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소장 심청전

하버드대 소장 심청전

심쳥젼 권지단

송나라 원풍년간의 황쥬 도화동셔 사 소경 하나이 잇쓰되 셩은 심이요 일홈은 학규라

누셰 영지족으로 문명이 터니 가운이 령쳬야 이십의 안니 낙슈쳥운의 발자최 어지고 금자슈의 공명이 뷔여쓰니 학규의 곤한 신셰 감근한 친쳑 업고 겸하여 안하니 뉘라셔 졉하랴마는 양반의 후예로셔 실이 쳥염하고 지조가 정하야 일일졀을 경솔이 아니하니 이 다 군라 이러더라

그 안 곽씨부인 한 슨찰하야 임의 덕과 장강의 졀 묵난의 고음과 예긔 가례 칙편과 쥬남 소남 관졔지시을 몰을 거시 바이 읍고 봉지사 졉빈과 인의예 화목이며 가공경 치산범졀 집사가감이라 이졔의 쳥염이요 안연의 가난이라 쳥쳔구업 바이 읍셔 한간 집 단표의 조불여셕 하난구나

야외예 편토 읍고 낭저의 노비 읍셔 가련한 곽씨부인 몸을 발여 품을 팔 제 관 도복 즁치막과 의 창의 증렴이며 셥슈 쾌 즌복이며 남여의복 잔누비질 담누비 상침이며 갓졉기 외올기 고두누비 솔올이키 셔답 푸 마젼 하졀의복 한 고의 망근 며 셜 기  단초 토슈 보신 포단 단임 쥼치 약낭 필낭 휘양 볼지 복건 풍 천의 가진 금침 원낭 슈녹키 오모션 관 흉 학글이기 궁초 공단 슈쥬 션쥬 갑 유문 토쥬 갑쥬 분쥬 초 퉁견 조포 북포 황졔포 츈포 계츌이며 삼베 목극상 셰목 을 밧고 맛터 기 쳥황젹 금향오 각으로 렴하기 초상난  원삼졔복 혼사의 음식 슉졍하기 즁계 약과 박산과쥴 각 증과 어 화 신셜노며 가진 슈 약쥬 빗기 슈팔연 봉올임과 각 비상 고임질을 일연 삼뉵십일 시도 노지 안코 손틉발틉 저지계 품을 팔러 뫼일 적의 푼을 모와 돈 만들고 돈을 모와 양 만들러 관돈이 된니 일슈쳬계 이변을 이웃람 착실한듸 변을 쥬어 실슈읍시 바더들려 츈츄제향 봉지사며 압 못보난 가공경 시종이 여일한니 상하인 덜니 곽씨부인 어진 마음 뉘 아니 칭찬하리

하로난 심봉 일은 마리

여보 마노 이 셰상의 나셔 부부야 뉘 읍씰가마는 이목구비 셩한 도 혹 불칙한 계집 으더 부부불화 하난듸 마노난 젼의 무삼 죄로 이의 부부 되야 암 못보난 가 날을 한시반 노지 안코  곱풀가 치워할가 의복 음식  맛추어 지셩으로 공경하니  몸은 편타하고 마노 고상살니 도로여 불편니 날 공경 그만하고 괴로은 일 너머 마오 굼고

벗기난 고하고 지원한 일니 잇소 울이 연장 사십의 실하의 일점 혈육 읍셔씨니 조종 향화을 케 된니 죽어 지의 도라간들 무삼 면목으로 션영을 뵈오릿가 우리 양쥬 사후 신셰 초종장사 소긔며 연연니 오난 긔일 밥 한 그릇 물 한 모금 뉘라셔 밧들잇가 명산쳘의 신공이나 들려 다이 눈 먼 식이라도 남녀간의 나어 보면 평상 한을 풀러보게 지셩신공이나 들여 보오

곽씨부인 답하되

롓글의 일르기를 불효삼쳔의 무후위라 허엿쓰니 우리 양쥬 무함은 다 쳡의 죄악이라 응당이 침직 하되 가군의 너부신 덕으로 지금가지 보존하오나 식 두고 십푼 마음이야 몸을 팔고 을 간들 무삼 일을 못할잇가만는 가군의 증하신 승품을 몰오와 발셜치 못하여던니 먼져 말하옵신니 지셩신공을 하올이다

품을 팔러 뫼인 물 왼갓 공을 다 들일 졔 명산쳘 령신당과 고춍사 셕불 미력 노고마지 집 짓키와 칠셩불공 나한불공 일산졔 졔셕불공 상즁마지 가시쥬 쳘물시쥬 인등시쥬 달니권션 질닥기며 집의 들러 잇난 날도 셩쥬 조왕 당산 쳘용 지신졔을 지극 정셩 다 지 졔 공든 탑이 문어지며 신든 남기 거질랴

갑 사월 초팔일의 한 을 으든이 이 낭 고이하다 쳔지 명낭하며 셔기 반공하던니 오운이 둘우면셔 향가 진동하고 운이 둘우던이 션인옥여 학을 타고 하날노셔 랄려온다 몸의난 단이요 멀이의 화관이라 월을 느지시 고 옥소 한듸 계화 가지 거들고 학을 어 타고 졋틔와 안난 거동 둘렷한 계셤니 품안의 러진 듯 남의 관음보살 즁의 계난 듯 심신이 황홀하여 진정키 얼엽던니 션여의 고은 도 도슌 반하고 쇄옥셩 말근 소리 연이 하난 말니

셔왕모의 일넌이 반도 진상 가난 질의 옥진비 잠관 만나 슈어슈작 하옵가 가 조금 느져기로 상졔게 득죄하고 갈 바를 몰라던니 상노군 후토부인 졔불 보살 셔가여옵셔 으로 지시옵기로 왓온니 어엽비 여기소셔

품안의 달여드니 놀여 달으니 남가일몽이라 양쥬 몽 의논하니 둘니 이 갓튼지라 마음이 감동하야 그날밤의 읏지하여던지 그 달부터 긔 잇셔 곽씨부인 어진 마음 셕부졍부좌하고 할부정불식하고 이불쳥음셩하고 입불핍 좌불변고 십이 찬 연후의 하로난 복기미가 잇구나

고 야 고 허리야

심봉 일변은 반갑고 일변은 겁을 여 집자리 들려 고  사발의 증화슈을 소반의 밧쳐노코 좌불안셕 급한 마음 슌산하기 바더니 향가 진동하며 운이 둘우던니 혼미 즁의 탄하니 션인옥여 이로다

심봉사 거동 보소 삼을 갈나 뉘여 노코 만심환희 하던 의 곽씨부인 졍신 찰려 하넌 말이

슌산을 하여쓰나 남녀간의 무엇시요

심봉 소하고 긔 삿츨 만져본니 손니 걸임 읍시 날로 지가 듯허니

아마도 무근 조가 조을 나은가 보오

곽씨부인 하는 마리

만득으로 나흔 거시 니란니 셔어하오

심봉 일은 말니

마노 그 말 마오 쳣 슌산하니 다이요 니 아들만 못하여도 아들도 잘못 두면 욕급션영할 거시요 니라도 만 두면 아들 쥬어 박구것소 우리 이  고이 질너 예졀 범졀 갈니치고 침션 방젹 다식여셔 요죠슉여 조흔 필 군호귀 갈니여셔 금실우지 질거움과 외손봉 하거드면 기들 아니 조흔손가

쳣국밥 얼는 지여 삼신쌍의 올여 노코 관을 증제고 두 손 합 비난 말니

삼십삼쳔 도솔쳔 제불제셕 삼신 졔왕임네 하위동심하여 다 구버 보옵소셔 사십 후의 즘지  한 달 두 달 니실 저 슥 달의 피 엉긔여 늑 달의 인형 져 다셧 달의 오포 계 여셧 달의 육정 나고 일곱 달 칠귀 열려 여덜 달의 구규 열려 아홉 달의 젓셜 먹고 십만의 짐 바더 금광문 탈문 고이 열러 슌산하니 삼신임네 너부신 덕 골난망 갑풀닛가 다만 독녀 니오나 동방셕이 명을 쥬어 셕슝이 복니며 임의 덕니며 긔의 졍절이며 반희의 질니며 셕슝의 복을 쥬어 외 붓 덧 달 붓 덧 병 읍시  각구어 일츄월 하옵소셔

더운 국밥 퍼다 노코 산모을 먹인 후의 심봉 조와라고 기을 안고 얼운다

어허둥둥  니야     망  금동아 옥동아 만쳡쳔산의 옥포동아 오 비단의 동아 쥬유쳔하 무동아 금을 쥰들 너을 며 옥을 쥰들 너을 살가 어허 간간  니야 푀진강의 슉향니가 환하야 계난야 남젼북답 으더신들 든든하기 너만 하며 산호 진쥬 으더신들 이예셔 더할손야 어듸 갓다 인졔온가

한 닐니 질기던니 이 곽씨부인이 산후 별으로 만신니 둘우 붓고 호흡니 츤촉하며 식음을 젼폐고 증쳐 읍시 알난고나 심봉 겁을 여 문의하야 약도 씨고 정도 닉고 굿도 하고 가지로 칠호하되 쥭기로 든 빙인니 일분효 잇실손야 심봉사 기가 막켜 곽씨부인 젓테 안저 만신을 둘루 만지며

여보 마노라 이게 웬 일이요 음식을 젼페야 기허하야 글러한가 삼신임네 집탈인가

병셰 점점 집퍼간이 압 어둔 가이며 강보 여식을 읏지 할야오 곽씨부인 사지 못할 쥴을 알고 가군의 손질 고 후유 한슘 질게 슈며

여보 봉님  평 먹은 마음 압 못보난 가 일신 로연 봉향타가 불 만셰 당하오면 초종장 하 연후의 뒤을 러 쥭던니 쳔명니 그 닌지 인연 쳐 글러한지 할닐 읍시 쥭게된니 눈을 읏지 감고 가며 이  한 몸 쥭거드면 눈 어둔 울니 가 혼 옷 뇌가 지여쥬며 조셕공 뉘라 할고 사고무친 혈혈단신 의할 곳 바니 읍셔 집팡막 것 잡고 더듬더듬 단니다가 굴엉의도 러지고 돌의 여 너머질 제 신세 탄하난 모양 눈의로 본 듯하고 긔한을 못 이긔여 가가문젼 단니면셔 밥 달나 슬푼 소 귀예 정연 들니난 듯 나 쥭은 혼인들 마 읏지 듯고 보며

명산 쳘 신공 들여 십 후의 나흔 식 졋 한 번도 못먹니고 얼골도  못보고 쥭난 얼니 무삼 죈고 어미 읍난 얼닌 것셜 뉘 졋 먹여 질너며 이 닐 저 닐 각하니 멀고 먼 황쳔길의 눈물 게워 엇지 가며 압피 혀 엇지 갈니

저 근너 니동지의 돈 열양 게씬니 그 돈 열양 저다가 초종의 보씨고 항안의 잇난 양식 복노 두어던니 못다 먹고 쥭어가니 출상니나 한 연후의 두고 양식 하옵시고 진으 관 한 벌 흉의 학을 놋타 못다 고 보의 셔 의농 안의 느어씬니 남의 즁한 옷시온니 나 쥭기 젼의 보시고 뒤마을 귀덕어미 졀친하게 단여씨니 얼닌아희 안고 가셔 젓셜 먹여 달나하면 괄셰 안니 하올니다.

쳔으로 저 식니 쥭지 안코 라나셔 졔발노 긋거덜낭 암 셰우고 질을 무러 의 무덤 저와셔 아가 니 무덤니 네의 모친 무덤일다 갈르쳐셔 모여 상봉하게 하오 쳔명 못니긔여 압 못보난 가의게 얼인 식 깃쳐 두고 령결하고 돌어가니 가군의 귀하신 몸 통하야 상케 말고 쳔만보즁 하옵소셔 의 미진한을 후의나 다시 만나 이별 읍시 사이다

한슘 슈고 돌라 누워 얼닌아희 어 달니여 낫쳘 한 니고 셔을  며

쳔지도 무심하고 귀신도 야속하다 네가 진 기거나 가 조금 더 살거나 네가 나  쥭은니 궁쳘쳔지 한이 널노하여 품게 된니 쥭난 어미 산 식니 사간의 무삼 죄야 뉘 젓 먹고 살러나며 뉘 품의셔 을 니 고 아가  젓 망즁 만니 먹고 어셔어셔 라거라

이 아희 닐홈을낭 심쳥니라 불너 쥬오 져 쥴야고 지은 굴네 오 비단의 금 박어 옥판 홍 슈슐 쥰쥬 물여 부전 달러 신함의 두어씬니 업찰뒤칠 하거덜낭 날 본다시 씨우고 가 던 옥지환니 손의 즉어 못 고셔 경 안의 들러씬니 날 본다시  우고 나라의셔 상하신 은돈 한 푼 슈복강영 평안낙 양편의 여닛고 조흔 홍즌 괴불쥼치 을 달라 두엇씬니 그것도 워 쥬오 할 말니 무궁하나 슘이 막혀 못하것쇼

한슘 게워 부난 발람 삽삽동풍 되야닛고 눈물 져 오난 비난 쇼쇼쳬우 되야셰라 피역이질 두셰 번의 슘니 걱 지난고나

심봉난 눈 어둔 이라 운명한 쥴 몰우고셔 종시 산 쥴만 아던니

여보 마노 병 들면 다 쥭어씸나 약 시면 낫지요

화로 피여 놋코 약을 급피 달니면셔

여보 마노 약 시요

쳔호만호 불은들 쥭은 니 답할가 심봉 그졔야 쥭은 쥴을 알고

고 마노  쥭어난가  쥭단 말이 원 말닌가

가삼  목저비질 걱 걱 멀리도 탕탕 부듸지며 날리 궁굴 치궁굴며 호통할 제

그 살고 나 쥭으면 저 식을 질너듸 가 살고 그 쥭어 저 식을 엇지 할니오 구니 사한니 무엇 먹고 러나며 함긔 러 쥭한니 얼인 식 엇지 할니 동지 셧  바람의 무엇 입폐 라나며 달은 지고 불 읍쓸 졔 어둠침침 빈 방안의  곱파 우난 식 뉘 졋 먹여 살여니 평의 승한 정졀 사동거 하던니 황쳔니 어라고 날 발니고 돌아가오 저걸 두고 쥭단 말가 인졔 가면 원졔 올가 쳥츈반호환의 봄을 러 올야넌가 쳥쳔유월긔시의 달을 러 올랴넌가 도 젓다 다시 피고 도 젓다 돗건만은 불한 울니 마노라 가신 넌 가면 다시 못오난니 삼쳔벅도요지연의 셔황모을 보러 간나 월궁황 니 되야 도약할로 올나갓나 황능뫼의 니비 함긔 회포 말을 할러 간나 회정의 츄쳔하던 사씨부인 러 갓나 고 나난 뉘을 저 가 말가 고고 셜운지고

혼 닐리 실피 울 졔 도화동 덜니 노소읍시 모야안 낙누하야 일런 말니

슨하신 곽씨부인 질도 거록하고 실도 음전하고 인심도 거록턴니 늑도 점도 안니여 불니도 쥭어구나 울니 동 여호의 십시닐반의로 호의 돈 닷 돈씩 슈렴하여 감하여 쥬미 읏더한요

공눈 여출닐구하여 곽씨부인 불한 신쳬 의금관곽 정니 하야 쇼방산 틀 위의 덩글럿케 올여 녹코 명전 공포 삽션 등물 좌우로 갈나 셰우고 걸리제 지 졔 츅문의 하여씨되

영이긔가 왕지유탁 진견예 령결죵쳔

글앙 글앙 상부군은 상부 머고

어니 갈니 너호너 남너호 일모쳥산 날 저문 낙엽죠 분분한 가난 질을 덥퍼닛 북망산쳔 머다던니 저 근어 저 산니 북망니라 어너너호

심봉사 거동 보소 그 즁의 굴건졔복 인지하고 집팡막 것더 집고 상여 뒤 금쳐 고

여보 마노 날 발니고 어 가오 나도  나도  멜고 먼 항쳔길의 날과 함긔 가사니다

업더지며 바지며 쳔방지츅 러갈 졔 안혼지지 갈니여셔 고니 안한 연후의 평토졔을 지 적의 쥬과포혀 찰여노코 심봉 스러운 근경을로 츅문 지여 을퍼씨되

효부인 차효부인 엿죠지슝예헤여 상불고이죠닌니라 긔연이 로턴니 홀련 구요슈치치지 령셰헤여 이걸 엇지 질어니 귀불귀헤쳔헤예 어나 올랴난가 탕쇼쵸니위거헤여 난닷시 누워고나 흥용니적막헤여 불듯기 얼엽도다 누산산적막헤여 젓난 눈물 피가 되고 심경경니쇼혼헤여 살 질이 전혜 읍다 초호닌이급피헤여 발라본들 어니 할니 여죠니울도헤여 뉘을 의지하 말가 양무닌 월낙헤여 산은 적적 밤 집푼듸 어츄츄이 둘유혜여 무슌 말을 하소한들 거슈한니 노소헤여 게 뉘라셔 위로할니 션하상지상봉헤여 의난 할닐 읍다 쥬과포헤 박전헤여 만니 먹고 도라가오 츅문 을푼 후의 무덤을 금쳐 고 복통 단셩으로 우럼을 우난듸 어러셔도 쥭을 터이요 굴머셔도 쥭을 터이요 불의 타셔도 쥭을 터이요 할 슈 읍시 쥭게 된니 어셔 진 달여가오 식도 귀치 안코 살기도 원치 안쇼

가삼 쾅쾅 멀니도 탕탕 부듸지며 쥭기만 드난고나 동 덜니 심봉을 붓들고 말유하야 일은 말니

사난이의 여던 쥭은 가축 러가고 산 식 엇지하랴오 고분지통 간정오

달니고 돌아온니 심봉 정신 찰려 동람들게 변 치하고 집으로 들러간니 부억은 정막하고 방은 텅 부엿난듸 얼인아희 홀노 누어 응아응아 실피 운니 심봉 슬럽던 마음 도로여 겁니 나넌고나 이 식을 엇지 할고 우난 아희 품의 안고

아가아가 우지 말라 네의 모친 멀니 갓다 낙양동촌 니화정의 슉낭을 보러갓다 쥭상지누 오난 혼 이비을 보러 갓다 난 날은 잇것만은 오만 날은 몰르것다 너도 너의 어머 쥭은 쥴을 알고 우넌야 볼로고 우난야 네 눈의 눈물 나면  눈의 피가 난다 당화야 당화야 당화 저 나뷔야  진다고 슬허 말라 션 졋다 명연 삼월 봄이 되면 렷니  가지의 례른 듯 피련니와 불상하신 울니 아 어늬 시졀 다시 올니 아가 우지 말라

그날 밤 노란니 얼인아희 기진하고 어둔 눈니 더옥 침침하며 기을 못할릴 졔 동방니 희번니 우물가의 두런두런 하난 솔 귀예 얼는 들니거날 문을 렬고 밧비 나셔

우물가의 오신 분인 뉘신지요  몰오나 젓 닛거던 죤 일 하오 쵸칠일닐도 못된 아희 어미 일코 쥭게 된니 활인적덕 하옵쇼셔

저 여인 일른 말니

나넌 과연 젓지 읍시나 아희 잇난 여인덜니 동난 만니 잇온니 우난 아희 안고 가면 뉘라 괄셰하올잇가

심봉 그 말 듯고 얼닌아희 품의 안고 집팡막 숀의 고 얼닌아희 잇난 집을 더듬더듬 져 가셔

여보시요 여인덜 집의 귀한 아기 먹고 남은 젓 한 통 이  죠금 먹여 쥬오

동셔남북 걸한니 젓 닛난 연인덜니 도쳑인들 안니 쥬며 쳘셕닌들 괄셰할이 육칠월 략볏 지심 고 난 여인

그  일이 달려오오 젓셜 먹여 여 쥬며 부 어려 말으시고 일도 오고 몰니도 안고 오시면 울이 아희 못먹인들 셜마 괄셰하올닛가

동양젓 으더먹여  불르게 먹여논니 심봉 죠와라고 기 안고 돌라오며

어허    불넛 일연 삼육십일의 일 이만하야  이거시 다 뉘 덕인야 곽씨부인 덕니로다 슈복강영 하옵쇼셔 어셔어셔 라나거라 너도 네의 모친 갓치 슨찰고 호 잇셔 비 귀함 보려무나 어려셔 고상하면 부귀다남 하난니라

포단 덥퍼 누여 노코 니니 동양할 졔 삼뵈 전 두 동 이여 왼억예 둘러메고 한 멀니난 을 밧고 한 멀니난 볘을 바다 한달 육 젼 거두어 한 푼 두 푼 돈을 모와 얼인아희 맘쥭로 강엿 고 홍합 고 더듬더듬 오난 양은 불상고 가련하다 월 삭망 쇼긔을 글렁저렁 지간니

심쳥니난  귀니 될 니라 쳔지귀신이 도아 쥬고 졔불보살니 음조하야 잔병읍시 잘러날 졔 발로 걸름 걸러 잔쥴럽 읍셔지고 육칠 셰 되야간니 쇼경 아비 숀을 고 압헤 셔셔 인도야 가지 못할 가 읍라 글렁저렁 십삼셰 되야간니 얼골니 국니요 인가 민쳡하고 효이 츌쳔하여 쇼견니 월하야 언 긔이한니 부친의 죠셕공양 모친의 긔지을 의법니 할 쥴 아니 뉘 안니 칭할가

하로난 심쳥이 부친게 렷오되

아버지 들러쇼셔 말 못하난 가마귀도 공임 저문 날의 반포을 하야씬니 하물며 니야 미물만 못할닛가 아버지 눈 어두어 집푼  놉푼 와 죠분 질 급한 길의 쳔방지츅 단니시다가 업더저 상키 쉽고 굿진 날 인 날 발람 불고 셜니 친듸 몸이 츄어 병니 날가 렴여오니  나이 십여셰라 아여 아부모을 이졔 봉향 못하오면 불만셰 하신 날의 통한들 갑풀닛가 아번임 오날붓텀 집니나 직키오면 가 나셔 밥을 비러 죠셕공양 하올니다

심봉 니 말 고

어허   긔특하다 츌쳔지효여로다 인정은 글러하나 무남독여 널로 하여 밥 빌너 보고 안저 더 먹난 마음 가 읏지 편할손야 글런 말 다시 말라

심쳥 하난 말니 다 큰 식 집의 두고 압 못보난 아버지가 밥을 빌너 나가시면 남니 욕도 할연니와 인 돌려 못되온니 고집 되이 마옵쇼셔

심봉 올히 역여

긔특하다  니야 네 로 하야라

심쳥니 그 날붓텀 밥을 빌너 나갈 젹의 원산의  빗치고 압마을의 연긔 난니 흔 베즁의 단임 고 말만 남은 흔 치마 압셥 읍난 흔 저골니 쳥목후양 눌너씨고 버선 읍시 발을 벗고 뒤츅 읍신 흔 집신의 흔 박아지 지여들고 문을 렬고 나셔본니 쳔산의 죠비졀이요 만경의 인적 읍셧난듸 스릉의 모잔 발암 살 쑈덧 들니 불 졔 렵걸름 쳐 숀을 불며 이 집 져 집 밥을 빌 졔 정지문안 들러셔며 연이 한난 말니

모친 셰상 발니시고 우리 부친 눈 어둔 쥴 뉘 안니 몰로잇가 십시닐반으로 한 슐씩만 들 쓕고 츠분 로 쥬옵쇼셔

보고 듯난 들니 마음니 감동하야 글릇밥도 비여 쥬며 짐을 악기잔코 통로 여쥬며 혹은 먹고 갈라하니 심쳥니 일런 말니

치운 방의 늘근 부친 날 오기만 기달인니 엇지 혼 먹닛가

일럼으로 으든 이 한 두입니 죡한지라 밧비밧비 돌라와셔 살입문안 들러셔며

아버지 가 왓쇼 아버지  곱푸지요 연 지쳬되야난니다

심봉사 니 말 듯고 문을 펄적 마죠 렬고

어셔 밧비 들러오너라 숀 실렵다 불 여라 발도 다

얼오만지면셔 셔을  며 눈물 짓고 하난 말니

답다 네의 모친 원통하다 1  팔야 널노하야 밥을 빈니 이 밥 먹고  말가 모진 목심 쥭지 안코 네 슬럼을 식이난고나

심쳥이 한 효심 부친을 우로한다

아버지 슬러 마오 부친을 봉향고 식의 효 밧기난 쳔지의 고 인의 당연한니 너머 걱정 말으시고 진지나 슈시요 흔밥 팝밥 콩밥 슈슈지 볼기밥을 갓쵸갓쵸 어더씬니 치분로 슈시요

이처름 봉향하여 츈화츄동 사시졀의 동 걸인 되얏구나

나이 점점 라난니 침션 방적 능난하야 동집 바늬질을 공밥 먹지 안이고 을 쥬면 바다 뫼야 부친의복 찬슈하고 일읍씰  밥을 빌러 근근 연명하여갈 졔 셰월니 열유하여 십셰가 당도한니 얼골리 수려하고 효이 극진하야 질니 비범한니 쳔지예졀이라 갈으쳐셔 할숀야 여즁의 군요 즁의 봉황이라 일러한 쇼문니 웬근의 낭한니

일일은 월편 무릉쵼 승상 부인니 심쳐 쇼문 들르시고 시비을 보여 심쳥을 쳥하거날 심쳥이 부친게 렷오되

으론이 불으신니 시비 함긔 가올닛가 가셔 만일 더듸여도 잡슛다가 난은 진지 반 슈저 상을 보와 탁 우의 언저씬니 시커던 슈시고 나 오기만 기달니오

시비 러 함긔 가셔 승상 문안 들러건니 가도 웅하고 문도 화려하다 반니 남은 부인 긔상 단정하고 부귀가 풍화하여 복긔가 만한지라 심쳥을 반계보고

네가 진정 심쳥인야 듯던 말과 갓튼지라

좌을 쥬어 안친 후의 자셰이 살펴본니 별노 단장 안씨되 쳔방용니요 국닐시 분명하다 렴용하고 안난 거동 셕탄 세물의 목욕하고 안진 졔비  보고 날아난 듯 황홀한 저 얼골은 쳔심의 도든 달니 슈면의 빗쳣난 듯 츄파을 흘니니 벽 빌 말근 하슈 경경한  별갓고 팔쳥산 셰 눈셥은 쵸반달 정신니요 양협의 고은 도 부요화 로 핀 듯 입을 열러 말을 한니 모란화 한숑니 하로밤의 피엿난 듯 호치 열어 웃난 양은 월궁션여 벽의 날여구나

무릉촌의 가 잇고 도화동의 네가 난니 무릉촌의 봄이 들러 도화동의 열러다 탈쳔지 정긔한니 비범한 네로고나

네  말을 들러보아라 승상은 기셰고 아들은 형졔나 황셩의 미환하고 달은 식 숀 읍고 실하의 질검 읍고 눈 압페 말 읍셔 적적한 빈 방안의 하난니 쵸니요 장장츄야 진진 밤의 보난 거시 고셔로다 네의 정셰을 각한니 양반의 후예로셔 저러텃시 궁곤한니 그 안니 불한야 네 의 슈양니 되야 예공도 흉하고 문도 학십하여 긔츌갓치 셩 식여 말연 미 볼랴한니 네 지 읏더한야

심쳥니 렷오되

의 팔 궁곤하야  나흔 졔 쵸칠 안의 모친 셰상 발니시고 눈 어둔 울이 부친 동양젓 으더 먹여 졔우졔우 잘아나셔 모여 쳔지간의 얼골도 몰르오니 궁쳔지한니 칠 날 읍오나  부모 각하야 남의 부모을 각던니 오날 승상 부인게옵셔 미쳔함을 각코  삼물야 하오신니 모친을 다시 본 듯 감격하고 황숑하오나 부인 말 치오면  몸은 령귀하나 안하신 울니 부친 뉘을 의하옵씨며 시칙을 일시도 날 길니 읍다

목니 켜 말을 못한이 부인니 더옥 긍칙하여

네 말니 당연하고 츌쳔지효녀로다

글렁저렁 날 저문니 심쳥니 렷오되

부인의 어지심과 착하심을 닙와 죵일토록 모셔온니 령광니 만오나 일역니 다 갓온니 급피 돌라가것나이다

부인 마음 연연하야 단과 물 양식을 만니 쥬어 시비 함긔 보 적의

네  말을 닛지 말라 모여간의 의을 두

심쳥니 렷오되

부인의 어지신 츠분 이갓치 밋치오니 가로침을 바들니다

하직하고 돌라올 졔 잇의 심봉난 홀로 안  오기만 기달일 졔 난 곱파 등의 붓고 방은 치워 턱니 덜덜 니 졀난 날러 들고 먼듸 졀 북 친니 날 저문 쥴 짐하고 혼저말노 일은 말이

울니  심쳥 응당니 올연만은 무삼 일노 골몰하여 날 져문 쥴을 몰오난고 부인게 피여 못오난가 질의 오다가 욕 보난가 풍셜은 져난듸 몸니 치워 못오난가

만 펄적 날러가도

  심쳥 네 오넌야

나무입만 벗셕 하여도

  심쳥 네 오난냐

풍셜의 가난  보고 컹컹 짓난  솔의

  심쳥 네 오난야 어셔 밧비 들러오너라

아몰니 지달여도 적막공정 인적니 읍써씨니 심봉 답답하야 집팡막 져 집고 살님 박긔 나가다가 빙판의 믹길러저 질니 남은 쳔 아 밀친 닷시 러진이 면상의 진흑니요 의복의 어름니라 듸딀쓰록 더 진다 나올랸직 믹기러저 두 눈을 펀듯펀듯 일신 슈죡을 발발 며 아몰니 쇼한들 일모도공 하엿씬니 뉘라셔 건저 쥴니

잇의 맛 몽은 화쥬승니 졀을 즁창할랴 하고 권션문 둘러미고 시쥬집 단니다가 졀을 저 돌라올 제 져 즁의 거동 보쇼 달은 즁은 얼고 금다 하되 이 즁은 글러치 안니하고 형산 옥을 돌그로 근 듯 실굿갓 쥭감토 쇼연 당상 빗난 금옥 두 귀 잇  붓치고 굴나 통 쳔은도 고름 밋 늑게 고 저포 큰 삼의 다홍  눌너 고 쥬홍 용두 쳘쥭알 눈 우의 번듯 들고 일니로 쳘쳘 절이로 쳘쳘 흐늘걸러 날려올 졔 쳥산은 암암하고 셜월은 죠요할 졔 셕경 빗긴 질노 흐늘흐늘 날려오다가 풍편의 실푼 쇼 을 쳥하거늘 그 곳셜 저간니 엇더한 닌지 쳔의 들러셔셔 허위허위 고 거의 쥭게 되야거날

져 즁의 급한 마음 굴갓 삼 훨훨 벗고 전 단임 버산 벗고 바지 가  말라 거덤거덤 거더 안고 노쥬 거름으로 징검징검 들러가셔 에훌리쳐 안어다가 쳔가의 다논이 전의 보던 심봉라 심봉 반계여

어허 그게 뉘신지요

쇼승은 몽은 화쥬승니뇨

활닌지불니로고 쥭을  살여이 은혜 골난망이로고

심봉을 익러다 방안의 뉘여 노코 젓진 옷 벅게고 물의 진 연을 낫낫치 물르니 심봉 답하되

 말이야 다하여 무엇 하것쇼

저 즁 일른 말리

울니 절 부처임은 령감하와 빌먼 안니 듯난 일니 읍소 구하면 무불성 하난니 공양미 삼셕을 부쳐임게 시쥬하면 정연니 눈을 셔 쳔지을 볼이라

하기로 말라 너머 쇼담하여 공양미 삼셕을 권션치부하여 쥰니 화쥬승이 허허 웃고

의 가셰을 본니 공양미 할 길 읍씰 하오

심봉 홰을 여

읏던 실업의 아들놈니 부쳐인게 빈말 하고 눈 나다가 안질방니 되게요 렴여 말고 적으시요

화쥬승니 발랑 렬고 권션을 펼쳐 노코 제닐칭 홍당지의 공양 삼셕을 적어 쥬고 하직하고 보 후의 다시 곰곰 각한니 무남독여 심쳥으로 밥을 빌러 먹난 터의  삼셕을 구지부득이라 심봉 탄식하되

고고 설운지고 밋쳐난가 사 들난가 집푼 쳔의 몸니 저 넉셜 닐코 혼미즁의 글러한가 다만 독여 심쳥으로 밥을 빌러 먹난 터의 권셔치부하여 쥬고 파의할 길 읍시된니 일런 닐이  닛난가 집을 팔러하 한니 돈 양을 뉘가 쥬며 신 방하 한니 압 못보난 소경 날을 푼돈을 뉘가 쥬며  집의 잇난 것시 질글릇 하나 도의 하나 사긔 하나 흔 눙 한  어늬 뉘가 사갈이요 읏던  팔 죠와 이목그비 완연하고 슈족 완보하고 부부로 자손니 만당 곡셕이 진진 물니 넉넉 용불갈 지유굴 구니온 것시 읍건만은 고고  팔야

한 닐이 탄할 졔 심쳥니 밧비 와셔져의 부친 모양 보고  놀나여 발 굴루며 만신을 둘루 만지며

아버니 이게 웬일이요 날을 저 오시다가 일언 욕을 보시난가 이웃집의 가시다가 이 봉변을 당하엿쇼

승상 시비 불어 부억긔 불 느니고 치마폭을 거더다가 눈물 흔젹 읍씨고

아버지 정신 찰여 진지을 잡쓔시요 국을 먼저 잡쓔시요 더운 국밥 가져 왓쇼

숀을 러 갈이치며

이것션 짐요 이것선 반니요

심봉난 슈심즁의 밥 먹을 지 읍거늘

아버지 이게 웬일니요 어가 압퍼 닐러하오 가 더듸 와셔 노여워셔 글리하오

안이로다 너 알러 씰 업다

어버지 이게 원 말니요 부간 쳘윤니야 무삼 허물 잇리가 아버지난 날만 밋고 나넌 아버지만 미더 쇼 의논턴니 너 알어 씰 읍 하신니 부모의 근심은 곳 식의 근심이라  아몰니 불회여식인들 말을 안하신니 제 마음니 습니다

심봉 그제야 말을 하되

가 너을 뮤슌 말을 속기랴만은 만닐 네가 알거드면 걱정만 되것기로 그 말하지 못하엿다 너 오난듸 나가다 물의 져 거의 쥭게 되야던니 몽은 화쥬승니 날을 건저여 노코 하난 말리 공양미 삼셕을 진심갈역 하옵시면 젼의 눈을 셔 쳔지만물 볼니라 하기로 홰짐의 적어던니 즁 보고 각한니 돌오여 후회로다

심쳥니 반게 듯고 부친을 위로하되

아버지 걱정 말고 진지나 슈시요 후회하면 슨심니 못됨넨다 아버님 어둔 눈을 셔 명쳔지 볼 양이면 공얌미 삼셕을 아모록 쥬션하여 몽은의 올니이다

네가 아몰니 할랴한들 쳑간두의 할 슈가 잇난야

심쳥니 렷오되

왕은 고빙하여 어름 궁게 잉어 읏고 곽거라 하난 사 부모 반 하여 노면 졔 자식니 먹난다고 산 식을 무들랼 졔 금항아리 으더다가 부모 봉향하여씬니 사친지효도 렷만 못하오나 지셩이면 감쳔니라 고양미을 읏니다 집피 근심 마옵쇼셔

만단으로 위로고 그 날붓터 목욕계 정니 고 후원의 단을 뭇고 북두칠셩 홍야반의 말긔구젹할 졔 등을 도도 켜고 정화슈 한 글릇셜  쇼반의 밧쳐 노코 비난 말니

근지 모연 모월 모일의 일여 심쳥은 지셩근고우 상쳔 닐월승신이며 하지 후토부인 산셩황 오방귀신 강신 졔일의 셕가여 삼금광 칠보살 팔부신 십왕승군 강임도령 하위동심 하옵소셔 하날임의 닐월 두미 의 안목니라 일월이 읍오면 무 분별 하오리가 아뷔 무신 이십전의 안하야 오십이 근토록 시물을 못하온니 아뷔 허물을낭  몸으로 신하고 아뷔 눈을 발키소셔

일엇터시 빌기을 마지 안니 하던니 하로난 들르니 남경 션인덜니 십오셰 된 처을 사라 허거널 심쳥니 반겨 듯고 귀덕어미 의 느셔  살랴난 력을 물은니

울니난 남경션닌으로 인당슈 지나갈 졔 십오셰 된 처을 졔슉으로 졔을 하면 무변의 무니 왕하고 십십만금 퇴을 기로 몸 팔랴는 처 잇시면 갑셜 악기코 쥴니라

하거날 심쳥이 반게 듯고 말을 하되

나언 본촌 닐언니 울니 부친 안하야 공양미 삼셕을 불전의 시쥬하면 전의 눈을 셔 쳔지만물 보리라 하되 가셰가 하빈하야 몸을 팔랴한니 날을 가 읏더하오

션인덜니 의뇬하되 효셩도 지극하고 졔의 닐의 친한지라 글니하라 허락하고 잇턴날 미 삼셕을 몽운사로 슈운하고 삼월 십오닐의 발션한다 하거날 심쳥이 반게 듯고 부친게 렷오되

공양미 삼셕을 임의 슈운하여씬니 근심치 마옵쇼셔

심봉  놀여

읏지 글니 하여난야

심쳥갓탄 츌쳔지효여가 읏지 부친을 쇼기랴만은 관 거짓 쇼리로 답되

무릉쵼 승상 부인니 월전의 날달여 슈양노 오라고 하시던니 아 허락지 안니 하야던니 공양미 삼셕을 쥬션할 길니 읍와 이 연을 렷은직 공양미 삼셕을 여 쥬시기로 슈양노 팔여난니다

심봉 반기 예계

글니하여라 거록하시다 그 부인니 일국 상의 부인니라 아마도 달은니리 글러하나 양반의 식으로 몸을 팔여 간단 말니 괴이하다 승상 슈양노 팔인 것시야 관게할야 은졔나 가것난냐

월 망일노 달여가마 하던니다

어허 그 일  되야다

심쳥니난 그 날붓터 곰곰 각한니 눈 어둔 발 부친 령별하고 쥭을 일을 각한이 니 셰상의 나셔 십오셰의 쥭글 일을 각한니 정신니 아득하야 일의도 시 읍고 식음을 전페하고 셰월을 지던니 다시금 각한이 업질어진 물니요 쏘와노은 살니로다 날이 점점 갓온니

일니하야 못씨것다 가 러씰 불상하신 울니 부친 의복 나 망죵하여 들이리라

하고 츈츄상침 접것 하절의복 고의 적 고니 지여 달려 노코 동절의복 쇼음 두어 보의 셔 농안의 느어 두고 갓 만근 로 지여 을 달러 벽의 걸러두고 션날을 각한이 하로밤이 적한지라 밤은 적적 삼경인듸 은하슈 지울러 젓다 촉불을 하야 두 물릅을 마죠 고 미을 쥭니고 한슘을 질게 슈며 아몰니 효여들 마음니 온전할랴 부친 신으실 보산볼이나 망즁 바드리라 바널의 실을 여 숀의 든니 가심니 답답 두 눈니 침침하야 하염읍 눈물니 간으로 쇼사난니 부친 알가 렴여하여 크게 우던 못하고 경경열열하야 얼골을 한 이고 슈족을 만지면셔

날 볼 날 몃밤니요  한 몸 쥭거드면 뉘을 밋고 사닛가 답다 아버니 가 쳘를 안 연후로 밥 빌기을 노와던니 일부텀이라도 동 걸인이 될 거시니 눈치들 오직하며 별씨들 오직 할가 고고 무삼 흠한 팔로셔 초칠 안의 모친 일코 부친죠처 이별한니 일언 일니  잇난가 하양낙일 슈운거난 쇼통귝의 모자이별 증관산노긔즁의 오희월여 부부이별 평삽슈유쇼일인는 뇽산의 형졔이별 셔츌양관무고인은 안서의 붕우니별 닐런 이별 만컨만는 사라 셔로 당한 이별 쇼식 들을 가 잇고 면할  잇것만는 울이 부친 이별 뒤예 어늬날의 쇼식 알며 어늬 의 기별 알코 돌라가신 울니 모친 지부로 돌라가고 나난 니졔 쥭거드면 슈궁으로 갈 거신니 슈궁의셔 황쳔길니 몃쳘니나 머다던고 모여 상봉할랴 한들 가넌 길니 말너씬니 지부로 뭇고 물러 저간들 모친 엇지 날을 알며 가 엇지 모친 알가 만일 모친 만도 부친 쇼식 뭇거드면 무슌 말노 답할고 오날밤 오경시을 함지의 머물러고 일 아츤 돗난 을 부상지여 양이면 의엽 울니 부친 더 모시고 보려만은 일거월을 뉘라셔 막을숀야

이윽고 달기 운니 심쳥니 할닐 읍셔

달가달가 우지 말라 반야진관의 상군이 안니로다 네가 울면 날니 고 날니 면  쥭것다  쥭기난 습하되 의지 읍신 울니 부친 읏지 닛고 가 말가

어늬덧시 동방니 발가온니 심쳥니 할 닐 읍셔

저의 부친 밥니나 망죵 하여 들니리라

하고 문을 열고 나셔본니 발셔 션인덜니 입 박긔 당도하야

오날 션날니온니 슈니 가게 옵쇼셔

심쳥이 그 말 듯고 얼골의 빗치 읍고 사지의 니 풀여 목니 턱턱 미여 션닌을 졔우 불너

여보시요 션인덜 오날니 션날니온 쥴 임의 알러거니와 몸 팔여 가난 쥴은 부친이 아직 몰로신니 만닐 부친 알거드면 질례 야단니 날 것신니 잠간 지쳬하옵시면 부친 진지나 하여편니 잡슈신 후의 니 말 렷고 나옵게 옵쇼셔

션닌덜니

글이하라

한니 심쳥 들러와 눈물로 밥을 지여 부친 압페 상 들니고 상 멀니의 안저셔 밥을 아모록 만니 쓕게 하노라고 좌반도 여 닙의 너코 짐도 셔 닙의 너코

진지을 만니 슈시요

심봉사난 아몰란 쥴을 몰오고

오날은 반니 우 죳타 뉘 집의 지 지여야

그날밤의 심봉 을 니 이난 부간 쳘윤니라 몽죠가 잇더구나

아가

이한 일니 잇신니 간밤의 을 이 네가 큰 슈을 타고 한읍시 가 뵌니 슈라 하난 거시 귀한 니 타난 것시라 무 죠흔 닐이 잇씰나나 부다 오날 장승상의셔 가마 워 갈날 부다

심쳥니난 저 쥭을 인 쥴 알고 그진말노

그  죳쇼

진지상 물닌 후의 담 피여 올니고 심쳥니 당의 하직로 들러갈 졔 다시 셰슈하여 눈물 흔젹 읍시 한 연후의 당문 가만니 렬고 절하고 하난 말니

불초여식 심쳥은 아뷔 눈 기을 위로하여 인당슈 제슉으로 몸을 팔여 가온니 죠상향화을 일로 죠 케된니 불승령모 하옵다

울며 하직하고 사당문 닷친 후의 부친 압페 나가 두 숀으로 덥벅 집푸며 낫쳘 한틔 니고

고 아버지

불후던니 말 못하고 기졀한니 심봉  놀여

아가 니게 웬 닐인야

심쳥니 정신 찰여

가 불초여식으로 아버지을 쇽여쇼 공양미 삼셕을 뉘가 날을 쥬것쇼 남경 션인덜게 공양미 삼셕의 몸을 팔여 오날니 날 날니온니 날을 망즁 보옵쇼셔

심봉 그 말 고

이게 웬 닐인야 담인야 농담인냐 결인냐 결인야 져숭닌냐 인간닌야 못갈니라 못갈니라 날덜러 뭇도 안코 네 맘로 한단 말가 네가 고  눈 면 그난 응당 죠컨니와 식 쥬게 눈을 들 그게 아 할 닐인냐 네의 모친 너을 나코 초칠 안의 쥭근 후의 품안의 너을 안고 이 집 저 집 단니면셔 동양젓 으더 먹여 이만치나 질너 셔  아몰니 눈 어두나 너을 눈으로 알고 너의 모친 쥬근 셔름 로 이젓니 이것시 웬 일닌냐 말라 말라 못갈리라 못갈리라 아 쥭고 식 일코  러 무엇할야 너고 나고 둘니 쥭 눈을 팔러 너을 살듸 너을 팔러 눈을 들 무얼 보고 눈을 랴 엇 놈의 팔로셔 사궁지슈 되야난난고

네 니놈 션닌더라 장도 죠컨이와  사다 쥭여셔로 졔하난  어셔 보왓난야 하날님 어지심과 귀신의 말근 마음 앙화가 읍것난냐 얼닌 아희 날 몰러게 유닌하야 단 말니 웬 말닌냐 돈도 실코 도 실타 네 니놈 상놈더라 롓글을 몰오난야 한친련 가물 의  사셔 빌랴한이 탕임군의 어지신 마음 치국안민 비빌기난 을 위함미라  자버 빌 양니면  몸으로 신할니라 고 전죠단발 신영모하고 상임의 빈 연후의 우 방슈쳘니라 글런 닐도 잇난니라 찰하리  몸으로 신 가면 엇더한냐

여보시요 동 덜 절런 놈을 그저 두오

심쳥니 부친을 붓들고 위로하되

아버지 할 닐 읍쇼 나난 님의 쥭건니와 아버지난 눈을 셔 명쳔지 다시 보고 착한  구하옵셔 아들 나코 을 나셔 아버지 후 젼코 불회여식을낭 각 말고 만셰무양 하옵쇼셔

션인덜니 그 정을 보고 영 사공니 하로 공논하되

심쳥의 효셩과 심인의 경니 하도 참혹한나 울니 여러 한슐 밥으로 심봉 일상 신셰 굼 안코 벗지 안케 하여 쥬면 읏더하오

그 말니 올타

하고

글리 하라

미 셕 돈 삼양 목 마포 각 한동씩 동즁의 들려 노코 동인 모와 구별하되

삼양은 논을 사셔 근실한  쥬어 도죠 읍시 증식하고 심봉을 공경하며 미 이십셕은 당연 양식 졔지하고 셕은 열연니 허터 쥬어 예로 식하면 양식 넉넉할 것시요 목 한동 마포 한동은 졀 의복 장만하고 관가의 공문 여 동즁의 전하라

구별을 다 한후의 심쳥을 가할 졔 무릉촌 승상 부인이 그졔야 이 말을 듯고 시비을 급피 보여 심쳥을 쳥하거날 시비 러 근너간니 승상부인니 문바긔 달러셔 심쳥의 숀을 고 울며 말오여

이 뭇한 것사 나넌 너을 식으로 아넌 너언 날을 어미로 안니 아넌냐 미 삼셕의 몸을 팔여 쥭으러 간다 니 효셩은 지극하나 그게 아 할 일닌야 날덜러 의노하면 엇지 쥬션하여지야 삼셕을 이졔로 갑퍼 쥴 것신니 션인덜 여 쥬고 망영되니 각 말라

심쳥니 렷오되

당쵸의 말 못하온 거셜 이졔와 후회한들 엇지 하오며 한 위친하야 공을 빌며 남의 무명한 물을 발오며 미 삼셕을 니졔로 여 쥬면 셜인덜게 임시낭한니 그도 한 얼엽고 의게 몸을 팔여 허락하여 약쏙을 증하옵고 약하오면 쇼인의 간니라 그도 죠치 안니하옵고 허물며 갑셜 밧고 팔닌 몸니 슈니 지 후의 참아 엇지 낫셜 들고 무삼 말을 하올닛가 부닌의 하날갓튼 은혜와 하옵시난 말은 지하의 돌라가와 결쵸보은 하오리다

부인니 하여 아 노치 못하여 하거늘 심쳥니 다시 렷오되

부인 전의 의 부모라 어늬날의 다시 보오릿가 눈물로 니별한니 참아 보지 못할네라

심쳥니 돌라와셔 졔의 부친게 다시 하직한니 심봉 붓들고 호통하며

날 쥭니고 네 가거라 그저난 몹갈니라 날 달니고 네 가거라

심쳥니 붓들고 울며 하직하되

아버님 할 일 읍쇼 부간 쳔윤을 코 십퍼 오며 쥭고 십퍼 쥭잇가

심쳥니 제의 부친을 동 덜게 붓들여 위로하고 션닌들을 러갈 제 방셩통곡하며 쵸마폭을 죨나 고 쵸마락을 거덤거덤 거더 안고 허틀러진 멀니털은 두 귀 밋 늘러지고 흘르난 피눈물은 옷짓셜 못고 업퍼지며 지며 쳔방지츅 러갈 졔 근넌집 발라보며

아모네 근 악아 연 오월 단오닐의 도 셔 노던 닐을 네가 여 각넌냐

아모 집 큰 악아 금연 칠월 칠셕야의 함긔 걸고하니 이제난 허로다 느의난 팔 죠와 부모 양친 다 모시고 부부  잇거라

동 남여노쇼 업씨 눈니 붓게 모도 울고 하날님도 아옵씬지 닐니 엇하고 흑운만 욱하다 쳥산은 글니고 간슈난 오렬한듸 휘늘러저 곱던 시 이울고 을 닐코 요요한 버들 빗쳔 죠흔난 듯 슬러젓다 츈죠난 다졍하여 탄죠 우난 즁의

뭇노라 저 니 뉘을 니별하야듸 환우셩 실피 울고 셰유령 너머가고 밧긔 두견니난 피가 나게 실피 울러 야월공 엇다 두고 진정졔셩 단인고

네 아몰니 가지 우의 불려귀라 울것만는 갑셜 밧고 팔인 몸니 다시 엇지 돌라올고

발람의 날인 시 얼골의 와 부듸친니 셜 들고 발라 보며

약도츈풍 불의면 하인취숑낙화라 한무졔 슈양공쥬 화은 잇건니와 쥭으러 가넌 몸니 누구을 위하여 단할니 츈산의 지난 시 지고 십퍼 질랴만는 발람의 러진니 네 마음니 안니로다 의 면홍안이 저 과 갓턴지라 쥭고 십퍼 쥭을랴만은 사셰부득인니 슈원슈구 할랴

한 거름의 돌라보고 두 걸름의 눈물지며 강두의 다달나 멀니의 죠판 노코 심쳥을 인도하여  안의 올인 후의 닷셜 감고 돗셜 달 졔 열러 션인덜니

어긔야 어야에야

노을 저셔 질할 졔 범포즁유 나갈 졔 범범 창니요 탕탕한 물결니라 빈쥬 갈막귀난 홍요안의 돌라들고 삼상의 기러기난 한슈로 날라들고 요양한 나문 숄니 어젹니 긔연만는 곡즁인불견의 슈봉만 푸루럿다 관셩즁만고슈난 날노 두고 일름니라 을 지간니 간의부 간  읍고 명나슈 발라본니 굴삼여 츙혼니라 무량도 화도던가 황학누을 당도한니 일모관하쳐시요 연파강산사인슈난 쵸회의 유젹니요 봉황 다달은니 삼산은 반락쳥쳔외요 이슈즁분노슈라 니의 노던 듸요 심양강 돌라든니 낙쳔 어듸 가고 피파셩 처졋다 적벽강 근너간니 쇼동파 노던 풍월 의귀하여 닛다만는 죠덕 일셰지웅 지금의 안요 월낙오졔 달 집푼 밤의 고쇼셩외 을 고 한산사 북 숄 션의 러진다 진회슈을 근너간니 적강 상임의 망곡하난 쥴 몰오고셔 연롱한 슈월롱의 휘정화만 풀룻엿더라 쇼상강 들러간니 양누 놉푼 집은 호상의 놉퍼라 동남의로 발라본니 오산은 첩첩니요 쵸슈난 만죵니라 반쥭의 숏난 눈물 이비 한을 여 잇고 무산의 도난 달은 동정호의 빗처잇고 상하천광 거울 쏙의 슈봉만 푸루엿다 의 지난 난 황능뫼의 곗셔라 산협의 나븨난 자식 찻난 실푼 쇼 쳔쇼원니 멋멋친야 울리 부친의 동무로다

눈물 지고 쇼상팔경을 다 본 후 션을 할랴할 졔 향풍이 닐러나며 옥쇼 들니던니 쥭님 니로셔 엇한 부닌니 나오난 익션관 놉피 씨고 자화상 셩누군의 신을 러 나오던니

저긔 가난 심낭야 너난 날을 몰오리라 창오산 붕상슈졀니라야 쥭상지누각멸을 쳔츄 집푼 한 쇼할  읍섯던니 지극한 네의 효셩 하례코 나완노라 요슌후 긔쳘연의 지금은 어늬야 오현금 남풍시을 지금가지 전하던야 슈로철니 먼먼 길의 평안니 단여오라

우연니 간 읍거늘 심쳥니 렴의 이난 곳 변니로다 셔산의 당도한니 풍낭니 하고 찬 긔운니 쇼삽하고 흑운니 둘우던니  한 니 나오난 몐상의 거문 요 미간은 광활한듸 가쥭을 물읍씨고 눈을 감고 나오면셔 심쳥 불너 쇼하되 실푸다

울니 용왕 여닌의 참쇼 만나2 쵹노금 든난 칼노 목 질너 쥭은 후의 장지로 몸을 셔 물의 더져니 장부의 원통한 게 월병이 멸오함을  역역키 보랴하고  일직 눈을 여 동문상의 거러니 완연니 보와노라 글러나 원통한 게 몸의 감은 이 가쥭을 뉘라셔 벽계 쥴니 눈 읍난 것시 한니로셰

이난 뉜고 한니 오나라 츙신 오셔라 풍운니 거덧치고 일월니 명낭하고 물결니 턴니 엇더한 두 니 탁반으로 려오거늘 본니 압희 한 은 왕의 긔이라 얼골의 거문 난 일국의 슈니요 상니 남누한니 쵸슈닐시 분명하다 눈물 짓고 하난 말니

달고 분한 것시 진나라의 슈금 되야 삼연 무관의 고국을 발라본니 미구혼니 되것구나 쳔츄의 집흔 한을 쵸혼죠 되야던니 박낭퇴셩 반게 듯고 쇽졀읍시 동졍달의 헛츔을 츄워노라

뒤예 한 은 안니 쵸츄하고 형용니 고고한듸

나난 쵸나라 굴원니라 호왕을 셤기던니 간신의 참쇼 만나 들러온 몸 씨칠랴고 잇의 와 뫼셧로라 나전니 경쇼의 졔고향지지묘혜여 심양고왈용니요 슈쵸목지형낙혜여 공미닌지지 모도 다 셰상의 문졀 누구누구 외오던가 그난 위친하야 회으로 쥭고 나넌 츙셩으로 닷토던니 츙효난 닐반니라 위로코 나완노라 창파 먼먼 질의 부 평안니 가옵쇼셔

심쳥니 각하되

쥭은 졔 슈쳘연의 정니 남어 잇쎠  눈의 뵈니난니 귀신니라 가 쥭을 증죠로다

실피 탄식하올 젹의

물 우의 미 엿밤니며 예 이 몃 날인야

그렁저렁 오의 물갓치 흘너간니 금풍삽니셕긔고 우구긔영이라 낙하넌 여고목제비고 츄슈넌 공쳔닐이라 왕발의 문장귀요 무변낙목 소소하언 부진장강 곤곤라 두니 을푼 귀요 강한의 귤농 황금니 쳔편니라 노화풍긔하여 셜니 만점니라 신포셰우 젓난 입은 옥누쳥풍 불것난듸 어열 션인덜은 등을 도도 달고 어부로 화답한니 도도난니 슈심니요 반쳥산은 봉봉니 칼날니요 뵈니난니 슈 일낙사츄원한니 부지하쳐죠상군고 숑우의 비부가 이예서 더할숀야 독여을 실러씬니 진씨황의 약가 방으든 읍쎠씬나 한무졔의 구션가 질예 쥭한니 션인덜리 슈직하고 살러 실여 가놀란니 고국이 망하다

한 고셜 다다른니 닷셜 쥬고 돗셜 달 졔 이난 곳 인당슈라 광풍니 하며 바물 뒤누우며 어룡이 오난 듯 벽역니 날니난 듯 쳔 바다 한 가온 노도 닐코 닷도 코 치도 일코 발람 불러 물결 안 구름 뒤셕거 저진 밤의 갈 길은 쳘니말니 남아 앗 저물러저 쳔지 적막하여 갓치놀리 들러와 전을 탕탕 부듸치고 돗 왈로직근 경간의 위한니

도사공 영좌 이하로 황황겁하야 혼불부신하여 고긔계을 찰일 적의 셤노 밥을 짓고 큰  어 통 살머 긔난다시 밧쳐노코 큰 쇼 잡어 동의 슐의 삼 실과 오 탕슈 방위 져 갈나 노코 심쳥은 목욕 식여 정한 의복 여 입펴 멀니의 안쳐 두고 도공 고할 졔 큰 북을 여 노코 만리가 진동하게 두리둥 둘리둥 을니면셔

헌원씨 을 지여 이제불통한 연후의 슈닌씨 본을 바더 다 각기 위엽한니 막한 공 그 안닌가 하우씨 구연지슈 을 타고 다실엿고 오복의 증한 공셰 구쥬로 돌라들고 오셔 분노할 졔 노가로 건너 쥬고 상의 한 장 오강으로 도라들 졔 을 고 지달엿고 공명의 탈죠화난 동남풍 빌러여 죠죠의 십만병 쥬유로 화공한니  안니면 엇지하며 도연명 은 저원의 오고 장경은 강동 갈 졔 그도 한 을 타고 임슐지츄칠월의 죵일우지 쇼요하여 쇼동파 노라 잇고 지국츙 지국츙 어사화한니 고혀승우 무정가는 어부의 질검니요 계도난혜로 하장포난 오희월여 련요 경셰우경연는 상고션니 그 안인가 울니 동무 시물늬명 상고로 위업하여 십오셰의 죠슈 타고 푀박셔남 단니더니 인당슈 용왕임은 인졔슉을 밧기로 유리국 도화동 십오셰 쳔여을 졔슉으로 들리난니 사뇽왕임은 굽어 보옵쇼셔 칠금산 용왕임네 금산 용왕임네 셤셤 용왕임네 령감 감 셩황임네 허리간의 화셩황 이물 고물 셩황임네 다 굽버 보옵쇼셔 슈로 쳘니 먼먼 길의 밤니면 둥글럭게 점지고 낫지면 골노 너머 용난 골슈 집슌풍의 물미덧 도 무가 되고 돗도 무 돗시 되냐 영낙지환니 읍고 귀셜슈 졔살하여 억십만양 퇴을 냐 돗  봉긔 질너 츔으로 길하고 우심으로 영화하게 즘지하여 쥬옵쇼셔

북을 둘리둥 둘리둥 울리면셔

심쳥니 시 급하다 어서 급피 물의 들거라

심쳥 거동 보소 두 숀 합 비난 말니

비난니다 비난니다 하날님젼 비난니다 심쳥니 쥭난 닐은 츄호도 습하오나 병신 부친 집푼 한을 젼의 풀야고 이 쥭엄을 당하온니 명쳔니 감동하와 침침한 아뷔 눈을 명명하게 발키쇼셔

팔을 들러 숀 헛치면셔

열러 공 션인 공임네 부부 평안니 계옵쇼셔 억십만금 퇴을 여 이물가의 지거던 의 혼 넉셜 불너 물밥니나 하여 쥬오

두 활  벌니고 멀리 나셔 본니 팔한 물결은 월르령 츌넝 부드친니 심쳥니 긔가 막켜 그 니의 퍽셕 쥬저 안저 젼 금쳐 잡고 벌넝벌넝 난 양은 의 눈으로 못 보것다 다시 벌 일러나며 령 죠흔 눈을 감고 쵸마을 물릅씨고 압니을 아드득 갈며 죵죵 걸르면셔 바람 마진 병신쳐럼 비틀비틀 나가다가 의 몸을 쥬며

고

쇼 한 번 하던니 휘둘루쳐  러진니 물의 풍덩 러지던니 뫼지일쇽니라 월르렁 츌넝 간 읍다 쥭난 쥴만 아럿던니 박긔 풍셰가 읍셔지며 물결니 하던니

잇의 옥황상졔게옵셔 사용왕의겨 젼교셔

명닐은 인당슈의 츌쳔지효여 심쳥이 질 것신니 팔션여 시위하여 슈정궁의 모셔 두고 착씰이 공경하여가 영을 지달여 한숑인간하라 만닐 영을 어귀면 즁을 당하리라

사용왕이 황겁하여 그 시을 지달니던니 과연 옥갓튼 심낭 물의 여 들거늘 션여 고니 밧드러 교의 뫼시랴 한니 심쳥니 정신 찰려

나난 진셰 천닌을로 용구 교을 읏지 타올닛가

신여 렷오되

옥황상졔 분부온니 만닐 안니 타옵시면 울리 슈궁의 을 면치 못하것난니다

심쳥니 양타 못하야 교 올나 신여들게 실여올 졔 위의 거동이 할시고 쳔상 션관션여들니 심낭을 볼랴하고 좌우로 불러 잇고 을션관 학을 타고 안긔상은 난을 타고 굴름 탄 젹숑와 사 탄 갈션옹과 골 탄 니젹션과 쳥의동 홍의동  모셧난듸 월궁황아 셔황모며 만고션여 낙포션여 나막셔 위부인 팔션여 뫼와난 고은 복 죠흔 물 향긔도 이상하다 풍악니 낭한니 왕진의 봉필여 셕연의 거문고 곽쳐 쥭고 장방의 옥통쇼 강의 젹이며 완적 팔람 흥격 능파 우의곡 련곡을 셧들러 노한니 낭한 풍악쇼 슈정궁이 낭하다 슈정궁 들러간니 별유쳔지비인간니라

집칠려 불시면 웅하고 능난하다 괘용골리 찬난하고 싀긔 반공이라 슈궁월은 응쳔상지삼광니요 비인간지오복니라 산호병 모병 호박병 밀화병 쳔은병 광도 찰난하고 고인단 유슈을 굴음갓치 놉피 치고 동으로 발라보니 약슈 삼쳘리의 일 청죠 나라들고 남으로 발라본니 상운서일 발가난듸 빗이 더옥 죠타 음식을 찰일 적의 시상 음식 안니로다 안쥬 쳔일쥬 일슈난 인포로 안쥬하고 홀니병의 감노쥬 너어닛고 운각판 모접시 삼쳔벽도 괴야 잇고 지유미니 무비다 션미로다 옥황상졔 분부여던 그니 오직할가 사용왕니 다 각기 신여을 보여 죠셕으로 문안하고 쳬번하여 시위한이 금슈 능난의 오가 령농한듸 화용월 고은 얼골 다 각기 되랴 하고 교하야 쥭난 신여 얌젼하야 쥭난 신여 쳔으로 고은 신여 안니 고와 쥭난 신여 쥬야로 뫼실 적의 심일 쇼연 오일 연 하당의 쥰쥬 스되 상당의 단 필 일러처름 공하되 항여 유공부죡할가 유공불급하야 죠심니 일각이며 삼츄라 일혼 상졔계옵셔 다시 하교하셔

명일은 심낭 월쇼반연니 긔한니 갓차온니 인당슈 환쇼하여 어진 을 일지 말게 하라

사용왕이 영을 듯고 심낭 치송할 졔 봉 쇽의 모시고 두 신여로 시위하여 죠셕공긔 슈 등물 금슈 보을 만니 늣코 옥분의 고니 모셔 인당슈로 나오실 졔  용왕 친니 나와 증숑한이 위의 거동니 츠음갓터며 각궁 신여와 팔션여 나와 하직하며 렷오되

낭난 인간의 나가오면 부 영화로 만셰가지 도우쇼셔

심낭 답하되

여러 왕의 은덕으로 쥭을 목심 살러나셔 셰상으로 나가온니 은혜 골난망이로쇼니다

그덜도 정이 집퍼 날 마음 읍오나 유현니 달은 고로 하직하고 가건니와 슈궁의 귀하신 몸니  평안하옵쇼셔

하직하고 돌라션니 슌식간의 인당슈 놉피 다 쳔신의 죠화 용왕의 흔적이라 발람니 분들 할랴 오운니 둘루던니 봉 쇽의 얼니엿다 쥬야 둥둥 잇실 졔

남경 션인덜니 억심만금 퇴을 여 고국으로 돌라올 졔 인당슈 다달나 제물 정니 찰려 용왕계 제 지 졔

울이 일향 슈십명이  졔살고 쇼망을 일우어 쥬옵신니 졔물을 다시 찰려노코 심낭 혼 불어 츌쳔회 심낭넌 당상의 발 부친 눈 기을 위로하여 이팔홍안 쇼연 몸니 슈즁고혼 되야신니 불코 가련하다 울니 션인덜은 심낭을 인연하야 사의 퇴을 고 고국으로 가건니와 낭의 망혼니냐 어날의 돌라올가 가난 질의 도화동 낭 부친 죤망이나 아올니다 한 슐노 위로한니 만일 알름 잇거덜낭 복망 흠양하옵쇼셔

졔물을 물의 풀고 눈물 짓고 발아본니  한숑 봉을니가 바의 니거늘 션인덜니 고니 역여 제의 가정하난 말니

아마도 심낭 영혼니 시 되여나 부다

각가니 가셔 본니 과연 심낭 지던 곳지라 마음니 감동하여 셜 건저 노코 본니 크기가 슈레갓고 슈삼인니 안질너라 이 션 셰상의 읍난 신니 이상하다 인하여 실고올 졔 르기 풍운갓다 오의 경영한 질니 슈삼닐의 득달한니 이도 한 이상하다 슈다이 남은 물 다 각기 분파하 졔 션쥬난 무슌 마음으로 물을 마다하고 봉이만 지하야 졔 집 후원 정한 곳의 단을 뭇고 두어던니 향가 집안의 옥하고 운니 얼리엿덜라

잇의 숑쳔 황후 붕하신 후의 간을 안니 하시고 화쵸을 구하여 상임원 워 두고 황각전 널은 의 여긔저긔 심어 두고 긔화요초을 베실 쥬시며 구하실 화쵸 만한지라

팔월부용 군로다 만당츄슈 홍연화 암향니 붓동 월황혼의 쇼식 전턴 찬화 긔시유양긔후라 불거 닛난 부슈화 월궁쳔향 단게넌 향문십의 게화로다 유현섬섬 옥지갑의 금분야도 봉션화 구월 구일 용산음 쇼츅신 국화 공왕숀 방슈화의 부귀할 숀 모란화 이화 도화만발 불가한니 신궁즁 시며 칠십졔 강논한니 향단츈풍 살구쳔 산 들러간니 양편지 자약이며 쵹국한을 못니긔여 졔혈하던 두견화 원정부지 이별한니 옥창오계 도화며 요화 노화 게관화며 이화 국화 셕양화며 홍국 국 시월 국화 교화 난화 셕쥭화며 당화 미화 향일화 금션화는 션화 셩유화 일홍 령산홍 왜쳘쥭 진달화 난쵸 파쵸 강진 향과 숑여 쥭분 슈션화며 피파상마 능금니며 션 두연니며 호도 목과 연실니며 금졀쥭 동졀쥭 용안 연지 능각니며 포도 셩유 은니며 유 비 오미 쵸 율 감나무며 능금 두 외얏 셕거 각 화쵸 가진 실과 춍춍이 심어씬니 향풍니 건하면 우우 츔을 츄며 울긋불긋 허진며 벌나뷔  짐은 츔을 츄며 날러든다 쳔 니 흥을 붓쳐 날마다 보시더라

남경 갓던 션인덜니 궐의 하교함을 듯고 홀련니 각하되 옛은 버셜 등지고 쳔을 각한니 나도 이  가저다가 쳔젼의 밧친 후의 츙셩을 닷푸리라 인당슈의 으든 셜 옥분의 고니 담아 궐문 밧 당도하여 이 연유로 쥬달한니 쳔 반긔하 무지한 션닌으로셔 정셩니 지극한니 위션 무슈을 졔슈하시고 셜 들니랴

황각전의 노코 본이 빗치 찰난하야 여일월지 무광하고 크기가 니 읍다 향긔등쳔한니 셰상 시 안니로다 월즁월즁 단계슈가 글님 읍셔씬니 단계도 안니요 뇨지연의 벽도화가 동방셕니 가저간 후의 삼쳘연니 다 못된니 벽도도 안니요 셔역의 연화 셰계 시  러저 즁으로 왓나 부다 이  닐홈은 강션화라 지으시고 셔니 살펴본니 불근 안 둘너 잇고 스긔가 반공한니

황졔 희하사 화계즁의 옴계 논니  즁의 왕니로다 만원츈니 차 무안니라 일일은 쳔 친니 달을  화계의 회하시던니 명월은 만공산하고 미풍니 부동할 졔 강션화 봉이가 요동하며 봉니 버러지던니 무삼 쇼 나난 듯하거늘 동정을 살퍼본니 션인옥여 얼골을 반만 들러 화외로 다 보다 인적 닛심을 알고 몸을 숨계 들러간니 황졔 니 거동 보시고 심신니 황홀하여 의혹니 만단하야 아몰니 섯씨되 긔미가 읍거늘 갓차니 들러가셔 무슈니 쥬저타가 봉을 렬고 본니 일 쇼여요 양 환니라 쳔 반기하사 무르시되

네가 귀신인야 닌야

환니 나와 렷오되

남궁 시비로셔 낭을 모시옵고 즁으로 왓던니 황졔 쳔안을 븜하여오니 그윽키 황숑하여니다

쳔 렴의 상졔게옵셔

죠흔 연분을 보시도다

짓분 마음 칭양 읍셔 신여을 명하여 궐의 음겨 두고 모든 궁여 시위하여

로니 여러보면 쥭기 면치 못할니라

날니 발거 다시 본니 낭자 북글럼을 이긔지 못하여 미을 슉이고 안저씬니 과연 만고 읍신 인물니라 황졔 더욱 랑하셔 나와 죠회을 파하시고 봉일을 졔신의계 의논한니 졔신이 합쥬하되

국모 읍시심을 상졔 알르시고 인연을 보신니 쳔연불면 시호시호부라 인연을 증하옵쇼셔

항졔 올희 역여 혼인 완정하시고 일관의로 일하신니 오월오일 갑일니라 낭로 황후을 봉하시 승상집을로 보시고 길일이 당하 다시 전교하 일런 일은 고금의 읍신니 지례범졀을 별반 그하라 일니한니 위의 거동니 만고의 읍더라 황졔 다시 보실 봉 쇽으로 보기 얼엽더라

국가의 경사라 만죠졔신은 삼호만셰하고 숄토지민은 화봉삼츅니라 심황후 덕탁니 만하시 당연부터 연풍하여 요슌쳔지 다시 보고 향강지지 되야라 황후 부귀 극진하나 즁심의 슘은 근심 다만 부친 이로다

일일은 슈심을 이긔지 못하여 시죵을 물니치고 옥난간의 비겨던니 츄월은 양명하야 산호렴의 비쳐이고 실숄은 실피 울러 나류안의 흘너들 졔 쳥쳔의  기럭기 녹녹 울고 간니 반가옴 마음의 발라보며 하난 말니

오넌냐 네 오난냐 기럭아 거긔 괌 머물너라 의 한 말 들러 보아라 쇼즁낭 북상의 편지 젼턴 길럭기야 도화동 울니 부친 편지 물고 네 왓넌냐 이별 후 슈삼연의 쇼식을 못들른니  편지 쎠 쥬거던 네가 부 전하여라

방안의 들러와셔 용목상 여 노코 붓셜 들고 편지 씰 졔 눈물 먼져 러지고 글난 슈먹 진니 언어난 도니라

실하의 나온 졔 졔셕이 셰번 가온니 적고하야 인 한니 갓치 집이다 복심 기간의 아버임 기쳬후 일향만안 하옵신지 원절복모하와 구구무임 하셩지지라 불회여식 심쳥니난 션인을 러갈 졔 하로 열두시예 열번니나 쥴글랴 하되 쥭글 틈을 못으더셔 사오 물의 고 필경이 인당슈의 젓던니 황쳔니 도으신니 용왕이 구하옵셔 셰상으로 나왓니 숑쳔 황후 되야씬니 분외예 과하오나 간의 친 한니 부귀도 시 읍고 살기도 원지 안쇼 부친 실하의 다시 한 번 뵈온 후의 그날 쥭다 한이닛가 아버임 날 보고 호통지워 진한 마음 문의 비게 각난 쥴 분명이 알것만은 쥭거씰 졔난 유현니 희고 살라씰 졔넌 아버지 쳘윤 쳐 긔간 슈삼연의 눈을 시며 동즁의 긴 즌곡 지금가지 보죤하여 의식니나 이우난닛가 아버임 귀하신 몸 쳔만보즁 하옵쇼셔 슈니 뵈옵기을 쳔만 발아나이다

연월을 얼는 쎠가지고 나와본니 기럭기난 간 읍고 창망한 하날 우의 은하 지울러 젓난듸 벌과 달만 발가잇다 글을 가져씬이 무안하기 가지로다 편지 집피 간슈하고 숄니 읍시 우던니

잇 황졔 젼의 들르셔셔 황후을 본니 미간의 수심이라 얼골 눈물 흔젹 쳥산니 셕양의 겨난 듯 화난 화의 잇난 듯

하로난 황졔 물르시되

무삼 근심 거시관 눈물 흔적 잇난닛가 귀위황후하고 부유사하여 무삼 일노 우난닛가

황후 렷오되

신쳡니 과연 쇼욕니 잇난니다 감니 렷지 못하오나

쇼욕을 무르신니 황후 다시 러 렷오되

숄토지민니 막비왕신이나 그 즁의 불상한 게 환과고독 궁이요 그 지차난 벙신니요 그 즁의 불한 게 더욱니 인니온니 쳔하 인 다 모도와 잔을 하옵시고 저의 일월과 부모쳐을 못보와 원한난 긔운을 풀러 쥬시면 쳡의 원니로쇼니다

황졔 들르시고 크게 칭찬하되

여즁요슌이로쇼이다 얼엽한 일니온니 근심치 마옵쇼셔

그 잇튼날붓텀 쳔하을 발포하야

무론셔인하고 인 닛거던 승명을 저 혈녹하여 각읍으로 로 긔숑하야 잔을 참예하게 하라 만닐 인 하나라도 지위치 안니하여 참예치 못하난  닛시면 달니 죠율노 당할리라

죨령 신명하사 셩화갓치 하더라

심봉사난 을 닐코 모진 목심의 쥭지난 못하고 근근 보명 살러날 졔 도화동 덜니 심낭 효셩으로 문의 저 쥭은 거셜 불니 각하여 강두의 만셰불망비을 셰우고 글을 지여 긔록하여씨되

시위기쳬평안하야 실영한영신은 향용궁을 연파말니창즁의 평안니 게옵쇼셔

강두의 왕한난 덜니 그 비문을 보고 눈물 안니 짓난  읍더라

심봉난  각 시시로 나면 그 비을 안고 우더라 도화동 덜니 심닌 즌곡을 착실니 한니 셩셰 유여하고 셩셰가 마닥 늘러간니

본쵼의 사난 덕어미라 한 게집이 닛씨되 물을 보고 심봉을 으더 사던니 그 연 실니 읏던고 한니 양식 쥬고  먹기 돈 쥬고 고기 사기 이웃집의 밥 붓치기 동즁걸러 욕 잘고 쵸군덜과  잘하기 한밤즁의 울름 울기 빈 담 숀의 들고 동로 단니면셔 의게 담 쳥키 정 밋 낫자기 코 큰 쵸각 유닌기 잇 심봉난 그 즁 실낭이라고 아몰란 쥴 몰로고 셩셰가 탕한니 일런 답답한 일니 잇난가 덕어미란 연은 불한 물을 다 여 먹고 맛치 이틀 먹을 양식 남거더니 이리고 밤낫 읍시 먹던니 황쥬사 심봉을 불우거늘 심봉 거동 찰니고 들러간니 분부하되

지금 황졔 분부 의 인 잔한니 너도 가셔 예하라

하고

셩칙의 올인니 글니 알나

하고 노비 양 쥬어셔 나라 하거늘 답하고 나랴 하되 덕어미을 못닛저서

여보쇼 자와 나와 슈삼연 부부로 지지

글러치요

상담의 일르기을 할로밤을 도 말이셩을 넌단 말니 잇고 츄우강남니란 말도 잇신니 읏한고

일러되

부부슈요 여필죵부란 말도 잇신니 니련치 안닌 니 그런 일을 몰오것나

 몰러것쑈

심봉 홰을 여

그게 무슌 말인고

나난 둥 정신 들려 말을 하엿난 몰우노라 한니 몰오나 아나 무슌 말 할야관듸 쵸 허두을 장원니 찰이요

심봉 마음니 풀니여

글러면 글러치 여보소 황셩 쳘니 먼먼 길을  혼 갈 슈가 읍신니 날과 함긔 난들 밤일니야 못할 것시 무엇 잇심나

덕어미 간한 말노 답하되

당쵸붓텀 나넌 요량하기을 웃으른니 눈 어둡고 먼먼 질을 읏지 혼 갈니  모시고 갈니라 하고 잇난듸 박긔 이웃의게 군 읏고 아슛게 말을 한니  마음니 도로여 셥셥하여 글럭케 답하야쑈

심봉 그 말을 올케 듯고

 못 하야네 가 쇽엿네

집안 셰간 집물을 동즁의 기고 잇튼날 질을 나 덕어미 압 셰우고 슈닐 보하여 한 역쵼을 당하여 던니 그 사쳐의 왜보라 하난 쇼경이 반쇼경인듸 셩셰가 부엿다 덕어미 한 번 보기을 원하던니 심봉 함긔 온단 말을 듯고 그 쥬닌과 의논하되

덕어미을 여라

하고 홀닌니 덕어미 각하되  막상 러가야 잔 참예할 슈 읍고 찰라리 저 을 러시면  신셰가 편하리라 하고 심봉사 잠들기을 기달여 니 심봉 잠을 야 의뭉한 각 나셔 엽흘 더듬문니 덕어미 읍거늘 이 구셕 저 구셕 아몰니 더드문들 동정이 읍거늘

여보 쥬닌 울니 집안 혹 안의 들러 가쇼

글런 일 읍쑈

심봉사 그졔야 내 쥴을 알고 탄식하되

여부아라 날 발니고 어 간다 무 괘씸하다 황셩 먼먼 질을 뉘을 벗셜 삼어 갈니

울다가 읏지 각하고 숀을 훌훌 니면셔 숀죠 지저 가로

아셔라 이 연  너을 각넌 게 인사불이로다 공연니 쳔하 잡여의게 보기다가 나만 낭하고 노즁 낭 니갓치 한니  돌로여 실업신 이러고 울니 슨찰한 곽씨부인도 일코 효여 심쳥이도 이별하고 살럿거던 저만한 연을 각하랴 다시 각하면 아들놈니로고

 달니고 슈하난 듯하게 하덜라 날니 니 다시 나갈 졔 황셩 쳘니 먼먼 길의 업더지며 잣바지며 더듬더듬 저갈 졔

잇난 유월니 더위난 불갓고 은 쳘쳘 흘르난듸 목욕할랴 하고 의관과 을 버셔 노코 목욕하고 나와 본니 의관과 이 간 곳 읍셔 심봉사 산니 모양으로 훨씬 벗고 너은 강변의 일니저리 더듬난 거동은 우륜 상양 츌이 모난 듯 아무리 저도 읍구나 심봉 긔가 막켜 방셩통곡 울름 울 졔

네 이놈 도적놈아 쳔하 몹실 젹놈덜아  것셜 가저가며 눈 읍난 쇼경이 어로 갈랴 부집의 가셔 먹고 남난 물 가저가지 뉘가 날을 밥을 쥬며 뉘가 날을 오셜 쥴니 인도  읍셔 즁노의셔 의복 알너 도적 맛고 황셩 쳘니 읏지 갈니

울고 바일 졔 무릉슈 본의 갓다 오난 질의 심봉 벽저 쇼리 듯고

올타 어 관 오나 부다 억지을 쎠 볼니라

고 독을 올니고 안저던니 각가니 온니 심봉 두 숀의로 부지을 금쳐 고 마두의 복지한니 좌우 나졸니 밀쳐니 심봉 큰 유셰통이나 진득기

네 니놈덜 글니 하야난니라 가 지금 황셩 가난 질니로다 네 승명니 무엇신야 난 어 슈라 하시난야

슈 하인을 물니치고

너난 읏던 쇼경니며 옷션 읏지 벗셔난야 무신 말을 할야

심봉 렷오되

은 황주 도화동의 사난 쇼경니옵던니 황셩 잔의 가읍가 날니 심니 더웁기예 목욕하고 나와 본니 읏더한 죰도둑놈의 기가 의관 을 모도 가저 갓온니 진쇼위쥬츌지망영이요 진퇴유곡이온니 져 쥬옵씨거나 별반 처분 하옵쇼셔 그러치 안이 하오면 즁노의셔 오도가도 못할 테은1 모도 물러 쥬옵쇼셔

원임니 허허 웃고

무엇무엇 일러난야

심봉 답하되

통양갓 제모입의 궁쵸 갓 단  일코 진게 망근 모관 호박 풍 단  일코 증쥬 탕건 사의 모 몃기 단  일코 남슈쥬 의예 분쥬 옷 접쳐 일코 돈피 자 모쵸의예 밀화 단쵸 단  일코 슌금도 활유도 진 분합 단  일코 토쥬 바지 왜증 저골니 고단 약낭   일코 삼승 보산 통젼의 포단 단임 졉쳐 닐코 령쵸단 헐리 못쵸단 둘니 낭 교 팔 여 닐코 자지 녹피 슈당혀의 잣증을 근  닐코 경쥬 남셕 모테의 쳥어 피집 접쳐 닐코 단쵸 갑산호 몃기 죠흔 양쵸 담아 일코 동 울산 부산 의 김 간쥭 맛츄어 닐코 갓츄 갓츄 일러씬니 갑셜 의논하면 슈금니 되온니 모도 물러 쥬옵쇼셔

슈가 허허 웃고 이 더운 의 모물니 알운 것과 통인 불어라

고 들려간니 의관농 렬고 의복 일십 여 쥬며

슈 불너

노비 쥬라

급니 불너

휘 밋 달인 갓 여 쥰니 심봉

신니 읍셔 못가것쇼

신니야 읏지 하잔 말인야

하인 신을 쥬한니 저의덜은 발을 벗고 가것난야 일니할 즈음의 마부놈이  팔너 가면  바더 노코 신 읍고 신갑 바더셔 신 사셔 말 부담 뒤예 단 것 그놈 좀 미운니

여 쥬라

심봉 신을 으더 신은 후의

황숑하오나 그 도적놈미 담 안저 가저갓쇼

글러면 읏지 하넌냐

글셰 글럿탄 말니요

담 여 쥬며

잘 가거라

분부한니 심봉사  사례한 연후의 쵼쵼 즌진하여 여러날만의 황셩니 갓차온이 낙슈교을 지여 예동경 들어갈 졔

한곳셜 다달른니 방아집니 잇셔 방정마진 여러 지집더리 방아을 짓커늘 심봉 피셔할랴 하고 방아집 그를의 안저 던니 여러 지집덜니 심봉을 보고

저 봉도 잔의 오난 봉로고 요 봉덜이 한시계 쥬엇더고 절니 안젓지 말고 방아나 덜러 짓여 쥬지

심봉 그졔야 양반의  죵인 쥴 알고 희롱으로 말을 하되

쳘니 하향의 발셥하야 오난  보고 방아 짓여 달나한니 그 무엇시나 쥬나면 짓여 쥬지

고 그 봉 의뭉하여라 쥬기난 무엇 쥬어 즘심이나 으더 먹지

뉘가 즘심만 으더 먹을나면

글니하며 무엇 쥴고 고기나 하야 쥴가

심봉 퍽 우시며

고기 고기지만는 쥴니라고

쥴지 안니 쥴지 읏지 알것쇼 방아나 짓코 보지

올치 그 말니 반허락이엿다

방의 올나셔셔 거둥거둥 짓니 업다

이 봉야 방아쇼리나 덜러 하지

방아 쇼리야 잘하지

열러 하님의 못저 여 한다

고라 쳔황씨난 목덕 왕하신니 이 나무로 왕하신가 허우야 방요 유쇼씨 귀목위소 헌이 이 남게셔 짓들려나 어후야 방요 실농씨 귀목위쇼 이 남으로 뷔을 하여던가 어후야 방아요 이 방아가 뉘 방아고 강공의 죠방아 어후야 방아요 정전 츈니 무뷔여 이 방을 만들럿나 방 만든 졔도 본니 이상함도 이상하다 을 비양턴가 두 달니을 벌엿 옥빈 홍빈여을 본가 진 헐니을 질너고 가는 헐니 간 본니 쵸왕 귀인 헐니넌가 츄쳔하고 노던 발노 이 방을 짓커구나 멀니 들고 일러난니 히도용의 승을  듯 멀이을 슉여니 난양은 쥬난 왕 죠슈던가 용두팔 닐 여러 분을 짓여 니 옥임니라 오구부 쥭은 후의 방 쇼리 쳐던니 울니 승 착하시 국만안 하옵신 허물며 인  고금의 읍셔씬니 울니도 평만셰 방쇼리나 하여 보셔 한 달니 놉피 들고 올러락 날니락할 졔 미쥬알니 실늠벌늠 죠로다 어후야 방요

여러 하님덜니 알러 듯고

예 요 쇼경 그 무슌 쇼린가 셰니도 압네 글니로 나왓나 보고

글리로 나왓난지 안니 나왓난지 여 보와야 알지

좌우가 박쇼하고 글렁저렁 방 짓코 즘심 으더 먹고

저 마노 글니하오 잘 으더 먹고 가오

봉 심심치 안니하여 은  죠흔듸  가오

 셩즁으로 들러간니 억만안의 발셔 쇼경 빗치라 셔로  부드쳐 단니지 못할어라 한고셜 지던니 읏더한 여인이 문외예 셧다가

저긔 가난 것 심봉 안니시요

게 뉘시요

일니 관 오시요 심봉지요

과연 글러하오

읏지 알르시요

글러치 안닌 일니 잇쇼 게 관 계시요

이윽고 잇다가 인도하여 외당의 안치고 셕반을 들니거늘 심봉 각하되 괴이하다 날을 일니 할니 읍것만은 슈가 비상하거늘 밥을 달게 먹근 후의 날니 저물러 황혼니 된니 그 여인이  다시 나와

당으로 들러가니다

이 집 쥬인는 임의 몰러건니와 읏지 남의 당으로 들러가오릿가

그난 허물치 말고 라오시요

무삼 우환니 잇쇼 나넌 독경할 쥴 모로오

말 말고 들러가 보시요

막여 들러가며 의심니 나거날

업 가 아마도 포의 들러가지 위하다

쳥의 올너가셔 좌정하여 안친 후의 담 피여 올니고 동편의 한 여인이 말을 물르시되

심봉 안니시요

엇지 알르시요

여닌이 가로

아난 돌례 잇쇼 먼먼 질의 평안니 오신니가 의 승은 안가요 황셩셔 옵던니 부친니 상고로 위업하옵던니 불하와 부모 구몰하옵고 홀노 집을 직켜 잇오며 시연니 이십오셰로되 일 셩혼치 못하여던니 간밤의 을 이 하날 닐월은 의 안목니라 일월니 러진니 날과 갓치 인인 쥴 알고 일직 죵을 식여 문박긔셔 지달닌 졔 올던니 쳔우신죠하와 이졔야 만나온니 연분인가 하옵난이다 쳡니 비록 용렬하오나 쳡의 원니로쇼니다

심봉 퍽셕 웃고

말니 죠쇼만은 그러키 슙쑈닛가

죵을 불어 담 들려 권한 후의

거쥬난 하처오며 어하신 닌이가

심봉 그졔야 전후말을 낫낫치 닐러고 눈물을 흘인니 안씨닌 위로하고 그날밤의 동침한니 심봉 슈심으로 안저씬니 안씨닌이 무러되

무삼 일노 죠흔 빗시 읍온니 쳡이 도로여 불안하여니다

심봉 답하되

 팔 긔박하야 평상 두고 증험한직 막 죠흔 일니 잇씨면 안니 죠흔 닐이 닛씬니 오날 밤의 을 니 불 쏙의 들러가 뵈니고 가쥭을 벽겨 북을 머여 뵈고 나무입니 러저 니을 덥퍼 뵌니 이 아마도  쥭을 니로고

안씨닌 듯고

그  죳쇼  몽하올니다 신닙화즁한니 녹을 가지시고 가쥭을 벅계 북 머여 뵈닌 거션 입궁지상이요 낙엽니 귀근한 것션 여을 상봉할 니온니 몽한니 반갑고 질겁다

심봉 웃셔 왈

쇽담 쳔부당만부당이요 피육불관니요 죠죡지혈니로고

지금  말을 밋지 안니하오나 필경을 두고 보시요

죠반을 먹은 후의 궐문 박긔 당도한니 발셔 인잔 들나 와거늘 쳔하 쇼경니 다 모엿난듸 궐가 오직 휘황할랴만은 쇼경빗치 거무츙츙하고 쇼경가 등쳔하고 셔로 부드지며 단니덜 못할 적의

심황후 여러 인잔을 할 인 셩을 보와도 심씨닌니 업씨니 탄하여 일런 말니

을 셜키난 부친을 위하여런니 부친을 못뵈온니 인당슈의 쥭은 쥴노 알르시고 통하여 쥭거 계신가 몽은사 부쳐님이 명감하여 그 예 눈을 셔 닌 즁의 저난가

이 의 온 닌을 친니 나가 볼랴하고 위션 닌 셩을 본직 도화동 심학 잇거늘 심인의 아희 일홈으로 하야시면 황후 알 길니 업셔 의혹이 만단하여 후원 별궁의 쥬렴을 늘니고 인을 하던니 심봉사 말셕 예하여 풍악도 낭고 음식도 풍비고 의복도 각기 한 벌식 여 쥬고 황후 크게 워여 가로되

황상셔을 불너

황쥬 도화동 사넌 심인니 뉘신지 일언 인 닛거든 별셕으로 모셔들니라

상셔 명을 밧와 압흐로 차차 무러 가던니 심봉달려 무르니 을 각하고 움치고 하다가 안씨인 몽을 각고

과연 가 기요 읏지 뭇쇼

인도하야 별전으로 들러갈 졔 게하의 슨신한니 심인은 풍상의 적고하여 골격과 발니 완연하니 황후난 삼연 슈궁의 겁회을 지여 간니 그 부친 얼골을 자셰치 못하여 물르시되

쳐 잇난야

심봉 복지하여 눈물을 흘니며 아뢰되

아모연의 상쳐하옵고 쵸칠 안의 어미 닐은  하나 잇셔 품의 품고 동양젓 으더 먹여 근근 질너 여 효셩이 츌쳔하와 렷의 지옵던니 요망한 즁니 와셔 고양미 삼셕을 시쥬하면 눈을 리라 하오 신의 여식니 듯옵고 남경 션인덜게 삼셕의 몸을 팔여 인당슈의 쥭어온니 기의 나니 십오셰라 눈도 지 못하옵고 자식만 일러오니 식 팔러 먹은 놈니 셰상의 살러 쌀 읍온니 이 니의 쥭여 쥬오

황후 이 말을 듯고 버션발노 여 나와

가 과연 심쳥니요

고 니게 원 말닌야

하던니 읏지 반갑던지 마던지 눈니 펄적 훨적 러진니 만죠 인도 일시의 눈니 발고 안과 집안의 잇던 닌이며 저 잔 참예하고 간 쇼경덜니 일씨의 명쳔지 되여라

심봉사 반갑기난 반가오나 눈을 고 을 본니 도로여 면목이라 니라 한니 닌 줄 알지 근분보텀 보지 못한 얼골니라 알 슈가 잇난야 인졔 쥭은들 무삼 한니 잇실야 츔을 츄며 노하되

쥭은 을 다시 본니 인도환 하야온가 가 쥭어 한 간나 일월니 광활하여 죠코 다시 죠타 요슌쳔지 이 안닌가 일월니 풍화하다 부즁남즁여난 날노 두고 일름니라

무슈한 쇼경덜도 츔을 츄어 노하며 산호 만셰 불우면셔

쳔셰쳔셰 억만쳔셰로 눌니쇼셔

날근 심봉  의복 입페 황각전 죠사의 죠회하고 전의 입시하 안씨인을 하교 입시하 별궁으로 증하여 부친과 거쳐하게 하시고 쳔 심학로 부원군을 증하시고 도화동 거민 공셰와 삼연을 졔감하신니 덕이 하 갓고 심봉 안씨닌을 에후리쳐 덤셕 안고

어허둥둥 어허둥둥  간간이야  랑이야

한 일니 질거옴을 뉘라셔 다 알이 밤도 야심하고 광 목도 고 어질 더질 그 뒤야 뉘 알니

丙申 二月 初十日

丁酉 冬 十月 望日 謄寫

全羅道 南平 鳳凰山 望美樓下寓

蘇洲 橋本 彰美 執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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