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판 송동본 20장본 심청전 원전
심쳥젼 단
송 원풍 년간의 황쥬 도화동 는 이 잇스니 셩은 심이요 일홈은 학규라 누 잠영지족으로 문벌이 혁혁 가운이 영쳬여 이십의 안니 낙슈쳥운의 발최 어지고 금쟝슈의 공명이 비엿스니 향곡의 곤 신셰 강근 친쳑이 업고 겸여 안니 뉘라셔 졉랴마 양반의 후예로 심졍이 단아여 일동일졍을 경숄이 아니니 군라 칭더라
심봉 쳐 곽씨부인이 현쳘여 임의 덕이며 장강의 고음과 목난의 졀 잇스며 봉졔 졉빈과 인의예지 화목고 가장 공경 치기 집 가감이라 이졔의 쳥염이요 안연의 가난이라 셰젼구업 바이 업셔 남북의 젼답 업고 낭져의 노비 업셔 가련 져 곽씨 몸을 여 품을 팔 졔 삭바누질 구
관 도포 창의 짐영 셥슈 쾌 즁치막과 남녀의복 잔누비질 상침질 금질과 외올기 고두누비 셔답 하졀 의복 하문의 망건미기와 갓 졉어 고너키와 단초 토슈보션 젼 쥼치 쌈지 단임 허리 침 놋키 약낭말기 휘항이며 복건 풍 쳔의쥬며 가진 금침 벼모의 원앙 슈복 놋키와 각 흉 학그리기 초상난 데 원졔복 길 범졀 볼작시면 궁초 공단 슈쥬 황 유문 갑 퉁견이며 표쥬 갑쥬 분쥬 초 면쥬 각으로 염기 일년 삼뉵십 일의 잠시도 노지 안코 쥬야로 품을 파라 푼을 모아 돈을 짓고 돈을 모아 양을 짓고 양을 모아 괘를 짓어 일슈 쳬계 쟝니변을 이웃 셩셰보아 약게 시리 빗슬 쥬어 실슈 업시 바다드려 츈츄 졔향 봉졔와 못보 가쟝 공경 쳘 의복 조셕 슈 입의 맛 가진 별미 지셩으로 공경여 시종이 여일니 샹하노쇼 업시 곽씨를 칭더라
일일은 심봉 곽씨더러 일은 말이
이목구비 가진 도 간혹 불칙 게집은 부부 불화 건마 부인과 젼의 무 은혜로 이의 부부되여 못보넌 가쟝 를 쥬야 버러다가 어린 희 밧드다시 여 고플가 여 치워할가 의복 음식 맛초와 공경니 신셰 조커니와 부인 고 각면 간쟝이 녹 듯 하거니와 의논이 여 보이다 우리 년쟝 십의 일졍 혈육이 업셔 션셰 향화를 케되니 쥭어 황쳔의 도라간 덜 무 면목으로 션영을 며 우리 양쥬 후 고혼을 뉘라셔 위로할가 명산찰 신공 드려 다이 눈 먼 식 남녀간의 아보면 평 한을 풀가니 지셩으로 비러보오
곽씨 답되
옛글의 이르기를 불효삼쳔의 무후위라 오니 우리 무믄 쳡의 죄악이라 응당 침직오나 군의 널부신 덕으로 지금것 보존오 식 두고 시분 마음은 쥬야의 간졀와 몸을 팔고 를 간 덜 무 일을 못오리가마 형셰 간구고 가쟝의 증신 마음을 아지 못와 발셜치 못엿더니 먼져 말 시니 지셩신공 오리다
명산찰 영신당과 고못총 셩황며 졔불졔쳔 미력존불 칠셩불공 일산졔 십왕불공 갓갓지로 다 지고 졍셩이 지극니 공든 탑이 문어지랴
갑 월 초십일야의 을 어드니 셔긔 반공여 오 영농데 일 션녀 학을 타고 하노 려올 졔 몸의 강요 머리의 오 관이요 월를 느지 고 옥소 데 손의 게화를 쥐고 부인 읍고 엽 안는 양은 두럿 달졍신이 품안의 러진 듯 남관음이 샹의 다시 듯 심신이 황홀여 진졍키 어렵더니 션녀 말이
쇼녀 셔왕모의 일너니 옥황샹졔 향안젼의 반도진샹 가넌 길의 동방삭을 간 마 두어 슈작 엿더니 시각 좀 어긔여셔 샹졔게 득죄고 인간으로 치시 갈 바를 모로더니 상노군 후토부인 졔불보살이 으로 지시시기로 명을 바다 왓으니 어여비 여기쇼셔
말을 마치며 품안으로 달녀들거 놀 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외 몽를 의논니 둘이 이 갓튼지라 마음의 괴이여 그날밤의 운우지몽을 일의더니라 과연 그달부터 긔잇셔 십 삭이 산긔미 잇구
고 야
젼신을 알으니 심봉 눈 어두운 즁의 한 편은 반갑고 펀은 겁을 여 사발 졍슈를 소반 우의 밧쳐 노코 단졍히 러안져 슌산기 바라더니 이향이 만실고 오안 자옥이 두루더니 혼미즁 니 과연 이로다
심봉 거동 보쇼 삼을 길 누여 놋코 만심 환희든 의 곽씨 부인 졍신 려 말이
슌은 엿거니와 남녀간 무어시요
심봉 쇼고 삿츨 만져 보니 손이 로 갓치 밋근덩 지가니
아마도 무근 조가 조를 낫 보오
곽씨 부인이 셔위여 말이
만득의 은 식 이란 말이 원통오
부인 그 말 마오 다이 슌산니 쳔우신조 아니시오 이 아들마는 못여도 들도 잘못 두면 욕급션영할 거시오 이라도 잘 두면 들 쥬고 밧고리오 우리 이 고이 길너 예졀 먼져 가를치고 침션 방젹 다 시겨셔 요조슉녀 되온 필 군호구 가리여셔 금실우지 질거움과 종 우진진면 외손봉 못할소가
쳣 국밥 얼는 지여 국 셰 그릇 밥 셰 그릇 삼신상의 올녀 놋코 쥬먹 셰슈 착망건의 헌 파립 여시고 두 손을 노피 들어 삼신 젼의 손슈 빌 졔
십삼쳔 도숄쳔 신졔왕님 위동심여 구버 살피쇼셔 십 후의 졈지 두 달의 이슬 져 셕 달의 피 모이고 넉 달의 인형 겨 다셧 달의 오장 고 여셧 달의 육경 고 일곱 달의 골격 겨 만팔쳔 혈이 고 여덜 달의 귀 겨 아홉 달의 졋슬 먹고 십 삭만의 찬 짐 바다 금각문 열고 초탈문 열고 고이 갈 쥬신 신님 덕이 산이 낫고 하가 엿오 다만 득녀 이오니 동방삭의 명을 바다 님의 덕이며 반희의 질이며 슌 증 효이며 셕슝의 복을 쥬어 외 붓둣 달 붓듯 병 업시 잘 갓구어 일월쟝게 졈지여 쥬옵소셔
신상을 물녀 놋코 더운 국밥 퍼다 놋코 산모를 먹인 후의 혼말노 아기를 어룬다
금동아 어어간간 이야 표진강 슉향이가 네가 되여 려온가 은하슈 직여셩이 네가 되여 려온가 금을 쥬고 너를 며 옥을 쥰들 너를 랴 남젼북답 쟝만면 이에셔 더 반가며 산호진쥬 어더슨덜 이에셔 더 랑랴
이럿틋 조와 졔 곽씨 부인이 겨우 이러 이 일을 젼후면의 보터니 밧긔 후발증으로 우연 득병여 지를 발발 며 가장의 목을 안고
고 머리야 고 다리야
지향업시 알으니 심봉 긔가 막혀 알 데를 만지면셔
이거시 왼일고 졍신 차려 말를 허오 긔허가 쳬가 삼신의 탈인가
병셰 졈졈 위즁여 할 일 업시 쥭겨되니 곽씨 지 못할 쥴 알고 가장의 손을 덤셕 잡고 후유 한심 길게 쉬며 허희 장탄니 심봉 눈믈을 금치 못할 졔 곽씨 갈오
우리 부부 셔로 만 년로 할가 고 간고 살님리 조곰 범연면 압 못보 가장님이 노실가 번이 조심여 아모조록 즐 바다 가쟝 공경 랴 고 풍한셔습 가리지 아니고 남촌 북촌 품을 파라 밥도 밧고 반 어더 식은 밥은 가 먹고 더운 밥 가장 드려 곱푸지 안코 칩지 안케 극진 공경옵더니 쳔명이 그인지 인연이 그인지 헐 일 업시 쥭게 되니 눈을 엇지 감으리오 불상 가장 신셰 헌옷 입고 단니실 졔 뉘라셔 긔워 쥬며 조흔 음식 뉘 권리 번 쥭어지면 고무친 혈혈단신 의탁할 곳 바이 업셔 박아지를 손의 쥐고 지이를 걸더 집고 을 져 으다가 구렁의 러지고 돌의 어 업더져 신셰탄 우는 양은 눈으로 보는 듯 가가문젼 단이면셔 밥 달는 슬픈 소 두 귀의 들니 듯 쥭은 혼인덜 마 엇지 보리 명산찰 신공드려 십 후의 은 식 졋 번 못먹이고 쥭으니 무 죄요 어미 업 어린 거슬 뉘 졋 먹여 길너며 불상신 가장 신셰 쥬착할 곳 업 져 거슬 엇지 며 그 고을 엇지 할고 멀고먼 황쳔길의 눈물 계워 엇지 갈고 져 건너 니동지게 돈 열 냥 맛게시니 그 돈 열 냥 져다가 초종범졀 작만고 광의 잇 양식 복 쌀노 두엇더니 못다 먹고 쥭오니 장 후의 두고 양식고 진어 관 벌 압뒤 흉 학을 놋타 보의 셔 밋헤 농의 너어스니 나 쥭어 츌상 후의 지라 오거던 염녀 말고 여 쥬고 어린 아희 안고 가셔 졋슬 먹여 달 면 응당 괄시치 아일오
쳔명으로 져 식 쥭지 안코 라셔 졔발노 것거던 압셰우고 길을 무러 나의 무덤 져와셔 이게 쥭은 너의 모친 분묘로다 가르쳐 쥬어 모녀 상봉게 되면 쥭은 혼이라도 한 업쇼 쳔명을 할 일 업셔 못보 가쟝의게 어린 식 쳐두고 영결고 도라가면 가군의 귀 몸의 통여 상케니 황쳔의도 혼비하여 가쟝 이마 우의 둥둥 단니소 의 미진 인연은 후의 다시 마 니별업시 러지이다 의 옥지환이 젹어 못 고 경 속의 너허스니 져 아희 자라거던 날 본다시 쥬고 슈복강녕 지은 귀불 워 쥬고 부 고이 길너 후를 잇게오
잡은 손 실으를 놋코 슘 쉬고 도라누어 어린 희 잡어다려 얼골 데 고 압푼 즁의 불향여 좌불침며 말이
쳔지도 무심고 귀신도 야슉다 네가 진작 기거 가 조곰 더 살거 네가 쥭 셰가 이러여 궁쳔극지을 널노 품게 니 쥭 어미 식 간의 무 죄냐 뉘 졋 먹고 사라며 뉘 품의셔 잠을 랴 불허다 우리 아기 오날 졋 망종 먹고 어셔어셔 라거라
눈물이 모여 낫셰 가득니 슘 겨워 부넌 바람 풍 되여잇고 눈물 게워 오 비 쇼쇼리쳐 흔날닌다 피역질 두셰 번 벌억벌억 엇츔 실눅실눅 이를 오드득 이를 브드둑 갈며 고 원통지고 소를 쳔지 진통게 버럭 지르더니 엽흐로 누엇거
심봉 쥭은 쥴 모로고 목을 안고 얼골을 데 고 문지르며
날 바리고 쥭을오 졍신 차려 말을 오
가의 손을 너어 여 보니 이 어졋거 심봉 의심여 코의 손을 여보니 바람이 거 심봉 긔가 막혀
고 곽씨 죽어구 말노 쥭어
두 손으로 가을 머리를 탕탕 부드지며
여보 부인아 그 고 가 쥭으면 져 식을 키울 그 쥭고 가 살아 져 식을 엇지할고 동지쟝야 긴긴 밤의 살갓치 모진 바람 슈루루 드리불 졔 무엇 입혀 키워며 무월동방 침침야의 졋 먹고 우 소 두귀의 들 뉘 졋 먹겨 살녀가 간쟝이 쳘셕인덜 아니 썩고 엇지리 마지마지 쥭지 마지 평의 졍 지동거 더니 염국이 어듸라고 날 리고 도라가며 져걸 두고 도라가면 어 나 오시오 승 타던 용마머리 거던 오랴가 쳔 졋다 다시 퓌고 금일에 지 명일 다시 돗것마는 곽씨 부인 가신 곳젼 번 가면 못오니 쳔벽도 요지연의 셔왕모를 라간가 월궁의 항아를 라간가 누구를 라갈고 고고 셔른지고
이럿텃 탄식할 졔 도화동 남녀노쇼 모여 눈물 지고 말이
현쳘던 곽씨 부인 질도 그이고 실도 거록터니 늑도 졈도 아니여 불샹이도 쥭어구
귀덕어미 다르며
밥이 지어쥬
두쥬 안의 씰은 을 여 셔홉 셔 들고 졍지로 드러가 급히 밥을 지어 밥 셰 그릇슬 샹우의 밧쳐노니 심봉 신 셰 켜려 돈 셔 돈 샹머리의 여 놋코 인졍왕 부족 이마 바다 들고 부 평안이 가오 초혼이 불너 쥬 곽씨 입던 젹 손의 깃슬잡고 머리 우의 빙빙 두루면셔
유리국 도화동 거 현풍 곽씨
복복 셰 번 불은 후의 쳐 언져 놋코
못다 산 명복은 심쳥의게 어여쥬오
동 공논되
우리 동 여 호가 각각 츌염여 감쟝이 여쥬
의논이 여일여 의금관곽 졍이고 향양지지 가리여셔 일 영쟝 려 할 졔 샹여치려 볼작시면 소나무 의 잠무 묘막이며 나무 연츄 잘 결은 슉마쥴 네 귀 번듯 골 놋코 쇼방 덥고 용두머리 봉의 리 홍위통 쳥초롱 네 귀의 달 놋코 셜 갓튼 미명셰폭 남슈화쥬 깃슬 달 네 귀 번듯 밧쳐 놋코 직뫼셔 두에 덥고 발인졔 지 후의 일곱 우물 샹두군이 일시의 메이고
메여라 위라 남문 열고 바라 쳣다
이럿텃 갈 젹의 심봉 거동 보소 어린 희 강보의 셔 귀덕어미 겨 두고 지팡막 걸더집고 샹여 뒤의 라가며
여보 부인아 날 리고 어로 가오
이럿틋 셜게 울 졔 오리길이 슌식이라 션산의 당두여 관 고 봉분 후의 심봉 통여 우 말이
날 바리고 가 부인 탄덜 무엇리 황쳔으로 가는 길의 졈이 업스니 어로 가랴시요 불상고 야속다 압 못보 내게다가 져 식을 쳐 두고 어로 고
이럿틋 안져 탄식니 슈다장 회이 뉘 아니 셔러리 다 져 황혼되니 동 의지여 집으로 도라오
부억은 젹막고 횡덩그렁 비엿 궤발무러 던진다시 희를 헌 걸네로 둘너 안고 이불도 더듬더듬 베도 만져 보며 탄여 우 말이
젼의 덥던 금침은 의구건마 눌과 함긔 덥고 베고 잠을 잘고
빗던 빗졉 밧던 밥샹 더듬더듬 만져보며 말이
젼의 보던 것슨 의구이 잇다마 우리 곽씨 어 갓고
이웃집의 가셔 무단이도 불너보고 어린 희 품의 품고
불샹다 너를 두고 쥭단말가 오날은 졋슬 어더 먹여스나 일은 뉘 집이가 어더먹으리
이쳐럼 운일가 도로 풀쳐 각고 풍우를 불피고 어린 아희 잇 집을 례로 져가셔 동냥졋슬 먹일 젹의 눈은 어둡고 귀는 잇셔 눈치로 간음고 동지쟝야 진진 밤의 젼젼불 다가 날 침결의 인간 최 얼는 듯고 문밧게 썩 셔며
여보시오 부인네 잎에 못된 식 졋 좀 먹여 쥬오
어더 먹인 후 다 져 일모허 져 심봉 거동보소 한 손의 기 안고 손의 막 집고 밤 울 일 각여 가가 문젼 단니면셔
여보시오 부인네덜 이 희 졋 좀 먹여쥬오 노 본들 엇지 며 쥭은 곽씨를 각여도 괄시치 마르시고 의 귀 기 먹다 나문 졋 통 먹여쥬시면 어미 업 희게 그 니 죠흔 일이오
육칠 월 약볏헤 김다 쉬는 도 져가고 시의 할 졔 그런 곳도 져가며 엇던 녀인은
그리오
시 먹여쥬고 엇더 녀인은
지금 우리 기를 다 먹엿걸
만일 졋슬 잘 어더먹여 희 불녹면 봉 마음 조아라고 양지바른 언덕 밋혜 팔을 버리고 안져셔 희를 어를 젹의
가 야 웃너야 그 이 얼마 컷너야
쟝을 잔 어 이리져리 어보더니 손벽 치며 소고 말이
그 이 조금 무던이 컷다 그러 어셔 쉬 커셔 너의 모친 갓치 현쳘고 효잇셔 아비 귀함 보이지야 어려셔 고면 커셔 부귀다남 니라
어린 희 졋 어더 먹이고 이이 동냥할 졔 볘 견 두동지여 왼 엇의 둘너메고 이집져집 단니면셔 편은 를 밧고 한편은 강벼 어더 쥬 로 바다물고 한 달 육쟝을 거두어 푼 두 푼 돈을 모와 어린 희 암쥭로 강엿 호도 조곰 셔 먹이고 월 상망 소샹을 예법으로 지더라
시 심쳥은 쟝 귀이 될 이라 쳔지가 도와쥬고 졔불보살 음죠여 잔병 업시 라셔 육칠 셰의 당더니 얼골은 국이요 인 민쳡고 효이 츌쳔고 소견이 탁월고 인기 그린이라 부친의 조셕공경 모친의 긔졔를 어룬을 압두니 뉘 아니 칭리요
일일은 부친게 엿
말 못 가마귀도 공님즁 져문 날의 반포를 여 잇고 왕상은 고빙여 어름궁긔 이어 낙가 병든 부모 살녀고 종은 엄동셜한의 쥭슌 어더 부모봉양 엿스니 소녀 히 뉵칠 셰라 옛만 못여도 부친봉양 못오리가 아버지 눈 어두어 좁은 깁은 며 놉흔 급 길의 쳔방지츅 단니다가 닷치기도 쉽고 비오 날 가무는 날 바 불고 셔리 병 나실가 염녀되오니 오날부터 집을 보시면 밥을 빌어 조셕지공 오리다
심봉 소고
네 말이 효녀로다 인졍은 그러 어린 너를 보고 안져 바다 먹넌 마음 엇지 편랴
심쳥이 다시 엿오되
옛날 졔영은 낙양옥의 갓친 아비 졔 몸 팔어 속죄엿스니 이런 일을 각면 엇지 셜지 안오리가 고집지 마옵소셔
심봉 올케 여겨
그특다 이야 만고효녀 심쳥이로다 네 말로 여라
심쳥이 그날부터 밥 빌 갈 졔 원의 빗치고 젼촌의 연긔니 흔 베즁의 단임고 마들가리만 문 베초마의 압셥 업는 젹오리의 쳥목 휘양 눌너 쓰고 보션 업시 발을 벗고 뒤츅 헌 집신 여진 헌 박지 손의 들고 흔 엽혜 고 엄동셜한 모진 날의 치우물 각지 안코 이집져집 문압마다 근이 비 말이
모친 셰상 바린 후의 우리 부친 눈 어두운 줄 뉘 모로리가 십시일반으로 밥 슐 봇여 쥬시면 압 못보 우리 부친 시쟝을 면겟소
보고 듯는 의 마음이 온젼랴 그릇 밥을 앗기지 안코 쥬며 혹은 먹고가라 니 심쳥이 말이
치운 방의 늘근 부친 응당 기다릴 듯니 엇지 먹고 가오리가 어셔 밧비 도라가셔 부친과 함 먹게이다
이가치 어든 밥이 두셰 집이 족지라 속속히 도라와셔 리문 드러셔며
아바지 칩지 안소 오작히 시쟝며 기리기 오작할가 연이 더듸엿소
심봉 거동 보소 문 펄젹 마조 열고 두 손을 덤벅 쥐고
손 실이지 불 여라 발도 지
어로만져 셔를 며 눈물 지고 말이
달도다 너의 모친 무다 나의 팔 너 시겨 밥을 비러 먹고 말가 이러 모진 목슘 구이 살어셔 식 고 시기고
심쳥의 장 효셩으로 부친을 위로되
아바지 그 말 말으시오 부모를 봉양고 식의 효 밧는게 니 너머 걱졍 마르시고 진지 잡슈시요
이럿터시 봉양여 츈츄동 시 음식 동 걸인 되엿더니 두 년의 질이 민쳡고 침션이 등이 업셔 동집 바누질을 공밥 먹지 아니고 삭으로 돈을 바다 부친 의복 찬슈를 시종이 여일고 일 업는 날 밥을 비러 근근 연명터니
셰월이 여류여 십오 셰의 당여 용모 화려고 효이 탁월여 이러 소문이 원근의 낭져니 뉘 아니 칭리요
일일은 심쳥이 젼역밥을 빌너가셔 일셰가 져무도록 종무소식 강감니 심봉 홀노 안져 기일 졔 는 곱허 등의 붓고 방은 치워 턱이 덜덜 니 원의 쇠북소 은은이 들니거 져문 줄 짐작고 혼 말노
우리 심쳥이는 무 일의 골몰여 날 져문 쥴 모로고 풍셜의 막혀 그러가 강포 을 맛 봉욕을 당가
왕 보고 짓 소의 심쳥이 오 쥴 알고 문 펄젹 열고
심쳥이 너 오나냐
젹막공졍의 인젹이 업셔스니 알리도 속여구 지평막 집고 리문밧 가다가 길너문 쳔물의 밀친다시 러지니 면샹의 진흙이요 의복의 어름이라 드딀스록 더 지고 오즉 밋그러져 할 일 업시 쥭게 되여 아무리 소리들 일모도궁여 인젹이 업셔슈니 뉘라셔 건져쥬랴
진소의 활인지불은 곡곡유지라 맛 이 몽온 화쥬승이 졀 즁슈랴 고 권션문을 두러며고 시쥬집의 려왓다가 쳥산은 암암고 셜원은 교교 셕경의 빗긴 길노 졀을 져 가다가 풍편의 슬픈 소
을 구라
거 인젹 곳즐 져가니 엇던 이 쳔물의 러져 쥭게 되여지라
져 즁의 급 거동 보고 통쟝식 구졀쥭쟝 되로 던지고 굴갓쟝 훨훨 버셔 셕샹의 올녀노코 육날신 총기 훨훨 버셔 던지고 젼 다님 버션 벗고 누비바지를 거더 두 다리를 훨젹 것고 달녀들어 건져니 젼의 보던 심봉라 심봉 말이
겻 뉘요
몽은 화쥬승이요
그러치 활인불이러고 쥭을 살녀니 은혜 골난망이라
심봉를 이러다가 져즌 의복 벗겨 노코 이불노 셔 누이고 물의 진 연을 무르니 심봉 신셰를 탄며 젼후를 다 거 화쥬승 말이
우리 부쳬님이 영감시니 고양미 셕을 션심으로 불공면 졍녕 눈을 완인이 되오리다
심봉 형셰 각지 아니고 눈 단 말 반기여셔
셕 젹으시요
화쥬승이 허허 웃고
여보 드르시오 가셰를 펴보니 고양미 셕 할 길 바이 업소
심봉 화를 여 말이
부쳐님게 젹어노코 빈 말 게되면 눈 기 져쳐놋코 안진방이 될 거시니 젹으시요
화쥬승이 바랑 열고 권션 놋코 졔일층 불근지의 심학규 셕 시쥬라 젹어 가지고 도라가니 심봉 즁 보고 다시 각니
시쥬 셕을 판츌할 길 바이 업 복을 빌녀다가 도로여 죄 되겟스니 이를 엇지 말고 고고 팔야 쳔신이 지공 후박이 업거마 무 죄로 병인 되여 일월갓치 발근 거를 볼 길이 젼여 업고 우리 망쳐 라던들 조셕 걱졍 업슬 거 다 커가 식을 근동의 여노와 품을 팔고 밥을 비러 근근 호구 즁의 고양미 셕을 호긔잇게 젹오 놋코 가지로 각되 방할 길 업셔구 일 간 두옥 파들 풍우를 못 피니 살 뉘 잇스며 몸을 파덜 푼 젼도 안니니 라도 아니 살 터의 이를 엇지 말고 엇던 팔 조와 부부 로고 손이 만당며 이목이 완연고 즌곡이 진진여 그릴 거시 업더라마 고고 팔야 날 가튼니 잇가
울 젹의 심쳥이 밧비 와셔 부친의 모양을 보고 작 놀 발 구루며
아바지 왼 일이요 를 져 오다가 욕을 보와 게시니가 칩고 분시기 오작할가
초마락 거더다가 눈물 흔젹 씨스면셔
졍신 려 진지 잡슈시요 손을 러 이거슨 자반이요 이거슨 김치요
심봉 슈심의 밥 경영 업구
아바지 어 압허 그러니가 가 더듸와셔 분여 그런이가
그런 일 안니라
네 러 쓸 데 업다
심쳥이 엿오
무 말이요 부녀간 쳔륜이 무 허물 잇오리가 아바지는 날만 밋고 아바지만 밋 소를 의논터니 오날 말 드러보니 쳔륜지의 너졋소 아무리 불효 녀식인들 마 셜소이다
심봉 일은 말이
무 일을 속이랴 네가 만일 알게 되면 지극 마음의 걱졍만 되긔의 말 못엿다 앗가 물의 져 쥭게 되엿더니 몽은 화쥬승이 를 건져놋코 고양미 셕을 션심으로 시쥬면 젼의 눈을 셔 일월을 보리라 기로 홰김의 젹어더니 즁 보고 각니 셕이 어셔 나리 도로혀 후회로다
심쳥이 반기듯고 부친을 위로되
걱졍 마르시고 진지 잡슈시오 도로혀 후회면 션심이 못되니 눈을 셔 일월를 보시량이면 아모조록 셕을 쥰비여 몽은로 올니이다
만단으로 위로고 그날 긔도할 졔 후원의 단을 모고 집안을 소쇄고 소반 동 졍슈 여다놋코 북두칠셩 야반 후의 분고 비 말이
모월 모일의 심쳥은 지셩근고우샹쳔 일월셩신이 지후토 신녕오니 슈 감옵소셔 날이 일월두오미 의 안목이라 일월이 업오연 무 분별오리이가 아비 무신 십 젼의 안여 오십 장근토록 시문을 못보으니 불샹 아비 허물을 이 몸으로 신고 눈을 발게 소셔
쥬야 츅원더니
일일은 남경 쟝 션인더리 지면셔
십오 셰 되거 십육 셰 되거 양셰 쳐 잇거던 몸팔니리 뉘 잇소
심쳥이 그 말 듯고 귀덕어미 밧비 불너
력 셔이 무러보라
남경 션인으로 인당슈 지날 졔 졔슉으로 쓰랴 오
심쳥이 이 말 듯고 션인더러 말되
본촌 으로 우리 부친 안 고양미 셕을 지셩불공 게되면 일월을 다시 보리라 되 가셰가 구여 판츌할 길 업셔 몸을 팔야 오니 이 몸을 가미 엇더니가
션인이 이 말 듯고 효셩이 지극 즁 져의 일이 긴지라
그리라
허락고 고양미 셕을 몽은로 슈운고
월 초일노 션 일 엿스니 명심라
션인덜 난 후의 심쳥이 부친계 엿오되
고양미 셕 슈운엿스니 근심치 마옵소셔
심봉 작 놀나
네 엇지 그리요
월편 무릉촌 쟝승샹 노부인이 월젼의 를 불너 슈양녀로 랴되 마 허락 못엿더니 지금 각 즉 할 길이 젼여 업셔 연을 엿오 셕을 여 쥬며 시쥬라 시기의 불젼의 올녀이다
심봉 희여 말이
거록다 일국 샹부인이라 마도 다르니라 그러케 착기로 그 졔 형졔가 환노 동양니라 언졔 가려야
월노 가랴이다
그 일 잘 되엿다
심쳥이 그날부터 셰를 각니 눈 어두운 발노친 영결고 쥭을 일과 셰샹의 십오 셰의 쥭을 일 졍신이 아둑여 일에도 지 업셔 음식을 젼폐고 신음으로 지더니 션날을 각 로밤이 격지라 음업시 슬푼 우름 간쟝으로 좃니 부친 씨가 념녀여 얼골을 데 여보며
번 쥭어지면 누를 밋고 말고 다를 우리 부친 쳘 안 연후의 동 걸인 면할너니 번 쥭어지면 동 걸인 될 거시니 멸시가 오쟉할가 도라가신 우리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고 이졔 쥭게 되면 슈궁으로 갈 거시니 슈국셔 황쳔길이 몃 쳔리나 머다고 황쳔길을 뭇고 무러 져간들 모친이 를 엇지 알며 가 모친 엇지 알니 만일 모친 보 날의 부친 소식 뭇게 되면 무 말노 답랴 오날밤 오경시를 함지의 머므르고 일 아 돗 를 부샹지의 량이면 어엿불 우리 부친 더 뫼시고 뵈련마 일거월 뉘라셔 막을소야
쳔지가 졍 업셔 이윽고 닭이 우니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반야진관 상군의 닭이로다 네가 울면 날이 고 날이 면 가 쥭는다 쥭기는 셜지 안타마 불샹할 우리 부친 엇지 잇고 가잔 말고
날이 졈졈 니 션인들이 문밧게 당두여
오날이 션이오니 급히 가게 옵소셔
심소졔 이 말 듯고 얼골의 빗치 업고 지의 업셔 졍신을 진졍여
여보시오 션인네들 오날이 션날인쥴 알거니와 몸을 팔녀 가 즁 부친이 모로오니 잠간 지쳬시면 부친 진지 망종 지어드리고 이 말 엿쥰 후의 게 옵소셔
션인드리 허락니 심쳥이 드러와 눈물노 지은 밥을 부친 압헤 드려놋코 밥 만니 먹게 노라고 반 셔 입의 너어쥬며 김 도 슈져의 노며
진지 만니 잡슈시요
심봉 조와라고 잘 먹다
오날 반이 이리 죠흐니 뉘 집 졔더니
진지상 물녀고 담불 피워 올닌 후 셰슈 졍이 여 눈물 흔젹 업시 고 당의 직고 부친 압 밧비 와 두 손을 덥셕 잡고
아바지
부르더니 말 못고 긔졀거 심봉 놀
가 왼 일이냐 졍신 려 여라
심쳥이 엿오되
가 불효 녀식으로 아바지를 속엿소 고양미 셕을 뉘가 를 쥬오리가 남경장 션인의게 인당슈 졔슉으로 셕의 몸을 팔녀 오 이오니 나를 망종 보옵소셔
심봉 이 말 듯고
말이냐 헷말이냐 션인 라 못 가리라 더러 뭇도 안코 네 임의로 단 말가 네 살고 눈 면 그 조커니와 식 쥭여 눈을 면 그게 마 할 일이냐 너의 모친 너를 낫코 칠 일만의 쥭은 후의 눈 어두운 늘근 거시 품안의 너를 안고 이집져집 단니면셔 구 말 여가며 졋슬 어더 먹여 이만치 키워니 너의 모친 쥭은 셔름 로 이즐너니 이거시 무 말고 마라마라 못리라 안 쥭고 식 쥭고 만 라 무엇랴 우리 부녀 함긔 쥭 눈을 파라 너를 살데 너를 파라 눈을 니 그 눈 덜 무엇리
이놈 션인더라 쟝도 조커니와 다 쥭여 졔 어보며 눈먼 놈의 무남독녀 쳘모로 어린 희 날 모로게 유인여 갑슬 쥬고 단 말가 돈도 실코 도 실타
심쳥이 부친을 붓들고 말이
임의 쥭거니와 아바지 눈을 셔 명쳔지 발근 날을 시 보고 착 구여 들 후를 젼코 불효녀 심쳥은 각지 말르시고 만셰무강소셔
션인덜이 심소져의 효셩과 심인의 신셰를 치근이 여겨 이셕 돈 이양 목 마목 각 동을 동즁의 드려 놋코 동 모와 구별되 돈 이냥은 을 셔 착실 도지업시 뎡식고 심봉를 공궤게 고 쌀 이셕은 연년이 쟝니 노와 취식면 양식은 넉넉헐 거시요 목 마목은 쳘 의복 쟝만라 관가의 공문 여 동의 젼당니 심봉 을 붓둘고 놀면셔
쥭이고 가라 그져는 못 가리라 다리고 가거라 너 혼 못 가리라 네 이런 일도 냐
분년간 쳔륜지의 코십어 며 쥭고 십어 쥭오리가 이 이 잇셔 이 신 라 이 잇슨덜 리어헐가
져의 부친 동 으로 위로여 붓들니고 션인 라갈 졔 방셩통곡 울음 울고 초마 졸고 허트러진 머리털은 두 귀밋혜 느리오고 비갓치 흐르 두 눈물은 옷깃셰 못친다 업더지며 바지며 붓들녀 갈 졔
취흥이네 큰가 샹침질 금질 각 흉 학 그리기 눌과 함긔 랴나냐 언졔 시 만보리 너의 팔 조와 양친 부모 잘 모시고 부부 잘 잇거라
밧게 두견이 야월공산 어 두고
네 무리 불여귀라 울것마 갑슬 밧고 팔닌 몸이 도라오기 어렵도다 거름 두 거름의 열 번이 도라보니 쳘셕인덜 아니 울야
그렁져렁 강두의 다다르니 머리의 좌판 놋코 심쳥을 인도여 장안의 올녀 놋코 닷츨 감고 돗쳘 어긔여 소며 북을 둥둥 울니면셔 노를 져어 범피즁뉴 가니 망망 창며 탕탕 물결이라 빈쥬 갈목이 홍뇨안 라들고 소샹강 기러기 류로 도라든다 심쳥이 탄식되
의 잔 지 몃 밤인고 거연이 오륙 삭이 물과 갓치 지가니 신포셰류 지 입과 옥노쳥풍 말은 갈의 외로올 어션덜은 등화를 놉피달고 두어 곡조 관셩의 도도니 슈심이라 졔슉지젼 쥭니 션인덜이 슈직고 라 실녀 가니 고국이 창망다
홀연이 광풍이 작며 돗 직근 경각의 위니 도공이 황황실여 예가 인당슈라 고긔게 릴 졔 셤노 밥을 고 왼 소 잡고 왼 독술 놋코 실과 오탕슈 방외로 려 놋코 심쳥을 목욕시커 졍 의복 여 입혀 머리의 안쳐두고 도공 고할 졔 북을 둥둥 울니면셔
훤원씨 를 지여 이졔 불통 년후의 후이 본을 바다 각기 위업니 막 공 그 안닌가 우리 동모 시물네 명이 쟝로 위업여 슈쳔 리를 단니더니 오 인당슈의 길일 양신날을 가려 용긔 봉긔 져 놋코 인졔슉을 드리오니 용왕과 강한 지쟝이 졔슉으로 흠향시고 환란 업시 도읍소셔 여라 여라 만경쳥파 여라 노 져어라 노 져어라 녹파상의 흘니 져워 장 가 장 가 이 타고 쟝 가 다소 물화 측혀 싯고 장시장쳔 슌풍 만 동셔난북 단닐 젹의 모셕 엿흔 목과 바회 총셕 험 곳즐 부운갓치 지가고 원방방 근방방 암갓치 소셔 이 보의 쳔만금 퇴를 게 소망을 일워 쥬소셔
빌기를 다 후의 심쳥을 물의 들 셩화갓치 쵹니 심쳥이 헐 일 업셔 도화동을 여 말이
아바지 쥭소 눈이 만셰무강시고 불효녀 심쳥은 다시 각 마옵소셔
그리오 션쥬님네 만경쳥파 험 길의 평안이 왕고 만일 이리 지거든 의 영혼 다시 불너쥬고 고향의 가옵셔 우리 부친게 러오 쥴노 부 젼보오
심쳥이 쥭으랴 할 졔 구버보니 셔쳔의 지 의 샹의 거고 슈파는 흉흉데 영 조흔 눈을 감고 치마를 무릅쓰고 물의 풍덩 지니 화 풍낭을 좃고 명월은 문의 잠겨도다
이 옥황샹졔 용왕의게 분부되
명일 오시의 출효녀 심쳥이 인당슈의 질 거시니 급히 구여 슈졍궁의 머물너 명을 기다겨 환송인간케 라
용왕이 황공여 원군 별쥬부와 무슈 시녀로 등더니 옥갓튼 소졔 홀연 물의 러지거 시녀 고이 밧드러 옥교의 모시거 심쳥이 졍신려 양되
인간 촌인니라 엇지 용궁 교를 타리요
시녜 가로
샹졔의 명이오니 만일 안 타시면 우리 궁왕이 죄를 면치 못겟소
양치 못여 옥교를 타고 용궁의 드러가니 상제의 명이여든 거이 오작하랴 용왕이 시녀를 보여 조셕으로 문안고 음식지졀 볼작시면 파려소반 우의 유리잔 호박의 화쥬 감노쥬도 노여 잇고 쳔벽도로 안쥬니 셰샹의 못 본 너라
일일은 샹졔 교 인당슈로 심소졔를 환송여 어진 를 일치 말게 신지신지 조심라 뇽왕이 황겁여 심소져를 봉 속의 고이 안친 후 두 시녀로 시위고 조셕슈 등물이며 금쥬보를 만니 너코 옥분의 고이 담아 인당슈로 볼 졔 뇽왕이 와 멀이 젼송며
소졔 인간으로 나가 부귀영총라
심소졔 답되
뇽왕 덕을 입어 쥭을 목숨 살녀 쥬 셰샹 구경 다시 오니 은혜 골난망이로소이다
직고 도라셔니 인당슈의 번 다 쳔지 조화요 용왕의 신녁이니 바람 분 덜 가 오운이 봉을 어리워 쥬야의 둥둥 잇더니 남경쟝 션인덜이 억십만금 퇴를 여 고국으로 올 인당슈 다다라셔 졔슈를 졍이 여 용왕젼의 졔 지고 심소졔의 혼을 불너 슬픈 말노 위로며
츌쳔지효 심소졔의 당상의 발 늘근 부친 눈 기를 위여 슈즁고혼 되엿스니 가련코 불샹다 우리 동모 션인덜은 소져를 인년여 물화의 퇴를 고 고국으로 가거니와 소졔의 망혼이야 어 의 도라올가 가다가 도화동의 소져 부친 존망 알고 가오리다 슐노 위로니 만일 아르시미 잇거던 복망 흠양옵소셔
졔물을 물의 풀고 눈물 씻고 바라보니 송이 봉이 바다 우의 잇거 션인덜이 고히 너겨 말이
아마도 소졔의 영혼이 치 되여 보다
갓가이 가셔 보니 소져 지던 곳이라 마음의 감동여 슬 건져 놋코보니 크기 슈례갓여 슈 인이 안겟스니 셰샹의 업 시로다 인여 싯고 르기 살 갓여 삭의 경영 길 이 일의 득달니 이도 이샹다
슈십만금 남은 물 분파할 졔 도션쥬 이른 말이 물은 마다고 분만 지여 졔 집 후원 깁흔 곳의 단을 모고 두어더니 향취가 만실고 운이 어려더니
시 송 쳔의 황후 붕시니 비도산고 깁흔 근심 만의 지 업셔 왼갓 화초 다 구여 황극젼 널은 의 여긔져긔 심어시니 만당츈슈 련화며 암향부동 화며 부귀할 모란화 번화할 작약이며 지월화과 란화 도화 어화 당 셜향화 쟝미화 향일화 일홍 영산홍 왜쳘쥭 진달 퓌여잇셔 미풍이 건듯 불면 향취 진동니 송 쳔 흥을 붓쳐 날마다 구경터니 남경 갓던 도션쥐 궐 소식 반기듯고 각되 이 져다 쳔게 밧친 후 충셩을 다토리라 인당슈의 어든 슬 옥분 슈운여 궐문의 이르러 이 스로 쥬달니 쳔 반기 여기 무지 션인으로 졍셩이 기특니 슬 밧비 슈운라 황극젼의놋코 보니 화이 란여 일월지 긔샹이요 향긔 특츌니 셰상 치 아니로다 월즁의 단게화가 그름 완년니 단게도 아니요 쳔샹의 벽도화가 동방삭이 온 후 쳔 년이 못되엿스니 벽도화도 아니요 셔역의 연화셰게 그 치 러져셔 즁으로 왓스니 이 일홈 강션화라 지으시고 셔이 살펴보시니 말근 안 어러 잇고 셔긔 영농니 모란화 부용화 품으로 도라가고 화 국화 신이화 칭더라
일일은 쳔 궁녀를 화쳥지의 목욕라 젼교시고 황졔 친이 달를 라 화게의 회시니 망월은 만공졍고 미풍이 부동데 강션화 봉이 홀연이 요동이며 봉이 부러져 무 소 잇는 듯거 고이 여겨 동졍 살폐 보니 션옥이 만면여 완연이 다 보고 몸을 슘겨 드러가거 황졔 심신이 황홀여 봉을 열고 보시니 일 션녀 안져스되 용황지 미인이라 황졔 무르시되
귀신이냐 이냐
시녀 엿오되
남궁 시비로셔 소져를 뫼시고 샹으로 왓더니 황졔 쳔안을 봉엿오니 극히 황공여이다
쳔 각시되
명쳔이 감 인년을 보도다
희불승여 쳔국녀 시위시겨
만일 로 여러 보면 리라
명일의 시 보니 소져의 화용월 셰간의 인물이 아니여 황졔 더욱 희열 일홈 조신의게 의논신 졔신이 쥬왈
국모 업스믈 샹쳔이 감 인년을 보시니 쳔여불취면 반슈기이라 오니 국모를 졍소셔
황졔의 윤 일관으로 일여 황후를 봉시고 길일를 당여 황극젼 너른 의 구름 일 놉히 치고 곡곡난간 광즁 금은화병 찬다 봉 속의 소져를 뫼셔 교할 졔 북두칠셩 보필셩이 좌우로 갈션 듯 궁즁이 휘황니 셰샹의 이런 경 고금의 잇가 만조관은 산호 만셰고 만민은 격양가를 부르더라 황후 부귀 극진 즁심의 깁흔 근심 다만 부친이로다
일일은 슈심을 이기지 못여 시녀를 물니치고 홀노 옥난간의 의지니 츄월은 산호염의 발거잇고 소솔이 슬픈 소 옥안의 흘너드려 무한 샹슈를 졀졀이 불너 졔 쳥쳔의 외기러기 록지록 울고 가니 심황후 반기여겨 라보며 말
거긔 잠 머믈너 말 드럿셔라 소즁낭 북샹의 편지 젼턴 기러기야 도화동 우리 부친 편지 고 네 오너냐 이별 지 년의 소식이 돈졀니 편지 써 쥬거든 부부 젼하여라
샹를 여놋코 간지 쥬지 펼쳐 놋코 붓슬 들어 편지 쓸 졔 눈물 먼져 러지니 글 슈묵지고 언어 도착다
슬의 온 지 년이 되오니 젹회의 친 이 와 갓치 깁오며 기간 감은 눈을 스며 동즁의 맛긴 진곡 지금지 보젼여 의식이 이우이가 불효녀식 심쳥은 션인 라와 인당슈의 더니 옥황샹졔 도으시고 뇽왕이 구여 셰샹의 시 와 황후되오니 황공오나 간쟝의 친 이 부귀의 지 업고 살기도 귀치 안소 부친을 의 만 보온 후의 쥭온덜 무 이 잇오리가 슈국의 잇슬 유현이 막혀잇고 셰상의 와셔 각이 노여 쳔륜이 쳣이다 슈이 뵈오믈 바라이다
년월 밧비 막혀 편지를 들고 와 보니 기러기 간 업고 창망 구름 밧긔 은슈 기우러졋다 편지를 샹의 담고 소 업시 울더니 시 황졔 젼의 드르실 황후 옥면의 루흔을 보시고 무르
귀 황후고 부유 사여 무 일노 우이가
황후 엿오
만물녕의 불샹 게 소경이오니 쳔 인을 모와 잔여 져의 일월 못보 을 풀면 역시 젹션일가 이다
황졔 허락고 위로며
근심치 마르소셔
쳔의 반포
무론 소셔인고 인이여던 셩명 연셰 거쥬를 헌츌여 읍으로 긔송되 만일 인 라도 지위치 아니여 잔 녜치 못면 읍 슈령을 논죄리라
셩화갓치 관더라
시 심봉 불상 을 일코 모진 목숨 근근 부지더니 본촌의 셔방질 는 덕어미란 년이 심봉 진곡 만탄 말 듯고 쳥 드러와 심봉 쳡이 되여 호강으로 지 졔 이년의 입졍이 양식 쥬고 먹기 돈 쥬고 슐 먹기 졍 밋 낫잠기 이웃집의 밥 부치기 동인덜과 욕기 초군덜과 흠기 남졍의 담 쳥키 밤즁의 우룸 울기 코 큰 총각 유인기 쳔 못쓸 악독을 겸엿더라 양쥬라 지 졔 심봉의 셰간이 로 탕니 이 몹쓸 덕어미 불샹 심봉의 진곡을 모도 먹고 이 일 양식 남거든 리라 고 쥬야로 퍼먹더니 로 황쥬 심봉을 불너
황셩의 인 잔니 너도 가 참예라
거쥬 셩명 젹은 후의 돈 두 냥 노 쥬며
속히 라
니 답고
여봅소 마누라 상담의 츄우강남이라 니 우리 양쥬 황셩의 가셔 잔 예미 져 엇더고 옛 글의 부창부슈요 여필이 종부라 니 일언의 결단소
덕어미 간 말노 답되
당초의 가지로 가자 엿더니 밧긔 잠군 어덧다 니 마음의 셥셥오
심봉 그 말의 홀리여셔 말이
그게 허언이로셰 글이덜 부부지졍 업슬손가
익일의 덕어미 압 셰우고 슈리을 더니 일셰가 져물 역촌의 잠 더니 그 근쳐 왕보가 덕어미 번 보기를 원더니 심봉와 작여 왓단 말 듯고 그 쥬인과 의논고 감언일셜노 유인니 덕어미 각되
황셩의 라가면 잔 예 못할게요 고향의 도라가도 먹을 게 업스니 져 을 라가면 일 신셰 편리라
약속을 졍고 야심경의 심봉 잠들기를 기려 왕봉를 라 불원쳔니 도쥬로다 심봉 잠을 여 덕어미 더드무니 도망 년 잇슬손가
여보소 어간 담 말고 이리 오소
여도 아니 오니 쥬인 불너 일은 말이
우리 여편네 거긔 잇소
여긔 업소
다라 쥴 짐작고 탄여 일은 말이
여바라 덕이마 날 바리고 어 간고 가 너를 쳥더냐 네가 를 져와셔 몹시몹시 여 인연을 진 후의 먹을 여간 진곡 흔젼만젼 모도 먹고 걸식지경 되여더니 마 관 려와셔 인 잔 녜라 분부 엄기로 돈푼 것 모도 팔어 노비 셕 냥 돈을 가 울게 작만여 황셩의 가 길의 노지 가지고 부지거쳐 도쥬니 압 못보 이 병신이 진퇴유곡 되엿스니 무엇 먹고 올갈고
이러텃 탄식다가 도로 풀쳐 각되
너 각 가 그르다 쳔 잡년 보장기 셰간만 탕고 즁노의 봉젹니 도시 가 잡놈이라 쳔지의 업 조강지쳐 이별고 츌쳔지효 심쳥이를 이별 물의 져 쥭어쎠도 지금것 러거든 졔만 년 다시 각랴
그렁져렁 날이 발가 길을 갈 졔 이 오유월이라 덥기 불갓고 은 비갓치 흐르거 목욕랴 고 시가의 다다러셔 의복을 버셔 쳔변의 놋코 목욕고 나와 보니 의관과 쟝이 업거 방으로 두루 단니며 의복 찾 양은 산양 모치락이 더돔듯 두로 만져가도 흔젹이 업거 통곡여 우 말이
이 몹슬 도젹놈 허다 부집 먹고 쓰고 문 물 그런게 가져가지 의 의복 가져가셔 날 못할 일 시기냐 표모가 업셔스니 어 가셔 밥을 빌며 뉘가 를 옷슬 쥴가 귀먹장이 졀농다리 각 병신 셜다되 쳔지 일월과 흑쟝단 분간고 소 분별건마 엇지 놈 팔로 소경이 되엿노
이리 탄식할 졔 무릉슈 황셩의 갓다 려오 길의 벽졔며 긔구잇게 지거
올 관쟝 온다 억지를 써보리라
부지를 잔 쥐고 긔여 드러가니 좌우 졸이 밀쳐거 심봉 호령되
이놈 그리냐 지금 황셩의 올간다
슈 인을 믈리치고 무르되
네 엇지 옷슬 버셔고
심봉 엿오되
소은 황쥬 도화동 잇고 셩명은 심학규라 황셩 인잔의 예라 가더니 즁노의 봉젹고 다만 젹신이오니 무엇 먹고 보며 무엇 입고 가오리가
관 분부되
무엇슬 일허냐
심봉 엿오되
셕셩망건 팔당 금관 박쥐 놋코 냥리 호박풍잠 달닌 일옵고 통셰량 졔모립 알갓튼 졍쥬탕건 밀화갓 산호격 은귀영 셔 일코 당초 겹 져고리 슈갑 겹바지 쥴변 신 일코 모시박이 창의 창옷 모쟝도 셔 일코 모단 요 젼쥬머니 하도낙셔 금거북의 조션통보 졈돈 셔 푼 속의 든 일고 장의 노비 셩 냥 거지 봉젹엿스니 셰셰히 지이다
관 분부되
이놈 소경놈이 밀화갓이 아랑곳가 밋친 놈이니 치라
심봉 긔막혀 원졍을 알외니 치근이 여겨 통인 불너 의복 쥬고 급창 불너 갓슬 쥬고 슈 불너 노비 쥬고 집신거지 쥬며 잘 가거라 분부니 심봉 말이
이 은혜 골망이요
고 촌촌젼진여 여러 날만의 낙슈교 얼는 지 녹슈경 드러갈 졔 곳의 다다르니 여인이 부르되
져긔 가 심봉님 이리 잠 오시요
갓가이 아가니 인도여 랑으로 가니 셕반을 올니거 심봉 각되
이상고 고이다 날을 알니 업것마 어인 일노 관노
셕반을 먹은 후의 그 여인이 시 와 심봉을 당으로 가 니 심봉 일은 말이
의쥬인 유무 모로거니와 엇지 당으로 드러가리요 무 우환 잇소 송경 못오
잔말 말고 날을 라오시요
집평이를 니 녀가며 각되 가 아마도 음난의 드럿보다 쳥의 올가셔 좌샹의 안진 후의 동편의셔 여인이 무르되
심봉지요
엇지 오
도리 잇지요 셩은 안씨요 황셩 셰거더니 불여 부모 구몰시 노복을 다리고 이집 직희여스 시년이 이십오 셰 되도록 졍혼치 못고 복슐을 화더니 평을 지라 이십오 년이 길년이요 간밤의 을 니 와 달이 강즁의 러지거 쳡이 건져 품어 뵈니 의 일월은 의 안목이라 날과 갓치 인인 쥴 알고 물의 잠겨 보으니 셩은 심씬 쥴 알고 일즉이 시비를 여 보여 문젼의 지가 인을 려로 무러가더니 쳔우신조 금일의 마나 뵈니 연분인가 이다 쳡이 비록 용우 누질이 리시지 아니시면 군의 건지를 밧들가 오니 의향이 엇더 시니가
심봉 픽 웃고 말이
말은 조컷마 그럿키 쉽소
안씨인이 시비를 불너 를 은 후 거쥬를 뭇거 심봉 긔 신셰 젼후를 낫낫치 말고 방셩통곡니 안씨 위로고 그날 밤의 동침니라 익일의 심봉 슈심으로 안졋거 안씨 무르되
무 일을 근심니가 쳡의 마음의 불안여이다
심봉 답되
평을 두고 본 즉 조흔 일이 잇스면 언는 일이 잇는 고로 근심노라 간밤의 을 어 불 속의 드러 뵈다 가쥭 버계 북 메이고 입히 러져 뵈이니 아모리 각여도 쥭을 분명오
안씨 몽여 이른 말이
신저화즁니 노가긔요 머괴작고니 입궁지샹이요 낙엽이 귀근니 녀를 가봉이라 몽이오니 우 좃이다
심봉 웃고 갈오
쳔부당 만부당 말이로고 지금은 밋지 안 증을 두고 보소셔
아침 후의 심봉 궐문 밧긔 당두니 궐의 소경밧칠너라
황후 부친 종젹을 알고져 여 인 를 셜엿더니 셩명의 심씨인이 업스니 탄여 이른 말이
부친이 긔간 눈 셔 인 츅의 아니든가 가 인당슈의 쥭은 쥴 알고 통여 쥭으신가 잔치 오날 망종인데 엇지 아니 오시고
인을 다시 보니 황쥬 도화동 심학규라 잇거 동명과 심씨 올흐나 부친 일홈을 몰 시녀로 심학규를 부르라 심봉 을 각고 은휘코져 다가 안씨의 몽을 각고
가 심봉요
심봉를 인도여 별젼으로 드러가니 부친의 용모와 방불나 자셔이 알 길 업셔 무르시되
쳐 잇냐
심봉 복쥬 왈
즁년의 샹쳐고 말년의 두엇더니 요미 즁의 말을 듯고 아비 눈기를 원여 셕의 몸을 팔녀 인당슈의 쥭고 눈도 못고 식만 일어이다
셰셰 아뢰니 황후 말을 드르니 긔 부친 완년다 보션발노 여려 부친의 목을 안고
아바지 러왓소 가 과연 물의 진 심쳥이요 심쳥이 살엇스니 어셔 급히 눈을 시고 의 얼골 보옵소셔
심봉 이 말 듯고
업다 이게 왼 말이니
경 즁의 두 눈을 번 니 일월이 조요고 쳔지명낭다 의 얼골 다시 보니 갑 월 초십일야의 보든 션녀로다 의 목을 안고 일희일비여 말이
불상다 너의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셔 가 너를 일코 슈년 고으로 지다가 황셩의셔 너를 맛 이갓치 조와는 양을 알가보냐
츔츄며 노되
쥭은 시 보니 인도 회 여온가 어두운 눈을 니 명쳔지 로웨라 부즁남즁녀 를 두고 이르미라 지야 조흘시고
이럿텃 조와할 졔 무슈 소경이 츔츄고 노며 산호산호 만셰만셰 부르더라
심봉를 조복 입혀 황졔게 은슉고 젼의 입시여 젹년회포 드르시고 별궁을 졍시니 황졔 심학규로 부원군을 봉시고 안씨인으로 부부인을 봉시고 도화동 거민은 공셰신역을 업시니 심황후갓탄 효은 억만고의 읏듬이라
宋洞新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