 안져 득여

 셩은 남쥬월 북쥬호란 다를 쥬변의 요지 불쵸 슌지 불쵸란 갓틀 쵸 고 일홈은 어들 득 문 문이요

예 당신이 죠득문이시요

예 그러오

 셩은 쇼 츅의 리 잇고 인군 군의 입이 업고 일홈은 발글 명 졈 복요

예 당신이 윤명복이요

예 그러오

져 분은 뉘라 시요

예  셩은 갓 씨고 치마 이븐 요 일홈은 일글 독 글 경요

예 당신은 안독경이신가 보

예 그러오

옷짓 례 물어 오니 심봉게 당나 이편 셩 각니 파를 할 슈 업셔 유식발명 어렵거든 거진말노 미난 가긔지방 되난구나

근본  셩 길 침 아  셔방과 돈을 여니 돈의 난 마리 졔 셩은 이요  셩은 넉 졈이라 졈 나만 달나 고 밤낫스로 죨나 니 엇지할가 업셔 올은편 킨 졈을 여 돈 쥬어니 그 람은 변가 되고 일음 난 고 안진 고 간의  단 요

예 길 침 의 올은편 졈 여씨면 심씨요 고 안지면 학요 간의 를 달면 아홉 구니 당신니 심학구요

아난 품이 용시요

 봉가 발논여

우리 식구 슈 만니 통셩명을 다 다난 길갈 슈가 업셔씨니 셩덜만 일의시요

그리옵시다

 셩은 젼의 슐에 더니 쵸라기에 압뒤 연츄를  바려쇼

예 납 신가 보

 셩은  난 데를 못 보난 요

예 동이 막켜씨니 무글 진시요

그러오

 져분은

 셩은 즁의 길의셔  누는 요

예 굴갓시 흑 무들가 집이 박고 더퍼시니 숑씨시요

예 그러오

져 분은

 셩은 호반의 셩이요 진 활 메고 당기지요

예 당신니 장씨요

예 그러오

져 분은

나는 몹씨 무식여 진셔 셩 못 가지고 언문 셩 가졋지요

언문의 무슨 요

모묘묘의 씨옷 바쳣지요

예 오씬가 부

그러오

져 분은

 셩은 음으로 들의면은 보물노 갑 잇가 글로 쎠 노의면 양반 셰 슈 업쇼

예 당신 셩이 은나라 은요

예 그러오

져분은

예  셩은 죠 변의 젹을 쇼 엿쇼

예 죠가 젹의면 기 쵸란이요

안니요

쎠 보시요

예 박씨시요

예 그러오

져 분은

 셩은 이 들고 퇵강이 난 요

그거슨 산영의 셩이요 버들 류시요

예 그러오

져 분은

예 나난 우리 당이 오입신 아씨로셔 셔방임 셰 분인 고씨 이씨 졍씨지요 날을 여 나의신 후의 셩을 씰 쥴 몰나 노음 업씨 노라고 셔이 셩  편씩을 다 글 만들고셔 슈로 본 씨요

예 셩은 곽씨로되 셔이나 병역험셔 봉로 만들어요

답이 무던여 자가 여러시면 가마를 치지요

져 분은

예  셩은 아젹 젼역 벙어리 되난 요

예 나제만 말시니 허씨요

글어오

져 분은

 셩은  쇽의 들면 병이 되고 람 쇽의 가면 약이 되난 요

예 누루 황요

예 글어오

 져 분은

예  셩은 젼의 무 셩이졔 셔 의 나외으로셔 헌다난 가덜도 을 못더니  가셰가 글읏되여 살 슈 업난 고로 걸공을 라다녀 무동 슬 바다니 그것시 셩 되여 이번은 남의 압페 슘도 크게 못 지요

예 임금 왕 우의 람이 셧씨니 인왕 젼요

예 그러오

져분은

이 봉가 나안지며 셩을 쎡 안 일의고 음업난 진 슘을 치 고 나리 니 봉덜 난 마리

여보 져 분 셩 뭇난듸 슘은 웨 시요

져 봉 답 업시 훌쳑훌쳑 우난구나 열어 봉 망여 당신  분 셩 듯고 우리 식구 예셔 요 셩화갓치 쵹니 져 봉 하릴업셔 슘 반튼 우름 반튼 셩를 놋는듸

여보시요  셩가 젼의난 죠틔죠와 츔덜을 키더니 지금은 굿구져 남의 압페 노면 눈무리 몬져 나와 말 슈가 업쇼그려 당쵸의  셩가 부라는 부로셔 필신 우리 션죠 만고의 유명 터니 숀 졈졈 영쳬여 가 젼지 파라 먹고 심지어 셜농산지 다 팔아 먹은 후의 다시난 팔 것 업셔 셩를 허러 노코  파라 먹을 젹의 나무 목 목셔방이 갓버렁을 다가셔 모 박어 씨고 나니 지금은 숑씨 되고 나 여 여셔방이  일 다가셔 안질 방셕 여노니 지금은 김씨 되고 입 구 구셔방이 입 나만 가지고난 셩가 쵸라타고 입 구를  다가 졔야고 합쳐 노니 지금은 여씨 되여  간 람 셰 집덜은 당당 벌죡 되고 파라 먹난  신셰난 갈슈락 헐 슈 업셔 나문 거슬 마 파자 아무리 셔둘어도 진결리 무셥고 문의도  리 업셔 그져 가지고 다니요

예 당신 셩이 밧 젼요

글어오

가난면 파난 듸를 만니 귀경엿요 집 허러 파난 것과 죡보 신쥬 파난 거슬 흥졍도 부쳐씨되 셩 허러 파단 말을 오날이야 쳐음 들엇쇼

져 엽페 눈  아히 네 셩은 무엇시냐

봉의 동이라 그것도 의몽여

 셩은 아히지요

열어 봉 우셔 아히 셩 어런 셩이 구별리 잇단 말

글엇치요

 셩은 우리 아가  기 나 어 길들리라 날 쥬기예 지에 공이며 코궁기 당 슈실 바침의 안쳐 들고 쥴밥을 먹이더니 날보단 큰 아히가 기난 셔 가고 바침만 나마쑈

오 네 셩이 곰 졍냐

예 그러오

통셩을 다 후의 심봉가 직여

모시고 함 가면 피가 죠흘 테나 식 업난  졍셰가 길 인도 리 업셔  함 왓오니 죵용 쥬막  두리만 잘 테기로 부득이 몬져 가니 황셩  만납씨다

열어 봉 치여

당신은 호팔요 평안니 가십씨다

직고 나나

그렁져렁 올나간 게 황셩이 머나 덕어미 각니 길가의 아무 놈도 져 보고 말 안 고 황셩의 들어가도 져난 인 안인 고로  귀경 슈 업고 를 지 후의 집으로 도로가면 가니 업셔씨니 무어슬 먹고 살며 도화동 근쳐의난 돌을 람 업셔씨니 노비 냥 나머씰 졔 의복 구 가지고셔 가마니 도망여 황셩 근쳐의셔 셔방될 놈을 구리라 심봉를 돌나

여보 봉님 웨 다리 안니 압푸시요 여기 죡금 슈입시다

심봉 죠와여 하루 십니 가도  면 졔일 죠테

노변의 안치고셔 덕어미 보 들고 이길노 여나

심봉 안져가 등을  글그면셔

어졔 젼역 그 놈 방의 졍영이 빈 잇졔 밤도록 셤셤여  쇼금 못 잣거든 난 잘도 데 여기 보쇼 니 분명이 빈로

람이 업셔씨니 답을 뉘가 리 심봉  무러

안니  는가 엽풀 연예 더듬우며 아니  누러 갓난가

아무리 무러 보되 답이 아죠 업 면을 만져 보니 봇짐죠 업셔나 코 쓰시며  번 우셔

난 이리나 쥬막방 깁푼 밤의 무슨 난 못 여셔 로변의 웬 짓신고 느져가 어셔 가

마리 비여 인니 지가다 셔셔 보고 탄식여

어허 불다 근본이 인으로  실진을 여나

심봉 이 말 듯고  반겨 뭇난 마리

여보시요 이 근방의 봇짐 가진 여인 업쇼

져 람 답되

여인은 고고 암도 업구만는

예셔 황셩이 멧 이나 되요

십이나 되졔

가 엇지 되엿쇼

셕양이 되얏졔

어로 가시요

황셩으로 가졔

라 가면 죠흘 테나 기다리난 람 잇셔 동을 못  테니 가시다 즁노의셔 인물리 일이요 말 쇼 셔 루고 죠고만 봇짐 가진 여인네를 만나거든 봉가 기달이고 길의 그져 안져더라 부 그 말 젼시요

보면 그리 졔

그 인을 보 후의 심봉가 발광다 셧다 안졋다 목 여 불너 보와

여보쇼 덕이 어셔 오쇼 어셔 오쇼

머리  글그면셔</ㅔ>

고 고 셜이 울며 졍담으로 유여

자 이것 웬일인가 기롱도 그만 쇼

왼가지로 다여도 답난 람 업고 죠셩이 난게슈의 낙일시가 되여나

졈졈 밤이 깁퍼 가니 지퇴유곡 이 신셰가 어로 향리요 탄식고 셧노란니 풍편슈셩침 어셔 방 쇼 얼는얼는 들이거날 마음의 각되 아도 머 듸 마을리 잇씰 테니 져 가난 슈가 올타 지이 더듬더듬 바람 난 쇼 며 방 쇼 공고와셔 을 져가니 공교이 당 거시 득문 되여나 봉의 목이란 게 글안도 된 거신 모르난 험 길을 쎠 쎠 져가셔 급급피 물을 젹의 목셩 오죡 납나 부지불각 들어셔며

말 죠금 물읍시다

황셩 근쳐 여인가 말을 오죡 잘 할 테며 졍게 오죡 발나냐 여인 나 쎡 나셔며 망인지 욕셜인지 호령이 단다

남여 유별단 말은 삼쳑동 다 아난듸 여인만 모은 고듸 의관을  식이 불문곡직 달여 드니 그 졔 어미 붓틀 놈 눈망울을 집어 졔

심봉 들어 보니 여인네가 가 셰고 밥 굴문 밤 숀임이 부치여야 할 테여든 턱 리 쎡 부터

황셩 아씨네가 눈망울을 다기예 눈망울을 아죠 여 우리 집의 두고 왓졔

여인 난 마리

네 그 숀 눈 업난가 이 살펴 보라

불 켜들고 와 보더니

겨 그 숀  눈 업 눈망울도 업난 거시 엇지 밤의 져 왓나</ㅔ>

심봉가 여인만 우시기로 졔 몸의 욕되여도 허물 업시 답여

쥬군은 눈 업셔도 여인 옥문관을 밤마닥 일슈 찻졔

겨 그 숀 의몽다 언졔 엽페 뉘엿가 어 살며 어 가다 엇지 예를 밤의 왓노

도화동 옵니 인  황셩 가다 덕어미 도망여 혼 져 온 력을 죠죠이 다 일의니 열어 여인 셔를 며

심봉난 불고 덕어미 괘씸다

무이 탄식고 방 코 먹을랴고 밥더를 두엇가 심봉를 멕인 후의 여인들 난 마리

봉님 우리 고 를 함 코 방 노래 잘 부르면 랑방의 덥게 고 일 아츰 인도여 황셩  가게 졔

심봉 죠와라고 방를 의면셔 심봉난 멕이고 여인들은 밧는다

슈로 만든 방 열이지로 고를 박 월노승 쥴을 다라 망부셕 지푼 확의 합환쵸를 만니 여 각씨님 봉님이 밤낫스로 먹어 보 여인더리 무러 봉님 방 노 셔리 유식니 그 슬 몰의것쇼 그러면 바로 육담으로 여 그리시요 그리다 살 다의면 남들어 욕랴고 나 만 어룬의게 그리 할 이가 잇쇼 어듸 여 볼가 뒤쇼리를 잘 마지렷다 이 몸 방 되고 쥬군니 고가 되여 각씨님 보지확을 밤낫스로 여씨면 달은 불 안니 쳐도 보리방 졀노 졔 에라 이 놈의 봉  욕 안헐난다더니 그 근방 방타령 죠타고 유명니 그것시나 죠금시요 그리졔 오다 오다 방 난 동무덜아 방 쳐음 든 람 알고 나 모르고 나 경신연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 강공의 죠방 시쳔 걸어 두고 덩 여라 덩 여라 젼셰동이 다 느져 간다 오다 오다 일두쇽가용은 형졔간의 난 방 풍편슈셩침은 강쵼 어부 난 방 월즁 단계의 톡기 난 약방 이 방 져 방 다 바리고 월침침 야경의 우리 님 혼 와셔 가쥭 방만 난다 오다 오다 힐리 죠할 졔 이별 이 웨 지여엿노 진시황 분셔할 졔 어 틈의 이여셔 졔 몸은 안니 타고 남의 쇽의 불울 놋노 남북의 군시이별 하양의 부이별 일면 형졔이별 위셩의 붕우이별 이별리 만컨만는 다졍신 우리 낭군 살아 젼 이별은 쵸목의 불 부트니 불  쥬 리 뉘 잇슴나

그리 져리 난며 밤 깁도록 방 코 랑방의 편케 고 아젹밥 먹은 후의 동 아히 안동여 궐문 밧 당도니 봉 누만명이 모다 다 모와나

잇의 심황후가 부친을 뵈오랴고 인  셜야 쳔 인 오난 로 셩명 연셰 다 무러셔 셩을 며씨되 심봉의 셩명  암만도 볼 슈 업

몽은 부쳬님이 눈을 게 겨신가 그 의 불승기 황쳔이 되여신가

의심이 만단여 침식불감 시구나 궐 문을 통고 봉 불너 딀일 의 각 영문 군더리 봉를 숀으로 고 궐로 인도니 황후 모신 관더리 으로 인도여 쳔만간 널운 쳥 일로 안친 후의 관이 지필 들고 거쥬 셩명 연셰 직업 녀유무 가셰빈부 유식무식 물어 쓴 후 시녀를 여 쥬어 황후젼의 올이오니 황후가 보실 젹의 직업이 다달의다 경 일거 난 봉 졈여 난 봉 게집의게 어덕먹난 봉 아덜의게 어더먹난 봉 의게 어더먹난 봉 풍각이로 난 봉 걸식으로 난 봉 례로 보아 가니 그 즁  봉난 도화동 심학구 연이 육십삼셰 직업은 밥 먹고 자기이요 아달은 못낫고  나 나아니 졔슉으로 파라 먹고 가셰난 잇난 로 다 러 질머지고 황셩으로 오옵니 게집이 가지고셔 중노의 도망고 글리라 난 거슨 언문 글 게우 알고 밧침은 못 노라 여날 심황후 보실 젹의 오죡키 반갑나 흔젹 아니 시고셔 신여의게 분부셔 인 셩 여 쥬며

이 즁 심인을 쥬렴 밋 안 라

관이 영을 듯고 심봉를 인도여 염의 안치거날 황후 셰 다보니 완연신 부친이라 황후가 쳬즁고 셩졍이 침즁신들 부녀 쳔륜 헐 슈 잇나 발 박 왈칵 나셔 심봉의 숀을 고

고 아버님 졔슉으로 팔여갓든 심쳥이 살어 왓쇼

심봉 부지불각 이 말을 들어 노니 황후신지 궁여인지 굿보난 람인지 누군 쥴을 몰을 터나 심쳥이란 말만 듯고 눈을 덕이며 숀으로 더듬의며

이거시 웬 말인가   심쳥이난 인당슈 졔슉으로 분명이 쥭엇난듸 이거시 웬 말인가 쥭어셔 혼니 왓나 뉘가 날을 기롱나 이 말을 쇼

황후 옥누 만면여 부친 얼골 만지면셔

쳔신니 감동여 나난 라 왓난듸 부쳬난 영험 업셔 눈을 그져 못 보시니 목쇼나 짐오

심봉 들어 보니 목쇼난 심쳥이라 숀목을  부며

거 이게 이냐 이거든 지 말고 네가 귀신이냐 귀신이면 날 어 가거라

황후가 옥슈 들어 봉 눈을 씨스면셔

 효셩이 부죡키로  목슘은 라나고 아부 눈은 못 씨니 이 몸이  쥭어셔 옥황 젼의 쇼야 부친 눈을 오리다

심봉  놀

 리 살아오니 눈 못 도 이 업 쥭지 마라 쥭지 마라

눈을 헤번덕 헤번덕 거시 두 눈이 환게 발거나 심봉가 목쇼나 아졔 얼골리야 알 슈 잇나 박 눈  보니 칠보엄 곤위황 어신  부인이 엽페 가 안져나  놀나 외야 도라 안져 난 마리

가 졍영 을 졔

황후가 붓들면셔

아버님 모로시요 가 쥭은 심쳥으로 살아 황후 되얏다

심원이  놀나 인당슈의 아니 쥭고 단 말도 신통듸 향곡의 인 여식 만승황후 되난 마리 만고의 잇것난가 아무리 아비라도 군신분의 즁기로 말버릇슬 쎡 곳쳐 기의  일이오니

젼후 력을 이약이로 옵쇼셔

황후가 눈물 씻고 인당슈의 여든니 용궁으로 모셔다가 봉 쇽의 도로 나와 황후 된 젼후 력 낫낫치 다 고니 심원이 히여

얼씨고 신통다

 이러셔셔 팔 버리고 츔을 츄니 누만명 인더리 이 력을 다 듯고셔 고두은 엿오

쳔고의 효녀시로 부친 눈을 엿시니 만민의 모후시니 신등 눈도 옵쇼셔

고 일어나니 누만명 인 누니 열음 하늘 번갓치 예셔 듯 졔셔 듯 일시의 다 난듸 숀임의 구진 눈과 안질의 구진 눈은 두 눈을 다 시며 안의 봉난 눈을 나씩 나

잇의 황졔셔 황후가 부친 만나 슈단 말 듯고 젼의 들어오셔 귀경을 하시더니 심인이 눈을 고 누만 인 눈 난 것 친감을 신 후의

만고 업난 경로다

이원풍악 불너드려 낙봉연 평연을 겸여시난 용봉관과 호쥭이며 당나 갈고셩과 쥬나라 팔일무 경운경셩가을 공이 화답 졔 팔 죠흔 심원과 로 눈  람더리 모도 어졍 늘어셔셔 장단 업난 츔이로되 졔 멋로 버리고셔 숑덕을 난고나

죠흘씨고 구년지슈 마질 졔 볏슬 보니 죠흘씨고 칠연 가물 젹의 큰 비 오니 죠흘씨고 얼씨고 지아 셜풍 치운 날의 를 보니 반갑다 치랴경 캄캄할 졔 달 오니 반갑다 얼씨고 지아 덕겸황 공과오졔 할씨고 우리 황졔 임 갓고  갓튼 여즁요슌 우리 황후 건곤이 합 되야 우로지 입피시니 셕은 의 리 나고 마른 나무  푸엿다 얼씨고 지아 캄캄 우리 눈니 부모 얼골 모르더니 명명 이 셰의 오분간 것나 일월셩신 보것나 쳔쵸목 보것나 용누봉궐 보것나 의관문물 보것나 얼씨고 지아 지 입어씨니 무엇스로 도보리 남갓치 슈를  문어지지 마옵쇼셔 물갓치 복이 흘너 어지지 마옵쇼셔 쳔셰 쳔셰 쳔쳔셰 만셰 만셰 만만셰 셩슈무강옵쇼셔

얼씨고 지아 무슈이 졀을 며 합고 비난구나

를 파 후의 심원은 국구 되야 일품 베살 졔슈고 곽씨부인은 부부인 가츄증여 치산과 셕물범졀 국능과 갓치 고 도화동은 황후의 탕목읍으로 아무 요역 업씨 고  바친 도공은 본셩 졔슈고 로 눈  람덜은 노비를 후이 쥬어 각귀기가야 쳐들 다리고 안돈야 살게  후 일어 기의 일 기로만 젼면은 유식 람이나 알 졔 쳔츄만셰 지도록 보쳔지 더리 다 알 슈가 업셔씨니 영쥬각 학 식켜 언문으로 번역야 셰셰젼게 니

이 셜 드르신 후 남여간의 본바드면 가가효열 이 안인가 더지 더지 더지

Loading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