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이(박순호 86장본)
각설. 세종왕 즉위 십 연으 동화문 밧기 이 잇시되, 성은 홍이요 일홈은 일르지 아이되, 승의 위인이 경천공경여 람마닥 일칸넌지라. 일딕 등과야 벼리 우의정의 이르이 충효겸천야 일국의 읏이. 실의 두 아달을 두워시되, 으 일홈른 일형이이 소연등과여 벼리 승지으 잇고, 사의 일홈은 길동이이 비첩 춘섬으 쇼이.
일일른 승니 화원 간으 의디야 죠으더니, 일정전고 츈몽이. 한 고 른니 청은 듕 듕고 옥슈 연연, 점졈 드러이 질리 어디고 칭암절벽은 반공의 쇼잇고, 독슈 고고니 흐 천봉만학의 운이 어리연, 그이한 금슈 을 보고 반기 듯 거, 시 석의 면을 귀경더이, 문득 일셩뇌성으 천지 아득며 업 청용이 슈렴을 서리고 공을 향여 드거, 공이 경여 몸을 소리처 고이와 이 화원 난간이. 심듕의 열야 즉시 당의 드러이 부인으 옥수을 잇그리 천고저 , 부인 정 왈,
“감이 테운이 지즁시거 엇지 즁의 남의 우음을 각지 니시고 연쇼경박으 츄 시을 난잇?”
연의 쇼을 티고 밧기로 가이, 공이 무류야 분기을 고 외당으 와 절절 탄더니1, 시첩 츈섬니 비록 천비 천성 쇼화고 실리 단정여 일지심이 잇시, 감 기절치 못야 몸을 허이리. 후로 방문 밧기 지 니고 슬 한결 갓치 더라. 과연 그 달보틈 기 서 십 으 하이 일 옥동이. 기고리 쥰수고 용모 기이여 볌인과 이 감이 극키 깃거, 그 천되을 탄고 일홈을 길동이 더.
이 점졈 영웅의 기과 준골르 골격기 노 성취야 미간으 강정기을 여시며 흉즁의 만흥망을 품은 듯야, 눈으로 보난 것과 귀로 듯난 말른 무불통디니, 지락이 숀우의게 디고, 술법이 강공과 방불며, 용역은 초왕을 비길지. 일의 보 람미 뉘 니 칭 리 업더.
일일른 공니 길동의 손을 고 부닌으 압 안저 탄식 왈,
“이 비록 영웅이 썰 업지. 썰 업시 원통할 부닌 고집이로.”
, 부인이 그 연고을 무른, 공니 눈섭을 그리고 탄식 왈,
“부인이 전일르 고이 여기 말고 말을 드러던들 이 부인으 복즁의 흘거.”
몽을 말, 부닌도 심즁의 원 무리.
세월리 여류여 길동의 팔세. 실니 공니 각별 랑, 무 제 입으로 부르지 못고 부형을 형니 못고, 길동의 히 심 되록 부형을 입으로 부르지 못니, 시로 제 몸을 천누함을 각별 설워 더.
잇 츈월 망간이라. 월명양정고 청풍은 소실, 길동이 적막이 글을 외다선 을 물이치고 탄식 왈,
“부 의 천거 제갈공명 갓치 못할진 조인니 공명을 세워 춘장닙여 말만 인수을 요하의 빗기지 못고 장으 놉피 천만 말을 시위간의 너혀두고, 동으로 호국을 멸고, 서히로 족을 파고, 으로 초을 망며, 북으로 중원을 틴 후의 일홈을 쥭으 올여 만만세의 딘고, 얼골을 누림의 모화여 후세의 빈미 귀부홈 미. 왕상이 엇 실르리요, 어이 부형을 부형이 못고.”
인파의 칼을 여 월 검무랄 히롱이 한 기운을 칭앙치 못할네. 잇 맛 승이 월의 비히 길동의 검물을 보고 시동을 명여 길동을 명여 부르시이, 길동 즉시 칼을 티고 서힌으 이르이 공이 가로,
“네 무 흥 잇서 설의 홀노 노야?”
길동이 복디 왈,
“소인이 당의 홀노 잇와 맛 월이 명압기로 와 회이다.”
공이 웃고 왈,
“리 만물을 시 네 어린 무 일 을 지 니고 이 집푼 밤으 노야?”
길동 왈,
“리 만물을 여시 오 람이 귀거, 슈은 감 정기 입와 사람미 세의 잇오이 질겁거이와, 그 듕 오륜이 잇오니 염여분별와 귀고 여 천한 쇼인 당당 되여거이와, 세을 시려 피오이 심듕의 설워 , 을 우러러 보지 못이 암미 엇지 한니 업오릿?”
말을 맛지 못며 두 줄 눈물리 양협이 전난지. 웅한 기운과 설워난 기을 보고 측연이 역기시더.
이윽 길동이 침쇼리 도와 그 어미랄 보고 왈,
“모친으로 더부러 천연분이 디듕와 금세으 모 되엿오니 은 골망지오이. 부 세의 천 입신양명여 부모을 영와옵게 여 죠전을 빗며, 부모육지은을 만분지닐리 갑 여거날, 팔 불여 항당의 지되고 친척니 천이야, 의 흉듕으 잇난 한을 천디 밧기 알 이 업난지. 부 조선국 가만 인수을 군의 못될진, 리 일신을 불의의 더저 유취말연 올지. 건 모친은 한 정을 각지 시고 일을 안부소서. 소 도와 기랄 기리소서.”
그 모친이 이 말을 듯고 정신이 난고 심 둘 업서 왈,
“경과 천이 너 리. 네 무 곡 슬 머금어 의 간을 우난야? 네 정성견 감으 처단이 잇거시이 네 어미 날을 보와 직 으.”
한, 길동이 왈,
“부형 천 설혹 감수려이와, 심디 일 놈미며 각부 인도 면면 지극하이 아모의 천 길동이 하이 각이 며 잇실 업와 심간의 처시이 엇지 원통치 이릿. 맛당 이 몸미 셩의 여 부귀영욕을 잇고저 오니, 북원 모친은 식을 각지 시고 세월을 보시면 반기 만 모지정을 일을 날리 잇오리. 쇼 집을 지도 모친으게 부르지 환이 밋지 이캐 할 거시이 불효한 식을 각지 쇼서.”
그 모친 왈,
“네 리 가 유리 당초 닷기 어렵도. 만닐 너 면 무 환이 빗치리라.”
이, 질동 왈,
“세 람을 층양기 어럽오, 곡산모 람은 필경으 요악한 일을 할 닷오이 혀이 각말고 종을 피쇼서.”
월 곡모난 공 기으로 승상이 첩여 총시이, 스로 몸이 반고 시 만만여 항 길동 모을 시기 하난, 제 기출 업고, 감미 용몽을 길동을 흐 각별 랑심을 보고 여 총을 여길 염여 더욱 시기여 할2
“거시이 부 기미랄 조심소서.”
더이, 과연 곡여 한 를 각고 람으로 무여랄 청여 으논 왈,
“길동으 모을 체티여 으 염여랄 덜게 면, 그랄 학이 접고 일을 편캐 리.”
한, 무여랄 물을 탄여 비게 드러 왈,
“서문 밧기 관하난 게집 잇시되, 람으 길흉화복을 결단오니, 그 람을 청여 지고을 으논한 후의 감기 천기여, 전후랄 반시 말면 쇼원을 일루이.”
이, 곡여 열여 즉시 람을 보여 관여랄 청 고, 무여랄 은 오심 양을 주워 보 후의 관여 즉시 일르거날, 곡여 쥬을 여 접고 죠흔 말노 은그니 제 소원을 설화니, 여 윽키 각 물을 탐여 흔연이 허락고 이.
잇튼날 감이 부인과 길동을 다리고 히롱더니, 문득 한 여 밧기로 드러와 보거날, 펴보이 은조 비법고 요모 랄슈한지. 곡여 문왈,
“그 무 연고로 왓난요?”
여 왈,
“쇼여 남문으여 옵더니 팔 기박와 두류방 옵더이, 신인을 관난 법을 와 람으 상을 보오면 조와 길흉을 판단옵기로, 문화으 조을 디혀코저 난이.”
공이 웃고 왈,
“우리 즁 인물을 려로 으논라.”
신, 여 심듕의 열 염실단좌고 감의 상을 보와 전후을 으논되 젼의 보던 서연 부졀니, 감과 부닌과 층시고 길동을 불너 안치고,
“ 늣게야 이 아을 나히 랑 그지 엄거날 세이 을 보와 말을 라.”
신, 이윽키 보다가 왈,
“이 을 보이 쳔고영웅이요 일되호길이라. 디 못할디라. 부인의 게츌 안인잇?”
공이 왈,
“쳔첩소이라.”
신, 상여 다시 거짓 놀난 체 고 마리 업거날, 상공과 부닌 고이 여겨,
“무삼 불여 닐리 닛난야?”
상여 쥬져가 엿자오,
“소쳡니 상가 공자자 만니 보와사오나 압 갓탄 상은 보디 못여오, 만닐 실상을 고딕 감 텨분 엇더할 줄 모와쥬제난니.”
부닌 왈,
“그 상볍니 그리 엇디 그릇 보와시리요.”
신, 상여 그제아 조용이 고왈,
“공으 을 보오이 만고무이. 흉듕으 천이조랄 품어 잇고 미간 강정기 여시이 진실노 왕 기이. 우리 죠선이 비록 예의지국의오 지방이 편소이 왕으 기이 실 업고, 만일 성면 그 발원와 맛 환이 치것난이. 소서.”
감이 듯고 무인방약으로 로,
“만일 이 말 갓탈딘 놀납이. 본 천비소이 비록 조 월여도 용납지 못할 세으이, 히 오십이 넘록 문 밧기 츄립디 못 면 무 염여 잇시리요.”
신, 여 서 로,
“왕후낭이 엇디 기 이시요.”
, 공이 소고 은 오십 양을 듀며 이 말을 누설듸 말 시고 당부여 보이, 여 고두러고 도더.
공이 후난 길동이을 더욱 염여며 일도 천 심이, 길동이 날노 서워며 후원 섬당으 최랄 감초고 숀의 병서와 저달무의 도랄기며 천문디리 달통난지. 공이 길동이을 피며 왈,
“이 볌인이 이. 일 범한 슬 두면 딥이 일조의 환을 할 거시이, 리 절 위여 일가 보존함만 갓디 못.”
고, 제족을 모와 으논야, ‘길동을 업이.’ 고 각 깁피 더이,
잇 으 길동 설움을 이기디 못여, ‘몸을 죠곰지 이라.’ 고, 남 모로게 슈십 이을 야 나리 저물거날, 점여 드러 더이, 고 인 십여 명이 안저거날, 길동이 한편으 안시이 발서이 석반을 드러 먹거날, 한 람이 저반을 여 듀거날, 길동이 먹고 더이, 이윽여 고 드러와,
“이 랄 .”
이, 모든 인이 을 며 갑 무른, 그 답왈,
“니 한 품식 노.”
니, 만좌 쥬인 각기 먹으 한 점식 쥬거날, 길동이 먹으며 시 그이한지. 모든 람더리 먹 한직 그 답지 이고 가거날, 방듕 인더리 서로 이르,
“그 어언 관 지 이고 팔도 이이 그련 잇실.”
거날, 길동이,
“그 안이.”
이, 좌 즁인이 로,
“ 이면 무이시야?”
이, 길동이 왈,
“방 듀인 명슈랄 알고 미. 금야 일으 물을 탈취코저 미로.”
이, 여려 인 이 을 드 유리한지. 인드리 달여드러 청거날, 인 왈,
“이 일을 랄 티면 우리 물을 발분할 거시이 치라.”
거날, 길동 왈,
“반분미 이 오날 발 팃저왼오으로 가라치리로.”
고,
“방 리랄 것고 밋 쥬지 고, 그 우의 여렬 비을 펴고, 그 우의 판을 고, 판 우의 곡식을 널고 리 펴고 누어시면 일치 이리.”
모든 람더리 그 중악을 칭고 그 말을과 갓치 더이, 과연 그 밤 경의 적당이 여드려와 왈,
“이 집을 두로 피 업니 앙커 방안을 보리.”
고, 리랄 기드며 여 잇고 판을 것고 왈,
“용.”
며,
“이 랄 게딜 각지 못할 을 엿야? 바로 일르면 이 가저 가리.”
며 뭇거날, 람이 답왈,
- “과연 우리 십여 명이로 알 업더니, 어린 갈친 로.”
이, 도적이 칭 왈,
- “이 크면 영웅이 되리로.”
고 기물을 도로 쥬고 가거날, 그 밤을 지고 엇튼날 십여 명 고 기물을 반분여 쥬거날, 길동 왈,
- “도적도 쥬고 가거날 엇지 가디리요.”
고, 고을 이별고 집으로 도오리.
이적으 곡여 쵸난이 감의 근심난 슬 알고 더욱 암이 망여, 가마이 특 난 을 청여 은을 후이 주고 길동이 코 할, 일일른 감게 고,
- “쇼첩 듯사오이 관여 길동의 상을 보고 왕의 기이 잇 온딕, 이 일환이오이 첩으 쇼견으 저랄 일직 업시함난 갓지 못오이 집피 각옵소서.”
공 눈섭을 그리고 가로,
- “이난 너의 알 안이. 시 일리 말을 지.”
시니, 쵸난이 황고니 물너오이. 감미 일노 말여 비병지이 되여 모지정이 점점 석크 쥭이지 못여 염금이, 길동 쵼의 소을 김고 염염여, 밤이면 을 지 이고 섯을 여 쥬역을 드 송며, 육십괘랄 응며 죠화와 팔문둔갑을 푸러 천문디 통낙여 쥬연섭더이, 감이 한 이 기미랄 피시고 관여 말을 각이 슬노 염여 적디 이한지. 일노서 병세 유즁시이 분인과 일 황공더. 쵸난이 각여 왈,
- “감이 전일르 관여 말을 병세 점점 침듕시이, 비록 절박오 길동을 가마이 쥭여 업신 후으 감이 연후랄 고면 훼 연 쇼박리로.”
부인 왈,
- “네 마리 유리 엇지 쥭기리요.”
신, 쵸이 닷시 엿오,
- “제 그 한 목슘을 앗겨 감으 환후도 팀듕할 안이, 미구으 환이 박두와 일가 환을 면리 오이, 모리 정으에난 인 엇디 앗기리잇?”
한, 부인이 이윽키 각가 밋지 못여 왈,
- “네 말로 .”
신, 쵸난이 열야 엿오,
- “듯오 근처의 특 난 각이 잇다 오이, 융역이 관인여 난 제비도 난 죄 잇이, 람을 불너 천금을 듀고 밤을 지려 가만이 드러 쥭여 최 업시미 조흘 .”
부인이 눈물을 흘이시고 왈,
- “이날 인정으 마 못할 . 그러 감을 위난 일리 급피 제고랄 .”
이, 쵸이 깃거야 즉시 팀방으로 도와 특랄 불너 왈,
- “괌과 부인으 영을 던노.”
고, 슐을 권며 전후랄 말한 후으,
- “이난 른 으심 업시이 금야 경으 드러 쥭이되, 길동 용영이 과인여 고죠 비이 부 조심.”
고 은 오십 양을 쥬이, 특 열여 은랄 감슈고 왈,
- “길동이 비록 제 심 잇시 황 유. 무 근심 잇리요.”
고, 도와 밤을 기러 드러가기날 더.
잇 쵸난 그이 연유랄 부인게 고이, 부인이 탄식 왈,
- “저랄 미워이 이, 세 부득여 미.”
시고 탄이, 일형이 엿오,
- “이제 이에 밋처시이 후히급이 저으 신체 염식여 극딘이 와 면 무 여이 잇오릿.”
, 부인이 밤이 맛록 변노여 을 일루지 못더.
잇 길동이 동촉을 발키고 쥬역을 소더이, 밤이 밤임으 경이. 서안을 물이치고 경이 취칩코저 더이, 문득 침방 박기로서 업 마귀 세 번 울고 북으로 가거날, 고히 여겨 각되, ‘이 딥푼 경의 김이 남으로 와 북으로 울고 이 무 이리 잇서 알고 함미.’ 즉시 쥬역을 여 글로 혹이, ‘가마구 소 와 이, 이난 난 람을 우시이 필연 이 오난도.’ 고, ‘엇더 흉인이 잇서 을 고저 고?’ 즉시 재이 선흉후길 디이. ‘므리캐 방여 비게랄 쥰리라.’ 고, 방즁의 팔문둥갑을 펴여 동서북으로 각각 방위을 응고, 육경육갑을 그 온 두워 풍운조화랄 부리게 고, 염실좌야 조용이 랄 지리더이.
잇 특 비슈랄 들고 후원 너겨드러 길동이 체난 초당을 일록이, 화쵹이 명낭고 인적이 고욕거날, 특 심듕의 의혹여 헤로, ‘길동이 범인이 이 더이 이저 김이 무 얄미 잇서 천기을 누설난 리, 만일 길동이 지움면 그릇되리.’ 며, ‘그러 직 황유. 무 지슥이 잇리요.’ 몸을 여 방듕을 여려보이, 길동이 서안을 비겨 팔문둔갑을 히롱거날, 시 보이 진인을 법송며 방즁의 기 득여 정신이 지. 특 고히 여겨 칼을 구디 고 탄식 왈, ‘ 직 사을 겁미 업더이 금야으 이 음이 난고, 정신이 혼미이 고히도.’ 고, 저 도로 가고저 더이, 시 각이, ‘부 엇지 조고만 아랄 겁리요.’ 고, 시 비슈랄 고 언연이 물을 열고 드러가이, 길동이 발서 간 업고, 음풍이 심며 기 츙천고 노성병역역이 천지으 딘동거날, 음이 두러워 도로 나오고저 더이, 호련 방즁의 변여 리 되여 무수이한한 들무덤이 즁즁 여 잇고, 천봉만학갓치 노푼 봉이 첩첩이 둘넌난, 폭포슈난 천디 양양, 월은 경으 걸여 잇고 노 승지으 딧드련지. 면을 펴본 갈 기리 득지. 특 날을 우러러 탄식 왈, ‘남을 경이으 여기 도로혀 디으 드렷시이 슈원슈을 누게 리요.’ 고, 비쇼랄 품으 품고 시물을 달 고 르이, 운은 첩첩고 히가 망망, 두견성은 실피 우난 소와 초으 란업 성분이여날, 할일업서 칭암절벽으 빗겨 안 두로 펴보이, 문득 동편으로서 젓 소 들이거날, 고히여 눈을 드러 보이 일월 옥동이. 청푸옥예 처여랄 타고 옥저랄 불며 으연이 오거날, 특 몸을 이윽코저 더, 그 선동이 옥저랄 티고 특를 향여 디저 왈,
- “무디 필부 의 말을 드르. 심만 밋고 물을 탐여 무단 람을 코 여 경으 비슈랄 갓고 과연이 드려오이, 비록 침 소동이 엇지 너을 두러워 리요? 초왕으 용역이도 오강으 목 저리고, 형경으 날 기운도 역수의 울려울려거날 네 오날 을 쥭이랴 왓만, 을 쥭이리요?”
특 황망이 펴보이 이난 곳 길동이. 쥭기로써 고성 왈,
- “ 죠 심 연 공부여 천으 무이련이와, 금야 너으 부형으 명을 네 목숨을 면, 일가 환 면캐 미. 날른 원망티 말고 천명을 슌슌여 으 칼을 .”
언으 칼춤 추며 열르 드려오이, 길동이 로여 몸을 날여 풍 호령여 일변 흑운이 방으로 옥여 풍인이 여 짓척을 분별치 못이, 특 정신을 일코 칭암을 으디여 펴보더이 길동은 간 업고 기만 섭섭지 심듕의 죠랄 탄복고 도망코져 , 갈 발을 몰 크게 울며 왈,
- “ 물을 탐여 불리랄 이 활을 당이 엇디 친연지 안이랴.”
고 자탄을 더이, 문득 길동이 공즁으서 려와 시 지저 왈,
- “ 널노 더부러 원이 업거날연이 을 코 함을 무 연고요?”
특 일 업서 결 왈,
- “실노 쇼인으 죄가 안이 공 쇼낭 쵸난이 관연으 지위로이.”
고 무슈이 결, 길동이 불랄 이기지 못여 특 칼을 서 들고 고성질 왈,
- “네 물을 탐여 무죄 랄을 쥭기려 난야? 만일 너갓탄 놈을 여두면 일후으도 무죄한 인명을 거시이, 너갓튼 악종한 놈을 업시 후의 환을 면리.”
고 칼을 더지이, 검광이 빗득며 특으 머리 나려지난디. 오히려 분기을 이기지 못야 로 관상여 부가 둔갑을 풀려 풍을 호렁니, 풍위죽면 노성벽역이 천지진동 난지. 관여랄 풍위으 모 특 쥬은 방으로 드러 안치고 크게 지저 왈,
- “네 을 난야? 네 날노 더부러 적원이 업거날 무 연고로 감게 고원여 부으랄 써 캐고, 심지으 날을 코 난야?”
잇 관여 처음은 혼불부신여 모란 줄을 모르고 풍위으 이여 혼혼여 각하되 간 분별리 업이, 길동이 딘난 소 들이거, 정연 인간 줄을 알고 일업서 비러 왈,
- “이 쵸이 죄오 알외올 말이 업사오 처분로 쇼서.”
길동이 분연 왈,
- “쵸난이은 감으 춍요 어미 쥭이지 못기이와, 너 요망한 게집이. 감을 으혹피 여 이륜을 세으고 인명을 코 니 리 엇지 무심하리요. 네 쥭은 혼이도 날을 원티.”
고 칼을 날여 취이, 혼이 엇디 실푸지 이리요.
각설. 잇 길동이 분기을 이기디 못여 로 당으 드러가 쵸난이을 쥭기고저 가 도로혀 각되, ‘오륜을 미도 람을 쥭여시이 그 죄 적지 이디. 도망여 세람 리고 임으 짓드려 세월을 보미 올토.’ 고, 죠련이 쵸당을 로 감으 침소로 드러가 게으 러 울거날, 감미 고히 여겨 문왈,
- “네 무 연고로 을 지 이고 어인 일을 저지 설워야?”
길동이 체읍 고왈,
- “쇼 비록 천이오 감여으 정기랄 밧와 람이 되여오이 몸이 못도록 부모육지은을 갑올가 더이, 가으 흉인이 감으 을 고혹게 와 쇼을 게교랄 무슈이 온, 쇼자 전으 보존더이, 홀련 금야으 변이 잇오 거으 쥭게 되여옵더이 천우신조와 게요 목슘은 보전여옵더니, 가즁으 잇 명을 보죠치 못할가 옵기로 지 못여 망명도오, 부모 모실 기약이 모연지. 복결 감 은 만만세 무강옵쇼서.”
, 감미 각 가으 무산 변이 잇서 이여 일드리 시이 길동이 범인이 이 말유여도 듯디 이 할 쥴 알고 왈,
- “네 집을 어로 가랴 야?”
길동 왈,
- “소 은 부운무적니라. 천지로 디을 고 랄 걸칠 모 업시 일세오이 어로 갈 쥴을 알이릿? 심중으 평 원이 잇오이 쇼으 히 십 세 되록 부형을 부형이 못오이, 비컨 금수도 반도 구구지정니라 잇서 부모식 정으 잇시거날, 물며 쇼난 비랄 비 못고 형을 형이 못니 엇디 한치 이리요.”
며 성통곡이, 감미 위로 왈,
- “금일보틈 네 원을 풀게 할 거시이 심여 몸으 한니 밋지니케 .”
길동니 시 고왈,
- “바님은 천한 식을 각지 시고 부 혈혈한 어미을 되겨 여겨 곤곤한 이리 업게 옵소서.”
감게 히연 왈,
- “그런 말른 제 할 말리 아이련 부 보존.”
시고 적갓티 랑시되, 길동이 부 변 절고 왈,
- “평으 품은 원을 오날날 푸오이 한니 업난이.”
고, 어미 팀쇼로 드러가 고왈,
- “간 밤으 엇더 사미 비슈랄 빗게 들고 날을 려 여, 그 몸을 쥭겨오이 엇디 완연이 릿? 망명도와관 천지간의 무무이 되오니 건 모틴은 불효랄 각지 시고 기테랄 보존옵쇼서.”
모틴이 이 말을 듯고 길동을 붓들고 통곡며 왈,
- “모 서로 으지여 세월을 보더니 날을 바리고 어로 가랴난야?”
길동 왈,
- “ 비록 정체업시 갓 모 날 리 잇슬 세오니 보존압쇼서.”
고, 두 번 절고 면 문으 서니, 월은 서으 결여잇고 벽단은 처처이 우난 갈 길리 망연지. 음업시 슬품을 먹금고 정처업시 가난지.
잇 초난이 을 보고 시다록 통정 업니 고히 여겨 람을 보여 펴보이, 길동이난 간 업고 목 업난 신테 방듕으 려젓오니 한 게집으 죽어미 잇거날, 도와 고이, 쵸난이 겁여 즉시 당으 드러 부닌게 고한, 부인이 혼불부신여 일형을 불너 길동을 지이 종적니 업난지. 즉시 감게 고한, 공니 경 왈,
- “금야으 길동니 이별을 고한 고히 더니 저런 화변니 잇도.”
, 부인 왈,
- “감게압서 길동으로 말여 병환니 날노 위즁옵기로 초난을 명야 특랄 시겨 길동을 업시고 엿더니, 이 도로혀 길동으 랄 이분 시부난이”
감미 왈,
- “인명니 천거날 무고 람을 쥭기려 고, 쵸난이 동심여 가듕의 이련 변이 잇게 니 엇지 이 분리요. 모함난 쵸난을 쥭겨 업시면 분을 덜니.”
하가 쥬을 어미 분부여 말을 디 못게 더.
길동니 한 번 문 밧기 오 일신니 프여 부평갓티 니, 고 르니 천봉만학이 우으 슈러고 곡초 이연여 을 보고 반기 듯거날, 점점 드러가이 칭암절벽은 낙낙송은 절랄 직키엿고, 화 여 가난 부을 연접고, 서양은 월영고 육도은 두림할 데, 슘풀른 으멸 진퇴유곡이라. 갈 길을 몰 쥬제더이, 문득 보니 난업난 지 물 을 좃 오거날, ‘이 고 혼 절리 인가’ 야 시을 점점 드러가니 원약으 일망무지. 그 온 인가가 갈비한 듕의 큰 와가 엇지되 궁궐갓티 화러거날, 로 야 가니 쥬란화니 공으 잇고 칭칭화게으 화난 만발야 별건곤니더. 문으 도가이 맛 연을 설야 변건곤니더라. 문으로 도가이 맛 3물 거날, 길동이 로 층으 올가니, 본 그 동듕으 도적으 근혈리. 최을 세절야 슈울 정랴 고 으논이 분분거날, 길동이 각되, ‘몸니 람갓치 으할 고시 업더이, 날리 도은가 우연이 이 고 왓더니 영웅으 기운을 펼디.’고, 으연니 거러 드러가이 좌듕의 에야 가로,
- “경 람으로서 가화을 만 망명야 로 집을 고 정테업시 이옵더이, 천우신조와 이 고 와 듯사오니 지금 슈을 정티 못할가 시부오이, 비록 죠 업오 그림 호길으 읏듬이니 수되어 을 동낙오미 엇더오릿가?”
여려 람이 분운이 공논가 되업난 다올리 드러와 무레거날, 군졸르 분분야 저티며 왈,
- “우리 영웅이 슈천이로 욕역니 좌니고 지략기 전여도 감미 슈되 을 청치 못거든, 네 엇던 관 방의 큰 말을 야? 니 동으 치.”
, 군졸리 일시으 달여드러 쥭야 티이, 길동이 밀니여 동으 와 분을 고 무를 걱기 글 지여 그 무으 세워시니, 그 글으 여시되,
- “용니 엿튼 물를 기 니별이 노고, 범이 쇠 숨풀 들 호 거만도. 저히 므리 슈들 엇지 영웅을 피리요.”
엿더. 군죠리 그 글을 써,
- “세워기로 등셔여 올니다.”
여거날, 모 그 글을 보고 으논 왈,
- “조고만한 로서 우리 모든 듕의 으연 드러와 큰 말을 할 으난, 제 응당 무 도악기 과닌기로 그리한이, 저 청여 조 시험야 실노 우리으디 송면 슈을 정미 올타.”
고, 군로 여 길동을 청야 당으 올니고 슐을 권며 왈,
- “그 을 보니 딘실노 영웅니. 이제 가지 말고 온 니리 잇시이, 만일 면 우리 슈을 을 세오니 하오.”
하면 왈,
- “하은 이 압 청부석이 한 독이 잇시되 즁니 천여금미, 그 독을 들면 가히 육역을 알 거시요. 두은 합천 닌으 물을 만니 그 절을 치고 물을 취면 우리 슈을 정리.”
, 길동니 답왈,
- “부 세으 처며 통천문고 하지리며 즁즁린으야 이음양슈거 눈으, 능히 군으 유되여 들면 만인디이 되여 억조을 도판으 건디고, 얼골을 기친각으 붓처두고 일홈은 쥭으 올여 만세으 유전미 부으 한 니리. 신운이 불길와 명죠 기박야, 닙으 에치 못하고 몸으 여 니여 일으시 엇지 이만 일을 근심리요.”
고, 즉시 가 칭부석을 드러 팔 우으 연고 슈십 보을 가 도로 노흐되 조금도 신고 업거, 즁닌이 일시으 련 북을
- “실노 슈로소니. 우리 슈천 인 듕으 감히 들 이 업더니, 금일 슈임을 만시이 진실노 리 지시미로소니. 엇지 길겁지 안이하리요.”
고, 인야 시 을 설하고 슈을 좌으 안니티고 례로 랄거날, 길동니 군을 명야 을 피로서 모든 사람으로 더부러 각각 시고 여 왈,
- “금일붓터 즁니 일심되여 수리도 피치말고 을 함 되, 만일 인약을 반고 영을 여기난 잇시면 군법을 면치 못리.”
한, 중닌이 일시으 고두각읍거날, 길동이 열여 왈,
- “금일 위시야 무레을 심씨.”
고, 칼씨기와 정공치며, 말기와 권기며, 여러 가디 죠을 낫낫치 연십니, 월지 전 입슉야 항오 정제지.
길동니 로 분부 왈,
- “탐전 인을 치고저 이, 만일 영을 여기난 잇지면 쥭음을 면티 못리.”
즁닌이 일시으 청영고 그 영을 리기랄 기리거날, 길동니 노을 타고 죠 슈니 십을 다리고 서며 왈,
- “ 닌으 강 동절을 보고 올 거시이 오기을 기다리라.”
고, 청옥로 노랄 록여 은연이 서이 인고연 가 제라. 로 동구으 드러가면셔 절르 노문 보되, ‘경경 홍성 공 공부려 오신.’ 여거날, 그 절 듕더리 황황여 모실 비랄 극딘이 리더. 동구으 니 제싱이 일시여 와 마 즁으 드러가 합레 왈,
- “철니원정으 안영니 옵신닐 감여이다.”
길동니 혼연 답왈,
- “네 절리 경으 유명기로 한 보고 여 왓시이, 츅과기으 올갈 거시니 을 괴로이 알지 말.”
며,
- “최랄 죠용이 정.”
신, 제싱니 고두청영고 담을 정여 올이거날, 길동니 흔연이 먹고 법당으 드러가 두로 핀 후으 노싱을 불너 왈,
- “부 인을 금고 마가을 슈이라. 미 십 석을 보 거시이 금 십으 일르 쥰연을 성. 너히로 더부러 종일 길건 후으 그 날보틈 고부랄 려 노.”
, 제싱 등 합레더.
길동니 즁으 도와 게 십 석을 슈으 시러 보이, 관인으 복을 동여 합천 관으서 보 니, 제싱니 반겨 미랄 거두워 고듕으 넉코 그약할 날 과 수을 성고 공 오기왈 기리더이, 길동이 적당를 뫼와 분부 왈,
- “ 문저 절르 모든 즁을 치 결발할 거시이 너 등은 랄 일티말고 라.”
고, 그 듕으 건한 군을 육칠 인을 다리고 노랄 촉여 절노 드러가이, 제싱이 동구으 와 후여다가 연접여 즁으 드러가이, 길동이 제싱이을 불너 왈,
- “분부 일른 엇지 엿고?”
제싱니 왈,
- “임으 준비엿니.”
길동니 왈,
- “이 절 티으 벽계 잇서 경 절승하니, 그 고 장장막을 설고 이로 더부려 길기려 하니, 너으 노소 즁으 낭노티 말고 벽계로 무르.”
니, 제싱이 엇지 도적으 흉게랄 알니요. 햐 낭구면 죄랄가 여 각방 제승니 노소 업시 벽게으 일르러 막을 설고 화랄 정할, 길동이 좌고 지난 레로 좌랄 정 후으 슐을 노와 제승을 권여 왈,
- “오날른 허물듸 고 드.”
니, 제승니 치며 취도록 먼은 후으 밥을 레로 올이거날, 길동이 흔연이 쇼랄 것고 밥을 먹 모랄 입으 넉코 밥을 씹으니 모 지 소 거날, 제승니 놀여 황공거날, 길동니 눈을 부룸고 크게 지저왈,
- “너로 더부러 승금으 레랄 리고 여즁낙 엿더니, 너가 날을 슈히 여겨 음식이 부정니 엇지 니 통분치 안이리요.”
언파으 닌을 불너,
- “제승을 결박 입.”
고,
- “ 분관으 드러가 각별 듕치리.”
, 닌이 영을 듯고 모든 즁을 레로 절박지. 잇 모든 도적이 기로 복엿가 닐시으 드러와 국운 문을 열고 제 것 가저가닷 난지. 제승이 그 기미랄 알고 지을 등여시어 만 소 일네.
잇 그 절 목공이 놈이 절을 직키더이 분으야 도적니 드러와 즁을 슈람을 보고, 후원 담을 너머 로 합천 관가으 드러가 이유랄 고니, 관원이 경여 즉시 랄 설여 도적을 부야 고 교 슈십 군을 거나리고 망망이 오며 뒤을 리고 오더. 잇 도적이 슈람 물을 슈람여 정니 가고저 더니, 멀니 거리 랄리 닷코 성북 소 천니 딘동거날, 도적니 황황여 갈 발을 몰 독으 든 쥐 갓더. 길동니 소 왈,
- “너히 등은 으 비거랄 엇디 알이요.”
고, 제적으로 여곰 무수한 물을 우마으 실코 남펴 로로 가라 고, 군을 지우여 북편 소로로 가게 하난지 고, 길동니 법당으로 드러가 몸으 을 입고 머리으 을 씨고 동구으 가 노푼 을 올 관닌 으난 양을 보고 뇌피 위여 왈,
- “도적이 북편 소로로 갓시니 급피 부.”
며, 소을 드러 북노을 가라치니 관 남노로 오 로 북노로 가거날, 그져야 제적이 우마랄 모 남전 로로 니라. 길동니 인여 은신난 법을 여 도오니 제적니 물을 실코 오거날, 연을 설여 길건 후으 길동니 물을 도시여 모든 도적을 골르게 화 쥬니 모 길기며 칭더.
그 날봇틈 길동니 당호랄 활빈당으 며 팔도 왕며 무도한 잇시면 물을 취여 지빈무으한 람을 구디며 성명을 동치 안니더.
이 그 합천 관니조리 복노로 슈이랄 가되 종적니 업난지라. 그 연유을 관가으 고니 관원니 경야 연유랄 감영으 보야 으 문얏더니, 니 근심가 팔도으 관여 도적을 근프엿.
잇 으 길동니 제적과 으논 왈,
- “우리두 성이. 만닐 난기랄 당며 시셕을 무름시고 님군을 성기 되, 방금으 평하여 국가이 무니, 직 즁으 웅거하며 성으 물른 취말고 각읍 슈령으 빙공영여 쥰미고럭 물만 먹으면 일른 으적으이라. 만닐 영을 여기난 면 죄 면치 못리.”
고, 슈월리 지 후으 도 가로,
- “우리 이제난 양긱기 고 검미 업시니 함경 감영으 드리 곡과 군기랄 취리이, 너으 등은 각각 흣터 드러가 성듕으 빈 랄 다 성으 물른 일호도 취치말고 영로 시.”
제적기 청영고 물너가니.
잇 기약한 로 그 날리 당, 함경 영문 박기 비덕한승으 일로 군 슈십 명을 시겨 시초랄 수운여 승으 고 경으 불을 지은,
- “승기난 불리 맛지 니케 .”
고 불을 디르이, 화광이 츙천지라. 홍봉니 망쥬소졸야거날 등니 급피 성즁으 드러가 관문을 리며 위여 왈,
- “능소으 불리 급오니 밧비 구쇼서.”
거날, 감 정신을 리지 못야 급피 라보니 화광니 츙천디라. 일변 군을 지위여 능소로 아니 성즁이 요란지라. 남여노소 업시이 능소로 가고 공 딕킨 군을 도 업시 지라. 길동니 제적으로 더부러 곳문을 열고 곡식과 군기랄 탈취여 북문으로 며 왈,
- “경 감 필연 우리난 잡피지 니련니와, 그 듕으 한 성이 피여 죄랄 당할 거시이 엇지 가련치 아니하리요.”
하고, 북문으 큰2
- “곡한 군기 도적은 활빈당 도 홍길동이.”
고, 츅디법을 여 도즁으 도가니 동방니 님으 열엿드.
이적으 경 스 불을 구고 도오니 참곡 직키난 군 고되,
- “악가 무슈한 도적니 드러와 곡과 군기랄 도적여 갓다.”
하거날, 감 경여 면으로 로노 종적을 몰더이, 문득 북문 직키난 슈문니 급피 고왈,
- “셔야으 엇더 길동이 쎠 붓티엿니다.”
감 경 왈,
- “천구으 괴변이로다. 경도 으 홍길동니 하난 놈미 잇난야?”
갈로,
- “아지 못난이다.”
거날, 각 읍으 관여 도적을 로 하하이 연유랄 탑전으 경게, 니 친견시고 딘노하사 팔도으 교되,
- “일만 홍길동 들리면 크게 씨이.”
고, 사문으 괘방이 셩이며 안 닌민이 다 소등하더.
각설리. 잇 길동니 초닌 일곱을 만드러 각각 혼을 붓치고 진인을 연소하이, 일곱 인이 일시으 일러서며 팔을 곰며 소랄 즈리며 팔 길동니 한 지이, 어나 거시 참 길동인지 거딧 길동인지 몰 으혹이 무궁하더라. 잇 여답 왈,
- “길동니 한식 분여 적죨 일촌 명식 거려 가라.”
하고, 길동니 팔도 감와 각읍 슈령으 성명과 동서남북니 글을 기록여 제저을 쥬니 보이, 제적니 불승으혹야 연이 려와 함기 가 거시 길동인지 몰 으혹이 만단더. 각각 식 분하여 보고, 경도 으 잇서 각도 각읍으 분물 물과 각부 노물 물을 낫낫치 탈취니, 성이 밤으 을 자지 못하고 곡과 군기날 슈직난지라. 길동니 능히 풍운을 부리며 병화무궁한지. 듕으 풍우며 람으 눈을 디 못게 고, 고을 여려 곡식을 가저가며 물을 취되 종적이 업시 다라가이, 글노 말여 각도 각읍으 요란한지.
잇 팔도 감 일시으 문으 올여시되,
- “홍길동 도적이 능 풍운을 부리며 각읍 슈령으 봉물과 곡을 탈취니 그 죄난 갓.”
엿고, 그 안으 연월 동월동닐, 이 남필르 경 왈,
- “이 도적은 넨 조왕도 밋지 못하더. 엇더 놈미 일시으 팔도으 이러나 난하난고? 뉘 능히 이 도적을 접으 근심을 더러 성을 안존리요.”
, 게하으 신 쥴반쥴왈,
- “소인이 비록 조 업오 도적 홍길동을 국가으 큰 근심을 더로리.”
거날, 니 보니 이난 포도 이업니라. 군 이을 쥬어 연유랄 일 연 말무랄 주신, 이업이 게하의 직하고 성 박기 와 각각 흣터 보고 이로,
- “로영을 너머 문겨으로 모으.”
은밀리 근표하고, 이엽이 호을노 와 큰조 육십니으 일르려 날리 저물거날, 쥬점을 고저 더이.
잇 더 한 소연니 귀랄 타고 죵 슈인을 다리고 쥬점으 오거날, 이엽이 서로 예 좌정한, 그 쇼연이 문득 한슘 지고 탄식 왈,
- “오회, 슬푸도.”
거날, 이엽이 문왈,
- “그 무 이리 잇서 저 탄식하요?”
그 쇼연이 왈,
-
“이제 홍길동니 도적이 잇서 팔도으 여 각읍 수령을 을 자지 못하고 승이 근심 팔도 관여 잇시면 즁니 씨리라 되, 심니 부족고 좌우랄 보오니”4 “ 장고 말니 쥬효이 비록 조 업 그랄 도와 일리지역을 드리.”
그 쇼연 왈,
- “이 도적으 디테와 용은 과인니, 그 날노 더부러 동심동역여 수화즁이도 불을 피면 부련이와, 그러치 안이면 도로혀 환을 당리라.”
, 그엽이 왈,
- “부 쥭을지연정 엇디 실수리요.”
, 쇼연이 거날, 이엽이 눈티랄 한 고 다다르니, 그 쇼연 천만 이나 으 올 안지며 이엽 다러 이로,
- “그 심을 다여 을 더면 그으 용역을 알 거시요 길동을 부련이와, 그러티 완이면 환을 당리.”
면서 천만 니 한 강 긋 올 안거날, 이엽이 평 심을 여 두 발노 심써 이, 쇼연이 도 안지면서,
- “그 진실노 로다. 날을 리면 조흘 거시이 날을 리.”
고, 즉시 츅지법을 여 곡으로 드러이, 쇼연 왈,
- “이 곳산 홍길동이 인난 곳지. 몬저 지고 올 거시이 그 간 머물.”
고, 흔이 곡으로 드러거날, 이엽이 홀노 지다리더이 일낙함지고 월츌동영이라.
이윽한 즁으로 훤화성이 거날, 시 보이 무슈한 군졸리 향간을 씨고 오거날 보오이 모 영악한지라. 이엽이 지코 더니 군 좌우로 달여드러 이엽을 절박여 구지저 왈,
- “네 포도 이엽니다? 우리 십전명와으 명을 바다 너을 부려 고 팔도로 단이되 종시 지 못엿더이, 엇지 여와 만 쥴을 시 엿시리요.”
고 언파으 철로 목을 거러 쇄것치 여 드러가더이, 엽이 홀불분신여 무란 줄을 모르더니, 슈십 이랄 드러가이 성문이 열여거날, 눈을 드러 보이 이난 별세건으로이라. 그이 군절 뫼와 연고, 무수한 군졸리 황건을 씨고 철랄 드리며 방울을 흔들며 훤황난 소 요란한지. 이엽이 쥭닌난디 넌지 몰 업드엿더이, 문득 천으로서 쇼연이 소며 무슈한 군졸리 다라 이엽을 여 게으 이거날, 이엽니 모란 쥴을 모로더라. 송더니 천으 황 금포옥한 소연이 안 소 길너 왈,
- “네 포도 니엽인다? 네 요망한 슬 고 홍길동니 장을 부라 니, 즁 실영이 진노 십천평완게 고여 너을 슈지고 지옥으 가두워 다시 세으 나지 게 리라 시로, 너을 부러 왓시이 너난 한치 말.”
고, 군졸을 명야,
- “제 몸을 임수하라.”
이, 수십 명이 군졸리 일시으 고거날, 이엽니 난간을 으지여 지둥을 구지 고 비려 왈,
- “소인은 무지이 펴 왓시이 복결 명환은 죄을 압쇼소서.”
인파으 성통곡 거날, 좌우 소 고왈,
- “네 얼골을 드러 시 보. 나난 다른 람미 아이 활빈당 도 홍길동이로다. 너을 인도여 이고 왓시니 우리 우염을 보게 리.”
인으 좌우랄 명야 동인 거 리고 올여 한치고 슐을 부어 왈,
- “너 갓탄 유난 심마 인이도 지 못리라, 너을 쥭여 세을 시 보디 못게 할 거시로되, 십분 짐여 여 보거이와, 너갓튼 놈미 잇서 만불 으면 너갓치 송난 폐난이 업게 고 쥐기이라.”
고, 람을 게으 이고 구지저 왈,
- “너으 등은 쥭겨 세을 다시 보지 못하게 할 거시로되, 이엽을 여보 너으 등은 엇지 하리요.”
고 왈,
- “일후난 범난한 설 각지 마라. 이우으 이련 일리 잇시면 비록 철 이 밧기 잇서도 자가 쥭일 거시니 가 조심라.”
고, 일시으 방여 슐을 먹으니 위로거날, 이엽니 그제야 정신을 려보니 가죽 푸으 여 무 거러거날, 간신이 푸랄 그르고 보이 엇더 푸으 달여거날, 급피 가 너보이 이재 날 제 리고 온 인이라. 서로 일로,
- “이기시 시야, 니야? 우리 이제 덜 물명으로 거여더니 엇지 이 고 완난고?”
며, 두로 펴보니 이 곳은 안 북악이라. 이엽이 왈,
- “나난 청도 쇼연으게 속기 왓거이와, 너으 등은 엇지 왓야?”
인이 왈,
- “쇼연 등은 쥬점으 옵더니 호련 뇌성벽역이 여 풍우으 여 호호탕탕이 왓시니 모란 쥴을 모로건이와, 군임은 엇지 이 고 와 겨신잇가?”
고, 서로 길동으 신기한 말을 탄복더라.
이엽이 군랄 거두어 도가 이 연유를 탑전으 쥬달니, 이 경 더욱 각도 각읍으 관야 길동을 부 한, 길동니 변무궁야 안으로 초련 드러고 단니잇시며, 각읍으 노문 녹코도 고 단니되, 아라 을 업난지. 각도 각읍 슈령으 억모여 민간의 폐 주난 폐 잇시면, 길동이 어되야 그 관원을 보고파접고 그 연유로 탑전으 쥬달야 왈,
- “모든 수령이 빙공영고 쥬신고기로 가어 홍길동니 파직고 연유랄 탑전으 듀달아다.”
하고, 폐 모슈 하니라.
게유연 팔월으 각도 악엇 일려와 각읍 츌첩이 무슈니, 초야인민이 소증리라. 일일른 팔도 어 일시으 문을 올이되,
- “모월 모일르 홍길동 도적니 고을 열고 곡와 군기을 도적여씨 죵적을 알 기리 업니다.”
여거날, 니 문을 보시고 경여 만조관을 모와 으논 왈,
- “홍길동은 엇더한 놈으로서 팔도 난난고? 조선 듕으 뉘 능히 이 놈을 국으 근심을 덜이요.”
신, 한 심히 츌반쥬왈,
- “신이 듯오이 홍길동은 우으정 마으 천첩 소이요 형조판서 일형으 세제 오니, 홍모을 금부으 슈고 일형으로 경 감을 제수하시고 길동을 드리라 시면, 길동니 비록 불충불효하 제 부형으 을 도라보 피리다.”
한, 니 올히 역겨 즉시 홍승을 금부으 나수고 일형을 쵸야 갈로사,
- “드라니 홍길동은 경으 서제 니 이 드러 홍치으 멸문지한을 면케 .”
시, 일형니 고두 왈,
- “소인으 서제 길동니 본 불츙무와 일즉 람을 쥭기고 망명도듀 야 을 아지 못난지. 아비 일노 병니 되야 명도적압고 도 성파으 근심을 킨치오이 그 죄 만무석기오, 엿날 고수난 시니 순을 으시고, 수은 반고 명인이로되 구 갓 불효을 두시고, 유난 성닌이로되 도적갓티 오릿가난, 불효불틱 놈미 신으 집으 날 듈을 고 엿시리요. 팔십 너문 비 일노 병니 되야 명죠석니오니, 북원 성니 은덕을 날루 노부으 죄을 옵쇼서. 집으 도라가되 병이 다 서겨시면 신니 무도한 길동을 국가으 근심을 덜이리.”
니 그 효성을 각야 홍승을 도로 우으정을 복직시고, 일형으로 경감을 제수시고 분부시되,
- “일 연 으 길동을 드리라.”
시니, 일형이 즉시 즉 슉고 발야 감영의 도님여 방곡의 괘방니, 그 글로 하엿시되,
- “람미 세으 오륜이 읏듬이. 군부으 영명을 거역면 이난 불효불충니 엇지 세으 용납리요. 오회라, 실푸도. 길동은 윤기을 알거든 형을 오라. 감미 널노 여 수풍건으 눈물을 근칠 날리 업고, 침식니 불란야 벵세 우즁신 듕 니 딘노 금부으 수시고, 날노 여곰 경 감을 제수시고 만닐 너랄 지 못면 거역 죄랄 슐율을 면티 못리라 시이, 이을 엇지 리요. 범 람미 세으 나 군보으 명으로 쥭으면 츙회랄 고 거역면 불효 니, 답고, 오회 실푸도, 길동은 어인 람으로 군부으 근심을 치고 호신니 경덩을 쵸하게 요. 바라건 길동은 금부으 붓틴을 각던 이 면여 일문지과 마 영명을 면케 라.”
고, 방문을 각읍으 관고 심신이 여 공을 펴 신음더니, 날니른 닌니 고되,
- “엇더 쇼연니 죵졸 수 인을 거나리고 나구을 타고 문 밧기 와 도전으 통구 하니다.”
거날, 감 고이 여겨 들 시니, 그 쇼연 바로 나구를 타고 드러와 게으 러거날, 감 고니 여겨 일 곱 길동니. 경여 좌우랄 물니티고, 길동으 숀을 고 탄식 왈,
- “네 집을 후으 죤망을 아지 못여 노틴니 널노셔 침식기 불란여 병환니 위중여 불효막 즁으, 적으 슈 되여 나라 득죄니 불효불충니라. 엇지 답지 안니리요. 방금으 성상니 진노사 너을 지 못면 국율을 면치 못리라 시니, 너난 왕성을 쥰수여 금부으 갓틴 노친을 노니게 고 일문지완을 면.”
고, 언으 눈물리 비 오듯 거날, 길동니 고을 슈기고 왈,
- “지금 감 환후 엇더 신가요? 소 이 오기날 노부형을 구코 거니와 당초으 천 길동니로 야곰 한 말만허락시면 엇더 니 디경니 되질가. 멀일른 소랄 절박야 경으로 보옵쇼서.”
감 잇튼날 문을 몬저 우고 길동을 황죡여 함기으 실코, 날 고 슈십여 명으로 여곰 보며 실피 통곡여 이별니. 잇 각읍 성니 길동니 간단 말을 듯고 거리거리 닥 서서 굿 보난지라. 지리 막키여 왕기 어럽더.
이 팔도 감 문안을 올니거날, 즉시 탁시니 홍길동을 올닐 정문이 엿거날, 경 왈,
- “엇더 놈을 팔도으서 다 올이고저.”
시니, 조관니며 안 인명니 물 탓 여 어 거시 길동닌디 거딧 길동닌지 몰 길동인 오기랄 기다리라. 슈일만으 팔도으서 길동을 황족여 올이거날, 일변 금부으 수고 탑전으 듀달이, 이 친이 성전원으 좌기시고 만조관을 뵈와 칭할, 금부 조리 여답 길동니를 절박여 드리이, 여답 길동니 서로 팔을 면 소을 놉피여 며 갈로,
- “네 길동이야? 길동이제.”
며, 서로 고 구울여 오이 진위을 지 못고 도로혀 일 관이네. 이 홍승을 불너 왈,
- “식 와거날 비갓탄 이 업오니, 경이 일즉 길동을 두엇다 더니 이제 여답니 되야시니 어 거시 경으 식인가 .”
시니, 승상,5
- “팔 길동 즁으 불근 점 닌 놈을 오소서.”
팔 길동을 야 구지저 왈,
- “너난 분충불효여 우으로 임국 게시고 로 비 잇고, 네 몹실 실을 여 군부로 여곰 근심을 티 못 이 세을 용기 어러온지라. 이 와 불효막 죄을 다 쥭으.”
고, 골을 고니 팔 길동니 불근 점미 다 인닌디라. 불승으혹여 기절거, 좌우 막불경악이. 니 놀시 신 명을 여 구되 도 업난디. 여답 길동니 성통곡며 붓들고 낭듕으로서 환약 두 식 여 급피 읍으 너호니, 으혹여 인랄 리거날, 여답 길동니 울며 쥬왈,
- “신으 비 국운이 망극여 로 공후니 나디 니니 엇디 소닌이 범남 슬 두오릿, 쇼인이 전으 죄악기 지중와 천비으 랄 비저 갓오, 부형을 부형니 못오니 실노 평 이 푸지 못와, 라리 몸을 수간으 드러 쵸목으로 더부러 함기 쥭고저 더니, 리 여기 도적으 슈 되엿오, 성으 물을 츄호도 취미 업고 각 읍 슝렁으 노락 물을 먹고, 으 물과 곡식 먹기 어리 식 어미 젓 먹난 일체. 이제 영이 나면 소인이 죠선을 시로 갈 곳시 잇오니 북결 황은 근심티 쇼서. 길동으 죄을 옵쇼서. 팔도 난 관랄 거두소서.”
말을 맛티 여답 길동니 러저 쥭으니, 좌우 시신과 보난 람이 경혹 이 리 업더. 주근 거설 보니 히인이. 길동은 간 업거날, 이 로,
- “길동을 쥭니난 잇시면 제 원로 리.”
, 이 날 길동니 문으 괘방되,
- “쇼인이 평 을 푸디 못여오이 북결 성은 천온 길동으로 병판서랄 쥬시면 피리다.”
엿거날, 니 만조관을 뫼와 으논 왈,
- “길동을 병조판서랄 쥬면 피리 니 경으 쇼견니 엇더요?”
신, 제신이 쥬왈,
- “제 으 큰 공이 잇면 병조판서을 주미 올커이와, 제 불효불층한 놈을 맛당이 쥭일 거시여날 엇디 제 슬 이루이 국변을 흘이게 리요.”
고 길동 기랄 더옥 심씨더.
각설이. 길동 니후로붓터 더옥 난며 안으로 별연도 타고 초현도 고 다니되 뉘 능히 으리요. 일국니 숀동여 쵸아 성이며 각읍 슈렁이 밤으 을 디 못여 곡을 즉키고, 쥬은 풍운을 부려 람으 디 못게 고 도적여 가니, 날마닥 각도 각읍으 문이 연속더.
잇 경감사 일노써 근심되야 침식이 불란여 시름더니, 일일른 감영 선화당으로써 닐원 소연니 공즁으로 러와 절고 안거날, 감 시 보니 이 곳 길동이. 손을 고 울며 왈,
- “이 불층한 야. 널노써 일국니 숀동고, 부 각분야 늘근 부모으게 금심 티고 일문지환을 촉난야.”
길동니 분부 왈,
- “형니 을 시 으심치 시고 쇼알 절박여 경성으로 보되, 부모 틴척이 분 지빈무으한 교랄 압영여보쇼서. 연니 할 도리 잇오이 으심티 말고 보쇼서.”
감 더욱 으혹여 좌고을 공니 과연 불근 점 여려 인지. 으심을 덜고 명일으 쇠실노 무수이 얼그니, 비록 제비도 용납디 못할네. 공 슈십으게 분부되,
- “닐 일 펴단니 잇시면 쥭음을 티 못리.”
고, 앙영고 보이.
잇 여 조정 관니 홍길동니 올닌단 말을 듯고 슈십여 명으게 분부여 길동을6 노흐라 고 복니. 길동니 즁노으 크게 말여 왈,
- “ 임으 증디 왓시 반시 형으 올일 듕은 거니와 너난 날을 원망치 .”
고, 용을 식 철괘 풍비박 난지. 몸을 공중으로 향난지. 좌우 밋처 손을 지 못여서 만 할날만 더니, 이 연유을 탑전으 주달니, 니 딘노 우선 교을 원천시고 관을 뫼와 길동니 기을 은논시니, 관이 주왈,
- “이저 길동은 범인니 니 기 어럽오니, 제 원로 병죠판서랄 주시고 방을 문으 걸면 길동니 드러와 슉할 거시니, 군 수 명을 전문 박기 복여 길동이 숙비거날 저 주기면 길동니 비록 용이 잇와 독으 든 취 듯기 리.”
이 그 말을 올히 여겨 군랄 복고, 병죠판서 유지랄 나누와 병죠 닌으로 여곰 면으로 흣터 디리더니, 남문으로서 쇼연니 호포옥을 초현을 타고 드러와 이로,
- “군운이 망극여 길동으로 병죠판서랄 제슈시니 슉서(55)려 고 온.”
거날, 닌이 일시으 응위여 안으로 여 게으 복지 주왈,
- “불쵸 길동은 평 을 품어 금닐 천은을 닙와 친 한을 풀고 도 가오니 무한이로소니. 북결 황은 만세무양옵쇼서.”
말을 맛티 몸을 구름을 타고 초연이 가거날, 니 첩 얼골을 보지 못고 기골을 보니 니 십여 척이. 탄복여 왈,
- “그 놈의 용을 천고으 당 리 업.”
시고, 이날 팔도으 관고 길동으 죄랄 고 부란 관을 거두워, 일후으난 길동니 난이 들이난 업난지.
연 후 츄구월 망간이. 이 월을 랑여 두 한을 리고 후원으 가 귀경시더이, 문득 일진청풍이 이러며 공중으로 옥제 쇼 거날, 보니 한 쇼연이 러와 복지거날, 이 경여 무러 갈로,
- “귀닌이호, 진 람니 이. 엇 인간으 와 무 말을 뭇고저 난잇?”
쇼연이 왈,
- “병죠판서 홍길이로소니. 신니 전을 모시고 갈츙부국 나, 한갓 천비 소이 급제여도 통천할 기리 업와, 세을 치고 적니 되야 일홈을 탑전으 두려 원 국운니 망극여 평 품문 을 푸러오니, 금일른 전을 직고 죠선을 갈 곳시 잇오니, 북결 황은 천인을 감칙와 전죠 천 석기도 천 석을 서강으로 수운여 주시면 천한 인명니 전으 은덕으로 명을 보전할가 이.”
니 층시고 왈,
- “시 보지 못엿시니 안 네면을 들.”
신, 길동니 고왈, 고을 수기고 쥬왈,
- “소인이 고을 면 전으 놀실 니다.”
, 강권티 안이시고 물너가 시니, 길동니 몸을 소소와 일진청풍을 타고 옥저을 불고 비운간으로 가더. 강니 그 죠을 탄복더라.7
감미 일리일비여 길동을 손을 고 왈,
- “네 변 집을 존망을 몰 각더니, 무 시로 도적으 수되여 군부으 근심을 치고, 황은니 망극여 네 원을 이류어 주시거날, 엇지 이제야 딥을 오요?”
길동니 복디 주왈,
- “소 집을 으디 할 곳시 업 일홈니 탑전 드러와 평 품은 한을 푸럿오니 국원이 망극온지. 이제 죠선을 제을 거리고 갈기 곳시 잇기로 악 황을 보옵고 미조 천 석을 엇던오니, 복결 감은 만세무양옵소서.”
고, 당으 드러가 부인과 그 모친을 보고 서로 붓들고 로이 통곡면 누년 기릅든 정을 펴고, 더 말니야 엇 형연리요.
각설리. 이 한헤청으 분부여 전죠 천 석과 이조 천 석을 서강으로 고 지리더니, 문득 선척이 드러와 미죠 천 석을 실고, 길동과 수천 적당을 천은을 츅수고 을 밧비 제으 죠선을 더 남경 근처로 일르 제도 난 성중으로 드러, 츈절르난 농업을 심씨고 츄동으 군범을 심씨니, 곡식이 국여고 조 더욱 신기여 천으 망농 이.
원으 그 섬 듕으 근처으 안광이 시 잇시되, 놉기난 만여 이요, 골르리 집고 츅 천연이. 즁으 울동이 난 김니 잇시되 슈철 연을 디 연 신기여 람으 형용을 무름시고 언어 말 능통난지라. 죨 천여 명을 거나리고 곳슬을 웅성여 칭 게왕이 하고, 민간을 다니면 풍우을 불르며 물도 탈취고, 혹 람온 여 잇서면 도적여 첩을 난디. 그 근처으 람머디 부들지 못거날, 길동니 이 말을 듯고 일 기을 각더.
각설이. 길동이 로난 제졸르게 분부하되,
- “ 안광으 드러 화쥭으 발을 약을 여 올 거시니 너으 등은 죵중을 직키.”
고, 호 군 부 왓시되 성은 박가요, 일홈은 용니 . 을노 더니 곡니 증수고, 인 딜비지. 만석8 일즉 무남동여랄 두어시되, 그 얼골이 절미고 이 비범디지라. 연 숙육으 서지을 입더아.
일일른 혼런 풍우여 천지 득야 지척을 분별치 못여 문득 소제 간 업난지. 그 부모으 통야 천금을 흣터 지되 종적니 업난디. 길동니 니 말을 듯고 헤오, ‘필연 울동니 온 .’ 고, 측연니 여겨 안광으 드러 약을 , 문득 날리 저물고 기리 흐시지. 호련 라보 인성이 훤화거날, 불빗로 드러가 수천 인니 최을 설고 쥬육이 난만거날, 시 보니 로 형용이 동은 란지. 길동니 각야 왈, ‘이것시 필연 울동니로. 제 김을 지 못면 세 람이 보전치 못리.’ 고, 몸을 감쵸고 왈놋 쏘아 그 수을 맛치이 울동니 소 디르면 제조을 거나리고 다라나난디. 길동이 라가 고저 되 밤이 깁고 갈 곳설 몰 밤 기을 디라 살펴보니 그 김니 피을 흘니고 가거날, 점점 가니 정문이 잇거날, 멀니 서서 라보니 가 과활지. 그 문을 이 기야으 보든 울동이 무슈니 와 뭇거날, 길동니 왈,
- “난 죠선 람미러이 강 으슈을 기로 락려 고 이 곳 왓노.”
니, 울동니 문을 거날, 길동니가 드러오니 울동니 왈,
- “우리 왕니 분닌을 어드랴 고 가 난업난 을 신음니, 그 곳칠소야?
길동니 왈,
- “홧으 조와 변으 수단이 잇시니 엇디 염여리요.”
, 울동니 히여 드러가고저 , 즉시 모시오 거, 길동이 처을 보고 왈,
- “이 곳시 과니 칭디. 게 며약이 잇시이왕이 먹으면 치 즉려이와 불리다.”
울동니 히 왈,
- “천우신죠야 신인을 만시니 저 악을 시엄옵쇼서.”
, 길동니 낭즁으로서 악을 여 먹기고 보니, 그 젓 한 미인니 건으로 목을 여 쥭고저 니 두 미인이 말유여 쥭지 못게 거날, 길동니 고니 여겨 안저더니, 이윽여 울동니 악을 먹고 전지 못야 을 리면서 왈,
- “네 무 약을 주어 날을 쥭기고 난야?”
고 쥭으니, 몬든 울동이 로여 칼을 들고 달여들거날, 길동니 육경육갑을 호령니 일시으 풍우 며 공듕으로 칼리 러와 모든 울동을 쥭기거날, 길동이 로 방으로 드러가 여랄 쥭기고 , 여 등니 울며 왈,
- “첩 등은 요무리 이요 인간 람미옵더니 일시으 잡펴와 겁탈고저 거날, 첩 등니 한 랄 각고 울동을 쇽여 죠흔 날노 갈리여 을 설고 길레로 마라 고, 틈을 어더 쥭으러 틈을 엇지 못엿옵더니, 맛 길일니리 당여 울동니 가 화을 맛고 신음여더니, 천우신죠여 그을 울동을 쥭엿오니, 그 은혀 골난망니로소니.”
거날, 그제야 성명 계지을 무로이, 은 합천현 용으 리요 두른 정가·죠으 리니, 길동이 삼여랄 다리고 합천으 일로더니, 용 왈 그 연유을 이른, 용이 히야 일가친척을 모와 회을 으니 원낭니 녹수을 남 갓고 비취연이 디으 짓드람 갓더. 그 후으 정가·죠가 두 람이 길동을 청여 칭고 각으 노 첩을 으니, 길동니 십 되록 실가지약을 모더니,9 일일른 용니 길동을 랑여 가을 파가지고 길동을 제도으 드러가니, 세월리 여류여 섬중으 온 디 임무 연이.
일일른 길동이 월을 랑여 정전으 비회 천문을 보니 붓틴으 병세 위중야 미구으 세을 발닐디 고, 이튼날 군졸을 거나러 십이 오와 명승디지 어더, 그 날보틈 역을 야 좌우 성문과 분모랄 능모갓치 고, 분부 왈,
- “ 모월 모닐르 분틴 부을 모시고 올 거시니 전선 일척을 서강으로 등.”
고, 몸으 복을 입고 미리여 닙을 씨고 지석을 일천석을 타고 죠선을 이라.
잇 홍승상니 연 구십으 우원니 동병여 악이 무효 고, 부인과 일형으 손을 고 왈,
- “ 연광니 구십니 쥭어도 무 여한이 잇리요난, 길동니 보지 못고 세을 이별니 가으 티노. 제 어미랄 천 말.”
고, 츈섬으 숀을 고 눈물을 흘여며 왈,
- “ 너을 엇디 못고 길동을 보지 못고 황천으 도가니 눈을 엇지 감으리요.”
시고 말을 맛티 별세이, 일형이 통고 초을 극진이 여 성복을 극딘이 후으 명싱지지랄 어더 고 더니, 일일른 시등니 고되,
- “엇 닌이 문 밧기 와 감 영위전으 뵈와지 이.”
하거날, 일형니 고니 여겨 드러오라 하니, 그 인니 바로 감영위전으 성통곡고 와 듀을 보고 왈,
- “형은 불쵸 저을 모시난잇가?”
거날, 시 보니 이난 곳 길동니이. 일형이 일히일비하여 붓들고 통곡 왈,
- “네 무정 야, 네 어 갓더야? 감미 널노 여곰 눈을 감지 못노 시고 세상을 이별여 게시니 엇지 실푸지 니리요?”
손을 고 당으로 드러가 부여 왈,<<FootNote(원문 입력자 주: 부인이 어떤 중을 데리고 들어오느냐고 묻자 인형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내용이 빠졌다. )>>
- “길동니로소니.”
부닌이 붓들고 통곡 왈,
- “네 번 집을 어로 갓더냐? 감니 널노 여곰 쥭도록 한니 가으 턴노 시고 별세시니 엇디 절통치 안니리요?”
고 울기을 근티지 니, 길동니 위로 왈,
- “쇼 집을 더 즁으 딧처야 디리랄 공부되 감니 말연유을 여 여여디은을 만분지일리나 갑리올가 니.”
부닌이 시비을 경여 길동으 모을 부르이, 그 모친이 이 말을 듯고 천지두지 와 서로 붓들고 통곡 기절거날, 제인니 구여 밤미 록 노연 기루던 정을 다하고 슈 닐을 기 후으 일형이 길동을 리고 한 고 르니, 길동니 안지면 왈,
- “이 곳 천으 명당니. 형으 소견으 엇더 신가요?”
일형니 펴보니 니 모도 암석기. 갈로,
- “모리 명당인들 엇지 니런 고 부모을 모실리요?”
고, 길동니러 른 로 보 니, 길동니 갈로,
- “죠선을 단여도 이런 은 엇지 못리로.”
고 당부되, 그 형니 듯디 안이한지. 길동니 탄식 왈,
- “형니 닛 을 가질 복기 업오니 무로. 조 보옵쇼서.”
고 바우을 티니, 불근 안 르 엿고 봉황 니 거날, 일형니 경 왈,
- “이제난 할일 업오니 네 말로 할 거시니 어 명당 잇야?”
길동이 기리 탄식 왈,
- “여그서난 더 조흔 니 잇시되 기리 요정오니, 형니 듯지 니할가 난이다.”
일형이 왈,
- “슛철 리라도 너을 조 가니.”
길동니 왈,
- “수로도 철 니을 가면 로 공후니 나디 니할 곳시 잇사오나, 명일 부을 모시고 가이다.”
고, 집으 도와 부닌게 그 연유랄 고 부닌니 허락시거날, 길동니 부닌게 고왈,
- “쇼 어머니을 난 제 심 연이. 시금 보고 기난 박절오이, 북결 부닌은 수월 만물을 주오시면 어미을 다리고 누연 기룹든 정을 풀고 감 영위전으 조석기 할 옵난니.”
부인니 즉시 허락시니, 길동니 근 은혀을 츅수고 즉시 질을 구모와 부을 모시고 길을 서강으 다다르니, 제졸리 천선을 일 척을 등엿가 부을 으 모시고 만경으 홀니 저어 수 닐만으 성듕으 드러가 처으 일으니, 발서 농모이 위고 관을 촉니 그 범절리 도로 층양티 못할네. 길동니 제복을 갓초와 형을 다리고 분묘으 드러가 시와 정씨·조씨 인이 이니 복을 려 서슉을 죠문난지. 오회 실피 통곡니, 분모으 직고 길동으 것테난 방으로 드러가오니 궁궐과 위으 길동은 왕으 비결네. 일형니 길동 신시한 말을 탄복더.
일일른 일형니 길동을 불너 왈,
- “이 고으 치을 모시니 오 며물거시로, 고국을 각니 엇지 모연 니리요.”
, 길동 왈,
- “형주난 조곰도 염여지 셔서. 이 곳선 천문왈 로 공후니 지 아니할 거시요, 형듀난 선츈을 전으 모셔씨니 제 후음 모시리. 고국으로 도가와 인을 위로쇼서.”
일형니 잇튼날 발할, 길동과 부인니 죠 와 이별여 왈, 수로 말 이을 평안니 월십며 닷시 보기을 당부니, 그 난 정니 비할 업더라. 제인을 즉고 붓친 쇼으 직 통곡고 길을 날, 길니 위로고 단과 금은을 만니 실러 보며 딕 왈,
- “부 수로 말니 평안니 월십여 부닌을 모시고 만세무양옵쇼서.”
일여니 길동을 위로고 일염 소중을 밧비 저니, 닐만니 고국을 도와 부인게 뵈압고 길동으 요 성과 신기물 절절 탄복더.
각설니. 길동니 제동니 잇서 연초토을 극진니 지 후으, 길복을 갓초고 제인을 다리고 농업을 심씨고 군법을 연십니 곡식니 구갓고 군기 무수한지. 원으 근처으 울동니국기 난지라 잇시되, 지광니 슈철 이요 군형 팔십 듀. 본 회도디국으로 국으로 섬기디 안니고, 울왕니 세로 전위고 방니 무고 성니 요부더.
일일른 길동니 제도로 더부러 으논 왈,
- “우리 양식니 넉넉고 용니 연 원니요, 마병 수십 만니며 북병니 팔십인니 천을 여도 염여 입슬지. 드르니 국이 지방니 너룹고 국니며 니, 부 세으 천면 리 쥭으면 말연이와 쥭지 니오면 반지 큰 닐홈을 어들지. 이제 군법을 거리고 울동국을 티고 하니, 제을 불너 듯시 어더요?”
제인니 일시으 왈,
- “니난 소 등을 평 소원니원. 엇지 군법을 이 셤 듕으서 쵸목티 늘그리요. 군으 처분로 옵쇼서.”
거날, 길동니 일야 긔군할, 성을 우와 갈오,
- “제 듕으서 뉘 능히 선봉을 슬 인고?”
말을 맛티이, 한 슈 출반쥬,
- “쇼니 비록 죠 업오 잇 을 당야 빈 일홈을 후세으 전코저 이.”
거날, 모 보니, 니난 조선 동 람 김수길이. 신정이 팔 척니요, 좌수으 틸 척 검을 들고 우수을 기을 드러시니 웅고 기운니 늡늡한지. 길동니 히야 즉닐로 도원수을 정할, 전주 최인염미요, 후훤무 김성용니요, 좌청용 니흔변이요, 우으호 도손니. 길동니 으 급피 올안 선봉을 호령야 군을 촉야 정빙 여만 닌이요, 기티검은 일월을 호렁고 함성은 전지 진동더. 한 십여 일르 율국 지경으 르이 각읍 수령니 람을 향난디. 일시으 십 주을 항복 밧고 도로 야 격서을 율왕게 보고.
각설리. 잇 으 율왕으 용역니 능히 호을 부며, 슐법은 풍운을 부리난디. 국정을 전펴고 미을 죠와야 날마닥 더니, 성이 평안티 못야 난세을 각더. 잇 맛 쇼민으로 더부러 평연을 설고 질기더니, 엇더 군 글을 올이거날 엿시,
- “조선 활빈 도 병조판서 홍길동니 으병 닐여 그으 죄을 뭇고저 니, 깁히 각야 세을 할 거든 여보고, 당치 못 급피 항서을 올이난라. 라 람으 소시 이라 여러 람으 솟스로, 셩황이 거을 멸티고 주문왕을 상수을 벼러시되 후세으 그라 이 니, 밧비 신명을 순수여 항복라.”
엿거, 율왕니 건필노 셩야 현유을 말고, 시로 군을 거러 티고저 여 군병을 총독할, 남문 수문니 급피 고왈,
- “조선 홍길동니 하난 놈미 정병 을 거러 틸십 성을 항복밧고 로 죠선을 향 그 성세 위지. 북결 폐난 군병을 춍독여 막그쇼서.”
거날, 율왕이 경여 서안을 티며 왈,
- “ 이 불도.”
군법을 죠동할, 최일영으로 선봉을 고 정병 팔십만을 죠발여 동군 서을 막어 질른되고 격서을 정시이, 길동니 격서을 보고 왈,
- “율왕이 비록 용이 잇시 엇지 날을 당리요.”
고, 선봉 김슈길노 낫 호 하니, 수길리 몸으 엄신갑을 입고 머리으 철성기린 투고을 시고, 우수으 즁을 들고 좌수으 홀기을 들고, 진문으 서며 우갓탄 소을 질너 왈,
- “우리 쥬니 으병을 일루워 너으 국을 반니 어더시니 엇지 서 당리요. 밧비 와 의 칼을 드.”
난 소 강이 딘동난지. 적딘 듕으서 최일영이 부심갑을 입고 보즘투고을 씨고, 손 철을 들고 말니청종말을 타고, 나모단시 위여 왈,
- “너히난 엇더한 놈으로서 평세월을 불란캐 난야? 우리 왕이 날노 여곰 너 갓튼 놈 반적을 시절을 평케 할 거시니, 밧비 을 닷트.”
고 달여드러, 서로 합합여 수 합이 못여 수길리 빈듯며 일영으 머리 의 리지난지. 칼 여 들고 날 수 십여 명을 한 칼로 버혀 들 좌우츙우들니, 출천 졸리 머리 긋시 구월 단풍으 낙엽 러디듯 난디라. 율딘 즁으 혼티 선봉 죽음을 보고 분기을 지 못여 틸십 근 창을 밧비 들고 비용말을 타고 우갓탄 소을 디르며 나난 닷시 와 크게 위여 왈,
- “적은 시말고 칼을 바드라.”
며 달여들거날, 수기리 소 왈,
- “엇더한 당도리 어룬을 여 큰 말을 여 로 야지 호을 모난 적이로.”
고, 서로 마 와 십여 합비 몸으 싱부을 결티 못난지. 두 수 칼리 번 갓여 피 분별티 못난디라. 닷시 합여 십여 합으 수길르 긔운은 점점 쇠딘고 호티으 기운은 점점 승니, 수길리 당티 못 줄 알고 도망코 더니, 길동니 으서 보 후군 서경닌을 불너 밧비 가 선봉을 , 성인니 팔 척 을 들고 우 갓탄 소을 벽역갓티 디리며 나난 다시 달여들려 적 십여 원을 로 비혀 들고 율딘 즁으 헤처가며,
- “선봉은 어 게신잇.”
고 졸리 무수이 딧처 좌츙우돌니, 수길리 시성니으 말 보고 기운을 도도와 오니, 호들티 능히 당치 못할 줄을 알고 다라나거날, 경인니 크게 호통여 왈,
- “적을 시 말고 칼를 드.”
고 달여들거날, 호치 놀여 도보니 압난 세성인이요 두으난 수길리 르난지. 쥭기로서 홈을 더니 십 합비 모여 성인으 칼리 번듯며 호티 머리 나러지난지라. 칼 여 들고 마으서 칼츔 츄며 승전곡을 울니며 양니 합세여 보로 율왕을 야 드러가니, 졸르 머리을 물르 풀 리듯 며 우갓탄 소을 질너 왈,
- “와 갓탄 율왕은 불 조을 쥭니지 말고 밧비 와 황복라.”
난 소 강니 치늠난 닷, 율딘 중으 조리 이 눈니 어두어 정신니 득야 감히 울 업난지. 율왕니 분기을 지 못야 몸으 엄신갑을 입고 머리으 철성린 투고을 씨고, 말니청용마을 타고 팔심 근 을 들고 딘문으 서며 크게 위여 왈,
- “너난 엇더 놈으러서 평안 시절을 불안케 난야? 무 장졸을 무수이 난요? 오날날 너을 합여 성을 건지리.”
거날, 수길과 성닌니 로 보니, 신이 십여 첩기요 은 거동은 단 호 밥을 노려 보난 난지. 한 번 보 눈니 어둡고 정신니 막막지라. 양니 서로 보와 왈,
- “우리 십일지의 칠십여 쥬을 항복 밧고 에제 왓시되 적수 업더니, 율왕으 기을 보니 천으 형웅니. 경적디 못리.”
고, 기운을 가드마 크게 위여 왈,
- “유왕은 드르. 우리 국니 천명을 으명 이더니 이야 이르시니, 형세 윗거든 불절업신 졸을 주기디 말고 향서을 올이.”
니, 율왕니 로여 바로 드러 양니 마 와 십 니 못여 수길과 성닌으 기운니 쇠진여 디. 율왕니 우갓탄 소을 질너 왈,
- “적은 닷시 말고 노 오며 으로 도”
군을 호령여 금쥬 북현 모와 좌청용 니호로 원앙딘을 고, 으 분을 두어 양장을 이워 오니 여 첩으 니연난디. 양니 칼을 들고 모리 헤틴들 검극니 별질 듯고, 율왕니 풍운을 부러 명낭 천지 득며 어두며 구졸르 몸을 침노니, 할 기리 업서 날을 우러러 탄식 왈,
- “황천은 감동 우리 중으게 소서.”
고, 빌기을 마지 니더니, 잇 길동니 장으서 양 홈을 보고 우 제을 불너 뒤을 르라 고, 비롱말을 밧비 모 팔십 손 을 들고 우을 지리고, 율왕 진중으 헷처 날 슈 으십연 원을 한 칼을 버혀들고, 육경육갑을 호렁니 천지 명낭고, 율딘 졸리 호통 소으 양으을 수십지 못고, 양니 기운을 도도와 군을 짓티고 헷처와 합세여 율왕을 마 울, 율왕니 수 풍운을 부리며 변화 무궁고 용니 번 갓탄지. 길동니 제을 호령여 천후좌우로 놉피 티니, 율왕이 죽난 람을 손을 니며 칼노 졸을 무수이 젓티난지. 길동이 평 심을 여 와 여 합으 승부을 결단지 못고 나리 저물고 월츌동영니. 서로 평고 본딘으로 도오니.
율왕니 본딘으 도와 성통곡 왈,
- “적으 죠을 보니 귀신 갓고 군 여 명니라. 나라 불도. 날을 위여 도적을 망할 업니 엇지 심티 이리요.”
한, 으 한 수 츌반듀왈,
- “소니 비록 죠 업오 일 전으 가 반적 홍길동을 로 왕으 근심을 덜니리.”
거날, 모다 보니 이난 이문이라. 율왕니 히여 이니문으로 선봉을 고 군 절원을 주어 왈,
- “적을 죠을 보니 귀신 갓탄지. 부 걱정치 말고 공을 일우면 라을 반분리.”
니, 은슌고 밤 기을 지리더.
잇 길동니 본딘으 도와 제을 불너 왈,
- “율왕으 조을 보니 걱정티 못리. 조로서 부리.”
고, 선봉 수길 후군 성닌을 불너 왈,
- “그난 정병을 일천을 거나러 율왕과 합전다가 거짓 여 이리이리 .”
고, 최니엽과 김성용을 불너 왈,
- “그난 정병을 일천을 거나리고 건국으 복가 선봉이 여 오거든 이리이리 .”
고, 이흔열과 호손을 불너 왈,
- “그난 정병 일천을 거려 건쥬난으 디여 호딘산으 복가 이리이리 .”
고, 문 졸을 거나러 호진산으 디여 김학으 가,
- “이 이 놉고 골리 집고 돌리 만니, 곡으 들면 방포 일성 거든 그 등은 동편으로 밧비 라.”
하니, 정니 영을 듯고 밤 기을 지리더니, 명일르 율왕 딘즁서 니문니 업신갑을 빗게 들고 머리으 수금 투고을 씨고, 비롱말을 타고 창을 빗게 들고, 딘문으 거며 크게 위여 왈,
- “적은 이 나와 칼을 드.”
거날, 수길과 성닌이 응성출여 나난 시 달여드러 마 사와 십 미 못여 수길르 칼리 번듯며 적으 머리 러지난디. 승세여 졸을 무수니 짓터 드러가니, 율왕니 선봉 쥭음을 보고 분기을 어기 못야 창을 빗게 들고 난 시 달여드러 양장을 자 싸와 십여 합으 수길과 성인이 거딧 야 건쥬을 보고 니, 율왕니 소을 디르며 급피 나 건주으 르니, 일성방포으 한 데 북병니 길을 그며 최인엽과 김성용니 창을 들고 호다가 거짓 며 혼진을 보고 , 율왕 더욱 승게여 급피 혼딘의 다다르니, 방포일성이 북병니 이러며 이흔열과 숀일 장창을 들고 싸오가 거딧 여 김학산을 바라보고 나니, 율왕 죵일 기운을 여 오륙 을 연야 일그 그럭 기진할 아니라, 보이 병니 인난가 으심여 오 안니거날, 일른열리 시 여 오 거딧 여 직욕을 무수이 와 율왕이 로여 급피 오거날, 김슈길과 서경인과 김시용 등니 서로 합세여 오며 며 김학으로 드러가니, 율왕니 더욱 승세여 급피 날니 곡게 들거날, 방포일성고 좌편으로 복이라.
잇 길동니 죨을 거나리고 김학으 드러와, 육경육갑을 호령여 무수한 들으 신으 혼을 붓처 십팔딘을 고 으 문을 두고 지리더니, 방포 소을 듯고 급피 호렁니, 일시으 노성풍운이 며 천지 딘동며 딧척을 분별티 못며 마으로서 무수한 돌리 궁구난 소 강이 뒤놈난 디. 돌 닥 궁굴면 율왕니 정신이 아득여 면을 펴 보니, 군 돌로 쥭고 독부 되연디. 할 기리 업서 날을 우러러 탄식 왈,
- “ 남을 경히 여기 이 환을 당이 누을 원망리요.”
며, ,
- “슈철이 연 왕도 몸으 밋처 망오니, 지으 도간들 무 면목으로 십팔틴 성왕을 보리요.”
고 칼을 드러 문니, 길동니을 율왕으 신테을 거두어 왕에로 안고, 두성으 드러가 길여 연을 설고, 길동니 즉위여 국호을 곳처 망신국이 고, 붓친을 놉피 평슉황제 고, 그 모친으로 평열황후을 봉시고, 시로 왕비 고, 제을 레로 공을 , 김수길노 좌승을 삼고, 서성인으로 우승을 고, 호손으로 좌군을 고, 김성용으로 우군을 고, 이흔열노 좌판서을 고, 최이엽으로 형조판서을 고, 그 문 슈난 각각 공을 최고, 정을 여 성을 리이이, 일국니 평고 방으 이리 업고, 요지일월리요 슌지신군이. 성이 만세을 부르더.
각설이. 시난 일남일여을 두고, 정씨난 남일여을 두고, 좃시난 남삼여을 두어시되, 인물리 비범여 선처으 유풍으 인난지. 왕이 씨으 아달노 을 무리.
일일른 왕니 주신으 모와 으논 왈,
- “ 고국을 난 지 여려 라. 각 주야 간절니 신을 보고 노. 즉시 신을 성여 비단 한 을 시려 죠선왕으 글월을 보고, 비단 한 을 시러 본가으 글월을 보.”
각설이. 일형이 번 고국으로 도와 연초로을 극진이 디고, 길리 요원기로 시 가디 못고 주야로 길동만 각여더이, 일일른 서동니 고히 되,
- “엇더 람니 위으을 갓초와 글월을 올이니.”
거날, 일형니 급피 탁니 엿시되,
- “불쵸제 길동은 돈뵈옵고 형쥬 전으 일 서을 올니니. 세 피소서. 여러 소식이 돈절오니 울울온 암 층양오릿가?부닌 모시고 기체후일향만안신잇? 복모심시오면, 제난 외람 스로 율동국니 난 을 티옵고 왕위에 잇사오 불승황공오니. 주야로 고국 각니 간절오 나을 비지 못여 도올 나리 요원오니 더옥 황공오, 형듀게옵서 불쵸체으 죄을 옵고 한 번 오시기을 천만 암니다. 부슬 부 눈물리 소 모리 할 줄을 모로나니나, 알외올 말 갓오 일필난기로쇼니다.”
엿더. 일형 견필로 경하여 당으 드러가 부닌게 고, 부인이 니 말을 듯고 일히일비더. 일형니 즉닐르 비단을 간수고, 을 다리고 궐으 드러가 단과 글월을 올인, 즉시 탁시이 엿시되,
- “불충 신 병조판서 망션국 왕 홍길동은 돈수옵고 왕정으 올이나니다. 신이 한 번 죠선을 직고 도에 드러와 십여 연을 디다가, 천우신죠여 으남으 명을 이루어 율도국을 처 멸옵고 왕위으 처엿오 불승황공나이. 신 비록 그려난 일도 펴하을 잇디 못옵긔로 국효을 망선국니라 고 으북 문물을 조선과 갓치 여오나, 슈로 말니 박기 여오니 앙국이 비록 환난이 잇서도 각할 일 업오니 평유한이로소이다.”
하엿거날, 니 건필의 경여 왈,
- “천고의 니 리 신 요, 일역으로 못할 .”
시고 즉시 회답리. 일형이 슈닐 후으 부닌게 즉고, 을 다리고 일엽소쥬을 타고 여려 날만으 망선국 디경으 다다른니, 몬저 노문을 보이, 왕니 이 말을 듯고 관을 거리고 이십 니 밧기 나와 후여 노 형으 을 보고 치지두지여 그 형을 붓들고 성통곡 왈,
- “슈로 말 이을 평안니 월섭여 게신잇가?”
서로 붓들고 옛 말을 이고, 로 붓틴 소으로 드러가 통곡고, 형을 모시고 황공니 평열황후와 왕후와 제씨·좃씨 조 나와 반기난지. 그 정을 비할 업더.
죠선국왕니 서간을 보고 엿시되,
- “조선국왕니 망선국왕게 회답나이, 과인으 덕니 업서 그을 보 후으 주야 불망여이, 맛 글월 보니 이난 환천 그을 도우미. 관닌으 회 마암을 엇지 층양리요. 그려 기리 요원고 가루와식니 서로 말날 기악니 모연니 엇지 한심티 니리요.”
엿더라.
일형니 슈월 머문 후으 붓틴 쇼으 직 통곡고, 왕과 제닌을 직고, 비단 을 시러 보니, 일형리 여려 날마으 고국 도와 분닌게 문안고 길동으 신기함물 탄복더.
각설리. 정열왕후 우연 득병여 별세니 왕이 통기을 극진이 고, 붓친 소으 분고 연을 통으로 거더.
각설. 잇 길동이 연니 팔십이. 멍덕이 잇서 성을 리이 일국니 평더라. 여려 기 후으 왕이 별궁으 깃테더니, 일일른 일 호접이 질을 인도야 고 다다르니, 람니 손을 고 위로 왈,
- “그난 여려 인간을 향 부리을 모란난.”
고 슈을 쥬거날, 먹으니 정신이 식식거날, 이전 천으서 던 니리 와연지. 그 중으 람이 가로,
- “그난 젝게 득죄여 인간으 적기여던이, 여려 되 도로 천으로 올 쥴 엇지 알이요.”
고 크게 웃거날, 소으 잇 일몽니. 심시이 황홀더이 과연 그 달봇틈 기운이 불평여 약이 무효한지. 을 불너 손을 고 가로,
- “ 명니 진게 되엿시니 부부 너으 형제 화목여 일국을 안부.”
시고 승시더니, 망극통여 초을 극진이 후으 선으 안고, 연을 지 후으 성덕을 여 성을 리고, 일국이 평여 강구연월로 격악가 전전숀여 만만도읍인 쥴을 니, 여운간지 명월리요, 주순을 반 니 천징세월 인징슈요 츈만건곤 복만가라.
다다 발근 다라. 이니 노든 . 이이 업서지면 눌노 함기 노야. 반월리야 네가 무슌 반월리야, 그문 초 월이 네가 무슌 반월리야.
갑슐연 정월 이 등서노. 정월 염파일 날 등서노. 이 글씨난 흉괴괴니, 만닌간으 부닌들 보고, 웃고 빗고 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