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젼(조종업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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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젼(조종업 본)

권지일

화셜 대명 경 년간의 조션국 셰조됴 의 동화문 밧긔 일위 상이 이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라. 대대**이오 쳥덕슈**** 공검졍직여 ****  용문의 올나 벼이 ****** 물망이 놉흐며 츙요 겸젼 *** 츄앙  되고, 상이******* 금으로 만히 상사***** 일국의 진동****은 인형이니 졍실 유부인 쇼이오, 쇼년의 등과여 벼이 한림의 거엿고,  길동은 시비 츈낭의 쇼이라.

공이 길동을 나을 의 방츈화시 당여 몸이 곤븨여 이의 화원 난간을 의지여 잠간 조으더니, 문득  곳의 드러가니 쳥산은 쳡쳡고 녹슈 잔잔대, 황금 흔 리 냥뉴간의 왕여 츈흥을 도으니 경 졀승여 장 아답더라. 공이 츈경을 탐여 졈졈 나아가니, 기리 쳐지고 층암졀벽은 하의 연엿고, 흐르 폭포 뇽이 이셔 조으 , 셕담의 운이 득엿거, 공이 츈흥을 니긔지 못여 셕샹의 올나 거러 안 고요히 냥슈로 은 물을 우희여 슈파 희롱더니, 홀련 뇌졍벽이 텬지 진동 가온대 물결이 흉용여,  일진 쳥풍이 대작며 오 운이 니러나 곳의 쳥뇽이 슈염을 거리고 눈을 부릅고 쥬홍 흔 큰 닙을 버리고 공을 향여 로 다라들거, 공이 혼비산여 아모리  줄 모고 황항여 몸을 급히 피다가 문득 다니 남가일몽이라. 심즁의 장 의혹며  대희여 즉시 니러나 로 당으로 드러가니 부인이 몸을 니러 맛거날, 공이 희이 만면여 부인의 옥슈 잡고 친압고져 더니, 부인이 손을 치고 졍 대왈,

“샹공의 쳬위 존즁하실 아니라  쇼년이 아니시어, 믈며 시비의 무리드리 규방을 엿보믈 각지 아니시고 쥬의 쳬면을 일흐시고 년쇼경박의 불측 비루 실을 젼혀 본밧고 시니, 쳡이 그윽이 명공을 위여 치 아냐 남의게 알가 나이다.”

고, 언흘의 발련 작여 언에 한셜고 즉시 몸을 니러 방문을 열고 밧그로 나가니, 공이 장 무류여 몽 셜화코 나 텬긔 누셜미 불가지라, 분노물 참지 못여 미온지을 고 밧그로 나와 당즁의 안져 부인의 헤아림이 업믈 홀노 한탄기 마지 아니더니, 맛 시비 츈셤이  밧드러 올니거날, 공이  바든 후 좌위 고요물 인여 츈셤을 닛그러 협실의 드러가 친압니, 셤의 나히 십팔의 니고, 비록 쳔비나 텬셩이 장 온슌고 못 약간 이 잇더라. 공이 불시의 위력으로 친압니, 츈셤이 감히 항거치 못여 드드여 공의 을 슌히여 몸을 허 후 이후로부터 방문을 나지 아니고 다시 다른 장부  듯을 두지 아니니, 공이 그 졀개 긔특이 너겨 인여 쳡을 삼으니라.

츈낭이 그 달부터 잉여 십 삭만의 일개 옥동을 니, 그 아 셜뷔 윤미 셜이 엉괸 고, 옥으로 근  안모와 츄월 튼 풍 진짓 녕웅의 긔샹이러라. 공이 일견의 대희여 일홈을 길동이라 다. 그 아 졈졈 라 인 알 긔골이 더옥 비범여 하나흘 드르 열흘 통고 열흘 드른 을 통여 만의 모 거시 업니,  춍명이 과인여  번 눈으로 보고 귀로 드르면 닛지 아니난지라. 공이 길동의 긔이물 알고 가만이 탄왈,

“텬되 무심여 아이 업도다. 이러 영걸노 엇지 나의 부인의게 지 아니시고, 쳔비 츈셤의게 낫고.”

더라.

일일은 공이 길동의 손을 닛그러 알 안치고 기리 탄여 로대,

“부인은  말을 드로쇼셔. 이 아 비록 영걸이나 쳔비의 쇼이니 쓸 대 업지라. 원통샤 부인의 고집 타시라.”

니, 부인이 우으며 그 연고 무른대, 공이 눈셥을 긔고 기리 탄식여 왈,

“젼일의 부인이 후의 말을 드럿던들 이 아 반시 부인의 복즁의셔 탄리랏다.”

고, 그  몽 일일히 니로대, 부인이 공의 말을 듯고 그졔야 심의 비록 달나 나 무가라. 다만 웃고 답왈,

“도시 텬니 엇지리오.”

더라.

셰월이 여류여 길동의 나히 팔 셰의 니 풍신 용홰 더옥 쥰슈니, 일 다 더옥 귀즁히 넉기고, 공이  크게 랑니, 근본이 쳔이라 여 부친을 야얘라 부르면 문득 달초고, 형을 형이라 부르면 눈을 부릅 고 금졔니, 이러구러 길동의 나히 십 셰 넘도록 부형을 닙으로 감히 부루지 못고 텬대물 스로 콜콜이 슬허믈 마지 아니더니, 일일은  츄구월 망간을 당여 명월은 벽공의 됴요고 쳥풍은 깁장의 쇼슬여 즐거온 사은 흥치 돕고, 근심 사은 슬푼 회포 돕지라. 길동이 고요히 셔당의 안 글을 닑다가 셔안을 밀치고 스로 탄식여 로대,

“대장뷔 셰샹의 쳐 공이 못될진대 찰하리 다 치고 츌장닙샹여, 나셔 달만 황금인을 요하의 빗기고 대장단샹의 놉히 안 손오병셔 외오며 쳔병만 휘하의 거리고 좌작진퇴며 동졍셔벌여 공을 일우고, 드러 졍승이 되여 니음양슌시여 나라흘 어지리 돕고 셩을 공평이 다려 긔특 일홈을 후셰의 젼고 얼골을 닌각의 그려 빗미 대장부의 쾌 일이라. 고인이 운되, ‘왕후장샹이 영유죵호아’니 누 두고 니른 말인고. 셰샹 사이 다 부형을 부루대 나 엇지여 홀노 아비 아비라 못고 형을 형이라 부지 못고.”

여, 말을 맛치며 슬푸믈 니긔지 못여 의 려 달그림 희롱며 검무 츄더니, 이  공이 츄월이 명낭믈 랑여 창을 밀치고 졍히 월을 구경더니, 길동이 쳐음은 의셔 검무 희롱다가 창을 여 소 듯고 졔 방의 왕여 검무거, 공이 시동으로 여곰 길동을 부니, 길동이 즉시 칼을 더지고 대셔헌의 드러가 현온대, 공이 흔연히 로대,

“밤이 임의 깁헛거 무 흥이 잇관대 월하의 회다?”

길동이 부복 대왈,

“쇼인이 맛 월을 랑여 잠간 흥치 잇기로 방황엿이다.”

공이 니로대,

“너 어린 아 무 즐거온 흥이 되리오.”

길동이 공경 대왈,

“하이 만물을 시 오직 사이 귀다 오니, 쇼인이 대감 졍긔 어더 사이 되엿오니 이 다 대감의 랑시 오, 기즁의 남녜 유별오니 남 귀고 녀 쳔온지라. 쇼인이 당아 남 되여 낫오니 이만 큰 낙이 업오대, 다만 평의 셜운 바 쇼인이 쥬야의 대감 셩덕이 일신의 넘오대 오직 하을 우러러 보지 못쇼이다.”

말노조차 두 줄 눈물이 홍협을 젹시지라. 공이 심하의 비록 측은나 십 셰 쇼 셰샹 고락을 짐작여 샹의 췌탁니, 만일 그 을 위로면 더옥 마이 방탕고 볍졔 셔지 믓리라 여 짐짓 지져 로대,

“샹가 쳔비 쇼이 비단 너 나이 아니라. 네 엇지 교만 방미 이러틋 뇨. 후 만일 이런 말이 이시면  안젼의 용납지 못리라.”

니, 길동이 공의 을 드로 다만 눈물만 흘니고 난간의 업대엿더니, 식경 후 공이 명여 물너가라 거, 길동이 침쇼의 도라와 슬허믈 마지 아니 더라.

이러구러 수 월이 되엿더니, 일일은 길동이 대셔헌의 드러가니, 공이 홀노 안 좌위 고요거날, 길동이 부복 왈,

“쇼인이 감히 뭇니, 비록 쳔이오나 문으로 급졔오면 졍승가지 니옵고, 무로 츌신오면 능히 대장가지 오리잇가?”

공이 이 말을 듯고 어히업셔 크게 지져 왈,

“ 월젼의 경계되 다시 방 말을 들니지 말나 엿거, 네 엇지  이러틋 다.”

고 지져 물니치니, 길동이 졔 어미 침쇼의 도라와 그 어미다려 니로대,

“ 모친으로 더부러 젼 연분이 즁여 금셰의 모 되엿오니, 구로지은을 각옵건대 호텬망극온지라. 남 셰샹의 쳐오 닙신양명여 이현부모고, 조션 향화 빗오며, 부모휵온 은혜 갑오미 당연온지라. 나의 팔 긔구여 향당이 업슈히 너기고 친쳑이 쳔오미, 흉즁의 품은 한을 텬지 알으실지라. 대쟝뷔 엇지 근본을 직희고 남의 휘 되여 그 지휘 바드리오. 당당이 됴션국 병조판셔 인슈 바다 샹장군이 못될진대, 하리 신셰 물외에 더져 유만년 올지라. 라건대 모친은 구구 졍을 유렴치 마르시고, 일신을 보젼여 쇼의 즈믈 기다리쇼셔.”

니, 그 어미 쳥파의 크게 놀나 로대,

“샹가 쳔이 너이 아니여든 무삼 일노 곡 마음을 발여 어뮈 간장을 살오뇨. 장 장셩면 일뎡 샹공의 쳐분이 계시리니 아직 어미 각여 쳔대 감슈라.”

길동이 대왈,

“샹공의 쳔대 렴이 업거니와, 일가 노복이 다 업슈히 너겨 아모 쳔혈이라 지목오니, 각오면 한이 골슈의 사못치온지라. 녯날 쟝츙의 아 길산이 쳔비쇼이로대, 십삼 셰의 그 어미 니별고 운봉산의 드러가 도 닷가 아다온 일홈을 후셰의 젼오대, 그 시죵을 알 니 업나니, 쇼  그런 사을 효측여 몸을 셰샹의 버셔나려 오니, 복망 모친은 식이 잇다 마시고 셰월을 보시면, 후일 셔로 차져 모의 졍을 니을 날이 이시리이다. 근간 곡산모의 을 보오니 샹공의 춍을 일흘가 져허여 우리 모 원슈치 너겨 장찻  을 두오니, 불구의 큰 화 닙을가 이다. 쇼 집을 나올지라도 모친은 불효 각지 마로시고 경심찰지샤 스로 화 치 마로쇼셔.”

대, 그 어미 어로만져 니로대,

“네 말이 비록 유리나 곡산모 가장 인후 녀라. 엇지 그도록 요악리오.”

길동이 대왈,

“셰샹 인심은 히 측냥치 못 거시오니, 모친은 쇼의 헛도이 말므로 아지 마로시고 두 보아가며 잘 쳐치쇼셔.”

그 어미 길동의 허다 셜화 드르 비회 금치 못여 모 셔로 위로더라.

원 이 곡산모 일홈이 초난이니, 곡산 기으로 공이 쳡을 삼아 장 춍니, 부귀 영춍이 가즁의 졔일이러라. 각 읍 진봉과 쥬옥진찬이 아니 오 곳이 업대 공이 다 져 주니, 이 스로 방고 이 교만여, 가즁 샹하의 잠간 불편 일이 이시면  번 공의게 참쇼 문득 샹경지폐 니러나지라. 이러므로 가즁 권이 다 도라갓더라. 이 만일 쳔히 되면 됴화고, 귀히 되면 구슈치 아더니, 공이 뇽몽을 고 길동을 나흐 인물이 비범므로 공이 극히 랑지라. 혀 져의 춍을 아일가 여 츈낭을 싀긔고,  공이 종종 우어 니로대,

“너도 길동 튼 아을 나하 나의게 만년 영화 뵈게 라.”

니, 초낭이 심즁의 앙앙여 일 남믈 라나 죵시 일졈 친 혈육이 업셔 장 무류여 더라.

길동이 졈졈 라 가즁 샹하의1 은젼을 만히 흣터 요악 무리와 흉용 관샹녀 샹통여 길동을 려 니, 무녀 등이 일일히 왕여 계교 졍, 초난이 니로대,

“이 아 업시치 아니면 나의 일이 불평리니, 그대 등은 나의 일을 편히 여주면 은혜 후히 갑하 평을 됴히 살게 리라.”

대, 샹녀와 무녀 등이 물욕을 탐여 흉계 각고 초난다려 니로대,

“샹공은 츙효의 군시라. 쳔 식을 위여 나라흘 져리지 아니실지라. 당금 슝인문 밧긔 관샹  녀 이시니, 사의 얼골을  번 보아 젼후 길흉을 반시 판단다 오니, 가히 이 사을 쳥여 관곡히 대졉 후 쇼원과 계규 다 시 니고, 샹공긔 쳔거여 젼후 본다시 고오면 샹공이 필경 대혹여 길동을 반시 죽이실 거시오니, 그  타 낭 여차여차시면 가히  대 일우리이다.”

대, 초난이 언을 듯고 대희여 니로대,

“이 계교 과연 신츌귀몰니 가히 그 사을 급히 쳥라.  져로 더부러 셔로 의논리라.”

고, 즉시 은 오십 냥을 여주어 쳥여 오라 니, 무녜 초난을 하직고 바로 슝인문 밧 관샹의 집의 가 홍승샹의 시쳡 초난의 쇼욕지셜을 다 셜파고 그 가져온 바 은 오십 냥을 여 주니, 이 사은 본대 욕심이 만흔지라 오십 냥 은 보고 불 튼 탐심이 을 검기니, 엇지  인명즁 도라보리오. 문득 을 앗기지 아니고 즉시 무녀 라 홍승샹 부즁의 니로니, 초난이 불너 협실의셔 보고 일을 일운 후 평이 유죡도록 은혜 갑흘 바로 다하고, 후히 대졉며 필으로 그 을 깃그게 고 셔로 밀밀이 의논니, 관샹 흔련이 낙죵며 계규 졍고 도라가니라.

이튼날 공이 부인을 더부러 길동을 기려 왈,

“이 아 훤훤 쟝뷔나 쟝 큰 그릇시 되려니와, 다만 쳔이물 한탄노라.”

부인이 졍히 공의 말을 대답고 더니, 문득 일위 녀 밧그로조차 드러와 당하의셔 알거날, 모다 보니, 그 녀 의 비범고 샹뫼 긔이거날, 공이 무러 로대,

“그대 엇더 녀완대 무 일노 드러왓뇨.”

그 여 고두고 고여 왈,

“쇼인은 슝인문 밧긔셔 옵거니와, 팔 긔박여 쇼인이 팔 셰의 부모 닐희옵고 일신이 혈혈무의와 텬지로 집을 삼고 방으로 오유옵더니, 맛 신인을 맛나와 관형찰 볍을 젼슈오 사의 얼골을  번 살피오면 젼후 화복길흉을 능히 판단옵고로, 샹공 문하의 니러 쳡의 혼 바 조 시험코 와 왓이다.”

부인이 그 녀의 용뫼 미려고  품은 죄 잇다믈 듯고, 그 슐법을 듯고 여 쳥말의 좌 주고 쥬과 여 관대 후, 공이 웃고 니로대,

“네 관샹을 잘 다 니, 금일 우리 가즁 사의 얼골을 보아 례로 폄논라.”

니, 그 녀 심즁의 져의 계 일우믈 대희여 공으로부터 가즁 샹하노쇼  번 살피고 일일히 폄논 젼후 본 다시 명히 니로니, 여합부졀고 반 졈도 어긔오미 업지라. 공과 부인이 칭찬믈 마지 아냐,

“과연 묘 슐법이로다.”

일캇고, 시비로 여곰 길동을 부르라 여, 길동이 면젼의 니 그 녀 뵈여 로대,

“우리 늣게야 이 아 어드 랑이 비길  업니, 네 이  샹을 셔히 보아 쟝 명히 니로라.”

대, 샹 길동의 얼골을 이윽이 보다가 문득 니러 졀여 왈,

“이 공 보오니 쳔고의 영웅이오 일영걸이라. 연이나 다만 다로온 바 지쳬 잠간 부죡오니, 아지못게이다, 감히 뭇니 부인이 탄신 니잇가?”

공이 졈두 왈,

“아니라. 과연 쳔비 쇼이라. 위인이 슌후므로  극히 랑노라.”

니, 그 녀  다시 오 보다가 문득 거 놀나 쳬 고, 쟝 쥬져거날, 공이 고히이 너겨 무러 로대,

“무 고히 일이 이셔 놀나다. 이 잇뇨? 너 모로미 실진무은라.”

샹 오도록 장 지지다가 고여 왈,

“쇼쳡이 쟝안 만 가호의 단니며 상가 귀공의 샹을 만히 보와시대, 일 이런 면목은 보지 못엿니, 만일 실 바로 고오면2

과 부인이 로대,

“그의 관상 법슐이 하 신이니 엇지 그릇 보미 이시리오. 그대 실노 셔히 니고 츄호도 거리지 말지어다. 우리 무 일의 허물  이시리오.”

그 녀 번거믈 혐의 고 맛 니지 아니거, 공이 이의 몸을 니러 협실노 드러가 좌고 샹 쳥여 힐문니, 그 녀 그졔야 만이 고왈,

“쳡이 공의 샹을 보오니 만고 영웅쥰걸이라. 흉즁의 텬디 됴화 품어 잇고 미간의 강샨졍긔 영농오니, 이 진짓 긔이 샹이오 이러므로 감히 바로 고치 못이다. 우리 됴션은 본 쇼국이라 왕쟈의 긔샹이 쓸 대 업고, 다만 쟝셩여 긔샹이 발월여 방탕무긔오면 타일의 쟝 멸문지화 오리니, 샹공은 잘 방비쇼셔.”

공이 쳥파의 경아여 묵묵 반향의 로대,

“만일 그대 말 틀진대 크게 놀납거니와, 졔 본대 쳔비 쇼이라 용이 아모리 이시나 류의 참예치 못 거시오.  오십이 넘도록 츌립을 못게 면 졔 비록 졔갈무후의 조와 약간 활달 긔운이 이신들 엇지 능히 리오.”

그 녀 웃고 왈,

“녯 사이 운되, ‘왕후쟝샹이 녕유종호아’여시니, 이 인녁으로 밋  아니니이다.”

공이 탄식고 은 오십 냥을 여 샹녀 주며 니로대,

“이 일은 나의 금졔기의 잇 거시니, 너 도라가 혀 타인의게 누셜치 말지어다. 만일 이런 말을 누통면 그 죄 면치 못리니 삼가고 조심라.”

샹녜 돈슈 샤례고 은을 거두어 가지고 드드여 하직고 도라가니라.

이 날부터 공이 더옥 길동을 엄칙여 일동일뎡을 셔히 살피고, 글을 치 츙효로 권쟝나, 가즁 쳔대 갈록 심니, 길동이 셜우물 니긔지 못여 후원 심당의 최 감쵸아 숀오병셔와 뉵도삼냑이며 텬문지리 잠심여 졍통치 못 거시 업더라. 공이 탐지여 알고 크게 근심여 로대,

“이 놈이 본대 긔샹과 죄 범뉴와 다른지라. 만일 범남 의 여 이심을 품을진대, 우리집 션부터 갈츙보국던 츙냥지개 일됴의 멸문지화 당리니, 엇지 닯고 한홉지 아니하리오. 져 일이 업시여 일가의 화 면만 지 못다.”

고, 일가 죵죡을 모화 이 일을 셜파고, 가마니 길동을 죽여 후환을 업시고 다가, 연 텬뉸이 즁 마 치 못고 셰월을 보더라.

이  초난이 무녀와 샹로 여곰 공의 쳔뉸지량을 도로혀 길동을 의심게 고,  특라  을 쳥여 은 주고 가마니 길동을 려 , 일일은 초난이 공긔 고여 왈,

“쳔쳡이 잠간 듯오니, 관샹 계집이 길동을 보고 왕긔 잇더라 오니, 그윽이 념녜건대 후의 멸문지화 볼가 두려이다.”

공이 놀나 문왈,

“이 일이 장 즁대거날 네 엇지 이런 말을 닙 밧긔 여 화 스로 려 다.”

초난이 념용 왈,

“녯말의 닐어시대, ‘낫말은 가 듯고 밤말은 가 듯다’오니, 만일 이 말이 졈졈 젼파여 됴졍의 밋온 샹공 일문을 보젼치 못시리니, 쳔쳡의 어린 쇼견의 일이 져 업시여 후환을 케 만 지 못가 옵이다.”

공이 눈셥을 긔여 왈,

“이 일은 나의 쳐분의 이시니 여 등은 다시 누셜치 말나.”

니, 초난이 황공여 감히 다시 참쇼 말은 지 못더라.

공이 일노 인여 심 연 불호 쥬야 번뇌니, 부 텬뉸지졍의 길동을 아 죽이지 못고 후원 별당을 슈쇼여 길동을 도와 츌립을 금단니, 길동이 초난의 쇼 인여 엄을 듯고 츌립도 임의로 못 한입골슈여 밤의 잠을 니지 못고 셔안을 의지여 쥬역을 슝샹니, 뉵십괘 팔문둔갑지슐이며 바과 비 부르 법을 모 거시 업시 졍통더라. 공이 비록 길동의 풍신홰 비범믈 랑나, 샹녀의 말을 드른 후 자연 의 비감여 셰셰히 각대,

“ 츙셩을 다여 나라흘 밧들거날, 불초 식 길동으로 말암아 몸이 죽을 희 져 욕이 조죵의 밋고 홰 삼죡의 밋 거시니, 하리 져 죽여 후환을 업시코  부 졍니의 이 일은 아 치 못 라. 이 쟝 엇지 리오.”

고, 심 번뇌여 식불감미고 침불안셕여 형용이 쵸췌니 드여 병을 일위지라. 부인과 쟝 좌랑이 크게 근심며 의논되,

“길동으로 인여 부친 병환이 나신 거시니, 인졍의 아 치 못 나 마지 못여 길동을 죽여 업시여 야야의 을 위로시게 고 조종 쳥덕을 문회치지 아닐 거시오.  홍시 일문의 대화 면 거시로대, 인명즁 용이히 못리니 엇지 면 조흘고.”

더니, 맛 초난이 나아와 고왈,

“샹공의 환휘 위즁시문 젼혀 샹녀의 말노조차 길동을 두고  후환을 두리미오, 죽이고  인졍의 마 못 일이오 유예미결시미니, 몬져 길동을 죽인 후 그 연유 샹공긔 고오면 병환이 즁신 즁의 이 말을 드로시고 슬허시나, 심여 방심시면 연 회츈시리이다.”

부인이 로대,

“네 말이 비록 유리나 죽일 계 업셔 노라.”

초난이 심즁의 암희여 대왈,

“쳔쳡이 듯오니 동니의 특라  이 잇오니, 용녁이 과인여 나 졔비라도 잡다 오니, 이졔 가히 사으로 여곰 져 불너 쳔금을 주고 밤을 타 최업시 죽이면 심이올가 이다.”

부인과 한림이 눈물을 흘녀 로대,

“이 일이 인졍의 아 못 로대 그 근본 대의 국가 위미오,  문호 보젼며 샹공을 위미니, 현마 엇지리오.”

고, 밧비 계교 라 대, 초난이 대희여 침방의 도라와 즉시 사으로 여곰 특 불너 슐을 권고 젼후 셔히 닐너 왈,

“이 쇼샹공과 부인의 명시미니, 오날 밤 경의 가만이 후원 별당의 드러가 길동을 죽이대 최업시 라.”

고, 말을 맛츠며 즉시 은  냥을 주어 후히 샹고, 이날 밤을 기다려 려 더라. 특 대희여 은 거두어 가지고 로대,

“이 황구쇼라 무 근심이 이시리잇고.”

고, 드드여 하직고 도라가더라.

셜. 초난이 특 보고 당의 드러가 이 연유 시 고고, 금야의 려 믈 셔히 알외니, 부인이 탄식여 왈,

“ 져 혐의여 죽이미 아니오 셰 부득이 미나 엇지 손의게  업리오.”

니, 좌랑이 위로 주왈,

“ 과려치 마로쇼셔. 일이 임의 이에 니로러시니 후회막급이라. 길동의 시신이나 능나 금의로 됴찰이 영장고 졔 어미 후히 대졉면 야얘 아로실지라도 왕 일업지라. 연 심녜 플니시면 회츈시리니 모친은 대의 각샤 과도이 슬허 마로쇼셔.”

더라. 부인이 밤이 맛도록 심회 번난여 능히 을 니루지 못고 비창 참도더라.

이 날 길동이 밤이 되 고요히 당즁의 쳐여 쥬역을 잠심더니,  졍히 삼경을 치거, 야심믈 다라 야흐로 셔안을 물니치고 리의 나아가 고 더니, 문득 창 밧긔 가마괴 세 번 울고 북으로 나라가거날, 길동이 가마괴 우 소 듯고 혼 니로대,

“이 금슈 본대 밤을 리 즘이라. 남으로부터 나라와셔 북으로 가며 우 소 고히다.”

고, 이의 글 득여 각하대,

“가마괴 소의 이 오리라 니, 아지 못게라, 엇던 사이 무고히 나 려 고.”

고,  안흐로셔  졈괘 어드니 쟝 됴치 아닌지라. 혜오대, ‘ 암커나 미리 방젹 도리 쥰비리라’고, 방즁의 팔문둔갑법을 베풀, 남방의 니허듕을 응여 북방의 붓치고, 북방의 감즁년을 응여 남방의 붓치고, 동방의 진련을 응여 셔방의 붓치고, 셔방의 샹졀을 응여 동방의 븟치고, 건방 건괘 손방의 옴기고, 곤방 곤괘 간방의 옴기고, 손방 손괘 건방의 옴기고, 동셔남북으로 각각 방위 밧고와 뉵졍뉵갑을 가온대 두고  기다려 응게 니, 이 장신둔갑지슐이러라.

이 날 특 삼경을 기다려 비슈 들고 몸을 공즁의 쇼쇼야 홍부 후원 담을 넘어 길동의 쳐쇼 바 쇼당의 나아가 여어보니, 창의 쵹영이 희미대 인젹이 희쇼거, 길동의 잠들기 기다려 죽이고 더니, 문득 남으로부터 가마괴 나라와 길동의 쳐 방 알셔 세 번 울고 북으로 나라가거날, 특 심하의 경아여 니로대,

“길동은 반시 범샹 사이 아니로다. 져 즘이 무 아름이 이셔 텬긔 누셜고. 만일 길동이 지음미 이실진대 나의 일이 그릇되리로다. 그러나 어린 아 무삼 지식이 과인여 능히 알니오.”

고, 즉시 몸을 날녀 방즁의 드러가니, 일개 옥동이 셔안을 의지여 쵹을 히고 팔괘 응여 진언을 외오니, 문득 음풍이 문 밧긔 여 졍신이 살란거날, 특 가장 고히이 넉여 칼을 안고 심즁의 탄식여 로대,

“ 일 이런 대 당여 겁미 업더니, 오날은 심회 경동니 크게 고히도다.”

고, 도라가고 다가 다시 각대,

“ 평의 방으로 오유여 이런 대의  번도 실슈미 업더니, 엇지 오날 조고만 쇼 두려 그져 도라가리오.”

고, 손의 비슈 들고 완안이 나아가 졍히 길동을 하슈코 더니, 문득 길동은 간 대 업고 홀련 일진 음풍이 히 니러나며 뇌졍벽녁이 텬지 진동더니, 문득 방즁이 변여 망망 들이 되고 돌이 무슈여 살긔 츙텬대, 쳥산은 울울고 간슈 잔잔대 낙낙장숑은 하을 가리오고 의의 녹쥭은 면으로 둘너시니 풍경이 가려거, 특 졍신을 겨우 슈습여 각대,

“ 앗가 길동을 려 방즁의 드러왓거 엇지 니러 산곡이 되엿고?”

고, 몸을 도로혀 나가고 나, 아모대로 향여 갈 줄을 몰나 젼지도지여 동셔 분간치 못다가, 겨유  시가의 니로러 탄식여 왈,

“ 남을 경히 너기다가 이런 화 니 누 원며 누 한리오. 이거시 반시 길동의 됴홰로라.”

고, 비슈 감초고 시가흘 조차 나아갈,  곳의 다다니 놉흔 층암졀벽이 반공의 쇼시니 진퇴유곡이라. 특 큰 바회 우희 올나 안 면으로 도라보니, 홀련 풍편의 쳐량 옥져 소 들니거, 고히이 넉여 다시 살펴보니, 일위 아동이 흑건 흑로 나귀 타고 옥져 슬피 불며 오거, 특 몸을 혀 바회 틈의 감초고 피코  즈음의 그 쇼년이 옥져 긋치고 특 향여 지져 왈,

“무지 필뷔여 나의 말을 드르라. 셩인이 니로시대 남글 가 사을 다라 죽여도  젹앙이라 하여 그 벌이 잇다 하여계시거, 이졔 너 엇던 사이완대 금은을 탐여 무죄 사을 려 다.  비록 삼쳑 소나 엇지 너 튼 츄한의게 몸을 맛리오. 초왕의 쟝녁으로도 강동을 못 건너고 오강의셔 자문여시며, 필부 형경의 날 칼이 쓸 곳이 젼혀 업셔 역슈의 우럿거든, 너 튼 좀치읫 필부야 더옥 일너 무엇리오. 슈연이나 네 화 스로 니 엇지 죽기 면리오. 놉고 놉흐신 쳥쳔이 두렵지 아니랴.”

특 황망이 눈을 드러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각,

“ 져로 인여 편 힘을 허비엿지라. 쟝뷔 하리 죽을지언졍 엇지 을 굴리오.”

고, 졍신을 가다듬아 길동을 크게 지져 왈,

“ 일 검슐을 화 방의 횡 됴션의 나의 젹 업고,   너희 부형의 명을 바다 이의 니러 너 려 니, 너 쾌히 텬명을 슌슈라.”

고, 언흘의 비슈 츔츄어 나아들거, 길동이 대로여 즉시 져 죽이고 나 손의 촌쳘이 업지라. 이의 몸을 날녀 공즁의 올나 풍의 히여 입으로 진언을 념더니, 문득 일진 흑운이 니러나며 큰 비 붓드시 오고, 대풍이 부 곳의 셕이 날니니, 특 눈을 지 못고, 겨유 졍신을 슈습고 바회 의지여 보니,길동이 간 대 업거, 심하의 그 조 항복고 졍히 도망코 나, 갈 바 아지 못더니, 문득 길동이 대호 왈,

“너 은젼을 탐여 불의 니 하이 엇지 그져 두시리오. 화 여시니 슈원슈귀리오. 네 다만 달은 바 슝인문 밧긔셔  관샹녀의게 쇽앗도다.”

고, 공즁으로셔 나려와 안며  지져 왈,

“ 널노 더부러 본대 원 업거, 무 으로 나 코 다?”

특 그졔야 길동의 조 항복여 이의 걸 왈,

“이 진실노 쇼인의 죄 아니라 샹공 쇼낭 초난이 무녀와 관샹녀 결련여 노야긔 참쇼고, 쇼인으로 여곰 공 죽이라 고 쳔금으로 샹샤마 시니, 무지 쳔한이 물욕을 탐여 이의 왓더니, 명텬이 공 도으샤 일이 탈누엿오니, 공 쇼인의 죄 샤시믈 라옵이다.”

길동이 분긔 참지 못여 특의 칼을 아 손의 들고 고셩대즐 왈,

“네 물을 탐여 사 죽이기 됴히 너기니 이런 무리 그져 두면 반시 후환이 되리로다.”

고, 말을 맛치 칼을 츔츄어 나아가 친히 특의 머리 버히니,  줄 무지게 니러나며 특의 머리 방즁의 려지거, 길동이 칼흘 들고 희 려 하을 우러러 건샹을 살펴보니, 은하 셔흐로 기우럿고, 희미 날빗치 몽농여 근심 사의 슈회 돕 더라. 길동이 분긔 오히려 업지 아냐 각되, ‘관상 계집을 엇지 그져 두리오’고, 바로 슝인문 밧 관샹녀의 집의 니로러 입으로 진언을 념며 풍을 부르니, 문득 음풍이 대작며 벽녁 소 텬디 진동고, 관샹녀 잡아여 풍운 가온대 너허 모라다가 특 죽인 방안희 드리치고 지져 니로대,

“네 능히 나 알쇼냐? 나 이 곳 홍샹공 공라.  널노 더부러 본대 원업이 업거날, 나 무 연고로 요망 말을 며 샹공긔 고여 부 대륜을 케 고, 일가 화목지 못게 니 그 무 일인다. 엇지 네 죄 용셔리오.”

대, 이 의 관샹녜 쳣이 몽농여 졍히 더니, 문득 몸이 풍운의 히여 유유탕탕이 불니여 가, 혼이 비월여 아모 곳의 가노힌 줄 모로고 졍신을 슈습지 못더니, 길동의 언을 드 그졔야 풍도 지옥이 아니오 인간인 줄 짐고, 말을 크게 여 니로대,

“이 일은 다 쇼낭 쵸난의 모미오 쳔쳡의  죄 아니오니, 라건대 공 쳔쳡의 자지얼이 아니믈 살피샤 죄 용셔시고 잔명을 사로시믈 라옵이다.”

길동이 분연여 크게 지져 로대,

“초난은 샹공의 춍지인이오  나의 어미라. 네 감히 뇨괴로은 말을 여 죄 우희 죄 더리오. 너 일개 뇨물노 대신을 농낙고 인명을 살기 용이히 여시니, 하이 너의 악 뮈이 넉기샤 날노 여곰 너 갓튼 뇨물을 업시여 후환을 케 시미니, 네 죽으나 감히 나 원치 말나.”

고, 말을 맛치며 칼을 드러 관샹의 머리 버혀 두 조각의 니, 가련다 은자 탐여 불의지 다가 일명을 맛고 쳔츄의 븟그러온 명을 면치 못니, 엇지 가셕지 아니리오.

이  길동이 특와 관샹녀 죽이고 오히려 분 긔운을 니긔지 못여 로 당의 드러가 초난을 죽이고 다가, 다시 도로혀 각대,

“녯 사이 니로대, ‘영인부아연뎡 무아부인이라’여시니, 졔 나 져려실지언뎡  엇지 져 져리리오. 임의 두 사을 죽김도 마지 못여 미라.  하리 망명도여 셰샹을 하직고 몸을 산림의 붓쳐 부운치 셰월을 보리라.”

고, 이러트시 쥬의 졍 표연이 샹공 침쇼의 나아가 하직고 더니, 이  공이 잠을 여 창외의 인젹이 이시물 경아여 창을 열치고 보니, 길동이 계하의 업여 읍읍거, 공이 장 고히이 넉겨 문왈,

“금일 밤이 깁허 거의 종괴 울닐  되엿거, 네 엇지 지금 을 지 아니고 이러틋 다.”

길동이 다시 니러 졀고 고왈,

“쇼인 길동이 샹공으 졍긔 밧와 사이 되여 셰샹의 낫오니, 아지은이 호텬망극이라. 몸이 맛도록 부모휵지은을 만분지 일이나 갑고 엿더니, 가의 불의지인이 잇와 샹공의 을 의혹시게 옵고, 쇼인을  려 옵다가 일이 누셜여 셩치 못오, 오날 밤의 집안희 큰 변이 잇와 쇼인이 겨유 복슘을 보젼엿오나, 쇼인이 가즁의 잇다가 반시 쇼인의 목슘을 보젼치 못올지라. 셰 여온고로 마지 못여 목슘을 도망코 와,  번 집을 나오 부 형졔 다시 모들 긔약이 묘연온지라. 금일 상공을 뵈와 안하의 하직을 고옵나니, 업대여 라옵건대 샹공은 귀쳬 진즁샤 만슈무강옵소셔.”

거, 공이 밧긔 길동의 말을 듯고 크게 놀나 로대,

  • “네 이 엇진 말인다. 금일 가즁의 무 변괴 잇관대 어린 아 불시의 집을 리고 어 지향업시 가려다?”

길동이 복지 대왈,

“명일이 오면 연이 알오실 일 잇오리이다. 샹공은 불효 길동으로 셩념의 유렴치 마로시고 가 잘 쳐치쇼셔.”

공이 길동의 말을 드, 의 각되, ‘ 짐건대 이 아난 범 아니라 말뉴여도 졔필련 듯지 아니리라’고, 길동다려 왈,

“네 이제 집을 나며 어로 향여 가려다?”

길동이 엿오대,

“쇼인의 신셰  구름 오니 하과 흐로 집을 아 거칠 거시 업이다.”

공이 침음양구의 위로 왈,

“너 나의 긔츌이라. 비록 팔방의 오유지라도 범남 을 두지 말고 문호의 화 치 말나. 만일 불미지 이시면 우리 누대 츙냥지 그릇되리니 엇지 닯지 아니 리오. 너 조심조심라.”

길동이 샤 왈,

“쇼인의 심즁의 쳘텬지한이 잇오문 나히 십여 셰 되도록 아비 아비라 부르지 못옵고 형을 형으로 부지 못오니, 지금 원이 골슈의 깁허 셰샹의 츌두올 길이 업오니, 엇지 닯지 아니리오리잇고.”

공이 위로여 로대,

“네 원이 여니 금일노부터 너희 원을 푸러줄 거시니 조심 공검여 가문의 욕이 밋게 말나.”

길동이 다시 졀고 쥬왈,

“야야 쳔 식을 각지 마로시고 어미 긍측히 너기샤 공규의 한이 업게 쇼셔.”

공이 흔연이 허락고, 길동의 손을 닛그러 무미 삼계 젹나 다로미 업더니, 이윽여 공이 다시 경계여 로대,

“너 부대 을 조히 먹으라.”

고 여러 번 일카니, 길동이 명을 밧고 쥬왈,

“쇼이 평의  조각 한을 금일이야 쾌히 푸럿오니, 이졔 죽어도 여한이 업도소이다.”

언흘의 두 번 졀여 하직고 몸을 도로혀 밧그로 나가거, 공이 의 측은이 너기나 무 연괸지 아지 못니 쟝 번뇌더라.

이  길동이 부공을 하직고 드드여 어미 침쇼의 드러가 니별을 고, 길동이 기 모다려 닐너 로대,

“쇼 금일 망명도쥬여 관산쳔니의 갈 길이 아득온지라. 라건대 모친은 낫 불쵸 각샤 심두의 거리지 마로시고 귀쳬 보즁쇼셔.”

츈낭이 이 말을 듯고 길동의 손을 잡고 크게 통곡여 니로대,

“어린 아 엇지 졸련이 집을 날 각을 며, 네 만일  번 집 문을 나 지향이 업지니 우리 모 셔로 맛날 긔약이 묘연지라. 오 여 모의 외로은 졍니 각여 일이 도라오믈 라노라.”

고, 모 셔로 눈물을 흘녀 비읍더니, 길동이 니러 두 번 졀여 하직 모 셔로 붓들고 눈물을 흘니며 마 나지 못더라. 금계  보거, 각각 눈물을 거두고 모 겨유 니별니, 이 졍히 초목이 위여3 친을 니별고 문을 나니, 운산은 쳡쳡고 슈 , 쥬인업 이오 지향업 손이라. 텬지 비록 광대나 일신이 난쳐여 졍쳐업시 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보  위여 슬허더라.

화셜. 이  초난이 특 길동의 방에 보고 쇼식이 업믈 십분 의아고 장 고히이 너겨 즉시 심복 사을 보여 만이 알고 오라 더라.

  • 셰 경슐 하월 이십오일 필셔

권지이

화셜. 초난의 심복 사이 젼도이 도라와 보대,

“길동의 침쇼의 가 여어 보니, 길동은 간 대 업고 특의 목업 시신이 방의 거러졋거,  살펴보니  계집의 시신이 잇더이다.”

니, 초난이 언을 듯고 혼비산여 급히 당의 드러가 부인긔 보대, 부인이  대경실여 좌랑을 불너 이 연유 이라고고 길동을 즈나 죵젹이 읍지라. 경혹믈 마지 아니** *** *왈,

“길동이 간밤의 사을 죽이고 망명도쥬엿이다.”

공이 쳥파의 놀나 니로대,

“밤의 길동이 와 하직을 고고 장 슬허거,  고히이 너겻더니 이 일이 잇도다.”

쟝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여 직고왈,

“야야 번뇌치 마쇼셔. 야얘 길동으로 심녀 과히 샤 병환이 비경시기로 초난을 명여 이런 긔틀을 니오니, 초난이  깁이 념녀여 가만이 을 보여 길동을 죽여 후환을 업시 후의 야야긔 연유 고려 엿더니, 도로혀 길동의  닙은가 나이다.”

공이 언을 듯고 대즐왈,

“네 젼혀 협 쇼견으로 엇지 됴뎡의 참예리오.  초난을 죽여 한을 풀니라.”

고, 일변 가인을 엄칙여  만일 누셜면 죽기 면치 못리라 분부고, 초난을 잡아여 죽이려 다가 다시 각,

“만일 길동의 어미 알면 단이 됴치 못 거시오, 말이 누셜여 타인이 알면 집안의 큰 환을 면치 못리니,********여 최 업시만 지 못다.”

고, 심복인을 명여 초난을 먼니 갓다가 리고 오게 니라.

이  슝인문 밧 관샹 계집의 부모와 식들이 일야간의 일코 방을 즈나 죵젹이 업니, 동니 사드리 다 니대

“그 날 풍우의 이여 승텬엿다.”

더라.

각셜. 길동이 부모 니별고  번 집문을 나, 비록 집이 이시나 드러가지 못고 부뫼 계시나 능히 의탁지 못지라.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일신이 표박여 로 집을 고 부운의 이 되여 지향업시 묘묘망망이 여  곳의 니로니, 산이 놉고 물이 아 경 장 졀승지라. 길동이 산노로 말암아 졈졈 드러가며 좌우 살펴보니, 쳥계벽담의 간슈 잔잔고 층암졀벽의 녹쥭은 의의대, 긔화뇨쵸와 산금야슈 을 보고 반겨 길흘 인도 더라. 길동이 풍경의 가려물 랑여 졈졈 드러가니 경 더옥 졀승지라. 나아가고 나 길이 쳐지고 물너오고 나  어려온지라. 졍히 쥬져 즈음의 홀련 난대업 표 나히 물의 나려 오거, 의 혜오대, ‘이런 심산유곡의 엇지 인 이시리오 반시 졀이나 도관이나 잇도다’고, 시 조차 수 리 드러가니 큰 바회 밋희 셕문이 은은이 닷쳣거, 길동이 나아가 돌문을 열고 드러가니 텬디 명낭고 평원광야의 일망무졔라. 산쳔이 험니 별유텬지오 비인간이러라. 수 호 인 즐비고 기즁의 일좌 대각이 잇거, 그 집을 향여 드러가니, 여러 사이 모다 야흐로 대연을 셜고 쥬쥰을 셔로 날니며 무 공논이 분분니, 원 이 산즁은 도젹의 굴혈이라.

길동이 셕말의 나가 드로니, 져희 셔로 슈 닷토아 졍치 못여 거, 길동이 가만이 각대,

“ 망명 사으로셔 졍히 의탁 곳이 업더니, 하이 도으샤 오날 날노 여곰 이 곳의 이게 시니, 가히 영웅의 지긔 펼 로다.”

고, 완연이 좌즁의 나아가 허리 굽혀 녜고 니로대,

“나 경셩 홍승샹의 쳔쳡 쇼 길동이러니, 가즁의 쳔대믈 밧지 아니려고 스로 집을 리고 도쥬여 팔방으로 쥬류여 졍쳐업시 단니더니, 금일 하이 지로샤 이곳의 니러시니,  비록 년쇼 부나 원컨대 모든 호걸의 읏듬 쟝 되여 고락을 가지로 미 엇더뇨.”

즁인이 면면샹고여 모다 말이 업더니, 기즁 일인이 니로대,

“ 그대 긔샹을 보니 진실노 영웅쥰걸이라. 그러나 여긔 두 가지 일이 이시니 그대 능히 소냐.”

길동 왈,

“감히 뭇니 그 두 가지 일을 듯고 노라.”

기인 왈,

“그 나흔 이 알 소부셕이란 돌이 이시니 그 무게 쳔 균이라. 능히 그 돌을 들면 그 용녁을 가히 알 거시오. 그 둘 경샹도 합쳔 하인 쳐 그 졀 물을 탈코 나, 그 졀의 잇 즁의  수쳔 명이라. 물이 누거만이로대 감히 칠 모이 업니, 그대 능히 이 두 가지 진대 오날노부터 우리 등의 슈 삼으리라.”

길동이 이 말을 듯고 대쇼 왈,

“남 셰샹의 쳐, 우흐로 텬문을 살피고 아로 음양슐슈와 손오의 병셔 능통여, 나면 삼군의 장 되고 들면 니음양슌시여, 뇨의 읏듬이 되여 얼골을 닌각의 그리고 일홈을 쥭의 드리워 후셰의 유젼면 이 엇지 대쟝부의 쾌 아니리오. 나 시운이 불고 명되 긔구여 능히 류의 참예치 못니 평의 한 라. 엇지 이 두 가지 근심리오.”

니, 모든 사이 크게 깃거 니로대,

“만일 이러면 당당이 시험리라.”

고, 언파의 길동을 다리고 쇼부셕 잇 곳으로 나아가니, 길동이  것고 그 돌을 드러 팔 우희 노코 니러나 수십 보 다가 공즁의 더지거, 졔인이 보고 놀나 일시의 복 왈,

“과연 쟝랏다. 우리 수쳔 명 사의 일이 돌을 드  업더니 오날 하이 도으샤 쟝군을 보여 우리 슈 졍게 시니 엇지 즐겁고 다치 아니리오.”

고, 인여 길동으로 여곰 샹좌의 안치고 슐을 여 례로 졀여 뵈고, 안과 부고 뮨셔 일일리 봉여 올니거, 길동이 바다 셰셰히 살핀 후의 군 명여 즉시  잡아 피 가져오라 여 졔인을 대하여 왈,

“금 이후로 우리 즁인이 을 가지로 고 힘을 다여 슈화 피치 말고 고락을  가지로 동심육녁여, 만일 언약을 져리고 을 곳치  이시면 하이 큰 벌을 리오샤 죽이기 면치 못리라.”

모다 일시의 소 응여 왈,

“우리 등이 엇지 쟝군의 녕을 호발이나 거역  이시리오.”

더라. 길동이 대열여 이 날부터 날마다 잔치여 즐기더라. 이후로 길동이 즁인으로 더부러 병셔 달통고, 무예 연습며 진셰 버려 각 조 날마다 익이니, 불과 슈월지의 군용이 졍졔고 무예 장 졍슉더라.

일일은 길동이 모든 사을 다 모호고 분부여 왈,

“우리 이졔 냥식과 물이 부죡여시니,  쟝 합쳔 하인 치고 니, 만일 녕을 어긔오  이시면 군법으로 시리라.”

니, 졔인이 일시의 고두쳥녕거, 길동이 이의 약쇽을 졍고, 일필 쳥녀의 수십 죵 다리고 샹가 졔 모양을 여 로 합쳔 하인로 나아가1

“동뎡을 탐지 후 즉시 도라오리니 그대 등은 간 기다리라.”

고, 쳥포흑대로 표연이 니 완연이 샹가 졔러라. 모든 사이  번 보 칭찬믈 마지 아니더라.

길동이 노 밧비 모라 하인 동구의 드러가며 위션 사으로 여곰 션문을 보여, ‘경셩 홍승샹 졔 글공부라 온다’니, 그 졀 즁드리 모다 니로대,

“우리 졀이 본대 대찰이어 근의 쟝 피폐엿더니, 이졔 샹가 졔드리 글공부라 오시면 그 힘이 과연 젹지 아니리로다.”

고, 수쳔 명 즁이 알로 일시의 동구 밧긔 나아가 마 즁의 드러와 례로 합쟝례고 원노의 평안이 시물 치하니, 길동이 졍고 모든 즁다려 닐너 로대,

“ 드르니 너희 졀이 유명 대찰이라  경개 졀승여 쟝 보암다 기로,   번 구경도 고 수월을 머무러 공부여 가을 과거 보려여 려와시니, 너 샤즁의 잡인을 각별 금단고 조용 방쇼 슈쇄여 머물게 라.”

졔승이 고두쳥녕고 차담을 졍비여 올니거, 길동이 흔연이 햐져고 몸을 니러 법당을 두루 살핀 후 날이 느 노승을 불너 니로대,

“ 인읍 아즁의 드러가 잠간 유여 올 거시니, 부대 잡인을 금단고 방샤 잘 슈쇄여 직희라.  명일 미 이십 셕을 본관으로셔 보 거시니 금월 십오일 밤의 슐을 만히 초아 대후라.  너희 등으로 더부려 샹하 다리고 가지로 슐 먹어 즐긴 후의 그 날부터 공부 착실이 리라.”

니, 노승이 합쟝샤례고 셔로 칭찬기 마지 아니더라.

길동이 즉시 졔승을 니별고 길을 나 동구로 나아오니 졔인이 마져 깃거더라. 길동이 명일의 과연 미 이십 셕을 졀노 보대, 홍승샹의셔 본읍으로 관하여 보 거시라 니, 모든 즁드리 크게 깃거 미 고즁의 너코 긔약 날 밤의 슐을 갓초아 대후엿더니, 이 날 길동이 모든 도젹을 분부여 왈,

“ 오날 하인의 올나가 여 여여 모든 즁들을 결박거든 너희 등은 이  타 응변라.”

니, 졔젹이 일시의 응낙고 약쇽을 명졍히  슐을 나와 즐기더라.

길동이 수십 츄죵을 거리고 십오일 야의 로 하인의 니로니, 졔승이 동구 밧긔 나와 대후엿다가 영졉여 드러가니, 길동이 노승을 불너 니로대,

“ 향일의 미 보여 쥬찬을 갓초라 엿더니 엇지 엿뇨?

노승이 합장 대왈,

“임의 다 쥰비여 샹공의 쳐분을 기다리옵이다.”

길동이 니로대,

“ 일 드로니 이 졀 뒤희 풍경이 가려다 니, 너희 등으로 더부러 가지로 그 곳의셔 죵일토록 즐기고 니, 이 졀 즁이 나토 나지 말고 일졔히 모히라.”

니, 졔승이 엇지 대젹의 흉계 알니오. 흔연이 응낙고, 졔승이 감히 거역지 못여 샹하노쇼 업시 다 그 졀 뒤 벽계의 니로러 례로 좌 졍, 길동은 샹좌의 안고 기여 졔승은 년치로 좌 분여 안 반샹을 드리거, 길동이 슐을 부어 몬져 마시고  슐을 부어 례로 모든 즁들을 권대, 졔승이 황공믈 못 일캇고  잔식 먹은 후의 길동의 햐져기 기다리더라.

길동이 마니 로셔 모 여 입의 너흐니, 모 여지 소의 모든 즁드리 놀나 황망이 샤죄거, 길동이 대로여 눈을 부릅고 크게 지져 니로대,

“ 너희 등으로 더부러 승쇽지례 리고 가지로 즐기고 거, 너희 나 업슈히 너기고 음식을 부졍히 미 이러트시 니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말을 맛치며 하인을 분부여 왈,

“졔승을 결박라.  아즁의 드러가 각별 즁치리라.”

니, 하인이 일시의 응셩고 다라 례로 결박여 안치니 모든 즁드리 비록 용나 엇지 감히 거역리오. 모다 혼불부쳬여 황공 젼뉼 이러라.

이  모든 도젹드리 동구의 복엿다가 졔승을 다 결박여시물 듯고 일시의 다라드러 졀의 잇 물을 다 슈탐여 갈, 완안이 졔 긔물 가져가 니, 모든 즁들이 야흐로 그 긔미 알고 버셔나고 나 지 단단이 결박여시니 엇지 능이 몸을 뇨동리오. 다만 여러 즁드리 입으로 소만 지 이오 아모리  줄 몰나 더라.

이  졀의 잇 불목한이 쥬방의셔 그릇 쇄쇼다가 불의의 대젹을 맛나 돌립여 우 가지고 드러와 창고 여러 물을 슈탐여 가믈 보고, 분긔 참지 못여 후원 담을 넘어 도망여 로 합쳔 고을의 드러가 이 연을 관부의 셔이 고니, 합쳔 군 이 말을 듯고 대경여 즉시 관군을 조발여 도젹을 잡으라 고,  고을 셩을 혀 수 쟝교로 여곰 즉시 뒤흘 졉응여 졔젹을 잡아오라 니, 모든 쟝 관군과 민군을 거려 호호탕탕이 나아갈, 이  모든 도젹이 임의로 수만 물을 슈탐하여 우의 싯고 졍히 려 더니, 문득 먼니 뒤흘 라보니, 후면의 틋글이 하의 다핫대 금고 소 텬지의 진동며 로 군 풍우튼지라. 모든 도젹이 관군을 보고 창황실조여 잡힐가 두려 아모리  줄 모로고 도로혀 길동을 원망거, 길동이 졔젹의 창황믈 보고 크게 불너 로대,

“너희 무리 다 황구쇼라. 엇지 나의 깁흔 쇼견을 알니오. 여 등은 조곰도 두려 말고 동구 지나 남편 대로로 가라.  스로 츄병을 막아 져 관군으로 야곰 회군여 북편으로 가게 리라.”

모든 도젹이 일시의 우 모라 남편 대로로 향여 가거, 길동이 즉시 도로 법당으로 치다라 즁의 쟝삼을 닙고 숑낙을 쓰고 동구의 나와 놉흔 뫼희 올나 관군을 기다려 오 양을 보고 크게 워여 니대,

“관군은 이 곳으로 오지 말고, 도젹의 무리 우 모라 북편 대로로 가니 니 로라.”

고, 쟝  놉히 드러 북녁흘 가친대, 군관 쟝교들이 풍우치 모라오다가 문득 즁의 치 양을 보고 니대,

“져 즁이 놉흔 대 올나 도젹 가 곳을 가치니 우리 슈고 거의 덜괘라.”

고, 남편 대로 리고 북편 쇼로로 셩화갓치 분쥬이 라가거, 길동이 그졔야 도로 려와 졔젹을 인도하여 완연이 게 고, 길동이 가만이 은신법을 여 몬져 동구의 도라와 남은 도젹으로 여곰 쥬식을 갓초고 도젹의 도라오믈 기다리더니, 황혼 의 야흐로 졔젹이 슈쳔 우 거려 도라와 길동을 향여 고두하례 왈,

“쟝군의 신긔 법슐과 거룩 조 귀신도 측냥치 못리로쇼이다.”

길동이 우어 왈,

“대쟝뷔 되여 이만 릉을 못진대 그 무어 며, 남의 즁인 춍즁의 쉬 되리오.”

모든 도젹이 대열여 잔 셜여 즐긴 후, 슈탐여 온 금은을 여 조슈여 보니 수만금이라. 각각 샹샤고 길동이 이후로 도젹의 일홈을 활빈당이라 여 됴션 팔노로 단니며, 만일 불의  이시면 그 물을 탈고 지빈무의  이시면 문득 물을 주어 구졔대 셩명을 일졀 통치 아니더라.

이  합쳔 관군이 도젹을 라 북으로 츄살여 수십 니 둘너고 두루 방문대 도젹의 최 맛 지 못지라. 일업시 도라와 관부의 이대로 고니, 합쳔 군 크게 놀나 즉시 나라 쥬문니, 그 쥬문의 여시대,

난대업 도젹 슈만 명이 쥬의 합쳔 하인 치고 졀의 잇 누거만 물을 탈여 가오 관군을 발여 잡으려 오나 맛 죵젹을 찻지 못옵기로 감히 알외오니 복걸 셩샹은 살피쇼셔. 엿더라.

샹이 보시고 크게 근심샤 왈,

“팔도의 관여 으라.”

시고,

“만일 이 도젹을 잡  이시면 무론 귀쳔고 쳔금샹의 만호후 봉리라.”

시니, 관이 팔노의 리 방이 물 틋 여 도젹을 잡으려 더라.

각셜. 길동이 모든 사으로 여곰 셔로 의논 왈,

“우리 등이 비록 도젹의 무리나 본대 나라 양민이라. 난시 당면 시셕을 무릅쓰고 몸을 려 죽기로 님군을 셤길 거시로대, 지금 당여  평고 국개 무니, 우리 등이 아직 산림의 웅거여 셩의 물을 면 나라 근본을 미니 이 블의라. 만일 우리 즁의 여염 폐  이시면 군볍을 시 거시오, 나라 진공 물과 샹납 젼곡을 탈면 이 역젹이라.  죄 면치 못리니, 다만 각 읍 슈령의 쥰민고여 불의로 모흔 물을 아 먹으면 이 의젹이라. 이졔 이 일은 우리 활빈당의 큰 법이니, 졔군은 명심찰지여 불의지 말아  죄의 범치 말지어다.”

졔젹이 일시의 응낙여,

“명을 조리이다.”

더라.

이러구러 수 월이 되, 길동이 졔젹을 불너 분부 왈,

“우리 이졔 창곡이 뷔여시니,  함경감영의 드러가 창의 곡식과 온갓 병긔 탈코 니, 그대 등은 각각 일 인식 흘너 셩즁의 드러가 슘엇다가, 모일 경의 남문 밧긔 불 니러나물 보고 감사와 관교들과 셩들이 다 셩 밧그로 나가거든 셩이 뷘  타 창고의 곡식과 병긔 탈취, 셩의 물은 추호도 범치 말나.”

니, 모든 이 일시 녕을 듯고 물너가거, 길동이  오륙 인을 혀 변복을 식여 다리고 길을 날, 긔약 날 밤 경 의 함경감사 영문 밧긔 니러 군 오십 인으로 야곰 싀쵸 만히 슈운야 코 일시의 불을 지르니, 편시의 화광 튱쳔니, 관개며 셩이 홀연 화셰 급믈 보고 아모리  줄을 모로고 창황분주지라. 길동이 급히 셩즁의 드러가 관문을 두다리며 크게 워여 오,

“션능의 불이 나 화셰 급야 봉과 능군이 몰여시니 니 불을 구쇼셔.”

니, 감 잠결의 이 소 듯고 혼불부쳬야 급히 몸을 니러 바라보니, 화광이 하날의 다핫지라. 대경실야 급히 호령야 관군을 조발야 갈오,

“이졔 션능의 불이 나시이 너희 등은 급히 구라.”

고, 급히 지휘야 셩문을 나갈, 셩즁 셩이 남녀 업시 불의지변을 당엿지라. 창고 직희엿던 군 나토 업지라.

이  길동이 모든 도젹을 지휘여 창고 열고 군긔와 곡식을 탈여 우의 싯고 로 북문으로 다라 츅지법을 여 밤도록 달녀 동구의 다다니 동방이 야흐로 앗더라. 길동이 졔인다려 왈,

“우리 치 못 일을 여시니 감 필련 쟝계지라. 쟝계면 우리 잡지 못려니와 기즁의  사이 그릇 잡혀 죄 당 거시니, 이 엇지 젹악 일이 아니리오. 니졔 함경감영 북문의 방을  븟치되, ‘창고의 곡식과 군긔 도젹  활빈당 힝슈 홍길동이라’리라.”

졔젹이 언을 듯고 크게 놀나 일시의 소 질너 왈,

“이 엇진 말이니잇고. 이 화 코 미로소이다.”

길동이 쇼왈,

“여 등은 겁지 말나.  연 피 모이 이시리니 잡말 말고  지휘대로 거라.”

졔젹이 의아믈 마지 아니나 감히 녕을 어그릇지 못여 밤들기 기다려 북문의 붓치고 도라오니라.

이날 밤의 길동이 초인 일곱을 다라 각각 진언을 념여 혼을 붓치니, 일곱 초인이 일시의 팔을 며 크게 소고, 여닯 길동이 대 모혀 난만이 슈작니 어늬 길동이 졍 길동인지 그 진가 아지 못너라. 모든 도젹이 이 보고 일시의 손벽 쳐 우어 로대,

“쟝군의 신괴 묘슐은 진실노 귀신도 측냥치 못리로소이다.”

더라. 여닯 길동이 팔도로 분산,  도의 길동이 나히 도젹 오 명식 거려 가게 니, 모든 도젹드리 각각 쟝을 찰혀 길흘 나, 졍 길동이 어 곳의 잇 줄을 아지 못고 민망더니, 시 함경감 불을 구고 도라오니, 창고 직희엿던 군 고대,

“앗가 셩즁이 고요 의 홀련 난대업 무슈 도젹이 창곡과 군긔 다 도젹여 갓이다.”

거, 감 대경실여 급히 면으로 발포여 도젹을 잡으라  맛 그 죵젹을 아지 못더니, 문득 북문 직흰 군 보되,

“간밤의 여여여  방문을 문외의 븟쳣이다.”

거, 감 혀오라 여 보고 니로대,

“이 쳔고의 고히 일이로다.”

좌우다려 문왈,

“함경도 의 홍길동이란  잇냐?”

좌위 알외되,

“아모도 그 시죵을 알 니 업이다.”

감  다시 도 각 읍의 관여 그 도젹을 잡으라 되 능히 잡지 못지라. 감 일업셔 이 일노 나라희 쟝계니, 상이 보시고 장 근심샤 샤대,

“관의 만일 길동을 잡아드리  이시면 즁샹리라.”

시고, 문의 방을 붓치니, 쟝안이 크게 쇼동더라.

각셜. 길동이 초인 일곱을 다라  도의 나식 보고, 긔 젼나도경긔 냥도의 왕여 각 도 각 읍의 봉숑 물을 탈니, 팔되 쇼동여 밤의 능히 잠을 지 못고 창고와 군긔 엄히 직희나 길동의 슈단이 람을 부르며 비  슐이 잇지라. 쥬의 풍운과 셕을 날녀 사의 눈을 지 못게 고, 창고 열고 곡식과 물을 탈여 죵젹이 업시 가져가니, 일노 말암아 발 도로의 연쇽여 팔도 쟝계 일시의 오니, 그 쥬문의 와시대,

홍길동이란 도젹이 능히 구름을 지으며 풍을 부려 운무 즁의 각 읍 슈령의 물을 탈오니 그 형셰 산온지라. 이러모로 쟙을 길이 업이다. 하엿더라.

샹이 남필의 팔도 쟝계의 년월일시 보시니 달 날이여, 더옥 크게 놀나샤 차탄시며 로대,

“이 놈의 용과 슐법이 녯날 초왕 항젹과 무양후 졔갈공명이라도 밋지 못리로다. 아모리 신긔들  사이 동월 동일의 팔노로 단니며 작난고. 이 심샹치 아니 도젹이로다. 뉘 능히 젹을 잡아 국가의 근심을 덜고 셩의 폐단이 업게 리오.”

신대, 옥음이 맛지 못여셔 문득 반부즁으로셔  신 츌반쥬왈,

“이 조고만 도젹이라. 비록 약간 슐법을 여 팔도의 작난오나 엇지 옥체의 념녀실 리잇고, 신이 비록 죄 업오나 일지병을 빌리시면 홍길동 등 모든 도젹을 금여 국가의 큰 환을 업시고 셩념을 덜니이다.”

거, 모다 보니 이 포도대쟝 니흡이라. 샹이 깃그샤 즉시 졍예 군 슈쳔을 주시며 위유샤 왈,

“과인이 일 경의 지략을 아니, 죡히 근심이 업거니와 큰 이외 경이 임의로 쳐결여 도젹을 잡으라.”

시니, 니흡이 드드여 탑하의 하직고 즉일 로 군여 셩 밧긔 나와 각각 흣터 보여 약쇽을 졍대, 문경으로 모히라 고, 홀노 여 김포 오십 니 나와 날이 져물거, 쥬졈을 져 쉬려더니, 문득 일위 쳥포쇼년이 나귀 타고 동 거려 쥬졈으로 드러오거, 니포쟝이 니러 녜고 좌졍 후 쳥포쇼년이 문득 한슘 지며 탄식거, 니공이 문왈,

“그대 무 근심이 잇관대 이러틋 슬허뇨?”

그 쇼년이 답왈,

“‘보텬지 막비왕퇴오 숄토지빈이 막비왕신이라’니,  비록 향곡 유이나 나라흘 위여 근심노라.”

니공 왈,

“그대 근심 일을 듯고 노라.”

그 쇼년이 니로대,

“이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팔노로 단니며 작난되, 슐법이 이시니 각 읍 슈령이 밤의 을 능히 지 못고, 나라히 근심샤 팔도의 관여   이시면 즁히 리라 시나, 힘이 약고 잡을 사이 업니 일노 근심노라.”

니공이 니로대,

“그대 긔골이 쟝대고 말이 츙직니,  비록 죄 업나 그대 라 일비지력을 도으리니, 그대 날노 더부러 동심합녁여 도젹을 잡아 국가 근심을 덜미 엇더리오.”

그 쇼년이 로대,

“그 도젹의 용이 과인하여 겸인지용이 잇다니, 공이 날노 더부러 동심합녁면 잡으려니와 만일 그러치 아니면 도로혀 우리 화 가 노라.”

니공이 니로대,

“대장뷔 죽으면 죽을지언뎡  번 언약 후 엇지 실신리오.”

그 소년이 니로대,

“ 발셔부터 잡고 되 용녁잇 사을 엇지 못엿더니, 이졔 공이 나 로고면 그윽 곳의 가 조 시험리라.”

고, 몸을 니러 밧그로 나가거, 니공이 그 쇼년을 라  곳의 다다니, 그 쇼년이 놉흔 뫼희 올나 안며 니로대,

“그대 힘을 다여 발노 나  언덕 아 나리치면 그 용녁을 가히 알지라.”

고, 기즁 놉흔 뫼  올나 안거, 니공이 가마니 각대,

“졔 비록 녁발산 긔셰 용녁이 이신들,   번 면 졔 엇지 아니 러지리오.”

고, 평 힘을 다여 두 발노 이 니, 그 쇼년이 문득 몸을 도라 안며 이로대,

“공이 진짓 쟝로다.  여러 사을 시험되, 일 나토 나 요동  업더니, 오날 공의게 히 오쟝이 울니고 참기 장 어렵도다. 공이 나 조차오면 홍길동을 잡을 거시니  뒤흘 로라.”

고, 쳡쳡 산곡으로 드러가니 산쳔이 험악고 슈목이 무셩여 동셔남북을 능히 분간치 못너라. 그 쇼년이 도라셔며 니로대,

“이곳이 홍길동의 잇 굴혈이라.  몬져 탐지고 나올 거시니 여긔셔 간 기다리라.”

니공이 니로대,

“ 임의 그대로 더부러 을 허여 이의 니로러시니, 엇지 나 이곳의 머무러 싀랑의  당라 뇨.”

그 쇼년이 우어 로대,

“대쟝뷔 엇지 싀랑을 두려리오. 공이 실노 겁거든 몬져 드러가 젹졍을 탐지고 나오라.  홀노 이곳의 이셔 기다리리라.”

니공이 니로대,

“그대 말이 쾌활니 니 드러가 젹셰 살피라. 이 도젹을 아 국가 근심을 덜고 대공을 셰우리니, 맛당히 명심계지라.”

쳥포쇼년이 미쇼부답고 표연이 산곡간으로 향여 드러가더라.

니포쟝이 홀노 기다리더니, 일낙함지고 월동녕니 문득 싀랑은 젼후좌우의 슌나거, 니공이 진퇴유곡이라. 일업셔 큰 남글 안고 안 그 쇼년을 기다리러니, 홀련 산샹으로셔 드레 소 요란며 수십 군죨이 려오지라. 니공이 대경황망여 라보니 그 군 샹뫼 쟝 흉악거, 졍히 몸을 피고 더니, 그 군 젼후좌우로 에워고 결박며 지져 왈,

“네 포도대쟝 니묀다? 우리 등이 지부 십대 명왕의 명을 밧와 너 잡으려 두루 편답여 단니며 긔포되 일 잡지 못엿더니, 오날 이곳의 와 맛날 줄이야 엇지 여시리오,”

언파의 쳘삭으로 목을 옭아 푸우치 모라가니, 니공이 불의지변을 맛나 혼불부쳬여 수십 니 가더니,  곳의 다다라 셩문을 넘어 드러가니 텬지 광대고 별유셰계러라. 심즁의 각되,

“ 이러틋 몰니여 이곳의 드러와시니, 엇지 다시 라 셰샹의 도라가기 라리오.”

고, 졍신을 계유 진졍여 눈을 드러 좌우 살펴보니, 의의 궁궐의 광 녕농여 일의 대, 무수 군졸이 머리의 황건을 쓰고 좌우의 렬여시니 위의 장 엄슉거,  훤화지셩이 심히 요란지라. 니공이 의 혜오대,

“라 뉵신이 왓가, 쥭어 혼이 왓가.”

다만 업대엿더니, 문득 앞푸로셔  소 길게 나며 무수 나졸이 다라 잡아 계하의 니거, 니공이 아모란 줄 몰나 업대여 명을 기다리더니, 젼샹의  왕 금포옥대로 탑 우희 놉히 안 소 크게 여 왈,

“그대 조고만 필부로셔 감히 외람 을 여 홍장군을 으려 , 쥬륙산 신녕이 진노샤 십대 명왕긔 고여 그대 아 죄 뭇고 쳘옥의 가도아 광언망셜 죄 다려 후인을 징계코 니, 좌우 이 사을 엄슈라.”

말이 맛지 못여셔 수십 군졸이 일시의 소 응여 다라드러 결박거, 니공이 난간을 구지 잡고 크게 웨여 왈,

“쇼인은 인간 쳔 사으로셔 무죄히 잡혀 드러와 죄 당오니, 복걸 명부 조감쇼셔.”

고 언파에 크게 울거, 좌위 대쇼고, 지져 왈,

“이 용녈 사아. 엇지 지부 십뎐과 십대 명왕이 이시리오. 얼골을 날을 셔이 보라.  다른 이 아니오 이 곳 활빈당 슈 홍길동이라. 그 무식 쳔션으로 감히 오람 의 여 날을 고져 , 그 용과 을 알고져 여 작일  쳥포쇼년이 되여 그 인도여 이 곳의 니문, 그로 여금 우리 위엄을 보게 미라.”

고, 말을 맛 좌우 명여 그  거슬 글너 올녀 안치고 슐을 부어 연여 오 을 권여 진졍 후, 로되,

“그 갓튼 슈 쳔만이라도 날을 능히 으며 금단치 못리니,  그대 쾌히 죽여 셰샹을 다시 보지 못게  거시로대, 그대 튼 필부 죽이고 어 가셔 용납리오. 그대 니 도라가라. 연이나 그대 나 보앗다 면 반시 죄이 이시리니, 이런 말을 일졀 지 말고 지인으로 각여 다시 그대 튼 사이 잇거든 경계여 그대치 쇽 폐 업게 라.”

고,  그 종 잡아드려 계하의 니고 크게 지져 왈,

“너희 등은 무지 쳔뉴로 니흡을 조차 나 잡으려 여시니  너희 죽여 분을 풀 거시로대,  임의 너희 쟝슈 살나보며 너희 리오. 너희 다시 외람 을 품을진대  안져서도 너희 잡아다가 죽일 거시니 삼가 조심라.”

고, 즉시 군 호령여 그  거 그고 위로여 쥬식을 먹이고 니포쟝을 향여 왈,

“그대 위여 우리  잔 슐노 졍을 표리라.”

고 슐을 나오라 니, 니공이 야흐로 놀난 졍신을 슈습여 시 보니 과연 쳥포쇼년이라. 그졔야 쇽은 줄 알고 머리 슉여 감히  말을 답지 못고 다만 권 슐을 감히 양치 못여 토록 먹으니, 길동이 담쇼고 즐기거, 니포쟝이 그 신긔믈 심즁의 못 탄복더니, 이러구러  슐이 여 갈물 견대지 못여 더니, 홀련 지 동혀 요동치 못지라. 고히이 너겨 마니 졍신을 진졍여 살펴보니, 가족 부 쇽의 너헛거, 대경 황항여 간신이 부대 고 나와 보니 가족부대 셰ㅎ 일로 나무 우희 여 달녓거, 례로 글너 리와 노코 보니 쳐음의 날 졔 다리고 가던 하인이라. 셔로 보며 니로대,

“이거시 어인 일인고, 인가 신가. 죽어 황텬의 도라갓나, 셰샹의 사라잇가. 우리 이졔 문경으로 모히 엿더니 엇지여 이 곳의 왓고.”

며 졍신이 산란여 두루 살펴보니, 이 곳 다른 곳이 아니라 장안 북악산이라. 네 사이 어히 업셔 쟝안 셩즁을 굽어보니 결튼지라. 묵묵 반향의 니포쟝 왈,

“나 쳥포쇼년의게 쇽아 이의 왓거니와 여등은 엇지여 잡혀 왓다.”

삼인이 고왈,

“쇼인 등이 쥬졈의셔 옵더니, 일셩뇌졍의 풍운즁 히여 묘묘탕탕이 모라가니, 아모대로 가쥴 모옵고 왓거니와 엇지 이 곳의 올 줄이야 여시리잇가.”

니공이 로대,

“이 일이 장 허무낭니 남의게 젼셜치 말나. 타인이 드른 도로혀 화 리라. 여 등은 일졀 누셜치 말나. 그러나 길동의 신슐과 묘삭은 귀신도 측냥치 못리니 엇지 인녁으로 잡으리오. 우리 등이 이졔 드러가면 죄이 이시리니 아직 슈월을 기다려 드러가.”

고, 네 사이 려오더라.

이젹의 나라희셔 팔노의 관여 길동을 잡으라 시되, 길동의 변홰 불측여 쟝안 대로로 초훤을 타고 왕되 능히 잡을  업고, 혹 각 읍의 노문 노코 교 타고 왕되 능히 알  업더라. 길동이 팔도로 단니며 각 읍 슈령 즁의 만일 어지지 못  이시면 길동이 가어 되여 션참후계 니, 그 계문의 와시대,

팔도 각 읍 슈령 즁 혹 빙공영여 쥰민지고고 어지지 못옵기로 가어 홍길동이 션참후계이다. 엿더라.

샹이 남파의 대로샤 왈,

“이 놈이 각 읍의 단니며 작난미 이러틋 , 잡지 못니 엇지 리오.”

시더니, 도승지 탑하의 니로러 팔도 감의 쟝계 올니거, 샹이 혀보시니 그 쟝계의 와시대,

홍길동이라 옵 도젹이 고을 마다 작난와 민폐 젹지 아니오니, 복걸 셩샹은 군 조발샤 길동을 잡아 민폐 더러주옵시물 업여 쳔만 라옵이다. 엿더라.

샹이 남필의 크게 근심샤 무러 로샤대,

“이 놈의 근본이 어셔 난 놈인고? 좌우 졔신 즁의 뉘 능히 이 놈의 근본을 아  잇뇨?”

시니, 옥음이 밋쳐 맛지 못샤,  사이 츌반주왈,

“홍길동은 젼임 우승샹 홍모의 셔오 니부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일 사을 죽이고 나가온지 수 년이라 옵더니, 이졔 홍모와 인형을 초여 하문오시면 연 그 근파 아실 듯여이다.”

샹이 쳥파의 대로샤 왈,

“이런 말을 엇지 직시 고치 아니 엿다.”

시고, 즉시 금오랑을 초샤 로샤대,

“네 이졔 급히 가 젼임 우승샹 홍모 잡아오라.”

시고,  션젼관으로 여곰 인형을 초라 시니, 금부도와 션젼관이 나졸을 거리고 홍승샹 집의 돌닙여 어명을 젼대 가즁이 물 틋 고, 승샹이  아모 연괸줄 모로나 다만 나졸을 라 옥니, 션젼관은 홍좌랑을 초여 탑하의 복지온대, 샹이 진노샤 문왈,

“도젹 홍길동은 너희 셔졔라 니, 네 이졔 길동을 니 잡아드려 일가의 대화 면라.”

좌랑이 머리 조으며 주왈,

“신의 쳔온 동이 불츙불효와 일 사을 죽이옵고 망명도쥬오 그 을 모로온 지 발셔 수 년이라. 늙은 아비 일노 말암아 신병이 복발와 명됴셕이옵고, 이졔 불초온 길동이 신이 가의 죄 짓고 나라희 버힐 죄 당엿오니, 신의 부 죄 만무셕이로쇼이다. 비록 그러오나 식의게 그른 부뫼 업다 오니, 녯날 고슈 어지지 아니 오대 착 슌을 두옵고, 슌은 텬하 대셩인이샤대 샹균 튼 불초 두시고, 뉴하혜 텬고의 어진 사으로 공부와 벗을 삼아시나, 그 아이 불인여 텬하 만민의 질괴되여 일홈을 도쳑이라 고 항산의 웅거여 젹당 수쳔을 거리고 사을 죽여 그 간을 여 포육을 다라 먹고, 니 곳마다 져근 나라흔 능히 대젹치 못고 셩을 리고 다라나며, 큰 나라흔 셩을 굿게 직희여 살기 도모오니 이 텬하의 질괴라. 그 형이 유약여 능히 금치 못엿오니, 지금 신의 아비 나히 팔십여 셰의 신의 아오 쳔 길동으로 와 신셕의 병이 되여 명조셕이오니, 복걸 젼하 비지을 드리오샤 신의 아비 죄 샤샤 집의 도라가 됴병케 오시면 신이 죽기로 길동을 잡아 셩샹 근심을 덜니이다.”

샹이 그 효의 말을 감동샤 홍모 노하 다시 우승샹을 복직시고, 좌랑으로 경샹감 졔슈샤 일 년 한을 주시며 길동을 잡아드리라 시니, 감 샤은슉고 인여 하직 후 집의 잠간 드러가 별고, 즉일 발여 여러날만의 감영의 니로러 도임고, 드드여 각 읍의 관니, 기셔의 왈,

사이 셰샹의 나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이 즁 거 군뷔니, 군부의 명을 거역면 이 불츙불라 엇지 셰샹의 용납리오. 길동은 오륜을 알거든 형을 져와 로잡히라. 야얘 널노 인여 슈 모년의 눈물이 거둘 날이 업고, 음식의 맛  아지 못여 됴셕의 병환이 우즁시고, 네 죄 즁고로 셩샹이 진노샤 야야랄 슈금시고 날노 여곰 이 도을 졔슈샤 너 잡아올니라 시니, 만일 잡지 못면 군명 거역 죄 당여 홍시 누대 쳥덕을 널노 여곰 일조의 멸리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라건대 길동은 부형의 경샹을 고렴여 일이 원여 일문의 화 면케 고 너희 대의 누덕을 치지 말나. 엿더라.

감 각 관의 관고 도임 삼일의 심 산란여 공 전폐고 장 우민더니,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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