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젼 권지단(김동욱 55장본)

홍길젼 권지단(김동욱 55장본)

 

각셜 죠션국 경셩 동문 박의 일위 상이 이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모라. 일즉 벼리 우의졍의 겨하여 충셩을 다며 나라을 셤긔더니, 즁년의 다만 일남일녀을 두어스되, 당의 명은 홍영이요 너의 명은 란이라.

대감이 일즉 황경감 가슬 기 쵸이라 는 계집을 수쳥을 드려스되 용모 거동이 아름다오며 가무도 능통여 황경감영의 일등 명긔라. 감이 사랑여 려다 후원 협실려 두여 졀노 더부려 즐니더니, 일리른 감이 춘일리 화창물 이긔지 못여 난함의 나가 회허시더니, 호련 춘일리 곤신지라 중당의 들려 셔안을 으지여 잠간 조을 비몽간 난업슨 운이 니려나며 뇌셩벽넉이 쳔지 진동고 화광이 츙쳔허며 오 운이 니려나며 구름 속으로 쳥농이 고붓츨 뒤치며 여이쥴을 다토다가 려져 감 쇼로 드려오거날 감이 놀여 그 용을 물니려 헐 주음의 용은 간  업고 호련 일 옥동이 감 품의 안겨 왈,

“쇼는 극셩이옵더니 옥황상제 젼의 득죄여 인간의 치시 갈 을 아지 못오니 감은 쇼을 어엿비 녀겨 거두쇼서”
고, 인여 간  업난지라. 호련  을 각니 피련 귀을 보리라 고 당의 드려가 부인을 보고 친합고져 부인이 변 왈, 몸의 신병이 잇셔 친합지 못무로 방거날, 감이 마지 못여 후원 초당 초의 방의 드려가려다, 잇의 츈셤은 일즉 덕인치 못엿는지라 협실 동문의 셧거날, 감이 각여 왈, ‘츈셤은 션 젹죵이 아니요 긔 시죵이라 고혈 단신이라. 불상니  친합여 졔 몸을 시츠리라.’ 고, 인하여 츈셤을 다리고 졔 방으로 드려가 친합고 나오더니, 춘셤이 그 달부터 잉여 십 을 당 난엽슨 오운이 집을 두루며 셔긔 방안의 가득더니 츈셤이 혼미즁 일 옥동을 탄니 얼골리 비볌고 양미간의 강산 졍긔을 가져스며 쇼 웅장여 쳔영웅이라. 춘셤이 랑기을 장중보옥갓치 랑여 기루더니, 셰월리 여루여 칠 셰을 당 언어문답이 뉴수갓고 지거동이 벽 쳥농이라. 감이 젼몽을 각여 일홈을 길동이라 다.

광음이 신속여 길동의 나이 십셰을 당 셔을 갓고 셔당의 단니며 글공부 문일듸습여 문답이 갓튼지라. 졈졈 라 은 을 두지 아니고 밤이면 후원 협실려 이셔 뉵도삼냑과 손오병셔을 외오며, 주역과 음양둔갑지슐을 통달여 변신풍운갑을 익키고 풍졍월한 면 겸무을 닉키며 월광을 타고 공즁의셔 노니더니, 이  감이 입궐엿다가 당의 드려와 죠복을 볏고 밤을 당여, 문득 후원의셔 한 줄 변 닐며 우도 혼암한지라. 감이 경여 몸을 니려 후원으로 드려가니, 길동이 겸을 잡고 월광을 타고 공즁의셔 노니난 형상이 젼일 몽중이 쳥뇽이 고붓츨 뒤이난 듯한지라. 감이 경여 지져 왈,

“네 학엽불 공부치 아니고 셩한 평 시졀려 거무을 닉키난다”
거늘, 길이 감 오시믈 보고 경여 겸을 바리고 업여 주왈,

“쇼 겸을 닉키와 출장입상할 죄는 잇오나, 비컨 우지 못난 달긔요, 여의주 업는 용이 엇지 장부의 긔습을 엇지 리릿가. 넷날 황졔 현원씨는 챵엽 쳔로되 치우의 난을 당고, 공부는 셩인이라도 진의 난을 당엿오니 엇지 평시졀을 바잇가. 소는 일신이 쳔비의 겨나와 비을 비라 못고 형을 형이라 부루지 못하오니 나 부려진 난봉이라. 학엽분 쓸  업오니 겸을 닉켜다가 님군이 급한 을 당오면 소 훙중의 품엿던 한을 풀고져 난이다.”
감이 길동의 말을 듯고 경여 그 녹녹지 아니물 짐작여 왈,

“너 다시 겸을 닉키면 죄을 면치 못리라.”
고 나가거날, 길이 졔 방의 드려가 탄 왈,

“ 셰상의 나 남의 쳔을 바드니 금수만 못도다.”
고 탄기을 마지 아니하더라.

잇 의 쵸이 길동의 풍을 보고 더욱 시기여 춘셤을 이미 무이 녀겨 모을 죽이고져 여 장차 모함코져 더니, 일일은 장안의 는 관상녀 들려오거날 초향이 그욱키 졔 방으로 쳥여 으논 왈,

“우리 감이 비 춘셤을 보와 식을 나으니  신셰 춘셤만 못한지라. 이려모로 그 모을 죽이고져나니 그는 한 계교을 각여  을 이루면 쳔금을 상리라.”
니, 관상녀 이 말을 듯고 희여 왈,

“만져 한 계괴을 식여 길을 죽이고 벼금의 춘셤을 죽이리라.”
한, 초향이 왈,

“무삼 계괴로 길을 죽이리요.”
관상녀 왈,

“ 이 당의 들어가 감을 뵈옵고 계귀로셧 길동을 죽이리라.”
고, 인여 당의 들어가니 마즘 감이 계신지라. 계의셔  문안고 층계의 오루니 감이 그 계집의 찰상술볍 이미 아는지라.

“네 어로 오난요?”
관상녀 왈,

“옥화문 밧그로 오난이다.”

감이 문왈,

“ 집의 쳔비 몸의 식 나을 두어니 그 놈의 골격이 너무 비볌니 네 찰상을 여 젼졍 길흉 판단라.”
고, 길을 불녀오니, 관상녀 나아가 길을 찰상려 거늘 길이 관상녀을 여 왈,

“요한 계집년이 엇지 미셩진 아 젼졍 조롱코져 난다?”
거날, 감이 말녀 왈,

“ 쳥여 녜 관상을 뵈고져 민니 강키 귀지 말고 녜 상을 보이라.”
신, 길이 감 말삼을 듯고 언연이 안덧니, 관상녜 길의 상을 살펴보다가 물너 안즈니, 감이 문왈,

“아희 젼졍이 엿더냐.”
관상녀 왈,

“감이 할 말삼이 업년이다.”
감이 문왈,

“네 실을 그이지 말고 바로 니루라.”
한, 관상녀 왈,

“감이 이 말삼을 변거이 고치 못리로쇼이다.”
한, 감이 인여 우을 물니, 관상녀 고왈,

“길의 상을 보오니 농안이 쳔졍을 볌한 관골이 초보을 여 왕긔지상 가졋고, 봉목이 귀밋츨 여 반월을 엿오니 가이 병권을 잡불 상이요, 만인 젹할 긔상을 가져넌지라. 그려오나 안광이  갓튼 살긔 미목을 깃엿오니, 타일의 나라을 드려이고져 여 반역을 지여 멸문지환을 취하리니 화단이 불야 긔넌지간의 잇넌이다.”
감이 불널여 각하되, ‘몽중의 쳥뇽 살피워 뵈고 겨나슨니 장 왕긔는 가져스나 후일의 반역을 도모하여 멸문지환을 당하리라 하니 가이 두렵도다. 우리 집은  충셩으로 나라을 셤긔넌니 엇지 관상녀의 말을 밋들리요?’ 고 이의 관상녀을 보니라.

일이는 초향의 방의 드려가니 초향이 마 자졍고 한연다가 길동의 관상 보인 말을 뭇거늘, 감이 관상녀의 말로 니루니, 총향이 경여 왈,

“무녀의 말른 족과할  아니오되, 속담 일녀스되 위방불입이요 난방불계라 오니 미리 찹초져근여 후환을 면미 냥일가 하난이다.”
한, 감이 초향의 말을 올희 녁여 당을 쳥여 관상너의 말을 니론, 홍영이 이 말을 듯고 왈,

“그려오면 발니 길동을 죽겨 부친 근심을 덜니이라.”
하거늘, 감이 마음의 길동 죽이라 기도 난감여 졍이 말삼을 지 못더니 문득 부인이 이 말삼을 듯고 감계,

“길 비록 쳔비 소이오나 감의 혀룩이옵고, 람되미 우리 집 문회을 빗지라. 엇지 인지졍니을 근쳐 식을 주이리잇가. 이는 강상의 변이라. 이련 말삼을 다시 지 마옵쇼셔.”
한, 감이 부인의 말삼을 듯고 길을 더옥 랑여 기루더니, 잇의 초향이 부인의 말뉴하물 듯고 더옥 시긔여 다시 관상너을 쳥여 부인의 말뉴하던 말을 니르고 죽일 계규을 각라 니, 관상녀 왈,

“부인이 말뉴면 비밀리 을 드려보여 죽이미 맛당할가 난이다.”
초향이 왈,

“을 엇지 쳥하리요?”
관상너 왈,

“경화문 밧긔 잇난 람의 셩명은 튝라. 슐볍이 신긔여 바람을 조 왕하며 검술리 신통여 람을 만이 죽이되 능이 젹할  업오니, 이 람을 쳥여 면 졔 엇지 용납하리가?”
초향이 열여 비밀리 금보화을 주어 보니, 관상너 바다 가지고 도라와 튝을 보고 금을 주며 왈,

“이 금은 홍상부 별실 초향이 보 거니 거두고.”
이의 길동 죽일 말을 쳥한, 특 흔연이 허락고 밤을 승기여 홍상부 후원 협실노 드려가니라.

각셜. 길동이 후원 협실례 이셔 신셰 굥변되지 못한 한을 다, 문득 일진광풍이 니러나며 초불리 멸며 살긔 방안의 켯난지라. 크계 놀여 주역을 여 한 괴을 졈복니, 이 드려와 을 허려 는지라. 경하 왈,

“엇덧한 놈이 날을 코져 난요?”
고, 인여 방즁의 슐볍을 벼풀여 팔진을 만들고, 뉵졍뉵갑을 버려 쳔지강산을 만들고, 구궁팔과을 일리여 오방신긔을 만들어 방위을 졍할, 남방의는 건삼너을 응여 강을 만들고, 동방의는 곤삼졀을 응여 산졀벽을 만들여 도라갈 기을 막계고, 셔방의는 니헤중을 안찰여 셜만강산을 만들고, 각각 방위을 졍하고 넘슬단좌하엿더니, 이날 밤 삼경의  츅 칼을 깃고 후원으로 드려오니, 인젹이 요요니 협실례 촉영이 휘황한 글 외오는 소 들니난지라. 튝 인여 칼을 고 음풍이 되여 문틈으로 드려가니, 방안의 길은 간  업고 면의 강이 둘너는, 만쳡쳥산이 운외의 소사시니 오 운이 둘녀는, 쳥이동 며리의 계화을 곳고 옥졔을 슬피 부니 그 노의 갈와스되,

“야 졍 삼경의 깁푼 밤의 옥져셩 한공 독살벽이 빗겨도다. 초한 젹 경국 아니여든 살별지셩은 무삼 일고, 겸을 고 무단이 드려오니 홍무년이 분명다. 강공의 놉푼 슐도 나의 팔진도을 못 벼슬여든 조고만 필부 금을 달계 닉여 팔진조화의 드려시니 탈신긔 여렵다. 종쳔강하며 종지출라.”

며 옥졔을 슬피 부니, 튝 듯기을 다 며 졍신이 살난한지라. 방을 도라보니 강이 면을 둘녀 일망무졔고 우의 층암졀벽이 둘녀스니 갈 을 아지 못할너라. 튝 황망여 왈,

“ 술볍을 와 람을 수다이 죽이되 졍신을 놀  업더니, 오늘날 이 아이계 당여 이려니 혈마 소의 계교의 속으리요.”
하며 칼을 잡고 셕각의 으지하엿더니, 문득 쳥이동 쳥학을 타고 려오난지라. 튝 길동의 존 줄을 알고 인여 겸을 드려 동을 치니, 문득 간  업고 흑운이 니려나 노셩병녁이 니려나며 쳔지진동니, 툭 졍신을 일코 황홀중의 각하되, ‘홍상부 협실례 들어왓거늘 엇지 만쳡쳥산의 드려왓난요’ 며 도라갈 길을 아지 못하더니, 동셔을 분변치 못하더니 한 시을 죠 졈졈 나아가더니, 문득 한 셩동이 몸의 쳥삼을 입 일필 쳥녀을 타고 시가로 나리오난지라. 튝 마음의 각되, ‘이 놈이 슐볍을 부려  안쳥을 혹난케 난 놈이라.’ 고, 졍신을 분변치 못여 안졋더니, 문득 산곡중으로셔 크계 지져 왈,

“무지한 필부는  말을 드르라. 네 금을 밧고 무죄한 람을 죽이려 니 엇지 네 살긔을 바라리요.”
며 짓기을 마지 아니거늘, 축 졍신을 려 살펴보니 과연 길이라. 튝 로여 왈,

“네 조고만 아희 요술노 나의 안쳥을 혹난켜 니 엇지 살긔을 바라리요.”
며, 몸을 흔들어 송골되여 공중으로 올나와 길동을 려니, 길동이 한 몸을 변여 오 쳥난이 되여 튝을 나로 쳐 나려치니, 특  중의 바져다가 계우 몸을 날녀 졍신을 수습여 안더니, 길동이 완완이 나와 지져 왈,

“무지한 필부 종시 물 가지 아니고 이렷틋 방무도니 네 오날날 죽기을 면치 못리라.”
풍을 불너 왈,

“필부을 바다가 수양남겨 놉피 달나.”

하고, 호련 황건녁 다라 툭을 바다가 층암졀벽 남계 고로 다니, 튝 황망여 방을 살펴보니 만쳡쳥산은 간  업고 홍상부 후원 협실 보당의 달녀는지라. 그야 슬피 우려 왈,

“쇼신이 불학무식와 공의 죠화을 아지 못엿오니 실낫 갓튼 잔명을 용옵쇼셔.”
하며, 살긔을 걸여 왈,

“초의 말을 듯고 외람이 죄을 당엿오니 복궐 공는 잔명을 용옵쇼셔.”
며 빌긔을 마지 아니하니, 길이 즐 왈,

“너 갓튼 필부는 죠곰만 요술노셧  람을 얼마나 죽엿난요. 만일 널을 죽이지 아니면 일후의 람을 만이 상하리라.”
며 칼을 드려 튝을 치니, 며리 방중의 나려지는지라.

길 칼을 들고 불승분긔하여 문밧계 나셔니, 벽궁 반월은 셔산의 버려잇곳, 벽 바람은 쇼슬여 람의 수회을 돕는지라. 하늘을 위울려 탄식하여 왈,

“ 몸이 쳔이 되여 글넉을 이미로 펴지 못고 남의 쳔을 이갓치 바드니 엇지 셜지 아니하리요.”
하고, 인여 황견녁을 불너 경화문 박계 나가 관상너을 바 오라 하니, 시의 관상너 쳣을 드려다가 문득 길동의 호령 소의 잠을 여 뉸을 드려 살펴보니 홍상부 후원 협실이라. 그졔야 아온 줄 알고 슬피 비려 왈,

“소녀의 죄는 아니옵고 시른 초의 가로친 오니 소너의 잔명을 살너주옵소셔.”
하거늘, 길동이 왈,

“초향은 감 랑하는 쳡이라. 엇지 네 엇 살긔을 바리요.”
하고, 칼을 들어 관상너을 참하고, 분하믈 이긔지 못여 바로 당의 들어가 초향을 죽이려 허다가, 문득 각하여 왈,

“넝부인이연졍 무부인이라.”
하고, 칼을 더지고 당의 드려가 감 침소의 니루려,  하직하고 통곡하여 왈,

“소는 인 감 슬하을 나오니 복망 부친은 긔쳬 안넝하시다 셰 무양하옵소셔.”
하며 통하니, 감이 놀 문왈,

“네 무삼 일노셔 어로 가려 하느뇨?”
길동이 울며 고왈,

“엇더한 람이 소을 하려 하옵기로 인명을 보존키 어렵기로 집을 덧나옵난이다.”
니, 감이 경하여 왈,

“뉘가 너을 하려 하든요?”
길동이 마 초향 쇼위는 고치 못하고, 이여 고왈,

“쇼의 은신은 풍운갓오니 졍쳐 망연오로소이다.”
감이 길의 손을 고 짐작여 왈,

“네 비록 쳔비 소이나 의 수죨이라. 너을 보면 노부의 마음의 셔오치 아니라. 네 성벽을  이미 즘작엿난니 가이 말뉴치 못나니, 부리을 치 말고 셩졍을 온화이 하여 범남한 일을 치 말고 공명을 니룬 후의 후셰의 일홈을 헌달케 하라.”
길동이 하직고, 모친 방의 드려가 모친계 직여 왈,

“쇼 이 모친을 바리고 관산쳘니의 갈 길을 아지 못하오니 모친은 소 나가믈 스러 마옵시고 몸을 보젼하옵소셔. 쇼는 모년 모월 모일의 득이하면 도라오일다.”
춘셤이 길동의 말을 듯고 뉸물을 흘너 왈,

“ 너 한나을 쳔금갓치 녁여 잠시도 니즐 날리 업거늘, 네 날을 바리고 어로 가고져 하나뇨?”
하며, 길동의 손을 잡고 울기을 마지 아니 하니, 길동이 왈,

“소는 이 람을 죽여 망명도주여 가오니 엇지 모친의 연시믈 각여 속졀업시 셰월 보릿가. 용은 못슬 덧나야 조화을 부리고 호는 산즁을 덧나야 위염을 부리옵난니, 엇지 녹녹히 늘글잇가.”
하고, 모 셔로 울긔을 마지 아니하더니 어연지간의 동방이 긔명하엿난지라. 길동이 인하여 모친계 하직하고 길을 나니, 쳔지 광한 로로 조 하 갈 을 아지 못할너라. 길이 혹 명산 졀도한 곳과 혹 찰도 즈며 혹 암도  가니.

각셜. 초향이  튝을 협실리 보고 나오기을 곳하다가 날리 이미 발가도 소식이 업난지라. 초향이 후원 협실이 드려가니 엇더한 계집의 신쳬 방중의 국려져난지라. 마음의 크계 놀여 좌우을 살펴보니, 의 머리 방중의 나려지고 신쳬는 보당 우의 달너는지라. 경하여 즉시 노복을 불너 양인의 신쳬을 여다가 무드라 하고, 길의 죵젹을 즈니 간 곳즐 아지 못할너라. 잇의 관상너 잠을 깁피 드려니 문득 일진광풍 이로셔 황건넉 드려와 관상너을 바가난지라. 이의 통곡하여 왈,

“나을 공중으로셔 바가는도다.”
허더라.

화셜. 길이 집을 나 명산을 차즈려 하고 발셥 도도하더니, 팔 일만의 한 곳졔 나아가니, 만쳡쳥산이 하날의 다앗고 녹죽이 창쳔여 길리 험한지라. 졈졈 나아가니 긔 산곡의 어구의 무수한 람더리 긔 산을 넘지 못하고 모여 안졋는지라. 길이 나아가 문왈,

“무삼 일노 이 산을 넌지 못고 이렷틋 안난잇가?”
그 람덜이 왈,

“이 산상의 큰 호가 이셔 인을 하난 고로 넘지 못하고 람 여 명을 모와 가지고야 이 산을 넘어가라 하나니, 그는 아직 며물너 잇다가 람이 만이 오기을 기다려 가.”
하거날, 길이 그 말을 듯고 왈,

“길 밧분 람이 엇지 뭇 람 오기을 기려 가리요. 그 등은 넘녜치 말고 나을 라오라.”
한, 그 람더리 길이을 밋친 아인 줄노 알고 왈,

“우리 등이 십여 인이라 오십 명이 못되여 산을 넘지 못하거늘 엇지 홀노 가리요. 욱직함을 부리지 말고 람을 긔다려다 하.”
하거늘, 길동이 소왈,

“ 주목으로 그 호을 쳐 물닐 거시니 널위는 넘녀치 말고 나을 라오라.”
하니, 그 람더리 길동을 밋친 아희라 하고 다 모야 안졋더니, 길동이 뭇 람의 듯지 안니하고 인여 산을 넘어갈 , 그 중의 두 람이 길동의 풍을 보고 라오거늘, 길동이 양인 오물 보고 왈,

“그 등이 나을 라 올졔난 무삼 으 잇도다.”
하고, 넝산으로 넘어가더니, 문득 호 두 놈이 좌우의 안닷가 입을 버리고 못진 약긔을 붓려 람의 졍신을 혹난켜 니, 길동이 호 두 놈을 보고 일시의 두 주모귀로 후 두 놈을 한 본식 치며 풍운을 니리혀 셔로 오더니, 길동이 냥 숀으로 두 호을 나식 바 암상의 쳐 죽이고 영산을 넘어가니, 그 두 람이 길 좃오다 호 달너드물 보고 경하여 몸을 수풀 쇽의 감초와덧니, 길 호 죽이물 보고 졍신을 수습하여 길을 라와 졀하여 왈,

“장는 어 계시며 존셩명은 뉘라 하시난잇가?”
길동이 듯기을 다, 길동이 왈,

“나는 경셩 장안의 는 람이라. 주루쳔하하여 집 업슨 람이라. 그 등은 어 이스며 셩명은 뉘라 허난뇨?”
그 람이 왈,

“우리 등은 합쳔관 람이라. 양 인이 겨리형졔고 옵더니 람을 죽이옵고 몸을 도망여 가옵난니, 나의 명은 소풍경이요, 져의는 동승위로소이다. 인졔는 장을 만낫오니 휘하의 좃가오믈 바라넝이다.”
길동이 한 허락고 양 인을 다리고 명산결승지지을 즐, 졈졈 하여 한 곳졔 나아가니, 층암졀벽은 운무간의 소잇고, 긔화요초 만발하여 봉졉이 분분하고, 녹쳥산뉴수는 돌돌하여 부루는  소 쳬랑고, 암혈려 비 회파람 소 쳐랑하고, 쳥난학이 쌍쌍 왕하니 진실노 별건곤이 여곌너라. 졈졈 풍경을 라 올나가니 길른 쳐지고 큰 돌문이 닷겻는지라. 길동이 고요이 녁여 나아가 보니, 셕상의 삭여스되 ‘쳔 활빈당 원문’이라 하고 두어 줄 글을 삭여스되,

“조 과인하고 삼낭일을 능이 할 장수면 드려오라.”
하엿거늘, 길동이 희여 양 인을 다리고 돌문을 열치고 드려가니, 평다리 엄숙여 일월리 명낭하여 오봉 쳥산이 쳡쳡하여 버려스며, 녹죽창숑은 무셩하고 각 화초는 만발하여는, 큰 집 수쳔 간이 이스되, 응당 봉쳡의 셕두을 바쳐스며 주란화각 반공의 소스니 광 찰난한지라. 길동이 심며 각하되, 이 곳셰 반다시 영웅호골이 모여도다 하고 졈졈 드려가니, 포일을 공중의 놉피 치고 연을 셜하여 풍악소 산쳔이 진동혀더라.

문 박계 장군탑을 지여스니, 돌을 갈아 칠셩단을 뭇고 동셔남북의 오 긔치을 셰우고 그 가온 큰 긔을 셰워스며 주홍 로 쎠시되,

“조 놉고 힘이 능이 구졍을 들며 지용겸젼한 람이면 이 방목을 보고 드려오면 상장군을 삼으리라.”
하엿더라. 길동이 희하여 문 안의 들여가니 금수평풍을 들여치고 영웅호결리 수 인이 열좌하엿는지라. 긔 중의 상좌한 람을 보니, 쳥포 운삼의 자금관을 쎳스며, 각각 팔을 부유게 들며 용녁을 랑니, 길동이 연연이 드러가 당음불하고, 좌우 중인을 초갓치 여긔고 상젹의 좌을 졍고 안즈니, 쳥포 닙분 람이 만졔 문왈,

“쇼년은 어로 오며 셩명은 뉘라 하난뇨?”
길동이 왈,

“나는 별한 람이 이니요. 경셩 당안의 잇난 홍졍승의 아들잇던이, 드른 즉 활빈당의 쳔 역 모여 용을 자랑한다 기로  한 본 와 용녁을 랑코져 왓난이, 그 등은 무삼 죄와 용녁이 이스면 날 다 취할소냐.”
그 람더리 길동의 말을 듯고 면면 상고하여 말을 답치 못하더니, 상셕의 안즌 람이 방목을 지여 가지고 쓴 글을 여 왈,

“그 등은 이 셰 가지을 할소냐.”
하겨늘, 길동이 바다 보니, 졔 일른, 이 압펴 토무셕이라 하난 돌리 이스되 중이 쳔 근이라, 웅이 그 돌을 들면 우리 수두을 삼을 거시요, 졔 이는, 무쇠로 쳘관을 만듸려스니 중이 오 근이라, 그 쳘관을 슷고 이 압픠 셕문 삼 단을 세워스니 그 셕문을 뒷여 너무면 가이 그 용을 알 거시요, 한 합쳔라 하는 졀리 이스되 물 뉴거만이요 그 중의 용이 과인하긔로 우리 등이 볌수치 못하난고로, 상장군을 여 지략과 슐볍을 아년 후의 상장군을 졍한 후의 상장군 탑의 모시려 하녕이다.

길동이 한 본 보고 소왈,

“이 셰 가지을 어렵다 하니 엇지 가소롭지 아니하리요.”
하고, 모든 넉을 다리고 쵸부셕 잇는 곳졔 나아가 흔연이 을 부루겻고 그 돌을 아 공중의 더지니, 그 돌리 밋쳐 의 덧려지기 젼의 발노 돌을 니 수십 보 겨  더치는지라. 중인 경하여  셕문 압펴 나아가니 길동이 한 쳘관 오 근을 쓰고 셩문 삼 당을 너며 가니, 모든 졔당이 일시의 고홤하여 왈,

“쳔하장로다.”
하고 용녁을 친찬고, 길동을 장군탑으로 모신 후의 졔젹 쳔여 원이 일시의 탑하의 업여 군녀을 필한 후의 그 용을 치하하고 고, 인여 퓽약을 나오며 셔련관할  풍약 소는 운속을 동하고 당수션문은 산익을 요동하는지라. 길동이 마을 바 쳔지계 셰한 후의 중인을 하여 왈,

“만져 어냑을 반하는 와 위방부립며 난방불계하난 와 을 한가지로 하여 만을 일심동녁하여 어기미 업계 하라. 만일 일호나 어기미 업계 하라.”
니, 모든 졔젹이 일시의 응셩고 원수의 녕을 준하니, 수월지의 궁용이 졍졔하고 오 착미 업더라.

일일른 홍원수 졔당계 분분여 왈,

“ 합쳔을 치려 허난이 여등는 나의 시기는로 준라.”
하니, 졔젹이 쳥녕하고 지계을 준비하니라. 길동이 만져 일필 쳥녀을 타고 삼쳑동로 하여금 나귀을 모라 길을 날 , 모든 졔젹이 말니거날, 홍원슈 왈,

“ 만져 나아가 동졍을 보고 오리라.”
하고, 쳥녀을 모라 인의 나아가니, 찰 장하여 모든 중의 도수을 아지 못할녀라.

만져 람을 보여 경셩 홍졍승 졔 공부하려 온다 션문을 노코 중의 드려가니, 동승이 동구 박계 나와 합장네하고 길을 인도하여 중의 들, 졍한 방의 인도고 졔승이 원노의 하물 무난하더라. 길동이 졔승다려 왈,

“ 일즉 들르니 너의 졀리 찰리요 풍경이 조타하기로,  수삼  공부고 가스니 쳔찬을 소하고 쇼찬로 고양하라.”
하고, 수십 일을 지 후의 졔승려 왈,

“ 명일 합쳔 관가의 나아가 미 삼 셕을 보 거시니 술을 만이 빗고 음식을 만이 준비하여 두라. 살 일을 뉴여 올 거시니 탁시리 등하라.”
하니, 졔승이 쳥녕하니라.

길동이 하인을 나 활빈당의 들려와 미 삼 셕을 수의 시려 하인로 보라 하니 제젹이 쳥녕하고 보니, 졔승이 희하여 술을 비즈며 음식을 등하니라.

각셜. 길동이 졔젹을 불너 계규을 가르쳐 엿차엿차 하라 하고, 거마을 타고 합쳔 초목 가온 숨엇다가 모든 중을 결박하라 하니, 졔젹이 응셩하고, 풍을 부루니, 황건녁 공중으로 려와 복하거날, 길동이 분부하여 왈,

“너의 등 이졔로 합쳔관의 드려가 일등 명긔 한 상을 바오라.”
하니, 황견넉 쳥녕하고 공중으로 올나가니 졔젹이 그 신기한물 못 친찬하더라. 이욱고 기이 공중으로 왓난지라. 길동이 분부왈,

“ 이졔 너이 등을 불는문 인 경연을 셜코져 하미라.”
하고, 계규을 가루쳐 이리이리 하라 하여 기상 한 상을 젼 셰우고 하인로 올나갈 , 기 등이 졍신을 리지 못여 갓튼지라.

길동이 하인의 니르러 졔승계 분부여 왈,

“음식을 려 등하라 하엿더니 엇지하여는냐.”
한, 졔승이 차리물 로고니, 길동이 왈,

“금본 열냑은 졔승을 위하여 하미니 경쳬 죠은 곳드로 으막을 치고 셜련거동을 리라.”
이, 모든 중덜리 일시 의막을 치고 주과 음식을 나으여 셜연할 , 기 이 명으로 녹의홍상을 가쵸와 가무을 시길, 말근 노와 빗난 츔쇼는 찰난 초불니 그 경연을 가이 측낭치 못할녀라. 길동이 기을 명여 큰 잔의 슐 부어 모든 중을 멱이고, 한 가무을 시계 취흥을 도도계 하며 이화복을 닙펴 춤을 취이니, 빗난 츔소는 운소의 난학의 소갓고, 말근 노는 황을 작여 람의 심당을 요동는지라. 길동이 한 기을 명하여 큰 잔의 술을 부어 모든 중을 순순이 멱이니, 모든 중덜리 술리 취하여 당삼을 입으며 고갈도 쓰고 송낙도 쓰며 일시의 춤을 추니, 기이 도라단니며 취한 중을 혹난케 하니, 모든 중이 그 긔을 암희하여 도라단니며 희롱도 하며 입도 다이려 하니 늘근 노당중이 쥐졍는지라. 기이 가무을 긋치고 길동계 주왈,

“이 졀 중이 쇼긔의 찬 물을 다 도젹하여 가졋오니  주옵쇼셔.”
하난지라. 길동이 로여 왈,

“이 졀 중놈은 불볍은 슝상치 안코 도젹질 하는 놈이로다.”
하고, 활빈당을 명여 모든 즁 쳔여 명을 다 결박여 왈,

“이놈덜리 수리 다  후의 궁문하리라.”
고, 졀 곳간의 가도와 문의 쇠을 잠무며, 기을 뉼여 활빈당의 거마을 불녀 하인 물을 잇는로 취하여 수의 싯고 동구 박그로 나가니, 잇 의 늘고 병든 중이 열낙의 참녀치 못하고 중의 잇더니, 무수한 도젹이 중의 들려와 중 물을 가져 가물 보고 경하여 젹당인 줄 알고 열낙하든 곳즐 보니 모든 졔승을 다 결박하여슴을 보고, 도망하여 합쳔부의 드려가 실을 고관하니, 군수 쳥파의 경하여 즉시 관군을 발포하여 도젹을 부라 하니, 관군 포졸 등이 발하여 하인 동구의 니을려 동구을 듈너고 뇌고함셩하며 도젹 부려 할  긔치 창검이 상셜갓더라.

잇 의 도젹 등이 수을 모라 동구 박그로 졈졈 나아갈 ,  밧계 관군이 길을 막거날, 이 반다시 둥용의 든 파리요 함졍의 든 볌이라. 할 일 업셔 황황분주하더니 문득 길동의계 고왈,

“관군이 길을 막오니 엇지 하오릿가?”
한, 길동이 소왈,

“여 등은 겹지 말나.  한 관군을 물니리라.”
하고, 인하여 볍당의 드려 들어가, 노승의 당삼을 닙고 속낙을 쓰며 뉵환당을 집고 하은 상각봉의 올나가셔 크계 위여 왈,

“합쳔 관군은 그곳졔 잇지 말고 북녁 산으로 오쇼셔. 도젹이 북넉 산으로 가오니 발니 와 부소셔.”
하거날, 관군이 그 노승의 가르치물 보고 졍이 북녁 산으로 가더니, 길동이 풀을 부여 초인을 만들고 부을 날니니 와년한 도젹 등이 거마을 모라 활빈당의 도라오니, 이  관인이 모다 도젹을 부니 호련 도젹은 간  업고 모다 풀노 만딘 초인이라. 경하여 이 듯드로 셩의 작문하니, 잇 의 길동이 관군을 물니고 활빈당의 도라와 중 물을 다 으니 긔 수을 가이 아지 못할너라. 졔젹이 다 나와 원수의 신긔묘한 술볍을 치하하여 왈,

“장군 흉중의 조화는 넛날 강공과 졔갈 션이라도 이의셔 더치 못하리로다.”
길동이 소왈,

“이만한 죄 업스면 엇지 남의 장수되리요.”
하고, 우양을 만이 잡아 활빈당 졔젹을 회군하고 수다 황금을 상하고, 은 일쳔 낭을 여 기을 주어 왈,

“금번 어낙의는 너의 가무로 쇼원을 니려스니 은 쳥 낭을 테급하노라.”
하니, 기 등이 왈,

“쳔비 등이 합쳔부 명긔로셔 풍뉴을 만이 보와스되 고 갓튼 영웅은 보지 못하엿난이라. 쇼비 등을 바오며 긔 조화을 니로 측낭치 못하리로소이다. 소쳡 등이 볼 금은을 귀이 녁이는  아니옵고 공 갓튼 영웅을 만나오면  년 으탁하옵기을 바난이, 쳡 등을 더럽다 말으시고 희쳡을 졍하여 주시면 이거시 평의 소원이로소이다. 쇼쳡의 일홈은 봉난벽월이요 방년 이십뉵 셰로쇼이다.”
길동이 긔의 말을 듯고 마지 못하여 취 희쳡을 삼아 활빈당 옥화뉴의 며무르고 즐니더니, 이 의 홍원슈 한 방목을 써 부쳐스니 그 방목의 하여스되,

“졔 일른 셩의 물을 탈취면 강젹이요 으의  아니니 연위 말며, 한 장수의 넝을 만이 하면 이는 난젹이요, 탐남하는 관원의 물과 즁민고하난 군수 현넝의 물 창곡과 군긔을 탈취면 이난 의젹이라.”
엿더라.

각셜. 황경감 합쳔군수의 보장을 보고 이 즈로 나라의 장문을 올너더니, 상이 보시고 경 만조 졔신을 모으시고 교하여 왈,

“황경도 합쳔읍의 도젹이 나 하인 물을 탈취하며 셩을 한다 니, 엇지 하면 도젹을 잡부리요.”
졔신이 주왈,

“이는 난젹이오니 의장을 하여 도젹을 치라 소셔.”
각셜. 잇의 길이 졔젹을 불너 왈,

“이졔 창곡과 군긔을 탈취하면 아 등이 의병인 쥴을 알 거시니, 명일른 황경감영을 치고 창곡과 군긔을 아오리라.”
약속을 졍한 후의, 잇튼날 상경의 황흥 셜능의 불을 노코 감영 나문의 나아가 문을 두다려 왈,

“셜능의 불리 니려나스니 감는 불을 구하라.”
하난 소의 셩중이 요란하니, 감 경하여 영 관속을 다 거나리고 셩을 영솔여 셜능으로 나가니 화광이 충쳔하엿는지라. 감 영군을 식겨 밤이 깁도록 불을 구하니, 잇 의 길동이 활빈당 졔젹을 모라 셩중 창고을 열고 곡셕을 여 거마의 실니며 군긔을 탈취하여 근장한 을 참하니 그 우염과 볍도 엄숙한지라. 셩이 쳥여 도젹이 되니 우염이 더욱 식식하고 호령이 상셜갓튼지라.

길동이 군병을 모와 황경 졀나 양 도을 칠 , 초인을 만들어 눅졍뉵갑을 응여 츙쳥도로 올녀보여 즉히니, 삼남 삼도 요란여 한 날 한 시의 장문이 올나거늘, 상이 경하 문문 졔신을 모와 상의왈,

“뉘 응이 나아가 강젹 길동이을 잡바 삼남 삼도을 평졍하리요.”
하시니, 한 람이 츌반주왈,

“신이 비록 죄 업오나 난젹 길동을 바 셩상의 근심을 덜니이다.”
하거늘, 모다 보니 이는 어의장 니흡이라. 상이 열하 보도군 삼 명을 주어 발니 부라 신, 니흡이 보도군을 거나리고 남문 밧계 나와 분부하여 왈,

“금부 군졸은 복으로 팔도의 허여져 용녁을 다하여 난젹을 부라.”
고, 니흡이 홀노 필마 촉여 황경도로 려갈 , 삼 일만의 한 곳졔 다다르니 일이 져무려는지라. 졈을  뉴숙고져 하더니, 문득 한 쇼년이 쳥너을 타고 드려와 니흡으로 더부려 네필좌졍 후의 긔 소년 탄기을 마지 아니하는지라. 니흡이 그 곡졀을 알고져 하여 문왈,

“그는 무삼 념녀 이셔 한탄하난뇨?”
그 소년이 탄식 왈,

“우리는 이 나라 셩이라. 막비왕신이요 막비왕토라. 나는 볼 항곡 쇼이라. 셩상이 난젹 길동을 근심여 팔도의 발관 부라 오 오나 길동은 쳔의 의젹이라 죠화 무궁여 죠련이 잡지 못할지라. 술볍 잇는 람이야 불지라. 동녁여 불 람이 이스면  술볍을 부려 잡고져 나 동녁할 람이 업는 고로 한난이다.”

니흡 이 말을 듯고 희여 왈,

“ 한 군명을 바다 길동을 고져 나니, 길을 부면 그의 공이 젹지 아니하리다.”
쇼년이 왈,

“동넉할 마음이 이스면  말을 시기는 로 오면 가이 잡으련니와 만일 지쳬 이스면 가이 잡지 못하리다.”
니흡이 왈,

“국 위하 엇지 동심홥넉치 아니리요. 념녀 마루시고 한계 가이다.”
하거늘, 소년이 니흡을 다리고 덧날 소년이 왈,

“길동은 조화 무궁한 도젹이라. 우리 냥 인이 부려 온 쥴 알면 반듯시 도망하리니,  이미 셩의겨 변신하는 술볍을 와오니, 인 부작을 쎠 며리의 너코 가면 길동이 우리 양 인을 보지 못리다.”
고, 인여 부작을 쎠 양 인이 며리의 간직고 할, 이 부작은 볼 람 눈을 어리우는 부작이라. 니흡의 아지 못고 그 소년을 닷라갈, 삼 일만의 한 곳졔 니류니, 인가 즐비여 경셩 당안 갓튼지라. 쇼년이 니흡 다려 왈,

“길동이 피련 져곳의 이슬 듯하니,  만져 드려가 동졍을 보고 나오리라.”
고, 니흡을 졈의 머므르고 쇼년이 홀로 드려가더니, 이익키 잇다가 나와 니흡다려 왈,

“도젹 붕당이 다 혀여지고 길동이 홀노 잠을 드려스니 만져 드려가 쳘로 결박라.  이곳졔 이셔 그 여당을 부리라.  이곳 이스면 졔 엇 술볍을 벼셔나리요.”
하고, 연여 니흡을 다리고 길동이 잇는 방의 드려가,

“졀박라. 만일 지연면 도망하리니 니 라.”
니, 잇의 니흡이 며리의 부작을 다라 뉸이 져씨워시며 신위 흑을 분변치 못고 인여 문을 열고 드려가 몸을 날녀 길동을 결박니, 잇 니흡의 부친이 외당의셔 낫을 다 쳔만 듯박계 결박을 , 마음의 각되 어명인가 여,

“무삼 죄로 날을 결박난요.”

니흡 왈,

“ 국명을 밧다 난젹 길동을 금노라.”
한, 니흡의 아비 이 말을 듯고 경하여 셔이 보니 이는 식 니흡이라. 크계 불녀 왈,

“니흡아, 네 날을 아지 못하난다. 나는 네 아비라. 밧비 푸려노라.”
니, 니흡이 로하여 왈,

“이 놈이 조하 만다 더니, 나의 부친의 음셩을 본바다 부친이라 칭고 푸려노흐면 도망코져 하난 놈이로다.”
고, 려여 황경가영으로 바가려 거늘, 니흡의 아비,

“네 날을 셔이 보라. 셰상의 이련 변이 어디 이스리요. 녜 뉸이 변여 나을 아지 못니 아비을 바가난요.”
며, 슬피 통곡니라.

잇의 경셩 셩이 길동 바온단 말을 듯고 장안 만인이 모도 구경할 , 자셔이 본 즉, 길동은 아니요 어위장 니흡의 부친이라. 셩덜리 으혹여 셜화 분분더니, 그 중의 한 람이 니흡의 부친과 친한 붕우라. 나아가 그 졀박한 거슬 푸려노흐니, 니흡이 크계 쇼여 왈,

“분명이 길동을 바오거늘 엇지여 이 람을 푸러노흐니, 이는 반다시 길동의 붕우라.”
고 발니 가기을 쵹니, 그 인은 물너가고 한 동든 쇼년이 간  업난지라. 니흡이 으심여 왈,

“날을 그 소년이 날노 한가지로 동심합녁여 길동을 불려 더니, 이 간 곳지 업스니 피련 고이한 일리로다.”
고 소년을 기리더니, 죵일토록 오지 아니하니, 니흡이 호련 각하여 왈,

“그 소년이 부작을  며리의 다라주더니 피련  안졍을 흐리워 람을 아지 못엿도다.”
하고, 인여 다라던 부작을 덧여 바리니 호련 안광이 쳥신한지라. 자셔이 보니 결박한 길동이난 간  업고, 집의 겨신 발 부친이라. 니흡이 그졔야 그 숀의 부작의 쇼근 줄 알고 황망이  거슬 그루고 의 엽여 셩통곡 왈,

“쇼는 그 놈의 부의 쇽아 졍신이 혼암여 쳔지간 용납지 못할 죄을 지엇오니, 만무셕이로쇼이다.”
고, 가슴을 두다려 방셩통곡여 왈,

“죽어지라 낫츨 들고 엇지 용납을 오리가.”
한, 니흡의 부친이 도한 울며 왈,

“난신 젹 홍길동이 술볍을 부려 우리 부의 쳘뉸을 파하난다.”
며 못 슬퍼하더라. 니흡이 부친을 붓들고 울며 왈,

“길동을 자바 만져 을 고 오장을 여 오날날 한을 싯치리라.”
니흡의 부친이 말녀 왈,

“하날리 반다시 부리니 너는 망녕된 일을 이지 말나. 너만으로는 사이 잡지 못리라.”
하고, 다시 가지 말나 한, 니흡이 졀치통분여 고왈,

“졔 아무리 슐볍이 과인오나 다시 졔 계교의 속으릿가.”

고, 인여 졀나감영의 다시 려가 그 소년을 즈며 길동의 쇼혈을 탐지며 방방곡곡이 단니다가 한 곳졔 니르니 졀나 쳔겨산이라. 길동이 어의장 니흡이 다시 온단 말을 듯고 졔젹을 모와 상으 왈,

“ 니흡 바 올 거시니, 너희는 넘나국 셜라.”
고, 쵸인으로 길동을 만들려 계규을 가르쳐 엿엿 라 한 후의 니흡이 오난 곳졔 나아가니, 이 의 니흡이 쳥계산을 너머오더니, 넝산의 니을려는 문득 한 즁이 넝을 너머오, 칠 근 가의 팔 염주을 목의 걸고 뉴한당을 집펴스니 얼골른 도화 갓고 두 눈셥분 이 어너문지라. 니흡이 마음의 볌승이 아닌 쥴을 알고, 나아가 문왈,

“죤는 어 명산의 잇난뇨?.”
그 노승이 합장 왈,

“쇼승은 인간 중 아니라 쳔승이로소이다. 옥상졔의 볍지을 바다 산중의 왕난이다.”
니흡이 탄식여 왈,

“존는 무삼 일노 인간의 하림하여 계시며.”

노승이 왈,

“인간의 홍길동이라 하난 놈이 이셔 국가을 탐난며 셩을 한다 여 상졔 하괴 소승을 보여 바오라 시긔로 왓난이다.”
니흡이 이 말을 듯고 왈,

“길동의 죄을 상졔 감시고 존을 보엿도다. 존는 난젹 길동을 바주시면 그 은혀 골난망이로쇼이다.”
그 노승이 답왈,

“쳔지만물리 다 상졔겨 달닌 라. 션두보살 약두보살리 인간 선약을 일일 상졔계 주달하는 고로 길동의 죄을 녁녁키 아노라. 근일례 다시 드르니 경셩 어위장 니흡이 졔 아비을 결박하계 함도 이 돗한 길동의 죄상이라. 졔 셰상의 큰 죄을 만이 지은 고로 션두보살리 잇 듯드로 상졔 젼의 주달오, 상졔 분노하 날노 여금 인간의 나아가 길동을 바 죽이라 오  인간의 나왓도다.”
니흡이 이 말을 듯고 심중의 희여 다시 졀여 왈,

“노퓨신 슐볍으로 길동을 바주옵쇼셔.”
노승이 왈,

“ 소의 벽녁검이 이슨니 한 본 만면 벽녁으로 죽이년이라.”
며 졍이 안져 셜화더니, 호련 공중으로셔 일진광풍이 니려나며 운 쇽으로셔 엇던 람 삼인이 려오니, 일인은 쳥견 쳥포의 슬을 며,  한 람은 황견 황포의 쳘을 스며,  한 람은 흑견 흑포의 홍을 고 나려오다가 노승을 보고 일시의 졀여 왈,

“우리 등은 염나 옵더니 쳔볍죤 인간의 하강시믈 듯고 유리 등이 나와 현알난이다.”
노승이 왈,

“너이 등은 무삼 일노 인간의 려왓난뇨?”
삼 인이 일시의 왈,

“작일례 옥황상졔 젼지 넘왕계 나리와, 인간 홍길동을 바다가 칼산 지옥의 가도와 영위 환치 못계 라 괴 나리시, 넘왕이 아등을 명시기로 우리 삼 인이 길동을 바다가 염왕계 밧치오, 넘나 십왕이 그 죄을 물으신 길동이 발명여 왈, ‘어위장 니흡이 졔 아비 결박한 거시라’ 발명온즉, 염왕이 니흡의 아비을 아오라 옵긔로 경셩의 나아가 니흡 아비을 바다가 길동으로 질온즉, 니흡의 아비 고하는 말리 길동은 옵고  식 니흡이가 분명 결박엿다 고 승복오, 염왕이 그 말을 듯고 니흡을 바오라 옵기로 아 등이 졀나감영으로 가옵다가 쳔볍존 하임시물 듯고 이곳즐 지옵다가 나와 뵈압난니다.”
니, 니흡이 이 말을 듯고 혼불부신고 죡불니지라. 이의 통곡 왈,

“집의 계신 부친이 한 황쳔으로 도라가셧도다.  한 황쳔을 가계 되니 부 일시의 셰상을 니별한난돗다.”
고, 숀펵을 두다려 셩통곡하니, 노승이 말녀 왈,

“그는 너무 슬펴 말나. 그의 부 한명 된 거시 아니라 비명홍수니,  염왕계 셔찰을 보여 그의 죄을 회셕리라.”
고, 인하여 셔간을 닥가 주며 왈,

“다시 셰상의 나오계 하얏난니 넘녀 말고 가라.”
니, 니흡이 셔간을 바다가지고 노승계 직할 즈음의 인여 간 곳지 업는지라.  등이 쳘로 니흡을 결박여 가지고 넘나국으로 갈, 산쳔이 수려여 경 졀승한지라. 만쳡쳥산을 너며가며 물을 건녀 풍도셩의 드려가니, 셩협이 웅장하고 돌문을 다다거날  셩문을 열치고 드려가니, 규궁궐리 욱장고 셔긔 층돈한, 삼나젼의 열 시왕이 금관옥로 널좌엿는, 우두나찰, 마도나찰, 판관, 녹 유의 버려시며, 억만 귀졸리 옹위여스니 위엄이 염숙고 광 찰난한지라. 감이 드려가지 못고 궐문의 셧더니, 큰 한 소 일위 관원이 우의 셔셔 호령여 인간 죄인 바드리라 거늘, 황견넉사 낭 인이 나와 쳘로 니흡을 결박여 바드려 계하의 닌, 니흡이 황망여 아모리 할 쥴을 모로다가 졍신을 수습여 면을 살펴보니, 계의 두 람이 안스니, 한 람은 그 쇼년이요  한 람은 부친이여늘, 니흡이 바라보고 뉸물만 흘닐 다름이요 감이 말을 지 못고 셔로 바라볼 닷름일너라. 문득 념왕이 분부 왈,

“인간 죄인 니흡은 네 죄을 아느냐. 쳘뉸 파상여 아비을 모르니 불효막심고, 비 결박여 뉸긔을 파기로 너을 지옥의 가도와 죄을 논죄하리라.”
하니, 니흡이 울며 고왈,

“쇼인이 인간의 잇와 벼슬리 우의졍의 거하 국녹지신이라. 엇지 부졍니을 모르리요. 일뉸파상기는 홍귈동이 시긴 오니 바라건 죄을 분간옵소셔.”
염왕이 한 홍길동을 바드리라 하니, 그 쇼년이 복여 왈

“니흡의 말을 드루니 부 쳘뉸 파상기는 도시 다 네계 쇽은 라. 너는 죵실직고여 죄을 볍치 말나.”
길동이 며 쥬왈,

“쇼인이 인간의셔 작펴을 하난 거시 탐남난 관원의 물을 아 빈한한 셩을 로며, 약한 을 도와 승을 눌너오니 이거시 죄라옵고, 니흡의 비 결박한 일른 졔 식이 결박한 일리오니, 니흡의 비을 불여 무루시면 연 발각리다.”
염왕이 길동의 주을 듯고 니흡의 아비을 바드려 문왈,

“너을 결박하기을 뉘가 든요.”
니흡 아비 고왈,

“소인의 식이 결박엿낭이다.”
염왕이 로하여 왈,

“니흡의 죄상이 분명니 다시 용납지 못리니, 탁갈여 칼산지옥의 염숙여 여영 환치 못계 하라.”
니, 니흡이 이 말을 듯고 슬피 통곡다가, 품로 쳔볍도의 셔간을 여 염왕계 드린, 염왕이 셔간을 보고,

“너을 지옥의 가도와 죄을 논죄코 엿더니, 볍의 셔찰을 보와 용나니, 니 인간으로 여보라.”
한, 니흡이 다시 울며 고왈,

“쇼인의 아비을 한가지로 나가기을 바라난이다.”
하며 결니, 염왕 월,

“네 아비는 연만 칠십의 한졍이 되여스나 볍의 셔간의 너의 부을 노와보라 엿는고로 가이 막지 못여 보니 다리고 가라.”
한, 니흡의 부 염왕계 고두은 후의 직고 풍도셩을 나 인간으로 나아올, 산도 너무며 물도 건너 졈졈 나아오더니, 호련 우룸 소 들니난지라. 면을 살펴보니 큰 부 인난지라. 나아가 그 부을 열고 보, 팔도의 보엿든 금군을 바 너엇는지라. 니흡이 문왈,

“너이 등이 엇지여 이 부 쇽의 드려는다?”
금군 등이 왈,

“호련 일진광풍이 닐매 황견넉 나려와 아 등을 다 묵이 바 넘나국으로 드러가 고 이 부 쇽의 너어스 삼일리 되여오니 이 곳즐 아지 못난이다.”
니흡이 왈,

“우리 부 넘나국의 잡펴갓다 오노라.”
며, 금군을 다리고 셰상으로 나올, 호련 한 람이 호을 타고 가거늘, 니흡이 그 람더려 문왈,

“어로 가면 셰상으로 가낭잇가.”
그 인이 손을 드려 가르쳐 왈,

“져 삼각산을 올나가면 인간이 뵈이리라.”
거늘, 니흡의 부 인여 그 산 삼각봉의 올나가니 경셩 장안이 완년한지라. 니흡이 셰상의 나온 줄을 알고 부친을 모시고 장안의 드려가니, 쳔만 듯박계 부친이 한 잇난지라. 니흡이 아모란 줄을 모로더니, 함계 온 부친이 어년이 당의 들려가 니흡의 아비을 보고,

“이는 엇더한 이요.”
한, 니흡의 아비 한 문왈,

“그는 엇더한 람이요?”
며 셔로 다토니, 그 진위을 아지 못할너라. 양 인의 지거동과 용모 어루되 추호도 어긔미 업스니 수지오지 웅일너라. 니흡이 한 이 일을 보고 방셩곡 왈,

“나의 부친이 뉘신잇가?”
두 노 답왈,

“가 기로라.”
각각 일시의 말여 왈,

“져 람은 아니요, 가 기로라.”
피 기라 니, 뉘 능이 진위을 분변리요. 가중이 황황여 아모리 할 쥴을 모로더니, 니흡의 모친이 드려와 보니 갓튼 두 노인이 안 셔로 진위을 닷토는지라. 니흡의 모친이 울며 왈,

“이 본 길의도 길동의계 속아돗다.  집 영감의 장가오시는 날 신방의 들어와 엿엿한 일리 이스니 그 일을 알면 우리 영감이요니디.”
니, 그 노인들이 일시의 말기을 한갈갓치 는지라. 니흡의 모친이 이 말을 듯고 왈,

“이련 변이 셰상의 이스르요. 인는 너의 부친이 듀리 되엿도다.”
고 슬피 통곡니, 두 노인이 위로 왈,

“이 본 길의도 길동의계 속아돗다.”
며,

“부인은 스려 말나.”
니, 흡이 이 말을 듯고 더욱 망극여 아모리 할 쥴을 모로더니, 문득 한 노인이 니흡다려 왈,

“너는 무삼 조 잇관 유리을 부려 하나뇨. 너 이는 우리 술볍을 다 알지라. 이후는 다시 우리을 침노치 .”
하고 몸을 흔드니, 노인 하나이 간  업고 풀노 만든 초인이라. 니흡이 경왈,

“홍길동은 쳔의 무쌍한 조화을 가져스니 날리라도 잡지 못리라.”
고, 인여 입궐봉명고 홍길동의 조화무쌍하믈 셰셰이 진달한, 상이 들으시고 경왈,

“졔신은 길동 잡을 뫼을 졍라.”
하도라.

각셜. 잇의 홍길동이 칭 암어되여 팔도 팔도로 단니며 남당살하난 관원을 파직도 시기며, 중면고는 군수 혈넝을 봉고파직도 시기며 니, 도의 명찰한 어 왓다 하더라.

잇  길동이 장문을 닥가 나라의 올니니, 그 장문의 여스되,

“팔도순무어 홍길동은 긔망국가와 중민곳하난 군수 혈녕을 봉고파츌난 장문을 올니난이다.”
엿거늘, 상이 남필례 로하여 문무졔신을 모으시고 가라되,

“이 갓튼 반젹이 어 이스리요.”
허시며,

“난젹 길동이 도셩을 능멸리 너기고 졔 이미로 암어되여 팔도을 탁낭고 수령을 이무로 츌쳑니 이는 반듯시 촌 인물리라. 그 력을 탐지하라.”
시니, 우 졔신이 일시의 엿와 왈,

“좌우졍 홍모의 쳔쳡의 소이온, 홍문 주셰 홍영의 셔졔로쇼이다.”
상이 들을시고, 일변 홍모을 금부의 나수고, 홍영으로 경상감을 졔수여 길동을 부라 신, 홍영이 봉명쳥죄 왈,

“신의 셔졔 길동이 잇더니 망명도주여 나가온 지 삼 년이 되엿고, 신의 아비 신명이 침중와 금부의 듀면 명이 진올진니, 복망 젼는 신의 아비는 방숑시면 신이 진심갈녁여 길동을 바 셩상의 근심을 덜고져 하낭이다. 신의 아비을 가도고 신으로 경상감을 졔수시미 불가오니, 복망 젼는 분간시물 쳔만 바넝이다.”
상이 긋특이 녀계 홍모을 방숑여 위졍을 이시고, 홍영으로 경상감을 여 발하라 시이, 홍영이 은 숙고 즉일발여 경상도로 려가 도임한 후 삼 일만의 방을 방을 문의 부쳐 갈와스되,

“람이 셰상의 상겨나 오륜이 읏듬이라. 오륜의 듕한 거슨 군신우의, 부유친이라. 이 람의 오륜을 모로면 금수만 못한지라. 불효 홍길동은 밧비 나와 굴여 불효을 면라. 만일 너을 잡지 못면 늘근 아비의계 오형을 면치 못하스니 노부의 불효을 면라.”
엿더라.

졔 삼일만의 한 손연이 쳥너을 타고 통 수십 명을 거나리고 영문의 드려와 뵈오물 쳥거늘, 감 인여 동협을 열고 쳥여 들리니, 그 소년이 드려와 의 업여 통곡다가 졍신을 수습여 감 긔쳬와 부인 무난과 모친의 편부을 무른, 홍영 셔이 보니 셔졔 길동이라. 친이 려가 길동을 붓들려 당상의 올녀 안치고 오혈뉴쳬 왈,

“너 한 본 나 소식을 몰나더니, 녜 작난이 무수여 팔도을 요란켜니 셩상 근심 부친을 금부의 가도고 날로 경상감을 졔수여 너을 부라 시니, 늘근 부친의 을 아지 못는지라. 너는 순죵이 몸을 굴여 멸문지환을 면켜하라.”

한, 길동이 울며 왈,

“부친이 금부의 나수되엿오니, 발니 나을 바 보여 부친의 수금을 면켜 소셔.”
감 희여 차담을 려 멱인 후의 쳘로 긔 몸을 결박여 함계의 싯고 갑병 수 인을 옹위여 일변 장문을 닥가 올니며 길동을 바보, 가급 셩덜리 그 거리 거리 모여 길동 바가는 구경들을 하더라.

삼 일만의 장안의 니르려 장문을 올니고 길동을 한 올리니, 상이 남파의 희여 만죠 졔신을 거늘리고 인경젼의 어좌하시고, 함거의 가둔 홍길동을 바일, 쳘로 결박한 길동이 한 본 흔드니 철 산산이 어져 셕근 깃갓튼이, 한 함거 속으로셔 무수한 길동이 쓰려나오니, 쳥포관의 옥호을 쥐이고 나오니, 인경젼 례 가득한 거시 다 시 길동이라 니 그 수을 아지 못할너라. 상이 경여 아모리 아모리 할 쥴을 모로더니 황경, 경상, 충쳥, 졀나, 경긔 오도 감 장문이 한날 한시의 올나시니, 다 길동을 바 홤거의 실너 보엿는지라. 상이 더욱 진뇌 함거을 인졍젼 례 노코 함거을 열고 길동을 바니, 함거 쇽으로셔 무수한 길동이 나오니 그 수가 만이라. 쳥포운상의 션풍옥골이라. 우의 갈나셔셔 셩상을 여 왈,

“난신 길동은 팔도을 요란여 탐남난 군수 혈넝을 션참후계하여 이졍진 무도나니, 국가을 요란이 귀올진 한 본 숀을 뒤리치는 날례 셩상인들 길동을 엇지리요. 복망 셩상은 옥쳬을 놀라지 마옵소셔.”
하며, 혹 흑운도 타고, 혹 운도 타고, 공중으로 올나 안시니, 상이 더옥 경동하여 다만 길동을 살펴보실 다름일너라.

호련 관 김쳥이 주왈.

“져 길동 등이 참 길동 아니요 외술한 허신이라. 의졍 홍모을 명여 져의 식을 부라 오시면 그 실을 셔이 알니이다.”
상이 오리 너기시고 일변 홍모을 명시니, 홍모 입궐봉명하온, 상이 하 왈,

“경은 식을 분명이 알지라. 져 수다한 길동 중의 경의 식을 바이라.”
하신, 홍모 다시 주왈,

“신의 식 길동은 편 다리 불근 긔무 농의 비늘 갓튼 거시 칠 졈이 잇오니, 긔을 상고하면 연 알니이다.”
상이 그려이 녁겨,

“니 바드려 수겸여 보라.”
하신, 홍으졍이 물너나와 길동을 바라보고 왈,

“ 식 길동은 니 나와 나을 보라.”
한, 무수한 길동이 홍어위졍을 보고 다 나와 졀하여 왈,

“부친님은 긔쳬 안넝하시닛가.”
하거늘, 홍의졍 왈,

“ 식은 편 다리의 흑 칠 졈이 이스니 칠  잇는 는 길동이라.”
니, 수다 길동이 홍의졍 말을 듯고, 일시의 다리을 부루 것고 뵈이니  칠 졈이 잇는지라. 홍의졍이 할 수 업셔 셩상계 주왈,

“신의 역을 할 수 업오니 황공죄 하낭이다.”
상이 진뇌하 길동을 보시고 왈,

“너의 등은 물너가 임의로 하라.”
하시고, 금부도을 명하여 다 물녀보라 하시니, 모든 길동 등이 다 나올 죵일토록 나오더니, 그야 참 길동이 다시 궐의 들어가 봉명고 슬피 통곡하여 왈,

“신의 비 로 국운을 닙와거늘 신이 엇지 나라을 지여바리릿가. 신의 몸이 쳔비의 나와 아비을 아비라 못하옵고 형을 형이라 못하와, 졔 몸이 쳔을 밧오 여이주 업난 용이요 나 부려진 난봉이라. 엇지 장부의 글녁을 굴여 쇽졀업시 구중의셔 늘글잇가. 그러므로 한 본 한 본 죄을 시험코져하와 쳔하 의을 모와 합쳔의 물을 탈취하옵긔난 계귀을 시염하미요, 각 읍 각 관을 치고 군긔을 탈취기도 신의 형셰 더 위약을 랑하미요, 젼상의 시기신 어위장 니흡이 쇽이옴도 죄을 뵈오미요,  신이 복중의 셔삼경과 병긔 칠셰와 음양조화며 경쳔위지지을 간즉엿오니 엇지 쳔지간의 쇽졀업시 춘광을 보오릿가. 복결 셩상은 병죠판셔 삼 년만 졔수시면, 남의 쳔을 면옵고 진충갈녁여 봉익을 밧들이다.”
상이 길동의 주을 들으시고 탄식하여 왈,

“난셰지영웅이로다. 엇지 쓰지 아니하리요.”
즉시 공부상셔을 명여 홍길동으로 홍문 옥당을 허하시고 병조판셔을 졔수니, 후 엇지 된고 하문을 볼지여다.

각셜. 길동이 은숙고 집으로 도라오니 네날 보던 물이 으구여 반긔난 듯한지라. 바로 당의 들어가 부인계 여 뵈인 부인이 길동의 손을 고 눈물을 흘너 왈,

“네 한 본 집을 더나 죵젹을 젼너 몰나 양 마음이 슬푸더니 호연 너을 다시 보니 이 죽어도 한이 업도다.”
시며 길동을 어로만져 반긔니, 길동이 돗한 모친 계신 침방의 들어가 하여 뵈인, 모친이 춘셤이 한 길동이을 안고 반계 왈,

“ 너을 보 후로 음식을 멱지 못하고 일시도 닛지 못여 일 스려하더니, 오날 너을 다시 보니 인 죽어도 무한이로다.”
하며 반긔더니, 잇 감 입궐엿다가 집으로 도라와 부인을 보시고 희이 만안여 왈,

“넛말의 닐너스되 범의 기 되지 안는단 말른 드려스되, 올날 일리 깃부고 다온 거시 셩상이 길동으로 병죠판서을 졔수하시니, 옥당금을 어필로 셧주시니, 이런 황공한 일리 어 이스리요.”
길동을 쳥하여 숀을 고 찬 왈,

“미라. 영웅이 쳔하의 긔남로다. 십셰 동으로셔 판셔 옥의을 올니 니 람의 환복을 가이 알니로다.”
하시고, 쥬찬을 와여 슐을 마시며 길동을 압 안지우고 즐니더니, 호련 쳥긔 한 상이 드려와 병조판셔 괴지을 드리거날, 길동이 분한 후의 괴지을 바다 당의 교축한 후 죠복을 볏고 궐의 드려가 봉명하온, 상이 불너 안지고 어주 삼 을 급시고 병조 인수을 오시고, 길동의 모 숙널부인 직졉을 리오니, 역만 장안 셩이 칭찬하여 왈, 다들을 나을진 홍길동 갓기을 원하며 일켯는 소 장안이 소동, 옥당거족과 홍문귀이 다 나와 경하 분분하니 그 영화 비할  업더라.

잇의 초향이 길동 보기을 두려워 감이 나오지 못니, 판셔 그 실을 짐작고 초향의 방의 들어가 쵸향을 보고 졀여 왈,

“복망 모친은 병조판셔의 졀을 바드쇼셔.”
하니, 쵸향이 붓그려워 왈,

“ 한 판셔의 졀 바드미 부란하도다.”
하고, 수이 참괴한지라. 판셔 왈,

“나의 몸이 이렷틋 귀이 되문 모친의 덕이라. 그러치 안엿오면 엇지 금의환양을 하오며, 병조판셔을 여스릿가.”
하고 위로하니, 초향이 한 답지 못하더라.

각셜. 병 을 다하여 구졍을 밧드니 이령구려 셰월리 여류하여 칠 년이 되엿더니, 단셔 젼졍을 마 마련하고, 즉시 상셔을 올녀 본직을 직하고 젼니의 도라가물 쳥한, 상이 보시고 병죠판셔을 명하여 왈,

“경은 무삼 일노 본직을 양하나뇨?”
판셔 부복 주왈,

“신이 외람한 마음으로 조션을 덧나려 하오릿가만은, 죠션은 볼 닷이 젹온지라, 신이 나라을 바리지 못하올지라. 그려하온 고로 셩상계 하직하옵고 쳘니 강남국으로 가려오니, 셩상은 미 삼 셕만 한강으로 장션하여 주시면 국낭을 삼아 을 이루려 하옵난니, 복궐 셩상은 허급하시물 바라낭이다.”
하엿거늘, 상이 들으시고 경하여 홍판셔을 불녀 왈,

“경은 과인의 괴공을 삼아 직을 밧들고져 하엿더니, 인 경이 본국을 나려 하니 과인이 슬퓨도다.”
하시거날, 판셔 다시 주왈,

“신이 농방 비간의 츙졀을 본바다 셩상을 기리 모시려 하엿더니, 신이 이미 마음을 졍하엿오니 복결 셩상은 다시 막지 말을소셔.”
, 상이 불녈시나 마지 못하여 이은하시니, 판셔 집으로 나와 부친계 젼졍 을 아로고 길을 나려 하니, 감이 한 슬어하여 왈,

“ 너을 밋고 죤신하려 엿더니 너 이 말니 타국을 가려하난뇨. 연이나 을 경양는 일리라.  엇지 막으리요.”
허시고 황금 오쳔 낭을 주어 왈,

“노비을 보라.”
하시니, 판셔 인하여 양우 부인계 하직을 고한, 부인이 한 뉸믈을 흘니며 나난 졍회을 니로 측낭치 못헐너라. 판셔 헝당계 하직고 쵸향의계 한 나물 고한 후의 집을 나 바로 한강의 닐으니, 과연 미 삼 셕을 장션엿는지라. 션창의 들어가 일봉 셔간을 셧 풍을 주며 왈,

“활빈당의 나아가 셔간을 젼하라.”
하니, 이 쳥녕하고 공중으로 나아가 활빈당의 이르려 셔간을 젼하니 활빈당 졔젹이 홍원수 쇼식을 고할  원수의 셔찰리 왓는지라, 졔젹이 희하여 셔찰을 보니 여스되,

“병죠판셔 홍길동은 활빈당 모든 으의계 글을 붓치난이, 강남을 치려허고 계교을 졍하여스니 모든 의는 군긔을 춍독하여 가지고 한강으로 령라.”
엿거날, 활빈당 졔젹이 홍원수의 긔별을 듯고 인하여 군긔을 춍독여 한강으로 도라오니, 길동이 희하여 활빈당 삼 명을 의 싯고 강남으로 할, 일변 금볌을 노피 달고 수로 말니을 할, 물결른 잔잔고 쳔무녈풍하 팔 일만의 알남국을 왓는지라. 변의 을 이고 분부하여 왈,

“졔는 아직 이곳졔 며물너 이스라.  강남 지경을 살피고 올 거시니 이스라.”
고, 홀노 며 알남국 쳔쵹상 상봉의 올나가 국형을 살펴보니 옥야 쳘니의 쳔부지쵸디, 피상 의 산쳔이 난녈여 알남국을 니려스니, 팔순 일지이 동남으로 러져 쳘니 농하여 두산이 삼겨스며,  한 일지이 닐쳐와 죠션국이 삼겻고,  한 일지이 말니 농여 북경 명부 되여시며,  한 가지는 중흥하여 알남국이 되엿는지라. 길동이 산긔을 탐여 쳔쵹산 상봉의 올나가니, 일 긔봉이 긔운을 여 일장지지 상겨스니, 우의 만쳡쳥산이 모 쓴듯 벼려잇고, 문필봉이 우의 벼려스며 상군을 응여스니, 구강왕 경포 로 동화 수구을 막아스니, 층암졀벽이 방풍을 둘너스니, 한 가온 일장지지 삼겨스니 쳔하지라. 길동이 니려셔셔 춤추워 왈,

“이곳즌 부친  셰 후 시우지지라.”
고, 포산 갓튼 바우을 안아다가 긔 다의 노와 타인이 보지 못하계 하고 나려오더니, 졈졈 산하의 닐으여 그 압펴 큰 집을 지여스니, 장원 이십 니을 넌졉고 수쳔 간 와가을 지어스니, 볼 이 집은 농의 집이라. 가계 현여 졔일 부요, 금은 보물리 불가승수요, 산호당이 수 속이요, 우 일낭 진주가 수 셕이라. 녜날 셕승이라도 이의셔 덧치 못할너라. 농이 한 을 두어스니, 유한지덕과 요죠지이 쳔의 졔일리라. 이려므로 농 부뷔 랑여 왕긔지상 가진 람을 만나면 필을 삼고져 하더라. 농의 녀 호련 간 곳지 업는지라. 농 부쳐 방황실여 쳐로 간 곳즐 탐지되 쇼식을 아지 못하여 주야로 통곡하더라.

각셜. 길동이 산긔을 탐고 나려오다가 셕각암상의 올나 안졋더니, 호련 훙약한 람이 등의 일 미인을 지고 올나와 복여 주왈,

“쇼장은 알남국 옥화산의 잇더니 쇼장이 간밤의 쳔문을 보오니, 죠션국 병조판셔 홍원수 이곳졔 왕님여 알남국 왕할 긔상 잇긔로 왕비할 쳐을 모셔왓난이다.”
하고 일 미인을 려노으니, 별 갓튼 추파와 단순호치며 셰류갓튼 가는 허리는 일지춘풍의 모란곳치 휘니난 듯, 요요졍졍한 도와 추쳔명월리 벽공의 걸녀는 듯한지라. 길동이 한 본 바라보 온화한 긔질리 강남의 졔일 졀이라. 마음의 흠탄할녀라.

쇼져 쳔만 듯박계 풍운벽녁의 잡펴와 졍신을 바려더니, 호련 추파을 드려 살펴보니 한 람이 몸의 쳥포옥을 고 셕각상의 졍여스니, 쳔하영웅 준결(俊傑)이요, 양미간의 강산졍긔을 인여스니 강남왕을 불원의 할 긔상을 가져는지라. 쇼졔 마음의 탄복고 안져덧니, 길동의 긔상을 보니, 입은 단을 직은 듯고, 신당이 일당 삼쳑이요, 곰의 등의 이리 허리요, 만무부당지용 가졋는지라.

길동이 나아가 긔 장수의 손을 잡고 문왈,

“긔의 셩명은 뉘라 며, 날을 위여 젼졍을 말연여 주난뇨?”
긔인이 주왈,

“쇼장의 이름은 울장이요, 산중의 몸을 감쵸와 쳔시을 옵더니, 간밤의 쳔문을 보온 즉, 장군이 졍옵신 쥴을 알고 왕비을 모셔왓난이다. 이 강남을 치실진 쇼장으로 션봉을 졍여 강남국을 불과 순일지의 엇오리다. 각남국은 불통무지지요 산쳔이 험약여 죠련이 엇지 못하리다.”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열여 쇼져을 울장계 업피우고 포구 션중으로 도라오니, 활빈당 졔인이 다 나와 영졉난지라. 길동이 졔인을 명여 울당의계 례로 뵈인 후의 음식을 찰난이 차려 율장을 관고, 술을 외여 즐닐, 울장이 왈,

“이 삼남을 치려하오면 농의 물을 어더야 굴낭과 병긔을 준비며 냥쵸 유이하리니, 니 쇼져을 옥교의 모시고”
홍원수는 쳥너을 타고, 울장은 금안 마을 타고 농의 집의 나아가니, 잇 의 농의 부쳐 쇼져을 일코 식음을 젼펴고 두야 통곡더니, 일이는 시비 드려와 고왈,

“난  업난 일이 옥교을 옹위여 드려오난이다.”
거늘, 농 부쳐 경여 중문 밧계 나가보니 과연 허다 일이 드려오난지라. 농이 고이 니여 일을 맛더니, 문득 옥교을 며이고 들러와 교문을 열고 쇼져을 인도여 방중의 들 완연이 월 쇼져라. 농 부쳐 여취여광하여 쇼져을 붓들고 통곡 왈,

“네 어을 갓다가 일을 다리고 왓느냐.”
쇼져 율장의 젼후 수말을 가추 고한, 농이 이 말을 듯고 경희하여 외당의 나아가 양인을 위로여 상셕의 안지고 주을 외여 양인을 관한 후의 길동을 살펴보니, 쳥포옥의 긔상이 활여하고 양미간의 금수강산 졍긔을 가져스니 진실노 왕할 긔상을 가졋난지라. 농이 희여 우양을 만이 잡고 음식을 만이 쥰비여 셜연할, 길여 길계을 지, 칠보화관의 명나을 거려스니 녹의홍상 옥 쇼 경연고, 봉미홍안의 홍원수을 마 괴셕의 나아가 홍로 이넌을 즌 후의 등쵹을 물니고 양인이 취침할, 원양이 녹수의 노님 갓더라.

길동이 농의 집의 이셔 군병과 뉵도삼낙을 숭상더니, 잇 는 춘삼월 망간이라. 월이 명낭고 금쳔 수이 당쳥을 워 황양을 노니 원의 수심을 도도난지라. 홀노 난간의 으지여 월을 바라보니, 호련 건상을 바라보니, 부친의 직셩이 흐미여 광 명낭치 못한지라. 졍이 탄할 주움의 부친의 직셩 별리 죠션국의 려지난지라. 침방의 들어와 주역을 여 한 괘을 졈복니 부친의 상을 당하엿는지라. 무무이의 발상고 통곡니, 농이 문왈,

“부친의 연고을 엇지 아난요?”
길동이 왈,

“작야의 쳔문을 보니 부친의 연고을 당엿오니, 이는 이 곳즈로 상여 장지을 이미 졍엿오니 모시리라.”
한, 뇽이 왈,

“수로로 말 니의 엇지 상을 리요.”
한, 길동이 왈,

“쳔 영웅이 이 곳졔 모야오니 엇지 상을 염녀리요.”
고, 울장으로 더부러 상으 왈,

“이 부친의 상을 모시려허나니 장군은 무삼 죠로 상을 편안이 모시릿가?”
한, 울장이 왈,

“일당 셔긔을 타고 공중의 단니올만 오니 공중의 다리을 만질고 신병으로 상을 모셔오계 하리다.”
길동이 희여 풍을 불너 울장과 한가지로 보니라.

각셜. 울장이 일장 셔긔로 구륨다리을 만지려 죠션국 장안의 볏치고 울장이 신병을 모라 운구여 나오니라.

각셜. 홍의졍이 연만 칠순의 병을 드려 약이 무효여 장 지 못할 쥴을 알고, 항수을 여 목욕 감고 당 홍영을 불너 왈,

“ 인 황쳔으로 도라가니 엇지 셜지 아니리요.  길동을 보지 못고 죽으니 이거시 유한이로다. 후일의 길동이 반드시 귀이 되여 우리 문호을 빗리니 장후부텀 길동을 홀치 말나.”
시고, 부인을 불너 안지고 왈,

“부인은 슬려 말고 가중을 보호여 길동의 영화을 누리라.”
시고 상의 누어 셰상을 바리시니, 거가 호통여 곡셩이 진동더라.

홍영이 그 부친을 병념입관여 셩북을 지 후, 일여 션산으로 상여 나갈, 삼 쳑 명졍은 반공의 포불여 동화문 밧계 나와 션영으로 여 나아가더니, 시의 울장이 신병을 공중의 듄취엿다가 홍의졍의 상이 나오믈 보고, 신병을 명여 일진 광풍을 나리여 비주셕여 홍의졍의 상궈을 아 가지고, 일당 셔긔의 올나 신병이 상구을 몌이고 운 쇽으로 여 가니, 신병의 발소 공중의셔 지져괴고 불근 명졍은 운의 푀불고, 숄발 소만 구름 쇽의셔 들니더라. 잇 의 울장이 풍으로 여금 상졔 홍영을 풍진의 올녀 상 뒤의 셰우고 강남국으로 도라갈, 잇  장안 호이며 상두군이 졍이 상을 극진이 모시던이, 문득 일진 광풍이 닐며 쳔지을 호남 능희 치 못여 잔감 졍구엿덧니, 이윽고 날리 쳥명며 공중의셔 상는 쇼 들니거늘, 허다 호이며 무수한 상두군이 공중을 바라보니, 운 쇽으로셔 가 졍이 완연이 나며 상여 가는지라. 만도 졔이 다 경여 왈,

“홍의졍의 상이 옥상경으로 가져간다.”
더라.

시의 울장이 상을 모셔 쳔쵹산으로 여 갈, 길동이 부친의 상이 오물 보고 활빈당 졔인을 거나려 쳔쵹산의 막을 치고 상을 마즐, 울장이 쳔쵹산의 니르려 졍구니, 길동의 부쳐 나와 상구 압펴 업여 셩 통곡더니, 잇 의 홍형이 부친 상을 모셔오다가 호련 광풍이 니려나며 상구 공중으로 올나가물 보고 엿취여광여 아모리 할 줄을 모로더니, 마즘 졍구고 곡셩 소 나는지라. 홍형이 졍신을 수습여 면을 살펴보니, 졔 길동이 졍구 압펴 셔 우난지라. 어린 듯 취한 듯 졍신을 수습지 못고 길동을 붓들고 통곡 왈,

“이거시 이냐, 시냐. 네 한 본 집을 나 강남으로 가 쇼식을 몰나더니, 너 엇지 부친의 긔셰시믈 알고 상을 이곳으로 모셔왓난요.”
길동이 울름을 그치고 인여 젼후연을 고한, 홍형이 이 말을 듯고 경희여 장녀을 지, 지중으셔 오음 뉵뉼 쇼 진동니 쳔지라. 오시의 관여 장녀을 지고 셕물을 가라 비셕을 셰워 집졉을 쓰되, ‘죠션국 구장각 광숙녹부 유의졍 홍공지묘’라 엿더라. 치산하긔을 다고 농의 집으로 도라올, 뇽이 우양을 만이 잡아 연셕을 등엿거날, 길동이 헝당을 모셔 들러와 상의할, 홍영이 왈,

“이난 뉘라 하난요.”
길동이 왈,

“쇼졔의 병장이로쇼이다.”
횽영이 이 말을 듯고 곳쳐 니러 상녀한 후의 주찬을 나외여 권며, 월 쇼져 소복 단장으로 셕의 나와 홍형계 네로 뵈인, 홍형 졔수지녀로셧 상흡고, 뉸을 드려 보니 으복이 겸젼고 인의 덕을 가졋난지라. 마음의 탄복하물 마지 아니하더라 .

길동이 형장계 고왈,

“본국 계신 부인계셔 이려한 쥴른 모르시고 넘녀실지니, 형당은 발니 여 모친의 념녀을 더르쇼셔. 쇼졔난 을 졍한 후의 양 모친과 형장을 모시리다.”
홍헝 왈,

“수로로 말 니을 가기가 난감다.”
길동 왈,

“헝당은 염너 말르쇼셔.”
고, 울장을 명여 헝장을 모시고 가라 니, 울장이 길을 더날, 일당 셔긔을 조션국 당 볏치고 호영을 인도할, 뇽이 활빈당 졔인을 니별하고 울당의 등의 업피워 운교로 할, 난 지 일삼 각의 죠션국 삼각산의 려노코 직여 왈,

“쇼장이 삼 년을 지 후의 을 졍고 다시 나와 모시리다.”
고, 호련 가는 을 아지 못할녀라. 홍영이 탄여 왈,

“람으 죠화을 니로 측낭치 못리로다.”
고, 집으로 도라와 부인을 뵈옵고 길동의 젼후 연을 셰셰이 고한, 부인이 이 말을 듯고 길동을 찬여 왈,

“삼 년을 기리라.”
하더라.

각셜. 길동이 농의 집의 이셔 삼년쵸토을 지고, 울장으로 여금 군긔을 다스려 갑병을 만듸려 굴낭이 유여고, 창겸국지물의 긔 수을 아지 못할너라. 울당이 길동더려 왈,

“지금의 굴낭과 병긔 유여오나 다만 원수의 응복이 업온지라. 쳔상 벽녁검과 용궁의 잇난 일월 갑옷과 북 용죵말을 어더야 강남국을 파리니, 인 장군은 나아가 쳔상 벽넉검을 가져오쇼셔, 장군이 아니 가시면 가이 가져오지 못리다. 쇼장은 셔 용궁의 들려가 일월검을 가져오리다.”
고, 길동이 왈,

“엇지 쳔궁의 올나가 벽녁겸을 가져오리요.”
울장이 왈,

“장군이 인 금원산 극션상을 가 일을 말고 그 션의 셧을 맛타 가지고 옥황궁의 올나가 극셩의계 부치면 벅넉검을 가져오리다.”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즉시 덧나 금원산으로 나아갈, 젼도 팔쳔 니의 일일만의 금고동의 니르니, 산쳔이 수려고 겅 졀승여 층암긔봉이 운쇼의 쇼스며 운이 둘넌난난, 긔화요쵸 만발여 화향이 습이고, 녹죽쳥숑은 울울여 시 장쳔을 세여스며, 쳔난 학이 쌍쌍 왕며, 무공작은 운님간의 넘노는, 암혈의 잔비 회파람 쇼요, 구름 아는 기녹이 탁탁고, 암의는 호랑이  귀니, 진실노 벼류쳔지요 비인간이라. 길동이 졈졈 드려가니 운이 일간 쵸당을 듈녀는지라. 길동이 화쵸을 혓치고 드려가니 쳥의동 숀의 뷔을 들고 낙화을 쓸더니 길동을 보고 왈,

“죠션국 병죠판셔는 무삼 일노 션간을 볌엿난뇨.”
길동이 경하여 왈,

“동 엇지 날을 아난요.”
동 왈,

“쇼동이 엇지 알니가만은, 션이 분부시기로 오늘날 조션국 병조판셔 홍모가 션경 볌리라 시긔로 문의 하엿난이다.”
길동이 문왈,

“션이 쵸당의 계시뇨.”
동 왈,

“션이 낫을 들어 계시니 잔감 며물너 부루난 명을 소셔.”
허거날, 길동이 문밧계 셧더니 호련 동 나와 쳥거늘, 길동이 동을 라 쵸당의 드려가니, 삼층 화계의 긔화요초 만발고 분벽창이 조요한지라. 길동이 드려가 션계 뵈온, 션이 문왈,

“그 강남을 치려고 벽넉검을 어드려 오미 아니냐. 진실노 무도다. 벽녁겸은 본시 옥황상졔 향안젼의 잇난 보라. 엇지 어더오리요.”
길동이 려 하여 왈,

“쇼인이 죠션국 홍모의 식이옵더니, 이 강남을 치려 오 장수의 으갑이 업난고로 이의 와 션 젼의 알옵난이, 복망 션은 벽녁검을 가져가계 옵쇼셔.”
며 걸한, 션이 답왈,

“ 이 산중의 와 몸을 감쵸와 잇난지 계우 팔 넌이라.  만 고리와 송엽이나 가지고 삼슌구식난 람이라. 엇지  일홈이 셰상의 나가스리요. 이 반다시 녓글을 보고  왓도다.”
길동이 다시  왈,

“쇼이 션의 도덕을 듯고 불원쳘니하옵고 나와 알옵난니, 복결 션은 쇼의 구하는 듯들 이루어 주옵쇼셔.”
셔이 침음양구의 길동다려 왈,

“네 쇼원을 듯지 아니하면 알남국 왕이 되지 못할지라.”

고, 을 여 길동을 멱인 후 필연을 여 일봉 셔간을 닥가 주며 왈,

“이 셔간을 가지고 쳔궁의 올나가 상녹군을 보인 후 셔간을 드리면 벽넉검을 가져오리라.”
하더니 길동의 가삼의 바람 풍을 쓰고, 등의난 구루 문 쓴 후의 션이 쇼 쇽으로셔 쳥수견 일 폭글 여 방종의 펴쳐노코 그 우의 길동을 안지고 홍션으로 한 본 붓츠니, 그 수건이 화하여 구름이 되여 길동을 오고 공중으로 올나가니, 운 쇽의 옥황궁을 지엿난, 산호 기동의 호박지취을 밧쳐스며, 보셕 문 우의 수졍검을 거려스며, 취열 긋 야광주을 다라스며, 밤낫지 일반이라. 한 기둥의 오 을 여스며, 북 용종을 여스며, 금안옥창 의난 장불하난 고기와 오실노 츄쳔 줄을 여스며,  용왕과 무수한 션관이 쳔난도 타며 흑 학도 타고 죠회며, 녹의홍상한 션녀 쌍쌍이 금반의 쳔 넌 반도을 담아 옥젼의 진상고 시시로 금죵 옥경을 울니며 션관을 쳥닙니, 금관 옥한 션관이며 금의 옥졀한 션너들리 국궁 추진며 헌알니, 그 찰난함과 우염이 식식며 외넌한 옥보전이라.

길동이 보젹문을 바라보니 인간 션악을 긔록엿거날, 길동이 부젼문 밧계셔 상녹운을 더니, 호련 일위 션관이 쳥삼옥포을 닙고 숀의 옥호을 쥐고 보젹문으로 나오거늘, 길동이 황공여 당읍며 한가의 셧더니, 그 션관이 나오다가 길동을 보고 문왈,

“너는 인간 쳔이라. 엇지하여 션궁의 올나왓는냐?”
길동이 고 이의 왈,

“션의 셧찰을 가지고 상녹운계 드리려 옵고 외람이 션경을 볌엿낭이다.”
그 션관이 이 말을 듯고 경며 왈,

“이난 상녹운이라.”
며, 무삼 셔찰인지 라 며 쵹니, 길동이 품쇽으로 셔찰을 여 올니니, 녹군이 바다보,

“이난 극션의 셔찰리라.”
침음반의,

“그 엇지 이 션을 아라 이러틋 중한 셔찰을 맛타 왓난뇨.”
길동이 고 너여 젼후 졍을 고한, 녹군이 왈,

“그는 삼셩이라. 엇지 벽녁검을 못 가져가리요.”
고, 인여 항안젼의 들어가 젼후 수말을 주여 왈,

“삼셩을 인간의 젹강하엿더니, 극션의 셔찰리 와 벽넉검을 구오니 엇지 하오릿가?”
신, 상졔 하 왈,

“쳔궁 긔물을 엇지 인간의 보리요.”
녹군이 다시 주왈,

“극셩의 셧찰리 왓오니 막지 못할가 하낭이다.”
상졔 허신, 녹군이 봉지하여 금졍을 열고 벽넉검을 여다가 길동을 준, 길동이 바다보니, 검광이 찰난며 두우 졍긔을 장고, 칠셩이 은은며 죠화 무궁며, 한 본 두로치면 노셩병녁이 진동니 진실노 쳔궁 보물리라. 길동이 상녹운계 은덕을 축수여 왈,

“쇼원을 니려주시니 은덕을 엇지 다 치하오릿가.”
노군 왈,

“그난 극션의 셔찰을 아니드면 엇지 쳔상 보물을 가져가리요.”
길동이 고두온, 상녹운이 왈,

“알남을 파한 후의 벽넉검을 즉시 극션계 젼라. 셰상의 그져 두지 못할지라.”
길동이 인여 직고 보덕문을 나 쳥건을 타고 은수을 건너 셕강으로 려오니, 한 션관이 고을 타고 며리의 졈리관을 스고 술리 취여 풍월을 을푸니, 이는 니일어라.

길동이 금계동의 나려와 극션계 뵈인, 션이 왈,

“네 갓든 일을 니워왓난요.”
길동이 왈,

“션의 셔찰을 젼고 벽녁검 가져오”
일을 고한, 션 왈,

“네 이졔 벽넉검을 어더스니 한 일월갑을 어드면 엇지 강남 파기을 넘녀리요. 니 나가라”
거늘, 길동이 고 인여 직고 농의 집의 와 벽넉검 어든 수말을 고고 발셥하믈 위문여 왈,

“장군이 가시기로 득의여 계시도다.”
길동이 벽녁검을 여노으니, 울장이 보고 희하여 왈,

“장군이 이졔 벽녁검을 가져왓오니, 쇼장이 셔 용궁의 들어가 일월갑을 어더오리다.”
고, 인여 길동계 직고 동졍호 칠 니을 지나 셔 오봉산 용궁을 바라보니, 수궁 궐리 웅장여 산호 기둥의 호박지취을 밧쳐스며, 유리 난간의 옥셤을 아시며, 우의 옥을 거러스니 광 찰난하여 람의 졍신을 놀더라. 울장이 수부의 드러가 수부 넌신을 불너 왈,

“나는 강남국 홍원수 아장이라. 너의 왕계 뵈오물 쳥난니, 여 등은 드려가 고라.”
니, 수죨리 드려가 고왈,

“셰상의 잇난 울장이라 하는 람이 왕계 뵈오물 쳥하낭이다.”
요왕이 로 왈,

“셰상 인물리 이미로 수부을 추립라. 리 려여 보라.”
허니, 우 수죨리 일시이 나와 울장을 등 미려 일, 울장이 로하여 왈,

“너이 왕이 이려틋 무려할다. 너의 왕을 바다가 우리 원수 노야긔 밧쳐 분을 리라.”
고, 인여 우 수죨을 한 주모귀로 쳐 물니고, 일진 광풍을 니리여 뇌셩벽녁을 발여 용왕을 잡아 넙펴 깃고 동졍호 칠 니을 순식간의 나라와 쇼상강 죽님 두던의 려노코, 쳘퇴 갓튼 주멱귀로 용왕의 등을 쳐 가로되,

“네 날을 뉜 쥴노 알고 드리지 아니하난뇨.  너을 자바다가 우리 원수 노야계 밧치고 무려한 죄을 무루리라.”
무수 난타하여 왈,

“너난 본시 용왕이라. 죠화 만으리니 하 실수하리니,  녜 비늘을 리라.”
고, 용왕을 타고 안져 왼편 비늘을 니, 용왕이 울며 왈,

“이후는 다시 무려치 아니하고 장군의 쇼쳥을 순죵하리다.”
하며, 결여 살긔을 원하거늘, 울장의 왈,

“너난 변신하는 슐리 이슬 듯하니, 너는 몸을 변여 본신을 라.”
한, 용왕이 마지 못여 울장의 말을 순종여 몸을 한 본 뒤치며 한 발 암이 되난지라. 울장이 한 발노 암의 허리을 듸듸고 며리와 곳리을 아 허리의 둘너 딋고, 풍운의 올나 도라오니, 원수 문왈,

“용궁의 들어가 일월갑을 가져왓난뇨?”
울장이 왈,

“용왕이 무려여 쇼장을 드리지 아니기로 용왕을 바왓낭이다.”
길동이 경여 왈,

“용왕을 엇지 잡아왓나요.”
울당이 왈,

“소장의 허리의 듸고 왓낭이다.”
며 허리로셔 한 발 암을 노흐니, 호련 한 노인이 되엿난지라. 길동이 나아가 위로여 왈,

“용왕이 엇지 거만하다가 나의 아장의겨 잡펴왓난잇가.”
한, 용왕이 이욱키 보다가 친여 왈,

“삼셩 엇지 인간의 하강하여 계신잇가. 과인이 장군의 보시는 아장인줄 아라오면 마드리지 아나오릿가.”
한, 길동이 왈,

“ 졔 강남을 쳐 도모기로 쳔궁의 올나가 벽넉겸을 가져오고, 일월갑이 동졍 용왕의계 잇다 긔로 나의 아장을 보엿더니, 노왕이 이렷틋 되오문 나의 괴실리라. 인졔 도라가 일월갑을 보면 노왕의 은덕을 엇지 닛오릿가.”
며 벽녁겸을 여 노으니, 용왕이 보고 경 왈,

“이 검은 옥황상졔 한젼의 잇더니, 년젼 춘의 남 장월리 반여 노신이 옥황궁의 올나가 이 겸을 가져다가 남을 평젼엿오니, 엇지 일월갑을 보지 아니리요.”
고, 인여 울장을 다리고 용궁의 들려 와 옥합을 여오니, 이는 일월갑을 너는 함이라. 울장이 바다가지고 궐문의 나와 우을 바라보니, 원참군 별주부며, 도독 잉어, 우션봉 농어며, 자승상 가우리, 어두구면지졸리 다 모엿다가 울장을 보고 로여 가로되,

“네 놈이 우리 왕을 바 가든 놈이냐.”
고, 나죨을 호령여 잡부라 하거늘, 울장이 로며 왈,

“원참군 별주부는 목이 길고 등이 널부이 로다.”
고 다목이 주모귀로 치니 일시의 다 격굿려지거날, 잇의 용왕이 이 말을 듯고 경여 원참군을 쳥여 왈,

“져 장수난 삼셩의 아장이라. 삼셩은 날과 동품이요, 가희 만치 못할 거시요. 우리 수부로는 가희 당치 못할지니 너희 등은 거만치 말나.”
니, 참군, 주부 등이 이 말을 듯고 경여 나와 울장을 보고 죄여 왈,

“소인 등이 급여 수부 등의 거하와 인을 아지 못고 외람이 장군을 쵹볌엿오니 죄을 하여 주옵쇼셔. “
거늘, 울장이 답왈,

“너의 등이 거만하면 수부을 평시의 죽치고 가려 엿더니, 너이 왕의 안면이 잇난고로 죄을 고 가노라.”
고,인여 일월갑을 가지고 도라와 원수계 드린, 원수 한 본 보니 광 찰난고, 화단의 홍금 수을 노와스니 일월갑이 되엿더라. 광 찰난고 조화을 가졋는지라. 길동이 열여 울장의 공덕을 치하고 장수의 복을 쥰비하더니, 울장이 열 왈,

“보겸과 일월갑은 이미 어더오나 말니용종을 가져와야 리니, 쇼장이 나가 용종을 가져오리다.”
원수 문왈,

“북 용종이 어 잇난뇨?”
울장이 왈,

“강남국 쇼쇼산 용골의계 잇오니, 한 본 나가 용종을 가져오리다.”
며, 인여 직고 쇼쇼산의 나아가니, 만쳡쳥산이 경 졀승한지라.

바로 용골 집으로 드려가 뵈오믈 쳥한, 용골 인여 인을 명여 영졉여, 드려가 공순이 졀고고 안즈니, 용골 답녀고 문왈,

“그는 어 이스며, 셩명은 뉘라 난뇨?”
울장이 왈,

“알남국 울왕의 아장이옵더니, 우연이 이 곳졔 와다가 인의 위덕을 듯고 한 본 뵈옵고 가려와 드려왓낭이다.”
용골 부란물 칭찬며 인여 선녀을 명여 주찬을 다 권할, 수리 두어 순의 니르러 피의 담화더니, 호련 쳔지 진동며 뇌셩 갓튼 말 소 나거늘, 울장이 거즛 놀며,

“이 무삼 소닛가.”
용골 왈,

“ 수 넌 젼의 우연이 북산의 갓다가, 한 람이 수풀노 나오는 말 삭기을 어드, 람을 만이 하난고로 그 람이 용녁이 과인여 붓들려 팔 황금 오쳔 낭을 주고 왓더니, 제 흥을 계워 이렷틋 요란이 귀난지라.”
울장이 이 말을 듯고 희 왈,

“북 용종이라 오니, 한 본 구경하물 쳥낭이다.”
용골 인을 불너 말을 오라 니, 인이 드려가 말을 숄질여 금안을 지으며 황금 굴례을 싯워 오니, 빗치 셜 갓고, 뉸광이 등화 갓고, 주홍 갓튼 입을 벌녀 쇼을 창창이 지르며 나오니, 진실노 말리용종이라. 율장이 희여 왈,

“이 말리 하로 얼마나 낭잇가.”
용골 왈,

“이 말을 온 후로 쇼을 아지 못여스나, 이 곳셔 냥경 쵸이 일만오쳘 니라. 아춤의 나오 낫지 긔우려는지라, 그 쇼이 얼마나 가난지 아지 못리로소이다.”
울장이 왈,

“그려할진 용종이로다.”
고, 이여 왈,

“ 한 본 쇼을 구경코져오니 주인의 듯지 엇더한잇가.”
, 용골 왈,

“만일 이 말 타고 쇼을 보라다가는 그 가는 을 아지 못할 거시니 거져 이겻 쳐보라.”
니, 울장이 희여 그 말을 잇고 거치려 하다가 몸을 날려 말긔 올나 을 한 본 치니, 풍운이 니난 곳졔 발셔 뇽의 집의 왓는지라.

길동이 보고 희여 왈,

“말을 얼만아 주고 왓난뇨.”
울장이 왈,

“말갑슬 의논할진 황금 일쳔 낭이 갑시로소이다. 원수의 타실 말을 엇지 갑슬 으논리요.”
길동이 왈,

“이는 일월갑과 말니 용종을 어더스니 이는 다 울장이 공이다.”
고, 일변 군을 조련여 우양을 만이 잡아 하날계 쳔제고, 인여 군할, 잇는 횽무넌 추팔월이라.

활빈당 졔젹으로 분여, 장익장 우션봉을 졍고, 승위로 굴낭을 유인계 고, 인여 군하계 할, 고각함셩은 쳔지 진동며 그치검극은 일광을 가리오며, 북을 울너 군을 나오며 금을 울려 군을 물니며, 경궁당창은 찬바람이 늠늠고, 몃봉 갓튼 긔치와 바다 갓튼 갑옷슨 일광을 희롱며, 홍원수는 일월갑을 닙고 말니 용종을 타고 벽넉검을 드려스며, 울장은 순금 투구의 엄신갑을 닙고 흑춍말을 타고, 활빈당 졔인은 용봉투고의 보신갑을 닙고 춍말을 타고, 오 긔치는 방위을 안찰여 팔진을 벼려 군니, 뇌고함셩 쳔지진동하며 지는 바의 각 읍 주관이 손을 묵겨 황복니, 셔주 건쳔의 십여 셩을 쳐 황복밧고, 양곽 무남 칠십여 셩을 합병하 우염이 쳔지의 진동하더라. 인하여 어양지경을 칠, 양주 도젹의 형셰 강하물 보고 나라의 장문하니, 알남왕이 장문을 보고 경하여 만죠 졔신을 모와 상의 왈,

“난업슨 난젹 동붓터 이려나 양광 칠십여 셩을 쳐 앗고 지경을 범한다 하니 뉘 능이 나가 도젹을 막으리요.”
하니, 한 장 다라 출반주 왈,

“쇼장이 비록 죄 없오나 한 본 나가 도젹을 금여 셩상의 근심을 덜니다.”
하거늘, 모다 보니, 장군 호명쳘리라. 알남왕이 희하여 왈,

“경의 용과 질이 겸젼하니 니 나가 도젹을 파하여 짐의 근심을 덜나.”
한, 호명쳘리 졍병 팔십만을 춍독하여 할, 동으로 션봉장을 삼고 왕경희로 후봉장을 삼아 할, 알남국왕이 호명쳘노 원수을 봉하여 용봉겸을 주어 왈,

“주부 형관이라도 위령는 션참후보라.”
하시고 장 인수와 옥부졀을 주시니, 호원수 삼장 인수을 바다 고 삼군 호령여 군할, 긔치 창겸은 일광을 가리오고 뇌고함셩은 쳔지 진동며, 호는 장수는 우염을 랑하고 군하며 호령이 취상 갓튼지라. 한 지 십 일만의 양주지경의 니을려 젹진을 하여 결진할, 호원수 알남국 병마 와스믈 보고 인야 격셔을 보니, 알남국 장 호명쳘리 격셔을 여보니, 격문의 하여스되,

“활빈당 원수 홍길동은 쳔하의 병을 모와 무도한 알남국을 치려하난니, 만일 순종하면 컨이와 겨하면 죽기을 면치 못하리라.”
엿더라. 호명쳘리 보기을 다하 로여 격셔을 즛져바리고 지쳘을 명여 오라 하니, 지쳘리 말을 모라 오믈 도도, 홍원수 활빈당 숑길을 명여 오라 니, 숑길이 포운갑갑의 쳥춍말 타고 진젼의 나와 크계 우여 왈,

“너희는 무삼 죄 잇관 명을 순죵치 아니고 방이 나와 오고져 하난뇨.”
며 지쳘노 셔로 마 올, 당창을 취여 마 우계 하니, 숑길리 로하여 쌍봉겸으로 쳘의 장창을 맞아 피의 조을 비양며 수십여 합을 오더니, 승부 업스물 보고 쳘퇴로 송길의 투고을 쳐 마하의 렷치며 칠 쳑 장창으로 숑길을 지루니, 숑길리 몸을 공중의 쇼다가 창을 마 말계 려지 지쳘리 말을 모라 숑길을 참고 크계 우여 왈,

“너의 진중의 나의 젹수 이스면 니 나와 승부을 결하라.”
울장이 로하여 왈, 말을 모라 즐 왈,

“무지한 역젹이 나의 셩봉을 하니,  이졔 너을 벼여 우리 션봉의 원수을 갑푸리라.”
고, 말을 모라 지쳘을 마 올, 풍운을 이루며 셕을 나리여 스살며 죽치니, 지쳘리 능이 젹지 못여 졍이 도망코져 하더니, 울장이 장창을 드려 지쳘을 참하고 알남병을 죽치니, 잇의 호명쳘리 지쳘의 죽으물 보고 로여 포운갑의 칠셩겸을 들고 젹토말을 모라 울장을 마 올, 삼십여 합의 불분승부더니, 울장이 몸을 날너 공중이 올나가 뇌셩을 발여 셕을 나리니, 호쳘리 거즛 여 다라나거날, 울장이 급피 로더니 문득 호쳘른 간  업고 공중으로셔 셕이 비 오듯 는지라. 울장이 로하여 일당 셔기을 타고 공중의 올나가 호쳘과 오더니, 호쳘리 지넌을 념여 흑긔 쇽으로셔 금광을 리니, 일당 불길리 나라와 울장의 갑옷셰 니르 화광이 녈녈여 감이 갓가이 가지 못할지라. 울장이 능이 당치 못여 셔긔을 타고 본진의 도라와 원수을 보고,

“젹장의 술볍이 신긔오니 죠련이 잡지 못할가 나이다.”
원수 이 말을 듯고 경여 왈,

“젹장의 술볍이 신긔하니 명일은 원수 몸쇼 나가 오리라.”
더라.

잇튼날 젹장이 나와 오물 도도니 원수 일월갑을 닙고 벽녁겸을 들고 쳘니 용죵을 모라 젹장을 마자 올, 양장이 셔로 비양며, 오던 홍원수의 벽녁겸이 흑운 심쳔의 변갓치 희롱고 쳘니 뇽죵마 호덕의 탄 말을 스살하니, 호덕이 감이 홍원수을 당치 못할 줄을 알고 다라나더니, 원수 급피 다라드려 벽녁겸을 두루치니, 호덕이 몸을 날려 공중의 올나가 흑기을 두루고 금광을 리니 만 당 불길리 나라오난지라. 원수 벽녁겸을 한 본 두루치니 불길리 갓가이 오지 못고 스려지난지라. 홍원수 풍을 불너 왈,

“젹장 호덕을 금하라.”
니, 호련 일진광풍이 니려나며 셕을 날니며 풍이 공중으로 나려왓거늘, 호덕이 감이 당치 못여 흑기되여 간 곳지 업난지라. 홍원수 젹장을 일코 본진의 도라와 울장더려 왈,

“젹장의 슐볍이 신긔여 오히려 풍이 잡지 못니 엇지한면 잡부리요.”
울장이 왈,

“젹장의 조 비볌하오니 다지 경젹지 못할지라. 오날 밤의 우리 냥장이 힘을 다하여 겹칙하면 젹장이 피련 도망하리니 둔갑을 벼푸려 신병으로 젹장을 금하리라.”
원수 올희 녀겨 활빈당 졔인을 분분여 금야 삼경의 젹진을 겹탁하라 니, 잇 의 호덕이 본진으로 도라와 제장을 다리고,

“젹장의 죠 비볌니 오늘 밤의 피련 우리 진을 겹칙리니 너이난 각각 그계을 준비엿다가 젹병을 막으라. 젹병의 진의 드려왓거든 일 당진을 쳣다가 변여 구궁팔괘진이 되여 남방 벽덩방의 쳥긔을 셰우고, 동방의난 구귱을 안찰하여다가 젹병을 치계하라.”
고 젹병 드려오기을 기다리더니, 잇 홍원수 쳘긔을 거나려 상시분을 당여 일셩포의 젹진을 춘살하여 드려가니, 진중이 고요고 긔치을 뉴엿는지라. 복병이 잇는가 으심할 주음의 호명쳘리 젹병이 드려오물 보고 일셩포의 진을 반여 구궁팔과진이 되여 죽쳐 엄살니, 젹병이 불리지변을 당여 주금이 뫼 갓고 피흘녀 시되더라. 잇의 호쳘리 술볍을 여 거문 안을 진중의 두루고 젹병을 엄살니, 홍원수 울장의 하믈 보고 냥장이 비슈을 들고 동셔남북의 부작을 날녀 방의 시 홍원수라. 각각 벽넉겸을 들고 신장을 죽치고 울장은 공중의셔 뇌셩을 발며 신병을 죽치니, 호덕이 감이 당치 못하여 흑광이 되여 나라가니, 홍원수 군을 드리여 본진으로 도라와 군을 졈고니 사막한 군 삼여 명이라. 활빈당 졔원이 거이 젼망엿는지라. 탄기을 마지 아니하더라. 잇 의 알남국 군병이 승겨하여 본진의 도라가 젹병 파물 의논하더라.

각셜. 홍원수 울장더려 왈,

“젹장의 요술리 능통다 니 엇지하면 젹장을 부리요. 오날 밤의 공즁의 올나가 술볍으로 젹장을 금리라.”
고, 이 날 밤의 군을 모라 알남병 영을 두르고 양장이 공중의 올나 몸을 감쵸고 젹병의 형셰을 보더니, 이 의 알남지장 호덕이 겁여 진을 십니 박계 옹기고 요동치 못더니, 호련 광풍이 니러나며 셕을 날니니 살긔등등여 모진 긔운이 람을 놀는지라. 호명쳘리 로여 공중을 바라보니 젹장 홍길동이 풍운을 타고 볍술을 난지라. 호명쳘리 로여 몸을 날녀 흑광이 되여 공중의 올나가 홍원수로 더부려 크계 오올, 홍원수 인여 풍을 불녀 호덕을 결박라 니, 호명쳘리 로여 입부로 금광을 리니 풍이 갓가이 오지 못거늘, 홍원수 더욱 로여 운간의셔 볍술노 큰계 오더니, 호명쳘 흑광 속의셔 호도을 열고 보을 여 더지니, 이 보는 참 진주라. 동졍 용궁의  농길공주의 구슬라. 한 본 더지면 람의 복장을 로난지라. 호쳘리 일즉 도젹여닷가 한 본 시염코져 여 홍원수을 여 더지니, 화광이 널널여 흐루난 별갓치 나라와 홍원수의 훙당을 겻려하나, 호원수 닙은 갑오슨 일월갑이요 쳔상죠화로 만든 갑옷지라. 감이 곗지 못고 의 러지니, 경하여 왈,

“ 구슬을 피는  업더니 이 람이 조화갑을 닙어스니 볌상한 람이 아니로다.”
고 동남을 여 다라나더니, 울장이 젹장 다라나물 보고 급피 로난지라. 호쳘리 도라셔며 금광을 토니, 만 장 화광이 려와 울장의 갑옷셰 불리 닐, 울장이 광중의 들렷는지라. 호쳘리 울장을 금여 가거늘, 홍원수 울장의 금여 가물 보고 경여 벽넉겸을 들고 나가 울장을 구고 호쳘을 취여 올, 호쳘을 두루고 죽치니 젹장이 능이 당치 못하여 다라나는지라. 원수 양장이 감이 로지 못고 본진의 도라와 상의 왈,

“젹장이 요술리 능통니 무삼 계교로 젹장을 파리요.”
홍원수 인여 풀노 쵸인을 만들고 진셰을 벼풀고, 뉵졍뉵갑을 안찰여 동남방의 신병을 복하고, 셔북방의 긔치을 셰워 오합 신병을 만듈고, 진을 온겨 기치을 뉴이고 도젹의 형셰을 살펴보니, 문득 셔북방으로셔 오합 신병이 다라 호덕을 듀르고 죽치니, 알남국 균병이 산 분주고, 호덕이 크계 오다가 면을 도라보니, 압펴는 강이 둘녀 잇고 만쳡쳥산이 우의 막아난지라. 호덕이 로여 흑광을 타고 공중으로 올나가 젹셰을 살펴보니, 오합 신병이 알남병을 시살며 죽엄이 뫼 갓고 피흘너 시 강 되엿더라. 일야지간의 알남병이 여 죽은  부지여수라. 호덕이 흑광 속으로셔 금광을 리니 오합 신병을 물리치니, 다 풀노 만든 쵸인이라. 경여 젹장을 더니, 잇 의 홍원수 진을 온겨 치고 긔치을 뉴여 셔긔을 타고 공중의셔 한 당 부작을 날녀 비수을 니 동셔남북의 시 홍원수라. 방을 두르고 치니 호덕이 능이 당치 못할 일고 다라나더니, 홍원수 한 셔긔을 타고 갈 길을 막는지라. 호쳘리 동을 는 듯 남으로 다라나는지라. 홍원수 벽녁겸을 들고 압풀 막으니 호명쳘리 경여 왈,

“동셔남북의 시 홍원수로다.”
며, 졍신이 황홀여 쇼을 벽녁것치 지루더니, 홍원수 벽녁겸이 니로난 곳졔 호덕의 며리 말 아 려지난지라. 홍원수 젹장을 참고 알남병을 함몰고 본진의 도라와 삼군을 호귀고 군을 모라 알남국 도셩 박계 니루려 진셰을 니르고 옴을 도도니, 잇 알남왕이 호덕 하물 듯고 경여 만조 졔신을 모와 상의 왈,

“도젹이 우리 진을 파고 도셩 박계 와 오물 쳥니 국가 직이 위하니 뉘 능이 도젹을 파리요.”
우승상 죠방이 출반주 왈,

“진무장 호명쳘른 쳔국도의 졔로셔 술볍이 강남의 졔일리라 셰상의 당할  업더니, 이 젼망엿오니 피련 도젹을 막지 못할지라. 만괸지을 도모옵쇼셔.”
할 주음의 한 장 뒷여 나오니, 낫츤 감 밋창 갓고, 수염은 리실 갓고, 눈은 튱장지 갓고, 어금니난 말장 갓고, 입은 남문 갓고, 코는 수통 갓튼니, 이 람의 일홈은 여동라. 북 수중의 이슨지 수쳘 년이라. 인형을 어더 셰상의 나왓더니, 남월을 파할 의 션봉을 삼아 득통하 진무장군을 삼아더니, 자원 출젼여 왈,

남왕이 일닙군 삼 만을 주어 셩박계 나와 결진고 오물 도도니, 울장이 말을 모라 젹장을 바라보니 큰 뫼봉이 나오는 듯하거날, 셔이 살펴보니, 두 어금니 입박계 나와스며 낭 뉸이 등화 갓트며 안광이 흐미한지라. 울장이 경여 왈,

“이난 피련 람이 아니요, 반다시 요물리로다.”
말을 모라 그 장수을 마 오더니, 얼용이 다라들려 올, 얼용 입으로 흑물을 토하며, 코궁영으로 한 줄 광을 여 사면을 듀로, 광 쇽으로셔 팔장이 나와 울장을 스살코져하거날, 황망실여 말을 도로여 본진으로 도라와 젹장의 승물 홍원수계 고한, 원수 왈,

“알남의 이련 요물리 이스니 엇지 알남국을 파리요.”
고, 쳘니 용종을 모라 젹장 어룡을 취여 왈,

“젹장은 람이여든 셩명을 통라.”
니, 얼용이 왈,

“나는 알남국 진무장군 어룡이라. 너이 등은 엇더한 도젹으로 우리 도셩을 침볌난요.  너을 벼여 우리 수장의 근심을 덜니라.”
고, 홍원수을 마 셔로 올, 살긔등등고 약모창쳔여 일광을 가리오더라. 얼용이 입부로 흑물을 토며 코으로 광을 토난니, 홍원수의 입분 갑오시 일월갑옷시라 광이 갓가이 오지 못난지라. 홍원수 말을 모라 벽넉겸을 한 본 두루니 얼용의 허리 당의 덧러지난지라. 피 흘너 시물 갓고, 큰 한 며구더라.

홍원수 비록 벽녁겸 아니면 엇지 쳘 년 묵은 의심이을 벼이리요. 홍원수 본진으로 도라와 얼룡으 신쳬을 원문의 달고 승젼고을 울니며 두야로 알남셩을 치더니, 울장이 홍원수려 왈,

“인는 알남국의 우리 젹수 업스니, 오날 밤의 셩중의 들러가 알남왕을 금고 셩문을 열 거시니 원수는 군을 총독여 드려오소셔.”
원수 올희 녁겨 군중의 졀녕여 왈,

“만일 셩중의 들려가 셩을 치 말며 인간 물을 도젹지 말지여다. 만일 위영면 군볍 시할지여다.”
고, 셩문 열기을 고더라.

잇  울장이 셔긔을 타고 셩중의 드려가니, 알남왕이 얼용의 죽으믈 듯고 경실여 도젹 물닐 뫼을 상의더니, 문득 뇌셩벽녁이 닐며 셕을 날니더니, 공중으로 울장이 나려와 알남왕을 금여 넙펴 기고 셩문을 열고 원수을 쳥니, 홍원수 삼군을 총독여 셩중의 들어가 남왕 셩을 추호 불볍니, 셩중 인셩이 숀을 곳쵸와 황복난지라. 원수 알남왕을 잡아여 황복밧고 셩을 진무니, 알남 졔신이 모다 상의 왈,

“도젹이 드려와 이미 님군을 황복 바다스니 국운이나 이미 진여스니  님군을 셤긔리라. 쳔의을 좃지 아니면 아 등이 장 죽을지라.”
고, 으논이 분분하더라. 승상 니운경이 왈,

“쳔신이 니미  임군긔 도라와스니 엇지 다연리요.”
고, 인여 졀월과 금넌을 밧들려 옥살을 모셔 나갈, 우승상 넘한이며, 죄참판 한인결리며, 우참판 안평결, 졔학 니확이며, 도승지 김헌증이 금넌을 밧들려 드리고 아황젼아 득궁하물 쳥한, 홍원수 인여 옥을 밧고 금년의 올나 환궁며 숙졍젼의 어좌시고, 금통쳔관을 슷고 골농포을 닙고 등국여 알남 문무 관계 산호 만셰을 바든 후의 졔당을 우의 셰우고 어약을 외여 평연을 셜고 풍약 질주하며 삼 일을 질긴 후의 국호을 곳쳐 강남안국이라 고, 만조 관을 부녀 졔장을 례로 벼슬을 봉고 활빈당 졔 등 벽의 원을 례로 봉작할, 양주목각과 도도 혈녕을 시기고 긔 남의 졔장은 각각 봉직한 후의 울장다려 왈,

“울장의 공은 강남 일반을 벼일지니 인 한가지로 국졍을 살피리라.”
고 알남후을 봉니, 일방이 평고 우순풍조여 시졀리 풍등하더라.

죠션 본국 양위 모친과 헝당 양위을 각고 울당을 쳥여 왈,

“과인이 강남을 평졍고 왕위의 올나스니 본국 양위 모친을 모시려나, 수로로 쳘 니의 젼도 격원니 엇지하면 모셔오리요.”
울장이 왈,

“그간 풍진의 골몰하여 모친 쇼식을 니져오니, 쇼장이 나아가 모시오리다.”
니, 왕이

“수로 요원니 수다 장죨리 엇지 모시리요.”
울장이 왈,

“젼션 이 쳑을 무어가지 나아가 모셔오리다.”
왕이 희여 즉시 장인을 시겨 젼션을 무을, 울장이 수로의 능한 공과 졍졍당을 여 발할, 왕이 일봉 셔간을 닥가 보니, 울장이 을 타고 션할 은산을 쳡쳡고 녹파는 만곡이라. 일 만의 죠션국 한강변의 을 이고 션인을 며무르고 울장 혼 동화문 박계 홍상셔 부즁의 들어가 뵈오믈 쳥한, 잇 의 홍영의 의졍으로 이셔 국졍을 밧드더니, 긜동의 소식을 몰나 양 모하는 의, 인이 보되,

“문밧계 엇더한 람이 뵈오물 쳥낭이다.”
하거늘 홍영이 외당의 나와 셔로 볼, 울장이 여 뵈온 홍영이 답녀고 셔이 보니 젼일 쳔촉산 장너 후 날을 다려다 준 람이라. 크계 놀나 반겨 나아가 숀을 고 긔간 별을 뭇고 그간 나의 동은 편부 엇더하며, 그 수로로 득달물 무른, 울장 일봉 셔간을 여 드리니, 그 셔의 여스되,

“강남국왕 졔 길동은 존수옵고 헝당 좌의 글을 올니옵난니, 쇼졔 학발 모친을 나온지 마 칠 년이 되엿오니 긔쳬 안녕하시온지 아옵기 바라오며, 졔난 부침님 삼상 후 풍진의 골몰와 일 문안 상셔 못여오니 복탄이오며, 이 강남국을 평졍옵고 왕위의 거여 외람이 글을 닥가 올니오니, 이 울장으로 일 쳑 션을 보 냥위 모친과 헝당 수수을 모시려 갓오니, 가중 당을 편토록 모시되 수로 말니을 무이 득달시물 쳔만 봉망나이다.”
엿더라.

부인이 글을 보시고 왈,

“람의 활난은 니로 측낭치 못리로다.”
고 허다 가장과 노비을 거나려 한강으로 나올, 홍영이 탑젼의 드려가 복지주왈,

“신이 로 국녹을 바다 영귀여 귝운이 망극오나 만분지 일도 갑지 못옵고 이 본국을 나오니, 셩상의 은덕을 져바리미 아니오라 동 길동이 강남을 쳐 멸고 알남왕이 되여 모친과 당을 권숄옵는고로, 마지못계라, 셩상 탑을 덧나오니 망국국무지로쇼이다. 봉망 셩상은 만수무강옵소셔.”
며 통곡 직니, 상이 이 말을 들르시고 찬 왈,

“길동이 강남을 편젼고 왕유의 거하여스니 진실노 긔남로다. 경이 본토을 나려 하니 과인이 슬푸도다.”
시며, 농누여우 시며 금을 여 원노의 신물 급고 상의 친이 거동여 젼송시니라.

홍영이 의 올나 순풍을 인여 칠 일만의 강남 포구 니을려 을 머무르고 쳔쵹산의 올나가 부친션모의 다 한가지로 통곡 하고, 농의 집으로 드려가 강남왕의 셔찰을 젼고 죠션국 부인 시믈 젼한, 농이 이 말을 듯고 일변 셔간을 보며 희여 우양을 만이 바 죠션국 홍의졍과 양위 부인을 모셔 극진 관한 후의, 일변 가산을 수습여 울장과 한가지로 포구의 나가 젼션을 타고 여 알남국 동 포구의 니르려 을 이, 알남왕이 만조 관을 거나려 빗난 운 막을 동 강변의 치고 죠션국 션쳑 오기을 긔다리더니, 문득 동 강중의 일 쳑 션이 금볌을 놉피 달고 나는 듯시 오거날, 왕이 바라보고 죠션 본국 일인줄 알고 강변의 셔련고 나가더니, 일을 마즐 울장 을 강변의 이고 막의 들려가 평안이 단여와스물 고니, 왕이 울장의 손을 잡고 위로 왈, 수로 말 니의 수고하물 치하고 강변의 나가 부인을 모셔 막의 들어가 복지여 뵈인, 부인이 왕의 숀을 고 왈,

“그 십셰 젼의 집을 나 강남왕이 되여 몸이 영귀여스니 엇지 영화을 측낭리요. 션감을 각니 일희일비로다.”
며 못 반기며, 왕이 삼 모부인계 뵈온 후 헝당 형수계 알고 홍형이 한 반긔며 몸이 영귀물 치더라.

모친과 초향을 니 그 반긔물 니로 측낭치 못할너라. 인여 막의 모신 후, 만조 졔신이 조복을 갓초고 산호 만셰을 부른 후의 부인는 금넌을 타시고, 초향은 옥넌을 타고, 모 부인은 호넌을 타시고, 농 부쳐는 옥괴을 타고, 헝수는 금을 타고, 왕비 소져는 별옥넌을 타고, 과 삼쳔 궁녀덜리 우의 옹의여스며, 강남왕 금넌을 타시고, 홍영은 운태평고을 타고, 울장은 금안준마을 타고, 여원 풍약을 질주며 모황월과 홍낭 삼쳔 낭산과 금은 졀월을 압펴 셔우고 환궁할, 그 경화는 쳔하 졔국의 쳐음이라. 알남귱의 좌고 홍영을 존여 강남젼왕이라 시고 져원귱의 모셔 벼슬을 도도와 부원군을 봉시고, 초항과 헝수난 셔쳔궁의 모시고, 왕비외 모친은 웅경궁의 모셔 계시고, 졍비난 뎡젼의 계시고 태평연을 뉴리실, 각각 시녀을 졍여 왕비 죠셕으로 비젼의 현알니 아리다온 태도와 셤셤한 긔칠리 날노 승한지라.  거동이 져려고 왕비 엇 안 되리요 시더라.

각셜. 을 불녀 셩을 곳쳐 홍씨고 일홈을 길장 한가지로 강남국 직을 안보니, 그 공덕을  칭찬더라. 강남왕이 칠자오너을 두어시니 부풍모습고, 홍영은 삼이너을 두어스니 쳔쵹산 졍긔을 타 나스 다 각각 부풍모습여 셩 평니 진실노 평견곤일너라.

왕비 연만 칠순의 긔셔시니 궁중이 극지통고 인여 길여 쳔쵹산 션묘의 안장시고 도라와 국졍을 다살일,  평고 국민안니 알남국이 평만셔을 누리니 이러모로 그 일홈이 지금갓지 뉴젼니라.

갑오년 이월 쵸구일 덩명호 필셔라.

Loading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