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긜동전이라(정명기 77장본)
– 현대문
조션국 세둉왕 즉위 십오 연의 홍희문 밧기 한 상이 잇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문인이, 졍염강직미 덩망이 거록이 당세의 영웅이라. 일직 용문의 올나 벼살니 님의 청엿던니 명망니 둉뎍정의 읏듬되, 젼 그 덩망을 승이 너긔사 볘살을 도도와 니조판셔로 좌으졍을 엇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야 갈즁보국이, 방의 일니 업고 도적이 업시 시화연풍어 나라리 평더.
일일은 승상 난간의 비겨여 잠간 조으던이 한 풍이 질을 인도여 한 고 다다르이, 청은 암암고 녹수난 양양듸 세류 천만 가지 녹음이 파고 황금 갓탄 리난 층흥을 희롱여 양유 간의 왕며, 기화요초 만발 청학 학니며 취 공작이 춘광을 자랑거날, 승상이 경물은 귀경몀몀 점점 드러간니, 층암절벽은 하날의 다엿, 귀부귀부 벽계순난 골골이 묵묵되여 어러엇난, 질니 처지고 갈 발을 모로던니, 문득 용이 물결을 헷치고 멀니을 들리 고함이 산이 문혀지난 듯던니, 그 용니 입을 별니고 긔운을 토여 승상의 입으로 뵈니거날 달르이 평 몽이라. 염의 혜아의되, ‘피런 군자을 나흐이라.’ 여, 즉시 당의 드러가 시비을 물니치고 부인을 익그러 취침고저이 부인이 정 왈,
- “승상은 국지이라. 체위 됸즁시거거날, 듀 정실우 드러와 노유장화갓치 시이 상의 체면이 잇난잇가?”
승이 각신직 말은 당연오나 몽을 허송할가 야 몽을 니르지 안이 시고 연연 간쳥시이 부인이 옷슬 치고 밧긔로 나가신이, 승상 무유신 듕의 부인의 도도 고집을 달나 무수히 탄시고 외당의로 나오신이, 마참 시비 츈셤이 상을 드리거날, 좌우 고요물 인여 춘섬을 잇글고 원낭지낙을 일으시이 져긔 울화을 더르시나 심의 몬 한탄시더라.
춘섬니 비록 천인이나 덕니 순직지라. 불르의 승상의 위염으로 친근신이 감니 위렁치 못하고 순종 후로난 그달봇톰 중문 밧긔 나지 안이고 실을 닥그이, 그달보홈터 긔 잇서, 십 니 당 긔처는 방의서 운무 영농며 향 긔희던이 혼미 듕의 이 일긔 긔남자라. 삼일 후의 승상니 드러와 보신이 일변 긧거오나 그 쳔되물 알기시더나. 일홈을 길동이나 니라.
아히 졈졈 나 기골이 비여, 말을 드르면 열 말을 알고, 번 보면 모르 거시 업더나.
일일은 승이 길을 다니고 당의 드러가 부인을 야 탄식 왈,
- “아히 비록 영웅이오 쳔이나 무엇시 니요. 원통 부인의 고딥이 후회망득이로소이다.”
분인이 그 연고을 뭇오니, 승상 양미을 빈축여 왈,
- “분인이 엇지 쳔이 되리요.”
인여 몽 설화신이 부인니 추연 왈,
- “치익 천슈온이 엇지 일역으로 올잇가?”
세월이 여륙야 긜동의 나히 팔세라. 상하 다 아니 층할 리 업고 감도 랑시나, 긜동은 가삼의 원이 붓친을 붓친이라 못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 스 천되물 탄던이, 추칠월 일의 명월을 야 졍의 비회던이 춘풍은 삽삽고 긔럭긔 우난 소은 람 외로온 심을 읍돔난지라. 홀노 탄식며 왈,
- “장부 세의 나 공의 도학을 화 춘장입상여 인슈을 요의 고 장의 노피피 안자 천병만만을 시우듕의 너허두고, 남으로 초으 치고 북으로 중원을 정며, 셔으로 초을 처 업을 일운 후의 얼골을 기린각우 빈고 일홈을 후세의의 그리미 장부의 쾌라. 옛 사람이 이로 왕휴쟝샹이 영조냐 엿신이 그 뉘을 두고 예 이을 마린고.”
며 탄식 왈,
- “옛날 괄관긋탄 못실 놈도 부형을 부형이라 불거날, 나 무 죄요 부형이라 못고.”
며, 인여 강물 이긔지 못여 칼을 여 들고 갈비살 좃 거무 희롱던이, 잇 예 감이 추월의 명낭글물 샤랑여 창을 얼치고 월을 귀경다가 긜동이 제 방으로 나와 며 칼춤 불 보기고 왈,
- “져 아히 십야의 무 조흔 일너 인난고?”
시동을 망여 부르시거날, 긜동이 즉시 칼을 야 가지고 감 전의 나아가 절여 뵈온, 감이 가로,
- “밤이 심히 집펴거날 무 조흔 일이 잇셔 월의 노난다?”
긜동 묵묵 왈,
- “소신 조흔 일 잇사와 회기로소이다.”
감이 다시 문왈,
- “네 무 조흔 일이 인난야?”
긜동이 공경 왈,
- “날리 만부산을 시오즉 니 귓타니, 소나인은 감의 장긔을 입샤와 되엿샤오니 이만 조흔 일이 업샵고, 그 가온 납여유별이 람니 아달 나흐면 고히 네긔시고, 을 나흐시면 쳔다 고 이, 소닌은 당당 저남 되엿샤오니 이갓치 조흔 일이 업오 젼 셜워난이 부형을 부형니라 못오이 각골 설어난니다.”
고, 닌냐 슬피 울거날, 감 마음이니 궁칙야 왈, ‘십세 소가 세상 고락을 짐작고 향샹 설워이 만일 제 드잘 위로면 마음이 방탕리라.’ 면 크겨 지져 왈,
- “상가의 천이 비단 너 안이라. 네 엿지 교만 방자리잇가 타요. 일후 이른 말 듯지 안이면 눈 압폐 용납지 못리라,”
신, 긜동이 감 즁을 드르 다만 눈물만 흘이고 난간의 복엿던이, 식경 후의 감니 물너가라 시거날, 긜동이 침방으로 도라와 눈물 쓰고 못친 임소의 드러가 어미을 붓들고 왈,
- “못친은 천연분으로 이의 모자 되여샤오니 국조지은을 각이 호천망극이라. 남 세상의 나서 입신양명여 니별부모고, 조걍 향화을 먼 무강문육신 은혜을 갑풀지라. 팔자 무상여 망이 되다 고 친쳑니 다 천이 가삼 가운 품은 을 천지귀신밧기 뉘 알이요. 장부 엇지 근본만 즉키며 후회오올릿가? 당당이 조션 망조판셔 닌슈을 잡아 상장군이 못되올지연졍 라라리 못친을 이별고 몸을 임의 붓 무운유슈갓치 세월을 보라 이, 못친은 십비셰 유지영난지라도, 옵건 못친은 구구 사정물 유럼치 마로시고 일신을 안영와 남으계 픠명 업겨고라 나 도라오기을 지다리소서.”
언파의 눈물이 비 오난닷 거날, 그 어 경 왈,
- “상가 비단 너 안이라. 무 곡 말을 , 네 어미 간장을 세긔난다. 장 장성면 감이 처단이 잇실 거신니 너 어미 낫 보와 천을 설워말나.”
, 긜동이 왈,
- “부형의 쳔난 고고, 일가 노복과 다른 람이 아무 집 셜이라 지목니 각록 골슈지리. 옛날 장취의 아달 긜라 난 도 구이 천쳡 소니라. 십삼 세의 그 어미랄 이변변고 무덤산의 드러가 후세에 아람다온 일홈을 되 그 람 알 니 업사온이, 소자 맛당이 니을 소식여 몸을 세상의 여아랴 오니, 붕망 뭇친은 자식이 잇다 마르시고 세월을 보시면 일후 모자지정을 닐을 날이 잇샤오리다. 근간의 곡모의 을 보용, 감겨 층을 어더 우리 모자 뵈긔을 가시긋치 오이, 쟝챠 오지 안이여셔 환니 목전의 맛칠지라. 소쟈 집을 더날지라도 못친의 신상난 소인의 득슈을 밋겨 안은 거신이, 못친은 불호을 각지 마르시고 로 어진 삼니 도여 환을 취지 마옵소셔.”
거날, 그 어미 로,
- “너 말니 유리나 곡모난 후 여자. 엇지 가리 요악리요?”
긜동니 왈,
- “세 님신을 가흐 층양치 못할넌니와 소자 말삼을 허도 각 마르시고 장을 보압소셔.”
그 어미 길동의 말을 듯고 비회을 이기지 못여 서로 위로더라.
원 곡산모안 곡산 기셩리라. 감헤 시첩을 삼아 총히 더라. 듀옥취찬을 아이 가진 거시 업시, 아음이 망고 드지 교만여, 가 상의 혹 불합 일니 잇설실시면, 변 소의 샹집폐가 나난지라. 니러고로 남니 천이 되만 소히 여너기고, 귀히 되만 시긔더라. 니 용몽을 어더 긜동아 나오시 인물니 비볌고 퓽 탈속여 영웅의 긔니라. 층 사랑시물 보고, 절노 말무아라 층을 츈셤의 안이모가 든 의 감이 가로로,
- “너도 이 갓탄 아달을 나아 의 말연의 영화을 뵈오이긔 화라.”
더라. 곡산집니 슬의 날슈 혈육니 업서 가쟝 부유더라.
긜동니 점점 자라나 가즁 상하의 긔린냔 소 전파하여, 지예틋터 용영 본여 상을 천남여 긜동을 라 니, 부여귀 상쟈 등 날마닥 왕며 계교 장, 초난이 가로,
- “저 아을 업시여 의 인을 폔케만 그 등의 고을 갑푸리라.”
고 무여 상쟈 등니 물을 합여 사을 도라보지 안이고 희왈,
- “감이 본 충호신 군라. 화람을 위여 집을 도라보지 안니신이, 이제 홍화 밧긔 일 위니이 며 후이 답와 약속을 장답고 감전 고라 긜동의 상을 알 거신이, 을 당여 응면으로 엿차차 오면 가러 샤을 일우이다.”
거날, 초난이 히여 가로,
- “가 겨고 가장 신모다.”
고, 즉시 은쟈 오십 양을 주워 보니, 무여 하직고 도라가 동심여 샹쟈의 집이 가 이로, 직금 홍승상 시첩 초난이 든 말을 설화고, 은쟈를 뵈인, 소인의 욕심이 물물을 보면 몸을 도라보지 안이난지라. 즉시 무여을 라 홍승 이 니르니 초난이 희여 초면쥬을 쥬을 여 접며 처 전후 소원 이로, 샹쟈 흔연이 람고 도라가,
잇튼날 감이 부인으로 더부러 긜동을 층 왈,
- “길동은 현연 사람니라. 장 큰 사람이 되련이와 다만 천되물 노라.”
신, 부인이 정이 답고자 시던이 문득 일위 예쟈 의도 비상 뵈긔 밧긔로 드러와 당의 알외거날, 감이 가로,
- “그 엿더 사람으로 무삼 고 잇셔 왓난요?”
그 여자 답왈,
- “소첩은 홍화문 밧긔 샤압던니, 팔자 긔박여 쳔지을 집을 삼고 두로 사방으로 여 단이압던이, 신을 만나 과형식난 볍을 전슈 사람을 벼 핀 후의 전후 긜흉을 판단난고로, 샹 기 드러와 조을 시업코쟈 난이다.”
거날, 부인 그 명명물 랑여 전의 좌을 듀고 쥬찬을 여 접 후의, 감니 가로,
- “네 상볍이 그히타 이 우리 가즁 인물을 레로 의논며 을 시엄라.”
그 여 심즁의 암여 감봇텸 상햐노소을 변 보고 전논되, 선후 긜흉을 일이 알임, 감과 부인이 층을 마지 안이시고 긜동을 가럇쳐 가로,
- “ 늣계야 아히을 두고 사랑던이 여자난 시 보와 쟝 긜흉을 판단라.”
신, 상여 의윽키 보다가 이러나 절고 로,
- “공쟈의 상을 보오니 일 영웅호걸니라. 원통다 손 짓체 부족오니, 아지 못겨라, 분인겨 니흐신 안이로소이다.”
부인은 잠잠시고 감니 가로,
- “과연 쳔쳡 소니라. 위인 츌중긔로 랑노라.”
여쟈 의윽키 보다가 물너 안지며 놀 체고 긍긍거, 감과 부인 의윽키 부문 왈,
- “무 부족 일이 인냐?”
여 쥬져다가 왈,
- “소쳡니 명안 엉만가의 두로 단니며 상가 귀공의 상을 만이 보왓온, 닐직 이런 긔이 얼골 첨음 보와이다. 만닐 이린 말을 온즉 감니 소쳡을 죄실가 드러워나이다.”
부인 가로,
- “그 샹볍니 그니오이 엇지 그릇 보며 잇시리요. 아로 이르라.”
그 상여 좌우 변물 불평체유여 버르지 안니거날, 감이 죠용리 당의 드러 상여을 쳥여 무르신, 상여 그졔야 만만니 엿쟈온,
- “공공의 상을 보오이 만고영웅 심즁의 천지조화을 푸맛고 미안의 안 영농오니 이난 왕쟈의 긔리라. 이러로 바로 알외지 못여난이다. 우리 조선 소국니라 왕쟈의 긔이 슬 업삽고, 쟝셩여 긔골이 활달오면 쟝 말족지환을 당올 거신이 삼가 이압소서.”
거날, 감이 듯기을 다 말을 심경니나 못시다가 이로,
- “이 말 갓틀진 크겨 놀온지라. 제 본 천비소이라. 비록 조 잇스나 긔니 잇신들 용납리요.”
상여 소왈,
- “왕후쟝이 몬 시 여다 니 그러가 나이다.”
감이 탄식고 은 양을 듀워 왈,
- “이 이른 의 처단이 잇시니 너난 모라가 누설치 말나. 만일 누셜면 쥭기을 면치 못 거시니 가 조심라.”
샹여 고두례고 도라간이라.
감이 말노 죳 긜동일 동자를 피며 글을 일키되, 충효겸전 고 왕 죵 유난 천츄 신젹라 가히 본밧지 못겨 고, 실 업난 쟈식이라여 쳔 자심거날, 긜동이 평 슬품을 니긔지 못여 후원 심당의 조을 감초고 밤낫 니은 손오병서와 육도약니며 쳔문지락을 익킈던이, 슈월이 지며 일른 감니 탐지고 더옥 근심여 로,
- “이 아히 쟝 큰 일홈을 어드면 외 복경이런이와, 만일 볌남여 두 마암을 품의면 우리 세로 갈츙보국든 츙효을 일조의 저바리고 멸문지환을 면치 못 거신이, 이 졀을 업시여 일가를 보존 갓지 못.”
하고, 닐가 분중을 보와 차을 구고 아히를 쥭여 환을 업계리라 시더라.
잇 무어 상자로 여곰 감이 쳘윤지정의를 닐홉겨 고, 특라 난 을 쳥여 쳔금을 듀고 졍을 쟈 긜동을 라 더라.
일일니른 초난이 감겨 고왈,
- “쳡니 듯사오니 안상여 긜동을 보고 왕긔 잇다니, 이난 일가의 큰 목경 잇도소니다.”
감니 셩 왈,
- “니 말인 듕물 엇지 이런 말을 구두의 올여 환을 취코져 난다?”
초난이 엄용 왈,
- “옛 말의 이로 낫말은 가 듯고 밤말삼은 쥐가 든난다 니, 만닐 불여 니 말삼니 조정의 빗치면 집을 보존치 못올 거신이, 쳡 어인 소견의오은 져을 일직 듀어 후의 뉘웃침을 엽겨압소서.”
감이 눈셥을 징그리고 가로,
- “로비 의 팔쟈이 너히 등은 슈구엄시라.”
신이 초난이 황공여 다시 챠연치 못더라.
감니 니 일노 마얌이 듀야 위군나 부자지정을 칙운이 네겨 원의 슈간 별당으로 슈쉐고 긜동을 잇게이, 초난은 샤람 신을 불영케 고로 긜동 이 골슈의 여 밧의 을 일우지 못고 서안을 일니 류욱여 육심샥괘며 음양조화 천문동감을 보를 거신이 업난지라. 감이 긜동이 탈속 비범 듀을 아르시나 상여의 말을 드르시 쟈연 마암이 변여 가로, ‘우리 세 츙심을 다여 나라을 밧들거날, 만일 긜동으로 말부아마 유황의 더러지면 욕을 멱고, 화 종의 일을 거신요, 도 절을 쥭이여 후환을 면코 나 부자지졍의의 마 못 라.’ 시고 심 연 불평나, 식을 불니 고 침식니 불안여 긔부 슛척고 히혐 활난야 긜동으로아마 말암아 병니 점점 침즁신이, 가만이 긜동을 듁여겨 감의 마암을 위로시만 됴흘가 고 겨 업심을 탄더라. 초난니 부인겨 고왈,
- “감 병환환이 위즁심을 일졍 손연의 마음을 촛 긜동을 두고져 온즉, 일후 환을 염여신오 쥭이고져 온직즉 인졍의 마 못여 유예미결신이, 비록 박졀오나 압고 이 연유을 고오면 병환이 쟘관 잇실가 노라 니다.”
부인이 가로,
- “네 말니 유나 긜동 듁일 계교 업셔 민망도다.”
초난이이 이여 왈,
- “쳡니 드르니 홍화문 밧기 특라 난 자식 닛시되 용역이 과인여 날제비을 난 죄라 오니, 니 사람을 불 금을 듀시 밤을 타 드러 긜동을 듁이면 조흘가 나니다.”
시거날, 부인과 긜헌니 눈물을 흘이며 가로,
- “이난 졍의 마 못 라. 그러오나 쳣난 날 위로오미요, 둘난 감을 오미니, 아무리 박졀들 셜마마 엇지 리요. 밤의 겨교을 라.”
, 초난이 암히여 졔 방의 드러와 특을 쳥여 슐을 권며 후을 셜화며 왈,
- “니난 부인과 쟝의 망인니 금야의 드러 절을 듁니되 흔젹니 업시여 공을 일위여 후환 업겨 면 금을 샹샤리라.”
고 은쟈 양을 부, 특쟈 히며 은을 밧고 왈,
- “이 놈은 구소니라. 무 근심이 잇시리요.”
고, 밤을 지다러 듁이라 더라.
잇 초난이 특을 보고 당으 드러가 부인겨 고달, 부인 탄식 왈,
- “ 져을 미위 듁니미 안리라, 사제 난쳐여 마지 못여 엿건니와 엇지 손의 앙의 업리요.”
긜현이 답왈,
- “니리 니미 당 후회망급이로소니다.”
고,
- “제 신테난 금으로 명쟝고 제 어미난 후히 졉며, 감 병환이 쟈연 회춘더니 복막 보긔은 관위압소셔.”
부인이 둉야도토록 조민니 을 일으지 못더라.
각셜. 잇 질동니 고요 별당의 안쟈 등촉을 발키고 듀역을 심던이 야은 삼경니라. 셔어안을 밀치고 졍히 취침코져 던니, 문득 창 맛긔로셔 가마구 셰 변 울고 가거날, 긜동이 놀 가로,
- “져 짐은 본 의 고난 라. 니제 남으로터 북으로 며 우난 소 심히 고히나 글로 득리라.”
고 각, ‘가마구 곡곡 세 변 울고간이 니라.’ 난 긔리아 난 그리 잇시이, 니난 다른 람 칼노 지을 괘라. 심중의 요고 가로, ‘엇더 슝닌이 나을 라 다.’ 소 안으로 괘을 어든이 산흉후긜지상이라. ‘아무켜나 방지미을 리라.’ 고, 방문군진을 벼리고 그 방위을 밧구리, 남방 이혀듕 괘난 북방으로 움긔고, 북방 감듕넌은 남방의 붓치고, 동방 신언은 사방의 음긔고, 셔방 성졀은 동방의 붓치고, 건방 건괘난 손방의 음긔고, 손방 괘난 곤방의 음긔고, 곤방 곤곤난 간방의 음긔고셔라. 동셔남북을 각 방위을 밧귀여 육심육경을 가온 두고 을 지달이더라. 이난 둔갑장신난 계라.
닛 특 비슈을 업폐 고 후원 담을 너며 긜동 것처난 초당 난간 압폐 니르러 보니, 샷챵의 총여 히며고 닌젹이 고요거날, 잠을 들면 듁이러고저 던이 문득 가마구 남으로 촛 창 압푸로 지며 실펴 울거날, 특 마암의 경여 가로,
- “이 짐이 고요 집푼 의 실피 우리, 긜동은 필연 볌상 이니 잇긔을 누설난고. 만일 지음고 미리 방비면 사 그릇되로다. 그러나 제 십세 소라. 무 의심이 잇시리요.”
고, 몸을 날여 초당 체마의 붓체 방중을 살펴보니, 일 션동니 상을 의지여 팔괘을 히롱며 전언을 엄송니 문득 음풍이 심심며 졍신니 난지라. 특 고히 네겨 칼을 더욱 굿처 잡고 탄식 왈,
- “ 져일의 을 당여도 두러미 업던이 그날 밤을 당 마음니 울울여”
도라가고져 다가 시 각, ‘ 셰상의 팔방을 두로 판답되되 변 실슈미 업셔거날, 엇지 죠고만 유을 드러며 일겨을 도라보지 안이리요.’ 고, 손의 비슈을 들고 원연이 방문을 열고 드러가니, 긜동은 간 업고 일진 음풍 니러나며 뇌셩벽역니 천지 진동더니, 홀연 방듕이 변여 망망 광야 도여 무슈 돌보무첵이 층층첩첩 여 긔츙쳔, 청은 암암고 녹슈난 여 물소 거날, 특 정신을 슈미 못여 각, ‘ 악가 긜동을 랴 고 방듕의 드러왓던이 엇전 연고로 쳡쳡 곡니 되엿난고.’ 몸봄을 도라 피고 다가, 안무로 갈 발을 몰나 동서을 분별치 못여 시물 가의 안쟈 탄식 왈,
- “ 남을 경니 각가 환을 취니 원슈구리요.”
며, 비수을 품의 갓초오고 시시물을 좃 고 이르리 긜이 처지고 층암암절벽은 반공의 달엿신이 진퇴유곡여 바회 밋 안자 면을 펴던니, 문득 층암 옥제 소 동편의 들리거날, 고히 눈을 드러보니, 일위 손연이 청포옥의 나구을 타고 옥제을 불머 오거날, 특 몸을 피코져 던니, 그 손연이 옥제을 근치고 특을 여 가로,
- “이 무식 펄부 놈아, 의 훈겨을 들으라. 솅인니 이르 남글 각각가 을 만드라 듁겨도 제악이라 죄별이 잇거든, 물며 너난 인 필부 놈으로 용역을 밋고 물을 탐여 을 코저 밤 야경의 비슈을 들고 완연이 드러오니 비록 쳑소나 엇지 너 갓탄 놈으계 몸을 밧치리요. 연날 초왕의 용역으로도 오강 언월의 부인 잇다 고, 형경의 날 칼도 씰 고지 전히 업셔 역슈의 우럿거든, 네 오날날 엇지 환을 엇지 만리요.”
거날, 특 황망이 펴보니 이난 곳 긜동이라. 각되, ‘ 긜동을 취랴 고 이에 왓던이 리님 낭되엿스나 장부 엉언정 엇지 츅소의기 글복리요.’ 고, 이명쳑 왈,
- “ 심을 다여 검슈을 야 천의 당 리 업겨만난 이제 너 부형의 명을 바다 너을 듁여 일가의 환을 업겨라 이 왓시니 날을 치 말나.”
고, 언파의 칼츔 츄며 달여들거날 긜동이 로여 즉시 듁이고져 나 손의 척촌지방니 업난지라. 몸을 날여 공즁의 올나 풍을 리이, 의윽여 음풍니 이러나며 구진 비난 박으로 담아 리거날, 석니 날여 특 눈을 드지 못거날, 특 바회을 의지여 긜동이 조을 탄복며 정히 도망코져 갈 발을 아지 못여 셩통곡 왈,
- “ 물을 탐여 불니지을 다가 날이 미워 네긔 환을 목전의 당이 원슈구리요. 다만 원통 난 관샹여 의 소갓도다.”
고, 탄식을 마지 안이던이 질동이 공즁으로 나러와 바회의 안지며 지져 왈,
- “ 널노 더부러 원슈지언 업거날 무 험의으로 날을 라 난다.”
거날, 특 그역 편여 복지 걸 왈,
- “나난 이럿탓 분 소인의 죄분 안이요. 샹공 초난이와 관상여 감겨 엿 소오압고 소인을 시겨 공을 듁겨 후환 업겨면 금은을 마이 쥬마 긔로 물을 탐여 이리 왓삽던니, 명천이 공을 도으 셩치 못압고 죄의 볌여오니, 건 공난 멍을 보존게 옵소셔.”
고 걸거날, 길동니 이 말을 드르 분기츙천여 특의 가진 칼을 아샤 손의 들고 결 왈,
- “네 물을 탐여 쥭이긔을 일은이 너을 두면 일후의 무죄 을 만니 쥭일 겨신니, 너 갓탄 놈을 엇지 일신들 샬여 두리요?”
고, 언파의 금광이 볏듯며 특의 머리 방즁의 날러지난지라. 긜동이 칼을 들고 밧긔 나와보니 은슈난 서으로 지우러 지고 히미 달비 몽농여 수회을 돕난지라. 바로 관상여의 집의 니르러 풍을 불너 관상여을 아다가 특자의 죽인 방의 던지고, 크겨 구지져 왈,
- “너 나을 아난다? 나난 홍승샹 저공라. 너로 더부러 원수 지언 업거날, 무 섬의로 감계 소여 부지정을 큰케니 너을 엇지 살여 두리요.”
거날, 샹여 졍신을 러보니 긜동이 칼을 들고 굿짓거날, 샹여 걸 왈,
- “이 이이 다 초난이으 압이압 미단 쳡의 죄 안니요. 복원 공쟈 안셔 압소셔.”
거날, 긜동니 왈,
- “초난은 감지쳡이요, 의모. 아 쥭니지 못런니와, 너난 일 요물 닌명을 샬이 아무리 샬니고저들 엇지 살니리요.”
고, 언파의 칼을 날여 볘히랴.
각셜. 질동이 특와 관상여을 볘히고 분긔 츙쳔여 바로 드러 초난을 쥭이고져 다가 다시 각되, ‘영닌긩부야 부인이로다.’고, ‘라리 망명도쥬여 셜인샤고 몸을 입의 붓쳐 부운유슈 갓탄 셜월을 보 올타.’ 고, 바로 감 침소의 드려가 직을 고 집을 나랴 던이, 잇 감이 긧침여 창 박기 인적 잇시물 보고 놀여 창 틈으로 여러보이, 긜동 겨의 복지엿거날, 감히 고히 네겨 문왈,
- “너 이졔 밤이 집펴거날 어미 지 아이고 무 일노 와셔 우난다?”
긜동이 일장통곡고 엿오,
- “소동이 감의 졍긔을 입와 이 되엿긔로 망극지은을 만분지일이나 갑올가 바압던이 집안의 불쵸 와 감긔 소여 무죄 을 코저 다가 셩치 못옵고 금일의 변이 난지라. 다이 명을 보존엿오나 필경은 명을 도모치 못올지라. 사세 체옵압긔로 마지 못여 목슘을 도망와 집을 나랴 오니, 부형을 다시 보올 날리 망연지라. 이제 감 안전의 압나니다. 어 날 부노육지은 갑샤올잇가? 복결 감은 지체을 보존옵소셔.”
고, 눈물을 흘니거날, 감이 경 왈,
- “네 무 닐노 집을 바리고 영 엽시 어을 가러 난다?”
긜동이 왈,
- “명일의 엿쟈을 이리 잇오니다. 불효 긜동을 유럼치 말르시고 가을 선치옵소셔.”
감이 각되, 긜동은 볌유 아히 안니라 아아무리 말유여도 듯지 안니 줄 짐고 위로 왈,
- “네 집을 더나면 어로 가러 난다?”
긜동이 답 고왈,
- “신세 부운 갓오니 엇지 것쳬을 당릿갓.”
감 츰음양구이 왈,
- “너난 의 긧츌이 방의로 듀류지라도 범남 마음을 두지 말고 가듕의 환을 긧치 말지업다. 다만 환을 잇겨면 죽기을 면치 못리라.”
신, 긜동이 왈,
- “소 심즁의 쳐쳐지원이 잇오니, 소의 나히 십세 되다록 부형을 부형이라 불의지 못오니 원이 골수의 쳐난지라.”
고, 통곡거날 감이 위로 왈,
- “오날보텀 네 원을 푸러쥬난 거신니 홍신공난 여 몸의 환을 밋계 말나.”
고, 손을 고 무환 관탄시거날, 긜동이 윳체 왈,
- “아부님은 쳔 식을 각지 마르시고 혈혈 을 근치니 네겨 박 마르시고 ”
멈이 흔 혀럭시고 악수 병니 어린 아 모 이별함 갓드라. 긜동이 다시 졀고 왈,
- “평 고록의 친 원을 오날날 원오니 셕도 무환이로소니다. 복결 아부임은 만셰무양옵소셔.”
고, 언파의 몸을 이러 나가거날 감이 층연이 네긔나 무 연고 듈을 아지 못여 마음 불안시더라. 긜동이 그 어미 침의 드러가 이별을 여 왈,
- “소 금일의 만명도주와 철 리 긜 안으로 가랴오니, 바옵건 못친은 불효 길동을 각지 마르시고 지체을 보존와 소 도라오기을 지달리소셔.”
그 어미 긜동의 손을 고 윳체 왈,
- “아히야, 문 밧긔 변 낭면 긔약약 거신이 모 샹봉의 망연지라. 오날날 외로온 졍을 각여 슈히히 도라 반가옵계 여라.”
긜동니 두 번 졀고 하직니, 모 붓들고고 목이 메여 말을 붓다가 눈물을 거두고 나오니, 달은 서산의 지우러지고 금겨 벽을 고니 강물 이긔지 못난지라. 긜동이 슬품을 머금고 문 밧기 나오니 운은 쳡쳡고 슈난 양양여여 거지 업신 안니 광여 소식이 망망다. 아지 못거라. 니 엇지 이리 될 쥴 알이요.
각셜. 초난이 을 보고 날리 복도록 긔다리니 그리 소식이 업지라. 고히 너겨 으로 탐지니, 긜동은 간 업고 신체 목 업시 방듕의 잇고 관상여의 신체 잇거날, 경여 드러가 가고져 니, 초난이 호을치 못고 급피 당의 드드러가 부인계 고, 흔불보신 긜현을 불너 긜동을 지라 신, 긜헌이 경여 두로 방문 종적니 업난지라. 의연물 이긔지 못여 감계 고왈,
- “긜동이 밤의 을 쥭이고 망명도듀 여난이다.”
감이 경 왈,
- “그 아히 이별을 고히 아랏던니 고 잇도다.”
시걸날, 긜현이 이 은휘치 못여 바로 고여 왈,
- “야야 긜동으로 말무아마 심회 평 병환니니 위즁시긔로 초난 명여 득약 셧 압고 감계 고엿던이. 초난이이 망영드 을 보여 코져 다가 솅치 못엿오니 돌로혀 긜동의 을 입올가 나이다.”
감 거,
- “져런 소견으로 엇지 조정의 예리요.”
시고,
- “초난을 버혀 후환을 더라.”
고, 인을 분부여 가로 두 신체을 치우고 엄미 분분여 가로,
- “너 낙후 만일 을 누셜면 쥬긔을 면치 못이라.”
고, 초난을 듁이려 시다 각되, ‘일즉 긜동을 무양코저 여 닌을 팔설면 좃치 못 거신요, 타인 알면 인지도을 면치 못리라.’ 시고, 가만이 별니 구츅여 최을 업겨리라 시더라.
각셜. 홍화문 밧긔 인 관상여의 부모 여식을 일코 샤방으로 지되 종적니 업노라. 동 드리 니로, 을 풍운의 히여 승쳔엿다 더라.
셜. 긜동이 변 문 밧긔 나 일 포박여 로 집을 압고 세월을 보던니, 일일은 고 이로니 천은 명낭고 경 졀졀승지라. 긜동니 텀노로 좃 드러면 좌우 쳔을 살펴보니, 층암절벽은 반공의 달달여여난고 산슈난 고 청송녹슈 눌망 긜안요초난 을 질을 인도난 듯거날, 풍경을 탄여 적적 드러 석은 쟝영고 슈듀림이라. 두러 나고져 나 질이 근쳐지고 너가고져 나 도라갈 질이 업난지라. 진퇴유곡던이 난업난 포쥬 물 우의 더오 오거날 심즁의 히여 왈,
- “이 심벽겨의 엇지 가 잇난고? 반다시 졀니 잇도다.”
고, 시을 좃 드러간이, 평원 관야 일망모제 산쳔은 명낭고 지도 평타 여 촌이 질비고 그 가온 고두 무긔 잇거날 그 집을 향고 드러가이 맛 쳔여 원 이 드리오난다. 연을 셜고 공논 분분거날, 긜동의 좌말의 나가 공논을 드르니 원 이 촐즁은 도적의 구혈리라. 서로 수을 청치 못여 공논이 분분 거날, 긜동이 각되, ‘ 망명도듀여 의탁 못쳐 던이 오날날 날이 도으심이라. 영웅의 긔을 케 미라. 엇지 다치 안이리요.’ 고, 완와연이 좌우 말의 나와가 예을 전고 그로,
- “나난 서울 홍화문 밧긔 샤난 홍승샹 쳔쳡소일넌니, 가즁의 천을 피여 로 집을 고 졍체 업시 단이던이, 오날날 나리 도으시고 귀신이 지시시 고이 이르니, 비록 조 업시나 모든 호걸의 읏듬 쟝슈 도여 고락을 가지 미 엇더요?”
거날, 모든 도적드리 슈리 여 공논이 분분다가 난업난 총각 아히 드러와 수 쳥물 보고 졸을 불러 치라 니, 졸이 일시예 달여드러 어치며,
- “우리 영웅 슛천 명이로되 호히려 용역이 관고 지럭니 유약 만거날, 엇지 너 갓탄 일긔 소동으로 슈을 암무리요?”
고 동구 밧긔 치거날, 긜동이 긜 업셔 물너나와 낫글 각가 방을 쎠시되,
- “용니 얏튼 물의 겻시이 괴긔 우들이 히롱고, 볌이 집푼 슘풀의 일어시 여히와 시드리 교만난도다.”
더라. 잇 졸 등이 이 보고 가로,
- “그 아히을 보니 긔골이 웅쟝 안니라, 물며 홍승의 아달이라 니 셔졸을 보와 과히 장약을 보고 제 말 아거든 장슈을 정면 올토다.”
고, 하졸을 불너 긜동을 쳥여 상좌의 안치고 슐을 권며 왈,
- “그 상을 보니 진실노 영웅인가. 이제 우리 등이 두 가지을 시엄코져 니, 그 등니 당손간?”
긜동이 히 왈,
- “무 일인고 노라?”
거날, 제언이 가로,
- “아아 야흔 니 압페 비셕이라 난 도리 잇시되 일쳑팔 근수라, 그 도을 들면 가히 용역을 알 거거신요, 둘난 합쳔 인을 치우고 물을 탈취코저 되, 그 절 즁니 슛천 멍이요, 물 뉘결만 양이라.”
긜동이 소 왈,
- “쟝부 세상의 나셔 상통천문고, 중철인의며 핫탈지라 그 이읍양순긔여, 나아며 물의 당장이 되여 얼골을 능현각의 붓치고 일홈을 쥬의 드리며, 장부의 쾌. 신수 불긜고 명도 긔박여 족의 에치 못 평의 난 라. 엇지 이 두 긔을 못리요.”
거날, 듕인이 다 올히 네겨 긜동을 익글고 비셕 인난 고 간이, 긜동이 나삼을 것고 돌을 들고 슈십 보을 다가 나러노흔 조금도 신고미 업거날, 모든 드리 왈,
- “장로. 우리 슈천 명이로 돌 드 난 업더니, 오날날 나리 업융을 슈을 정커 오니 엇지 질겁지 아니리요.”
고, 인여 슐을 권며 긜동을 상좌의 안치고 레로 젼신며 안을 봉여 올니거날, 긜동이 군이을 명여 마을 자바 몬초 을 각각 피을 마시고 죵토록 셔을 동낙긔로 셰을 졍고 가로,
- “만일 멍을 거역난 잇시면 을 면치 못리.”
, 모든 군 일시예 청영 왈,
- “장군의 영이 지극 맛당니 쥭긔로쎠 봉올니다.”
거날, 긜동이 히여 조을 불너 무겅시긔며 마상듀로 바로 슈세 십팔세 이이 엄슉니, 슈왈이 몸여 군명을 졍쳐고 위렁을 게유더니, 일일은 졸을 불너 분분오,
- “합전 인을 치가러이 만일 영을 여긔 잇시면 구법으로 시리다.”
, 화졸이 닐시의 쳥영고 물너난지라. 긜동이 노을 타고 하인 슈 인을 거러 상가 졔 모양으로 선명이 갓쵸오고 나오며 일오,
- “ 하인을 피고 올 거신니 도라오기을 긔다리라.”
고, 쳥포의 포연의 오니 완연 가의 졔라. 노을 비노라 니 동구의 드러가 일변 노문 노문여시니,
- “경셩 홍승 레 글 공부로 왓다.”
엿거. 즁드리 히여 가로,
- “우리 졀 경도의 유명 절이로 글 비여던니 이제 글공부 신다 니, 덕이 젹지 안니니로.”
제승이 일시예 동구 밧기 나와 마자 절의 드러 합고 왈,
- “원노의 평안이 신잇가?”
거날, 긜동이 정 왈,
- “ 드르이 너의 졀이 경상도 의 유명 이오, 경물니 가히 보즉 다 긔로 변 보기을 원던니 오날날 공부 왓시이 슈월 유엿다 과겨을 보랴니, 졀의 의을 억국 고요 방을 수쇄라.”
드리 고쳥영고 담을 졍히 러 드리거날, 긜동니 다 먹은 후의 법당의 드러가 슈 일밀 유여 노승을 불너 왈,
- “ 인읍 아즁의 드러가 유여 올 거신이 부 인을 금고 명일의 미 십 셕을 보 거신이 금 십오닐이 밥과 슐을 만이 갓초오고 나 오기을 지다리라. 너히로 더부러 샹동낙고 인여 공부긔로.”
, 제승이 합장복거날, 긜동이 절을 더나 동구의 도라오니 모든 군 마 레더라. 명일의 미 십 석을 절의 보 왈,
- “홍승샹 제거오셔 미을 보오이 졀의 고 샤약한 날의 밥과 술을 초와 지다리라.”
고, 긜동이 모든 졸을 불너 분분 왈,
- “ 오날날 절의 가 엿 모든 즁을 다 절박거던 을 지다러 응명라.”
고 , 모든 졸이 일시의 응낙거날, 긜동이 인 슈 명을 거날리고 노을 모라 하인의 의르니 졔승이 동구 밧긔 후하엿가 연접여 절의 드러거날, 길동이 소승을 불너 왈,
- “거번의 미 삼천 석을 보엿더니 밥과 슐을 엇지 다?”
노승이 왈,
- “이미 슌비압고 상공 지려나니다.” “ 다르니 너히 절 후면이 벽계 잇시되 쳥이 널고 절승단이 기미의 너히 등으로 덥려 담화고 죵일 놀고져 니, 즁 나 더나지 말고 다 되히라.”
거날, 제승이 엇지 격의 슝계을 알이요. 허 더나며 죄별 앗실가 여 샹햐노승 업시 다 벽겨의 모와난지라. 긜동이 제승으로 더부러 정 신반을 밧드러 올리거날, 샹샹을 각 바든 후 선반쥬을 마시고 려로 전더니, 제승이 황여여 각각 식 몀은 후의 긜동이 나을 것고 흔연이 밥을 먹더니, 두 슐이 지 몰을 가만이 입의 역코 밥을 씨부니 모 여지여난 소의 놀여 제승이 죄고 각각 손을 죄거날, 긜동이 눈을 부름고 크게 구지져 왈,
- “ 널노 더부러 승속지여을 바리고 예상 녹코져 거날 너히 나을 경멸 넉여 음식을 부졍이 여 듀니 엇치 절통치 아니리요.”
연파 하인을 불너 분분되,
- “모든 즁의 다 절박라. 영문의 드러가 가별 즁치리라.”
, 졸 등이 일시의 달여들어 결박겨날, 제승이 비록 의심이 잇시나 엇지 양반의 영을 거역리요 고, 혼불부신여 황공졈두할 다름일네라.
잇 모든 젹졸이 동구 밧긔 복벽엿다가 제승을 절박물 보고 일시의 달여드러 절을 슈탐 원연이 제 것 가져기듯 엿거날, 제승이 거동을 보고 아무리 고져 나 지을 동여시니 엇지 요동리요. 소만 질을 다롬니요. 이럿타 여 동구 요란거날, 잇 뭇난 즁 나이 졀을 직키다가 불의예 쳑을 만나 후원 담을 넘어 도망여 합전 읍즁의 드러가 관문을 다리며 급피 고니, 안가의셔 경냐 강 드을 후 직시 과졸을 보여 도젹을 으랴 고, 읍즁 셕을 조발여 후응라 니, 쟝교 슈 군을 거날러 나오이라.
잇 모든 젹졸이 슈다 물 슈탐여 운마의 실고 졍히 도라가고져 던니, 멀니 바라보니 일진군마 드러오난, 갓치창검은 일월을 히롱고, 고각함셩은 천지진동 거날, 모든 젹졸이 갈 발을 아지 못여 독의 든 쥐 갓더라. 젹졸 등이 드로혀 긜동을 원망거날, 긜동이 소 왈,
- “너히 등니 엇지 신긔 의 계교 알니요? 조금도 겁이 말고 완안이 동을 우말을 모라 큰 질노 면 안군을 긔워여 북편 져근 질노 보리라.”
거날, 하졸이 일시의 닷거날, 긜동이 법당의 드러가 몸의 쟝을 입고 머리의 송낙을 스고, 동구 밧기 나와 놉푼 올나 관군 오나 양 보고 크게 웨여 왈,
- “도적이 북편 노젼 큰 질노 갓씨니 급피 조 소서.”
고, 쟝 소로 북편 산곡 가로처 안군이 올가 바보고 남쳔 큰 질노 바라보고 북편 젹은 질노 좃 가거날, 긜동이 그제야 둔갑여 동구으 도라오니, 잇, 나리 오시라 엿거날, 슐과 밥을 갓초와 긔다리던니 일낙셔 모든 도젹이 우말을 모라 드러와 치 왈,
- “장군이 신긔신 죄난 귀신도 층야 못리요소리다.”
긜동이 소 왈,
- “남의 쟝슈되여 이만 조 업시리요.”
더라. 모든 적졸이 연을 셜고 가져온 물을 계수니, 누금만 양이라. 을 파고 인여 동구 별호을 하여미당이라 고, 팔도의 단이며 무도 잇시면 물을 탈취면, 불상 도 잇시면 구조라. 셩명을 닐도지 안더라.
각셜. 잇 합젼 관졸이 북편 을 접접이 고 슈 이을 츄되, 도적의 최 업지라. 할 긜 업거날 도라 연을 관가의 고, 합전 원이 경여 나의 듀문되,
- “난업난 도적 누쳔 명이 쥬 한닌을 치고 물을 탈취엿 갓오니 그 죵젹을 아지 못니, 붕명 왕은 살피 영율노 다펴 훕펴 업시심을 천만 봉망압나니다.”
엿거날, 상이 크겨 근심 팔도의 관시되,
- “도젹을 발니 난 잇시면 천금을 상리라.”
엿더라. 팔독 박니 관이 보고 경여 도적을 으랴 더라.
각설. 잇 긜동이 할미당의 잇셔 연을 셜고 일 질긔더니, 일일은 하졸 등을 불너 의논 왈,
- “우리 조션니 비록 저그나 지방니 쳘니요, 옥셕이 귀여 우리 등니 도젹이 되엿시나 나라 셩이라. 난시을 당면 맛당이 시속을 무로가지고 몸이 맛도록 임군을 도을 거시니로, 이제 천평 유니 우리 각각 즁의 웅거시고 셩의 지물 취면 나라 근본을 망케지라. 니난 불의지라.”
고,
- “여영간의 페난 잇시면 죽긔을 면치 못리라.”
고 가로,
- “나리 진봉난 물과 상납난 물과 상납난 젼곡을 탈취면 엄즉되 국젹이라. 죄을 먼치 못 거신요. 다만 조흔 바난 팔도 과 각읍 슈렁의 쥰민고탁난 물을 탈취여 먹어도 의이리예 맛당고 할당의 당당 볍이 제군은 죄의 법치 말나.”
거날, 모든 졸이 일시의 응낙더라.
슐왈이 지 긜동니 제군다러 의논 왈,
- “우리 이제야 양식이 업시니 함경긔명의 드러가 창곡을 탈취여 올 거신니, 그 등은 은영을 말나.”
고,
- “ 현덕등 박긔 싯츙을 고 불을 질을 거신이 그 등은 남경문 밧긔 복봉엿다가, 관졸 관속 셩이 다 문 밧긔 나거든 긋을 달열드러 장곡과 병긔을 탈취라. 셩의 물은 죠곰도 치 말나.”
제졸 쳥영고 물너난지라. 긜동이 이날 밤 경의 현덕능의 이르러 군 수심 명을 여 시초을 순운여 능셩 쟈 밧긔 고 불을 질르니 능상의 밋지 안이케 고 불을 질으이라. 잇 화광이 충천이 봉과 능승군이 맛친후여 거날, 긜동이 셩즁의 드러가 관문을 다리며 크계 웨여 왈,
- “능소의 부리 나셔 봉과 능국니 다 타져 쥭것다.”
거날, 감사 이 몽농 중의 이 말을 듯고 경여 바오니 화광이 츙천지라. 겅지라 여 일변 군을 급피 농능소로 보라 니, 셩듕듕이 요란여 남여노소 업시 황황 분쥬이 나오니 창곡의 슈직든 군도 다 나가고 업난지라. 잇 모든 젹졸을 불너 급피 탈취라 니, 제군이 일시의 달여드러 창곡과 베긔을 탈취여 가지고 문 북문으로 달나 동구 도라오니, 제군이 일시의 달여드러 발셔 동방이 박난지라. 긜동이 가로,
- “우리 마양치 못할 일을 엿시이 감 놈 놈이 집피면 사죄을 면치 못리니 남의계 제역이 안이리요.”
고, 방을 쎠쥬며 왈,
- “오날 밤이 가셔 명녹문 붓치고.”
, 제졸이 그 방을 보니 엿시되,
- “챵곡과 군긔 도젹은 할미당 쟝쟝슈 홍긜동이라.”
더라. 제졸니 경 왈,
- “슈 엇지 이런 말와 환을 취코 시난잇가?”
긜동이 소 왈,
- “연 뫼이 잇시니 그 등은 염여치 말나.”
거날, 군 쳔고을 모도고 밤의 가 명역문의 붓치고 도오니라.
잇 긜동이 긜동 조인 일곱을 만드라 각각 육갑으로 혼을 붓치니, 여답 긜동니 팔을 봄며 셔로 말을 니 어 놈니 긜동닌 쥴을 아지 못홀네라. 여답 긜동을 팔도의 분별, 긜동이 일쳔 군 식 거날 네가 미오니 모든 군 각각 긜을 더날, 팔도 감 성명과 각읍 슈렁의 일홈이며 조션 팔도을 역역킈 여 쥬니, 군졸 등니 질동이 조을 탄복며 일변 의심더라.
잇 함경 감 불을 구고 드러오니 챵고 군 급제,
- “불 오 가은 사예 무슈 도적이 드러와 곡 군을 탈취여 갓다.”
거날, 감 경여 팔방으로 발포여 도젹을 잡으라 되, 종적을 모라더니 북문직니 금고 왈,
- “간밤의 경 후의 보온즉 엿차차 방을 붓쳐나니다.”
고 방서을 드럿거날 감 보고 경 왈,
- “니난 쳔고의 업난 도젹이라.”
고, 갑 읍의 관되,
- “합경도 의 홍긔동긔라 난 도젹 으라.”
엿거날, 슈월이 되여도 종적을 아지 못 시고로 나라의 장겨되,
- “불의예 난업난 도적이 모월 모릴의 야 창곡 군긔을 도적엿 오 그 종적을 아지 못니 복결 황상은 피이다. 도적을 급피 아 쳐지심 천만츅슈나니다.”
엿거날, 이 편의 경 말도의 관엿시되,
- “격 홍긜동을 아 밧치난 잇시면 즁상리라.”
고, 도 문의 방을 거럿시되 으리라 업난긩.
잇 긜동이 초닌 일곱을 만드라 각각 보고 져도 쳔 겅경긔당의 잇셔, 각 도 각 읍 슈렁의 로 봉손난 물을 탈취니 소동 각 도의 낭며, 관 슈렁니 잠을 지 못고 창곡 군긔을 직킈나, 긜동이 슈달이 낙을 부리며 비을 쳥난 조화 잇시, 슈의 풍우을 여 람닥 눈을 지 못거날, 창곡을 조젹업시 도젹여 가거날, 팔도 조의 연셕여 팔도 쟝교 일시의 도상의 의르니, 엿시되,
- “홍긜동이 적이 눈물 지어내며 풍을 부러 창곡과 각 읍 슈렁의 물을 탈취니 세 갓탄지라. 의 심으로난 잡지 못긔로 여시 양달오니 왕 피 급피 쳣치압소셔.”
엿거날, 상이 가로,
- “이 도적의 용은 옛날 초왕이라도 밋지 못지라. 엇더 놈미관 팔도의 단이며 난난고?”
시거날, 계이 신고 츌반쥬 왈,
- “소인이 비록 조 업사오나 반젹 홍긜동을 잡아 국가의 근심을 덜가 나이다.”
거날, 모다 보니 이난 포도장 이흡지라. 상이 희 즉시 경군 슈 명을 죠발여 쥬거날, 이읍히 절의 하직고 군을 거나러 졍 박긔 나와 각각 흣터 보며 왈,
- “죠영을 넘어 문경을 모이.”
연약고 더나이라.
각셜. 이흡니 올나 여 근도 육십이을 나와 져물거날, 쥬접으로 유슉고져 더이, 문득 일위 쳥포 손연이 나구을 타고 동자 슈인을 거나러 쥬졈의 들거날, 이흡이 문왈,
- “그 무 이리 잇서 이럿탓탓 시러시난잇가?”
그 소연이 가로,
- “쳔나 박비황토며 살듯지미인 박비왕신이라. 아히 비록 황구 유니나 을 위하여 근심노라.” “그 금심난 난 듯고져 노라.”
그 소연이 왈,
- “이제 횽긜동이라 난 젹히 팔도의 장난 각 읍 슈렁니 잠을 지 못고 나라의셔 근심자 팔도의 여 홍긜동을 난 잇시면 즁상리라. 이제 미상이 심히 약 분아리라, 아우로을 노라.”
이흡이 흐연 왈,
- “그 긔골이 이갓치 장시이 비록 조 업사오나 그 뒤을 좃 일심동여와 도적을 잡아 국가의 근심을 덜며 엇더닛가?”
청포 소연이 왈,
- “이 도젹이 횽이 과인니 그 뒤을 조 동졉면 으련이와 그럿치 안이면 도로혀 환을 당니라.”
이흡이 왈,
- “장부 텁의연졍 엇지 실신리요.”
쳥포 소연,
- “ 을 시젹고져 리요. 역괌인 람사 엇지 못엿삽더니, 이제 그을 어더시나 의 두을 좃고져 거든 고요 집푼 고 가셔 조을 시혐리라.”
고고, 포연이 몸을 이럿 밧긔로 나거날, 이흡이 뒤을 좃 고 이르이 그 소연이 천만 장니나 바회 용나 안지며 왈,
단권이라.
각셜니라.
올나 안지며 왈,
- “그 식을 다여 나을 바회 아 나리치며 횽 알 거시요. 홍긜동을 로 로 으리라.”
거날, 이흡이 각되, ‘제 아무리 역발 그의가셔 용이 잇씬들 변 면 제 엿지 향거리요.’ 고, 심을 다하여 두 왈노 이 그 소연니 몸을 움일겨 도라 안져 왈,
- “그 장로셔 그 날을 요동난 업더닝 나 그겨 변 오장이 울니난다. 그 날을 좃며 홍긜동을 을 거신니, 뒤을 르라.”
고, 쳡쳡 곡으로 드러가이 쳔이 혐악고 초목이 무셩여 동셔을 분별치 못네라. 그 소연이 쉬 긜동을 을가 더라.
각셜. 잇 이흡 소연을 라 쳡쳡 곡으로 드러가, 봉민이 고 셕경이 혐악 람의 최 업난지라. 그 소연이 도라셔며 가로.
- “이 곳지 홍긜동니 인 고지라. 몬져 드러 탑지고 나올 거신이 그 간 이 고 머무려시라.”
거날, 이흡이 왈,
- “국로셔 더부러 을 가지로 랴 고 이 곳 차 왓거날, 어지 홀노 잇셔 이랑의 을 당리요.”
, 그 소연이 왈,
- “장부 엇지 이만 시랑을 두러리요. 졍 검거던 그 면져 드러가 탑지고 나오라. 홀놔 잇 곳의 잇시라.”
, 이흡이 왈,
- “그 말 그러면 드러가 젹셰을 페 공을 일오계 소셔.”
거날, 그 소연이이 미소부답고 포연이 곡을 드러가거날, 이흡이 홀노 안 적막키 라르던 일낙셔고 왈츌동영니니, 보든 시랑은 젼후의 옹위고 파람 부난 소 화우슈란니, 이흡니 진퇴유곡여 큰 나무을 의지여 안던니, 홀연 풍젼의 들이며 곡으로셔 둘네난 소 요란거날, 마암의 경황여 펴보니 슈심 군졸이 오거날, 이흡이 경여 졍이 몸을 감초오고져 던니 군 일시의 갈드로와 졀박여 구지져 왈,
- “네가 포도장 이흡인다? 우리 염왕의 명을 바다 너을 으라 조션 팔도로 단여 누월이 되연시되, 종시 지 못엿던니 엇지 니고 잇실 쥴을 알이요.”
언파의 졀로 목을 올가 풍웅갓치 아 가거날, 이읍이 혼불불신여 슈심 이을 가더니, 이 고즌 별유쳔지비인간이라. 심듕의 각되, ‘ 아즉 쥭든 안니엿시나 엇지 가리요.’ 졍신을 진졍고 펴보니, 의 궁궐 무슈 군 황건을 스고 철퇴을 들고 왕방울을 고 문 닷이긔 요란거날, 이흡이 을 분별치 못고 업드러져젓던니, 문득 상으로셔 소 질겨며 이읍을 족불의지하겨 잡아드러 겨의 니고 지져 왈,
- “네 좀 조곰만난 필부 놈으로 외람 즐 여 홍장군을 으러 쥭육 실영이 로 너을 아 분죄고 절옥의 가두이 관연 망셜지죄을 다드라 시, 너난 지무을 원망치 말나.”
고, 졸 불너 분분리.
- “너 놈을 철옥 가두라.”
거날, 죄우 화졸 일시의 달달여드러 가이 이흡이 황망즁의 난간을 붓들고 통곡 왈,
- “소인은 인간 쳔인으로 무죄이 겨 겨왓오니, 복결 염왕은 피 인 닌을 여 듀소셔.”
고 긔졀거날, 좌우 소고 지져 왈,
- “이흡아, 세상의 엇지 지 잇시리요. 네 눈을 드러 날을 세히 보. 나난 할미당 홍장군이라. 네 식 놈으로 감히 날을 으라 , 네히 지예와 욕역은 알고져 여 직일 쳥포 소연의 문양으로 여 이 고 이흡일노 여곰 지예을 보겨 지라.”
고, 언파의 하줄을 피청여 긔 너 올어 안치고, 슈을 권여 왈,
- “너 유 놈은 누간 덩일로 날을 지 뇻키 금관키 어려운지라. 너을 쥭여 세상을 시 보지 못겨 거시로. 여을 갓튼 무명 필부을 쥭이고 어가 용납리요. 죄을 어 보니 네 도라가 보왓다 면 도로혀 네겨 윳치 안니 거신이 구외불츌고 샹지은 각여 너탄 오활 이 잇거든 경겨여 너긋치 숙난 페 업겨 라.”
잇든날 람이 두어 아다가 겨의 이고 지져 왈,
- “네 무식 놈으로 이흡과 역여 날을 으랴 니, 너히 듁여 다시 세상을 보지 못 거시로 이왕의 이흡을 여 보고 홀노 너히을 듁이리요. 너히 외람 의을 둔직, 너의 집의 잇실지라도 아다기 쥭일 거시니 무 조심리.”
고, 시일이 박여 슐을 먹이고 이흡을 위로 왈,
- “그난 조곰도 놀지 말나. 술노 졍을 토리라.”
고 오 을 전니, 니읍이 그졔야 흣터져 졍신을 슈십여 눈을 드러 보니 과연 듀점의 만나든 쳥포 소연일네라. 이흡이 고을 슉이고 감히 말을 답지 못고, 전난 슈을 양치 못여 취도록 먹고 안쟈더니, 쳥포소연 이러 인을 다시 닐리거날 그 신긔을 탄복하더라. 의윽고 슐을 권거날 감히 양치 못야 슈을 먹으니 취야 쳥 난간의 의지여 을 집피 드러던니, 문득 취 슈리 여 후을 젼치 못여 이러나고져 나 감히 을동치 못난지라. 가만니 졍신을 차러보니 가쥭 부의 험 남긔 기러가거날, 겨우 부을 열고 나와보이 흡이 쳐음의 더날 제 다리고 가든 졸과 한 가지로 가쥭 부의 여혀 일로 남긔 거러가거날, 러로 여 안치고 이로,
- “이거시 인야, 시야? 우리 덧날 문경으로 보니아자 언약여던니 엇지 이 고 완난고?”
며 두로 살페보니 장안 부악간일네라. 어이업셔 잔을 구어보니 츈몽을 닷지 못난 듯거날, 이흡이 그로,
- “나난 쳥포소연의세 엿이 속여 왓거이와, 너히난 엇지 여 펴 완난요?”
하닌이 답왈,
- “소인 등은 듀점으셔 압던니 업 뇌셩 소 천지진동더 풍운의 히여 황망이 다오나, 아모로 가난 쥴 모라압던니 어지 이 고 왓실쥴 알이요.”
거날, 이읍 고 탄식 왈,
- “이 알가 졍혀 물다. 네 혹 등 잠가 누셜치 말나. 긜동 신통 죄을 보니 옛날 제갈양이 죄와 심이나 더니 엇지 일역으로 으리요. 우리 등이 이제 드러 지연 이 잇실 거시니 슈월 후의 드러가쟈.”
더니.
각셜. 잇 왕상니 팔도의 안자 긜동 으랴난 계고을 듯지 못여 탄식 왈,
- “긜동은 변황무궁여 초난을 타고 왕되 알 업고 깁의 노문 녹코 상크을 타고 장난되 을 업다.”
더라.
셜. 긜동이 팔도의 둉횡며 가어도 그른 고을은 션후겨되, 각 읍 수렁이 볜공명고 쥰면곡탁긔로 긜동 어 도여 션후계 난지라. 잇난 겨우 팔월이라. 안어 일시의 나러와 관언의 츌젹으로 임의로 니, 가군이 황황분쥬고 의혹여 명영이 셔지 안이니 셩이 소동고지라.
일일은 팔도 장계 일시의 드러왓거날, 보니 엿시되,
- “모월 모일의 긜동니 창곡을 탈취여 갓다.”
거날, 왕상이 보시고 탄식 왈,
- “조졍의 이놈 을 업시니 엇지 원통치 아이리요.”
신, 계화 일원 신이
- “듯오니 길동이은 젼후의졍 효모의 쳔쳡소이압고 형조의 홍긜동 긜현의 셔라 오니 홍몽을 금모 나취시고 긜헌으로 졍상감로 보야 으라 시면, 제 아무리 불츙불효오나 제 부형의 낫 보와 시샤로 필리라.”
거날, 히 올히 네긔 즉시 홍모을 금부 나취라 시고, 긜현을 초신 션젼관이 홍모 명 홍승상이 집 일오니, 잇 홍승 긜동이 가난 후로 어가 작변고 염여여 연 병이 되여 날노 침즁여난지라. 장 긜현니 볘을 고 붓친 병치의 나지 안이던이, 일일은 문득 밧긔 로셔 나졸 님고 어명으로 감을 그여 금으로 나슈고 젼관은 긜현을 촉, 길현의 탑전의 드러가 황공복지니, 이이 질거 가가로,
- “네가 국젹 홍긜동의 젹형이라 니 긜동을 밥비 아 국가의 근심을 덜고 네 문즁의 환을 면라.”
신, 긜현이 머리을 옥계의 두리며 왈,
- “쳔 동이 불의무상와 일즉 을 듁이고 망명도듀와 그후 여모을 모로온지라. 거의 쥬 연이 되여오, 노부 일노 말무아마 신병이 죠발와 명조셕이오니 알외올 말이 업오며, 이제 불츌불효 길동이 가의 죄 분이 안이라 도한 국가의 볍죄엿오니 황공무지로소이다. 예날 고슈난 불양오 슌을 나오시고, 슈은 천 솅인로 샹듀 긋탄 불효을 오시며 유여현을 어진 이로 그 아히난 불양여 쳔만 질고도여 층 동적이라 고 양의 옹겨여 젹 쓔쳔 인을 거날리고 의 간을 여 먹으며 일오난 곳 마닥 작이 무슈이 젹은 나라은 셩을 바리고 다라나압고 큰 나라은 셩을 구지 키고 살기을 도포오니, 이난 쳔의 환이라. 유현이 그 형으로 금치 못엿나이, 즉금 신의 비 나히 히 칠십이라. 천비도여 병 조발여 명셩각이오니, 복결 전난 너부신 덕으로 늘근 비 죄을 압셔 집의 도라가 도명며 압시면, 진의 죽도록 심을 다와 불츅불효 긜동을 아 전와 근심을 덜니다.”
알외온, 상이 초셩을 감동 을 시 죠존여 우리졍을 복지시고, 길현으로 경감을 시고 일 연 무랄 쥬어 길동을 아드리라 신, 긜현이 가 슉고 죽일 말며 경상 명의 도님고 각관 방곡 괘셔여시되,
- “모든 드리 세샹 업 오륜이 웃듬이라. 윤긔의 듕 거시 님군과 비이, 군부의 명을 거러면 이난 불효불츙이라. 엇지 세상의 옹납리요. 불효 안니야. 긜동은 쳔고으 불효불츙을 면고 윤긔을 알거든 형을 폐라. 감이 널노 여곰 슈 노연의 슬푼 눈물 말을 날이 업고 침식이 불안 병환이 위듕시거날, 네 죄약이 듕기로세 상이 질노 감을 금부 낙슈시고, 날노 여곰 졍상감로 제슈 너을 잡으랴 시니 만일 너을 지 못면 홍시의 누 쳥덕이 널노 말무아마 일도의 망케되이 엇지 답지 안이리요. 바난이다. 긜동은 부형의 져 일을 유럼여 일득 도라와 일문의 환을 면케라. 쳔지가 뉴명을 긔치지 말계 라.”
엿더라.
갈셜. 잇 감 각 관의 방문을 젼고, 도님 일 마암 난여 침식이 불안 공을 전펴고 졍히 근심시던이, 문득 이 요란면 군 되,
- “엇더 소연 앙반이 나귀을 타고 닌 슈심 명을 거나리고 와셔 감계 외와 쳥나이다.”
거날, 고히 네겨 동편문을 얼고 드러오라 니, 그 소연이 몸을 나귀 등으 붓쳐 닌 슈심 명이 옹위여 바로 졍의 이르러 절여 보니거날, 반다시 이흡 슈령인쥴 아라던이 시 보니 이난 일 유렴던 긜동동이. 감 경여 좌우을 치우고 달나 손을 고 방셩통곡 왈,
- “네 한 변 나아가 셩존명을 아지 못여 감이니 널노 인여 침식이 불안시고 병환니 위즁 샹요의 침고시거날, 너난 불효을 지치 말말고 근고상 도져져의 슈 도긜을 죠와여 의 죄인이 되인이 되고 불츙불효니, 네 총명츈수 조로 엇지 답지지 안이리요. 방금 왕샹이 너을 지 못여 근심신니, 옛글의 엿시되, ‘쳔지얼은 유활이요. 지얼 불커나활니’. 연니 너난 각여 경상의 올나가 계명을 듄슈여 일문의 환을 면계 .”
언파의 눈물이 비오 듯거날, 긜동 고을 슉여 감 안부을 못고 왈,
- “쳥 이리 이기난 부형의 듕쳐을 위로코져 며, 이님의 천 긜동은 과 부형을 부형이라 여온면 엇지이 이 지졍니 이르러실가?”
며,통곡 왈,
- “지 이른 실 업오니 멸일의 소을 절박여 옐변 장겨고 경셩으로 올여보압소셔.”
말을 다 입을 봉고 다시 무난 말 동 답지 안이거날, 잇틋날 나의 일변 장계고 긜동을 황 족하여 연쟝을 초와 듀야 올나가나이, 각 도 각 읍 셩드리 길동이 신츌귀물 죄을 드러지라, 아 쥬야 올나가이 각 도 각 읍 셩드리 길동이 신츌귀닐 조을 드러난지라, 아 온단 말을 듯고 거리리 귀경며 긔여 치 못네.
각셜. 잇 팔도 감 나라의 장문되 긜동을 샹 연이날, 만조관이 일변 지다리며 만셩 인민이 막지소요여 오기을 바더니, 그날이 당 팔도의셔 긜동을 황 족여 장안의 의르니 팔 홍동의 변화을 뉘 능히 알이요. 일변 군부 나슈고 나의 쥬달, 이 경 능현각의 젼좌시고 만조관을 거나러 친문 녹코져 실, 금부 나졸이 여답 긜동이 셔로 말을 어 왈,
- “네가 긜동이라.”
며, 이러 토 필경은 어후러져 우거날, 상이 시 궁문시고 죄시을 알 긜리 업난지라. 도로혀 일 쟝관일네라. 이 우승상 홍모을 불너 왈,
- “지난 혈부. 식 알긔난 비 밧긔 업시이 경의 식을 졍 즁의 아라.”
시거날, 승상이 복지 쥬왈,
- “신니 팔 무와 불효쳔으로 여곰 이갓치 분황신이 욕무지로소니다. 불효 긜동은 오 적이 외편 다리의 불근 졈 여답이 잇오이, 져 놈들을 볫긔고 불근 졈 인난 몸을 으소셔.”
말을 맛치며 긜을 불너 왈,
- “네 아무리 불효무나 유의로 젼 신음시고, 아로 비 잇셔 널노 여곰곰 잇치 분황리. 너 놈은 셰상의 용납지 못지라. 밧이 불츙불효지죄로 쥭이라.”
언파의 승상이 겨하의 업드러저 필을 토고 긔졀거날, 좌우 경고 왕상도 놀 긔신을 명하여 구라 도 업난지라. 여답 긜동니 눈물을 흘이고 낭즁으로 초갓 환약 두 식 여 가라 입의 드리오니, 승상이 양구의 인을 젼젼졍여 이러 안겨날, 여답 길동이 눈물을 흘여 왈,
- “비 국은을 입와 부영화을 눌이오니 엇지 볌남 의사듸리릿가? 쇼신 졍의 죄 즁와 천버의 을 비러 세상의 나오 부형을 부형이라 못니 일노 아마 원니 골슈의 쳐긔로 라리 졀인 몸을 임의 붓쳐 부운운유슈갓치 세월을 보압더니, 하날이 무심 몸이 뉴황의 더러졋오니 일효도 불의지샤을 치 말나이고, 다만 각 슈렁이 무샹여 셩의 물을 탈취압긔로 홍승예서 즁간의 올나가난 물을 탈취즉 이갓치 분운니 무석이오나, 이제 연 후면 소신이 됴젼을 더나 갈 고지 잇오이 복결 왕상은 근심 마르시고 긜동 난 관은 거두소셔.”
말을 맛치며 여답 긜동니 일시의 다 업드러져 듁으니라. 좌우 관이 의윽여 쥭은 거살 상고니 다 초인이요 긜동은 간 업난지라. 상이 로 금션으로 용을 져 라,
- “뉘 능히 긜동을 을 잇시면 제 원로 볘 시긔라.”
신, 만조관이 긜동이 신츌긔물 조 층 안이 리 업난지라. 뉘 감히 긔을 답리요 더라.
날 오후의 문의 방을 붓쳐시되,
- “횽긜동은 졍 원을 풀 긔리 업오이 복결 승상은 긜동으로 병됴판셔를 제슈와 유지을 나리오시면 신이 시샤로 필이라.”
고 엿거날, 이 관 모와 의논신, 제신이 합쥬 왈,
- “제가 국가의 무 공 이와 병됴판셔을 쥬실릿가? 불츌불효난 놈을 제 원로 시며 국볍 일니 고교을 거두소서.”
거날, 상이 제신의 소즁을 듯고 가라,
- “뉘 능히 긜동을 잇시면 젼쟝의 난와가 젹국국을 소결함과 공을 시리.”
신. 만조관이 하나 응 업난지라.
의젹의 긜동 장안으로 지되, 혹 별일도 타며 옥교도 타며 완안이 왕되 아난 업난지라.
일일은 경샹감의 업을 리오신,
- “헛 긜동을 지 말고 긜동을 아 죽의 환을 면라.”
엿거날, 감 고지을 보고 송송여 육방 관족과 근읍 슈렁의셔 분분여 긜동이 긔을 슝샹러라.
니날 밤 경의 션화당 들보의 우의로 일원 손연이 나러와 졀여 뵈압거날, 경야 져신인가 엿던니 세이 보니 난 고 긜동이. 크겨 굿지져 왈,
- “이 불효무상 놈아, 우의로 근병을 거역고 아로 부형의 고혼후을 듯지 안이여 군부의 철쳔지원 어드겨 며, 너로 말무아마 일국이 요란고 붓친겨오셔 슈노연의 듀야 눈물노 지시니 네 엇지 고 염여치 안니난다?”
긜동이 울며 답왈,
- “형쟝은 됴금도 근심치 마르시고 제을 졀박여 본영 쟝교 슈심 명으로 여곰 암영 보시면 소 도리 인나이다.”
감 의혹고 잇튼날 긜동을 황 됵 고 슈 우의 실고 쳘로 무슈 동혀혀 요동치 못겨 고, 쟝교 슈심 인을 명여 분부되,
- “난 겨 .”
시니, 모든 장교 챵양고 긜동을 염영여 슈을 동운갓치 모라가니 길가희 경난 무더라. 슈일 만의 경샹 근차의 드러 원근 셩 남여노소 업시 닷토와 귀경더라. 길동 피여가되 죠곰 얼골 변치 안이고 다만 슐만 취여 슈 우의 누워시이 귀경난 셩드리 그 연고을 아지 못던니, 남영을 염어 동긔을 당여 물 건네 남문을 달달으니 좌우의 로감포슈드리 춍을 일시의 약여 가지고 쳡 고 드러오더니, 즁노의 의르러 긜동이 문득 쟝고 다러 일너 왈,
- “너의 암양야 임의 이곳가지 무이 승샹도 날을 아 이곳가지 물니요쥴을 이르실 거시이 너히난 쥭어도 날을 원망치 말나.”
고, 인여 변 몸을 요동여 용을 시니, 동인 쳘 쎠근 풀갓치 근어지고 슈 풍비박야 긜동이 몸을 날여 공듕의 소소와 구람 히로 소르긔치 다나이, 좌우 관표슈드리 밋쳐 손을 놀이지 못여 하날만 바볼 다름일네라. 암영 장교을 엄형슈 아지 못시고,
- “국변 원.”
시나이다. 상이 만죠관을 모아 길동 잡을 겨고을 졍할 제 신이 쥬왈,
- “제 소원이 병됴판셔옴 유지오 나리오시면 제 소셔우 더나리라 오이, 이제 원토록 병됴판셔을 쥬시면 시로 잡피라.”
거날, 상 히 네기 긜동으로 병죠판셔을 제슈시고 유지을 나와 사문의 걸고 일변 병죠판셔 하인을 방으로 혓터질네라. 이젹의 도문의로 일위 소연이 홍포육고 초안을 타고 드러오며 이로,
- “국은 망극도다. 긜동으로 병조판셔을 제슈시, 슈아 가오오.”
니, 병조 하인이이 일시의 오위여 완연이 장안으로 드러가 궐의 온슉고 엿자오,
- “불효 길동은 국사의 큰 환을 짓치다가 오날날 평 원을 풀고 도라가이 여한이 업도소이다. 신이 쳔을 학지고 조션을 덧나오니,복결 승샹은 만세보즁압소셔.”
고, 언파의 구 히로 포연이 나거날, 샹이 담 왈,
- “길 신기 죄난 쳔의 밋지 리 업도다. 엇지 일역으로 으리요. 제 죠션을 덧나노 니 다시 장포은 업시리.”
시고, 왈,
- “제 비록 불의무상나 일단 장장부의 쾌고 마음이 잇실 거신이 만일 츙셩을 다여 나을 돕든은 당초의 당 리 업실이댜.”
시고, 즉시 팔도의 문을 나러와 길동이 난 관을 거두라 신이라. 긜동이 변 궐의 직고 도라간 후의 다시 폐미 업계라.
각셜. 잇 병인 츄구월 망일니라. 금풍이 소실고 월이 고요 북으로 향햐여 긔레기 소 처랑지라. 왕상이 츄월 명낭물 사랑 환을 다리고 후원의 회시던이, 문득 일진 쳥풍이 이러나며 공즁즁으로셔 옥옥제 소 들이던이 일위 소연이 나러와 복지거날, 이 경 문왈,
- “효 이거날 엇지 인간의 나러와 무 말을 뭇고져 요?”
그 소연이 복지 쥬왈,
- “신은 젼 병죠판셔 홍긜동이로소니다.”
거날, 이 경어,
- “엇지 엿 심야의 드러왓난요?”
길동이 왈,
- “신이 쳔을 밧드러 만세을 셤긜 거신이로, 소인이 근본이 쳔이라. 세상의 엇지 부모님 난 이 잇올릿가? 조을 다가 육도약을 통탈니 쟝샹의 엿치 못압고, 셔경을 통달오나 장원급제 못와 용납올 고지 업와 올 말 업오, 셰상을 다 바리옵고 로 집을 아 운유슈 갓치 단이오셔 가읍의 폐고 조졍을 소요케 엇오이 죄무석이오이, 신 일홈이 용의 밋처오이 국은망극온지라. 쇼연의 평 소원을 푸오니 츙셩으로 다여 쳔을 섬긔고져 오나, 근본니 쳔상이라 조졍의셔 밧지 안이 거신이요, 일홈이 날의 죄인이요 이 세상의 용납지 못올지라. 이러무로 나을 하직고 조션을 더나 갈 고지 잇오니, 복결 왕샹을 유럼치 마르시고 미 쳔 셕만 체금소셔. 세샹으로 슈운여 쥬시면, 쳔하하의 은덕을 입와 수만 인명을 보존그나이다.”
샹이 마지 못야 허락시고 가라,
- “미 쳔 셕을 쥬런이와 경이 엇지 슈운리.”
긜동이 쥬왈,
- “이난 신의 슈단이 잇오이 쳔 만주치 마옵소셔.”
상이 가라,
- “너을 세히 보겨 네 얼골을 들나.”
신, 긜동이 얼골을 들고 눈을 드지 안이거날, 상이 가라,
- “널을 보니 그이나 눈을 지 안이 은 어젼 일요?”
긜동이 쥬왈,
- “눈을 오면 쳔하 노실가 나이다.”
샹이 강권치 못시고 물너가라 시, 긜동이 이러나 왈,
- “쳔하 미 천 셕을 듀오신이, 신이 쳔은을 입와 가압난이다. 복결 승상은 만세보듕소셔.”
말을 맛치며 몸을 소소와 일진음풍을 타고 옥제을 불며 구 히로 포연니 가거날, 샹이 긜동의 신긔 죄을 신긔이 너긔샤 그 잇튼날 선현창 당상의계 전지을 나리,
- “미 쳔 석 미을 슈 서강으로 슈운여 으라.”
신이, 당상이 직시 역군을 조발여,
- “ 쳔 셕을 슈운여 세상의 시르라.”
신, 문득 샹경으로서 슈십 착 드러오던이 미을 시러 가거날 역군이 무은, 답왈,
- “나라의셔 능히군으겨 송신 라.”
드러오더이 미을 실건 물은 답왈,
- “나라의셔 능현군겨 송신.”
다 실 후의 긜동이 셔양여 고 오,
- “병조판셔 홍길동이 천은 입와 미 천 셕을 어더 가노.”
이, 역군이 경여 즉시 나라의 듀달, 샹이 소 왈,
- “집이 긜동을 미 경 등은 놀지 말나.”
신, 모다 그 연고을 아지 못더라.
각셜이라. 잇 긜동이 슈만 군졸을 거나러 조선을 직고, 쳑 셕 미을 실고 강효의 흘이셔 망망 을 게네여 남경 근쳐의 드러 도라가난, 셤듕의 창곡을 짓고 군긔을 슈보여 양초을 무슈아 고 일 엄심더라. 긜동이 군졸 불너 왈,
- “ 망당의 드러가 쵹의 발 악을 여 올 거신이 너히 등은 도상을 직키라.”
거날, 좌우 응낙고 직니 분부,
- “ 쟈우 변긔의 달을 이니 드러오지 못계 엿시이 너히 등 면지 츌입지 못리라.”
고, 모든 군을 이별고 긜동이 을 고 슈도을 월셥여 육지의 나러 향, 슈십 이을 여 낙천골을 다다르니 그 읍 즁의 만셕군 거부 잇시되 명은 웅이이. 일즉 을 두엇 며 경을 부물통치고 인위예질을 품어시이 진실노 여즁군라. 부모 듕여 연날 두목지 젹션 갓탄 문장을 구죠여 회을 아 봉황의 샹을 물 보러 더이, 일일은 홀연 풍우며 짓척을 분별치 못여 황고듕의 보니, 웅의 이 간 업거날, 웅이 천금으로 방의 흣터 쥬어 방방고고가 지되 죵젹이 업난지. 웅이 듀야 통곡며 식음 젠폐고 실셩여 단이며 왈,
- “뉘 능히 의 여식을 쥬면 집 슈만금 물을 만분여 쥬고, 노 여곰 전지을 밧드러 연 동낙지라.”
거날, 긜동이이 이 말을 듯고 심즁의 칙은나 할 슈 업난지라. 인여 망당의 드러가 약을 , 점점 삼으 드러가더이 일낙서산 도올 긔리 히미지라. 졍히 즁의 방화더니 문득 바보니 의 소 들이거날 바보니 화광이 츙천지라. 긜동이 인간잇 잇심을 다이 여겨 드러가이, 슈 인이 모다 거날 심듕의 각되, ‘이거 비록 의 형용으 잇시나 짐의 무귀 울금의라 난 짐이라.’ 긜동이 각되, ‘ 반세상을 천하의 두로 단이되 일언 짐을 보지 못엿더이, 오날 이고살 보와시니 을금의 물이을 잡아 세상의다가 람의겨 귀경시기랴.’ 고, 몸을 집품 숨풀의 감초오고 활을 아 그 김 즁 제일 샹죄셕을 쏘이 맛치이 그 김 소을 질리고 일군을 거나러 다라나거날, 긜동이 좃 고져 더이 맛 밤이 집펴 가난 긜이 업난지라. 큰 남겨 잇거날 그 밋 의지하여 밤을 지고, 잇튼날 나러갸 보니 그 짐이 파 흘거날, 그 짐 인난 고즐 좃가더이 콘 집이 잇시되 가쟝 응장거날, 긜동이 나아 문을 다리리 슈문쟝이 나와 문왈,
- “그 엇던 람이관 집푼 밤의 이 고 드러완나요?”
거날, 긜동이 보이 그 짐이여날, ‘아드러나 죵을 보리라.’ 세로 초면지혜을 향고 왈,
- “나난 죠선 으로 이슈을 화 약랴 고 이 고 왓더이 긜을 일코 귀체에 왓시이 그난 긜을 인도라.”
이, 그놈 긧거 갈오,
- “임 의슈을 안다 온이 이 곳칠소야?”
거날, 긜동이 왈,
- “ 세상의 나 이슈을 왓시이 무 병을 못곳치리요?”
거날, 슈문장이 히 왈,
- “우리 왕을 살이랴 고 날이 그을 보엿시이 엇지 집부지 안이리요.”
거날, 긜동이 왈,
- “무 일이요?”
슈문장이 답왈,
- “우리 왕이 로 미인을 어드 어제 연을 셜고 노르시더이 난업 이 드러와 우리 왕을 맛쳐 지금 병환이 위듕오이, 그난 조흔 약을 갈쳐 우리 왕 샹쳐을 낫겨소셔.”
고 안으로 드러가던이, 의윽여 나와 길동을 인도여 두워 문 지여 드러가이 오 풀노 담을 고 그 우의 울금이 누엇거날, 길동이 나아 예을 젼고 좌우을 펴보니, 동편 셥실의 미인이 슈건으로 목을 야 쥭으랴이 독 여자 드러 붓들고 쥭지 못겨 즁이.
- “상치 안이엿시 겨 조흔 환약이 싯시이 왕 먹오면 즉시 소음 잇셔 장쳐 나을 거시요, 인여 쟝불런이다.”
,울금이 희 왈,
- “복이 시로 몸 갓치 못여 환을 취여 명이 진케 되엿더니, 니제 쳔우신됴여 이갓탄 명이을 만나오니 쥭은은 다시 고 병 횟츈오이이 바건 션은 약을 급피 시염소셔.”
긜동이 나즁으로셔 독약을 봉을 여 슐의 타 쥬며 급피 바다 마시의 이윽여 을금이 몸을 두로며 크겨 소여 왈,
- “널노 여곰 원슈 지은 업거날 무 셤의로 쥭을 약을 멱인다?”
고, 모든 동드을 불너 왈,
- “불의예 슝젹을 만나 목슘을 쥭겨이 너의 등은 이 놈을 놋치 말고 의 원슈을 갑푸.”
고 인여 쥭으이, 모든 을금이 일시의 칼을 들고 다 굿짓저 왈,
- “ 형을 무 죄로 모요? 너난 이 칼을 바드라.”
고 달여 들거날, 길동이 소 왈,
- “ 엇지 네 형을 죽리이요. 제 명이 그만이라.”
되, 모든 을금 등이 로여 일시의 달여들거날, 긜동이 젹고져 나 손의 일쳔 병이 업난지라. 응역 막을 긔리 업서 사세 위급거날, 몸을 달여 공즁으로 나라나거날, 긜동이 할 긜 업셔 깁피 육갑육경을 부로이 문득 공즁으로셔 무슈 신쟝이 나러와 모든 을금 적박여 히 이거날, 긜동이 그 누의 칼을 아 을금을 함몰고 그 여 민을 쥭이랴 니, 인이 울며 왈, 결 왈,
- “쳡 등 요 안이요. 인인간 으로 불여 요겨 폐와 이 고 와 완명이 일시의 쥭지 못고 부지여나이다.”
거날, 긜동 그 여자 민의 거지셩명을 무르, 나은 낙쳔현의 웅이 쳔금으로 구던 이요, 두 여난 졍조 양인의 여하. 긜용이 이 세 여을 다리고 도라와 웅을 보고 이 말을 , 웅이 평 셜워든 여을 지이 긧분 마암을 엇지 다 층양양리요. 쳔금으로셔 연을 셜고 향댜으로 보와 홍으로 회을 고, 일가의 층 소 낭드. 잇튼날 정조 양이 홍을 쳥여 레고 여로쎠 쳡을 졍이, 길동이 나히 이십 되도록 봉황의 을 모로더이 일죠의 세 슉의 을 만나시이 극 졍이 말고 웅 붓쳐도 랑고 가산을 슈십고 일가을 거나러 겨도오니, 고든 군 멀이 나와 마 원노의 평안이 다여오심을 문푸고 을 옹위여 계도읫히 도라와 연을 셜고 쥬야 질긔더라.
세월이 여륙여 겨도의 드러온 지 거의 연이라. 일일은은 긜동이 월의 회더이 홀연 쳔문을 펴보이 부모을 각더이, 맛 긜력이 울거날 긜동이 심회회을 졍치 못여 낭누거날 씨 문왈,
- “낭군이 평 설워미 업더이 오날 엇지 셜워신난잇가?”
긜동 윳체 왈,
- “나난 쳔지간의 용납지 못 불효자라. 본 잇곳 이 안이라. 죠션 횽승상 천첩소이라. 집안의 쳔을 면치 못고 죠졍의 엿지 못이 쟝부의 심을 이긜 긔리 업난고로 부모을 직고 이고 와 은신여시이, 듀야 부모의 겨후을 피더이 오날날 쳔문을 본즉 붓친 유명 불구의 세상을 이별실지라. 놈이 말 이 밧기 잇셔 밋쳐 득달치 못여 전의 뵈옵지 못계 되오니 설노라.”
, 씨 그 근본 감이 엇시물 분 쟝부로 아라 위로더라.
긜동이 일군을 거나려 일봉으로 드러 샨을 펴 일좌 명승지지라 보고, 그 날붓텀 역을 시작여 좌우 곡과 부모을 나라 능소갓치 고 드러와 모든 군을 불너 분부 왈,
- “모월 모일의 선 일 척을 슌비여 죠션국 셔강으로 렁라. 붓친을 뫼시고 오리라.”
고,즉시 시와 졍·죠 양인을 이별고 죠션 일 쳑을 촉며, 긜동은 머리을 각각고 즁이 되여 쇼션을 죠션으로 향이라.
각셜. 잇 홍승상의 신연의 구십이 죠연 득병여 츄구월 망일이라. 부인과 긜현을 불너 갈오,
- “ 나히 구십이라. 무 이 잇시리요만난, 다만 긜동이 천비소소이라. 의 깃츌이이, 변 눈의 나 존망을 아지 못고, 일죠의 부자 면치 못고 황쳔의 도라가이 엇지 슬푸지 안이리요. 쥭은 후의 긜동이 에미을 후이 접여 제 일신을 폔케고, 만일 긜동이 드러오거날 달여 젝세을 분별치 말고 동복치 여 구전의 도라견 망부의 원을 져바리지 말나.”
고, 긜동 어미을 불너 손을 고 눈물 흘여 왈,
- “ 너을 잇지 못문 길동을 보지 못 가이 원이 가의 쳐도. 길동은 녹녹 임물 안이라. 라시면 너을 져바리지 안이리라.부 지.”
고, 언파의 향탕을 촉여 묘육시고 의복을 가라 입고 상의 누의서 면여 별세신이 부인과 일기 망극여 공셩이 구쳔의 못난지라.
쵸죵지에을 극진니 여 셩복을 지 후의 명승지지를 구여 안코져 니 방 지드리 구 못듯여 난분분 되 여의치 못지라. 문득 시동이 고되,
- “밧기 엇 즁이 와 감 영위의 조문코져 나이다.”
거날, 좡민이 고히더라. 그 즁이 와 영위전의 나아가 망극통거날 지 안이하거날, 좌우 죠이 가로,
- “감계오셔 젼일 친근 즁이 업거날 엇더 즁이 ”
우롬을 근치고 제쳥 나아가 눈물을 쓰고 갈로,
- “형쟝은 소을 모로신난잇가?”
좌우 세히 보이 이난 곳 길동이라. 일변 놀며 일변 반가와 통곡 왈,
- “이 무상 아 어을 다가 이제야 도라온난요? 감겨옵셔 님둉시의 널을 각 눈을 감지 못노라 시이 엇지 슬푸지 안이이리요.이 고지 변거이 당으로 드러가.”
고 붓드러 당의 드러가이, 부인 왈,
- “네 엇 즁을 다리고 오난요?”
시거날, 길현이 고왈,
- “이난 외인이 안이라 아히 긜동이로소이다.”
부인이 일비여 길동을 붓들고 통곡 왈,
- “네 한 변 집을 나 감이 너을 각 님둉시의 눈을 감지 못리로다 시이, 엇지 답지 안이리요.”
길동이 통곡 왈,
- “불효 길동은 근본이 천미와 세상의잇슬 마음이 업기로 발위승 고 지슐 와 감 말연육탁지을 졍와 구탄 불효지을 만분지일이나 면가 나이다.”
부인의 시을 명여 길동이 모을 부르이, 그 어미 이 말 듯고 천지도지 당의 드러가 길동을 붓들고 통곡기졀거날, 모든 람이 구이라. 이읍고 졍신을 진정여 모 셔로 붓들고 그리던 졍을 몬 슬혀더라. 긜동이 왈,
- “형쟝은 소제을 길동이라 마고 지슐난 즁이라 소셔. 만일 긜동이라 오면 죳치 못올가 나이다.”
장 덤두리라. 긜동이 왈,
- “소제 일즉 명샨 세 고질 보와오이 형쟝이 말을 듯올잇가?”
장 왈,
- “그러면 명일의 그 고지을 보와 정리라.”
고,잇튼날 슈 가인을 다리고 긜동을 라 고 이르이, 셩경 즁즁고 졀벽은 증증 안치고 가로,
- “이 고지 명당이오이 형쟝의 소견 엇더릿가?”
길현이 좌울을 펴보이 셕각이지지라. 긜동이 지슈 혓탄물 굇탄고 가로,
- “네 지슐이 부족도.이러 쳔누 고 엇지 붓친을 안쟝리오. 다린 고질 보와 졍라.”
이, 길동이 탄식고 갈오,
- “할 일 업도. 이 곳 간탄 고지 업오니 엇지 답지 안이릿가? 형등은 이 고지 낫다니 소제 죠죠흘 보소셔.”
고, 샹 햑이 날나거날, 그제야 크겨 놀여 길동이 손을 고 갈오,
- “명지을 불으고 집여시이 이제난 소견로 여 야야을 보시다. 이난 이괴 명당이 인난요?”
긜동이 탄식 왈,
- “이고셔 승이난 딧 명당이 잇오나 다만 기리 머오니 형장이 죳치릿가?”
길현이이 왈,
- “이제난 불원쳔리고 네 가난로 좃좃치리라.”
길동이 왈,
- “슈로로 슛쳘 이을이을 건네가면 공후상이 덧나지 안이되 명당이 잇오이, 바건 형쟝이 소제 말을 밋오면 명이 도의 샹구으로 모시고 그 고지로 가이다.”
걸, 긜동이 형이 허락고 도라와 부인계 연을 고 부인이 허락이 예계 허락시이, 잇튼날 샹을 며 발, 긜동이 부인겨 엿오,
- “쳔의 어미을 이별온 지 심 연만의 지금 만나오나 이별을 마 못지라. 복결 부인은 슈욱을 슈월만 시면 어머을 모셔 회로히고 감 영위 죠셕 향화을 밧들가 나이다.”
부인과 길현이 허락시거날, 샹구을 모셔 강음므로 니오이 긜동이 하졸니 바며 션을 경변 히후더라. 즉시 상구을 의 모시고 본 노을 도로 보고, 다만 긜동의 일과 길현이 시종 슈십 인을 거나리고 망망의 슌츙을 인여 슈십 일만의 고 이르이 슈십 쳑이 후여더라. 길동의 일을 마 잔을 셜고 상구을 효송여 셤즁의 드러가이, 슈만 군죨이 나와 조문고, 샹구 여 면상으로 올나가이, 좌우 샨셕과 분묘난 나라 능소치 엿거날, 긜현이 왈,
- “이 어인 일고?”
좃키날, 긜동이 왈,
- “형쟝은 놀지 마옵소셔.”
언파의 군을 호렁여 왈,
- “시가 당엿시이 관을 밧비 .”
, 군 일시의 관을 밧드러 말연유지지의 뫼시고, 길동이 즁의 복을 볏고 샹복을 초와 어미이 긜현을 뫼시고 부모와 하즉 통곡 후의 분부로 오니, 씨 등이 보기을 셜고 쟝자와 죠여 시졉고 부지영을 고 존구의 쟝을 위문이, 길동이 신긔을물 탄복며 흔연 입고 부 등을 랑더라. 빙이 일일 조문더라.
길현이 저도의 온 지 누월이 되 홀연 본국의 도라가라 마음이 간졀지라. 길동을 불
- “니 고 친을 졍엿시이 가이 모을 고지 안이나 고국을 각이 첩첩고, 슈 양양여 말가의 젹죠미 심 긔약이 망연지라. 엇지 슬푸지 안이리요.”
고, 인여 쳥유거날, 길동 위로 왈,
- “형쟝은 슬혀 말르소셔. 이 고지 진 쳔만 로도 공후샹은 더나지 안이 고지요, 나무게 소 임의 멸문지환을 입을 고지 안이오이, 이런 지난 첨의 두로 여 슘치 안이오이 엇지 원쟝문 근심잇가. 람의 유명이 달인 졍의 비시긔 어럽오이, 형쟝은 야야를 젼의 뫼시고, 소제난 후의 비시라 오이 조금도 실헐 말르시고 고국의 도라가 부인을 위로소셔. 소제난 이 고 잇와 시 향활 극진 밧들연이와 부인 만세 후의 이 고 뫼시리라.”
거날, 긜현이 마지 못여 락고 명일의 발 , 길동이 모와 씨 등이 이별 회답여 슈로 말이의 안영보듕듕 시고 다시 오심을 신신 당부더라. 길현 모든 군의겨 즉을 밧고 부친 소의 셜 통여 긔졀거날, 길동 위로고 일젹 손연을 촉히여 의 을올, 길동이 이별여 왈,
- “ 쌍 기럭이 각각 흣텨지오이 오난 날의 만나 셔로 그리던 졍회을 푸올릿가? 복결 형쟝은 안영보즁시고 부인을 뫼셔 만세무양소서.”
길현이 긜동 손을 고 윳체 왈,
- “아히 길동은 날노 여곰 야야 분묘을 다시 보겨여라.”
긜동이 위로고 공을 불너 왈,
- “평안이 모시라.”
고 금은 단을 무슈히 시러 보이, 길현이 층을 마지 안이더라. 을 져혀 십 일만의 조션의 도라와 길동이겨 편지고 본가의 도라와 부인겨 뵈고 젼후을 고, 부인이 길동의 소건을 층나 드르며 실허더라.
잇 길동이 게도의 잇셔 조셕 향화을 극진이 밧드러 지고, 씨도 존고을 지셩으로 소향이 가화만명고 방으로 무일라. 연초죵을 지셩으로 지고 길동이 화복을 초고 군을 위로여 평 세월 보며, 농업을 심씨고 노 날리 무계을 식씨, 곡씩이 고 병긔 만을지라.
잇 근쳐의 다라 잇시되 일혹은 육도국이라. 조은 셤기지 안이고 율왕 누이 누 젼위여 제화을 이 나라 의고 셩이 요부여 방의 근심이 업더라.
의젹의 길동이 츈츈로 군을 염심이 기병이 만이요, 북병이 이심이라. 일일은 길동이 제쟝을 묘와 의논 왈,
- “우리 쳔을 호되 쳑 업난지라. 죠고만 계도랄 즉시 킈여 쟝자와 갓치 세월을 보리요. 들어이 육동국이 죳타이 변 치고 이 .” “쟝부 엇지 이 고 잇셔 속졀업시 세월을 보릿가? 말리 츌쳔소셔.”
길동이 일여 군을 발, 쟝 샤만군으로 션봉을 고, 부쟝 김익슌으로 후군쟝을 고 슈심만 군을 거나러 츌쳔이, 긧치참검검은 일월을 히롱고 셩은 천지진동더라. 군을 촉여 간두의 일으이 무슈 산쳔이 강변의 후여거날, 군와 구양을 실고 상야 일만의 육도국 지경의 일으러 군을 육지의 나리압고, 산착 파파고 군을 급피 모라 저드러가이, 각 읍이 문을 열고 마쟈 황복거날, 단호쟝으으로 지경의 볌이 슈월만의 칠십여 명을 황북밧고, 연여 쳐드러가이 위염이 방의 진동더라. 셩이 병난을 모로다가 불의 난을 당여 일국이 물 텃여 삼즁으로 피란더라. 길의 군 흐셩의 이르이 일진 왕도 불원고 셩이 혐악여 가부야이 파지 못지라. 길동이 십 이 허의 절진고 육도왕계 작여을 보이라. 율왕이 이 긔 며의 여시되,
- “의병쟝 당 슈 홍길동은 근 월을 밧드러 율왕도 왕후의 올이난이, 그 나은 본 의 그릇시 안이라 쳔 의 그릇시라.이러무로 엣날 성탕은 어진 님군이로 쥴을 몽의 베허시이 시고로 나라을 위여 젼쟝문 가라. 이러무로 삼군을 앙솔여 을 건네 변 북쳐 칠십여 명을 향복밧고 이의 왓시이, 왕 조 잇거든 이 나와 나와 운 걸단고, 만일 급거던 이 나와 황복라.”
고, 위로 왈,
- “그 황면 지도군을 봉리라. 만일 쳔명을 거역고 병을 막다가난 상의라 고 나라의 망여 옥석을 분별치 못이니 원컨 왕 각라.”
엿더라. 율왕이이 남필의 셩 질여 문무제신을 모와 의논 왈,
- “즉시 츌쳔라.”
신, 제신이 모왈,
- “젼이 일시 분심으로 도적을 하여 쌍긔시다그 만일 오면 후세에 누명을 면치 못지라. 봉망 션은 청병물츌고 일군으로 도셩을 직키시면 도젹이 지 못 거시요, 도 군사을 보여 동졍 소슈구을 막이 적망의 지을 군오면 제 아모리 오고저 오나 오지 못고, 세월이 오오면 양초 폅절올 거신이 긋 라초 조발여 치오면 가히 젹장을 오무리다.”
거날, 율왕이 분연 왈,
- “적방이 발셔 상안의 웅거여시이 엇지 시로 토병물 긔다리리요.”
고, 졍방 면을 조발여 친히 츌쳔코져 여 쟝셔 즉울 보여 적세을 탐지라 신, 의윽고 군 보리,
- “적병이 발셔 윽계명을 파고 셩즁의 버엿다.”
거날, 율왕이 군을 호렁여 양안의 이르이 젹병 발셔 쟝의 진엿더라.
각셜. 길동이 양안 십십히회 절진고, 졔쟝을 분발할,
- “오날 오시의 연을 로 으리라.”
고, 션봉쟝 유면초을 불너 왈,
- “그난 제군을 거나려 양안 편의 복빙엿다가 엿 여 율왕을 이도여 방안을 지여 곡으로 드러갈 거신 이리리 라.”
고, 군쟝 김익슌을 불너 왈,
- “그난 쳔군을 거나러 곡 좌우편편의 복엿다가 엿 .”
고, 에긔을 불너 왈,
- “그난 쳔을 거나러 곡 우편의 복박엿다가 이리리 라.”
신, 쟝이 각각 청영고 물너난이라.
잇튼날 선봉장 만춍이 일쳔 군을 거나러 소장의 웅거엿가 청명의 진문을 열고 일명 병포의 말을을 달여 웨여 왈,
- “무도 유왕은 무죄 셩을 족긔지 말고 이 나와 황복노라.”
, 유술왕이 로여 의갑을 입고 말겨 올 유슈의 유을 들고, 좌슈의 방천극을 드러 노라 만츙을 마 슈십여을 사오더니, 만츙이 거짓 피여 산곡으로 다라나거날, 율왕이 지져 왈,
- “취갓튼 도적은 가지 말고 칼을 발으드라.”
고, 급피 말을 달여 양안을 지여 산곡으로 드러가이, 제쟝이 웨여 왈,
- “장은은 르 마압소셔. 이곳산 산쳔이 험약고 쵸녹이 무셩오이, 이난 반다시 적장의 슝게 이라 나이다.”
거날, 율왕이 로 왈,
- “비록 숭게 잇시나 갓튼 도젹을 엇지 드러리요. 제군은 심치 말고 군을 촉여 의 뒤을 좃치라.”
고, 말을 쳐 맛츙을 촉여,
- “의 뒤을 좃치라.”
고, 말을 쳐 맛층을 좃이, 앙괴 안니 후면으로셔 노든명 방됴의 근 만나리다. 질을 질을 막겨든 펴오이 장 홍길동 놈의 요인갑을 입고, 머리의 순금 후기을 시고, 손외의 쳘회을 들고 셜말을 타고 나 시 나오며 워여 왈,
- “을왕은 닷지 말고 창을 바드라.”
거날, 을왕이 노 왈,
- “네 의함 주어 쥭기을 촉.”
고, 삼시어여 의 승부을 졋치 못더이, 홀연이 좌런으로셔 금고학셩이 천지 진더이 일신 군마 지닷거날, 율왕 젹장의게 소긘 듈 알고 코져 더이, 도 후군이 으 올지. 젹병이 곡의 불을 지르고 일번 츠라다 거날, 율왕이 황망이 말을 달여 남편을 보고 지라나더이, 문득 쳔면으로 일진광풍이이 이러나며 면의으로 급 불이 바람을 촛 드러오거날, 율왕이 경여 앙쳔 탄왈,
- “ 남을 슈이 각가 환을 취니 원슈구리요.”
고, 인안의 칼을 여 결니, 그 아달 여이 부왕의 신체을 붓들고 통곡다가 결이라. 길동니 모든 군을 일시의 황복밧고 군을 거두어 본진으로 도라와 제장을 거날이고 승첸고을 울이고 율도국 도셩의 드러가 셩을 안둔고 제군을 상며, 만츙으로 슈문어을 고 율도국 육십 쥬을 슌여 곡을 일코 곡식을 여 셩을 진문이, 셩이 신왕의 덕을 갓더라.
각셜. 잇난 삼월 자일의 신왕이 황각젼의 전좌시고 만조관을 모아 조위 밧고, 제장을 각 볘살을 시기고 부귀을 울리계 고, 감 츄조여 현덕왕이라 고, 웅으로 불원슈을 시고, 그 모친으로 왕후을 봉고, 씨로 왕비을 봉고, 조씨로 츙얼부인을 봉시고, 정씨로 정절부인을 봉시고, 각각 움졀을 지여 게체겨 시고, 감 사초난 현능이라 고 봉으로 츈츄체향겨 고, 정됴 양인도 볘을 지긔신이라.
잇 왕이 억을 기며 밧그로 인정을 향이, 십 연이 못여 국미난고 가급인족여 도불심유고 무도적이, 나와의 닐이 업고 셩이 적양가을 불너 왈,
- “요슈 적 셩인가 적 시절신가. 곡식 숙이 질기온 셔겨나고, 단이 고즁의 무안이 상방이 평더라.”
세월이 여륙여 왕후의 시연이 칠십세의 몸이 지중여 십손 연 영화을 밧들가가, 명 구월 망간 위연이 득병여 세상을 이별니, 왕의 붓들고 저와 면셩 인신이 망극통여 스러물 마지 안이더라. 초종을 극진이 여 후 현능 좌편의 안장고 일홈을 여훌능이라 고, 연초둉을 극진이 지고 풍악을 갓초와 질긔더라.
왕이 일직 을 두어시니, 장의 명은 창니이 씨 나은 요, 의 명은 션인이 조씨 나은 요, 의 명은 석이니 장씨 나은 비라. 장 창 위인니이 종명제승여 가히 왕의 뒤을 본발들네라. 왕이 을 봉여더이,
왕이 등국연지 연신샨의 로 거동시던이, 일일은 쳔지 아득여 뇌셩벽역이 진동며 옹웅이 연신샨의 두로거날, 왕이 경여 죠신으로 더부러 연신산 올나가이, 왕 되비 간 엄난지라. 왕이 경질여 샤방의 방문되 인젹 업난지라. 망극통물 마지 안이고 등신을 만드라 헛장고 쥬야 슬허시더라. 의 무로 동 람드리 이로기을,
- “왕 비 슈의 승쳔엿다.”
더라.
각셜. 세월리 여 삼십 연 치구이 되 왕의 현덕을 본바다 인의을 베풀 일국이 퇴렁더라. 이러무로 율왕이 로 젼위이 엇지 안이 조록리요. 세상 사람드리 뉘 안이 층복리요 더라.
잇 조션국 홍승의 장 긜현니 일 친을 각여 긜동을 보고져 하더라.
계유 이월 이일날 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