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독신여성의 정조론(獨身女性의 貞操論) 1935년 10월 1일2018년 12월 29일 삼천리 제7권, 제9호 (1935.10.01) , 나혜석(羅蕙錫) 「언니 연애편지 한 장 써주어.」 방금 직업부인(職業婦人)으로 잇는 K는 그 형(兄)되는 S에게 청(請)을 하러왓다. K는 S의 가장 사랑하는 아우이여서 이금 이런 엉석을 하러 오며…
수필… 여인 독거기(女人獨居記) 1934년 6월 1일2018년 12월 26일 삼천리 제 6권, 7호 (1934.6.1) 나혜석(羅蕙錫) 본문 나를 극도로 위해주는 고마운 친구의 집 근처. 돈 이원을 주고 토방을 엇엇다. 빈대가 물고 베룩이 뜻고 모긔가 갈킨다. 어둑컴컴한 이방이 나는 실혓다. 그러나…
수필… 나를 잇지 안는 행복 1931년 10월 15일2018년 12월 26일 나를 잇지 안는 행복(幸福) - 제전입선후감상(帝展入選後感想) 라혜석(羅蕙錫) 우리는 누구든지 팔자 좃케 다시 말하면 행복스럽게 살기를 원하고 바란다. 또 그대로 하기를 원한다. 뒤에 산을 끼고 압헤 물이 흘너 봄철에 꾀골이 소래며…
소설… 발(簾) 1924년 4월 1일2018년 12월 24일 기억이 좋은 분은 작년 여름 야시에서 순사가 발 장수를 쳐죽인 사단을 잊지 않았으리라. 그때 모든 신문은 이 기사로 거의 3면의 전부를 채웠고, 또 사설에까지 격월 신랄한 논조로 무도한 경관의 폭행을…
소설… 지새는 안개 1923년 1월 19일2018년 12월 19일 제 1 장 1 정애(晶愛)는 <신여자(新女子)>란 잡지를 보다가 또다시 미닫이를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시름없이 오는 비는 오히려 아니 그치었다. 하늘을 회칠한 듯하던 구름이 히실히실 헤어져서 저리로 저리로 달아나건만는 그래도…
소설… 우편국에서 1923년 1월 1일2018년 12월 24일 연 진체 구좌저금(年振替口座貯金)을 난 생전 처음으로 찾아본 이야기이다. 물론 진출입(振出入)은 애가 아니다. 부끄러운 말이나, ○○잡지사에서 원고료 중으로 돈 십 원을 주는데, 그것이나마 현금이 없다고 그 어음 조각을 받게 된 것이다.…
소설… 유린(蹂躪) 1922년 5월 14일2018년 12월 19일 1 ××여학교 3년급생 정숙은 새로 한 점이 넘어 주인집에 돌아왔지만, 여름 밤이 다 밝지도 않아 잠을 깨었다. 이 짧은 동안이나마 그는 잠을 잤다느니 보다 차라리 주리난장을 맞은 사람 모양으로, 송장같이…
소설… 규원 1921년 7월 25일2018년 12월 25일 레나 고영주님이 1999년에 입력해 주신 것을 올린다 - 직지지기 김민수 2005.8.22 11:19 PM EDT. 출전: 신가정, 1921년 7월 본문 때는 정히 오월 중순이라. 비온 뒤끝은 아직도 깨끗지 못하여 검은 구름발이 삼각산 봉우리를…
소설… 회생한 손녀에게 1918년 9월 26일2018년 12월 26일 이 글은 직지 자유 문서이다. 레나 고영주님이 1999년에 입력해 주신 것을 올린다 - 직지지기 김민수 2005.8.19 10:45 PM EDT. 지은이 나혜석 출전 여자계, 1918년 9월 표지 - 태학사의 나혜석 전집을 입력본으로 했습니다. 본문 아 손녀야,…
소설… 경희(瓊姬) 1918년 3월 25일2018년 12월 25일 지은이: 나혜석 출판사: 여자계 찍은해: 1918년 3월 전산화: 1999? ~ 같이 전산화한 분: 레나 고영주 입력 시간: 2001.7 직지에 처음 올린 때: 2003.8 태학사의 나혜석 전집을 입력본으로 했습니다. 1 “아이구, 무슨 장마가 그렇게…